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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버크셔 주식으로 2조원 부자가 된 사연
  • (화제)버크셔 주식으로 2조원 부자가 된 사연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주가가 비싼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4일 뉴욕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10만925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니 1주의 가격이 1억원이 훌쩍 넘는 셈이다. 지난 1965년 불과 12달러였던 버크셔 주가는 작년 10월 10만달러를 돌파했고 이후로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은데다 가이코, 제너럴 리 등 버크셔 산하 회사들의 수익도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이다.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 버크셔를 인수하기 전 버핏의 회사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과연 얼마를 벌었을까. 이에 관한 재미있는 정보를 알려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를 주총 장에서 만났다. 오하이오 주 워렌에서 왔다는 68세의 루 컨돌리온(Lou Kondoleon)씨는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옆에 있는 부인이 `걸어다니는 사전`이라고 거들었다. 그가 소개한 사연은 매우 흥미롭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법인이 아니던 지난 1957~1958년 경 버크셔 해서웨이에 20만달러를 투자한 한 부부가 있었다. 이후 남편이 먼저 죽고 부인은 투자 사실을 잊어버린 채 긴 세월이 흘렀다. 1996년 뒤늦게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사실을 기억한 부인이 주식 가치를 평가하자 20만달러는 무려 15억달러로 불어나 있었다. 2007년 현재 가치로는 20억달러(약 2조원)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0년만에 20만달러가 20억달러로 불어났으니 상승률이 만 배에 달하는 셈이다. 컨돌리온 씨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탄생 뒷얘기도 들려줬다.  애초에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법인화하지 않고 몇몇 개인 투자자들을 파트너로 맞아 운영해 왔다. 그러나 탈세 등을 우려한 정부가 법인으로 전환하라고 버핏을 압박하는 바람에 결국 버크셔 해서웨이가 탄생했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법인화 전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거금을 투자한 남편의 혜안 덕에 부인이 엄청난 부자가 된 셈이다. 컨돌리온 씨는 "나는 소량의 B주를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오래 보유하면 나도 이런 행운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2007.05.06 I 하정민 기자
(화제)"버핏 만나려고 어젯밤 8시부터 기다렸어요"
  • (화제)"버핏 만나려고 어젯밤 8시부터 기다렸어요"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뜨거웠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린 5일 주총 장소인 오마하 퀘스트 센터에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하는 진풍경들이 여럿 펼쳐졌다. 5일 새벽 5시40분 퀘스트 센터를 찾았다. 주주들에게는 오전 7시부터 퀘스트 센터를 개방하기로 했지만 이미 인산인해였다. 차가운 새벽 비를 맞으며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유명 가수의 공연장에라도 온 듯 즐거워하며 궂은 날씨에도 전혀 아랑곳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긴 줄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유타 주 파크 시티에서 온 45세의 제리 브루네티(Jerry Brunetti, 사진 좌)는 "어젯밤 저녁 8시부터 꼬박 이 앞에서 기다렸다"는 놀라운 말을 전했다. 밤새도록 무엇을 하며 지냈느냐는 질문에 "책도 읽고 사람들하고 얘기도 나누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며 "처음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다는 사실 때문에 흥분해 피곤한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브루네티는 히치하이크를 이용해 유타에서 네브래스카까지 왔다며 "손가락 하나면 다 되더라"고 웃었다. 그는 자신을 음악가이자 악기 발명가라고 소개했다. 사실 그는 버크셔의 주주가 아니다. 그의 어머니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B주 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네티는 "버핏에 대해 잘 모르지만 발명가로서 특허, 금융 등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주총 참석을 결심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주총에도 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네티의 옆에서 또다른 열성 참석자들을 만났다. 캔자스 주립대학생 2명은 아예 주총장 앞에 침낭을 깔고 누워있었다. 새벽 2시부터 기다렸다는 22세 대학생 애덤 헤일로(사진 좌)는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듯 부숭부숭한 얼굴로 "동료 대학생 115명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 A주를 보유한 지도교수 덕에 많은 학생들이 단체로 올 수 있었다"며 "지난 주 나도 B주를 한 주 샀다"고 소개했다. 잘 알려진대로 버핏은 대학생과의 교류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지난 2003년과 2005년 테네시대와 캔자스대 학생들에게 버크셔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한 학기 동안 기업분석과 자산가치 평가 방법을 배운 학생들이 유망 종목을 하나 골라 버핏에게 추천한 후 버핏이 그 투자를 수락하면 학생들은 B주를, 담당 교수는 A주를 상으로 부여한 것. 헤일로의 친구 그렉 그린은 "자신이 얻은 부가 사회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버핏의 철학을 존경한다"며 "돈을 모으면 반드시 버크셔 주식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2007.05.06 I 하정민 기자
버핏 "韓 추가 투자..서브프라임 위기없다"
  • 버핏 "韓 추가 투자..서브프라임 위기없다"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 기업에 추가로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버핏은 한국을 포함해 해외 투자를 대폭적으로 늘릴 뜻을 거듭 강조하며 "전 세계가 우리의 투자대상 레이다 스크린 안에 있다"고 말했다.버핏은 5일(현지시간) 아침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퀘스트 센터에서 열린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정기 주주총회에 오랜 지기인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과 함께 등장, 6시간 동안 주주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버핏은 미국 경제의 우려로 부상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동산 위기 관리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며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계자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큰 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되, 금융시장의 숨겨진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와 함께 기존의 달러 약세 전망을 고수하고, 신용파생상품의 투자 위험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도덕성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버크셔의 페트로차이나 건에 대해 주주들이 98%가 넘는 압도적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버핏에 대한 주주들의 강한 신뢰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한국 기업 매력적..1기업 추가 투자버핏은 주총 시작 전 한국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한 종목을 더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투자 매력은 매우 높다"며 "포스코(005490)의 경우 투자 후 상당히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투자를 통해 시세 차익은 물론 원 강세로 인한 환 차익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처음 한국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였지만 현재 900원선까지 떨어져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버핏은 버크셔의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인지, 자신의 개인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빠른 시일 안에 추가 해외 투자 본격화버핏은 해외 투자도 대폭적으로 늘릴 뜻을 나타냈다. 