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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中 투자 안한다..지나치게 과열"(종합)
  • 버핏 "中 투자 안한다..지나치게 과열"(종합)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년간 6배 가까이 급등한 중국 증시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워렌 버핏 회장은 이스라엘의 공구 전문 기업이자 버크셔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IMC 그룹의 중국 법인 `IMC 대련` 개설식에 참석, "중국 증시와 같이 가파르게 오른 시장에 대해서는 언제나 회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버핏 회장은 "전세계 모든 대형 사업체를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도 "현재 중국 시장은 지나치게 과열돼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좋은 매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이 중국 인수보험(차이나 라이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루머도 부인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성에 자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가격이 급등하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전량 매각한 페트로 차이나의 경우를 들어 설명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가 `학살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것"이라고 답한 뒤 "(페트로 차이나에 처음 투자할 당시 주가가) 실제 가치의 3분의1 혹은 4분의1 수준이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는 쉬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그룹 회장이 중국 증시 과열을 경고한 데 이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중국 증시의 폭락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한편 버핏이 이번 개설식에 참가한 IMC 그룹은 그가 투자한 한국기업 1호인 대구텍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버핏은 이날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관련기사 ☞ 워런 버핏, 25일 첫 한국방문)
2007.10.25 I 정영효 기자
`오마하의 현인` 오늘 한국에 오다
  • `오마하의 현인` 오늘 한국에 오다
  • [대구=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77·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5일 한국을 첫 방문한다. 첫 방한이니 만큼 초청받고 싶어하는 인사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지대하다. 이날 버핏 회장은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 공장 준공식 참석을 마치고 전용기로 오전 10시에 대구공항에 입국, 오후 4시 출국하기까지 단 6시간 정도만 한국에 머무르는 짧은 일정을 가진다.  버핏은 이날 바로 회사로 이동해 오전 11시부터 50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인 대구텍 공장 투어를 갖고, 낮 12시부터 대구텍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36개 언론사의 70~80명 기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의 첫 방한인 만큼 초청받고 싶어하는 이들의 문의가 쇄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인 대구텍이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준비된 버핏과 초청인사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에 초대해달라는 정치인은 물론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기 때문. 대구텍 관계자는 "이날 리셉션에 초대된 70여명 중 다수가 재계 관계자들이다"며 "정치인들의 연락도 많았지만 대구텍과 관련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을 위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직 참석자 명단은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보여 참석자 명단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에 본인 회사를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문의부터 버핏 앞에서 몇 십분간만 간단히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까지 각종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전에 취재 협의가 이뤄진 매체만 입장이 가능한 만큼 입국시 공항에는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국내외 언론들까지 포함해 많은 기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 이후 오후 1시부터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 점심식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후 2시40분부터 버핏 회장은 대구텍 종업원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버핏 회장은 대구공항으로 이동해 4시께 출국,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친다. 전용기로 대구공항에 직접 입국하고, 이날 바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만큼 서울에서의 어떤 일정도 없다.
2007.10.25 I 김유정 기자
버핏 "中기업 투자 안한다".."지나치게 과열"
  • 버핏 "中기업 투자 안한다".."지나치게 과열"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중국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 회장은 이스라엘의 공구 전문 기업이자 버크셔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IMC 그룹의 중국 법인 `IMC 대련` 개설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이 중국 인수보험(차이나 라이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 루머를 부인했다. 버핏은 "전세계 모든 대형 사업체를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도 ""중국 시장이 현재 너무 과열돼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좋은 매물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가 `학살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주 버핏은 보유하고 있던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버핏, `학살株` 페트로차이나 다 팔았다) 버핏이 이번 개설식에 참가한 IMC 그룹은 그가 투자한 한국기업 1호인 대구텍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버핏은 내일인 25일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관련기사 ☞ 워런 버핏, 25일 첫 한국방문)
2007.10.24 I 정영효 기자
워렌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
