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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도 버핏만 따라하면 2배 더 번다`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워렌 버핏이 어떤 주식을 사들였는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따라하기 투자에 나서는 것은 근거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 `투자 귀재`인 버핏이 보유한 주식을 따라서 사는 것만으로도 평범한 투자자들보다는 훨씬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2명의 대학교수가 곧 발표할 연구 결과를 인용, 지난 30년간 투자자들이 워렌 버핏이 보유한 주식을 샀을 경우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버핏이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다음, 그가 수개월전 사들인 주식을 추후에 매입했더라도 연 24.6%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는 것. 반면 같은 기간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연 평균 12.8% 상승하는데 그쳤다.파브라이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모니시 파브라이는 "워렌 버핏이 사고 파는 종목을 따라서 투자한다면 원숭이라도 S&P 500 지수를 웃도는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브라이는 올해 실시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입찰, 65만달러에 낙찰돼 유명세를 탄 인물이기도 하다.버핏 따라하기 투자는 최근에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버핏은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철도주 지분을 대폭 줄이고 자동차 관련주와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버핏이 새로 매입했다고 밝힌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의 경우 15일 뉴욕증시에서 7.6% 급등하며 버핏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이번 연구는 제럴드 마틴 교수(아메리칸 대학)와 존 푸던푸락칼 교수(네바다 대학)에 의해 수행됐다. 마틴 교수는 "우리는 버핏이 매입했거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했는지 여부를 알고 싶었다"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2007.11.16 I 조용만 기자
버핏 `철도 대신 車·금융株에 눈돌려`
  • 버핏 `철도 대신 車·금융株에 눈돌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철도주 지분을 계속해서 축소한 대신 차량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철도주 지분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30일 현재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4위의 철도업체 노포크 서던의 주식을 193만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말의 376만주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 미국 최대 철도업체인 유니온 퍼시픽의 지분도 지난 6월 741만주에서 445만주로 대폭 축소했다. 버크셔는 지난 6월에도 유니온 퍼시픽과 노포크 서던 등 철도주 지분을 줄여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를 끝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은 바 있다. (관련기사 ☞ 버핏, 철도株 투자 끝나나..지분 줄여) 반면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대폭 늘렸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의 지분 1398만주(약 2억8430만달러 상당)를 취득한 것을 비롯, 차량 항법장치 제조업체인 웹코 홀딩스의 지분 270만주를 새로 인수했다. 금융주에 대한 투자도 계속됐다. 미국계 대형은행인 US 뱅코프의 지분을 3710만주에서 6550만주로 확대한 것을 비롯, 웰스 파고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지분도 소폭 늘렸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최근 인수한 다우존스의 지분도 278만주에서 634만주로 대폭 확대했다.
2007.11.15 I 정영효 기자
  • 환율 800원대 진입목전..눈여겨볼 업종은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이 9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오늘 밤 미국이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경우 약달러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돼 있다.오전 10시4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901.30원을 기록하고 있다.원화가 강세일때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업종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곡물 및 철강석·원유 등 원재료 수입을 많이 하는 철강과 음식료품, 항공, 전력업종, 그리고 여행업종 등이다.반면 피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교과서적으로 자동차와 IT업종 등이 거론되곤 한다.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체의 경우 해외현지 생산비중이 늘어나 원화 강세 충격이 예전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코스피 시장 전체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는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할때 주식시장이 꺾인 경우는 흔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다르게 반응하겠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코스피 시장 수익률에다 환차익까지 노린 외국 투자자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최근 한국을 찾았던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매수가격 대비 4배 넘게 오른 포스코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원화강세로 포스코를 통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최근 원화 강세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 연구원은 "오늘밤 금리인하가 단행된 이후에는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득세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이 900원을 뚫고 내려가더라도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따라서 "달러 약세기조가 좀 처럼 바뀌지 않더라도 그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07.10.31 I 오상용 기자
버핏 "슈퍼펀드, 매입채권 10%는 유통시켜야"-FT
