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2건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
  • 첫날 버디 총 339개 터져…작년보다 많았다[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R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노승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339개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305개의 버디보다 많은 기록이다.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339개의 버디 축포가 터졌다.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희(22)와 1타 차 공동 2위 홍진영(23)이 8개로 가장 많은 버디를 쓸어담았다. 이소미(24)가 7개,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 황유민(20), 허다빈(25), 이지현(25)이 6개의 버디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첫날 305개의 버디가 터진 것보다 34개 많은 버디가 나왔지만 홀인원과 이글은 1개도 기록되지 않았다. 지난해는 첫날에만 홀인원 2개가 나와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유지나가 KG 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을, 2호 홀인원에 성공한 최가람이 토레스 차량을 받은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B러프를 55mm까지 길러 예년보다 티샷이 까다로워졌지만, 대회에 앞서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파3홀의 경우 전장이 긴 데다가 핀 위치가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선수들은 “그린이 매우 커서 오히려 홀인원을 노리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가장 어려운 홀은 15번홀(파4·384m)로 측정됐다. 15번홀은 티잉 에어리어에 서면 페어웨이가 좁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준다. 거기에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치우치면 앞에 위치한 산 때문에 그린이 보이지 않아 세컨드 샷 공략이 어렵다.평균 4.25타가 기록돼 선수들이 어려워했고, 버디가 6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기는 24개,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가 기록됐다.가장 어려운 홀을 지나면 가장 난도가 낮은 16번홀(파3)이 기다리고 있다. 154m의 16번홀은 그린 뒤에 호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크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 그린이 크기 때문에 그린 앞뒤에 위치한 벙커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1라운드에서 33개로 가장 많은 버디가 터진 홀이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등을 기록한 선수들은 없었다.황정미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을 하며 캐디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16번홀을 지나 17번홀(파4)로 가면 이 코스에서 2번째로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355m의 17번홀은 페어웨이 양 옆에 큰 나무들이 서 있어 정확한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타깃을 잡아야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그러나 이 공략이 쉽지는 않다. 1라운드에서는 가장 적은 버디 수인 5개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보기 25개, 더블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은 선수들도 많았다.2일 2라운드는 오전 8시 40분에 첫 조가 1번홀과 10번홀을 출발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지만 2라운드 성적에 따라 기준이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예상 컷 오프는 1언더파였다. 1라운드까지 58명이 1언더파를 기록했다.2016년부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이 대회의 역대 컷오프는 이븐파와 1언더파 사이에서 결정됐다.1라운드에서는 올해 KLPGA 투어 4년 차인 노승희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소미, 홍진영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황유민, 허다빈, 안소현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선두권 싸움을 벌인다.안소현이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2023.09.02 I 주미희 기자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데이터가 지목한 강력한 우승 후보
  •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데이터가 지목한 강력한 우승 후보[KG 레이디스 오픈]
  • 미소짓는 김수지(사진=이데일리DB)[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G 레이디스 오픈 파워랭킹 1위는 김수지.’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데이터업체 CNPS가 역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및 2023시즌 기록을 데이터로 환산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파워랭킹을 선정한 결과 김수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CNPS는 “김수지는 역대 써닝포인트 이득 타수 1위(3.83타), 평균 타수 3위(68.5타), 2023시즌 어프로치 이득 타수 1위(1.46타)를 기록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김수지는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황정미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5번 경기해 톱10에 4차례 오를 정도로 코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김수지의 뒤를 이어 파워랭킹 2위는 박지영, 3위는 정윤지, 4위는 박민지, 5위는 황유민이다.CNPS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티샷부터 그린까지 이득 타수를 얻기 쉬운 코스”라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에서 타수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잡을 확률이 높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아이언 및 웨지 샷으로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고, 퍼트 성공률이 높은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CNPS에 따르면 그린 적중시 남는 평균 거리가 가장 짧은 선수는 방신실, 김수지(이상 5.8m), 김민별(5.9m)이다. 특히 방신실과 김민별은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버디 및 퍼트 성공률도 높다. 이들을 ‘다크호스’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전장은 6748야드로 길지 않지만 올해 A러프를 35mm, B러프를 최대 55mm까지 길렀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러프가 길지 않다’는 많은 선수의 예상을 깼다. 레이업을 해야 할 정도로 긴 러프는 아니지만 정확한 티샷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설명이다.가장 주의해야 할 홀은 1번홀(파4)이다. 페어웨이가 넓지만 오른쪽에 물이 흐르고 왼쪽은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이다. 오르막 경사가 심한 데다가 그린 우측 앞의 벙커를 주의해야 한다. 2단 그린이기 때문에 퍼트에도 신중해야 한다.2021년 홀 난이도 1위로 가장 어려웠고, 지난해에도 두 번째로 어려운 홀로 꼽혔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등을 기록할 확률이 2021년 6.71%, 2022년 8.58%에 불과했다. 반면 타수를 잃을 확률은 2021년 17.79%, 2022년 23.1%나 됐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203타로 전망됐다.