  • 워렌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으로 꼽히는 워렌 버핏의 방한을 앞두고 그가 내놓을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버핏은 지난 3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투자서한을 통해 포스코(005490)를 포함해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가치 있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이번 방한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배경이다.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워렌 버핏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그가 선택할 종목들로 황금에스티(032560), 신성델타테크(065350), 삼영엠텍(054540), 테크노세미켐(036830), KCC건설(021320), 티에스엠텍(066350), 성우하이텍(015750) 등 7종목을 꼽았다.정 연구원은 "워렌 버핏은 코스닥에 투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버핏의 투자원칙에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에 따라 분류할 때 코스닥 기업 중에서도 가치가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워렌 버핏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업황이 좋아질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회사를 선별한다"며 "그 중에서 동종회사들과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유동비율, ROE 증가율, 유보율 등 각종 지표를 비교해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고, PER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중에서 워렌 버핏의 투자척도인 ROE가 3년 연속 15% 이상 되는 기업을 정량적으로 연속적인 우량기업으로 판단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판단함에 있어서 지난해 실적 PER기준으로 15배 이하의 종목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전기전자업종 시가총액 절반으로 격감☞포스코 "印 건설예정지 변경없다"☞코스피, 1950도 넘봐..주도주 부활
2007.10.24 I 피용익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워렌 버핏: 원자재 투자 귀신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워렌 버핏이 이번주 경상도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을 방문한다. 회사 이름은 ‘대구텍’. 그가 대표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006년 이스라엘의 Iscar 지분 80%를 40억달러에 매입했는데, 대구텍은 Iscar 의 자회사이다. Iscar 는 최근 motor airplane tools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회사이다. 대구텍은 1998년 금속절삭공구 생산업체인 Iscar가 15년 동안 거래해 오던 대한중석의 핵심사업인 금속절삭공구 사업체를 1억 5천만불에 인수하였다. Iscar 회사는 원자재와 무슨 관련이 있을가? 원자재 분야와 직접적으로 큰 관련을 맺고 있는 회사는 아닌듯 싶다. 전세계의 원자재 붐에 따라 원자재 채취를 위한 설치, 장비 등에 사용하는 heavy industry sectors 의 공구 강자로서 혜택을 받고, 원자재 열풍의 중국, 브라질등의 aerospace 수요 영향을 받는 정도이다. 버핏이 이 회사를 원자재 붐 때문에 매입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버핏은 원자재 투자의 귀신이라는 말이 알맞는 듯 싶다.버크셔 해서웨이는 몇년전 페트로 차이나주식을 구입하여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회사, 에너지 기업인 PetroChina는 중국 원자재 열풍, 주식 투자 열풍의 큰 수혜주였다. 그는 최근에 주식을 매각했지만 원자재 열풍을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수확한 대표적 사례였다. 그는 이후 엑슨등 다른 석유 주식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온 미국 ConocoPhillips 주식 매입을 통하여 큰 수익율을 올리는 등 석유 가격 급등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그의 원자재 투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철도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Burlington Northern Santa Fe 주식을 수십억 달러어치 매수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의 주식 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주식은 6.5% 급등하기도 했다. 그는 2006년 회사 연례 보고서에서 ‘이들 회사 이름을 발설할 수 없다고 했는데, 설사 발설했다면 이를 주어 들은 사람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 (I could, of course, tell you their names. But then I would have to kill you.)’ 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작년 주주총회에서 밀, 옥수수, 콩 등 농산물 원자재 시장에 거품이 끼여있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농산물 수송을 주로 담당하는 철도회사 버링톤 주식 매입을 암시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의 의견은 적중하여 농산물에 투자한 사람들은 2006년 2007년 농산물 원자재 투자 시장에서 대박을 기록했다. 농업에 종사하는 그의 장남도 이들 가운데 하나 였을 가능성이 있다. Burlington 는 버핏의 취향에 맞는 주식이다. 독과점 기업이고, 이윤이 많이 나는 사업이며, 5년동안 매년22% 이익을 꾸준히 가져온 점 등이 끌렸을 것이다. 그는 다른 철도회사 주식들도 대규모로 매입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기업이 아니고 섹터를 보고 그가 주식 매입을 했음을 의미한다. 철도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자원에 대한 수요 급증과 이의 가장 큰 수혜주가 인프라, 특히 교통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철도는 석탄, 유류, 곡물 등 기본 원자재를 운반하는 주요 인프라이다. 이는 현물가격에 따라 순간순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안정적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그의 한국 포철 주식 매입도 마찬가지이다.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박수주는 급증할 것이고 선박 건조에 최고 경쟁력이 있는 한국에서 조선경기의 가장 큰 수혜주가 조선소에 철판을 공급하는 포철이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 에너지 소비 증가에 따라 대체 에너지가 각광받고 여기에 석탄과 곡물(옥수수, 콩)을 가공한 바이오 에너지가 등장하는데 이들 원자재의 주요 운반 수단이 철도이기 때문에 철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한 듯 싶다. 철도는 트럭에 비해 에너지 효율도 높아 경제적인 운반수단이다. 철도는 현재 급격한 수요 증가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이다. 설비 증설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공급이 단기간에 불가능한 운반수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철도에 대해 잘 안다. 그가 평생 살아온 미국 대평원 중심에 있는 네브라스카 오마하는 미국 대륙 횡단 철도에서 중요한 길목이다. 그는 농업도 알고 철도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있게 이 분야에 투자한 것이다. 흐름을 알고 인프라에 주목하며 자신이 잘 아는 저평가된 주식을 차분히 기다려 골라 사는 오마하의 현인 지혜가 바로 노다지를 찾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가 싶다. 칼럼니스트 이동엽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와 ‘차용규 신화의 베일 – 한국 10대 부자’ 저자이다.
