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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리포트)주연 버핏, 감독 주주
-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오마하 실내체육관인 퀘스트센터를 발디딜 틈없이 가득 메운 3만1000여명의 주주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시간이나 단상에 앉아 온갖 세상사의 해법을 설파하는 워렌 버핏(77) 회장. 그 옆에 나란히 앉아 촌철살인과 같은 유머를 던지는 찰스 멍거(84) 부회장. 연이어 터져나오는 환호, 폭소, 감탄` 매년 5월초가 되면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독특하고 열광적인 주주총회 모습입니다. `오마하의 축제`,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이라고 불리는 까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퀘스트센터를 가득 메운 버크셔 주주들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주주들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주총 참석인원이 2005년 2만명을 넘어선지 불과 3년만에 3만명을 돌파했으니까요.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버크셔를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갑부 버핏은 말할 것도 없이 그의 추종자들은 올해도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본 주주들의 버핏에 대한 지지는 절대적이었습니다. `혜안을 가진 그의 얘기를 꼭 듣고 싶다. 직접 만나 본다는 생각만으로 설레인다. 존경한다. 신뢰한다`는 예외없는 찬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투자의 귀재` 답게 세계 경제 정치 등을 꿰뚫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직관력. 소박하기 그지없는 생활과 겸손함, 이웃집 할아버지와 같은 자상한 이미지, 재산대부분을 자선재단에 쾌척한 그의 모습에서 `버핏식 자본주의`는 매력을 넘어 마력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흘동안 이어진 주총 행사를 곱씹어 보면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행사가 상당부분 버크셔 산하의 자회사들을 위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니까요. 고급 보석가게 보셰임에서 열린 전야제와 마지막날 주주 행사,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에서 개최된 주총 당일 저녁 행사는 마치 대형 쇼핑몰의 분주한 할인행사를 연상케 했습니다. 주총장인 퀘스트센터내 컨벤션센터에선 자회사들의 박람회까지 열렸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주들은 회사측에서 내건 할인구호에 이끌려 값비싼 보석과 시계류 등에 자연스레 지갑을 열기 일쑤였습니다. 대부분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버핏이 주주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 주주들과 브릿지게임을 즐기고 있는 워렌 버핏그 결과 매년 주총행사기간동안 보셰임이 거둬들이는 매출은 한해의 10% 정도나 차지한답니다. 우리돈으로 주당 1억3000만원(A주 기준)을 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을 가진 부자들이 모이는 이 주총이 얼마나 큰 대목행사인지를 짐작케하는 부분입니다. 버크셔 주총이 고도의 전략 아래 치밀하게 짜여진 상업적 이벤트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배경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자그마한 보따리 하나씩을 들고 나오는 주주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웃고 떠들며 주총 행사를 만끽했습니다. 짐작컨대 우리나라 주총에서 이같은 대규모 마케팅 행사가 열렸다면 `장삿속`이니, `주주의 등을 친다`느니 하는 비판이 적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보셰임 매장 앞에서 만난 한 주주가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줬습니다. 오마하에 살고 있다는 에린 빌라리엘은 "매년 남편과 함께 참석하는 전야제에서 보셰임 물건을 사고 있다"며 "주주들은 싸게 사서 좋고, 버크셔는 이를 통해 가치를 올릴 수 있어 더 좋은 게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다른 여러명의 주주들도 비슷한 의미의 얘기를 했구요. 독특한 주총행사를 통해 버크셔의 가치가 오르면 궁극적인 수혜자는 주주라는 얘기입니다. 미국 사람들의 실용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버크셔 주총의 출발점이자 힘의 원천이 세계 갑부중 가장 존경받는 버핏이라면 그의 열정과 아이디어에 화답하면서 `오마하의 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주주들이었습니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면 버핏과 주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오마하식 자본주의`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오마하의 축제`가 버핏, 주주, 그리고 버크셔 주식을 갈수록 명품 이미지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 (버핏의 주총 가다)닻 올린 오마하의 축제
