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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역전 드라마 쓴 임성재 “우승 기운으로 PGA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고파”
- 우승 트로피 든 임성재(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PGA 투어 하반기에 큰 대회들이 많다. 이번 우승의 좋은 기운이 이어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고 싶다.”임성재(25)가 서브 스폰서인 우리금융이 주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이같이 말했다.임성재는 1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준석(35·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치고 바로 비행기를 타 9일 입국한 임성재는 시차와 익숙하지 않은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다. 특히 시차 때문에 전날인 3라운드부터는 더욱더 힘들었다. 임성재는 “사실 3라운드부터 오늘까지는 정신력으로 버텼다. 오늘 전반전에 실수가 나와서 우승과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스코어보드를 보니 선두인 (이)준석이 형이 선두인 걸 알았고, 최대한 따라가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돌아봤다.그는 12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게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선두였던 최진호(39)가 무너진 뒤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버디-이글-버디를 잡으며 우승권으로 올라섰다.12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3.2m 거리에 붙였고 이 이글 퍼트를 잡아낸 그는 17번홀까지 이준석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섰다. 18번홀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조그마한 벙커에 빠졌는데, 핀까지 거리가 50m 정도로 쉽지 않은 상황을 남겨놨다.임성재는 “벙커에 빠졌을 때 ‘우승이 어렵겠다’ 생각했다. 50m 벙커 샷은 PGA 투어에서도 가장 어려운 거리다. 미국에서 긴 거리의 벙커 연습도 많이 해서 그 느낌을 살려서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성재는 이 벙커 샷을 샌드 웨지가 아닌 피칭 웨지로 했는데 “클럽이 길면 길수록 두껍게 맞아도 거리가 더 나가기 때문에, 거리가 멀수록 긴 클럽으로 벙커 샷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샌드 웨지로 벙커 샷을 했다면 핀에 정확하게 붙여야 했는데, 긴장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섯 발 안에만 붙이자고 생각하고 피칭 웨지로 샷을 했는데 의외로 너무나 잘 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임성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하려 귀국했지만 1라운드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은 물론,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까지 나서지 못했다. 10일간 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는 가장 중요한 메이저 대회에 나가지 못하고, 국내 대회에서 좋은 모습도 보이지 못해 우울한 마음이 컸다. 그러나 올해 우승해서 작년에 있었던 안 좋은 일이 홀가분하게 날아갔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인터뷰하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지난해 12월 결혼해 아내에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긴 임성재는 “5개월 정도 투어 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데 항상 편하게 골프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투어 자체가 힘들지만 아내가 항상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 PGA 투어에서도 계속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내가 행복해할 것 같다”고 애정을 전했다.임성재는 15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준비한다. 일 년에 네 번 밖에 없는 큰 대회인 만큼 의욕이 남다르다. 그는 “미국에 가자마자 또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고 헛웃음을 지으면서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 컨디션이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스윙 느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빨리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그는 금메달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또 2022~23시즌 PGA 투어 상위 랭커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진출하는 것도 무엇보다 큰 목표다.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18위에 올라 있는 최정상급 선수인 임성재는 “롱 게임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10야드 정도는 거리가 더 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거리가 더 나가는 게 메이저 대회에서도 확실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임성재는 “트레이닝, 근력 운동, 밸런스 운동 등은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스윙 스피드 트레이닝을 한 적은 없다. 그렇지만 앞으로 세계 랭킹을 더 높이고 싶다면 스피드 트레이닝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 강호동·양세찬의 골프 실력은?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강호동, 양세찬의 ‘일취월장’ 골프 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SBS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은 매 시즌 레전드급 대결을 펼치는 대한민국 최장수 골프 예능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양세찬의 합류해 방송 전부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매 경기 끈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시즌5 통산 최저 타수’로 예선전 1위를 기록한 TEAM ‘돼양’ 강호동과 양세찬. 강하고 경쾌하게 필드 위를 지배하다가 변수가 많이 생길 법한 홀에선 유연한 모습으로 승부를 펼쳐 위기를 모면, 멘털 스포츠 골프의 재미를 여과 없이 뽐내고 있다. 