2007.10.23 I 이동엽 기자
  • 버핏, `학살株` 페트로차이나 다 팔았다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학살주` 페트로차이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BN)와 인터뷰에서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며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100% 주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 차이나는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학살주`로 불리고 있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수단 유전에 투자한 자금이 수단 정부의 무기 구매 자금으로 유용돼 `다르푸르 학살 사태`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인권단체들은 다르푸르 주민의 희생을 불러일으키는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관련기사 ☞ 버핏, `학살주 논란`에서 해방되나) 버핏은 또 베어스턴스의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서는 "잘못된 기사"라며 "지분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사는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NYT는 베어스턴스가 버핏 등 여러 투자자를 상대로 지분 20%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 버핏등에 지분 20% 매각 추진-NYT)
2007.10.19 I 박옥희 기자
"金금감위장, `Mr. 원`서 `Mr. 빅뱅`됐다"-블룸버그
  • "金금감위장, `Mr. 원`서 `Mr. 빅뱅`됐다"-블룸버그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미스터 원(Mr. Won)`이 `미스터 빅 뱅(Mr. Big Bang)`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증권회사 신규 설립 인가 방침을 밝혀 화제를 모았던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이 내린 평가다. 지난 10일 김 금감위장과 인터뷰를 가진 블룸버그의 윌리엄 페섹 칼럼니스트는 1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소위 `빅 뱅`이라 불리는 한국의 자본시장 대통합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이것이 세계 금융허브를 목표로 하는 한국의 정책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업무정책관 재직 시절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스터 원`이라 불리며 국제금융 감각과 협상력을 인정받아 온 인물. 페섹 칼럼니스트는 부유한 일본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으로선 금융허브가 최고의 희망일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으로는 중국과 인도는 물론 서남아시아의 경쟁국가들과도 겨루기 힘들다며 한국의 미래는 `아이디어, 혁신, 서비스`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감안할 때 금융 서비스야말로 가장 강력한 대안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한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쯤 5년만에 증권회사 신규 설립 신청을 받을 것이며 다음 달 신청 지침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법원 판결 전까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보류될 것이란 방침도 확인했다. ☞관련기사 금감위장 "연내 증권사 설립심사..외환銀 인수 보류" 한편 페섹 칼럼니스트는 한국 경제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은 대단하며 세계 3위 부자인 워렌 버핏이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지난 4~5년간 한국 주식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앞으로 이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버핏 "한국 기업 매력적..1개 기업 더 투자" 그는 이달 사상최초로 한국도 방문한다. 버핏은 25일 전용기편으로 대구를 방문, 투자기업인 대구텍(옛 대한중석)을 둘러볼 예정이다.