-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버핏을 직접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입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어요" 오마하 공항에서 만난 캐나다인 미셸 노엘. `오마하의 현인`으로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을 보기 위해 지난해 10월 버크셔 해서웨이 B주를 샀다는 그녀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이 열리는 실내체육관 퀘스트센터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의 평온한 도시 오마하가 또다시 마법에 걸렸다. 세계 부호중 가장 존경받는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이 열리기 때문이다. 버핏의 마력에 끌려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버핏 추종자들`. 올해 주총 참석인원은 2만명을 넘어선 2006년 이후 불과 3년만에 3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벌써부터 오마하를 뜨거운 열기로 달궈놓고 있었다. 해마다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인트를 받는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이 서서히 닻을 올린 것이다. 올해 주총 행사는 전야제 등을 포함해 2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사흘동안 열린다.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버핏의 마법에 걸린 오마하주총 열기는 오마하 곳곳에서 느껴졌다. 호텔 라운지에서 주총 참석 입장권을 목에 건 주주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주총 장소인 실내체육관 퀘스트센터 앞에는 미리 구경나온 주주들로 북적거렸다. A주 기준으로 한주당 1억3000만원이 넘는 주식 부자들이었지만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에선 소풍나온 소년소녀의 모습이 연상됐다. 버핏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자 예외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를 존경한다. 신뢰한다" 마치 `버핏교`의 신도들과 같은 이들에겐 우문이었다. 버핏에 대한 지지는 절대적이었다. ▲ 버핏이 50년동안 살고 있는 오마하의 집캔사스시티가 고향이라는 앤디 포터는 "버핏이 존경받는 이유는 미국식 정신의 표본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고 칭송했다. `투자의 귀재` 답게 세계 경제 정치 등을 꿰뚫고 있는 버핏의 해박한 지식과 직관력. 세계 최대의 갑부임에도 불구하고 소박하기 그지없는 그의 생활. 재산 대부분을 자선재단에 쾌척하고 상속세 폐지를 반대하는 그의 모습에서 주주들은 한없는 경외심을 느끼는 듯했다. 지난 1969년 뉴욕의 전원도시 베델 평원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우드스탁`이 여느 음악 축제를 넘어 `반전, 사랑, 평화`라는 그당시 시대정신을 투영했다면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을 통해 인간미 있고 흥이 넘치는 `버핏식 자본주의`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셈이다. 해마다 주총 참석인원이 늘고 있는 까닭은 `오마하의 현인` 다운 버핏의 이같은 흡입력 때문이다. 첫 주총이 열렸던 27년전 12명에 불과했던 참석인원은 2005년 2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7000명에 달했다. 올해는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불과 3년만에 1만명 이상이 늘어나는 셈이다. 퀘스트센터의 운영 책임자인 스탠 베니스는 "올해 3만~3만2000명이 주총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상권도 `버핏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한꺼번에 몰려든 주주들 덕분에 오마하는 연중 최대의 대목을 맞았다. 주총 기간에는 숙박, 항공편 등의 가격이 평상시의 곱절로 오르기 일쑤다.렌터카업체 허츠(Hertz)의 오마하공항지점 직원인 도나는 "평상시 주말의 렌터차량은 200대 정도인데, 이번주말은 2500대가 예약된 상태다"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버핏이 우리를 너무 바쁘게 만든다"며 웃었다. ◇버핏의 올해 화두 주목..포스코 등 한국 투자도 관심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의 핵심은 단연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진단하는 버핏의 화두다. 특히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주택경기침체와 신용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터라 관심은 더욱 뜨겁다. 