  • 버핏 "슈퍼펀드, 매입채권 10%는 유통시켜야"-FT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가격 왜곡을 막기 위해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이 이른바 `슈퍼펀드`를 통해 매입할 부실 채권의 10% 정도를 시장에 매각,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워렌 버핏은 버크셔의 한국내 유일한 손자회사인 대구텍을 둘러보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이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며 대형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쥐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슈퍼펀드란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간 체이스 등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자사의 `SIV(Structured Investment Vehicle)` 부실을 타개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성하는 자금을 말한다. 750억달러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펀드를 운용해 자사의 SIV가 발행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를 매입, 신용위기로 가라앉은 회사채 시장을 회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 은행들은 이를 `M-LEC(Master-Liquidity Enhancement Conduit)`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버핏 회장은 "(동화에 나오듯)키스만으로는 두꺼비를 왕자로 변신시킬 수 없고, 잘 꾸미는 것이 두꺼비를 왕자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는 교훈을 투자자들은 반복 또 반복해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증권 시장의 일부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투자자들은 키스만으로 두꺼비를 왕자로 만들려 든다"고 버핏 회장은 꼬집었다. "부실화된 모기지 채권을 보유하기만 해서는 이를 재생시킬 수 없다"며 "닭이 홰를 치기 위해 다시 닭장으로 몰려드는 것처럼 모기지 발행자와 투자자들도 다시 시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버핏은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SIV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 채권의 10% 정도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무관한 사람들에게 매각해 시장에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이 적절한 가격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SIV의 부실 채권은 실재 가치를 산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슈퍼펀드를 가리켜 "돈을 한 쪽 주머니에서 다른 한 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과 같다"고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슈퍼펀드를 통해 매입한 부실 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문제의 단면을 바꿔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처음 한국을 방문한 버핏 회장은 "한국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적절한 수준이며, 향후 10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오후 4시경 출국했다. (관련기사 ☞ 워렌 버핏 "韓 증시·기업 투자 매력있다")
2007.10.26 I 정영효 기자
  • 환율, 이틀째 하락..증시상승에 막판 `움찔`(마감)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탔다.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정체흐름에서 탈피, 막판 하락폭을 늘렸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떨어진 916.60원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은 113.97엔을 기록했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804.04원을 나타냈다. ◇증시 상승세 눌려 막판 롱처분 달러/원 환율은 출발하면서 918.4원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 네고로 보합권에서 좀더 밀렸다. 917원선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917원선 후반에서 답답한 정체 흐름을 한동안 지속했다. 오후장에서도 변동폭이 1원 안팎에 머물렀었다. 달러약세 기조와 증시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의 상승이나 하락 재료들이 서로 충돌했고, 방향성을 상실한 듯 한동안 제자리걸음만 한 것. 그러나 장막판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롱스탑이 일부 유입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일부 금융권에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참여자들이 거래의욕을 상실한 채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가 하락쪽으로 입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최근 주가 오름세를 버블로 보기는 어렵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증시 상승의 한 요인이 됐고, 상승과 하락요인이 뒤섞인 외환시장의 균형이 깨지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매도행진을 지속했던 외국인들도 최근 매도규모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주식팔자`를 나타내 환율을 하락쪽으로 유도했다. ◇FOMC 기다리며 증시 `눈치` 시장 참여자들은 910원대 중후반의 움직임 속에서 증시 눈치를 보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선호 등이 상충하며 박스권내에 머물려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밤 발표되는 신규주택판매 등의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된다면,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며 달러약세를 부채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915원선부터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나 결제수요 역송금 달러수요 등이 버티고 있어서 FOMC전까지는 큰폭의 변동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지표 시장평균환율은 917.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8억9450만달러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03억원 어치를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4시 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4.1엔선이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802.9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2007.10.25 I 정태선 기자