2007.10.17 I 하정민 기자
  • (亞증시 오후)동반 하락..`차익실현+실적부진`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 증시와 대만 증시가 두 달 여만의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는 랠리가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차익실현 장세가 더욱 본격화됐다. 다음 주 열리는 제17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중화권 증시에서는 경계심리가 고조됐고, 일본 증시는 실적 악재의 유탄을 맞았다. 일본 증시는 두 달 반 만의 최고치에서 물러섰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0.73% 내린 1만7331.17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08% 하락했다. 실적 부진을 공시한 유통업체 패스트 리테일링이 6.0% 급락했다. 에릭슨과의 합작법인인 소니에릭슨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니도 4.3% 빠졌다.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던 기술주 약세도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소프트뱅크(-1.4%)와 야후 재팬(-4.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중화권 증시는 다음주 전대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중국 증시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펼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17% 내린 5903.2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4% 이상 밀리며 5600선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 5900선 방어에 성공했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이 6000선을 주요 저항선으로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트레이더들은 은행주들이 집중적으로 차익 매물을 맞았다고 전했다. 공상은행(ICBC)과 중국은행(BOC) 등 대형은행들이 대부분 하락했다.전날 2만9000선과 1만9000선을 최초로 돌파했던 홍콩 항셍 지수와 H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52분 현재 항셍 지수는 1.0% 내린 2만8836.02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는 0.7% 내린 1만9075.0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가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면서 홍콩 증시도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차이나 모바일(-2.1%) 등 대형주에 차익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추가 매각한 이후 이 회사 주가는 5.7% 급등했다. 베트남 증시는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내며 1100선을 회복했고, 대만 증시는 9500선이 뚫렸다. 베트남 VN 지수는 0.48% 오른 1104.61로, 대만 가권 지수는 2.07% 하락한 9496.47로 거래를 마쳤다. 신고점을 내달렸던 인도와 싱가포르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0.7% 밀린 1만8678.72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6% 빠진 3853.95를 나타내고 있다.
2007.10.12 I 정영효 기자
버핏, `학살주 논란`에서 해방되나
  • 버핏, `학살주 논란`에서 해방되나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오마하의 현인`은 과연 현자다운 투자 패턴을 보여줄 것인가.금융권 인사들이 툭하면 수익률에 목숨거는 `냉혈한`으로 묘사되는 데 반해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현인`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재산(520억달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네브래스카주의 시골 오마하에서 검소한 생활을 고수하고, 이도 부족해 전 재산의 85%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인물이니 `현자`라는 칭송은 과장된 것은 아니다.  ◇`오마하 현인`의 옥의 티..`학살주 투자`그러나 이런 워렌 버핏에게도 `옥의 티`는 있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페▲ `현자`인가 `두얼굴의 투자자인가`..워렌 버핏트로차이나 투자가 바로 그것.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 차이나는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학살주(株)`로 불리고 있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수단 유전에 투자한 자금이 수단 정부의 무기 구매 자금으로 유용돼 `다르푸르 학살 사태`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르푸르 사태란 2003년 아프리카계 수단해방군(SLA)이 다르푸르에서 봉기하자 아랍계인 수단정부가 민병대를 결성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학살을 자행한 사건. 아랍계 민병대가 `인종 청소`에 나서면서 약 20만∼50만명의 주민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인권단체들은 다르푸르 주민의 희생을 불러일으키는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페트로 차이나에 투자하고 있던 피델리티가 이 회사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버핏은 비난의 주요 대상이 됐다.실제로 지난 5월5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은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매각하라는 안건을 상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2만4000여명의 버크셔 주주들은 압도적(98.2%)인 비율로 이를 부결시켰다. 페트로 차이나가 모회사인 CNPC와 별개라는 이유를 들어서였다. 버핏도 페트로 차이나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7월부터 6차례 걸쳐 지분 매각..지분 절반으로 줄어그러나 `투자의 귀재`도 `두 얼굴의 투자자`라는 오명은 피하고 싶어서였을까. 한때 11.05%의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보유, 최대 주주 가운데 하나였던 버크셔는 지난 7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이 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전날에도 페트로 차이나 주식 6661만400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한 버크셔의 이 회사 지분은 9월말 현재 5.44%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버크셔가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계속해서 줄여나가자 홍콩증시의 애널리스트들은 벌써부터 버핏이 아예 이 회사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살주 논란`을 잠재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버크셔가 우선 공시 의무가 면제되는 5% 이내로 지분을 낮춘 후 나머지 주식을 전량 처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버크셔가 이미 10월들어 페트로 차이나 지분을 완전 매각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JP모간의 브린자 에이리크 버스튼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페트로 차이나의 주가 수준(13~15홍콩달러)과 거래량(일일 평균 4억주)으로 미루어 버핏이 이 회사 지분을 몽땅 팔았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행동주의 주주들의 모임인 `학살에 반대하는 투자자 그룹(activist group Investors Against Genocide)`도 성명을 내고 "학살을 지원한다는 비난에 연루되고 싶지 않은 버핏의 심정이 투자 패턴으로 나타났다"고 환영했다. ◇윤리성 회복 vs. 단순 차익실현그러나 버크셔의 페트로 차이나 지분 축소를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보는 시각 또한 건재하다. 버크셔가 페트로 차이나 투자를 개시한 2003년 4월 주당 1.60홍콩달러였던 주가가 600% 이상 치솟은 만큼 팔 때가 됐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렉스 칼럼을 통해 페트로 차이나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에너지주가 된 것이 매각의 주요 원인"이라며 차익실현 쪽에 무게를 실었다.