2023.08.31 I 주미희 기자
HJ중공업,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명명
  • HJ중공업,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명명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J중공업(097230)은 30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 2척은 유럽 선주사가 발주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각각 ‘짐 다뉴브(ZIM DANUBE)’와 ‘짐 갠지스(ZIM GANGES)’로 명명됐다. 컨테이너선 2척은 HJ중공업이 2021년 8월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일반 상선으로는 6년 만에 수주한 선박으로 계약 체결 후 2년여간 공정을 거쳐 건조됐다.당시 HJ중공업은 유럽 선사로부터 총액 2억7000만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따내며 상선 시장 재진입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상선 수주에 집중한 결과 현재까지 5500TEU~9000TEU급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올해 2월에는 HMM과 총 3167억원 규모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차세대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탄올 추진선은 기존 벙커C유 대비 탄소 배출량은 25%,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은 각각 80%, 99% 적게 배출해 국내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특수선 부문에서는 해군의 고속상륙정과 차기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JLOTS), 해경 3000톤급 경비함 등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대한민국 조선 1번지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 기술·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HJ중공업이 30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을 열고 있다.(사진=HJ중공업)
2023.08.30 I 김은경 기자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마치고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몇 달 간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주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우승했던 어떤 대회보다도 행복했다.”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행복하고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힌 이유는 다시 고진영다운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고진영과 메건 캉(미국)은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벌였다.고진영은 캉에 5타나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캉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고진영에게 이끌려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숲으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그린 오른쪽 앞의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 샷은 핀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결국 고진영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캉은 7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해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동안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고진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고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마련한 데 의미를 뒀다. 고진영은 “지난 몇 달 동안 부진이 심해서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 골프에 대한 모든 걸 잊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장전의 아쉬움보다는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경기력을 되찾은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5타의 격차를 좁히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간 것도 원래 고진영다운 끈질김, 날카로움이 살아난 덕이었다.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3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캉이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의 깊은 러프에서 칩 샷을 짧게 보내 선두를 내줄 위기를 맞았는데, 까다로운 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에서 허무하게 우승 기회가 날아갔지만 고진영은 “5타 뒤에 있었기 때문에 연장전에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장전 티샷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베트남 전쟁 중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 민족 몽족 부모를 둔 캉은 LPGA 투어 데뷔 8년 차,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 포옹을 건넸다. 캉은 고진영에 1타 뒤진 채 맞은 18번홀에서 공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두 번째 샷을 두고 “내 인생 최고의 샷”이라고 표현했다.한편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한 번도 10위 내에 오르지 못한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3타를 줄인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2023.08.28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타를 잃은 메건 캉(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고진영은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캉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느라 체력 소모까지 겹쳤던 고진영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 대회는 고진영이 2019년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던 곳이다.5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고진영은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격차가 3타 차까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다시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캉이 17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고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 깊을 러프에서 보낸 칩 샷이 짧아 3m 파 퍼트를 남겨놨는데, 이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 티샷부터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고진영이 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카트도로 옆의 숲으로 살짝 들어가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공을 앞으로 빼내 3번째 샷을 해야 했던 고진영은 이번에는 공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다. 고진영은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반면 캉은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티샷을 보낸 뒤 2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쪽으로 보냈다. 캉은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적어내고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캉은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의 포옹을 건넸다.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고진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미희 기자
토너먼트 코스로 변신한 군산CC "공략 어려워지고, 더 디테일한 샷메이킹 요구"
  • 토너먼트 코스로 변신한 군산CC "공략 어려워지고, 더 디테일한 샷메이킹 요구"