  • 환율, 이틀째 하락..증시상승에 막판 `움찔`(마감)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탔다.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정체흐름에서 탈피, 막판 하락폭을 늘렸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떨어진 916.60원으로 마감했다.달러/원 환율은 출발하면서 918.4원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 네고로 보합권에서 좀더 밀렸다. 한때 917.4원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917원선 후반에서 답답한 정체 흐름을 한동안 지속했다. 오후장에서도 변동폭이 1원 안팎에 머물렀었다.달러약세 기조와 증시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의 상승이나 하락 재료들이 서로 충돌했고, 방향성을 상실한 듯 한동안 제자리걸음만 한 것.그러나 장막판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롱스탑이 일부 유입되면서 낙폭이 커졌다.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일부 금융권에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참여자들이 거래의욕을 상실한 채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부가 하락쪽으로 입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을 찾은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최근 주가 오름세를 버블로 보기는 어렵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이는 증시 상승의 한 요인이 됐고, 상승과 하락요인이 뒤섞인 외환시장의 균형이 깨지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매도행진을 지속했던 외국인들도 최근 매도규모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주식팔자`를 나타내며 환율을 하락쪽으로 유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910원대 중후반의 움직임 속에서 증시 눈치를 보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선호 등이 상충하며 박스권내에 머물려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오늘밤 발표되는 신규주택판매 등의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된다면,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며 달러약세를 부채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915원선부터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나 결제수요 역송금 달러수요 등이 버티고 있어서 FOMC전까지는 큰폭의 변동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오후 3시 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4.0엔선이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803.8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2007.10.25 I 정태선 기자
  • `버핏 효과` 증시에선 어느 정도였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어느정도일까. 25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버핏 회장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최근 주가 오름세를 버블로 보기는 어렵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리며 코스피지수의 급반등을 이끌어냈다.버핏 회장이 과거 또는 현재 투자했다고 밝힌 종목들과 이날 리셉션에 참가한 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였다.버핏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포스코 9000주를 15만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시작해 340만주(4%), 5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상태"라며 "버크셔는 아직 포스코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며 포스코(005490)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일대비 4.61% 오른 65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발언 직후 큰 폭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견조한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버핏 회장은 또 "포스코 외에도 한국 외환위기 이후 저평가된 기아차, INI스틸(현대제철), 대한제분, 신영증권 등도 보유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기아차(000270) 주가는 4%대에서 9%대로 수직상승했다. 여기에 박동욱 현대차 이사는 이날 현대차 기업설명회에서 "기아차의 자금사정이 내년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발언하자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리며 기아차 주가는 14.92% 상승한 1만14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종가가 상한가에 마감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오전 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던 현대제철(004020)도 버핏 효과로 장중 상승반전을 시도하며 한 때 5%대로 올랐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보합인 8만6100원에서 마감했다.버핏 회장과의 리셉션에 참가한 업체들의 주가도 요동쳤다.이날 리셉션에는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과 김용건 포스코 IR그룹장을 비롯해 오스템임플란트와 고려제강, 대한제강, 일진기계, 한기상사, 두성이앤티, 남도기공, 한국델파이, 대성그룹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하춘수 대구은행 수석부행장,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노동일 경북대 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참석자 명단이 장 마감 직전 공개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결국 상승반전하며 1.25% 오른 4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고려제강(002240)과 대한제강(084010), 국민은행(060000) 주가도 각각 오름폭을 키우며 3.22%, 5.28%, 1.25%씩 올랐다. 다만 대구은행은 상승반전에 실패하며 0.33% 하락한채 장을 마쳤다.
2007.10.25 I 피용익 기자
  • (프리즘)버핏 "11살때부터 투자..너무 늦었다고 생각"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나는 7살때부터 투자에 관한 책을 읽었고 11살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11살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한국을 방문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대구텍 종업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의 투자 인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여긴다며 이른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을 알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7살때부터 주식투자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11세때 이미 오마하 도서관의 거의 모든 서적을 섭렵했고, 그 중 흥미있는 책은 여러번 읽을 정도로 빠져들었었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젊은 시기에 하고 싶은 일을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에 11세도 너무 늦었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버핏은 자신의 인생에서 `멘토(mentor)`로 주저없이 아버지와 아내를 꼽았다. 그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아버지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한다"며 "아버지가 나에게 많은 지시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는 내 인생의 잣대"라고 말했다. 