버핏은 지난해 이스라엘 공작기계 제작회사인 이스카 메탈워킹 지분 80%를 40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그는 "향후 6~8개월 안에 우리의 이름을 해외에 좀더 널리 알릴 일련의 작업들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활발한 해외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 세계가 우리의 투자대상 레이다 스크린 안에 있다(The entire world is definitely on our radar screen)`는 것이 버핏이 제시한 해외 투자의 변이다.버핏의 해외 투자 확대는 그가 2002년부터 고수하고 있는 달러 약세 전망과도 무관치 않다. 달러 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여 약 달러 시대에 대처하겠다는 논리다.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한 위험성도 거듭 경고했다.미국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매우 좋고 국내총생산(GDP)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버핏은 "앞으로도 미국 기업들은 GDP보다 높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GDP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미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서브프라임 큰 우려없다..FRB 관리 능력 훌륭버핏은 "미국 경제의 우려로 부상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분야에서 더 많은 둔화를 보게 될 것이며 일부 지역의 경우 부동산 회복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버크셔 해서웨이 산하의 회사 중에는 부동산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업체들이 많다. 카펫 제조업체 쇼 인더스트리, 빌딩 자재 제작업체인 애크미 빌딩 브랜드, 벤자민 무어, 존 맨빌 앤 미텍 등이 모두 버크셔의 회사들이다. 쇼 인더스트리의 1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바 있다.하지만 버핏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부동산 위기 관리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며 "과거에도 부동산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잘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후계자 덕목은 큰 자산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능력버핏은 후계자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매년 10~15%씩의 고수익을 얻지 않더라도 꾸준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금융시장의 숨겨진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지원자들이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많지만 버크셔의 자산 규모는 일반 펀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이를 감안할 때 일단 30억달러~40억달러 정도의 자산 운용을 맡겨본 뒤 능력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파생상품 위기 언제든 터질 수 있다버핏은 몇 년째 경고해오고 있는 파생상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나 복잡하고 많은 양의 파생상품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많은 대학이나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을 엄청난 발견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어이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언제 어디에서 터질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파생상품 발 위기가 올 수 있다"며 "파생상품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비이성적(irrational)"이라고 지적했다.한편 버핏은 주력 계열사인 가이코, 제너럴 리 등 보험회사의 실적이 지구 온난화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케인을 비롯한 기상이변이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는 이유다.
2007.05.06 I 하정민 기자
버핏의 개인조수 임효진씨 "같이 일하는 것은 나의 행복"
  • 버핏의 개인조수 임효진씨 "같이 일하는 것은 나의 행복"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버핏이 어떤 사람이냐구요?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인간이에요. 그 분을 돕는다는 것은 나의 행복이자 보람이죠. 내 자신이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세계 2위 갑부이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을 위해 뛰는 한국계 미국인이 있다. 버핏의 조수(assistant)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언론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임효진(Margaret H Lim)씨가 그 주인공. 임 씨는 명문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첼리스트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84년 오마하 근처 더글라스 카운티의 카운티 커미셔너(카운티의 모든 행정을 책임지는 선출직 공무원)로 출마한 버핏의 맏아들 하워드 버핏의 선거 본부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버핏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5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장에서 만난 임 씨는 시종일관 워렌 버핏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하며 "버핏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를 보여주는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미혼인 임효진 씨는 1958년생으로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나 1968년부터 줄곧 오마하에서 살았다.  한국 전쟁 전 도미한 임 씨의 부모는 당시로는 상당한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임 씨를 포함해 슬하에 세 딸을 뒀다. 그녀의 아버지는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폐 전문의였다. 북한에서 남하 후 도미한 어머니는 캘리포니아의 밀스 칼리지에서 피아노와 현대 무용을 전공한 예술가다. 세 자매 중 중간인 임 씨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다. 피아노를 전공한 언니, 바이올린을 전공한 동생까지 세 자매가 모두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했을 정도로 가족 모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임 씨는 "우리는 그 당시의 안 트리오(세 자매로 구성된 클래식 연주팀)였죠"라며 웃었다. 전도유망한 첼리스트가 버핏의 조수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임효진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줄리아드에서 석사를 마치기까지 뉴욕에서 7년을 살았지만 고향이 더 좋았다"고 회고했다. 학교 졸업 후 전업 연주자로 나섰지만 뉴욕 예술계의 피말리는 경쟁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결국 그녀는 1982년 네브래스카로 돌아와 오마하 심포니의 연주자로 근무했다. 1984년 하워드 버핏을 만난 그녀는 하워드의 카운티 커미셔너 당선으로 더글라스 카운티를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3년 전 버핏의 공식 홍보담당자이자 수석 조수 역할을 역임하고 있는 데비 바사닉으로부터 같이 일하자는 제의를 받고 자리를 옮겼다. 오마하의 키윗 플라자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그녀를 포함해 약 2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버핏과 일한 후부터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버핏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투자 조언도 해 주는지를 물었다. 임 씨는 "버핏이 투자 조언을 해 주지 않지만 설사 조언을 해 준다 해도 그것 때문에 그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계 2위의 갑부인 그가 단순명료하고 검소한 삶을 사는 것을 볼 때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버핏은 항상 나와 내 동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해라(how to live your life well and love what you do)`라는 조언을 하는데 버핏이야 말로 그 조언의 증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버핏이 정의하는 성공의 의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라고 전하며 "정말 굉장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임 씨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버핏이 연주하는 하와이 현악기인 `유클렐리(ukelele)`의 튜닝이다. 작고한 버핏의 첫 부인 수잔은 훌륭한 가수였으며, 맏아들 하워드는 뛰어난 사진작가라고 소개한 그녀는 버핏 일가의 예술적 재능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위해 튜닝하는 것은 나의 기쁨"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07.05.06 I 하정민 기자