특히 TEAM ‘용용’과 벌인 4강전 경기에선 해저드, 벙커, 바람 등 위기 상황에서도 동물적 감각을 총 동원해 5타차를 유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이 과정에서 파워와 정교함을 겸비한 강호동의 골프 실력이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모래판 위 승부사 답게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수준급 비거리로 시선을 끌어 모으며 ‘그린 위 절대 강자’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게다가 ‘퍼트 장사’ 답게 신중한 라이 분석과 손끝에서 펼쳐낸 초 정밀 퍼팅 감각은 짧은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쳤다 하면 홀인으로 이어져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했다.그런가 하면, 시즌4에서 견고한 플레이로 반전 매력을 보여준 양세찬은 좀 더 날카로워진 실력으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끝까지 볼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앞바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티샷으로 가뿐히 온그린까지 이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또, 본인만의 시뮬레이션으로 ‘멘털’ 케어와 바람 체크를 위해 ‘비눗방울’ 등 신박한 아이템으로 분위기 메이커까지. 유쾌함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양세찬의 에너지 덕분에 TEAM ‘돼양’은 찰떡 호흡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센스 넘치는 입담부터 골프 실력까지 오직 ‘내 편’만이 살아남는 리얼 서바이벌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대결을 보여주고 있는 강호동과 양세찬. 강한 정신력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마지막 초록빛 영광을 향해 서서히 거리를 좁혀 가고 있는 이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강호동과 양세찬의 골프 실력을 엿볼 수 있는 SBS ‘편먹고 공치리5 승부사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최민식, 제27회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6월 개최를 앞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이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최민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최민식은 순진무구함부터 극악무도함과 주도면밀함까지. 데뷔 이래 숱한 인간군상을 실감나게 펼쳐온 내공 깊은 국내 톱 연기자다. 그가 올해 BIFAN의 주빈이 됐다.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최민식을 선정한 데 대해 BIFAN은 “최민식 배우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 한국영화 그 자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출연한 작품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올해 특별전에서는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 특별 책자 발간, 메가토크(GV) 등등을 가질 계획”이라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그의 새로운 면모도 만나보고자 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민식은 한국영화 부흥기와 전성기를 주도했다. 한계를 찾을 수 없는 천의무봉의 연기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 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배우 김성균은 최민식에 대해 “골짜기에 비유하자면 이리저리 사정없이 굽이치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무엇이든 다 뚫을 수 있는 창 같은 존재”라며 “말도 안되는 게 최민식 선배를 거치면 정말 가능해 보인다”고 소개했다.수상 경력 역시 화려하다. 대종상 3회(36·41·51회), 백상예술대상 3회(35·40·51회), 청룡영화상 3회(22·24·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3회(21·24·34회) 등 30여 개의 연기상을 받았다.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쉬리’는 1999년 당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582만명)을 세웠고, ‘명량’은 2023년 5월 현재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공식통계’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1위(1761만3682명)를 10년째 지키고 있다. ‘취화선’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수상(감독상)했고 ‘올드보이’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최민식은 1980년대 국내 노동운동과 탄압의 양상을 담은 화제작 ‘구로 아리랑’(1989)으로 데뷔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의 참 교사 ‘김 선생’, ‘넘버 3’(1997)의 욕쟁이 검사 ‘마동팔’, ‘조용한 가족’(1998)의 엉뚱한 삼촌, ‘쉬리’(1999)의 북한 특수부대 요원 ‘박무영’, ‘해피엔드’(1999)의 실직한 가장 ‘서민기’, ‘파이란’(2001)의 삼류 건달 ‘이강재’, ‘취화선’(2002)의 천재 괴짜 화가 ‘장승업’, ‘올드보이’(2003)의 비운의 남자 ‘오대수’, ‘꽃피는 봄이 오면’(2004)의 트럼펫 연주자 ‘현우’, ‘주먹이 운다’(2005)의 한물간 복싱 스타 ‘강태식’으로 각광받았다.2010년대부터는 ‘악마를 보았다’(2010)의 연쇄살인마 ‘장경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비리 세관 공무원 출신 임기응변의 달인 ‘최익현’, ‘신세계’(2013)의 경찰청 수사기획관 ‘강 과장’, ‘명량’(2014)의 성웅 이순신 장군, ‘대호’(2015)의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특별시민’(2017)의 서울시장 ‘변종구’, ‘행복의 나라로’(2019)의 탈옥수 ‘203’, ‘천문:하늘에 묻는다’(2019)의 관노 출 신의 비범한 과학자 ‘장영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의 탈북한 천재 수학자 ‘리학성’ 으로 주목받았다.오성윤 감독의 애니메이션 수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에서 문소리·박철민·유승호 등과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흥행 감독 뤽 베송의 ‘루시’(2014)에서는 스칼렛 요한슨·모건 프리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범죄 드라마 ‘카지노’에서 카지노의 전설적 인물 ‘차무식’으로 변신, 손석구·이동휘 등과 함께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다.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연다. 관객·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상영 및 참여 행사를 부천시 5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필두로 부천시 전역에서 가질 예정이다.
