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812건
- 배런스 사설 “이제 누가 워런 버핏에게 ‘아니요’라고 말할까”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29일(현지 시각) 타계한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의 관계를 소개하고, 앞으로 남겨진 버크셔 해서웨이의 과제에 대해 논평했다.배런스지의 로렌스 A. 컨닝햄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two heads are better than one)’라는 옛말은 어쩌면 고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에게 딱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문장으로 논평을 시작했다. 멍거가 없었다면 버핏도 없었을 것이며, 버핏이 없었다면 멍거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두 구루 모두 성공했겠지만, 그들이 지금 이뤄놓은 ‘성층권의 높이’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워런 버핏은 자신의 가장 큰 투자 성과를 꼽으라는 질문에 “찰리 멍거를 영입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버크셔 창립 50주년에 워런 버핏은 주주들에게 찰리 멍거로 버핏의 투자 철학을 정립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명한 씨즈 캔디스 일화가 그 대표적 예다. 씨즈 캔디스에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했는데, 이를 두고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다”라는 명언이 탄생하기도 했다.그리고 이 둘의 파트너십은 주주 자선 기부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대부분 기업은 회사가 기부할 자선단체를 CEO가 직접 선택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들이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오랜 시간 이 둘의 파트너십은 이상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보완했다. 실제로 둘의 성격이 그러했다. 버핏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이지만, 멍거는 관망하는 경향이었다. 또, 세부적으로는 버핏은 상냥하고 낙관적이지만 멍거는 냉소적인 성향이 짙어 버핏의 의견에 반대하는 일명 ‘노맨(No Man)’ 역할을 해왔다. 다만 중요한 점은 두 사람은 공통점이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 모두 충성심이 있고, 인내심이 있으며, 강하고, 합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더 많았다. 이러한 두 사람의 공통점은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에 지속 가능한 문화를 구축하게끔 했다.최근 워런 버핏은 추수감사절에 자신의 후계자가 있다는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배런스지의 로렌스 컨닝햄은 이는 결국 멍거의 역할을 할 후계자도 정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이라는 이 직함은 CEO의 파트너 역할을 하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제지를 하는 역할이었다. 찰리 멍거는 버크셔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60년 이상을 이바지해왔다. ‘아니요’라고 말하는 이 문화는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계속해
- 디즈니,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지분 확보…‘가치상승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다. CPI와 PPI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도 전날 8.07%에서 7.77%로 낮아지면서 8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긴축 우려 완화로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내년 증시 전망치를 공식 발표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S&P500 목표치는 4700이다. 이는 작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6.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상반기에는 큰 변화없이 움직이다가 연준의 금리정책과 미국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연말쯤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의 주가는 더 강한 매출성장과 더 높은 마진, 탄탄한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에 주식을 53억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코카콜라(KO), 아멕스(AXP)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고 셰브론(CVX), HP(HPQ)는 각각 20억달러, 5억달러 매도했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와 프록터&갬블(PG), 존슨앤드존슨(JNJ), UPS(UPS) 등은 지분을 전량 매각하거나 일부 축소했고 미공개된 금융주(12억달러 매수)와 시리우스 XM(SIRI, 0.44억달러)은 신규 매수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93.93, 3.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탈은 상당한 규모의 디즈니 지분을 확보했다. 밸류액트 측은 디즈니에 대해 “테마파크와 소비재 사업만으로도 주당 80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10년간 60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더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투자자가 지분 인수시 기업의 가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밸류액트는 또 여행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기업 익스피디아(EXPE) 지분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영향으로 오늘 익스피디아 주가는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타겟(TGT, 130.46, 17.8%)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18%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타겟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254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253억달러는 웃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4.9%로 역시 예상치 -5.3%보다 양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2.1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타겟은 이어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9~2.6달러,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자릿수 중반 감소로 제시했다. 예상치(각각 2.23달러, -4.7%)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타겟이 절도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제품에 잠금장치 처리를 했음에도 유의미한 고객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PANW, 256.18, -1.9%, -5.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6% 내렸다. 팔로알토는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8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1.38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8억4000만달러, 1.16달러를 웃돌았다.다만 이연 매출이 포함된 청구액은 2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0억5000만~20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팔로알토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81억5000만~82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81억9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고 청구액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다만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 5.27~5.4달러에서 5.4~5.53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예상치 5.32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전례 없는 해킹 공격으로 사이버보안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청구액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