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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지던츠컵]미국팀 우승, 추격은 거셌지만 이변은 없었다
- 필 미켈슨이 11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송도=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리더보드가 온통 붉게 물들었다. 빨간색 숫자는 미국팀의 스코어다. 인터내셔널팀의 상징색인 파란색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늘어났지만 끝내 이변은 없었다.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세계연합군’의 도전은 말 그대로 ‘고군분투’로 끝이났다. 간발의 차이로 희망을 봤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세계최강 미국이었다.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일본, 태국,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인 인터내셔널팀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2무5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앞서 벌어진 1점을 뒤집지 못하고 미국팀에 무릎을 꿇었다. 최종 성적은 미국팀 15.5점, 인터내셔널팀 14.5점이다.2005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6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달성한 미국팀은 역대 전적에서도 9승1무1패로 인터내셔널팀에 압도적인 우위를 재확인했다.이날 대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 강풍까지 불어 초겨울을 연상케 하는 궂은 날씨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첫날 1승 4패로 패색이 짙었던 인터내셔널팀은 둘째날과 셋째날 경기에서 미국팀을 압도하며 승점 8.5-9.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경기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어 부담은 컸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출발은 좋았다. 인터내셔널팀은 두 번째 주자로 출발한 애덤 스콧(호주)은 전 세계랭킹 1위다운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리키 파울러(미국)에 6홀차 완승을 거뒀다. 포섬, 포볼 4경기에 출전해 4승을 거둔 ‘믿을맨’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도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시종일관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극적인 이글을 뽑아내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을 보탰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는 거셌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를 상대로 1홀차 승리를 낚았고, 베테랑 필 미켈슨은 찰 슈워젤(남아공)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내며 12-10으로 인터내셔널팀과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인터내셔널팀은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우승에 필요한 승점 15.5점까지 3.5점을 남겨둔 미국은 마치 여유를 부리듯 한 경기씩 내주기 시작했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13번홀까지 J.B. 홈스(미국)에게 1홀차로 지고 있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앞서고 있던 버바 왓슨이 18번홀에서 40㎝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친 덕에 행운의 승점 0.5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단장 추천으로 막판에 합류한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지미 워커(미국)를 2홀차로 꺾으면서 승점 12.5-12.5로 동점이 됐다.리더보드를 가득 채웠던 붉은색(미국팀의 스코어 표기 색)이 점차 사라질 즈음 인터내셔널팀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의 결정적인 실수가 터져나왔다. 라히리는 18번홀에서 1m가 안되는 버디 퍼트를 놓쳐 버디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1홀차로 패했다. 인터내셔널티의 에이스 제이슨 데이(호주)도 잭 존슨(미국)에게 2홀차로 무너졌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를 1홀차를 꺾고, ‘전승 사나이’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매트 쿠차(미국)를 1홀차로 꺾으면서 승부는 14.5-14.5,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남은 것은 마지막 조로 나선 배상문(29)과 빌 하스(미국)의 경기였다.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실수로 무릎을 꿀었다. 1홀차로 뒤져 무승부를 노리던 배상문은 홀을 향해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날렸지만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다시 굴러 떨어졌다.