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13건

  • `존경받는 전세계 CEO 30인` 선정-배런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존 체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와 제임스 L. 발실, 마이클 라자리디스 리서치 인 모션(RIM) CEO 등 정보기술(IT) 대표기업 CEO들이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가 선정한 `존경받는 CEO`에 선정됐다.  배런스 최신호에서 발표된 `전세계 30인의 가장 존경받는 CEO(30 most respected cheif executive officers worldwide)`에는 이들과 함께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런스는 지난 2005년부터 4년째 최소 3년간 재임하면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면서 명성을 쌓은 존경받는 CEO를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리스트엔 리차드 클락 머크 CEO, 마크 허드 휴렛패커드(HP) CEO, 샘 팔미사노 IBM CEO, 잭 마 알리바바 닷컴 CEO 등 9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RIM CEO는 블랙베리의 성공을 인정받았다. 배런스는 체임버스 시스코 CEO는 업계 대표기업 CEO임에도 불구, 뒤늦게 선정한 이유와 관련해 "최근 몇 년간 주가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 주가는 지난 2000년 정점에서 69% 떨어진 상태.  지난해까지 3년째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올해는 제외됐다. 주가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지 데이비스 유나티이드 테크놀러지 CEO, 딕 풀드 리먼브러더스 CEO, 딕 코바세비치 웰스 파고 CEI, 앨런 모스 맥쿼리 그룹 CEO, 안젤로 모질로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CEO, 스티븐 로스 보나도 리얼티 CEO 등도 빠졌다. 아울러 지난 해 새로 이름을 올렸던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CEO도 빠졌다. 배런스를 발행하는 다우존스를 매입한 머독의 제외에 대해 잡지는 "우리가 우리의 CEO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번주 676개 상장사 주총..삼성電에 관심☞삼성電, 베트남 휴대폰공장 건설..내년초 가동(종합)☞'삼성전자가 움직인다'..잇따라 투자 결정
2008.03.24 I 김윤경 기자
  • 버크셔 헤서웨이 "美지방채 시장 위험 높아져"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아짓 제인 재보험 부문 사장은 지방채 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와 함께 일부 보증 업체들이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채권 가격을 떨어트릴 것이란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인 사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일부 보증업체의 등급 하향이 지방채 시장 전체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보증업체들은 사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그는 또한 "현재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걱정"이라고 증언했다.그는 특히 캘리포니아의 발레조, 앨러버머의 제퍼슨 카운티 등이 지방채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의 정점`에 있다고 강조했다.절반에 가까운 미국 주 정부들은 경기하강과 세수 부족으로 내년에 적자 재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 정부는 세금을 인상하거나 일부 사업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무디스와 S&P 등의 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 1월 이후 채권보증업체들의 손실이 확대되자 채권보증업체 세 곳의 `AAA` 신용 등급을 하향했다.
2008.03.13 I 장순원 기자
  • 버핏 후계구도 혼선..CEO 유력후보 1명 사임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후계 구도에 혼선이 빚어지는 듯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버핏에 이어 버크셔 CEO를 맡아갈 유력한 후보자 중 한 사람이었던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의 데이비드 소콜 회장 겸 CEO(51)가 이 회사 CEO를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장직은 유지한다.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는 버크셔 계열의 유틸리티 자회사다. 버핏은 자신을 대신할 CEO 후보군으로 3명 가량을 뽑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지트 제인 보험부문 CEO와 소콜 미드아메리칸 CEO가 유력하게 여겨져 왔다. 조셉 브랜든 제너럴 리 대표, 니 니셀리 가이코 대표, 리차드 샌툴리 넷젯 대표 등도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은 비상임 회장엔 이미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으며, 최고투자책임자(CIO) 후임 후보로는 또다른 4명이 거론되고 있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즈의 매니징 디렉터 모흐니쉬 파브라이는 "많은 사람들은 미드아메리칸을 미니 버크셔(mini-Berkshire)로 여겨 왔다"면서 "소콜 대표의 나이나 다양한 경력 등을 감안할 때 3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지트 제인 대표의 경우 버크셔의 채권보증사업 참여 등으로 최근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8.03.13 I 김윤경 기자
버핏 `세계1위 부자`..한국선 정몽구·정몽준(종합)
  • 버핏 `세계1위 부자`..한국선 정몽구·정몽준(종합)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구 상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Forbes)가 5일(현지시간) 재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한 데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총 620억달러로 한 해 전보다 100억달러 가량이 늘었다.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3위로 밀려났다. 멕시코 통신·유통 거물 카를로스 슬림이 2위에 올랐다.  한국의 갑부들은 재산이 대체로 줄었고, 지난 해에 비해 순위도 많이 밀렸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순위는 급등, 754위에서 412위로 뛰었다.  ◇버핏 `세계 1위 갑부`..인도 갑부 10위권내 4명 지난해 포브스 갑부 순위 2위였던 버핏이 1위로 오른 데엔 버크셔 주가 상승이 큰 몫을 했다.  게이츠 MS 회장 재산은 2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위부터 워렌 버핏, 카를로스 슬림, 빌 게이츠버핏 회장과 게이츠 회장은 절친한 사이로, 모두 자신의 재산을 거의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재산이 110억달러 늘어난 카를로스 슬림이 2위를 차지했다. 