  •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에서 선수들이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골프의 메카’ 군산 컨트리클럽이 프로골프 경기에 적합한 코스로 탈바꿈하고 처음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선수들에 호평받았다.25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선 바뀐 코스에 빠르게 적응한 선수들이 무더기 공동 선두를 이루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친 전가람과 한승수를 비롯해 권성열, 함정우, 이창기, 박은신, 옥태훈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군산CC는 이번 대회에 앞서 코스를 완전히 바꿨다. 골프 코스평가항목을 염두에 두고 2022년부터 코스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6개 평가항목중 샷밸류, 난이도, 디자인의 다양성, 기억성에 특히 리뉴얼 초점을 맞춰 코스 전체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고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리노베이션을 마쳤다.이틀 연속 언더파가 쏟아진 이유는 코스 난도가 쉬워진 것보다 좋아진 코스 컨디션에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이창기는 “군산CC에서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처음 플레이 해봤고 코스가 바뀐 이후로는 이번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처음 플레이했다”며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세이브 하기 어렵다. 호주에는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베테랑 강경남도 “(코스가 바뀌면서) 전보다 더 디테일한 샷 메이킹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벙커에 들어가면 보기나 보기 이상이 나올 수 있다. 잔디 관리가 잘 되어있어 이전보다 코스 상태는 훨씬 좋다”고 새로 바뀐 코스에 만족해했다.“군산CC에 한 번도 안 와보고 프로골퍼가 될 수 없다”는 말처럼 군산CC는 한국 골프의 메카다. 군산CC에서는 초·중·고·대학 및 프로골프 대회를 연간 80여 개를 개최하는 등 골프 저변 확대 및 골프 선수 지원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특히 2008년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마다 한 번 이상 정규 프로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여기에 66타석, 340m에 이르는 골프연습장과 어프로치 등이 가능한 쇼트 게임장 등 대회를 위한 완벽한 부대시설까지 갖췄다.군산CC 관계자는 “많은 벙커와 두 배로 넓어진 그린, 밴트그라스로 조성된 어프로치 구역에선 전략적인 공략을 필요로 한다”며 “새로워진 군산컨트리클럽의 토너먼트 코스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우승 경쟁은 이번 대회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민이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한 군산CC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8.26 I 주영로 기자
KLPGA 최초 4개 메이저 우승 사냥 박민지 "여기까지 왔으니 욕심 내볼 것"
  • KLPGA 최초 4개 메이저 우승 사냥 박민지 "여기까지 왔으니 욕심 내볼 것"
  • 박민지가 14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5)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박민지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둘째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오후 4시 5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KLPGA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5개 메이저 대회 중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그리고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각 1승씩 거뒀다.KLPGA 투어에서 아직 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를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 통산 7승을 거둔 고우순과 5승의 신지애, 4승의 김순미, 김효주, 장하나 등도 5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만 우승했다.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수집해 KLPGA 투어 최초 기록을 쓴다.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는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그리고 한화클래식 5개다. 기준은 10년 이상 된 대회와 상금 등으로 정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연도에 상관없이 5개 메이저 대회(US오픈,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중 각기 다른 4개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를 이룬 박민지는 이날 오전 경기에 나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아 2타를 더 줄였다.경기를 끝내고 돌아온 박민지는 “어제와 경기 내용은 비슷했는데 (어제는) 들어갔고 오늘은 덜 들어갔다”며 “홀을 스치면서 빗나간 홀이 2~3개 있었다. 전반에는 거의 러프에 들어갔는데 어떻게든 파를 하려고 했다.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우승에 한발 더 다가 선 박민지는 “이 대회와 KLPGA 챔피언십만 우승이 없다”며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온 만큼 욕심을 내서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남은 경기는 공격과 방어의 적절한 조화를 강조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방어와 공격을 영리하게 하면서 경기하려고 마음먹었는데 2번홀에서 욕심을 딱 한 번 부렸더니 바로 벙커에 빠졌다”며 “그 순간 어떻게 (프로 활동) 7년 동안 매번 욕심이 화를 부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이틀이 남았으니 긴장하면서 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5 I 주영로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이창기는 단독 2위 함정우(2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이창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함정우는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는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이창우에 3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해야 했다.베테랑 강경남(40)과 박은신(33), 권성열(37)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난달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다녀왔던 강경남은 “원래 상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 시즌은 상반기 성적이 좋았다.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경남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상금 랭킹 6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한승수(미국)는 4언더파 68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반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4)은 3오버파 75타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도 공동 129위에 그쳤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장유빈(21)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박상현(40) 등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조우영(22)은 2언더파 70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함정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이창기는 박은신(33), 강경남(40)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은신과 강경남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수(33)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박상현(40)은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창기의 환한 웃음(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임성재, 5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진출…김주형·김시우 동반 출전(종합)
  • 임성재, 5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진출…김주형·김시우 동반 출전(종합)
  • 임성재가 21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7위에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8위였던 페덱스컵 순위가 17위로 상승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상위 30위에게만 주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의 투어 챔피언십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입할 때만 해도 페덱스컵 30위 밖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던 임성재는 1차전에서 공동 6위로 30위 이내에 올라선 뒤, 2차전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를 통해 “이 코스는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4일 동안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이 모두 잘됐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덱스컵 17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향하는 임성재는 “작년에 이스트레이크에서 2위로 좋은 성적을 내 좋은 기억이 많다. 다음주 대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의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별로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임성재로서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페덱스컵 1위는 10언더파의 스트로크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위별로 5~8언더파의 보너스를 주고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준다.