- 정부, 조선업계 호황 맞춰 금융지원 확대…RG발급기관 3곳 추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조선업계 수주 호황에 발맞춰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특히 조선기업의 선발 건조 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원활히 하고자 발급기관을 3곳 추가하고 지방은행의 참여 확대도 추진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울산광역시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금융지원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8개 RG발급 은행 외에 서울보증보험과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3개 기관을 RG발급 기관에 추가한다. 또 지방은행인 대구은행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3사에 대해 1억달러 규모의 RG발급에 참여시킨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6번째)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 7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10일 울산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형 정우이앤이 사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장윤근 케이조선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부회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이 장관, 김 위원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최규종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사진=산업부)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한국 조선사는 최근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호황을 맞고 있다. 2020년 195억달러이던 수주액은 2022년 462억달러(약 61조원)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 1분기에도 94억달러를 수주하며 액수 기준 세계 시장 40%를 점유했다. 3월 말 기준 수주 잔량은 38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2011년 이후 가장 많다.그러나 그만큼 금융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주(船主)가 조선사에 선박 건조를 주문할 땐 조선사의 선박 건조가 늦어지거나 조선사가 파산하며 생기는 손실 위험을 막고자 금융기관 RG 발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국내 RG발급 금융기관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RG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산은)·수출입은행(수은)·우리은행 등 RG발급 8개 기관의 신규 RG 발급액은 2020년 69억4000만달러이였으나 2022년 175억6000만달러로 2.5배 늘어난 상황이어서 여신 한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사로선 선주로부터 추가 수주를 받더라도 RG 발급을 받지 못해 이 계약을 중국 등 경쟁사에 뺏길 상황에 놓인 것이다.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만㎥급 LNG운반선 시운전 모습.(사진=HD한국조선해양)정부는 이와 함께 산업부 소관 정책금융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금융지원 역할도 확대키로 했다. 무보는 현재 기존 RG발급기관의 발급 한도가 85%(분담제 기준) 이상 소진되면 그 이후 발급에 대해 95% 이상을 복보증해주는 형태로 RG발급을 간접 지원해주고 있는데, 그 기준을 70% 이상 소진으로 완화해 각 기관이 좀 더 원활히 RG발급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중형 조선사의 RG도 지금까진 정부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수은 위주로 발급해 왔으나 중형 조선사의 투자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시중은행의 참여를 유도한다. 지역 소재 조선사에 대해선 부산·경남·광주 등 지방은행의 RG발급 참여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무보 역시 중형 조선사 특례보증 비율을 70%에서 85%로 늘리고 총 지원액도 1200억원에서 2000억원까지 늘려 후방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RG 발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 같은 조선사 금융지원 확대 정책이 조선사의 저가수주 경쟁이나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키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조선업계의 또 다른 어려움인 현장 인력부족 문제와 LNG 운반선 화물창 등 핵심기술 국산화 지원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와 법무부는 올초 조선업계 현장 인력 1만4000명을 투입한다는 목표로 외국 전문인력 비자발급 완화와 지역인재 양성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올 1분기에만 5500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3년간 총 553억원(정부 147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 KC-2를 적용한 LNG 벙커링선 ‘블루 웨일호(Blue)’를 건조해 이날 명명식을 진행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RG발급 등 금융지원이 제때 이뤄져 조선산업이 차질없이 수출·수주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 불황을 지나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나라 조선산업도 본격적으로 재도약하는 중”이라며 “정부도 인력난 해소와 미래선박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 금융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LNG운반선의 화물창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 ‘셀프 라운드에 온천까지’…후쿠오카에서 북해도 골프 즐기는 방법