재산은 지난 2년간 배로 늘었다.  슬림은  무선통신 업체인 아메리카모빌, 유선통신사 텔멕스, 유통업체 그루포 카르소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 갑부 리스트에선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도 갑부(국적 기준)들은 10위권 내에 4명이나 포진했다. 4위는 `철강왕`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이었고, 예상됐던대로 5위와 6위는 암바니 형제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관련기사 ☞ 印 부호 암바니, 세계 10대부자 곧 합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 4위, 아닐디루바이암바니 그룹을 이끄는 동생 아닐 암바니가 5위였다. 인도 부동산 거부 DLF 회장 KP 싱도 8위에 올랐다.   이어 스웨덴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 러시아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독일의 칼 알브레히트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1125명..미국인 줄었지만 그래도 1위 올해 억만장자 순위엔 모두 1125명이 포함됐다. 전체 재산은 4조4000억달러로 전년대비 9000억달러가 들었다.  포천은 "올해까지 22년째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매겨 왔는데, 2년 전만해도 20위권 내에 미국인이 절반이었는데 올해 4명 밖에 안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미국인 갑부가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재산 규모론 3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 갑부가 87명이 포함돼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이 59명으로 3위였다.  젊은 억만장자들 대부분은 상속된 재산을 배경으로 했다.  ▲ 마크 주커버그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최고 부자를 차지한 올해 27세의 양 후이옌(楊惠姸)이 대표적.  그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최대 주주이자 구매담당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버지 양궈창(楊國强)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고, 이 회사가 상장하면서 갑부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 中 최고갑부는 26세 여성..자산 162억弗  자수성가한 젊은 갑부론 `제2의 구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올해 23세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중국 태양에너지 업체 LDK 솔라의 펑샤오펑(彭小峰·33) 회장 등이 주목을 끌었다.  ◇한국 최고 갑부는 정몽구·정몽준..전세계에선 412위  한국 최고 갑부는 현대가(家) 형제가 차지했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해 754위에서 412위로 크게 뛰어 올랐고,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 순위도 432위에서 412위로 상승했다. 재산은 똑같이 28억달러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나란히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재산 12억달러로 962위에 올랐고, 구본무 회장은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01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652위(재산 19억달러)였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677위(재산 18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605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20억달러. 지난 2006년 100위권 안(82위)에 들었던 이 회장은 지난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엔 6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아들 이재용 전무는 707위에 올랐다. 재산 규모는 17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이 회장과 공동으로 605위에 올랐다. 한편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는 지난해 754위에서 올해 843위로 떨어졌지만 순위에 들었다. 재산은 14억달러.  카작무스는 카자흐스탄을 근거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10위 구리채광 업체.  삼성물산 출신의 차 전 대표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위탁경영을 하던 카작무스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돌연 카작무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 관련기사 ◀☞정몽구·정몽준, 세계갑부 412위…국내 1위(상보)☞자동차업종, 환율이 좋다..비중확대 - 흥국☞이건희 회장, 포브스 갑부순위 605위로 밀려
2008.03.06 I 김윤경 기자
버핏 "주가 더 싸질때 기다리고 있다"(종합)
  • 버핏 "주가 더 싸질때 기다리고 있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미국은 이미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 당장 최상의 기회는 주식보다는 채권"이라면서도 "주가가 매우 싸질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해야한다는 기술적 개념으로는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보면 미국 경제는 이미 후퇴국면에 빠졌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수개월동안 미국 경제가 쉽사리 후퇴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 경제는 괜찮을 것이고, 각 세대가 그 이전 세대 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이라며 장미빛 전망도 내놨다. 버핏은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황이 1973년과 1974년의 경기후퇴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의 잇따른 금리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은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현재의 주가가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니다"면서 "주가가 매우 싸지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개월이나 1년 전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찾고 있고, 지금 당장 보고 있는 최상의 기회는 주식 보다는 채권이다"고 말했다. 버핏은 MBIA, 암박, FGIC 등 미국의 3대 채권보증업체들의 8000억달러 규모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 제안에 대해 "더이상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며 이들 업체가 모두 제안을 거부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채권보증업에 진출한 뒤 확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채권보증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독자들의 이메일 질문에 대해선 "그 전에 이미 언급한 바 있다며 오는 5월초 열리는 주총에서 그 것에 대해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버핏은 사상 최저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달러 가치와 관련, "대규모 경상적자가 지속되는 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곡물가격와 유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는 공급은 한정된 반면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8.03.04 I 김기성 기자
