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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 도입…첫 친환경 연료 선박 발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친환경 연료 선박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에 나선다. HMM(011200)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9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는 신조 계약과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김경배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유상철(오른쪽부터) HJ중공업 대표, 김경배 HMM 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컨테이너선 건조계약 및 친환경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HMM이 이번에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총 9척이며, 모두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탑티어(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메탄올 추진선 도입으로 친환경 선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 시작을 알린 셈이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와 비교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고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분류되고 있다.이번에 발주한 9척의 선박 중 7척은 현대삼호중공업,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한다. 금액은 총 1조4128억원 규모다. 이 선박들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차례대로 인도돼 남미와 인도 노선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한-미 해운 협력의 하나로 부산항과 미국 주요 항만 간 탈탄소 항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한-미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동참을 위해 일부 선박은 앞으로 미주항로에도 투입될 계획이다.HMM은 메탄올 추진선 발주와 함께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프로만(Proman), PTTEP, 유로피언 에너지(European Energy),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MM은 이들과 함께 주요 항만에서의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친환경 메탄올 생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운업계에선 메탄올과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HMM은 앞으로도 메탄올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대체 연료 연구개발·도입으로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HMM CI (사진=HMM)아울러 이날 행사엔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을 진행하고 앞으로 미래 선박 확보에 대한 투자·보증을 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체결식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정부는 강화되는 글로벌 탈 탄소화 기조 속에서 국내 해운업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개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6번홀 12m 버디' 임성재, 피닉스오픈 공동 6위..셰플러 세계 1위 복귀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시즌 3번째 톱10에 들었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쳐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로 2022~2023시즌 첫 톱10을 장식한 임성재는 2주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2번째 톱10을 기록한 뒤 휴식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3번째 톱10에 성공했다.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임성재가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했으나 이날 시즌 3번째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28위로 8계단 높였다.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톱5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1번(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최종일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2번홀까지 9개홀 동안 버디가 나오지 않는 조금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13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은 뒤 3타째 친 공은 그린 앞쪽 46야드 지점에 떨어졌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까지 남은 거리는 10m로 멀었다. 파 퍼트가 홀을 벌어나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경기 막판 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이 대회의 명물인 16번홀(파3)에서 기가 막힌 퍼트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16번은 홀 주변으로 거대한 스탠드가 들어서 이른바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명물이다. 팬들은 선수가 경기하는 중에도 환호하거나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임성재가 티샷한 공은 홀에 미치지 못하고 약 12m 지점 앞에 멈췄다. 버디가 쉽지 않아 보였으나 이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버디를 만들어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꿔놨다.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기대했으나 티샷 실수가 아쉬웠다. 18번홀(파4)에서 강하게 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들어갔고, 2온에 실패한 임성재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쳤다.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확정했다.이번 시즌 정규 대회 5번 출전했던 셰플러는 우승 없이 더CJ컵 공동 45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공동 3위, 휴스턴오픈 공동 9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1위에 만족했다. 시즌 6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로 올해부터 총상금 2000만달러로 늘었다. 셰플러는 우승으로 360만달러(약 45억7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김시우(28)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2)은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2위, 김주형(21)은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시우. (사진=AFPBBNews)
