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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방신실과 '장타퀸' 대결서 웃었다..정규 투어서 놓친 우승 한 풀까
- 이동은이 1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동은과 서어진, 김민선, 이가영, 지한솔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위믹스) 첫날 하위권 반란을 일으켰다.이동은은 1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1대 1 매치플레이에서 방신실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며 하위권 반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24명이 12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이동은은 방신실을 상대로 일찍 승기를 잡았다.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파5)에서 한 홀을 더 따냈고 이어 6번홀(파3) 다시 버디를 추가해 3홀 차로 달아났다. 방신실은 그 뒤 7번홀(파5)과 11번홀(에파4)에서 승리해 이동은을 추격했으나 역전하지는 못했다. 이동은은 1홀 차로 앞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2홀 차로 앞서 갔고, 그 뒤 15번홀(파4)을 내준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2홀 차 승리를 따냈다.올해 데뷔한 이동은은 정규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마다솜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서어진은 공동 다승왕 이예원을 2홀 차로 제압하며 대어를 낚았고, 이가영 역시 시즌 3승을 거둔 마다솜을 3&2(2홀 남기고 3홀 차), 지한솔은 최예림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둬 하위권 반란에 성공했다.발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한 윤이나는 김민선을 상대로 고전하며 패배의 쓴맛을 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위믹스 포인트 1위로 1번 시드로 출전한 윤이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아픈 발목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윤이나는 지난주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하지만, 팬들과 약속 그리고 시즌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이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윤이나다운 경기를 이어갔다. 16개 홀 동안 버디를 5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상대 김민선이 이날만 7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윤이나를 압도했다. 윤이나로선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의 선전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김민선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시드 순위가 가장 낮았으나 1위 윤이나를 제압하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위믹스 포인트 2위 박지영은 박민지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 상위권 자존심을 지켰다.박지영은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기록한 버디 퍼트를 앞둔 박민지에게 컨시드를 줘 스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지영이 웃었다. 2타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 퍼트를 앞뒀고,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으나 파 퍼트를 놓친 뒤 박지영에서 컨시드를 줘 승패가 갈렸다.상위랭커 중에선 박지영에 이어 황유민,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 이제영, 노승희가 승리해 파이널A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둘째 날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12명이 파이널A, 패한 12명은 파이널B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파이널A 1위가 최종 우승자가 되고, 파이널B 1위는 13위가 된다.우승자는 약 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 25만 위믹스, 최하위는 1만 위믹스(약 1115만 원 상당)을 상금으로 받는다.윤이나가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6관왕' 장유빈, 보너스 상금 2억원에 제네시스 GV70까지
- 15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등 6관왕을 차지한 장유빈이 트로피를 들고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V70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보너스 상금 2억 원에 제네시스 GV70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덕춘상), 톱10 피니시에 장타 1위,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까지 6관왕을 휩쓴 장유빈이 두둑한 보너스까지 받았다.장유빈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6번이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시상한 13개 부문(KPGA 투어 개인 타이틀 기준)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상을 장유빈이 쓸어 담은 셈이다.프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장유빈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2승(군산CC오픈,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거두며 11억 2904만7083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10억 원 돌파 기록을 쓴 데 이어 대상과 평균 69.4085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 그리고 11회 톱10을 달성해 톱10 피니시상과 장타상(311.3야드) 등 5개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이어 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까지 수상해 6관왕의 기쁨을 누렸다.두둑한 보너스도 받았다. 제네시스 대상 보너스 상금은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증액했다. 여기에 제네시스 GV70 자동차까지 부상으로 받아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이와 함께 KPGA 투어 5년 시드와 DP월드투어 1년 시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과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모두 받았다.올해 데뷔한 송민혁은 신인상을 받았고, 최진호가 그린적중률상, 박은신은 벙커세이브율상, 이태희는 리커버리율상, 김학형은 페어웨이 적중률상, 허인회는 평균퍼트상, 최경주는 해외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필은 챔피언스투어, 김현욱은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KPGA 투어는 올해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투어 챔피언십까지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 원 이상의 시즌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 대상 보너스 상금은 총 5억 원으로 늘어나 1위 장유빈 2억 원, 2위 김민규 1억 원, 3위 허인회 5000만 원 등 10위까지 차등 지급했다.