  • 버핏 "美 경제 이미 침체국면 진입"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미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버핏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해야한다는 경기후퇴의 기술적 개념으로는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지난 수개월동안 미국 경제가 쉽사리 후퇴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 경제는 괜찮을 것이고, 각 세대가 그 이전 세대 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이라며 장미빛 전망도 내놨다.버핏은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황이 1973년과 1974년의 경기후퇴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의 잇따른 금리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현재의 주가가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니다"며 "주가가 매우 싸지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6개월이나 1년 전 보다 더 많은 것들을 찾고 있고, 지금 당장 보고 있는 최상의 기회는 주식 보다는 채권이다"고 말했다.버핏은 MBIA, 암박, FGIC 등 미국의 3대 채권보증업체들의 8000억달러 규모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 제안에 대해 "더이상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며 이들 업체가 모두 제안을 거부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채권보증업에 진출한 뒤 확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채권보증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독자들의 이메일 질문에 대해선 "그전에 이미 말한 바 있다며 오는 5월초 열리는 주총에서 그 것에 대해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2008.03.04 I 김기성 기자
(인플레속 弱달러)②`국제 애물단지` 전락한 달러
  • (인플레속 弱달러)②`국제 애물단지` 전락한 달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달러엔 심각한 흠집이 났다. 달러 시대의 종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은 오래 갈 것이다" "달러는 곧 가치가 없어질 것이다"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문 역할을 해 온 케네스 프로트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그리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진단이다.  달러 추락을 예견한 사람은 비단 이들 뿐만은 아니다. 달러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은 꽤 오랫동안 제기됐고, 그러는 동안 달러 가치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졌다.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 이에따라 계속되고 있는 FRB의 금리인하 조치, 그런데도 여전한 미국의 무역적자 모두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건 개인 투자자들이건 이젠 "달러를 들고 있으면 손해"란 인식 확산되고 있고, 이들이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1.50달러를 돌파해(유로 상승, 달러 하락) 사상 최고점을 뚫었고, 28일엔 1.52달러까지 넘어섰다. ◇"달러 들고 있으면 손해"..국부펀드 공격투자 나서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으니 이제 달러는 갖고 있을 수록 손해다. 달러 외환보유고가 막대한 국가들은 당연히 이를 떨어 내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투자해 손실을 줄이는 것 밖에는 방도가 없다.   ▲ 외환보유고 구성통화 비중(맨 위 파란 선이 달러비중 추이)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72%에 달했던 달러 비중은 지난해 3분기말 현재 64%로 줄었다. 여기서도 달러 이탈을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보자면 전세계 금융 시장의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한 국부펀드도 `달러 추락` 국면에서 출현한 존재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오일 달러가 쌓인 중동, 미국과 무역해서 번 돈이 막대한 중국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일본도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선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로 국부펀드 운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재무성에선 결과적으로 달러 매도를 통한 엔고를 초래,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팍스 달러리움 `균열`..경제패권 이전된다이처럼 중동, 중국 등의 국부가 전세계 주요 자산을 먹어 치우면서 세계 경제 패권도 자연스럽게 이전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은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부 쪽에선 경제 패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며 국부펀드 투자에 태클을 걸려 하지만, 민간에선 서브프라임으로 바닥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혹은 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부펀드 자금을 수혈받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Buy 아메리카)①미국을 공습하는 외국자본  국부펀드들은 이렇게 미국을 헐값에 사들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견되는 이머징 마켓 쪽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머징 마켓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달러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브라질 헤알은 199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칠레 페소는 9년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루피도 강세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외국계 자금의 순매수가 상당하고, 이는 루피 가치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제국의 달러`, 떨어지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과 달러의 패권이 그렇게 쉽게 침몰하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없지는 않다.   