또, 아내 역시 그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전 세계 거부 중 한명으로 늘 이름을 올리는 버핏. 그의 지갑에 얼마가 들어있는지도 직원들의 관심사였다. 한 직원의 질문에 그는 지갑을 직접 열어 돈을 세어보고 "600달러 갖고있다"고 말해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스라엘 IMC그룹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IMC 그룹은 대구텍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버핏은 IMC 지분을 인수하게 된 경우에 대해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회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그는 " 2년전 베르트하이머 회장으로부터 한 장이 조금 넘는 인상깊은 편지를 받았다"며 "그가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기업과 근로자 모두 훌륭한 기업이란 생각에 흥미를 느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베르트하이머 회장이 이스라엘부터 오마하까지 직접 방문해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해줬고, 마치 결혼한 여성이 나날이 예뻐지듯 IMC 그룹과 대구텍은 상대를 설레이게 하는 배우자와도 같은 기쁨을 준다"고 비유했다.버핏이 지분 인수후 IMC 그룹에 생긴 변화에 대한 질문에 베르트하이머 회장은 "직원들이 모두 코카콜라를 많이 마신다는 것"이라고 말해 버핏을 포함한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버핏은 코카콜라 지분을 8% 보유하고 있다.대구텍 상장계획에 대해서 베르트하이머 회장은 "여러해 동안 직원들과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며 "IPO를 하면 직원과 고객 뿐 아니라 외부인들까지 만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오래전에 이미 IPO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구텍을 미리 방문해보고 투자결정을 했더라면 지분율을 더 늘렸을텐데 아쉽다"며 "너무 좋은 시설과 직원들의 분위기가 맘에들어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더 대구텍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7.10.25 I 김유정 기자
  • 코스피 급반등.."버핏·FRB, 中악재 불식"(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미국 중앙은행과 워렌버핏이 중국 인민은행을 눌렀다. 25일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다, 한국경제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지수는 1970선 후반으로 올라서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고, 10일선에 바짝 다가섰다.이달말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든 추가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도 양호하게 나와 탄탄한 경기모멘텀을 확인시켜줬다. 한국을 찾은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고 최근 주가 오름세를 버블로 보기는 어렵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특히 매수가격 대비 4배나 오른 포스코 주식을 아직 안팔았다고 말해, 최근 한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중국 모멘텀의 유통기한이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중국증시의 가파른 조정과 추가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로 한때 상승폭이 줄기도 했지만, 전날 처럼 시장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43.39포인트, 2.24% 오른 1976.75에 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1941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막판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크게 줄면서 1970선을 회복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날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로 장막판 낙폭을 대거 줄이며 선방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GDP와 물가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과열을 걱정해야할 수준이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다만, "오늘 코스피 시장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 중국 긴축 재료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됐고,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은 악재노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업종별로 기계와 운수창고 철강 조선 화학 등 기존 중국관련 주도주들이 가파르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전날 잠시 숨을 골랐던 두산중공업(034020)은 14.29%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운수창고업종에서는 STX팬오션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흘 내리 급등했다. 철강 대형주인 포스코(005490)도 버핏 회장의 변치않는 사랑에 4.16% 올랐다. 조선주와 함께 건설과 유통 등 내수주의 오름세도 좋다. 건설업종내에선 두산건설(011160)과 현대산업 동부건설 등이 두각을 보였다. 내수경기 오름세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표주들도 양호한 흐름이었다.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지만 장막판 순매도 규모는 크게 줄여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413개 종목이 올랐고 390개 내렸다. 66개는 보합에 그쳤다.
2007.10.25 I 오상용 기자
(edaily인터뷰)"주식살때 사업의 일환으로 간주하라"
  • (edaily인터뷰)"주식살때 사업의 일환으로 간주하라"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한국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버블로 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25일 한국을 첫 방문한 버핏 회장은 "한국시장은 향후 10년간도 긍정적일 것이다"며 "투자를 위한 한국기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버핏 회장과 일문일답.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아시아나 한국시장에서 기업 지분 인수 의사있나?▲세계 어느시장에서나 마찬가지로 버크셔해서웨이가 이해하고, 영속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진이 경영하는 대기업에 관심이 있다.-중국 주식시장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데 중국 시장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중국증시 버블에 대해 예측하고 있나?▲최근 중국이 많이 오른 것은 알겠지만 증시를 예측하려 노력하지 않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증시를 예측하기 보다 적합한 기업을 찾아 매입하기 때문이다. 4년전 많은 한국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때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미국보다 한국기업을 더 많이 소유할 정도였다. 