- 통합방위회의…중단된 민방공 훈련 재개·데이터센터 국가중요시설 지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지난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은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을 재개한다. 또 데이터센터를 국가중요시설로지정하는 방안과 방호시설 보강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인사, 오세훈 서울시장 및 각 광역자치단체장, 군·경찰·해경·소방 기관장, 국가정보원 등 160여 명의 통합방위 관련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중앙통합방위회의는 국가방위요소별 주요직위자들이 모여 연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1968년 제1회 비상치안회의가 시초다. 제49차 회의까지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32회에 달한다. 대통령의 중앙통합방위회의 주관은 7년만이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이나 화상으로 진행했다. 합참의장이 통합방위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지난 해 11월 2일 울릉도 경계경보 관련 속보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전국 단위의 민방공 훈련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민방공 경보전파체계 개선 방향과 올해 5월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민방공 훈련은 적의 공습 시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방어 훈련이다. 군 관계자는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전국단위 훈련을 5월에 실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훈련을 4회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민방공 경보전차 체계는 사이렌 방송과 TV 화면 자막으로만 송출하게 돼 있는데, 국민 생활 패턴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 전송을 하는 것도 포함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와 같이 국가안보 측면에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데이터센터를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하는 방안과 이들 시설을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들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데이터센터 관련 시설은 90여개로 이중 3개소만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면 방호 인력을 배치해야 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진다”면서 “국민생활 및 경제와 직결돼 있는 데이터센터가 테러 등 외부세력에 의해 파괴되거나 훼손됐을 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방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 해 10월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앞에서 스마트폰 다음 애플리케이션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강도 도발에 대비한 방호시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학교, 정부청사 등 공공시설 건축 시나 특정 아파트·상가단지 조성 시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평상시에는 이들 대피시설이 수영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현재 지정된 공공 대피시설은 인구 대비 274%에 달한다. 1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효적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이 대피시설로 지정돼 있어 방호력을 완전히 제공하지 못하는 장소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의 경우에는 주민수 대비 대피시설 수용력이 1.2%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신호금역이나 정릉 지하주차장에는 탄이 못들어가게 하는 방풍문과 환기구 기밀 차단 장치 등이 설치돼 있는데, 이런 대피시설이 많지 않다”면서 “해외사례를 보니 핀란드의 경우 지하 20m 벙커를 만들어 평상시에는 수영장과 체육시설로 활용하고 핵 공격 등의 위험 상황 발생시 대피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는 테러·사이버 등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 발생 관련해 현 대응체계의 실태를 진단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유관기관 협업 아래 통합 대응을 위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승겸 통합방위본부장은 “우리가 당면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있는 회의였다”면서 “앞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밸런타인데이 기념 와인 57종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오는 15일까지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와인매장. (사진=롯데쇼핑)먼저 달콤한 초콜릿과 디저트에 어울리는 스위트와인과 함께 스파클링, 로제 와인 등 총 57종의 주류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오크향과 함께 붉은 과일 및 견과류의 풍미가 특징인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화이트 포트’를 1만5900원에, 파티 분위기를 내기 좋은 프랑스 샴페인 ‘도츠 브륏 클래식’은 6만5000원에 판매한다. 그리고 밸런타인데이에 즐기기 좋은 분홍빛 루비 컬러의 레드 스파클링 와인인 ‘반피 로사 리갈’은 2만3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로맨틱함을 더해줄 와인 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와인 입문자들에게 사랑받는 독일 브랜드 ‘슈피겔라우’의 와인·샴페인 글래스는 40%, 영롱한 빛깔로 SNS에서 화제가 된 오로라 와인·위스키 글래스는 30% 할인 판매한다. 디캔터, 와인오프너, 에어레이터 등 빈토리오 와인 용품 역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 서울역점 밸런타인데이 행사장 전경. (사진=롯데쇼핑)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제타플렉스점·상무점·창원중앙점)에서는 ‘초콜릿과 함께 마시기 좋은 달콤한 와인들’이라는 테마로 와인·위스키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존을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의 ‘소테른’ 지방 와인들을 선보인다. 초콜릿과 페어링하기 좋은 ‘두르뜨 그랑 떼루아 쏘떼른느’, 황금빛 빈티지 포트 와인 ‘오스본 포트 20년’과 디저트의 단 맛을 잡아주는 버번 위스키인 ‘불렛버번’도 판매한다. 또 와인, 위스키와 어울리는 ‘길리안’, ‘디 바르베로’ 등 인기 초콜릿 상품과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하기 좋은 ‘클뤼젤 파리 카푸치노·카라멜 기프트박스’, ‘부보 바르셀로나 브라우니’를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초콜릿과 캔디 등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 약 150여종을 판매한다. 행사 카드(롯데·KB국민·신한)로 밸런타인데이 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크라운/해태 브랜드 별로 행사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여행상품권 등에 응모할 수 있는 추첨권도 증정한다.장세욱 롯데마트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달콤한 초콜릿과 어울리는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글래스, 와인용품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니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달콤한 와인 파티를 준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국민이 난방용가스로 20일 쓸 수 있죠"..광양LNG터미널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2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가 저장돼 있습니다”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 국가산단의 남동쪽 끝자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LNG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바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양LNG터미널이다. 전국 7개 LNG터미널 중 민간 LNG터미널은 광양LNG터미널과 보령LNG터미널이 유일하다. 현재 이곳에는 5기의 탱크를 운영 중이다. 총 저장용량만 73만㎘에 이른다. ◇6번째 탱크, 내년 6월 준공..제2터미널도 착공 추진 지난 27일 찾은 광양LNG터미널에는 6호기 탱크 공사가 한창이었다. 저장 탱크 내부로 들어서니 우선 엄청난 크기에 압도됐다. 