주총장에서 오랜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찰스 멍거 부회장과 함께 무려 5시간동안 단둘이 진행하는 주주와의 질의 응답시간에서 버핏이 어떠한 이야기 보타리를 풀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그는 2006년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경고는 전세계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적중했다. 버핏은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recession)에 이미 빠져들었고, 그 과정은 짧거나 얕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장을 이미 내놓은 상태다. 포스코 이외에 또다른 한국 주식을 매입했는지도 큰 관심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말 기준으로 포스코 주식 348만6006주(4%)를 보유하고 있다. 5억7200만달러를 투자한 포스코 지분 가치는 작년말 21억3600만달러로 불어나 250% 이상의 높은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올초 새로 진출한 채권보증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후계자에 대한 그의 발언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떤 회사..주가 1억3천만원 넘어 `세계 최고`버핏은 지난 1965년 매사추세츠주 작은 도시에 묻혀 있던 방직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주당 12달러에 사들였다. `가치 투자`에 근거한 그의 혜안과 뚝심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가이코, 제너럴 리 등 보험회사 10개와 보석유통업체 보셰임, 초코렛업체 시스 캔디, 에너지업체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등 비금융사 66개 등 총 76개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올들어서는 제과업체인 마스가 리글리를 인수하는데 참여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직원수는 23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공은 재무제표와 주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 43년전 19달러에 불과했던 주당 장부가치는 7만8000달러로 치솟았다. 연 21.1%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이다. 작년 매출액은 317억달러, 순이익은 매출액의 40% 이상인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들이 모아져 주가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A주는 1일 현재 13만3900달러로 마감했다. 한주의 가격이 우리돈으로 1억3000만원을 넘고 있다. 버핏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 최대 갑부로 등극하게 된 배경이다. B주의 종가는 4460억달러를 기록했다. B주는 버핏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행한 것으로 의결권은 A주의 200분의 1 수준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물가 `초비상`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5월2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은행 경쟁력 낙제점, 임금은 세계 최고-4월 물가 4.1% 상승 -공기업 10~20곳 민영화 -삼성重, 9453억원짜리 선박 수주▲종합-혁신도시 보완방안 내달말까지 결론-곡물값 급등 아시아 10억명 고통-정부청사 주차장 유료화 첫날 -미 금리 0.2%P인하한 FRB의 향후 카드는 경기하강 문구 삭제..금리 당분간 동결 전망-美 1분기 0.6%P성장 진실은 -일자리 전망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무역수지 개선 `강만수 효과?`-14년 끈 제2 롯데월드 공방▲국제-뭄바이 20여개 재개발사업 급물살-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3만명 몰린다-WTO "美 제로잉은 불공정" 최종 판정 -"싱가포르 경제에 먹구름 몰려와" 리센룽 총리 경고..인플레 억제 최대 과제▲금융재테크-소득 20% 주택대출 갚는데 쓴다-차보험료 신차 내리고 낡은차 오르고 -저축은행 이색 담보대출 봇물▲기업과 증권-노조없는 美남부에 차공장 몰린다-3G휴대폰 잦은 불통에 분통▲유통-홈에버, 사모펀드서 4천억 투자유치-국내 밀가루값 인상폭 지나치다▲기업과 증권-중국징시 상승세 더 이어질듯 -미국 FOMC 금리인하후 증시 전망..코스피 추가상승에 걸림돌 될수도 -실적 좋아지는 내수주 주목..하이트맥주,롯데칠성, 대한항공-상승장서 주식형펀드로 돈 몰려▲부동산-쪼개진 지분 잘못사면 원금도 못건져 -전국 산업용지 바닥 드러냈다-아파트 디자인 저작권 분쟁 법정으로 -의정부 양주 동두천, 거침없는 상승-떴다방 출현..분야시장 회복 전조?-양도세·전매제한 완화 거래활성화엔 아직..◇서울경제▲1면-석유公 가스公, 지주사로 묶는다 -물가 초비상-美 FRB 금리인하 "당분간 중단"▲종합 -"대운하 사업, 경기부양에 도움" 최중경 차관-지방고무원 올 1만명 이상 감축-무역수지 `사실상 균형`-가계 대출금 상환에 허리 휜다-이명박 정부, 새 일자리 연 35만개 만든다는데..2012년 15만명선으로 떨어질 수도-韓총리,우즈벡등 자원부국 4개국 11일 순방-17대 마지막 국회 성과 불투명▲금융-생보 보험료 적립금 7년간 80조 증가 -은행권 "퇴직연금 고객 잡아라"-하나금융, 유럽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국제-화학비료 값도 급등..