우선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3분의 2 가량은 여전히 달러다.  상당수 국가들은 미국 소비에 매달리고 있다. 무역을 통해 전세계를 먹여 살리는 나라가 아직도 미국인 것이다. 이에따라 쉽게 외환보유고 구성이 뒤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WSJ은 또 기업들은 통상 사용되는 외화를 사용해 무역을 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낮추려 한다는 점도 들었다.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수출 송장 80% 이상이 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알제리의 경우는 100%에 이른다는 것.  다음 달 새로운 국제 팜유 선물 거래를 개시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증권 파생상품 거래소는 한동안 결제 통화를 유로로 하려고 고려했지만 결국은 달러로 결정했다.  팜유 트레이더들부터 항공업체, 정유업체 등 관련되는 기업들이 모두 달러를 쓰고 있고, 세계 무역의 기준 통화는 여전히 달러라는 이유에서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조셉 퀸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세계 주요 통화로 달러를 대체할 만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앤디 시에는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외환 가운데 달러를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 "결국 아시아에서 위안이 달러를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최소 30~4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8.02.29 I 김윤경 기자
  • `파티야? 주총이야?` LPL의 새로운 실험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 삼삼오오 모여선 사람들은 다과를 즐기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마치 파티가 열리기 직전의 분위기로 보이지만 이 자리는 LG필립스LCD(034220)의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주주총회의 모습이다. 29일 파주에서 열린 LG필립스LCD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모습들이 연출됐다.그동안 보통의 주주총회는 강당에 모여 의례적인 식순에 따라 진행되곤 한다. 상황에 따라선 "감사하다. 의안에 찬성한다"는 형식적인 의사진행발언도 빠지지 않았다.물론 LG필립스LCD도 지난해까지 이같은 형태의 주주총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주총회의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권영수 사장의 아이디어에 따라 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변경됐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매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여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수준은 아니지만 이와 흡사한 모습이다.권영수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과거에는 주주총회를 가급적 빨리 끝내려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오늘은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편안하게 해달라"고 말했다.주주총회를 주주들의 조언이나 질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회사의 경영방침을 알릴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주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보통의 주주총회와 다른 분위기가 새롭다"며 "권영수 사장이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이나 경영능력을 볼때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LPL은 이날 사명변경과 함께 상장후 첫 배당, 신임 이사진에 대한 선임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LPL은 다음달부터 LG디스플레이라는 사명으로 새출발하게 된다.▶ 관련기사 ◀☞(3월증시)한화 "완만한 상승 흐름..IT 건설 내수주"☞日 LCD업계 통합‥韓·臺 `제살깎기` 불가피☞LCD, 구조적 산업변화 중..비중확대-현대
2008.02.29 I 김상욱 기자
`3월1일은 버핏 데이`…머릿속을 들어가보자
  • `3월1일은 버핏 데이`…머릿속을 들어가보자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이 오는 29일(현지시간·한국시간 3월1일새벽) 공개된다. 말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이지, 사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천상의 목소리`에 다름아니다.  버핏은 해마다 이를 통해 투자 방침이나 최근의 생각들을 특유의 소박하고 진솔한 어투로 두루 밝혀왔다. 연례서한은 귀신같이 투자 기회를 잡는 그의 머리와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채권보증사업 뛰어든 배경 설명할까 지난 해엔 후계자 지명과 관련한 의견, 포스코(005490) 투자, 파생상품의 위험성, 탐욕스러운 헤지펀드나 과도한 기업 임원 보수 등에 대해 얘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나 파생상품은 지난해 이래 서브프라임 파장을 몰고 온 주범 중 하나다. ▲ 워렌 버핏이번 서한에선 최근 버핏이 뛰어든 채권보증 사업과 관련해 배경과 전망을 어떻게 설명할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버핏은 위기에 빠져 있는 채권보증 업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뛰어 들었다.  또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3곳의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해 보증된다면 이들 지방채도 최고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50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것.  그러나 채권보증사들은 이를 거부했고, 현재 암박 파이낸셜 그룹 등엔 투자은행들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의 후계자는 누구?