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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이 난방용가스로 20일 쓸 수 있죠"..광양LNG터미널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2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가 저장돼 있습니다”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 국가산단의 남동쪽 끝자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LNG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바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양LNG터미널이다. 전국 7개 LNG터미널 중 민간 LNG터미널은 광양LNG터미널과 보령LNG터미널이 유일하다. 현재 이곳에는 5기의 탱크를 운영 중이다. 총 저장용량만 73만㎘에 이른다. ◇6번째 탱크, 내년 6월 준공..제2터미널도 착공 추진 지난 27일 찾은 광양LNG터미널에는 6호기 탱크 공사가 한창이었다. 저장 탱크 내부로 들어서니 우선 엄청난 크기에 압도됐다. 내부 지름만 84m, 높이는 40m에 이른다. 20만㎘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162℃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겹겹이 쌓은 단열재와 콘크리트로 외벽 두께만 1.2m에 이른다. 현재 공정률은 53%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지만 복잡한 공정 속에서 건설 기간만 41개월이 소요된다.현재 공사 중인 광양LNG터미널 6호기 탱크 내부 전경. 내부 지름만 84m, 높이는 40m로 액화천연가스 20만㎘를 저장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특히 6호기에는 5호기와 동일하게 고망간강이 사용됐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기존 9% 니켈강에 비해 가격은 절반 가량 저렴하다. 서기석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건설 추진반장은 “고망간강에 대한 오랜 테스트를 거쳐서 안전성은 확보됐다”면서 “이를 적용한 5호기가 2019년 12월에 준공된지 3년째지만 지금까지 문제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터미널 전체 매출 1464억원 중 LNG탱크 임대사업으로만 10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73만㎘ 중 55만㎘는 임대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18만㎘는 자사 발전소 등 자체적으로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LNG·LPG 시운전을 통해 408억원을 벌어들였다. 건조된 선박의 화물창 건전성 확인 및 주요 설비 테스트를 목적으로 LNG와 LPG를 선적, 하역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30척에 대한 시운전을 진행했고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LNG터미널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부지 위쪽으로 27만㎘ 규모의 2개 탱크를 추가로 짓는 등 34만㎡ 규모의 제2터미널도 건설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착공에 돌입해 2025년 11월 항만 공사, 2026년 2월 7, 8호 탱크 공사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0년까지 탱크 12호까지 추가로 건설해 저장능력을 213만㎘까지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1터미널에는 선박을 하나만 댈 수 있는데 2터미널이 준공되면 추가로 27만㎘급 선박과 2만㎘급 벙커링 선박을 댈 수 있다”면서 “또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보완·연계되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사업 밸류체인 완성..2025년까지 3.8조 투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천연가스 사업의 밸류체인을 모두 완성했다. 초대형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미얀마 가스전에 이어 지난해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로 시작되는 탐사·생산의 업스트림부터 에너지의 수송과 트레이딩, LNG터미널을 포함하는 미드스트림과 LNG발전 등 다운스트림까지 끊김없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에서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740억원으로 전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단순 합산 기준)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 상승한 4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약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에서만 약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터미널 및 발전사업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전력 도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약 27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자해 터미널 중심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조6000억원을 들여 광양2터미널과 당진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세넥스 육상 광구의 생산량을 40만t에서 120만t으로 늘려 증산분에 대한 국내 직도입을 추진하는 등 탐사 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 임성재, 3R 마지막 홀 ‘벙커샷 이글’로 공동 4위…람은 단독 2위
- 임성재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벙커 샷 이글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 5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12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린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그는 그린 오른쪽에 도사린 벙커에서 샷을 해 이를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임성재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갔기 때문에 아이언 샷을 좋은 곳으로 쉽게 올릴 수 있었다.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몇 홀 있어 안전하게 공략했던 전략이 잘 맞아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18번홀 벙커 샷 이글에 대해서는 라이가 좋아서 공 콘택트만 잘하면 스핀이 잘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치고자 했던 느낌으로 콘택트가 잘돼 정확한 벙커 샷을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톱10 한 번을 기록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단독 7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임성재와 절친한 루키 김성현(25)도 마지막 홀 이글을 앞세워 3타를 줄여 단독 8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막판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김성현은 “18번홀 두 번째 샷이 까다로웠는데 3번 우드로 가벼운 컷 샷을 쳤다. 마지막 홀 이글로 좋게 마무리해 내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안병훈(32)도 1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고 톱10 진입 가능성을 밝혔다.김시우(28)는 공동 32위(2언더파 214타), 노승열(32)은 공동 60위(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존 람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라이더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PGA 투어 3연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몰아치고 2타 차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로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2017년 PGA 투어 첫 우승, 2021년 메이저 첫 우승(US 오픈)을 모두 이곳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거둔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116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 단독 2위로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그는 3주 전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토니 피나우(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3위(8언더파 208타)로 도약했고, 콜린 모리카와와 맥스 호마, 사히스 시갈라(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컨퍼런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린다. 따라서 한국 시간으로 29일에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다.