식량난 부채질-"美 덤핑 계산법 제로잉은 불공정" WTO 최종 결정 -인니 휘발유값 30% 올릴 듯▲산업-삼성重, 또 해냈다..스웨덴서 9.4억불 드릴쉽 수주-경유값 치솟는데 디젤차 잘팔리네-웹하드 저작권 침해 심각하다-방통위는 인사 신기록 제조기?-中企, 美 조달시장 공략 잰걸음-아스콘 납품 중단 해결수순-홈에버 재무구조 숨통 트이나 -살인적 물가폭등 시달리는 중국인들 ▲증권-수출주 어닝시즌 이끈다-글로벌 리츠펀드 올해 재미 못볼듯-펀드투자자 60% 주가 올라도 환매 안해 -포스코건설 동양생보 등 대어급 하반기 IPO-태광, 끊이지 않는 러브콜..기관서 8거래일째 순매수▲사회-지방공무원 올 1만명이상 감축..강제퇴출 대신 신규채용 줄일듯◇한국경제 ▲1면-벤처투자 막는 22년된 전봇대 -지방공무원 1만명 줄인다-개인파산 어려워진다-소비자물가 4.1% 급등..3년8개월만에 최고 ▲종합-美금리 추가인하 경제지표에 달렸다-현실과 동떨어진 소방법 손본다-엉터리 일기예보 이유 있었네▲정치-추경편성, 한나라 핵심 경제통 의원들에게 들어보니..대부분 "글쎄요"..18대 국회서도 쉽지 않을 듯-이대통령, 박미석 수석 사표수리▲국제-주식회사 아시아 "두뇌가 없다"-베이징 올림픽..중국인만의 축제 되나 -日 종합상사 해외자원개발 결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투자적격'▲산업-"현정은식 경영으로 뉴 현대 완성하겠다"-홈에버, 유럽 사모펀드서 4000억 유치-SK에너지, 이사회내 사회공헌위 신설-택배없계 다시 M&A 태풍속으로 -삼성重, 사상최고가 선박 수주▲IT 미디어-통신업계 텔레마케팅 사실상 올스톱 -1천만인의 3G폰 갈길이 멀다-삼성 소울폰 선주문만 150만대▲부동산-신혼부부용 소형주택 `로또`는 반포주공·은평뉴타운·용산 신계동-잘 나가던 대형건설사도 시련의 계절▲금융-보험대리점 GA 힘 세졌네 -신용카드도 유행 탄다-한, 세계 5위 은행과 손잡았다-국민은행장 스톡옵션 60만주로 줄어▲증권-힘빠진 코스닥-5월 코스피 1500간다 -영업흑자->경상적자 둔갑 속출대한항공, 두산重 등 환율급등·지분법평가익 감소로-개별주식선물 6일부터 거래
- 버핏의 지혜 "경제전망 의존한 투자 안한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신용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 논란이 여전한 지금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4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버핏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디레버리지(deleverage; 자산 청산)가 꽤 오래 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있을 때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을 때"라면서 1년 전에 비해, 혹은 3년 전에 비해 주식을 사기엔 더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천은 이달 초 펜실바니아 대학 와튼 스쿨을 방문한 버핏과 만났으며, 이후 그의 사무실에서도 인터뷰를 갖고 베어스턴스 사태, 신용 위기, 미국 경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모두가 공포에 빠져있다..주식 사기엔 좋은 떄" 버핏은 자신은 거시 경제 전망에 따라 투자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사람들이 이 때문에 주식을 팔거나 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산담보부증권(CDO)과 같은 복합 파생상품은 포함된 주식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을만큼 위험한 상품이란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은행을 이끄는 CEO는 최고 리스크 담당자(CRO)여야 한다면서 자신은 버크셔의 CRO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을 때는 탐욕스러워야 하며,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는 공포를 느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예외도 많이 있어 지금은 이같은 전략에서 벗어나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어 주식 가격이 많이 싸졌다면서 "1년전, 혹은 3년 전에 비해 주식을 사기에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매일, 또는 매주, 매월 좋을 수는 없다"면서 "이것을 믿지 않는다면 주식을 사는 것에 대해 잊어버려라"라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매년 향상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디레버리지, 시간 많이 걸리고 고통 수반될 것" ▲ 워렌 버핏버핏은 현재의 금융 위기와 관련, 과도한 레버리지와 과도했던 주택 가격, 바이아웃(Buyout) 등을 바로잡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만 해도 미국에선 33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통해 창출됐으며, 이것은 너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디레버리지가 진행중인 모기지 업계의 고통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움이 짧고 얕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보인다"면서 "디레버리지엔 통상 시간이 많이 걸리며, 많은 고통이 수반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