"나는 버핏의 영원한 추종자"-투자자 인터뷰
  • "나는 버핏의 영원한 추종자"-투자자 인터뷰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워렌 버핏이라는 인물이 있어 이 세상이 좀더 살만한 세상으로 바뀌었다." `오마하의 현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가히 절대적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기 국적, 인종, 나이, 직업 등이 천차만별이었지만 버핏에 대한 신뢰라는 측면에서는 한결같은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 2위 갑부지만 한적한 중소도시 오마하의 보통 집에서 살고, 허름한 자가용을 몰고 다니면서 보통 음식을 먹는 버핏에 대해 투자자들은 입을 모아 존경한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버핏이 재산의 대부분을 빌&멜린다 게이츠 자선 재단에 기부한 것을 두고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가치 투자의 귀재인 버핏의 투자 혜안이 남다르다는 점도 가세한다. 실제 버핏은 올해 초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철도주를 집중 매입,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 다우 지수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철도주가 올라가면 강세장이 펼쳐진다`는 `다우 이론`을 버핏이 재확인시켜줬다며 그의 예지력에 감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주총회의 첫 행사인 칵테일 파티에서 자칭 버핏 교의 신도라는 한 투자자를 만났다.  헬스케어 업체의 경영진으로 일하다 은퇴한 올해 61세의 윅 라인(Wick Lyne)씨다. 그는 "7년간 버크셔 해서웨이 A주를 보유해왔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주주총회에 참석해 왔다"고 말했다. 한 주에 1억1000만원에 육박하는 A주를 몇 주나 갖고 있느냐고 묻자 빙그레 웃으며 "10주에서 20주 사이"라고만 말했다. 주식 매입 당시부터 버핏의 가치관이나 투자 철학에 매료당해 주식을 샀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처음에는 순전히 재무관리자의 조언으로 주식을 매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 보유로 워렌 버핏이란 인물에 대한 존경심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라인 씨는 시종일관 `엄청난, 압도적인, 비교할 수 없는` 등의 형용사를 써가며 버핏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그는 "나는 버핏을 정말 정말 존경한다"며 "버핏이 있어서 이 세상이 좀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80억달러의 재산을 자선 재단에 기부한다는 것은 버핏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는 정말 최고 중의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버핏과 일부 주주들의 의견이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내전과 인종 갈등으로 황폐해진 아프리카의 최빈국 수단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 주식을 버핏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주들은 이를 문제삼아 페트로차이나 투자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버핏은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페트로차이나 문제를 거론하자 그는 "버핏이 투자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또다시 맹목적인 신뢰감을 표현했다. 수익률 면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보유에 만족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매입 가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인상적인 수준의 수익을 낸 것은 분명하다"며 "비단 수익 때문이 아니라 버핏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서라도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07.05.05 I 하정민 기자
`오마하의 축제`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을 가다
  • `오마하의 축제`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을 가다
  • [오마하=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버핏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소망했는지 몰라요.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3년을 기다렸습니다."미국 중부 네브래스카 주의 한적한 도시 오마하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세계 2위 갑부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07년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3만명의 투자자들은 웃고 즐기면서 이 열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 축제(Woodstock for Capitalists)`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해외 투자자들도 많아..주총기간 중 오마하 상권도 들썩오마하에 도착하기 전부터 주주총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탄 시카고 발 오마하 행 비행기에는 주주총회 참석 입장권을 목에 건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자들로 가득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왔다는 마틴 페데르센은 "3년 전 버크셔 해서웨이 B주를 매입한 후 이제서야 주총에 참석하게 됐다"며 "비행기 안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꼬박 하루를 보낸 셈이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는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수백 명의 해외 주주들이 참석한다. 해외 주주들을 위한 별도의 시간까지 마련돼 있을 정도다.오마하에 도착하자마자 주주총회가 열리는 퀘스트 센터(사진 좌)를 찾았다. 주총이 시작하지 않아 문을 열지도 않았건만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퀘스트 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힐튼 호텔로 발길을 옮겼다. 주총 장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이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6개월 전에 모든 예약이 끝났다.  하루 방 값이 최소 400달러지만 빈 방이 없을 정도다. 오마하 시내 뿐만 아니라 주변 외곽 지역에 있는 숙박 시설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주총회 기간에는 숙박, 식당, 술집, 교통편 등의 가격이 모두 평상 시보다 올라간다. 옥수수와 콩이 유명 상품인 한적한 중소 도시 오마하가 그야말로 `버핏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주식 1주가 약 11억원..투자자들 "주식 보유는 축복"4일 저녁(현지시간) 6시부터 열린 주주총회의 첫 행사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의 보석 전문 도매업체 보샤임(Borsheim)에서 열린 칵테일 파티에는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참석자들에게 무료 식사와 주류를 제공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릴 수 없을 정도였다.버크셔 주주들은 보샤임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30% 디스카운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당수 주주들이 최소 50대 중반 이상의 은퇴자, 노부부들이었지만 젊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학생임이 분명한 젊은이들이 눈을 빛내며 다른 주주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한 학생은 "지금은 아주 조금의 B주만 갖고 있지만 훗날 반드시 A주를 보유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가 너무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버크셔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지난 1996년부터 B주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A주와 B주는 모두 보통주지만 의결권에서 200배 차이가 난다. B주 발행 이후부터 A주 주가가 너무 비싸 주식을 사지 못하던 사람들이 대거 B주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도 이 때부터다. 