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가 적용된다.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은 1800만 달러(약 242억원) 거액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10위(7언더파 273타)에 오른 김주형(21)도 페덱스컵 순위 16위로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김시우(28)는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31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는 20위로 떨어졌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다.이로써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다만 안병훈(32)은 단독 43위(5오버파 285타)에 그치면서, 페덱스컵 순위가 38위에서 44위로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우승 트로피 든 빅토르 호블란(사진=AFPBBNews)우승은 무려 9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새로 작성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호블란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후반 9개 홀에서는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지난 6월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3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순위는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호블란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었을 때 ‘잘 마무리하면 (우승) 기회가 있다’고 느꼈다. 선두 그룹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전혀 몰랐고 계속 나의 버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후반 9개 홀에서 4.5m 이상의 퍼트는 한 개에 그쳤을 정도로 호블란의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호블란은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57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그린 앞 벙커를 넘겨 공을 핀 2m 거리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가장 어려운 홀인 17,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호블란은 “내가 한 것 중 최고의 라운드였다”며 매우 기뻐했다.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타를 줄여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2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페덱스컵 순위 2위에서 1위로 상승한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차지하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피츠패트릭 역시 이 대회 전까지는 페덱스컵 40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없었지만 이번 준우승으로 순위가 10위까지 뛰어오르면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단독 4위(12언더파 268타), 지난달 디오픈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5위(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이날 우승 경쟁을 펼친 선수들은 호블란의 완벽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셰플러는 “오늘 우승을 놓친 게 좌절스럽다. 호블란이 환상적인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고, 피츠패트릭은 “호블란의 61타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세계 1위 셰플러와 경쟁에서 지지 않고 잘 경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선수가 역전 우승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호블란과 동반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호블란 옆에서 아주 평범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호블란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가장 아쉬운 선수는 존 람(스페인)이다.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람(이븐파 280타)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페덱스컵 순위 1위를 셰플러에게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페덱스컵 1위가 된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3.08.21 I 주미희 기자
티샷 정확도 21%에도 '노보기'로 마친 매킬로이, PO 2차전 공동선두
  • 티샷 정확도 21%에도 '노보기'로 마친 매킬로이, PO 2차전 공동선두
  •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부터 치열한 선두 싸움이 펼쳐졌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2016년과 2019년 그리고 2022년 세 차례나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올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페덱스컵 포인트 3위로 2차전에 나선 매킬로이가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1위로 최종전에 나갈 수 있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청신호를 밝힌다.하먼은 지난 7월 열린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1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선 하먼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기록한 21위다. 그 다음 최종전 진출 기록은 2016~2017시즌 25위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전반에 7번과 9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에도 10번(파4)과 15번(파5)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페어웨이 적중률이 21.43%에 그칠 정도로 드라이브샷의 정확도가 안 높았음에도 83.33%에 이르는 그린적중률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게 인상적이다. 이날 14번의 티샷을 시도해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건 겨우 3번뿐이었다. 버디를 기록한 5개 홀에선 7번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게 유일하다. 벙커에도 한 차례 들어갔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세 차례는 파 온을 하지 못했음에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하먼도 아이언샷이 좋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그쳤으나 그린적중률 72.2%를 기록했다. 이날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남은 홀에선 버디 6개를 골라냈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올해 부활에 성공한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25)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28위로 2차전에 나선 임성재는 최소 30위를 지켜야 3차전에 나갈 수 있다. 첫날 공동 12위에 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예상 순위를 24위로 높여 3차전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다 연속 출전이고 지난해엔 준우승을 차지했다.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안병훈(32)은 첫날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예상순위 37위로 최종전 진출을 위해선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최종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김시우(28)는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0위, 김주형(21)은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의 페덱스컵 순위는 17위, 김주형은 18위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3.08.18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조건 무기 살 때 ‘+α’도 챙겨라-4대 과기원, 내년 예산 최대 16% 깎는다-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사설]속빈 강정 된 간판 기업들…해법 찾기에 지혜 모아야-[사설]부동산발 위기경보 울리는 중국경제, 남의 일 아니다△종합-전철역까지 걷고, 따릉이 타고…‘절약·건강 일석이조’ 자기위안-2자녀 가구도 ‘주택 특공’ 받는다-교대생 51% “서이초 사건 후 진로 고민”△허위정보에 흔들리는 증시-“5라고 답하면 급상승 종목 알려드려요” 암호같은 받글로 개미 유혹-“부당거래 처벌 너무 약해, 5~10배 과징금 물려야”-사라고만 하는 증권사 리포트…누가 믿나요△중국發 경제 위기 우려-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턱밑까지…“1350원 저항선, 中상황 지켜봐야”-글로벌 IB, 中성장률 잇단 하향 “70년 만의 최악 침체” 공포 확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美무기 구매시 ‘절충교역 의무’ 재추진…범부처 통합 협상안 마련해야-노르웨이, 구매액의 100% 절충교역 요구 한국은 50%…50여개국 중 ‘하위권’△종합-현지 생산능력 年 100만대로…세계 3대 車시장 인도 공략 속도낸다-치솟는 기름값에…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한미일 정상회담 앞두고…尹, “北핵·미사일 개발, 반드시 대가 따를 것”-비효율적 예산 운용 개선 필요하지만 신성장동력 분야까지 일괄 삭감 우려△정치-신경전 끝 파행 또 파행 임시회 첫날부터 ‘삐걱’-與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유엔 산하기구 사칭해 기부받아”-중기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요청에…박광온 “면밀히 검토”-순살아파트 방지나선 與, 건축물 안전강화 법률 제·개정 착수-김영호 “중국내 탈북민 난민, 차별없이 수용”△경제-제조업 전기사용량 3년만에 감소전환…“기업 소비효율 개선 결실”-시멘트 수급점검 회의에 공정위가 왜?