2007.10.10 I 정영효 기자
AAA등급도 신뢰 상실..`리스크 평가 어렵다`
  • AAA등급도 신뢰 상실..`리스크 평가 어렵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채권시장이 더 복잡해지고 신용등급도 채권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내포하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평가하기 더 어렵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 `AAA`를 받은 유가증권은 소위 `금테 두른` 채권으로 높이 평가받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샀다. 그러나 회사채 시장과 모기지채 시장에서 AAA 등급 수준에서 괴리가 발생하면서 AAA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게 됐다. ◇회사채-모기지채 `AAA` 등급 괴리..`신뢰 상실` 회사채 시장에서 AAA 투자등급은 제너럴 일렉트릭(GE)와 버크셔 해서웨이 같은 우량기업 12개사가 부여받을 만큼 높은 기준이다. 반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증권 시장에서는 AAA 등급이 동네 구멍가게처럼 흔하다. 서브프라임 대출을 담보로한 채권을 포함해 모기지 채권의 절반 이상이 AAA 등급을 자랑한다. 회사채나 지방채보다 높은 금리를 약속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에서도 AAA 비율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 AAA 등급의 확산으로 연금 펀드와 투자자들이 최신 채권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이 채권의 시가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등급과 채권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채권등급을 부여받는 반면, 모기지증권은 신용등급을 미리 감안해서 설계된다. 따라서 회사채에 비해 높은 등급을 받기 쉬웠던 것. 조지프 메이슨 드렉셀대학 교수는 "수 천 업종을 망라하는 회사채 발행사들보다 반복해서 모기지증권을 발행하는 소수의 월가 금융사들이 신용평가회사들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대적 등급 하향 나선 신평사..`체면 구겨`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3대 신평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월가의 강한 비판을 받은 직후 부랴부랴 모기지 채권의 투자등급 하향에 나섰다. 무디스는 `사후약방문`으로 지난해 발행된 서브프라임 채권 36개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이는 무디스가 시장에서 배정한 Aaa 등급 가운데 1.8%에 달한다. 피치도 지난해 발행한 AAA 등급 32건을 하향 조정했고, S&P도 8개 등급 하향에 나섰다. S&P가 하향 조정한 구조화 투자 펀드 2개는 AAA에서 CC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등급 하향 조정은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AAA 투자등급이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10년간 S&P가 부여한 AAA 등급의 회사채에서 단 한 건의 채무불이행도 발생하지 않았다. 무디스의 AAA 등급 회사채에서는 미국 대형 백화점 메이시가 유일하다. ◇모기지채 채무불이행 "회사채보다 낮다" 항변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모기지채권과 구조화상품의 채무불이행 비율이 회사채보다 낮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잃은 신뢰는 쉽게 복구되지 않고 있다. 무디스는 투자등급 구조화채권의 5년 채무불이행 비율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간 조달된 달러의 0.73%인 반면 회사채는 1.44%였다고 밝혔다. 채무불이행을 더 엄격하게 판정하는 S&P도 5년간 채무불이행된 구조화채권은 1981년 이후 조달된 달러의 약 0.04%로, AAA 등급 회사채의 0.3%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았다.