지난 1965년 불과 12달러였던 A주의 주가는 작년 10월 10만달러를 돌파했다. 4일 뉴욕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10만9250달러까지 올랐다. 1주의 가격이 약 1억1000만원에 육박하니 9주만 가지고 있어도 백만장자인 셈이다.1986년 A주가 4000달러일 때 매수해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한 투자자는 "위급한 상황이 생길 때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일종의 보험이라 여기면서 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도 덧붙였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이끌고 행사장을 찾은 또다른 투자자는 "나는 A주, 자식들은 B주를 가지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자연스런 경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05.05 I 하정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지구 온도를 낮춰라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다음은 5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지구 온도를 낮춰라 -기아차 계속 후진 -프랑스 대선 D-1..사르지코 유력 -필리핀에 물먹은 중국..10억달러 TI 반도체공장 마닐라로 ▲종합 -EU “한국 대학도 개방하라” -내년부터 고위공무원·가족 60만명 금융재산 사전조회 -심각해지는 한반도 온난화 ▲경제·금융 -5월은 은행·증권·보험사 채용시즌 -생보 사회공헌재단 10월 설립 -국민銀, 500명 뽑는데 1만2천명 몰려 ▲정치·외교안보 -盧·鄭·金 결국 제갈길로 -李·朴캠프 상주인원 최소화 -북군부, 열차 시험운행 수용할 듯 -할말하는 한나라 두 여전사..전여옥·전재희 ▲국제 -스티브 잡스 6천억 벌었다. -中 환경미화원·스님까지 주식투자 -MBA 졸업생, 구글 가장 선호 ▲기업과 증권 -기아차 2분기에는 흑자 낼 수 있을까 -LG 대단한 혁신 -일본車 계속되는 질주 -거래량 급감 증시에 부담주나 -증권주 이유있는 ‘장밋빛 전망’..M&A·실적·자통법 시행 ▲부동산 -동탄~강남역 1시간 출퇴근 가능 -수도권 북부 도로 43구간 확충 ◇서울경제 ▲1면 -`오마하의 축제` 버크셔해서웨이 주총 개막 -연기금, 공공임대주택펀드에도 투자 ▲종합 -올해의 `세계 50대 혁신기업` 삼성전자 17위·LG전자 49위 -生保 공익기금 10월 출범 -한미FTA 따라 22개 법 제·개정 -파산금융기관 `빚잔치` 금융 전문가가 잘했다 -아파트값 하락 심상찮다 ▲금융 -카드 해지 분실신고처럼 쉬워진다 -국민銀, 내달 해외 MBS 1兆 발행 ▲국제 -중, 10억톤 규모 대형유전 발견 -미 CEO 경호비용 최고 年 17억원 지출 -일 상장사 주주제안 올 2배 늘 듯 ▲산업 -한국PDP 세계 1위 재탈환 -오리온 초코파이 드라마 덕 보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성과 미흡" 임직원 질책 ▲증권 -MSCI 편입 종목 주가 `약발` -두산, 지주사 가속화로 `탄력` -증시 거래대금 크게 줄어 -외국인, 중소형 우량주 러브콜 -신한지주 1분기 실적 `사상최대` ◇한국경제 ▲1면 -온실가스 규제 부담 커진다 -"남들과 다른 명품으로..." 희귀한 브랜드가 뜬다 -본인확인 `전자 ID지갑` 나온다 ▲종합 -워런 버핏은 역시 옳았다? -글로벌 기업 `중국 대안` 찾는다 -한·EU FTA, 쇠고기·ISD 제외될 듯 -한·중·일 재무, 채권시장 발전 적극노력 -日도 외국계 주주 입김 세졌다 ▲국제 -세금 안내고 살고 싶으면 카타르, 세금에 눌려 불행한 곳은 슬로베니아 -글로벌 금융맨 도쿄로 모여라 -애플 세계 최고 혁신기업 ▲산업 -기아차 "2분기부터 반드시 흑자 내겠다" -두산重, UAE서 5억弗 수주 -일진전기, 일진중공업 합병 -이통 3사 1분기 마케팅비용 무려 1조..왜 문제되나 ▲부동산 -소규모 단지 집값 상승세 돋보여 ▲증권 -두산重·현대제철 등 4社 MSCI 신규편입 -신한지주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SKT 주가 해외 DR보다 10%이상 낮아 -펀드 유형 같아도 수익률 큰差
2007.05.04 I 이대희 기자
`버핏의 잔치 열린다`..오마하 오늘부터 `축제`
  • `버핏의 잔치 열린다`..오마하 오늘부터 `축제`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이번 주말 미국 중서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Omaha)시는 시끌벅적할 예정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저녁부터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주주총회에선 버핏의 투자 혜안을 들여다 보는 통상적인 관심사 외에도 후계자 선임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계자 선임·다르푸르 문제 입장표명 등 `관심`▲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은 `축제`처럼 치뤄지고 있다. `자본주의자(capitalist)들의 우드스탁 축제`로 불려지기도 한다.  지난해엔 2만4000명의 주주가 찾았고,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4일 저녁 실적 발표 시작으로 주총의 막을 연다. 본격적인 주총은 다음 날 부터. 주주들은 버핏의 딸 수지 버핏이 만든 간단한 코믹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때론 이 영상물에 스티브 잡스나 오프리 윈프리 같은 유명인들의 만화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평소엔 공개 석상에 고개를 내밀지 않는 버핏이 공식적인 외부 접촉을 하는 거의 유일한 자리.  버핏은 3월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낮동안의 질의응답 시간에 자리를 뜨려거든 찰스(찰스 멍거 부회장)가 말할 때 그래라"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올해엔 특히 버핏이 맡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역할과 별도로 투자를 책임질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맡길 후임자 선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모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오마하에 있는 버핏 자택올해 76세의 버핏은 지난 해 6월 재산의 85%를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두 달 후 자신의 생일에 재혼했다.  그가 1670억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는 버크셔를 누구에게 물려 줄 지는 사실 전세계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 지원엔 약 6000여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버핏이 어떤 `힌트`를 줄 지 기다려 진다. 관련기사 ☞ 버핏 후계자 누가 될까..지원자 `구름떼` 도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페트로차이나 투자 문제도 거론될 지 주목된다. 버크셔가 다르푸르 대학살로 악명 높은 동아프리카 수단 정부와 연계된 페트로차이나에 투자했기 때문. 최근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지분 매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버크셔는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의 인수 제안으로 대형 매물로 부각되고 있는 다우존스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주총장 밖은 `대축제`  주총장 밖에선 축제가 벌어진다. 버크셔 소유의 보석상점 보쉬하임(Borsheim)에선 칵테일 파티가 열리고 있어, 다른 주주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장(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주들은 벤자민 무어 페인트나 데어리 퀸(Dairy Queen) 아이스크림, 가이코(Geico)의 자동차 보험 등 버크셔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우표 수집가들이라면 버핏 회장이나 찰스 멍거 부회장이 새겨진 우표도 살 수 있고, 30달러에 이들이 그려진 접시도 구매할 수 있다. ▲ 주총에 참석한 버핏네브라스카 퍼니처 마트에선 전형적인 바베큐 파티가 열려 주총의 폐막을 대신한다. 올해는 쇠고기와 닭고기가 타코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평소 그의 외식도 20달러짜리 스테이크가 고작이다. 네브라스카주는 스테이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주총 마지막 날인 6일 저녁엔 보쉬하임에 마련된 천막 아래에서 버핏이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날아온 11세 챔피언 아리엘 힝과 탁구시합을 벌인다. 버핏은 작년엔 빌 게이츠와 브리지(Bridge) 게임을 했다.  그가 연주하는 하와이 현악기인 `우쿨렐레(ukelele)` 선율도 기대해 볼 만하다.(사진 참조)