- 포스코인터, 영업익 ‘1조 클럽’…“상사·에너지 양날개 펼친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상사’와 ‘에너지’ 양날개를 달고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 최근 3년간 실적 추이.(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740억원, 순이익 80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매출 35조9250억원·영업이익 7890억원) 대비 각각 16.1%, 48.8% 증가했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을 단순 합산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반적으로 상사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에너지부문이 이익을 견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약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창출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자원개발 사업에서만 약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터미널·발전사업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전력 도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7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상사부문에서는 매출 약 36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재 철강 판매량이 최초로 1000만톤(t)을 돌파했으며 해외 무역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트레이딩사업에서 영업이익 3000억원을 창출했다. 팜유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유연탄가격 상승, 구동모터코아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상사부문 투자 자회사에서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요 사업 올해 전망.(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생산·저장·발전까지 LNG 전 밸류체인 통합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에 과감히 투자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루고 국내 1위 종합상사라는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먼저 에너지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3년간 3조8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통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에너지 자원을 개발, 생산하는 업스트림 영역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설비 증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탐사작업을 추진한다.에너지의 수송과 소비자 공급을 의미하는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영역에서는 광양 LNG터미널을 확장하고 LNG벙커링, LNG저장·판매와 같은 터미널 연계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이밖에도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수소 혼소 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사업 밸류체인.(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국내 10위권 종합사업회사로 성장 도모”상사부문은 글로벌 사업 전문가 조직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식량과 구동모터코아 등 신성장 미래사업 영역에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철강사업은 미래성장산업의 신수요를 적극 개발하면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을 강화한다. 포항제철소가 완전 복구됨에 따라 올해 철강 트레이딩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1385만t의 판매량이 예상된다.식량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팜농장을 확보해 팜유 생산량을 늘리고, 2억 달러를 투자해 2025년까지 생산규모 50만t의 팜유 정제공장을 설립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장 내 팜나무가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 팜유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9만4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국내 200만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중국·북미·유럽 등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해 2030년까지 글로벌 700만대 이상 공급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 포항공장 가동확대 등으로 작년 대비 50% 가까이 상승한 227만대의 판매량이 전망된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에너지와 상사 양 부문의 균형적 육성을 통해 매출기준 국내 10위권의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병훈,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14위…한국 선수 전원 컷 통과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로 상승했다. 임성재(25)와 김시우(28)도 중상위권을 유지했다.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번갈아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쳤다.타수는 줄이지 못했지만 이날 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조건이었던 덕에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2020~21시즌 부진했던 탓에 시드를 지키지 못한 안병훈은 2021~22시즌은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둬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PGA 투어로 돌아온 안병훈은 10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이름을 올렸고 페덱스컵 랭킹은 47위에 자리하고 있다.전반 10번홀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1타를 잃었고, 후반 5번홀까지 2타를 잃고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좋은 흐름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안병훈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이번 대회는 토리파인스 골프장의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1·2라운드를 치른 뒤, 3·4라운드는 북코스에서 경기한다.남코스에서 플레이한 신인 김성현(25)은 후반 4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잘 플레이하다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6번홀(파5)에서는 벙커 탈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또 벙커에 빠지는 등 고전하고 말았다. 후반 홀에서 흔들린 김성현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합계 2오버파를 치고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왼쪽)와 임성재(오른쪽)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농담을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김시우와 임성재는 상대적으로 더 쉽게 플레이되는 북코스에서 경기하고도 각각 1타와 2타를 잃은 아쉬움 속에, 나란히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김시우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했고, 임성재는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5개를 적어냈다.노승열(32)은 공동 35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전원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샘 라이더(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PGA 투어 첫 우승을 바라본다.브렌던 스틸(미국)이 단독 2위(9언더파 135타), 타노 고야(아르헨티나)가 단독 3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 3연승에 도전하는 존 람(스페인)은 전날 공동 116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5타를 줄여 무려 104계단이 훌쩍 뛴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존 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사진=AFPBBNews)