-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의무화△금융-대출 따라 늘어난 연체…카드사, 실적부진에 울상-김주현·이복현, 가계대출 폭증에 경고-5대은행, 수출기업에 5.4조…대출금리 최대 1.5%p↓-10월 막 오르는 정무위 국감…다시 급증 ‘가계대출’ 최대 쟁점△Global-역대급 긴축에도 활짝 열린 지갑…美 성장률 5% 전망도-40% 횡재세 두고 갈라진 伊 내각-테슬라 ‘박리다매’ 가속화…“약보다는 독”-루블화 폭락에 놀란 러시아 ‘달러 강제매각’까지 만지작-주식·채권 가치 하락에…전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증발△산업-접고 말고 투명매장 연출…삼성·LG, OLED 초격차-SDV 인재 육성한다…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미래모빌리티학과 설립-삼성전자 ‘4나노 AI 칩’ 고객사 확보-SK온, 서산공장 생산능력 4배로-삼성 준감위, 3시간 격론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해상에서 LNG선박 주유’ SK가스, 벙커링 사업 가속△산업-매출 고공비행 CU·GS25…서울 점주들 ‘年 7억’ 팔았다-음식점 외국인 고용 허용에 영세 외식업계 인력난 ‘숨통’-AI 디지털 교과서 ‘교육현장 목소리’ 들어야-미리 준비하는 한가위…백화점 선물세트 할인판매 열전△ICT-빅테크 없는 EU 쫓는 건 어불성설…韓,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윤송이가 뿌린 ‘AI씨앗’ 엔씨 12년 만에 ‘바르코’ 결실-韓 민관 원팀으로 ‘오픈랜’ 경쟁 뛰어든다-체질개선 성공한 1세대 토종 SW기업…2분기 실적도 ‘맑음’△제약·바이오-‘美 수출 질주’ 휴온스, 해외 영향력 확대 집중한다-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첫 매출 1조 돌파-인벤티지랩, 비만치료제로 잭팟 터지나-“잘나가는 ‘애브서틴’ 덕에…러시아·중동서 ‘파바갈’도 주목받는다”△Auto&Life-올가을…덩치 키운 친환경 프리미엄 세단 온다-달리는 공기정화기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증권-유커는 안 오고…‘디플레’ 먹구름 낀 화장품주-‘코인 회계’ 세계 최초 도입 박차 투명성 높여 시장 더 키울 것-코스닥 1605개 중 1297개 하락…‘검은 수요일’ 초전도株만 둥둥-매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품어-“비영리 전문 ERP,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부동산-공공분양에 등 돌린 건설사…50만가구 공급 비상-경찰, LH 진주본사 압수수색 ‘철근 누락’ 아파트 수사 본격화-시공사 말 바꾸고, 특혜의혹까지 ‘32m 옹벽 아파트’ 주민들 울화통-인천 신흥 주거지 중심지…‘포레나 인천학익’ 본격 분양△문화-‘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해외 원작에 ‘K뮤지컬’ 노하우 입혀 역수출 합니다”△피플-각박한 세상…보편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돌봄 더 필요-장미란 “아시안게임, 부상 없는 게 가장 중요”-동국제강그룹, ‘식사나눔’ 명동밥집에 후원금 2억 전달-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시설 투자 협약-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 취임△오피니언-참상이 남긴 메시지-실적과 따로 노는 유통가 총수 연봉-LH잡으려다 집값 놓치지 말아야-[e갤러리]채온 ‘스피리트’△전국-대전틀별자치시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반쪽자리 권한이양 현실화 될까-상수원보호구역에 또 규제 남양주 주민 “농사 못지어”-시장 바뀌자 소공인 지원사업 엎은 김포시△사회-한국어능력시험 문턱 낮춰…유학생 4년뒤 30만명으로 늘린다-“1원도 안받아” 진술서 공개 이재명 ‘묵비권 행사’ 예고-‘정진석 실형’ 판사, 정치 편향 논란…대법 “사실관계 파악”-서울시 새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2차전지 기밀 빼돌려 10억 꿀꺽…LG엔솔 전 직원 기소
2023.08.16 I 하상렬 기자
SK가스, 국내 최초 민·공 합작 LNG벙커링 MOU 체결
  • SK가스, 국내 최초 민·공 합작 LNG벙커링 MOU 체결
  • SK가스,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는 16일 서울에 위치한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좌로부터 SK가스 백흠정 부사장, 에이치라인해운 선영훈 본부장, 울산항만공사 정순요 부사장[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초 LNG선박 벙커링 사업에 진출한 SK가스(018670)가 국내 최초 민·공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으로 꼽히는 LNG 벙커링 사업은 이번 합작 사업을 통해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가스와 국내 해운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H-line) 그리고 울산항만공사(UPA)는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SK가스 백흠정 부사장, 에이치라인해운 선영훈 본부장, 울산항만공사 정순요 부사장을 비롯한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LNG 벙커링이란 선박에 LNG를 연료로 급유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저공해 에너지인 LNG 벙커링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운 및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힌다.특히 울산은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의 요충지이며, 석유화학 제품과 다양한 원자재의 수출입이 많아 자체 벙커링 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동남아 물류의 중심이자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7위인 부산항과 인접해 있어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유리하고, 대형 벌크 화물의 운송수요가 있는 포항과 광양까지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3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선박용 LNG 도입부터 벙커링 전용선박의 운영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협력체계를 조기에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조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JV 설립 이후에는 LNG 벙커링 선박을 신규 건조해 LNG 벙커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SK가스,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가 협력하는 LNG 벙커링 사업이 진행될 울산 북항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6번 부두 전경. 사진 하단 좌측에 벙커링 로딩암 등 전용 설비가 구축되고 있는 모습먼저 SK가스는 LNG 터미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LNG 벙커링 전용부두를 활용한 최적 운영 솔루션 개발 및 선박용 LNG 확보를 통해 경쟁력 있는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1만톤(t)급 벙커링 전용부두를 건설 중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연료추진선대의 운항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STS(Ship To Ship) 방식의 연료공급 적합성 검증을 담당하고 안정적인 LNG 벙커링 수요 개발에도 일조할 뿐 아니라, 국내 벙커링 환경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과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이 적용된 신조선박 건조를 통해 경쟁력 있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의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울산항만공사는 국내 1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서 액체화물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LNG 벙커링 서비스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가스 백흠정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민과 공이 협력하는 이번 LNG 벙커링 사업에 SK가스가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SK가스는 벙커링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궁극적인 비전인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한 발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6 I 하지나 기자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9홀 셀프 라운드 상품 출시
