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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13건

  • (뉴욕/개장전)반등..`역시! 골드만삭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반등 랠리를 펼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고, 보통주 공모 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25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확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은행주 우려감이 `골드만삭스 호재`로 상당히 뒤로 물러난 분위기다. 모간스탠리,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워싱턴뮤추얼 등 은행주가 개장 전거래에서 일제히 오름세다. 골드만삭스는 5% 이상 강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지연될 수 있다는 걱정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있다. 오전 8시40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940으로 전일대비 84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20.8포인트 전진한 1671.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2.35달러 전진한 108.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는 이날 의회에서 열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제전망 증언과 하원 청문회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월 기존주택판매 실적은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2008.09.24 I 김기성 기자
  • (亞증시 오후)금융주 반등 주도..`버핏 효과`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중국도 장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증시는 오전장에서 1% 넘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 금융주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20% 상승한 1만2115.03에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6% 내린 1167.97로 마감했다. 노무라와 스미토모미쓰이가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노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및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4.1% 올랐다. 스미토모미쓰이는 골드만삭스에 수천억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2% 상승했다. 고이치 오가와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수석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금융위기를 잘 견뎌 냈다"며 "노무라 등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전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상승한 2216.81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0.85% 오른 589.26에서 장을 마쳤다.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중매에너지 등 8개 기업이 총 1602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멜라민 사태 여파로 유업주가 약세를 지속했고, 주류업종도 발암물질 검출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항셍지수는 0.96% 오른 1만9053.13을 기록중이다. 한국 해외펀드가 많이 투자하는 H주는 1.13% 상승한 9813.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80% 내린 6132.60을 기록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1% 상승한 2489.18을 나타냈다. 베트남 VN지수는 2.32% 내린 455.05를 기록했다.
2008.09.24 I 피용익 기자
  • (亞증시 오후)금융주 반등 주도..`버핏 효과`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중국도 장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증시는 오전장에서 1% 넘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 금융주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20% 상승한 1만2115.03에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6% 내린 1167.97로 마감했다. 노무라와 스미토모미쓰이가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노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및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4.1% 올랐다. 스미토모미쓰이는 골드만삭스에 수천억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2% 상승했다. 고이치 오가와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수석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금융위기를 잘 견뎌 냈다"며 "노무라 등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전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상승한 2216.81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0.85% 오른 589.26에서 장을 마쳤다.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중매에너지 등 8개 기업이 총 1602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멜라민 사태 여파로 유업주가 약세를 지속했고, 주류업종도 발암물질 검출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항셍지수는 0.96% 오른 1만9053.13을 기록중이다. 한국 해외펀드가 많이 투자하는 H주는 1.13% 상승한 9813.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80% 내린 6132.60을 기록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1% 상승한 2489.18을 나타냈다. 베트남 VN지수는 2.32% 내린 455.05를 기록했다.
2008.09.24 I 피용익 기자
  • 코스피, 1500 돌파 안간힘.."위기해소 기대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4일 코스피가 오후에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나흘연속 오른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요인으로는 골드만삭스가 버크셔해서웨이 등 통해 75억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이 우선 꼽힌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구심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며 "이에 이틀 급락했던 미국 시장이 반등에서 나서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밤사이에 미국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일본과 홍콩 증시도 상승세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규제 움직임에 기존 외국인의 대차거래 물량의 숏커버링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도 지수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세가 4000억원에 육박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28분 현재 차익거래에서 2197억원과 비차익거래에서 168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차익거래는 주로 증권쪽과 외국인이 베이시스를 강세를 이용한 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비차익거래는 연기금 중심의 저가매수세와 함께 변형차익거래 물량도 포함됐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3% 육박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각대상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1% 이상 올랐고, 교보증권(030610)과 대우증권 등도 강세다. 기계와 보험, 화학주도 2% 넘는 상승세다. 반면 은행과 철강주는 1% 이상 밀리며 부진한 흐름이다.▶ 관련기사 ◀☞유진證 매각주관사 확정…"아직 실사 초기"☞헤지펀드 무위험차익 얻는 방법은
2008.09.24 I 유환구 기자
이름값 한 `골드`만삭스..위기속 군계일학