2007.05.04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버핏은 옳았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 지수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근 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했다.다우 지수는 지난 3월28일 이후 벌써 7.6% 급등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제너럴 모터스(GM) 실적 부진 등으로 오전 장에는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오후에는 굳건한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7년 만에 1500선을 회복한 S&P500 지수는 주식시장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낙관론자들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2001년 9.11테러, 엔론의 회계부정 파문으로 침체를 겪었던 미국 경제가 아픈 기억들을 모두 털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낙관론자 입장에서 보자면 다우 지수와 다우 운송(transportation) 지수가 동반 상승할 때 활황장을 점칠 수 있다는 `다우 이론` 하에 철도주 투자를 개시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안목이 새삼 존경스러울 만도 하다. 버핏이 사들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I)는 이날도 1.79% 올랐다.애틀랜틱 트러스트의 알프레드 쿠겔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는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고 있다"며 "월가 예상을 웃돈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놀렌버거 캐피털의 토드 클락 이사는 "주식시장이 추가로 오르지 못할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앨리지언트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스타인 매니저는 "기업 수익이 호조를 보이는 한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며 "상승 랠리의 롱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이날 GM은 부진했지만 메릴린치는 또다른 다우 종목 버라이존의 목표가격을 상향했고 보험업체 우남 그룹도 우수한 실적을 내놨다.설사 미국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 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유럽, 아시아 등의 경제가 여전히 호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블랙락 자산운용의 밥 돌 최고 투자책임자는 "기술주, 산업주, 에너지 및 원자재주 등은 미국 밖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의 실적은 매우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2007.05.04 I 하정민 기자
다시 주목받는 다우이론..버핏의 `선견지명`?
  • 다시 주목받는 다우이론..버핏의 `선견지명`?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뉴욕 증시의 활황세가 요즘 남다르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1만3211.88을 기록, 지난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을 신고점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더 오를까. 3일 블룸버그통신은 다우이론(Dow Theory)을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모두가 거들떠보지 않았던 철도주 투자를 개시한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과연 시장을 제대로 읽은 것일까. ◇다우지수-운송지수 동반 상승..활황장 예고? 다우이론이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다우 운송(transportation) 지수가 동반 상승할 때 활황장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가 활발할 때라야 면화 등의 운송량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란 1932년 주장된 다소 `고색창연한` 이론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이 이론을 고수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꽤 있다. 피프스 써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키이스 워츠도 그렇다. 그는 "버핏이 사들인 벌링턴 노던 산타 페(BNSF)와 더불어 유니온 퍼시픽 등 미국 대형 철도주 움직임은 전반적인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표"라고 주장했다. 물류업체 C.H.로빈슨 월드와이드, 로웰, 미국 2위 트럭 업체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등이 포함된 다우 운송지수는 올들어 12%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 올랐다.  ◇운송지수 상승은 `버핏 덕`? 사실 이 두 지수는 지난 2월부터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당시엔 딱히 활활장이라는 사인(sign)으로 읽긴 어려웠다. 2월27일 직후 급한 조정을 받기도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운송은 국내 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1929년과 다르지 않은 비중이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에서 운송 기업들은 1.9%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운송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자연스럽게 주가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유니온퍼시픽은 지난 1분기 순익이 24% 늘었다고 밝혔다. 에탄올 산업이 활황을 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운송 지수에 불을 지핀 장본인은 다름 아닌 버핏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달 BNSF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전했고, 어떤 종목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두 개 철도업체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버핏은 철도株에서 가치 발견했다` ◇향후 장세 긍정적으로 봐도되나버핏의 투자로 운송주가 올랐다는 배경과는 상관없이 운송주 강세와 함께 시장 대표 지수가 함께 오르는 사실 자체를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GDP 증가율이 평균 2.2%에 불과해 지난 5년간 가장 느린 속도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이론 신봉자들은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다.  리차드 모로니 `다우이론 전망` 뉴스레터 편집인은 "다우이론은 지난 1982년과 1991년, 2003년 장세를 알아맞췄다며 이론의 정확성을 거론했다.  브링커 캐피탈의 수석 투자가 제임스 해링턴은 "다우이론은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세를 읽는데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누군가 누구에게 뭔가를 보내는 것, 즉 운송이 늘어나면 당연히 경제엔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2007.05.03 I 김윤경 기자
버핏 후계자 누가 될까..지원자 `구름떼`
  • 버핏 후계자 누가 될까..지원자 `구름떼`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76)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후계자는 누가 될까. 그의 높은 이름값만큼 뒤를 이를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모두 맡아 온 최고경영자(CEO) 역할과 별도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공개 모집키로 하고 지난 달 구인광고를 내자, `제2의 버핏`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력서가 전세계에서 구름떼처럼 몰려 들었다.버핏 회장의 집무실 책상엔 `너무 어려운(TOO HARD)`이란 라벨이 붙은 작은 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바로 지원자들의 서류를 모아놓은 곳이다.  ◇전세계 각계각층 인물 `버핏 후임자` 지원▲ 워렌 버핏 회장학력과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조건 때문에 그야말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지원에 나섰다. 현재까지 약 600명이 지원한 상황. 대학 졸업장은 없지만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탈무드 연구자가 지원을 했는가 하면, 캐나다 이코노미스트와 20세짜리 대학생도 지원했다.  오레곤주의 한 변호사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며 자신의 4세짜리 아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자신은 이미 막대한 부를 쌓았다며 공짜로 일하겠다는 49세의 남자도 있었다. 그는 1년에 연봉 1달러만 줘도 과분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 회장이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노래자랑을 통해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후계자 선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람의 능력을 빨리 간파하는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버핏 회장은 " 저 상자 안에 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또 이력서에서 얼마나 받고 싶은지를 밝힌 지원자가 없었는데, 나는 노예를 부리고자 하는 건 아니다"라며 성과에 따라 막대한 보수를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20명 추려낸 뒤 100억弗 시험투자 거쳐 선발 ▲ 버크셔 해서웨이버핏 회장은 찰스 멍거 부회장의 도움을 받아 상자 안 이력서에서 20명의 가능성을 가진 인물을 추려낸 뒤,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 이후 직접 이력서를 꼼꼼히 검토해 이 가운데 1명, 혹은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10년간의 투자 성과를 살펴보게 된다. 