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선 배상문은 하스가 벙커 샷을 홀에 붙이자 패배를 인정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터넷은행 1호' 타이틀 선점하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인터넷은행 1호’ 타이틀을 선점하라-폭스바겐 국내서 12만대 리콜-‘안심번호 공천’ 여권 치킨게임-휴대폰 ‘제2의 삶’을 살다△줌인-‘부호들의 사교장’ 6성급 서비스로 상륙-“수익 쏠쏠” 호텔투자 맛들인 미래에셋△불붙은 인터넷은행 대전-KT, 화려한 제휴사…인터파크, SKT 인프라…카카오, 텐센트 효과-배점 높은 사업성 따라 희비 갈릴듯△중고폰의 반란-철없는 중고폰…몸값이 金값-휴대폰 구입 심사숙고…교체주기 4개월 더 느려져-100만 미아폰, 헐값에 해외 입양폰으로-‘휴대폰 병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가보니△정치-“靑, 왜곡·비난 말라”…김무성 ‘보이콧 시위’-靑 ‘치고 빠지기’-김무성, 18·19대 총선 전략공천 피해자△경제-소비 2개월 연속 ‘훈풍’…수출은 9개월째 ‘시들’-대기업·가계대출 심사 깐깐해진다△금융-사전인가제 폐지…‘판박이 보험’ 사라진다-불경기 탓?…‘부자의 기준’도 낮아져-서민대출 잘하는 신협, 한도 늘려준다△산업-“셀카봉은 가라…7~8명까지 한 컷에 찰칵”-삼성-LG, ‘워치 전쟁’ 2차전 스타트-“스마트팩토리 잡아라” IT서비스기업 진출 붐-개소세 인하 덕 봤네…국내 완성차 내수판매 활짝△생활산업-물 건넌 ‘쌍방울’ 웃고…우물 안 ‘좋은사람들’ 울고-KT&G 주총 ‘설렘반 우려반’△중소기업·벤처-드론 ‘자동운항 기술’ 2色 전략-한솔그룹 50돌…“2020년 제지사업 매출 3조, 영업익 3000억”△컬처&스포츠-테마파크 짓는 SM 화장품 만드는 YG-소녀시대·빅뱅…그 이후를 준비하다-중국에 한류전파 ‘트립클립’-1대1 승부 약했던 김대섭 ‘이번엔 달라’-수류탄 투척, 인명구조 수영, 고공 강하…군인 특화종목 볼거리△이슈&이슈-10,000,000,000,000,000 시대의 고민-“필요성 공감, 다시 추진해야” vs “혼란 부추길뿐, 적기 아니다”-한국 화폐개혁 역사△마켓-회복세를 타라…中기업 국내증시 IPO 쏟아진다-한화투자證 임직원 항명에…주진형 사장 ‘고립무원’-맨파워 앞세워 사모시장 강자로 우뚝-‘Mr.애니콜’ 이기태, 동양네트웍스 눈독△글로벌마켓-IMF의 경고…“세계경제 내년도 힘들다”-일본, 또 마이너스 성장 위기-마윈 “미국, 너나 잘하세요”△사회·부동산-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변별력 떨어져 수학 영향력 커질 것”-환경부 “국산·수입 경유차도 배출가스 조사”-하반기 ‘강남 재건축 최대어’ 가락시영 일반분양가는 얼마?-40여년 만에 공개된 ‘여의도 비밀벙커’ 가보니
-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40여 년만에 시민에 공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70년대 냉전 시대의 산물인 서울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793㎡)가 40여년만에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내년 10월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앞서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토~일요일 8일간 선착순 사전예약제를 통해 하루 5차례씩 총 40회에 걸쳐 ‘벙커 시민 체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비밀벙커는 지난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중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 승강장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에는 VIP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파와 화장실,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내부구조 (사진: 서울시)서울시는 이 중 작은 방에 여의도와 비밀벙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을 설치하고 2005년 발견 당시 있었던 소파도 복원해 직접 앉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큰 방에는 발견 당시와 올 초 서울시 안전 조치 이후를 사진으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고, 폐쇄된 나머지 2개 출입문 등 벙커 내부 시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발견 당시 나온 열쇠박스와 벙커의 두께를 가늠해볼 수 있는 50cm 코어 조각도 전시한다. 시민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를 통해 이날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이 지하벙커는 정확히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등 관련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과거의 항공사진 기록을 통해 1976년 말부터 1977년 초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서울시는 이 지하벙커를 2013년 시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3월 현장조사를 실시, 지하공간 전체가 30cm가량 침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7월 구조물 안전에 대한 정밀점검을 했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천장 및 벽면 보수, 배수펌프와 환기시설 설치, 천장과 화장실 등에 있던 석면 철거 등의 작업을 시행했다. 서울시는 시민 아이디어와 제보 등을 받은 뒤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냉·난방시설, 소방설비 등을 갖춰 내년 10월에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전면개방에 앞서 IFC몰 앞 보도 쪽으로 연결된 출입구 1개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가 있는 공간”이라며 “지하벙커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역사적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시민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05년 발견 당시 VIP공간에 있던 소파·열쇠박스 등▶ 관련기사 ◀☞ [르포]40여년만에 공개된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