  •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9홀 셀프 라운드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가 여행객과 초보 골퍼를 대상으로 시간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골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9홀 셀프 라운드’ 상품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레이크 코스. (사진=해비치)9홀 셀프 라운드는 오후 4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레이크 코스 또는 밸리 코스에서 캐디 동반 없이 즐길 수 있다. ‘레이크’는 벙커와 해저드가 많은 어드벤처형 코스이며, 국제 규격 이상의 코스 길이와 큰 고저차로 도전적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밸리’는 아담하고 아늑한 코스로 초보 골퍼에게 보다 적합한 코스이지만, 중간에 벙커와 헤저드가 있어 신중한 샷이 필요하다.9홀 셀프 라운드는 2~4인 구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카카오골프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그린피와 카트비를 포함해 1인당 평일 9만8000원, 주말 11만4000원이다.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관계자는 “초보 골퍼나 여행 중 골프를 즐기려는 이들 가운데 18홀 라운드를 시간적으로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9홀 셀프 라운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제주 내에 오후 4시 이후에 라운드할 수 있는 골프장도 흔하지 않아 오후에 입도해 가볍게 골프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16 I 백주아 기자
SM 대한해운, 2Q 영업익 652억..전년비 5%↓
  • SM 대한해운, 2Q 영업익 652억..전년비 5%↓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005880)이 시황 악화 영향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규 LNG 선박 투입 등을 통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36억원, 영업이익은 65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0%, 5%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983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10%, 12% 감소했다.전년동기대비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은 시황 악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벌크선 시황 지표인 BDI(발틱 운임지수)가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였고, 2023년 2분기 평균 BDI는 1330포인트로 전년동기 2530포인트 대비해 47%나 감소하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시황 하락에 따라 벌크선사들의 실적 부진을 예견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한해운은 전용선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과 신규 LNG 선박 투입에 따른 영업이익 증대 효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의 경우 19%로, 시장 전망치인 17%대비 2%포인트를 상회했다.대한해운 관계자는 “부정기사업 위주의 종속회사들이 시황 악화 등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에 영향을 받아 연결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대한해운의 전용선 위주의 이익체력과 함께 대한해운엘엔지의 지속 성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해운엘엔지는 신규 LNG선 3척 투입 등에 힘입어 2023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한 180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6배 가량 성장한 445억원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해운엘엔지의 이와 같은 성과는 시황 악화 속에서 대한해운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 4월 친환경 LNG 벙커링선을 추가 투입해 LNG 벙커링 전문선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해당 선박은 한국에서 미국 걸프만을 향해 항해하는 New Frontier2호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냉각 및 LNG벙커링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23년 8월과 9월에 174K CBM급 LNG 운반선 2척을 추가 인수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효율적인 선대 운용과 함께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신규 성장동력인 LNG 사업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어려운 시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하지나 기자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추석선물 '주류' 공들인 롯데마트…품절템부터 5900만원 초고가까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위스키 등 주류에 특히 공을 들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이 트렌드로 위스키와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주류 선물세트 수요 또한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롯데마트 서울역점 양주매장에 양주와 하이볼 상품이 진열돼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80여종을 다음달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추석보다 20여종 제품을 늘린 것으로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먼저 전체 사전 예약 품목의 40% 가량을 위스키 상품군으로 꾸렸다. 롯데마트는 작년 위스키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대비 60%, 올해 1~7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에 주목하고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역시 위스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특히 독립병입 위스키와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위스키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이른바 ‘디깅소비(선호하는 품목에 깊게 파고들어 소비하는 행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물량 뿐 아니라 전문성도 높이려 공을 들였다. 독립병입 위스키로는 ‘고든맥페일’에서 만든 위스키 9개 품목과 쉐리 캐스크 숙성의 명가 클랜파클라스 증류소에서 생산된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이며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최고가 상품은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다. 74년간의 숙성을 거쳐 281병만 생산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5900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조니워커 블랙’, ‘더 글랜리벳 12년’을 비롯해 랩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의 브랜드 ‘다크룸’과 ‘시바스리갈’ 브랜드가 협업한 ‘시바스리갈 15년 쌈디 캡모자 증정 에디션’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위스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와인 상품군은 가성비가 높은 2병 묶음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명절보다 20% 확대하는 한편 ‘고운달 오크 선물세트’, ‘40240 독도 블랙 에디션세트’, ‘다카시미즈 준마이다이긴죠’ 등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전통주와 일본술 상품군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내놓는다.이외에도 보틀벙커에서는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야마자키18년’을 599만원에 한정 판매하며 돔페리뇽 와인메이커 출신 리샤르 지오프루아가 양조한 최초의 블렌딩 사케 ‘이와 5 아쌍블라주’는 22만원에 선보인다.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 부띠끄 와이너리 ‘프리에르 로크’의 와인 선물세트도 단독으로 준비했다.김웅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주류 상품군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트렌디한 상품부터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라인업의 깊이를 더했다”며 “롯데마트의 차별화 된 주류 선물세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명절 선물을 전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임성재, 플레이오프 1차전 3R 공동 6위 주춤…선두와 5타 차