또 버크셔의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를 넘기기 전에 100억달러를 먼저 주어 시험삼아 굴려보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버핏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와 CIO 두 역할을 모두 수행해 왔다. 그는 아직까지 120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지고 있다.  그는 1965년 버크셔 주식을 1000달러에 사들였고, 현재 그 가치는 70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   인력채용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의 후임자 선정 방식을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대중적인 성과보다 개인적인 투자 성과에만 방점을 둔다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사실 미국내 이름난 머니 매니저들은 버핏 후임자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능력갖춘 사람 선발..가르칠 계획 없다"WSJ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후계자 선정이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은 아닐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이미 투자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를 뽑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지난 3월1일 공개된 연례 주주 서한에서 "심각한 리스크에 대면하기 전에, 혹은 대면했을 때 이를 회피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을 `유전적으로`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독립적 사고와 감수성, 통찰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WSJ은 버핏 회장의 후계자는 젊은 편에 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1959년부터 버핏을 보좌해 그를 잘 아는 인물이지만, 이미 83세 나이의 멍거 부회장은 후계자는 아닐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 멍거 부회장은 "이상적인 인물은 30세는 더 어린 사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크셔의 자회사인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이스 심슨도 물망에 오른 바 있지만, 역시 70세로 나이가 많다.
2007.04.30 I 김윤경 기자
다우 1만4천선도 돌파?.."글쎄"
  • 다우 1만4천선도 돌파?.."글쎄"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향후 주식시장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1만4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앞으로 주식투자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다우지수 1만3천선 유지될 6가지 이유`◇ 올해 다우 1만4천선 돌파 어렵다 30일자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자산운용가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46%에 그쳐 절반에 못미쳤다.  올 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57%가 황소장(강세장)을 예견한 바 있다. 당시 강세장을 점쳤던 일부 전문가들은 중립으로 돌아섰다. 다우지수가 올해 1만4000선까지 등정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4%에 불과했다. ◇ 1만1500선 VS 1만3600선 약세장에 표를 던진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와 실적 둔화를 이유로 연말 다우지수가 1만1562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7일 1만3120.94로 마감한 바 있다.니콜라스 애플게이트 자산운용의 호레이쇼 발레이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업의 실적 성장세가 5%대로 크게 둔화되면서 17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률이 이번 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강세장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오는 6월중 1만3614까지 뛰어올랐다가 1만3122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구글·야후·스타벅스 등 "너무 올랐다"   전문가의 65%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장 지나치게 오른 종목으로는 구글과 애플, 야후, 스타벅스, 제너럴일렉트릭(GE), 골드만삭스, 뉴트리시스템 등을 꼽았다. 반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애플과 인텔, 버크셔 해서웨이, 델, 이베이, 홈디포, 존슨 앤 존슨, 발레로 등이 선택됐다. 애플은 과대 평가된 종목과 선호 종목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지고 부동산시장이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가 69%에 달했다. 반면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각각 55%와 38%가 강세장을 예견했다.
2007.04.29 I 김국헌 기자
美 철도주 `때아닌 주목`..버핏 이어 英펀드 투자
  • 美 철도주 `때아닌 주목`..버핏 이어 英펀드 투자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철도회사 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첫 계기는 `가치주 장기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2위 철도업체 벌링턴 노던 산타 페(BNSF) 최대주주로 등극한 소식이었다. `버핏이 투자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철도주는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관심을 모았다. 관련기사 ☞ `버핏은 철도株에서 가치 발견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영국계 헤지펀드도 미국 철도주에 투자하고 나섰다.  ◇英 TCI, 美 3위 철도사 CSX 지분 매입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헤지펀드 더칠드런스인베스트먼트(TCI)가 미국 3위 철도업체 CSX 주식 매입에 5억달러 이상을 들여, `상당한` 수준의 지분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 펀드영국 TCI는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목적의 이른바 `행동주의 펀드(Activist Fund)`로 잘 알려져 있는 펀드. 이번 투자로 펀드 설립자 크리스포터 혼은 버핏에 이어 미 철도주 주요 투자자로 부상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CSX 주가는 한때 46달러때까지 오른 뒤 전일대비 1.23달러 오른 44.56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6개월 평균치의 네 배에 달할 정도였다.  TCI는 지난 달 15일 이미 지분 매입 계획을 밝혔고, 이에따라 이튿날 CSX 주가가 6.2% 뛰기도 했다. 올들어 CSX 주가는 29% 상승했다.  ◇CSX측 "회사 인수시도는 아닌 듯"  마이클 워드 CSX CEO는 TCI의 지분 매입이 회사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워드 CEO는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철도산업에서 가치를 발견한 것 같고, 이번 투자도 그런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버핏이 CSX에도 투자했는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TCI가 CSX를 인수하고자 할 경우엔 `하트-스코트-로디노(Hart-Scott-Rodino)` 조항에 따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를 고지해야 한다.  하지만 TCI가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인수 시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들 美 철도업체에 `큰 관심` TCI 외에도 CSX에 관심을 갖고 달려든 펀드론 미국계 헤지펀드 액티쿠스 캐피탈이 있다. 액티쿠스 캐피탈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CSX 지분 2.3%를 갖고 있다고 공시했다.  액티쿠스는 CSX 외에도 다른 미국 철도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유니온 퍼시픽, 버핏이 투자한 BNSF, 노포크 서던 등이 그 대상이다.  티모시 배러케트 액티쿠스 CEO는 "우리는 지난해 여름 이후 CSX 등 미국 철도업체에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철도산업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이 투자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CSX 실적도 `우수`..TCI 다른 업체들에도 투자할까  미국의 주요 철도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우수한 편이란 점에서도 매력적.  특히 CSX는 지난해 순익이 14% 증가했다.  철도와 트럭을 연계한 소비재 운송과 함께 석탄 운송량이 많아졌기 때문에 운송료를 높일 여지도 있다.  릭 패터슨 UBS 애널리스트는 "CSX가 주가 면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확실히 더 낫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CSX가 바이아웃 대상이 되는 것과 관련해선 "별로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TCI는 아직 미국 최대 철도업체 유니온 퍼시픽에 대한 지분은 획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눈여겨 보고 있다고 이 회사 이사진을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BNSF 주식 취득도 아직 하고 있지 않지만, 철도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지켜볼 만해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버핏의 투자 이후 일제히 철도주의 투자 매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운송수단을 여러개 활용하는 복합운송이 늘면서 철도주 펀더멘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2007.04.20 I 김윤경 기자