  • 이름값 한 `골드`만삭스..위기속 군계일학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금융위기의 미로 속을 헤메던 골드만삭스가 마침내 출구를 찾았다. 그것도 `워렌 버핏`이라는 든든한 생명줄이다. 월가의 돈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대형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자본조달에 애를 먹고 있던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말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한동안 금융주에 눈길을 주지 않았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움직였다는 점에서도 시장은 다소 들뜬 시선으로 이들의 매력적인 결합을 바라보고 있다. ◇ 자본조달 극적 성공..내용도 "good"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와 공모를 통해 75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가 50억달러 규모의 영구 우선주를 사들이고, 최소 25억 달러의 보통주를 공모하기로 한 것. 버크셔해서웨이는 이에 더해 5년내 행사가 가능한, 50억 달러의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 역시 받을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환호했다. 골드만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번 딜 자체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본조달 규모나 내용 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엔샤인파트너스의 마샬 선엔샤인 대표는 "최근 몇달간 은행들의 자본조달 규모와 비교할 때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 워렌 버핏-골드만삭스.."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골드만삭스가 어려운 시류에 상당한 자본을 조달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대상이 워렌버핏이라는 점은 시장을 더욱 열광케 한다. ▲ 워렌 버핏향후 생존 가능성을 확신시켜준 것은 물론 골드만삭스의 투자가치를 높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워렌 버핏은 골드만삭스 투자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예외적인 기관"이라며 "경쟁자들이 감히 겨룰 수 없는 글로벌 영업망과 이미 실력이 증명된 운용 실력, 인재와 금융관련 자본이 향후 성과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했다. 저스틴 풀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그가 오랫동안 금융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는 점에서도 이번 결정은 놀랍다"며 "분명 버핏은 매력적인 회사를 보고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워렌 버핏의 극찬으로 향후 골드만삭스가 실시할 주식공모에 대한 기대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리차드 시첼 필라델피아트러스트 투자수석도 "영민한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워렌 버핏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면 그만큼 회사 가치를 긍정적으로본 것"이라며 "다른 금융회사들도 이를 간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턴 슈츠 엔던캐피탈어드바이저 매니저는 "밸류에이션이 좋고, 정부의 구제금융까지 감안한다면 주식을 살만한 최적의 시기"라며 "골드만삭스 주식을 장부가치에 지금 사 놓는다면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업은행 주가의 경우 주기의 정점 동안 2.5배까지 가치가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 워렌 버핏이 움직였다..시장 온기 기대 그동안 금융주를 `돌` 같이 여기던 워렌 버핏이 관심을 보이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금융시장 전반에도 그나마 온기(溫氣)를 전달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케이쓰 워츠 피프티써드에셋매니지먼드 대표는 "시장 전반에도 분명 긍정적인 지표"라며 "워렌 버핏의 경우 가치투자자로 인정받았고, 그가 90년대 초반 시장에 돌아왔을 때도 세계 대형 기관들이 거래를 끊었던 살로만브러더스에 처음으로 투자한 장본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워렌버핏의 이번 선택이 금융위기의 바닥을 의미지하는 않으며 정부의 구제금융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애 먹는 타금융기관들과 `대조적`..위상 더욱 굳힐듯 ▲ `군계일학`, a Triton among of minnows특히 최근 리먼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BoA로의 피인수에 이어 모간스탠리마저 합병을 포함한 생존해법 모색에 골머리를 앓던 상황에서 골드만삭스가 `워렌 버핏`이라는 귀한 투자자를 등에 업은 것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경쟁기관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는 것은 물론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월가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매니저는 "골드만삭스와 그들의 새로운 경영 구조에 대해 확신을 줄만한 한 표"라며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이 살아남을 것임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새롭게 형성된 금융사회에서 그들이 번영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08.09.24 I 양미영 기자
  • 워렌버핏이 선택한 골드만삭스.."우린 달라"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골드만삭스가 7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게다가 이 중 50억달러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운용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원금이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버크셔해서웨이가 50억달러 규모의 영구 우선주를 사들이고, 최소 25억 달러의 보통주를 공모를 통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버크셔해서웨이는 추가로 5년내 행사 가능한, 50억 달러의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 역시 받을 예정이다. 이 소식 이후 골드만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특히 시장에서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손을 내민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생존 가능성을 확신시켜주는 것은 물론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여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팀 그리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매니저는 "골드만 삭스와 그들의 새로운 경영 구조에 대해 확신을 줄만한 한 표"라며 "워렌버핏이 골드만삭스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이 살아남을 것임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새롭게 형성된 금융사회에서 그들이 번영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리차드 시첼 필라델피아트러스트 투자수석도 "영민한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워렌버핏이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면 그만큼 회사 가치를 긍정적으로본 것"이라며 "다른 금융회사들도 이를 간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홀란드&코의 미첼 홀란드 역시 "매우 매력적이고, 영리한 파트너들의 결합"이라며 "버핏이 골드만삭스의 경영진들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본조달이 힘든 여건에 주식을 통해 자본을 조달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2008.09.24 I 양미영 기자
죽다 산 AIG, 남은 과제도 적지않아