- 쿠주코겐 컨트리클럽[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열혈 골퍼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더위에도 ‘어떻게 하면 더 시원하게 골프 칠까’를 궁리한다. 한여름이 되면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골퍼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여름 골프의 대명사인 홋카이도. 건조하고 시원한 기후 덕분에 쾌적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다만 높은 이용 금액은 다소 부담이다. 한국 골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대안할 곳이 있다. ‘규슈의 북해도’라 불리는 오이타현에 위치한 쿠주코겐 컨트리클럽이다.인천 국제공항에서 1시간 20분 가량만 날아가면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에서도 온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후쿠오카답게 골프 라운드 후 온천은 필수 코스다. 이번 여름 시원한 곳에서 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기고 싶은 골퍼에게 추천한다.△ 한여름 최고 기온 30도…드넓은 링크스 코스의 매력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은 쿠주코겐 컨트리클럽은 해발 800m의 고지대에 위치했다. 덕분에 한여름에도 아침 기온은 24도, 최고 기온이 30도에 불과할 정도로 시원하다. 규슈 지역 내에서도 여름에 많은 골퍼가 방문하는 가장 인기 많은 골프장 중 하나다. 18홀, 7180야드이며 페어웨이가 매우 넓고 높은 나무가 거의 없는 링크스 코스 형태다. 연못, 호수 같은 패널티 구역, OB, 벙커도 거의 없어 온전한 내 샷을 즐기기 적격이다. 그린은 매우 크고 정비도 잘돼 있어 사계절 모두 스피드가 빠른 편이다.일본은 대부분의 골프장이 ‘셀프 라운드’로 이뤄진다. 캐디가 있긴 하지만 수가 극히 적어 우리나라 골프장처럼 모든 조에 캐디가 배정되지는 않는다. 원하면 캐디를 동행할 수 있지만 한국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게 골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일단 골프장에 도착하면 골프장 직원들이 차에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내려준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원목 자재의 오래된 클럽하우스가 골퍼들을 반긴다. 한국 같은 신축 클럽하우스는 아니지만, 산장 혹은 오두막 같은 색다르고 포근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일본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우리 돈으로 12만원, 주말 그린피는 18만원 정도다(카트비 포함). 셀프 라운드가 주를 이뤄 캐디피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신 라커룸 비용은 따로 결제해야 한다. 미리 환복을 한 채 골프장에 도착하는 게 좋고, 보스턴 백은 카트에 싣는 것을 추천한다. 프런트에 백, 귀중품 등을 맡길 수도 있다.쿠주코겐 코티지 내 위치한 노천탕.△ 한국과 달리 주로 ‘셀프 라운드’…플레이 후에는 온천‘셀프 라운드’인 만큼 스타트 하우스 입구에 세워져 있는 내 골프백을 직접 카트에 실어야 한다. 카트가 달릴 때 백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골프백용 안전벨트도 힘껏, 꼼꼼하게 동여매야 한다.직접 카트를 몰아 1번홀 출발. 1번홀 티 샷 후에는 카트로 페어웨이 안까지 진입해 셀프 라운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카트 안에 비치된 스코어 입력기에 GPS가 탑재돼 있어 홀 별로 전반적인 거리를 알려주지만, 정확성을 위해 거리 측정기를 챙기는 게 좋다. 셀프로 카트를 운전할 때는 페어웨이에 안내된 카트길을 따르고 카트 정지 표시 선에 무조건 정차해야 한다. 또 카트에 있는 화면을 보고 앞 카트가 300야드 이상 멀어졌을 때 플레이해야 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공이 다른 홀로 넘어가면 ‘포어!’를 외쳐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반드시 상황을 알려야 한다.기자가 라운드 한 4월 말은 아침 기온이 7도까지 떨어졌고 바람이 강해 링크스 코스의 진면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코스 곳곳에 빨간 오두막집이 세워져 있어,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같은 느낌마저 들게 했다. 티잉 에어리어에 올라서면 웅장한 아소 산맥과 광활한 들판이 한 눈에 담기 힘들 정도로 너르게 퍼져 있다.경치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9홀이 끝난다. 일본 골프 문화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은 뒤 9홀을 마치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클럽하우스에는 나가사키 짬뽕, 우동 등 국물류부터 돈카츠·소고기 덮밥 등 다양한 중식 메뉴가 있다. 한국인들을 위해 김치까지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한국 식당에서 먹는 김치 맛을 그대로 재연했다. 40분 정도 넉넉하게 식사 시간이 주어진다.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는 모자를 꼭 벗어야 하며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매너다.후반 9홀을 마친 뒤에는 차로 5분 거리의 숙소인 쿠주코겐 코티지로 향한다. 시원한 여름 골프를 즐긴 뒤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굳이 골프장에서 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가까운 거리에서 온천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골프장의 또다른 메리트다. 밤 노천 온천의 분위기는 더 좋다. 따뜻한 물 속에서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조용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나만의 ‘힐링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후쿠오카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또 오고 싶은 골프장…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후쿠오카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후쿠오카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은 쿠주코겐 컨트리클럽과 다른 매력을 뽐낸다. 이곳은 중상급의 산악형 골프장으로, 한국형 골프장에 더 가깝다. 전장은 6000야드 정도로 짧아, 시니어 플레이어들도 쉽고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다. 다만 페어웨이가 넓은 편은 아니고, 페널티 구역, 벙커, 물 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도전 정신을 갖게 한다. 그린 스피드는 2.8m에서 최대 3m까지 나올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다. 조경도 아기자기해 ‘다시 오고 싶은 골프장’으로 꼽힌다.