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은 후계자 지명과 관련된 입장을 어떻게 피력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미 자산 기부 계획을 밝히고 실행중이기도 하다.  ▲ 버핏과 부인버핏은 올해 벌써 77세. 체리 코크와 햄버거 같은 `정크 푸드`를 즐기면서도 매일 아침 일찍부터 일에 나설 정도로 원기가 왕성하지만, 후계 구도는 확실해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버핏은 자신이 43년간 이끌어 온 버크셔를 이어갈 비상임 회장엔 이미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버핏이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내부에서 3명을 골라두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지트 제인 버크셔 보험부문 CEO, 조셉 브랜든 제너럴리 대표, 데이비드 소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 대표, 토니 니셀리 가이코 대표, 리차드 샌툴리 넷젯 대표 등을 물망에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니셀리와 샌툴리는 모두 60세를 넘긴 고령이다.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1070억달러에 이르는 버크셔의 자산을 운용할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누가 계승하게 되느냐이다.  버핏은 적임자를 공개 모집키로 하고 지난해 구인광고를 냈으며, 이 가운데 3~4명을 골라 직접 자산을 운용해 보도록 한 뒤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현재 4명의 후보가 추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장막 속에 가려져 있다.  ◇한국 기업 지분 늘렸을까도 관심   특히 연례서한에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하지 않은 투자 사안이 공개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해엔 연례서한을 통해 포스코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가치주 장기 투자`로 유명한 그는 한 번 투자한 곳의 지분은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갈 정도로 신중하게 투자하는 편. 코카콜라, 프록터 앤 갬블(P&G), 웰스 파고 등이 그렇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버크셔는 크래프트 푸즈 주식을 43억2000억 달러 어치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엔 프리츠커(Pritzker)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소재 마몬 홀딩스 지분 60%를 45억달러에 인수했다.  또 그는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철도주에도 손을 대고 있고, 금융주 체리 피킹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향후 방향이나 입장이 표명될 지도 관심사다.  한편 버크셔도 서브프라임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애크미 크릭, 카펫 업체 쇼 인더스트리즈 그룹, 부동산 중개업체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 등은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버크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보험업 부문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를 제외한 4분기 버크셔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26억달러 가량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인플레이션을 기회로..철강 에너지"☞(투자의맥)삼성증권의 "유망한 대형 가치주" 9選☞포스코 계열사 주총 '마무리'
2008.02.28 I 김윤경 기자
  • MBIA "자금조달 완료..버핏과 경쟁 자신있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채권 보증업체(모노라인) MBIA의 제이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자사가 신용등급 하향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제이 브라운 CEO는 이날 CNBC TV에 출연, "등급 강등을 막기 위한 상당 규모의 자금 조달을 이미 단행했다"며 "현재 3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한 MBIA의 시가총액을 5~6년내 100억달러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브라운 CEO는 이어 "신용파생상품 업무를 계속하는 것은 최고의 결정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MBIA가 구조화채권 부문에서 손을 뗄 것임을 시사했다. `부실기업 사냥꾼` 윌버 로스가 모노라인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에 대해 브라운 CEO는 "윌버 로스가 MBIA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투자의 황제`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채권보증사를 설립, 모노라인 업계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버핏과의 경쟁이 불편하지 않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MBIA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한 데 이어 이날 무디스도 MBIA의 등급을 종전과 같은 `AAA`로 부여했다.
2008.02.27 I 정영효 기자
  • 버핏, 크래프트·웰스파고 지분 확대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세계 2위의 식료품 제조업체인 크래프트푸드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래프트푸드의 지분 8.6%(1억32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미국 2위 주택 대출업체인 웰스파고의 주식도 2억893만주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워렌 버핏은 매년 그가 `최고라고 인정하는 회사`의 지분을 대량 매입해왔다. 버핏은 "이해하기 힘든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지분을 대량 매입,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는 아이스크림회사인 데어리퀸, 개인 제트기 운용업체 넷젯, 카페트 제조업체인 쇼우 인더스트리 등이 있다. 미국에서 두번째 부자인 워렌 버핏 회장의 투자는 항상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는다. 한 연구 보고서는 지난 31년 동안 그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했다면 연간 2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S&P500의 수익률의 2배 가량에 해당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그가 어떤 주식을 언제 어떻게 매입했으며 어떤 주식의 비중을 늘였거나 줄였는지 알기 힘들다. 투자자들의 추종 매수를 피하기 위해 종종 SEC에 종종 늦게 공시하기 때문이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9월까지 193억달러를 벌었다.