- SK가스, 울산 KET 준공…LNG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합작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하 KET)이 지난 14일 울산 북항에 위치한 KET 사업장에서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박현규 KET 대표이사,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시청, 경과보고 및 수여, 준공 세레모니 등으로 진행됐다.KET는 2008년, 국정과제인 동북아 오일허브로 시작된 울산 북항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 석유·LNG 복합에너지터미널로 건설됐다. 2020년 7월, Oil 터미널과 1단계, 2단계 LNG 터미널 착공 이후 2023년 12월, 석유제품 저장시설이 완공됐고, 올해 6월, LNG 저장시설도 완공돼 4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 오일터미널 상업운영과 10월 LNG탱크 상업운영을 거쳐 11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SK가스 윤병석 대표가 KET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SK가스.)KET는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총 1조 2천억 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대규모 에너지터미널이다. 납사,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총 170만 배럴을 입출하·저장할 수 있고, LNG 405만 배럴(135만 배럴 탱크 2기 준공, 3번째 탱크 건설 중)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 시설도 갖췄다.KET는 국내외 대형 석유·LNG 에너지 기업과 발전사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북아 에너지허브의 중심으로서 국내 경제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KET의 준공은 SK가스가 LPG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LNG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ET는 SK가스의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수요를 담당하는 울산GPS와 더불어 SK가스 LNG사업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향후 SK가스는 KET 배후부지의 CEC(Clean Energy Complex)내 탱크까지 총 6기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고 다양한 수요처에 LNG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톤급 LNG 벙커링 부두를 통해 LNG 벙커링 생태계를 구축하며 LNG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산업도시인 울산에 SK가스가 에너지 터미널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준공식을 하게 돼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KET 준공을 위해 노력해주신 KET 구성원분들과 EPC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유, 석화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SK가스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상생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가족까지 혜택"…아시아나항공, 수능 수험생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회원 포함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나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하는 수험생(2004년~2006년생 대상) 본인과 가족등록이 완료된 가족 전원에게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내년 4월 30일까지 탑승하는 일반석 항공권 국제선 1매, 국내선 1매를 대상으로 총 국제선 20개 노선과 국내선 5개 노선 중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권 구매기간을 기준으로 △12월 15일까지 동남아(방콕, 치앙마이, 싱가포르, 호치민, 다낭, 세부, 홍콩) 노선 8% 할인 △내년 1월 15일까지 인천 출발 일본 전 노선 및 김포~오사카 노선 6% 할인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선 제주 전 노선 왕복 3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설 연휴 기간 등 특정 시기에는 할인 쿠폰이 적용되지 않으며, 신규 회원가입 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할인 쿠폰이 발송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제시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을 통해 2025학년도 수험표 및 탑승권 지참시 제주 ‘빛의 벙커’, 일본 도쿄 ‘사쿠라 포토스튜디오’ 등 국내·외 제휴처에서 할인 적용 및 증정품 등을 제공한다.아울러 수험생 할인쿠폰으로 이벤트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공식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수능을 마친 소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헤드폰, 폴라로이드 카메라, 외식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이달 21일까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서 ‘OZ 템플릿’ 선택 후 간단한 퀴즈에 대한 답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인천~도쿄(나리타) 왕복 항공권, 올리브영 상품권(10만원) 등을 제공한다.