월마트, 美 최대기업 등극..엑손모빌 제쳐
  • 월마트, 美 최대기업 등극..엑손모빌 제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1년 만에 세계 최대 정유업체 엑손 모빌을 누르고 매출 기준 미국 1위 기업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지난해 전년비 11.2% 증가한 3511억3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3472억5400만달러의 엑손 모빌을 제치고 미국 1위 기업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월마트는 최근 6년간 다섯 번이나 이 부문 정상에 등극하며 미국 최대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회복했다.  무노조 등 부정적 이미지가 여전하지만 공격적인 점포 확장의 효과를 본 셈이다. 미국 3위 기업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로 207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4위는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 텍사코(2006억달러), 5위는 미국 3위 정유업체 코노코 필립스(1725억달러)가 차지해 오일 파워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3~4위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고 코노코 필립스는 작년 6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1683억달러),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1601억달러), 미국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1468억달러), 미국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1170억달러), 미국 최대 보험회사 AIG(1132억달러)가 10위 안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JP모간 체이스, 버크셔 해서웨이, 버라이존, 휴렛패커드, IBM, 발레로 에너지, 홈디포, 매켄슨, 카디널 헬스, 모간스탠리가 포진했다. 한편 엑손 모빌은 매출 1위 기업 자리는 내줬지만 수익성과 시가총액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했다. 엑손 모빌은 지난해 395억달러의 이익을 올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기업으로 뽑혔다. 엑손모빌의 순이익은 112억달러에 불과한 월마트보다 3배 이상 많다. 2위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3위는 씨티그룹, 4위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5위는 제너럴 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1위 기업도 엑손 모빌이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씨티그룹, AT&T가 뒤를 이었다. 한편 포천이 선정한 매출액 기준 미국 500대 기업 중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인 회사는 12개로 나타났다. 앤젤라 브랠리가 경영하는 미국 최대 의료보험업체 웰포인트가 35위, 패트리샤 워츠가 경영하는 곡물생산업체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가 59위, 인도계 여성 CEO 인드라 누이의 펩시콜라가 6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7.04.17 I 하정민 기자
`버핏은 철도株에서 가치 발견했다`
  • `버핏은 철도株에서 가치 발견했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가치주 장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가치를 찾은 곳이 철도 업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동안 업종에 대한 관심도도 극히 적었고, 실적 부진 여파까지 겹쳐 지지부진했던 철도주가 봄을 맞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절정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철도 업종에 버핏이 투자한 것은 이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일제히 분석하고 나섰다. 미국에선 전통적으로 육상 운송의 핵심은 철도 운송이 맡고 있다.  ◇BNSF 등 철도주 일제히 `랠리` ▲ 벌링턴 노던 산타페버핏이 이끄는 버크셔가 미국 2위 철도 업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철도주들이 일제히 뛰며 랠리를 보였다. 버핏이 사들인 벌링턴 노던 산타 페(BNSF) 주가는 이날 8.6% 급등한 뒤 6.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고, 유니온 퍼시픽도 3.83% 뛰었다. CSX가 2.20% 상승했고, 4위 철도업체 노포크 서던이 3.75% 상승했다. 캐내디언 퍼시픽 레일웨이가 2.92%,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가 4.92% 상승했고, 캔자스 시티 서던 주가도 3.09% 오르며 랠리에 동참했다. BNSF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드 소워비 루미스 샐리즈&Co.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활절 휴일 이후 버핏의 투자는 마치 교황(pope)의 투자로 인한 축복과도 같다"고 언급했다. 버크셔는 지난 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BNSF 지분 10.9%(3900만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BNSF의 시가총액은 32억달러다. 버크셔 매입 이전 BNSF 최대 주주는 마시코 캐피탈 매니지먼트였고 지분율은 8.9%였다. 관련기사 ☞ 버핏, 철도사 지분인수..절정지난 산업에 왜? CNBC는 이날 버핏이 또 다른 두 개 미국 철도사 지분도 사들였다고 보도했으나, 어떤 업체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철도업종 실적부진, 한시적..펀더멘털 매력 여전`버크셔의 철도 업체 투자 소식에 의아해 했던 애널리스트들도 곧바로 철도 산업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티브 브라운 피치 레이팅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도 산업이 자동차 및 주택 부문 침체로 인해 매출이 부진했고, 마치 겨울철 같은 폭풍 등 날씨 탓에 석탄 운반량 등이 줄었지만, 근본적인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버핏이 주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버핏의 투자는 아마도 철도 산업의 펀더멘털이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하다는 점을 노렸을 것"이라며 "그는 바로 여기에서 가치가 발휘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커크비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BNSF는 와이오밍주 분지지역의 석탄 운반에 있어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특히 아시아로부터의 복합운송량(Intermodal rail traffic)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미국 철도협회 발표에 따르면 미국 철도를 통한 화물운송은 지난 1분기 4.9% 줄었다. 반면 복합운송량은 0.2% 늘었다.  그러나 커크비 애널리스트는 유니온 퍼시픽과 CSX, 노포크 서던 등에 대해 제시하고 있던 투자의견 `보유(hold)`를 `매도(sell)`로 낮췄다.  피터 스미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철도 업체 가운데에서도 선별적으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BNSF의 경우 다른 철도 업체들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뛰어나며 농업이나 석탄업 등에 대해 수비적"이라며 "노포크 서던과 캐내디언 내셔널 등은 현금 흐름이 훌륭하지만, 캐내디언 내셔널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종이와 목재 같은 순환적인 상품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철도업체들이 석탄과 농산물 수혜를 받고 있다"며 특히 철로는 한정돼 있고, 이를 통해 움직여야 하는 물동량은 늘어나면서 철도 업체들의 가격결정력은 아직은 막강하다고 평가했다.