이 골프장은 원래는 한국인 오너가 운영했지만 현재는 일본 골프 기업 중 대기업으로 꼽히는 PGM 그룹에서 경영 및 관리하고 있다. 총괄 매니저가 한국인이어서, 방문하는 한국 골퍼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골프장 내에 드라이빙 레인지와 벙커, 연습 그린이 있어 티 오프 전에 미리 연습을 하는 걸 추천한다. 옛날 골프 연습장처럼 코인을 구매하고 기계에 코인을 넣으면 30개 골프공을 바구니에 담아갈 수 있다.기자가 라운드 한 날은 또 비가 왔던 날. 날씨 상태에 따라 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한 날이 있는데, 이날은 18개 홀 중 네 개 홀에는 카트가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럴 때는 카트 도로의 지정된 라인에 카트를 세워놓고 플레이하면 된다.골프장 측은 ‘우중 골프’를 하는 우리를 배려해 여러 장의 수건과 우산, 또 핫팩을 카트에 비치해 놨다. 비가 올 때는 무엇보다 클럽 그립과 손을 계속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이 젖은 채로 스윙하면 미스 샷이 나올 확률이 크다. 투어 선수들은 비가 올 때 빳빳한 페이퍼 타월로 손, 그립을 닦는 것이 수건보다 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페이퍼 타월이 물을 훨씬 잘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비닐봉지에 페이퍼 타월을 넣은 뒤 봉지를 묶고, 끝부분을 뜯어서 한 장씩 뽑아 쓰면 ‘슬기로운 우중 골프’를 할 수 있다. 스타트 하우스에 건조기가 마련돼 있어 9홀 후 장갑, 비옷 등을 건조기에 넣고 말릴 수도 있다.비가 오면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고 서두르기 마련이다. 캐디가 없는 셀프 라운드의 경우는 더 그렇다. 플레이어가 한 번에 두, 세 개의 클럽을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퍼팅을 한 뒤 그린에 다른 클럽을 놔두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 경우도 몇 차례나 나왔다. 그럴 때는 뒷 팀에서 클럽을 찾아다 주기도 했다. 먼저 그린에 공을 올릴 경우, 카트를 몰고 그린 근처에 도착해 동반자들의 퍼터까지 네 개를 모두 챙겨오는 센스를 발휘하면 플레이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라운드를 마친 뒤 스타트 하우스로 가면 골프장 직원들이 젖은 클럽을 닦아주는 등 간단하게 채를 정리해준다. 클럽 확인과 카트 정리가 끝나고 클럽하우스로 차를 가지고 온 뒤, 클럽하우스 입구에 놓인 캐디백을 셀프로 실으면 이날 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된다.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그린
- ‘우리가 LPGA 최강’…태국, 11승1패로 인터내셔널 크라운 왕관 썼다(종합)
- 왼쪽부터 에리야,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와 패티 타와타나낏, 아타야 티띠꾼이 8일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확정한 뒤 왕관을 쓰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1승 1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벤트 대회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이 열린 나흘 간 태국이 한국, 미국, 호주, 일본을 상대해 거둔 성적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승이다.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데 공원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태국은 호주와의 세 경기를 모두 4홀 차로 완파하고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왕관을 썼다.아타야 티띠꾼(세계랭킹 5위), 패티 타와타나낏(63위), 모리야 쭈타누깐(80위), 에리야 쭈타누깐(83위)으로 이뤄진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었고, 전체 12경기 중 11승으로 대회 사상 최다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8개 국가 중 6번 시드를 받았던 태국은 가장 낮은 시드로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 종전은 2014년 첫 대회 때 5번 시드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었다.이로써 태국은 2014년 스페인, 2016년 미국, 2018년 한국에 이어 대회 네 번째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세 차례의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본 적이 없는 ‘태국의 반란’이다. 그만큼 최근 5년간 태국 여자 골프가 급성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유대·자신감…MVP는 에리야태국 선수들의 우승 원동력은 선수 간 유대감과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결승전 첫 주자로 나선 티띠꾼은 호주의 스테파니 키리아쿠와 일대일 매치에서 11번홀까지 타이드 매치의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가,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 홀 중 4개 홀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두 번째 일대일 경기에서는 타와타나낏이 해나 그린을 상대로 2번홀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그린을 4&3(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포섬 매치에서는 쭈타누깐 자매가 나섰다. 포섬 매치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쳐 팀원의 호흡이 중요한 경기. 언니 머리냐가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면 동생 에리야가 퍼팅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합작하며 이민지·세라 켐프의 의욕을 꺾었다.경기를 끝낼 수 있는 15번홀(파4). 모리야가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았지만, 에리야가 그린 주변에서의 칩 샷을 홀 안으로 꽂아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MVP로 선정된 에리야는 “태국에서 열린 2014년 첫 대회부터 이 순간을 기다렸다. 마침내 노력에 대한 결실을 보았다”며 기뻐했다. 티띠꾼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어느 팀을 상대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우승 확정된 뒤 얼싸안고 기뻐하는 태국 선수들(사진=AFPBBNews)◇ 획일화된 루트 벗어난 태국 골프…세계 무대서 ‘훨훨’새로운 골프 강국으로 떠오른 태국은 이번 우승으로 또 한번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타와타나낏은 이번 우승이 태국의 골프를 더 인기있는 스포츠로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LPGA 투어의 태국에서 온 신인들이 많다. 