2008.02.15 I 양이랑 기자
  • (뉴욕전망대)금리인하 힌트를 기다린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뉴욕 증시에 3일째 훈풍이 불었다. 13일(현지시간) 1월 소매판매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서며 경기후퇴 우려감을 한풀 덜어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승인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이번 주 증시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주정부 지방채 재보증 제안을 비롯해 각종 경제 지표의 선전, 기업실적 호조 등 개별 호재에 힘입어 상승을 지탱해왔다. 이런 가운데 14일에는 미국 경기 둔화 정도와 향후 대처 방안에 관한 정책 입안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날 미국의 경제 수장 3인방이 한자리에 모인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와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폴슨 재무장관은 미국의 경기후퇴를 인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3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미국 주택 시장이 `상당한(significant)` 조정을 받고 있지만 경제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 조정, 유가 상승, 금융 시장 불안 등이 경제 성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미 경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장기적 관점의 낙관론을 견지했다. 그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여부. 월가에서는 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는 태세다. 최근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부양책과 더불어 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것을 막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달 두 차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밝혔듯이 "경기하강의 위험은 남아있고, 이런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시의적절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맥락의 발언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 지가 궁금하다. ◇경제지표: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에 12월 미국 무역 수지(예상치 615억달러 감소, 전월 631억달러 감소)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치 34만5000건, 전주 35만6000건)가 발표된다. ◇기업 실적: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체 컴캐스트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 전망치는 주당 17센트. 건설기기 업체 잉거솔랜드, 호텔체인 매리어트인터내셔널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일정: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이 휴스톤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2008.02.14 I 양이랑 기자
  • (뉴욕전망대)버핏 이름값이 대단하더라도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값은 대단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버핏 회장의 주정부 지방채 재보증 제안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뉴욕 증시의 흐름은 단기 호재와 저가 매수세가 뉴욕 증시 낙폭을 만회하면, 실물 경제의 지표 악화 소식이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형국이다.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버핏 회장의 이름값이 실물 경제 악화의 영향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기대는 `눈 가리고 아웅`하자는 것이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오늘 발표될 2월 소매판매 지표는 2월 뉴욕증시에 매우 중요한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 소비에 바탕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날 예정된 소비 지표는 미 경제 위축의 실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0.4%에 이어 지난 1월 0.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집값이 떨어진 미국인이 내구재인 자동차와 가구를 사고 세금을 낼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12월 기업재고도 발표된다. 소비가 줄어들어 기업 재고가 쌓인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디스가 세수 감소 우려로 미국 주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금융시장에 또다른 부담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4분기 실적을 비롯해 예상치 못한 단기 호재들이 과연 실물 경제 악화를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제지표: 개장 전인 오전 7시에 주간 모기지은행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전주 3.0% 증가) 결과가 나온다. 오전 8시30분에 1월 소매판매(예상치 0.3% 감소, 전월 0.4% 감소)를 발표한다. 개장 후인 오전 10시에 지난해 12월 기업재고(예상치 0.5% 증가, 전월 0.4% 증가) 결과가 공개된다.(예상치는 블룸버그통신 기준) ◇기업실적: 코카콜라가 개장 전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켓워치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55센트로, 전년 4분기 52센트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일정: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2009년 연방예산에 대해 증언한다. 산드라 브라운슈타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소비자 및 지역업무 담당 국장이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지역사회 재투자 법안을 주제로 증언한다. 데이비드 매코믹 미국 재무차관이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국부펀드와 관련한 문제로 증언한다.