- 올해 KPGA는 ‘장유빈 천하’…대상·상금 1위·최저타수상 ‘싹쓸이’[남자골프 결산]
- 장유빈(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유빈 천하.’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장유빈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즌이었다. 장유빈은 프로로 데뷔하기만 하면 스타가 될 재목임을 보여주는 최우량주였다. 지난해 아마추어 국가대표 신분으로 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고 그해 10월 임성재(26), 김시우(29), 조우영(23)과 함께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아시안게임 직후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올해 본격적으로 K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대부분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첫 우승은 7월 군산CC 오픈에서 처음 나왔지만, 개막전부터 11차례 대회에서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놓쳐도 그는 늘 화제의 중심이었다. 군산CC 오픈 직전에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최종일 5타 차를 허인회에게 따라 잡히며 역전 우승을 내주고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이내 마음을 다잡은 장유빈은 바로 다음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0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타이틀 싹쓸이의 기틀을 마련했다.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10억원 시대를 연 장유빈은 시즌 폐막을 1개 대회 앞둔 지난 3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8002.29점)을 확정했다. 또 10일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상금 순위 1위(11억 2904만원)와 최저 타수상(덕춘상·69.4085타)까지 차지,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여기에 장유빈은 KPGA 투어 시상 부문인 장타왕(311.350야드)과 톱10 피니시 1위(11회)까지 차지하며 KPGA 투어 최초로 5관왕에 올랐다. 앞서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이 4관왕을 달성한 적은 있었지만 5관왕은 장유빈이 처음이다. 비시상 부문인 다승왕, 평균 버디율, 파브레이크율까지 합하면 무려 8개 부문 1위다.키 184cm, 체중 80kg으로 건장한 체격인 장유빈은 호쾌한 장타가 장기다. 그동안 KPGA 투어에서 장타왕에 오른 선수가 투어를 평정하는 일은 없었지만, 장유빈은 편견을 깼다. 그는 그린 적중률 6위(75.43%)에 오를 정도로 아이언 샷도 정확하고 그린을 놓쳤을 때 이를 회복하는 리커버리율 19위(60.19%), 벙커 세이브율 8위(72.52%)에 오를 정도로 쇼트게임에도 능하다. 장타자가 가지는 단점을 그린 주위 플레이로 커버하는 능력이 출중하다는 뜻이다. 짧은 퍼트 실수가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지만 그린에 올라갔을 때 평균 퍼트는 6위(1.7개)일 정도로 집중력도 뛰어나다.장유빈의 활약은 KPGA 투어에 ‘모처럼 스타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제 장유빈의 시선은 미국으로 향한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되면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 투어로 직행한다. 5위 밖으로 밀려도 순위에 따라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유럽 DP 월드투어 1년 출전권과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자격도 따냈다.장유빈은 “Q스쿨에서 떨어진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플랜B는 없다. 내년엔 미국에서 뵙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러면서 “올해 사실상 루키 시즌이었는데 목표했던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저에게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도 밝혔다.이외에도 올해 KPGA 투어에는 화제가 가득했다. 특히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국내 팬들이 눈호강할 ‘월드 클래스’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경주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연장전에서 페널티 구역으로 간 듯했던 공이 물 근처의 작은 섬에 살아 있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만 54세)을 세웠다. 임성재(26)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안병훈(33)은 지난달 DP 월드투어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김주형(22)을 꺾고 9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왼쪽부터 최경주, 임성재, 안병훈(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박현경·배소현, ‘타이틀 경쟁’ 첫날 앞섰다…윤이나는 공동 34위
- 박현경(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모든 타이틀 경쟁이 걸린 2024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박현경(24)과 배소현(31)이 앞서 나갔다.박현경, 배소현은 9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박현경은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잃다가 후반 13번홀(파4)과 16번홀(파4),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1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달리다가 두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고전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상금왕, 대상, 최저 타수상, 다승왕 등 모든 개인 타이틀이 걸려 있다.박현경은 4개 타이틀에 전부 도전하고 배소현은 다승왕을 노린다.박현경은 올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11억 2456만원), 대상 포인트 2위(503점), 평균 타수 4위(70.2619타)를 기록하고 있다.상금순위 1위(11억 9994만원), 대상 포인트 1위(535점), 펑균 타수 1위(70타)인 윤이나(21)가 1라운드를 1오버파 73타 공동 34위에 자리한 상황.이 순위대로 대회가 끝난다면 박현경은 대상을 차지할 수 있다.상금랭킹 3위(11억 264만원), 대상 포인트 3위(487점), 평균 타수 2위(70.1184타)를 기록해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지영(28)은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배소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박지영, 박현경, 배소현과 함께 3승을 기록하고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도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이들 중 우승자가 나오면 다승왕을 확정한다.공동 34위의 윤이나는 상금왕, 최저 타수상에서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대상까지 차지하려면 톱10에 들어야 한다.선두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린 현세린(23)이 차지했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현세린은 “오늘 아버지가 백을 메주셨다. KLPGA 투어에서 캐디하고 싶다고 하셔서 꿈을 이뤄 드리자는 생각으로 같이 나왔는데 이렇게 성적까지 좋아서 더욱 뜻깊다”며 “최근 경기에서 티샷만 잘 되면 잘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성적이 성적인지라 기대하게 된다.