내부 지름만 84m, 높이는 40m에 이른다. 20만㎘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162℃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겹겹이 쌓은 단열재와 콘크리트로 외벽 두께만 1.2m에 이른다. 현재 공정률은 53%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지만 복잡한 공정 속에서 건설 기간만 41개월이 소요된다.현재 공사 중인 광양LNG터미널 6호기 탱크 내부 전경. 내부 지름만 84m, 높이는 40m로 액화천연가스 20만㎘를 저장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특히 6호기에는 5호기와 동일하게 고망간강이 사용됐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기존 9% 니켈강에 비해 가격은 절반 가량 저렴하다. 서기석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건설 추진반장은 “고망간강에 대한 오랜 테스트를 거쳐서 안전성은 확보됐다”면서 “이를 적용한 5호기가 2019년 12월에 준공된지 3년째지만 지금까지 문제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터미널 전체 매출 1464억원 중 LNG탱크 임대사업으로만 10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73만㎘ 중 55만㎘는 임대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18만㎘는 자사 발전소 등 자체적으로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LNG·LPG 시운전을 통해 408억원을 벌어들였다. 건조된 선박의 화물창 건전성 확인 및 주요 설비 테스트를 목적으로 LNG와 LPG를 선적, 하역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30척에 대한 시운전을 진행했고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LNG터미널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부지 위쪽으로 27만㎘ 규모의 2개 탱크를 추가로 짓는 등 34만㎡ 규모의 제2터미널도 건설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착공에 돌입해 2025년 11월 항만 공사, 2026년 2월 7, 8호 탱크 공사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0년까지 탱크 12호까지 추가로 건설해 저장능력을 213만㎘까지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1터미널에는 선박을 하나만 댈 수 있는데 2터미널이 준공되면 추가로 27만㎘급 선박과 2만㎘급 벙커링 선박을 댈 수 있다”면서 “또 1터미널과 2터미널이 보완·연계되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사업 밸류체인 완성..2025년까지 3.8조 투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천연가스 사업의 밸류체인을 모두 완성했다. 초대형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미얀마 가스전에 이어 지난해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로 시작되는 탐사·생산의 업스트림부터 에너지의 수송과 트레이딩, LNG터미널을 포함하는 미드스트림과 LNG발전 등 다운스트림까지 끊김없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 이후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에서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740억원으로 전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단순 합산 기준)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 상승한 4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는 매출 약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해외 가스전에서만 약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터미널 및 발전사업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전력 도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약 27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자해 터미널 중심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조6000억원을 들여 광양2터미널과 당진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세넥스 육상 광구의 생산량을 40만t에서 120만t으로 늘려 증산분에 대한 국내 직도입을 추진하는 등 탐사 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 임성재, 3R 마지막 홀 ‘벙커샷 이글’로 공동 4위…람은 단독 2위
- 임성재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벙커 샷 이글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샘 라이더(미국)와 5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10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12번홀(파4)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린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그는 그린 오른쪽에 도사린 벙커에서 샷을 해 이를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임성재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갔기 때문에 아이언 샷을 좋은 곳으로 쉽게 올릴 수 있었다.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몇 홀 있어 안전하게 공략했던 전략이 잘 맞아 5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18번홀 벙커 샷 이글에 대해서는 라이가 좋아서 공 콘택트만 잘하면 스핀이 잘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치고자 했던 느낌으로 콘택트가 잘돼 정확한 벙커 샷을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6개 대회에서 톱10 한 번을 기록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단독 7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임성재와 절친한 루키 김성현(25)도 마지막 홀 이글을 앞세워 3타를 줄여 단독 8위(6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막판 1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김성현은 “18번홀 두 번째 샷이 까다로웠는데 3번 우드로 가벼운 컷 샷을 쳤다. 마지막 홀 이글로 좋게 마무리해 내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안병훈(32)도 1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고 톱10 진입 가능성을 밝혔다.김시우(28)는 공동 32위(2언더파 214타), 노승열(32)은 공동 60위(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존 람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라이더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PGA 투어 3연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몰아치고 2타 차 단독 2위(10언더파 206타)로 맹추격하고 있다.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2017년 PGA 투어 첫 우승, 2021년 메이저 첫 우승(US 오픈)을 모두 이곳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거둔 람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116위로 부진했다. 그러나 2·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 단독 2위로 순위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그는 3주 전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토니 피나우(미국)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3위(8언더파 208타)로 도약했고, 콜린 모리카와와 맥스 호마, 사히스 시갈라(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컨퍼런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린다. 따라서 한국 시간으로 29일에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