태국 골프를 계속 성장시키고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골프 천국’으로 불리는 태국은 연습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골프장은 물론 연습장 등 최상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장타력, 많은 연습량, 골프의 대중화 등으로 인해 태국은 어느새 여자 골프의 화수분이 됐다.최근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 선수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엘리트 선수들은 10대 중·후반만 되면 태국을 떠나 미국, 유럽 등에서 활동한다. 티띠꾼과 쭈타누깐은 17, 18세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활동했다. 타와타나낏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닌 뒤 LPGA 2부투어(엡손투어)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사례다. 그는 2016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고, 2017년부터 2년 동안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골프부에서 맹활약했다. 일찍부터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적응력을 기른 덕분에 LPGA 투어에도 빠르게 연착륙한다.한국 골프는 딜레마에 빠졌다. 직전 대회였던 2018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올해 조별리그에서 호주, 태국에 4전 전패해 탈락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이겨 겨우 체면을 차렸다. 고진영(세계랭킹 3위), 김효주(9위), 전인지(12위), 최혜진(25위)의 최강 조로 구성됐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친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인터내셔널 크라운 경기력에도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태국에 3전 전패한 호주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3·4위전에서 스웨덴을 2승 1패로 꺾은 미국이 3위에 올랐다.왼쪽부터 전인지, 최혜진, 김효주, 고진영이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모습(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
- ‘쭈타누깐 자매 5전 전승’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왕관 썼다
- 태국 선수들이 8일 열린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에리야(28)·모리야 쭈타누깐(29)의 맹활약이 빛났다. 태국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하딩파크 TPC(파72)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태국은 조별리그 3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고,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강적 미국을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매치 한 경기, 또 일대일 싱글 매치 두 경기로 치러졌다.아타야 티띠꾼이 결승전 싱글 매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호주의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2홀 남기고 4홀 차(4&2)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패티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제압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역시 이민지·세라 켐프를 4&3로 꺾었다.2021년 LPGA 투어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쭈타누깐 자매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팀 경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준결승, 결승 5경기 모두 승리하며 태국이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쭈타누깐 자매는 결승전 1, 2번홀을 연속으로 호주에 내주며 끌려가는 향상을 보이다가 이후 버디 행진을 벌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언니 모리야가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면 동생 에리야가 버디 퍼팅으로 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시동을 건 이들은 5번홀(파5)에서 에리야가 중거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연속 버디가 터져 나오며 4홀 차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9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쭈타누깐이 2.5m 버디 퍼트를 연속해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앞선 싱글 매치에서 티띠꾼과 타와타나낏이 모두 4홀 차로 승리로 크게 이긴 가운데, 쭈타누깐 자매는 4홀 차로 리드하던 15번홀에서 모리야가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에리야가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칩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이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타와타나낏은 “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건 굉장히 의미 있고 자긍심을 갖게 한다. 태국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게 동기부여가 됐고 더 성장하는 기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태국 여자 골프를 이끌고 있는 쭈타누깐 자매와 최근 2년간 신인상을 차지한 타와타나낏, 티띠꾼까지 등장하며 LPGA 투어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팀 경기까지 이어졌다.티띠꾼은 “우리 팀은 가진 걸 100% 다 쏟아부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을 구성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결승전과 함께 열린 3, 4위전에서는 미국이 스웨덴에 2승 1패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편 직전 대회였던 2018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조별리그 6경기 중 2승을 기록하는 데 그쳐 B조 3위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왕관 탈환을 다짐했다.모리야 쭈타누깐의 벙커 샷(사진=AFPBBNews)
