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813건
- 워렌 버핏, 한국주식 뭘 골랐을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주식투자의 귀재'라는 워렌 버핏이 한국 주식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한국 기업을 편입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워렌 버핏 한국주식 1억불 샀다 ◇버핏 한국주식 입질..한국판 코카콜라·질레트는버핏의 투자종목 선정 원칙은 ▲이해할 수 있는 산업분야 ▲장기적인 성장가능성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 ▲낮은 가격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드는 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신이 잘 알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는 닷컴 거품이 한창일 때에도 전통 제조업체 주식만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종목이 코카콜라와 질레트같은 음식료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다. 아멕스(AMEX)같은 카드회사나 자동차 보험업체 가이코(GEICO)도 실생활와 밀접한 기업들이다.버핏은 자신이 산 종목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3년 워싱턴포스트(WP)를 매입한 이후 지분을 거의 줄이지 않았으며 1989년 질레트, 1994년 코카콜라, 1998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000년 무디스 등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된 이후 거의 지분 변동이 없었다.◇버핏 맥주회사·전력회사 관심 버핏이 국내 상장 기업 중 어떤 곳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았는지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버핏이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짐작가능하다.버핏이 올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광대역 케이블 네트워크 운영업체 컴캐스트와 미국 최대 의류업체 갭(Gap), 미국 최대 유가공업체 딘푸드의 지분이 늘어났다. 반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세계 최대의 레코드관리업체인 아이언 마운틴 지분은 줄어들었다.올해 들어서는 맥주회사와 전력회사가 주된 관심사였다. 버핏은 지난 4월 버드와이저 제조회사인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의 대주주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스코티시파워가 보유하고 있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PacifiCorp.)를 인수했다. 최근에도 버핏은 "에너지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버핏은 지난 2003년에는 경제주간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약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약업종의 경우 자본수익률(ROC)이 높고 특허보호에 따른 제품의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는 것. 한편, ABN암로증권은 올초 삼성화재를 `워렌 버핏이 탐낼 종목`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험 자회사인 가이코로부터 시장금리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 주식에 투자하거나 기업을 인수해 큰 수익을 남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화재도 보험계약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갖고 운용한다는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두 회사의 지난 4년간 연평균 누적 자산가치 증가율이 30%로 비슷하다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혔다.
- 워렌 버핏 한국주식 1억불 샀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투자 귀재' 워렌 버핏(75)(사진)이 지난해 한국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핏은 또 한국 기업의 주가가 여전히 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해 한국 상장기업 20곳의 지분을 총 1억달러 매입했다. 다만, 투자금액이 작아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이 아니라 버핏 자신의 개인 계좌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버핏은 지난해 회사차원에서 한국시장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버핏 "한국 주식 안 산다" 버핏은 "(한국시장 투자금액이) 버크셔의 투자포트폴리오에 담기에는 너무 적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투자한 기업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버핏은 다만, 씨티그룹이 일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국어로 된 참고자료를 이용해 투자대상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 참고자료에는 개별 상장기업별로 한 쪽 분량의 기업정보가 담겨있다.버핏은 "(주당순이익(EPS)같은) 투자배수가 아주 낮으면서 실적 전망이 좋은 기업이 있다. 간혹 잉여현금이 아주 많은 기업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버핏은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일부 지분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주가수준이 낮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버핏은 개인 순자산 430억달러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 부자다. 그는 지난 1951년이후 지금까지 연 평균 3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중 S&P 500의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11%. 만약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에 1965년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그 돈은 550만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한편, 버핏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업의 한 부분으로 보고, '주식에 감정을 담지 말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버핏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제시한 투자 조언(아래 그림 참고). -주식을 사업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라. 증권거래소가 내일부터 향후 3년간 문을 닫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지 자문해보라. 