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티샷에 집중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제영(23)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박민지(26), 안송이(34), 한진선(27)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아빠와 경기에 나선 현세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유인촌 장관 `10번째 로컬로` 청주 간다…“차별화 힘, 지역 문화”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월 17일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 아홉 번째 캠페인으로 전남 담양군을 찾아 메타세쿼이아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올해의 문화 도시’에 선정된 충청북도 청주시를 찾는다. 이는 문체부 사업 ‘로컬100 보러 로컬로!(이하 로컬로)’ 캠페인의 열 번째 일정으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현장인 청주 문화제조창 일대를 살펴보고, 지역대표예술단체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어 유 장관은 충북의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청주의 ‘로컬100’인 문화제조창은 1946년 설립된 옛 연초제조창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지역문화 명소다. 청주시민들은 약 30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제조창 본관(한국공예관, 열린도서관 등), 동부창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이 집적돼 있다. 제조창 내 동부창고는 옛 담뱃잎 창고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되 예술 창작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로컬100’에 선정됐고, 지난달 열린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24 로컬100 지역문화대상’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문화제조창 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있는 문화도시 청주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방문해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청주시에 직접 수여한다. 또 올해의 문화도시 청주 홍보관, 문화예술인 아카이브관을 둘러본다. ‘올해의 문화도시’는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보유하고 있는 기록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날 현판 수여식에는 청주 문화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SK하이닉스, NH농협은행 충북본부, 에어로케이 등 민간기업도 함께해 민관 협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현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동부창고에서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올해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거쳐 3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정했다. 간담회 이후엔 지역대표예술단체 중 한 곳인 충북도립극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이어 문체부가 지원하는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지 중 한 곳인 충북도의 ‘당산 생각의 벙커’도 찾는다. 지난달 15일에 개방한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전시 지휘 통제소 등으로 준공해 사용됐던 유휴 충무 시설이다. 충북도는 내년부터 길이 200m에 달하는 벙커 내부를 개조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공간과 가족 체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이 힘을 키우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만의 차별화 강점을 준비해야 한다”며 “차별화의 힘은 오로지 문화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주 문화제조창과 같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로컬100’을 통해 알리고, ‘문화도시’를 통해 특별한 지역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훨훨’…연 ‘1조 클럽’ 눈앞(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아 확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조선업 호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수에 한계가 있어 공급자 위주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끌어올려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4% 큰 폭으로 증가한 39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4.6% 증가한 6조2458억원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같은 기간 5.8% 늘었다.특히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497.7% 증가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매출 1조6435억원과 1조776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조선업계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3사 모두 생산성을 2% 이상 초과 달성한 상태다. 3사의 생산성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과거 발목을 잡았던 저가 수주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건조하는 선박 중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수주 물량이 15%로 줄었고 2022년 물량이 80%로 늘었다. 지난해 투입분은 약 3% 시작됐다. HD현대미포는 2021년 물량이 6%로 줄었고 2022년 62%, 2023년 32% 비율로 분배됐다. HD현대삼호는 2021년 4%, 2022년 63%, 2023년 32%다.지난 7월 인수한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실적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으며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 요약.(자료=HD한국조선해양)시장에서는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5조1123억원, 영업이익 1조3449억원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건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69척(해양 1기 포함) 188억4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9.5%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 LNG선 8척, LNG벙커링선 3척,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6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48척, 컨테이너선 22척, 에탄운반선 3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 1기, 특수선 4척이다.