- '용산시대 1호 공약' 지킨 尹대통령[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공원 내 부지 중 9만평을 활용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한-미 SOFA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가족과 일반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용산어린이정원은 120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금단의 땅’을 국민 품으로 돌려준 상징적 사례다. 정부는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일부 건물은 그대로 보존했다. 옛 미군 캠프 사우스포스트에 세워진 벙커는 1940년대 지어져 일본 제국, 미군, 대한민국 육군, 북한군, 중공군 등 80여 년간 주인이 수차례 바뀌는 변천을 겪었다.정원 내 도로에는 미군이 사용한 영문 표지판이 그대로 세워져 있고, 견치석으로 만든 축대도 온전히 남아있다. 현재는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 121병원 건물,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시대 공약 1호’를 지켰다는 의미도 지닌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었던 지난해 3월 대통령실 이전을 직접 발표하면서 “미군 기지 일부를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고,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펜스를 설치해서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며 “공원을 조성하면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어린이정원 근처에 분수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니까, 임기 내내 아이들이 여기에서 뛰어놀도록 하면서 부족한 것은 바꿔나가고, 그렇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개방행사 이후 정원 내 위치한 전망언덕에서 식수행사도 가졌다. 식수목은 애국가 속 나무이자 영원불멸의 꽃말을 가진 소나무다. 윤 대통령은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개방을 통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 이소미, 처음 출전한 일본 메이저 1R 공동 5위…박민지 42위 ‘흔들’
- 이소미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5), 김수지(27), 이소미(24)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 컵(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이소미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이소미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5위로, 단독 선두 미야자와 미사키(21)와 2타 차다.이소미는 지난 2022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통산 5승을 기록한 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상금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 박민지, 김수지 모두 지난해 12월 3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50명 안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그린이 단단하고 경사가 심한 데다가 오후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어려운 코스 조건 때문이었다. 그중 이소미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이소미는 전반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10번홀(파4) 4m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1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한 뒤에는 12번홀(파5) 다시 먼 거리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지난해 2승을 거두고 KLPGA 투어 대상과 최소 타수상을 석권한 김수지는 버디 1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공동 29위에 자리했다.김수지의 웨지 샷(사진=KLPGA 제공)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씩을 기록하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5)는 JLPGA 투어 첫 대회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는 세계 랭킹 26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야마시타 미유(23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샷이 흔들렸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 특히나 한 라운드에서 더블보기가 두 차례나 나온 점은 박민지에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박민지는 10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달렸지만 11번홀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12번홀(파5) 어려운 위치에서 세 번째 샷을 하는 바람에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13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가 범프 앤드 런을 시도했는데 이를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1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공동 42위에 자리한 박민지는 5오버파인 공동 61위 그룹과 단 한 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여야 한다.올해 JLPGA 투어 루키인 미야자와 미사키(21)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고, 요시다 유리(23), 가나자와 시나(28), 구도 유미(24)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이하나(22)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5위(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35)는 4오버파 76타 공동 42위로 부진했다.박민지(사진=KLPGA 제공)