- 해외서 먼저 통했다...국내 역진출 이룬 'K-스타트업'
- 아마존 1위 생리대로 유명한 라엘은 2017년 한인 여성 3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라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K팝, K콘텐츠에 이어 ‘K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제품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먼저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한국으로 역진출하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생리대 등 생활용품부터 막걸리, 김치 등 식음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아마존 1위 생리대로 유명한 라엘은 2017년 한인 여성 3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들을 한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성공한 다음 한국으로 들어온 독특한 케이스다. 라엘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는 미국 아마존 론칭 6개월 만에 유기농 생리대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 후 제품력만으로 전체 생리대 카테고리 1위까지 달성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클린뷰티 브랜드 ‘라엘 뷰티’를 론칭하며 호르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퍼스널 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대형 유통사인 월마트, CVS를 포함해 미국 전역의 1만5000여 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미국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라엘은 2018년 한국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의 러브콜 끝에 한국법인 자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도 월경용품과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작년 10월 국내 단독으로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통해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한 우먼 웰니스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아머드 프레시는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머드 프레시 제공.비건 치즈로 미국을 사로잡은 K-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비건 치즈 제품을 가지고 미국으로 향했다. 아몬드 밀크 베이스로 발효 공법을 접목해 동물성 치즈의 풍미를 구현한 비건 치즈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지 약 2개월 만에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에 입점했다.비건 문화가 발달한 미국 뉴욕 시장 공략에 우선 성공한 아머드 프레시는 향후 미국 전역과 유럽 등지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마쿠는 뉴욕 브랜드지만 모티브와 영감은 모두 한국에서 출발했다. 마쿠 제공.가장 한국적인 술인 막걸리로 미국 입맛을 사로잡은 후 한국에 상륙한 ‘뉴요커 막걸리’ 마쿠는 미국 주류 회사에 다니던 한국계 미국인 캐롤 박 대표가 막걸리에 매료돼 시작했다. 2019년 오리지널, 블루베리, 망고 3종 출시 이후, 미국에서 100만 캔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주류 시장의 RTD(Ready To Drink)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의 캔에 막걸리를 담았으며, 일반 막걸리에 비해 단맛이 두드러져 막걸리 특유의 시큼함은 거의 없다.마쿠는 뉴욕 브랜드지만 모티브와 영감은 모두 한국에서 출발했다. 막걸리도 국내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OEM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는 2022년 롯데마트의 러브콜로 롯데마트 보틀벙커에서 첫선을 보이며, 한국 2030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더키트는 우리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더키트 제공.한국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트업 더키트도 있다. 2021년 캔 김치 브랜드 ‘피키위키’를 론칭해 외국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김치를 선보였다. 피키위키는 마늘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인증 김치로 외국인들이 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 김치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미국 월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글로벌 마켓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키트는 작년 7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기존 오리지널맛 외에도 베트남 고춧가루를 첨가한 ‘매운 김치’와 스모크 오일로 볶아 불향을 더한 ‘훈제김치’ 신제품 2종을 함께 출시했다.
- 현대코퍼레이션, 영업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지난해와는 달리 가격변수의 방향성 전환으로 매크로변수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영업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실적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순이익 증가에 따른 DPS도 증가할 것이고, 배당수익률도 4.2%로 양호하다”며 “올해도 큰 폭의 감익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이를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흥국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1조4000억 원, 영업익은 57.0% 늘어난 171억 원으로 전망했다. 철강 부문의 마진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승용부품, 상용에너지 등 나머지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은 지속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를 피크로 상품가격 약세 전환과 원화 강세로 인한 매크로 변수는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철강 부문은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데,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둔화 때문”이라며 “상용에너지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과 함께 승용부품(중남미, 아중동향 지연된 수주 시현), 석유화학(벙커링과 아스팔트 판매 호조) 등 나머지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분기 대비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은 전분기비 감소가 불가피하나 전년동기비 양호한 성장세 지속 가능해 세전이익도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매크로 변수는 부정적이나, 견조한 실적은 유지될 것으로 흥국증권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원화강세와 상품가격 강세로 인해 적지않은 긍정적 효과가 오히려 올해는 높은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품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평균치는 지난해 2~3분기 정점으로 빠르게 하향 안정화 되고 있어 이를 통한 실적 모멘텀은 올해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