  • 김주형이 13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하며 주춤했다.김주형,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고,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전날 공동 3위였던 김주형,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로 하락했다. 2타 차였던 선두 루커스 글로버(미국)와 격차는 5타 차로 멀어졌다. 2007년 창설된 플레이오프에서의 최초 한국 선수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드라이브 샷 정확도 64.29%(9/14), 평균 퍼트 수 26개로 드라이브 샷과 전체 퍼트 수는 훌륭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떨어졌고,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 수도 1.8개로 전체 선수 70명 중 55위에 그쳐 아이언 샷과 버디 기회가 왔을 때 퍼트에서 고전했다.전날 5타를 줄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던 임성재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50%(7/14), 그린 적중률 61.11%(11/18), 퍼트 수 28개로 샷 정확도에서 흔들렸다.다행인 점은 현재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뛰어오른다는 것이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진출할 수 있어,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예약할 수 있다. 임성재는 올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임성재의 아이언 티 샷(사진=AFPBBNews)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글로버는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글로버는 최근 7번의 라운드에서 6번이나 66타 이하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샤프트와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며 최근 상승세를 탄 글로버는 지난달 초중반 3개 대회 연속 톱 6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페덱스컵 순위 11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도 없었던 글로버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49위로 뛰어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도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버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노린다. 글로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3위로 뛰어오른다.올해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테일러 무어(미국)는 글로버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13언더파 197타)에 올랐다.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타 차 단독 3위(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조던 스피스(미국)와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11위(11언더파 199타)에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김주형, 임성재와 같은 순위인 공동 6위(9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3위(6언더파 204타), 페덱스컵 1위인 존 람(스페인)은 공동 42위(3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김시우(28)와 안병훈(32)은 나란히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고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하늘을 바라보는 루커스 글로버(사진=AFPBBNews)
2023.08.13 I 주미희 기자
3승 뒤 준우승 9번 박현경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겠죠"
  • 3승 뒤 준우승 9번 박현경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겠죠"
  • 박현경이 12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셋째 날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겠죠.”2021년 5월.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박현경(23)은 투어를 대표하는 정상급 스타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그 뒤 이상할 정도로 우승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9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러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12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2라운드에서 박현경이 시즌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10일 개막했으나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라운드가 취소돼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되고 있다.3승 이후 준우승만 9차례 기록했던 박현경은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그동안 투어에서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우승 이후 그동안 9번이나 준우승했는데, 10번을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듯이 저도 10번 찍어 보면 좋은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프로 데뷔 이후 줄곧 프로골퍼 출신의 아빠 캐디와 함께했던 박현경은 올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전문 캐디로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우승을 합작하지 못하면서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다시 아빠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대회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주 우승 경쟁에 나서 ‘부녀의 환상적인 호흡’을 다시 발산하고 있다. 이날 기록한 67타는 이번 시즌 박현경이 기록한 18홀 최저타수다. 박현경은 “아빠와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확실히 그린을 읽는 능력에선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경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치며 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두 차례 나온 ‘빅 세이브’였다.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가 있었으나 파로 막아냈고,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가 깊은 경사면에 공이 놓였다. 두 번째 친 샷이 나무를 맞았으나 카트 도로에 떨어진 공이 계속 굴러가 그린 근처까지 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40야드에 불과했으나 둔덕을 넘겨 공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세 번째 샷이 절묘했다.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 뒤쪽 약 6.5m 지점에 멈췄고 이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켜냈다.박현경은 “1번과 10번홀에서 큰 위기가 있었으나 두 번 모두 파를 기록한 게 오늘 시즌 베스트를 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10번 홀에서 어이없는 티샷이 나왔으나 두 번째 샷은 나무에만 맞지 않으면 그린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쳤는데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그래도 운이 따라서 공이 그린 근처까지 갔고 어프로치와 퍼트까지 잘 따라주면서 파로 막을 수 있었다. 그 홀에서 페어웨이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도 타수를 지킨 게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남긴 박현경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1타 차 공동 2위 이수진(27), 김민선(20)과 우승을 놓고 경기한다. 이수진과 김민선은 아직 우승이 없다.최민경과 정지민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이예원과 김시원, 정윤지, 임진희, 서연정이 공동 6위(이상 6언더파 138타)로 박현경을 추격했다.박현경이 캐디로 나선 부친 박세수 씨와 함께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3.08.12 I 주영로 기자
임성재·김주형, 플레이오프 1차전 2R 나란히 3위…선두와 2타 차
  • 임성재·김주형, 플레이오프 1차전 2R 나란히 3위…선두와 2타 차