2007.10.08 I 김국헌 기자
워런 버핏, 25일 첫 한국방문
  • 워런 버핏, 25일 첫 한국방문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오는 25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일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인 대구텍은 오는 25일 버핏이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전용기 편으로 오전 10시께 대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대구텍 공장을 둘러보고 기자회견과 국내 재계.관계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리셉션, 대구텍 직원들과 대화시간 등을 가진 뒤 이날 오후 4시경 대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대구텍 관계자는 "이번 버핏의 방한 목적은 한국산업에서 투자기회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버핏의 한국투자 1호 기업인 대구텍을 직접 살펴보고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경영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재계 관계자들에게 리셉션 참가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도 작은 규모로 가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대구텍은 지난해 모회사인 IMC그룹의 지분 80%를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대구텍은 지난 1936년 소림광업으로 출발해 1952년 대한중석광업으로 이름을 바꿨고, 1964년에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한 바 있다. 지난 1994년 공기업 민영화 1호로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1998년 외환위기 때 거평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절삭공구사업 부문만 이스라엘 절삭공구그룹인 IMC그룹으로 넘어간 뒤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IMC그룹은 현재 대구텍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07.10.02 I 김유정 기자
빌 게이츠, 14년째 포브스 선정 美 최고부자
  • 빌 게이츠, 14년째 포브스 선정 美 최고부자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14년연속 1위를 지켰다. 글로벌 신용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 400대 부자들의 최소 재산이 13억달러, 400명의 재산 총액도 지난해보다 2900억달러 증가하는 등 부자들의 재산 증식 속도는 여전히 위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츠, 14년째 1위..구글 창업자 순위 대폭 상승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4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고, 게이츠가 590억달러의 재산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이츠는 지난 여름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오랫동안 지켜 온 세계 1위 부호 지위를 내준 바 있다. 2위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으로 재산은 520억달러다.  3위는 `카지노 재벌` 셸던 아델슨 라스베거스 샌즈 회장(280억달러),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260억달러)다. 1~4위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공동 5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185억달러)가 차지했다. 지난해 브린과 페이지의 순위는 각각 12위와 13위였으나 올해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7위는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안, 8위는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 공동 9위는 미국 투자 회사 코치(Koch)의 찰스 코치와 데이빗 코치 형제다. 11위는 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 공동 12위는 월마트 창업자 후손 4명인 크리스티 월튼, 짐 월튼, 롭슨 월튼, 앨리슨 월튼이다. 16위는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 17위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상속녀 애비게일 존슨, 18위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다. 공동 19위는 캔디회사 마르스 코퍼레이션의 후손 3명과 엔터프라이즈 렌트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잭 테일러 일가가 차지했다. ◇올해 승자는 커코리안..한해 동안 재산 90억弗 증가 포브스는 올해 미국 부자 중 커크 커코리안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커코리안의 재산은 현재 180억달러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90억달러가 지난 한 해 동안 늘었다. 지난해 MGM 미라지의 매출 호조와 이에 따른 주가 급등 덕을 톡톡히 봤다. 한편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이번 조사에서 포브스는 미국 400대 부자가 모두 최소 13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대 부자의 재산이 최소 10억달러 이상었지만 올해 그 기준이 더 높이 올라간 것.  이에 따라 400대 부자들의 재산 총계도 사상최고치인 1조54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보다 무려 2900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미국 400대 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33세의 존 아놀드다. 엔론의 원유 트레이더였던 아놀드는 헤지펀드 센토러스 에너지를 창업해 15억달러의 재산을 일궜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올해 98세의 `감자 왕(potato king)` 존 심플롯이다. 재산은 36억달러였다.
2007.09.21 I 하정민 기자
  • 버핏, `학살주` 페트로차이나 추가 매각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학살주` 페트로차이나의 지분을 또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전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페트로차이나 추가 지분 매각 사실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일 매각으로 페트로차이나 지분이 기존 9.07%에서 8.93%로 줄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지난 6일 주식 2800만주를 11.47홍콩달러에 매각했다.  버크셔는 7월 말 기준으로 페트로차이나 지분 10.96%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후 거듭된 지분 매각으로 지분율을 점점 낮추고 있다. 관련기사 ☞ 버핏, `학살주` 페트로차이나 또 팔았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중국 석유천연가스 집단공사(CNPC)는 수단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때문에 CNPC의 투자자금이 수단 정부의 무기 구매 자금으로 흘러들어가 세계 최대 분쟁지역인 `다르푸르 학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다른 사람도 아닌 버핏이 페트로차이나와 같은 학살주에 투자하는 것이 비도덕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버핏이 윤리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페트로차이나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펼친 데 따른 차익실현일 뿐이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다. 실제 버핏은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도 "학살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7.09.21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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