당시 포스코를 산 것도 한국 기업들이 매력적임에도 너무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증시가 지나치게 오르긴했지만 어느정도는 펀더멘털에 기인했다고 본다. 안타까운 것은 중국 투자로 주변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나도 뛰어들어야겠다`며 증시에 대해 잘못된 아이디어로 흥분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미국의 IT버블도 이런 식으로 붕괴하지 않았나.-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전 세계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어느 시장이나 악재는 있기 마련이고, 이는 어느 시기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된 만큼 한국을 비롯한 시장에 영향이 있겠지만 버크셔해서웨이는 어차피 악재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기 때문에 이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외환투자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지금까지 달러 약세를 전망하고 다른 통화에 투자해 22억달러, 올해들어 1억달러 이익을 벌어들여 총 23억달러를 벌었다. 한국에서 포스코에 투자한 것도 포스코가 원화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기업이라는 이유가 컸다. 포스코를 매입할 당시 달러-원이 1150원선이었으나 현재 900원선으로 떨어져 이것만으로도 3억~4억달러의 이익을 번 셈이다.-한국증시가 올 상반기들어 많이 올랐는데 내년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나?▲한국 시장은 지난 1997~1998년 외환위기에 대한 기억 때문에 유달리 저평가돼 있는 것 같다. 이후 정부가 재정상황 개선에 힘썼고 기업들도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한국 기업에 투자를 고려한 지난 2002~2003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들이 아주 많았다. 당시 포스코와 기아차, INI스틸, 신영증권 등을 매입했다. 이들은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왔고, 탄탄함에도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이다. -투자대상 기업을 고르는 원칙은 무엇인가?▲투자에 비법은 없다. 조언을 하자면 주식을 살때 이를 사업의 일환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주식이 얼마에 거래됐고, TV에서는 이 기업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등에 신경쓰지 마라. 포스코에 투자한 것도 포스코가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종목이 다음주에 얼마나 더 오를지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라.-중국과 한국 증시에 버블이 끼었다고 보나? 포스코는 매입 당시보다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나?▲한국증시 많이 올랐지만 버블로 보진 않는다. 한국이 미국보다 오히려 싸다. 버블이란 환상에 빠져서 기본적인 기업의 내재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과거에 이만큼 올랐으니 앞으로도 오를 것이다`고 착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결국 모든 거품은 터지게 돼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햇는데 현재 어떤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관심이 있는지 말해줄 수 있나. 또, 한국에서 어떤 사업 분야가 유망하다고 보나?▲버크셔는 포스코 지분을 4%(340만주) 보유하고 있고 팔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주식을 모두 합리적인 가격에 팔았고, 오직 한 종목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도 버크셔의 대주주인데 한국주식에 여러 종목 투자했고 많은 돈을 벌었다. 나와는 다른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안다.한국은 앞으로 10년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수많은 기업들을 살펴보는데 장기적으로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예측가능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경영진이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이 주식의 가치가 어떤지 보고 판단이 서면 투자하는 것일뿐 특정 산업은 크게 관계없다.-구글 등 인터넷주 투자계획은 없나?▲불행히도 기술주에 투자할 만큼 똑똑하지 않다. 구글은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술과 관련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고 이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대구텍처럼 환경이 변해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다. -한국의 금융규제, 특히 외국인 금융규제에 대한 생각은?▲한국 증권규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 기업에 대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처음 한국기업 투자를 고려한 4~5년 전 대한제분(001130)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쉽게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의 기업정보 습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얻는 정보의 질과 별반 다르지 않다.-수많은 기업에 투자해왔는데 특정 기업에 대해 투자결정을 내린 후 후회한 적은 없나?▲수많은 기업을 사기 때문에 분명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과거의 투자결정을 돌아보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좋은 투자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가능해진다면 북한에 대한 투자는 생각해본 적 있나?▲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나이를 고려하면 너무 장기적인 비전인 듯 하다. -`학살주` 논란이 있는 페트로차이나 투자에 비난이 많았다. 이에 대한 의견은?▲페트로차이나는 내가 아는한 비윤리적인 기업이 아닌 일류기업이다. 어느 기업을 놓고 A가 B보다 윤리적이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담배회사를 놓고 윤리성을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다.-건강관리 비결은 무엇인가?▲코카콜라 지분을 8%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을 보유한 만큼이나 코카콜라를 좋아한다. 하루에 5병씩 마시는데 아마도 이것이 건강 비결이 아닐까 싶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은 매출을 늘리려는 이유인가 아니면 지분을 투자해서인가?▲매입전에도 하루에 5병씩 마셨으니 상품을 좋아해서가 맞겠다. 하지만, 상품을 좋아해서 코카콜라에 투자한 것만은 아니고 장기적으로 이 기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1988년에 매수했다. -소박하다고 알려져있는데 한국 제품 사용하는 것 있나?▲어떤 제품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하는 사람은 아니다. 필요하면 살 뿐이고, 이미 많은 것을 갖고있다고 생각한다. 집도 이미 오래전에 구매한 것이고, 차도 10년마다 바꾸는데 현재 캐딜락을 타고있다. 보여줄만한 한국제품이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다. -버크셔가 지분 80%를 인수한 IMC그룹과 그 손자회사인 대구텍에 대해 투자조언을 하나?▲(에이탄 베르트하이머 IMC 그룹회장 답변)버핏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구텍 상장계획은?▲ 상장 계획없다.