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략마케팅부문 전무는 “IMO와 유럽연합(EU)이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를 가속하면서 탄소 저감을 위한 선주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2012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이중연료 선박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이중연료를 적용하지 않은 선박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LNG선의 경우 현재 1200척이 운항되고 있고 1000여척이 건조되고 있으나 10만여척에 달하는 전 세계 대형 선박 숫자에 비교하면 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강 전무는 “전 세계 모든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해도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을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2012년 도입된 1세대 LNG선 역시 새롭게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가 나올 수 있어 우리에겐 큰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런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 무탄소 선박을 개발해 경쟁사와 주도권 경쟁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유지해 나가고 시장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옆 지키던 장녀 이방카, 이번엔 왜 존재감 없을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이번 대선 선거 운동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시절 이방카는 사실상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며 백악관 수석 보좌관까지 맡았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8년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한국을 찾은 이방카 트럼프.(사진=이데일리)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방카의 근황을 조명하면서 “그는 (선거 운동 현장에서) 자신의 부재를 솔직하게 말했지만 정치적으로 말하면 다소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평했다. 앞서 두 차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이방카는 선거 유세 현장, 텔레비전 광고 등에 등장해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오히려 이번 대선에선 장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 막내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 킴벌리 길포일 등 며느리들이 전면에 나섰다. 라라 트럼프는 지난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방카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도 참석은 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지난 이방카 트럼프(가운데)와 자레드 쿠슈너(왼쪽) 부부. (사진=AFP)앞서 2022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 번째 대선 출마를 결정하자 이방카는 자신과 남편 쿠슈너는 가정에 집중하겠다면서 ‘거리두기’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성명을 통해 “나는 항상 아버지를 사랑하고 지지하겠지만 앞으로는 정치 무대 밖에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맨해튼 법정에서 34개 중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2021년 1월6일 국회 의사당 습격 사건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이방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사 사기 재판을 받을 때였다. 이방카는 증인으로 참석해 아버지를 옹호하는 대신 “아버지의 재정에 대해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NYT에 따르면 이방카는 인터뷰를 거절했으며 대변인으로 나선 남편 쿠슈너는 선거 운동 막판 이방카가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제로(0)”라고 답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한다면 앞으로 4년 동안 세상은 달라지겠지만 우리가 우선시하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방카 부부는 거처도 옮겼다. 이들은 2021년 세 자녀와 함께 워싱턴 D.C.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사갔다. 쿠슈너는 코로나19로 학교들이 문을 닫으면서 보다 안전한 마이애미로 이사했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이를 두고 두 사람이 “뉴욕의 옛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일종의 강제 추방을 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이방카였으나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활동, 1·6 의사당 습격 사건 등으로 사회적으로 평판을 잃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뉴욕주 대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사 사기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사진=AFP)이방카 가족은 마이애미에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톰 브래디 전 미식축구선수 등 ‘억만장자 벙커’로 알려진 비스케인만의 섬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다. NYT는 이방카는 세 자녀와 함께 98세인 외조모 마리 젤니코바(이방카의 모친인 이바나 트럼프의 모친)를 돌보고 있다면서 평범하면서 매력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방카와 쿠슈너, 이른바 ‘자방카’ 부부가 정부의 윤리 규정을 벗어나면서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졌다고 분석했다. CNN 선임기자 출신인 작가 비키 워드는 “그들은 백악관에서 일하기 전보다 훨씬 부유해졌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줄을 만들기 위해 이방카나 쿠슈너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NYT에 따르면 실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예컨대 쿠슈너의 사모펀드는 사우디 정부의 국부 펀드로부터 20억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알바니아에서 호화 리조트 2곳의 개발 계획도 맡고 있다. 이방카는 정치 무대에서 물러나면서 사교계에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방카는 지난해 가을 유명인사 킴 카다시안 생일 파티를 비롯해 베이조스의 60번째 생일 파티, 인도 재벌 암바니의 호화 결혼식 등에 참석했다. 다만 이방카는 다시 정치 무대에 재등장할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최근 미 컴퓨터공학자이자 유명 팟캐스트 인터뷰 채널을 운영하는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결정이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었다”면서 “정치는 ‘피의 스포츠’이고, 아이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다시 정치 무대에 등장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인하거나 완전히 빠지거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