2008.02.13 I 김국헌 기자
  • (亞증시 오후)버핏 효과도 무위..혼조세
  •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의 회복과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재보증 제안은 분명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아직 세계 신용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 아시아 개별 증시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일본 증시는 14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홍콩 증시는 뉴욕 증시 회복에 발맞춰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일(12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그 동안 세계 증시 하락 분위기를 뒤늦게 반영했다. 오전에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1만3068.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1% 밀린 1285.35를 기록했다. 일본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미국의 12월 무역수지 등 주요 경제 지표가 14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 심리가 넓게 퍼진 것이 일본 증시를 주춤거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캐논이 3.2% 올랐으며 샤프도 2.0% 상승했다. 마쓰시타 전기는 0.2% 떨어졌다.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가 각각 1.7%, 1.0% 밀린 가운데 닛산은 0.5% 상승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0.4% 떨어졌으며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도 0.5% 하락했다. 노무라 홀딩스와 다이와 증권은 1.5%씩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항셍 지수는 0.8% 오른 2만3099.13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도 1.2% 오른 1만2887.63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 증시의 회복으로 한 숨을 돌린 홍콩 증시는 워렌 버핏의 제안으로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를 망설이고 있어 홍콩 증시가 완벽히 약세장을 탈출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타이 푹 증권의 앤드류 투 판매 담당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이틀 동안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향 압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HSBC 홀딩스가 2.1% 올랐으며 중국건설은행도 3.5% 상승했다. 윙항은행, 윙룽은행도 각각 3.0%, 7.3% 뛰었다. 중국 증시는 설 연휴 첫 거래에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5일 종가 대비 2.4% 떨어진 4490.7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하이 B 지수는 2.3% 하락한 310.40을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세계 증시가 하락한 것이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주와 철강주를 비롯한 우량주가 중국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250일 이동평균선인 4415선에서 기술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곳곳에서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어 중국 증시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인다. 오리엔트 증권의 장 양 스트래터지스트는 "중국 증시가 이미 약세장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다른 주식 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만 랠리를 펼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中 강세장 끝났다…남은 건 약세장 랠리"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이 2.7% 떨어졌고 중국인수보험(차이나라이프)도 5.5% 급락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 강철은 3.6% 밀렸으며 중국 최대 석탄업체인 선화에너지도 2.4%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0.04% 떨어진 7550.55를 기록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의 기술 상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기술주가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는 대만 정부가 은행의 중국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3위 금융기업인 푸본 파이낸셜 홀딩스가 3.3% 상승했고 차이나트러스트 파이낸셜도 1.2% 올랐다. 베트남 VN 지수는 2.8% 하락한 817.86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6% 상승한 2945.85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장중 3% 이상 급등했던 인도 센섹스 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0.9% 상승한 1만6751.51을 기록 중이다.
2008.02.13 I 임현옥 기자
워렌 버핏, 글로벌 구세주? 기회포착의 귀재?
  • 워렌 버핏, 글로벌 구세주? 기회포착의 귀재?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워렌 버핏은 인자한 할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의도도 그렇게 순수할까. `엉클 버핏`은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MBIA, 암박 파이낸셜, 파이낸셜 개런티 인슈어런스(FGIC) 등 3곳이 발행한 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했다. 시들시들했던 뉴욕 증시는 버핏의 깜짝 제안이 마치 마술 지팡이라도 되는 듯 즉각적으로 환호했다.  버핏의 제안이 지방채 시장을 되살리는 한편, 신용위기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걱정이 태산같았던 모노라인 사태를 막아줄 것이란 단순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버핏은 구세주일까..뉴욕 증시는 일단 `환호`버핏은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3곳의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했다. ▲ 워렌 버핏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해 보증된다면 이들 지방채도 최고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50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보증업체들에게 30일의 기한을 줬다"면서 그러나 한 업체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고, 두 업체들로부터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위기와 실물경제 후퇴 걱정에 우려하고 있던 시장을 안심시키기엔 적기에 나온 재료이긴 했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평균 지수는 `버핏 효과`로 장중 한때 200포인트 이상 급등하다가 전일대비 133.40포인트(1.09%) 상승한 1만2373.41로 마감했다. 