  • 죽다 산 AIG, 남은 과제도 적지않아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던 `AIG 파산`이 다행히 `불발`로 마무리됐다. AIG 파산에 따른 연쇄반응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당초 `미개입`에서 입장을 바꿔 긴급구제에 나서면서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현지시각) AIG에 2년간 850억달러의 브릿지 론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AIG 지분 79.9%를 넘겨받고 배당금 지급 등 주요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 등을 얻었다. AIG 구제의 실효성과 정당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패닉상태에 몰렸던 월가의 숨통을 틔워줬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임엔 분명하다. 저승 문턱에서 살아나온 AIG는 이제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고 정부 빚을 갚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 AIG, 자산매각으로 빚 갚을 것 AIG는 이날 정부의 지원책이 결정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AIG의 매각 자회사와 매각 시점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AIG가 자동차 보험 사업부와 자산운용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항공 리스 사업부 ILFC 매각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AIG가 정부 대출금 상황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은 자회사 매각이 수월할 것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NN머니는 자회사들의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도 좋아 원매자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항공 리스 사업부인 ILFC에 대한 관심이 높다. ILFC는 GE 커머셜 에비에이션 서비스에 이어 업계 2위 업체로, 모회사의 위기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6억2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마이크 보이드 항공업 연구원은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GE가 확실히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독점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는데다, 최근 모회사인 GE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장애물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ILFC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스티븐 어드바르-헤지가 AIG로부터 ILFC를 되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롭 하인즈 크레디사이츠 연구원은 "항공산업의 전략적 매수자보다는 사모펀드 쪽에서 매수자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사업부의 경우 전략적 인수합병 대상을 모색중인 올스테이트에 눈이 간다. 특히 AIG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에드워드 리드가 올스테이트의 CEO를 엮임한 바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 독일 재보험사인 뮌헨리가 AIG 일부 사업부 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안츠 사모펀드인 J.C.플라워스 앤 코와 함께 AIG 사업부 매입에 나섰다가 거부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 `정부 구제 기준이 없다`..비판 거세 AIG에게 남겨진 과제가 다소 수월해 보이는데 반해 구제의 손길을 뻗은 정부의 입장은 점점 더 난처해지고 있다. 확실한 기준없이 `구제책`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데다, 향후 구제를 요구하는 기업들을 거부할 명목도 없기 때문이다.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의 노리엘 로비니 교수는 "미국 경제에서 이익은 개인들에 의해 독점되고 손실은 공유되는 시스템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채무자를 보호하고 주주들을 위험에 몰아넣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구제책 남발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빠져나간 증시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AIG 구제가 정부의 구제금융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메세지로 해석된다면 모두들 주식을 던지고 채권을 살 것"이라며 "이것은 일종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 등 미 정부가 기업 구제의 기준과 시점, 규모 등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세를 얻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자동차 빅3와 항공업계 등이 잇따라 정부의 구제를 요청할 것이고, 정부로서는 이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는 `무엇이 시스템적 위기이고 아닌지에 대한 명백한 구분`을 제공해야 한다"며 "연준이 최근 시행한 구제조치 등 AIG 구제가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은 대책일 것"이라고 전했다.
2008.09.17 I 김경인 기자
  • 버핏, 은행 줄도산 우려?..예금보험사업 철수지시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회사에 연방정부의 보장 규모를 넘는 은행 예금에 대한 보험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이 지시를 받은 곳은 캔자스 뱅커스 슈어티(KBS). 지난 8일(현지시간) 워렌 버핏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이에 따라 최근 30개주 이상에 걸쳐 있는 약 1500개 은행에 대해 더 이상 `은행 예금 보증 채권`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지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 계좌 당 최고 10만달러까지, 또 퇴직 계좌의 경우 25만달러까지를 보장해 준다. 따라서 보호받지 못하는 예금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시장으로 삼아 보험업을 진행해 온 곳이 바로 KBS이다. 지난 8월22일 캔자스주 컬럼비안 뱅크&트러스트 파산 당시 FDIC의 보장 한도를 초과한 610개 계좌의 4600만달러의 예금은 보호받지 못했다. 올들어 미국에선 11개 시중 은행이 문을 닫았고, 지난 7월11일 이후에만 7개가 무너졌다. 지난 1980년대 말 주택대부조합(S&L) 사태 때에도 볼 수 없었던 집중적인 현상이었다. WSJ은 버핏이 예금보험 사업에서 철수하고자 하는 것은 향후 은행들이 줄도산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08.09.10 I 김윤경 기자
  • 美 대선주자 "폴슨 잘했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국유화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선주자들을 비롯해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채권왕` 빌 그로스 등이 모두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국민들이 집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이 소용돌이를 잠재울 만한 구조조정과 신뢰회복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매케인 후보측의 선임 경제 보좌관인 더글러스 홀츠 에이킨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의 안정화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옹호했다.그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더 이상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이들 업체의 규모를 줄이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들 업체를 민영화해 납세자들의 부담을 덜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성명을 내고 "더 크고 깊은 위기의 예방을 위해 일정 형태의 개입은 필요했다"며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그러나 "이들 업체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로비스트 등 특수 이해관계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며 "장기적으로 주택 소유자들을 돕고,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들은 구제금융에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혈세가 동원되는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공방을 자제했다.이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지난 10년간 의회를 상대로 2억달러에 가까운 로비를 벌였고, 양당 대선후보들도 이들 업체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빅2 모기지업체`에 대한 구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트리셰 총재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는 매우 중요하고, 환영할만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이번 구제 조치를 적극 옹호했다.버핏은 미국 경제 전문방송인 CNBC에 출연,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올바른 일을 했다"며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두 회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장기적인 방법으로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최선의 방법이고, 가장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이어 "이번 조치가 가장 현명한 것이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덧붙였다.빌 그로스 핌코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폴슨 장관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지지했다.그로스는 지난주 "미국 정부가 `금융 쓰나미`의 싹을 틔운 부실자산을 매입할 때가 됐다"고 촉구한 바 있다.