- ‘맏언니’ 전인지 “‘꼰대’ 되고 싶지 않아…조언 필요없는 훌륭한 팀원들”
- 왼쪽부터 전인지, 최혜진, 김효주, 고진영 등 ‘팀 코리아’ 선수들이 4일 열린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8년 막내로 출전해 한국에 우승 왕관을 안긴 전인지(29)가 5년이 지난 현재 ‘맏언니’가 돼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선다. 전인지는 “모든 팀원들을 잘 아우르고 좋은 팀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고진영(28), 김효주(28), 전인지(29), 최혜진(24)으로 이뤄진 최강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 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연패를 향한 각오 등을 밝혔다.맏언니이자 리더인 전인지는 2016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이다. 2016년에는 김세영, 양희영, 유소연과 함께 나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8년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과 함께 참가해 우승을 합작했다. 2018년 대회는 특히 한국의 인천에서 열려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해 의미가 더욱더 컸다.당시 전인지는 부진을 겪고 있었을 당시였고 대타로 출전해 기대가 크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 선수들 중 유일하게 4전 전승으로 맹활약하며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이후 바로 다음주에 인천에셔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차지했다.전인지는 이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2018년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우승해야 한다는 많은 부담을 느꼈다. 일주일 내내 정말 멋졌고 모든 순간이 좋았다. 우리가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왕관을 머리에 쓴 게 가장 좋은 추억이었다”고 돌아봤다.당시 전인지는 막내였기 때문에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 등 언니들의 말을 잘 따르려 노력했다며 “솔직히 지금보다 그때 포지션이 더 편했다”고 말하고는 웃음을 터뜨렸다.이제는 팀의 리더가 된 그는 “(김)효주, (고)진영이, (최)혜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 친하다. 팀원들의 생각을 빠르게 파악하고 좋은 팀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한국말로 ‘꼰대’라고 하는데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전인지는 “팀원들은 이미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른 조언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원한다면 2016년과 2018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경험한 것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답변하는 전인지(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2018년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 자격이 있었지만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폰서 대회와 겹쳐 출전할 수 없었던 고진영은 “5년이 지난 지금 경기할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다”며 “내일 파트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전날 한국 대표 네 명이 함께 라운드를 했다고 밝힌 고진영은 “코스 상태가 매우 좋다. 다만 레이아웃이 좀 어려워 보인다. 페어웨이가 좁고 티에서 모든 나무가 보인다. 티잉 에어리어에서 나무까지 거리가 20m 밖에 되지 않는 것 같고, 나무가 페어웨이 안까지 들어와 있어서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린이 크고 그린 주위에 벙커가 많다. 전장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특히 오늘 바람이 불고 비가 와서 추웠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고 퍼트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고진영은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의 2연패에 자신감과 의욕을 보였다. 우승 후보로는 미국, 호주, 중국을 꼽았다. 특히 호주의 해나 그린이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중국의 린시위가 준우승한 점을 예로 들며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이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진영 기자회견(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우리 선수들은 다음날 열리는 1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포볼 매치는 두 명의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전인지, 최혜진이 한 팀으로 이민지, 스티파니 키리아코와 맞대결하고, 고진영과 김효주가 그린, 세라 켐프에 맞선다.고진영은 “한국에서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렸을 때 마지막 날 2만5000여 명 갤러리가 오셨다고 들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이상 그렇게 많은 갤러리가 온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는 대도시이고 골프장도 유명해서 많은 팬이 오셔서 우리 경기를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에서는 여자 골프의 인기가 엄청난데, 미국은 인기, 상금 등 남자 골프가 더 크다”면서 “인터내셔널 크라운, 솔하임컵 등이 미국의 큰 도시에서, 좋은 골프장에서 열리면 여자 골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갤러리도 계속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왼쪽부터 고진영, 전인지, 최혜진, 김효주의 백넘버(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