이어 열린 아시아증시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지방채가 아니라 `구조화 금융상품`사정은 이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전문가들은 모노라인 사태에 대한 우려는 지방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서브프라임에 기반한 구조화 금융상품, 파생상품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채권보증업체들이 지방채에 대해서도 보증을 서지만, 자산담보부증권(CDO)을 비롯한 파생상품에도 보증을 서고 있으며,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란 것이다. BNP파리바의 니콜라스 베크만은 "이는 시장을 안도하게 만들기엔 좋은 소식이었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반응이다. 문제는 지방채 시장에 있는게 아니라 구조화 금융상품에 있다"고 지적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채권 스트래티지스트 T.J. 마타도 "버핏의 제안은 지방채에 있어 긍정적인 소식인 건 사실"이라면서 "좋은 쪽에서 보면 버핏의 제안이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겠지만, 서브프라임에 기반한 파생상품이란 금융시장에 내재된 큰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회 포착의 귀재` 버핏..채권보증시장 독점? 버핏은 왜 나선 것일까.  `오마하의 현인`이 과연 이런 지적이 나올줄 몰랐을리 없다. 그래서 버핏을 움직이게 한 동인(動因)이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 진다. 버핏은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는 투자가. 새로운 `돈 냄새`를 맡았음에 틀림없다. 그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제안을 함으로써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새롭게 궁리한 돈 벌 방법은 채권보증업체들이 지방채에서 빠져나와 파생상품 등에 대한 보증으로 사업의 무게를 바꾸도록 만들겠다는 것.  다시 말해 자신이 뛰어든 채권보증 시장을 독점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포천에 따르면 버크셔는 약 60억달러로 추정되는 채권보증업체들의 미경과보험료 적립금(UPR; Unearned Premium Reserve)에 대해 150%의 프리미엄을 지급해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기존 채권보증업체들의 반대가 거세 버핏이 이 시장을 휘어잡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곧바로 버핏의 `손길`을 거부하고 나섰다. 2위사 암박은 이를 공식 거부했고, MBIA도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갖고 버핏의 제안에 대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리서치 업체 크레디스사이츠에서 보험업을 담당하고 있는 롭 헤인즈는 "MBIA는 올해 20억달러 이상을 확보할 것이며, 독자적으로 생존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을 접으려는 업체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8.02.13 I 김윤경 기자
  • (亞증시 오전)`버핏 효과`…中외 오름세
  •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을 상대로 8000억달러의 지방채 재보증을 제안, 금융시장을 안심시킨 것이 아시아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1% 이상 오르며 오전장을 마쳤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 상승한 1만3202.7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2% 오른 1301.24를 기록했다. 버핏의 채권보증사 재보증 제안의 영향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에 힘입어 수출주도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1.6% 상승했으며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도 1.4% 뛰었다. 캐논이 3.9% 오른 것을 비롯해 마쓰시타 전기와 샤프도 각각 0.2%, 1.8% 상승했다. 혼다 자동차와 닛산은 각각 1.3%, 2.2% 올랐다. 홍콩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6분 현재 항셍 지수는 1.2% 상승한 2만3190.7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도 1.3% 오른 1만2899.98을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것에 홍콩 증시도 일단 안도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SBC 홀딩스가 1.7% 올랐다. 전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5일 종가대비 2.1% 떨어진 4500.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하이 B 지수는 1.5% 밀린 312.8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그간 세계 주요 증시의 하락 분위기를 이제야 반영하는 모습이다. 38개 기업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서 160억위안(약 20억달러) 규모의 비유통주식이 시장에 나온 쏟아져 나온 것도 악재로 지목됐다. 특히 은행주를 비롯한 우량주가 중국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애널리스트들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250일 이동평균선인 4415에서 기술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지선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몇주 안에 4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증시도 견조한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권 지수는 0.9% 오른 7623.09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반도체 기업인 난야가 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제휴를 체결한다는 보도 이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난야는 2.8% 뛰었다. 베트남 VN 지수는 2.0% 떨어진 824.7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7% 오른 2975.42에서 움직이고 있다.
2008.02.13 I 임현옥 기자
  • "모노라인, 버핏 제안 거부해도 대안 없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지방채 재보증 제안에 대해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이 경우 규제 당국이 비슷한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버핏은 MBIA, 암박 파이낸셜, 파이낸셜 개런티 인슈어런스(FGIC) 등 3곳이 발행한 8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했고, 2위사 암박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MBIA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버핏의 제안에 대한 의구심을 피력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신용위기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채권보증업체들로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보험국이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지방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나선다면 버핏과 유사한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 디날로 국장이 이끄는 뉴욕주 보험국은 지난 해 말 버핏에게 채권보증업 시장 진출을 권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투자귀재` 버핏, 채권보증업 시작한 진짜 이유 마켓워치는 뉴욕주 보험국은 채권보증업체들에 새로운 자금을 수혈하길 원해 왔지만, 이것으로 시장의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버핏과 유사한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8.02.13 I 김윤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