  • 임성재가 12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렸다.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김주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테일러 무어(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으며, 단독 선두가 된 루커스 글로버(미국)와는 2타 차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았고 전날 단독 2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공동 3위가 됐다.임성재와 김주형이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면서 2007년 시작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의 우승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9000만원)를 받는다.특히 현재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최상위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순위 18위로 뛰어오르고,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도 성공할 수 있다.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게 올해 목표다.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78.57%(11/14)와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70명 중 9번째로 높은 샷 정확도를 뽐냈다. 평균 퍼트 수는 27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64개로 뛰어났다.전반 11번홀(파3) 버디, 12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임성재는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공을 핀과 4.5m 이내에 세운 뒤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3번홀(파5)에서도 웨지 샷을 핀과 7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8번홀(파3)에서는 그린 밖 12m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한 칩 샷까지 홀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임성재를 미소 짓게 했다.임성재는 “이틀 동안 티 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안착해 두 번째 샷을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괜찮았다. 다만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약간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경기는 섭씨 48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진행됐고 임성재도 매 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체력,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2년 전 플레이오프 2차전 3위 등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저는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며 “몸이 잘 풀려 거리도 많이 나고 스윙도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어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주형의 벙커 샷(사진=AFPBBNews)페덱스컵 순위 14위인 김주형은 “날씨가 정말 정말 더워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기회는 더 많았는데 버디를 두 개 밖에 하지 못했다. 주말을 위해 운을 남겨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더운 날씨 때문에 또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리고 경기한 김주형은 “이런 날씨에도 선두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폭염으로 고생한 건 임성재, 김주형 뿐만이 아니다. AP통신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캐디인 에릭 라슨은 경기 중 신발끈을 묶기 위해 몸을 굽혔다 일어나다가 어지러움을 느껴 경기 도중 조퇴했다”고 전했다. 검진을 받은 라슨 캐디는 심박수가 치솟았고 혈압은 50에서 90 사이로 매우 낮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라슨 캐디는 정맥 수액을 맞으며 컨디션을 회복했다.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글로버(10언더파 130타)도 “아침에 샤워를 했을 때보다 몸이 더 젖어있다”며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2위 조던 스피스(미국·9언더파 131타)를 1타 차로 따돌린 글로버는 최근 20차례 라운드 중 19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주 전만 해도 페덱스컵 랭킹 112위로 플레이오프 참가 기회가 없었던 글로버는 지난주 정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순위 49위로 뛰어올라, 상위 70위까지만 주는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 3위로 도약하고 투어 챔피언십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글로버는 최근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샤프트와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롱 퍼터인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며 큰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돌아봤다. 전 세계 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브룸스틱 퍼터를 쓰는 걸 보고 7월 존 디어 클래식부터 퍼터를 바꿨다는 글로버는 이후 연속 톱 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약 2년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세계 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언더파 133타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안병훈(32)과 김시우(28)는 공동 18위(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존 람(스페인)은 3타를 줄였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공동 51위(이븐파 140타)로 밀려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정규 대회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한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반영한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BMW 챔피언십은 오는 18일에 시작된다.루커스 글로버의 티 샷(사진=AFPBBNews)
2023.08.12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공동 60위..이정은, 양희영 공동 2위(종합)
  • 고진영, 메이저 AIG 오픈 첫날 공동 60위..이정은, 양희영 공동 2위(종합)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2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중하위권에 머물러 컷 통과 경쟁부터 치르게 됐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앨리 유잉(미국)과는 5타 차다.지난 7월 말 프랑스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고진영은 무더위 속 강행군 탓에 피로누적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한 고진영은 어지럼증과 어깨 통증을 호소해 지난해 손목 부상에 이어 또다시 부상 악몽에 시달리는 게 아닌지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진단 결과 피로 누적에 의한 단순 근육통으로 나왔으나 장시간 비행에 따른 여파는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지난 6일 영국에 도착해 현지 적응을 시작한 고진영은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며 “프랑스에서 제주도까지 2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다소 피로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손목이 좋지 않은데, 왼쪽 어깨와 등에 통증이 생기면 손목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도착 직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온 고진영은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골프를 하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는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파5인 6번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그 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으나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4번홀(파4)에선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2타를 까먹어 다시 오버파로 내려앉았다. 3개 홀에서만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적어낸 고진영의 순위는 10위권에서 순식간에 50위권 밖으로 밀려날 만큼 변동이 컸다.13번홀에선 약 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14번홀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고,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2퍼트를 해 2타를 잃었다.순식간에 순위가 밀린 고진영은 15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번 타수를 잃을 위기였으나 10m가 넘는 먼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더 큰 추락을 피하고 분위기를 바꿨다.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고진영은 16번(파5)과 17번홀(파3)을 파로 막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약간 불안했다. 그린적중률은 66.7%에 나쁘지 않았으나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를 겨우 넘겼다. 퍼트도 31개 적어내 만족할 수준을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마치면서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만들었다.양희영(32)과 이정은(27) 등 4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김효주(28)와 전인지(29)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0위에 자리했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연속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1위에 그쳤다.앨리 유잉. (사진=R&A/R&A via Getty Images)
2023.08.11 I 주영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