2007.10.25 I 김유정 기자
"삼성 중국펀드, 미래에셋보다 잘할 수 있다"
  • "삼성 중국펀드, 미래에셋보다 잘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투신운용이 최근 출시한 중국투자펀드를 위탁운용하는 해외운용사 대표가 미래에셋의 중국펀드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이 출시한 중국투자펀드는 설정일이 1년이 지난 4개 펀드 모두가 1년 누적수익률 100%를 넘어설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리 응(GERRY NG) 베어링자산운용 아태지역 대표(CEO)겸 홍콩자산운용협회장(사진)은 25일 삼성투신운용이 마련한 `중국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중국펀드의 성과가 좋은 것은 중국의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고, 대형주 시장 자체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응 대표는 "베어링의 중국펀드는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타이완과 싱가포르 국적의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까지 투자한다"면서 "짧은 기간이 아닌 길게 본다면 미래에셋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베어링의 중국펀드는 지난 25년간 투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의 자세한 스타일은 모르지만 최근 시작한 펀드와 베어링의 펀드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투신운용은 중국 기업을 포함한 중화권 중국 관련 기업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삼성 그레이트 차이나펀드`를 출시,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 그레이트 차이나펀드`는 1982년부터 HK China(Hong Kong China)펀드를 운용중인 베어링 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으며, `HK China펀드`와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하게 된다. 응 대표는 "중국 H주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버블단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기업의 수익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의해 중국 H주의 재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QDII(중국내 적격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로 H주와 A주간의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응 대표는 "중국증시가 최근 몇년간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장의 수퍼사이클 초기단계라고 본다"면서 "중국증시가 지난 2003년부터 올랐고 10년간을 상승주기로 봤을 때 오는 2013년까지는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머징 아시아보다 높지만 탁월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와 이익성장률을 감안할 때 중국증시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2008년 북경올림픽 이후 중국증시의 폭락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중국증시 급등으로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중국 A주의 과열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중국은 중장기 시각에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올림픽이 중국의 마지막 국제행사가 아니면 올림픽보다 더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도 예정돼 있다"면서 "북경의 중국의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거 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나라와 같이 올림픽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 대표는 "중국펀드 투자자 중에서 중국증시의 거품붕괴를 우려한다면 투자원금을 확정한후 이익금으로 다시 중국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 대표는 "베어링이 한국에 7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상태"라면서 "연초부터 한국에 대한 투지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7.10.25 I 이진철 기자
  • 코스피 "오르는 종목이 오른다"..기계·해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5일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달말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추가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도 양호하게 나와 탄탄한 경기모멘텀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한국을 찾은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며 최근 주가 오름세는 버블로 보기 어렵다며 낙관적 전망을 피력, 시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다만, 중국증시의 가파른 조정과 추가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개장초 상승탄력에는 다소 못미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 오르는 종목 보다는 내리는 종목이 많아 종목 슬림화 현상이 재현될 조짐이다.오후 2시36분 현재 코스피는 1.41% 오른 1960.59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 기계와 운수창고 철강 조선 화학 등 기존 중국관련 주도주들이 가파르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잠시 숨을 골랐던 두산중공업은 다시 급등하며 기계업종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13.24% 오른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운수창고업종의 기린아인 STX팬오션(028670)은 상한가 부근을 맴돌며 사흘째 급등세다.철강 대형주인 포스코(005490)도 버핏 회장의 변치않는 사랑에 3.36% 오르고 있다. 건설과 유통 등 내수주의 오름세도 좋다. 건설업종내에선 두산건설과 현대산업 동부건설 등이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내수경기 회복이 지표로 확인되면서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표주들도 양호한 흐름이다. 수급상으로는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오후들어 조금씩 줄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상승종목은 375개로 하락종목(419개) 보다 적다.▶ 관련기사 ◀☞(특징주)STX팬오션 최고가 경신..`운임지수 고공행진`☞"中수혜주 사둘걸"..이틀째 반등주도☞코스피 개미 중국株 모으기..`반등 동력`
2007.10.25 I 오상용 기자
워렌 버핏 "韓 증시·기업 투자 매력있다"(종합)