주식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도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면, 사업을 하는 게 행복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투자에 있어서 중요하다. -시장은 당신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 시장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시장은 당신의 결정이 옳았는지 틀렸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사업의 결과가 말해줄 뿐이다. 이것은 가치투자의 대가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내가 배운 것이다. -주식의 가치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틀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라. 어느 정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되면, 빠져나오면 그만이다. -돈을 빌려서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똑똑한 친구들이 파산하는 지름길이다. -주식은 당신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당신은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애증을 쏟고 있겠지만, 주식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 주식은 당신이 주식에 돈을 썼다는 것을 모른다. 주식투자에 감정을 개입시키기지 마라.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금융인 30명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은 누구일까.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투자 천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도 빠질 수 없다. 채권 투자자들은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최고의 파워맨으로 꼽을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그린스펀 의장, 워렌 버핏, 빌 그로스 등 전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사 30명을 선정, 발표했다.지난 18년간 FRB를 이끈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세계 금융계 파워맨 30인에 어김없이 올랐다. 그린스펀 의장의 지난 18년간은 역사가들에게 `그린스펀 18년의 유산`으로 기록될 것이다.그는 재임 기간 중 1987년 주식시장 붕괴와 1998년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CTM) 사태, 2000년 인터넷 주식 거품 붕괴, 2001년 9·11 테러 등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14년연속 S&P 500 지수 수익률을 웃돈 레그메이슨 펀드 빌 밀러 최고경영자(CEO)의 성적도 금융시장 참가자라면 잊을 수 없는 기록이다. 그에게 현재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거품이냐고 물었더니 "유가는 1998년이후 500% 넘게 올랐는데, 집값은 65~70% 오른 데 불과하다. 거품이 어디에 끼었단 말이냐"고 답했다.7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투자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워렌 버핏. 특유의 역발상투자로 유명한 버핏은 최근 거액을 벌어 타이코와 홈 디포, 렉스마크 등을 사들였다.예전 블랙잭 선수이자 머니 매니저, 이코노미스트 등 다재다능한 빌 그로스(61)는 최근 시장의 예상과는 장기 금리가 그렇게 빨리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의 판단은 항상 옳았었다. 이번에는 어떨지 ... . 비밀에 싸인 헤지펀드 매니저 SAC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스티브 코언(49)도 월가 밖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렇지만, 그의 교묘한 베팅전략과 엄청난 베짱은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늘 화제거리다. 코언은 SAC의 65억달러 규모 헤지펀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하루 거래량의 3%를 주무르고 있고, 그가 내는 하루에 내는 수수료만 1억7000만달러다. 작년 투자수익률은 23%를 넘었다.다음은 WSJ가 선정한 세계 금융계의 파워맨 30인.▲그린스펀 의장 ▲밀러 레그메이슨펀드 CEO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빌 크로스 핌코 CIO ▲코언 SAC캐피탈 설립자 ▲글렌 허버드 콜럼비아 경영대학원 학장 ▲스웬센 예일대 펀드매니저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 교수 ▲에드 하이만 ISI 그룹 회장 ▲딕 그린 브리핑닷컴 사장 ▲원자바오 중국 총리 ▲제임스 크래머 CNBC 매드머니 소유주 ▲커크 커코리언 트래신다 CEO ▲브래들리 벨트 미 연금지급보증공사(PBGC) 상무 ▲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회장 겸 CEO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CEO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CEO ▲제임스 다이몬 JP모건 회장 ▲미첼 캐플런 E*트레이드파이낸셜 CEO ▲칩 메이슨 레그메이슨 CEO ▲애비게일 존슨 피델러티 임플로이어서비스 사장 ▲로저 맥나미 엘리베이션파트너스 기술투자가 ▲렉스 틸러 슨 엑손모빌 CEO 지명자
- (주식Cafe)버핏&게이츠 따라하기
- [edaily]빌 게이츠가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된 것은 기업 경영을 잘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주식 투자를 잘 했기 때문일까.
게이츠가 지금처럼 부자가 된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난 20여년 간 놀라운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업 경영을 잘 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게이츠가 자신의 전 재산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투자하는 대신 이 회사의 전문경영인만을 맡았다면 아마 세계 최대의 갑부 지위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 갔을 것이다.
게이츠는 창업 초기 회사를 벤처 캐피탈에 팔 수도 있었고, 동업자들에게 지분을 넘길 수도 있었다. 혹은 주식시장 상장 후 시장에서 지분을 처분할 수도 있었다. 그랬더라면 엄청난 부자는 됐을지언정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주식 투자자로서의 게이츠의 실적도 기업인으로서의 게이츠의 실적만큼이나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주식 투자자로서의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에게는 몇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두 사람이 투자이론의 가장 기본인 분산투자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산투자의 원리에 따르면 투자자는 한 두 주식에 "올 인"하면 안 되고, 여러 주식, 여러 자산에 고루 고루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불필요한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츠와 버핏은 어떤가?