2007.04.10 I 김윤경 기자
  • 뉴욕 증시 보합 혼조..고용+M&A vs 어닝시즌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속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 6일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3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세와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에 대한 대규모 인수합병(M&A) 뉴스는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세계 2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가 월가 예상을 크게 밑돈 1분기 예상 매출을 발표하자 내일(10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이날은 월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다우 지수는 1만2569.14로 전거래일대비 8.94포인트(0.07%) 상승했다. 내일 장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의 테이프를 끊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0.8%)를 비롯해 인텔(2.7%), 듀퐁(0.7%), 맥도날드(1.6%) 등이 오름세를 타면서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슨모빌(-0.5%)은 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5포인트(0.06%) 오른 1444.6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18로 전거래일대비 2.16포인트(0.09%)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송(1.9%), 천연가스(0.5%), 금속광물(0.6%) 등이 오른 반면 금융(-0.3%), 네트워킹(-0.4%), 반도체(-0.6%) 등은 떨어졌다.한편 이란이 산업수준의 핵 연료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61달러대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2.77달러 급락한 61.51달러로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3개월래 최대다. ◇다우케미칼 피인수 물망에 올라..인수가 500억달러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은 피인수 관련 보도로 4.9% 상승했다. 이날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가 포함된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중동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다우케미칼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 금액은 주당 52~58달러로 최소 총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인수 추진 컨소시엄은 JP모간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으며, 다우케미칼의 자문사는 골드만삭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 다우케미칼의 피인수 관련 첫 보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경기를 많이 타는 다우케미칼의 사업 특성과 경영진의 비협조 가능성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었다. ◇AMD "1분기 매출 부진..구조조정"세계 2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반적인 칩 가격의 하락 여파로 12억2500만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5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손실은 30센트에 달할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AMD는 이같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AMD는 "올해 5억달러의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소식에 힘입어 AMD의 주가는 3.8% 상승했다. AMD는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철도주 `상승`..아메리칸 홈 모기지 `하락`미국 2위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I)는 가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6.5%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다른 철도주인 CSX와 유니온 퍼시픽(UNP)이 각각 2.2%와 3.8% 동반 상승했다.웨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링턴 노던 산타페 지분 10.9%(3900만주)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아메리칸 홈 모기지(AHM)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5%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15.2% 급락했다. 2분기 배당금도 38% 줄이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리만브라더스는 아메리칸 홈 모기지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주당 목표주가도 45달러에서 20달러로 각각 낮췄다. 세계 최대은행인 씨티그룹(C)은 대만의 화교은행(Bank of Overseas Chinese)을 현금 4억26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씨티그룹은 오는 11일 전체 직원의 5%인 1만5000명 감원과 20억달러 비용절감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보합세로 마쳤다.
2007.04.10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혼조..고용+M&A vs 실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속에 혼조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일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3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세와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에 대한 대규모 인수합병(M&A) 뉴스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2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가 월가 예상을 크게 밑돈 1분기 예상 매출을 발표하자 내일(10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다.오후 2시2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64.59로 전거래일대비 4.39포인트(0.03%) 상승했다.내일 장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1.2%)를 비롯해 인텔(2.8%), 듀퐁(1.0%), 맥도날드(1.4%) 등이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7포인트(0.01%) 오른 1443.93을 기록중이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9.60으로 전거래일대비 1.74포인트(0.07%) 내렸다.업종별로는 운송(2.0%), 천연가스(0.6%), 금속광물(0.4%) 등이 오른 반면 금융(-0.4%), 네트워킹(-0.3%), 반도체(-0.5%) 등은 떨어졌다.이란이 지난주 영국군을 석방한 이후 원유의 수급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2.53달러 떨어진 6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美 사모펀드 등, 다우케미칼 인수 추진..500억달러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은 피인설수로 5.0%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가 포함된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중동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다우케미칼(DOW)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 금액은 주당 52~58달러로 최소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인수 추진 컨소시엄은 JP모간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으며, 다우케미칼의 자문사는 골드만삭스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지난 2월 다우케미칼의 피인수 관련 첫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다우케미칼의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그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경기를 많이 타는 다우케미칼의 사업 특성과 경영진의 비협조 가능성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었다. ◇AMD "1분기 매출 부진..구조조정"세계 2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반적인 칩 가격의 하락 여파로 12억2500만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5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손실은 30센트에 달할 것으로 월가는 내다보고 있다.AMD는 이같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AMD는 "올해 5억달러의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소식에 AMD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5.0% 상승세를 타고 있다.AMD는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철도주 `상승`..아메리칸 홈 모기지 `하락`세계 최대은행인 씨티그룹(C)은 대만의 화교은행(Bank of Overseas Chinese)을 현금 4억26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이와 별도로 씨티그룹은 오는 11일 전체 직원의 5%인 1만5000명 감원과 20억달러 비용절감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씨티그룹은 보합세다. 아메리칸 홈 모기지(AHM)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5% 하향 조정했다. 또 2분기 배당금을 38% 줄이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리만브라더스는 아메리칸 홈 모기지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주당 목표주가도 45달러에서 20달러로 각각 낮췄다. 아메리칸 홈 모기지는 16.1% 급락세다. 미국 2위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I)는 가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7.6% 급등세다. 이 영향으로 다른 철도주인 CSX와 유니온 퍼시픽(UNP)이 각각 2.3%와 4.7% 동반 상승했다.웨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링턴 노던 산타페 지분 10.9%(3900만주)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2007.04.10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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