  • 워렌 버핏 "韓 증시·기업 투자 매력있다"(종합)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중국 증시에 대해 버블을 우려했던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적절한 수준이며, 향후 10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면 업종과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아시아와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대기업에 관심이 있으며, 달러 외 통화로 수익을 얻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에 대해서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버핏 회장은 25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인 대구텍을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한국시장과 투자원칙에 대해 설명했다.버핏 회장은 이날도 "중국 증시가 급등했으며 버블 붕괴가 올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한국시장은 많이 올랐지만 버블로 보지 않으며 미국에 비해 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 증시는 향후 10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버핏 회장은 시장전망과 함께 한국 기업투자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아시아와 한국서 경쟁력 있는 대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만 확보된다면 업종에 상관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달러외 통화로 수익을 얻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기술주에 대해서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와 관련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는 포스코(005490) 9000주를 15만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시작해 340만주(4%), 5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상태"라며 "원화강세로 3억~4억달러 이익을 봤으며 매입당시 달러/원 환율이 1150원이었으나 지금은 900원대"라고 설명했다.또한 "버크셔는 아직 포스코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포스코 외에도 한국 외환위기 이후 저평가된 기아차, INI스틸(현대제철), 대한제분, 신영증권 등도 보유했었다"며 "지금은 포스코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개인적으로 1개 한국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기업이름은 말하지 않았다.이와 관련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스 멍거 부회장도 한국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소개하기도 했으며, 한국 기업투자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버핏은 이밖에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투자했다가 중국 증시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식을 처분했던 페트로차이나는 "자신이 아는 한 윤리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이외 에도 북한 투자는 재미는 있지만 너무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해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99%는 사회에 환원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외환투자로 올해까지 23억달러를 이익봤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건강관리 비결은 코카콜라 5병을 마시는 것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워렌 버핏 회장은 리셉션과 칵테일파티 등에 참석한 뒤 대구텍 임직원을 만난다. 오늘 오후 4시쯤 출국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코스피, 버핏 덕좀 볼까..1950 회복☞버핏 "버크셔, 보유중인 포스코 주식 팔지않았다"(17보)☞버핏 "포스코, 9천주로 시작 5억불 투자"(10보)
2007.10.25 I 김유정 기자
(핫클릭) `청룡` 처로로 등장한 이필립 누구?
  • (핫클릭) `청룡` 처로로 등장한 이필립 누구?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13회분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번째 신물 청룡의 현신 `처로`가 화제다. 24일 방영된 12회 마지막의 13회 예고편에는 백제 관미성의 성주역을 맡은 이필립이 무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나왔다. 철가면을 쓴 이필립은 준수한 외모로 태사기 1회때부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극 중 처로에 대한 정보와 실제 연기하는 이필립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필립이 준수한 외모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를 반영하듯 주요 포탈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이필립, 태왕사신기 심지어는 최필립까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또 누리꾼들은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첫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에이탄 베르트하이머 IMC 그룹회장, 모셰 샤론 대구텍 사장등과 함께 전세기 2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워렌 버핏 회장은 바로 대구텍 회사로 이동, 공장투어를 마치고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회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리셉션 및 칵테일파티, 점심식사 등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한편 리셉션에는 경북대 총장을 비롯해, 버핏이 투자하고 있거나 대구텍과 고객관계에 있는 포스코, 델파이코리아, 대성산업등의 대표들과 대구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의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황금어장`의 대표 코너 `무릎팍도사` 양희은(55) 편이 시청자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24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는 "카메라 공포증이 있다"는 고민으로 양희은이 출연해 36년간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난소암 극복 과정 등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양희은의 대표곡 `아침이슬`을 비롯해 `0시의 이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이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금지곡으로 선정됐던 기막힌 사연을 전해 씁쓸함을 남겼다.
2007.10.25 I 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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