게이츠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다른 회사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버핏 또한 재산의 대부분이 버크셔해서웨이 한 기업에 투자되어 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다른 여러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결국 버핏이 여러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따져 봐도 버핏의 재산이 분산투자 원리가 말하는 것 같이 여러 곳에 골고루 투자되어 있는 건 아니다.
분산투자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 게이츠와 버핏이 시장의 평균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투자수익을 아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얻었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공통점이다. 투자이론에 따르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이츠는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1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재산이 5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미 증시의 대표적 척도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7배 상승에 그쳤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65년 이래 40여년간 기업 가치가 200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 이 같은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린 게이츠와 버핏의 투자철학에 어떤 공통점은 없는 걸까?
사실 이 둘의 투자철학은 극과 극에 가깝다. 버핏의 투자철학은 "가치투자"라는 말로 집약된다.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잘 따져보고 이를 현재의 주가와 비교해서 가치가 가격보다 높을 때만 주식을 사는 방식이다. 내적적 가치가 가격보다 높은 주식은 보통 "가치주"라고 불린다. 버핏은 평생 일관되게 가치주에만 투자를 해왔다.
게이츠는 그 반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치주의 정반대인 "성장주"의 대표격이기 때문이다. 성장주란 기업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이에 맞춰 주가도 빠르게 성장하는 주식을 일컫는다. 성장주의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비교해 봤을 때 결코 낮지 않다. 그러니까 게이츠의 투자철학은 가치투자의 반대인 "성장투자"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장주와 가치주를 구분하는 게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내재적 가치라는 게 한 편으로 보면 높아 보이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낮아 보이기도 하기 일쑤다. 실적과 주가가 빠르게 성장해 왔는지도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게는 PE, 즉 주가수익비율을 보고 성장주인지 가치주인지를 결정한다. PE가 높으면 가격이 높은 거니까 성장주고, 반대로 PE가 낮으면 가격이 낮으니까 가치주로 불린다.
그런데 가치주에만 집착하는 버핏과 성장주에 베팅하는 게이츠 중 누가 더 주식투자를 잘 하는 걸까?
80년대까지는 버핏이 게이츠를 단연 앞섰다. 하지만 90년대에는 게이츠가 버핏을 훨씬 앞섰다. 이에 따라 80년대에 한참 퍼지던 "버핏 따라하기"는 90년대에 크게 위축되었고,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는 호칭을 잃을 위기에까지 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의 성장세가 많이 꺾이며, 버핏이 다시 명성을 회복하는 듯하다.
이렇게 보면 누굴 따라할 지 결정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느 한 방식을 따라하는 대신 그냥 반반씩 따라하는 건 어떨까? 절반은 가치주에, 나머지 절반은 성장주에. 버핏과 게이츠 같은 고수들이야 분산투자를 안 해도 고수익을 올리지만, 일반일들에게는 분산투자의 원리를 충실하게 따르는게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본일게다.
[김대환 아메리칸대학 경제학 교수]
- 미래에셋, SK생명 인수에 `관심`
- [edaily 김수연기자] 미래에셋이 SK생명 인수를 포함, 생명보험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SK그룹과 채권단에 SK생명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의향을 전달했으며, 조만간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고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미래에셋측이 SK생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이에 따라 인수제안서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졌던 SK생명 매각협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은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모델로 삼아 종합 자산운용 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사, 재보험사, 자산운용사, 사모투자회사(PEF), 등을 거느리고 있는 투자 지주회사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관계자는 "버크셔 해서웨이형 투자 그룹 전략이 구상되고 있으나 보험을 주축으로 삼을 것인지 여부와 그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미래에셋이 최근 SK생명 뿐 아니라 여러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SK생명은 워크아웃중인 SK네트웍스가 74.32%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 SK네트웍스가 채권단 관리로 들어가면서 채권단이 처분권을 갖게 됐다.
채권단은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미국 메트라이프와 지리한 SK생명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본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채권단은 재매각 추진, 채권은행의 인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