2008.09.09 I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42위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에 올랐다. 작년 48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결과다.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발표한 연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5점을 획득하며 존경받는 기업 42위를 기록했다.배런스의 조사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에서 펀드매니저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1위부터 4위까지는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 도요타, 버크셔해서웨이가 올랐다. 이들 기업은 순위만 바뀌었을 뿐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이어 애플, 구글, 월마트,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가 10위권에 포함됐고, 제너럴일렉트릭(GE), 엑손모빌, 시스코시스템, IBM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조사에선 금융위기 여파를 반영하며 금융사들의 순위가 작년보다 뒤로 밀렸다.골드만삭스는 15위에서 18위로 3계단 밀렸고, 웰스파고와 JP모간은 각각 3계단, 5계단 뒤쳐진 19위와 24위에 올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35위에서 50위로 떨어졌다.반면 상품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올라갔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한 결과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매니저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석유생산업체 셰브론이 28위에서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는 67위에서 45위로 껑충 뛰었다. 철강업체 아르첼로미탈은 93위에서 60위로 상승했다. 다만 유전개발보다 정제업을 주로 하는 엑손모빌은 10위에서 12위로 밀렸다.한편 펀드매니저들은 존경하는 기업을 선택한 기준으로 강력한 경영(27%), 건전한 경영 전략(27%), 윤리적 경영(20%), 경쟁력(10%), 제품 혁신(4%)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득실 셈법은?☞"삼성電 샌디스크 인수 장애물은 도시바"-골드만☞"삼성電, 샌디스크 인수 `양날의 칼`"-UBS
2008.09.08 I 피용익 기자
  • 뉴욕 랠리..리먼+유가+버냉키 `합작`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쳤다. 한국 산업은행(KDB)이 리먼 브러더스의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금융권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촉발됐다. 전날 급등했던 유가도 6달러 이상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완만해질 것"이라고 언급,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가치가 1년 전보다 매력적"이라고 진단한 것도 호재가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628.06으로 전일대비 197.85포인트(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4.71로 34.33포인트(1.4%)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92.2로 14.48포인트(1.1%) 전진했다. ◇널뛰기 유가` 6弗이상 급락..114.59弗 국제 유가는 6달러 이상 급락하며 114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59달러(5.4%) 급락한 114.5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유가는 전날의 급등분을 상쇄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0.6% 상승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터키 지역의 송유관이 복구됐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오후 4시59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792달러로 전일대비 1.08센트(0.7215%) 하락했다.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의 릭 뮐러 원유시장 담당 이사는 "달러가 전날은 유가를 밀어올리고, 이날은 유가를 끌어내렸다"며 "터키 송유관 재개도 공급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리먼 등 금융주 `상승` 리먼 브러더스(LEH)가 5%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산업은행이 미국 4위 증권사인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산업은행 대변인은 "리먼 인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초 리먼 브러더스가 산업은행, 중국 시틱증권 등과 지분을 50% 매각하기 위한 비밀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 체이스(JPM)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각각 3.9%, 4.7% 올랐다.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는 3.8%, 4% 전진했다. ◇빅2 `희비`..무디스 우선주 등급 하향 국유화 논란의 주인공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은 희비가 엇갈렸다. 패니매는 3.1% 오른 반면 프레디맥은 11.1%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우선주와 재무건전성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우선주 등급은 종전 `A1`에서 `Baa3`로, 재무건전성 등급은 `B-`에서 `D+`로 각각 낮췄다. 무디스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리스크가 상당하고, 유동성에 대한 접근도 제한적"이라며 등급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선순위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은 종전 `Aaa`로 유지했다. 재무부가 어떤 형태의 구제에 나서더라도 이자 지급은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경영진이 사모펀드 등에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이들이 국유화 우려속에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게임은 끝났다(The game is over)"고 진단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정상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수 없게 됐다"며 "이들 기관은 사실상 자산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인터넷 황제 구글(GOOG)과 버라이존(VZ)이 각각 0.8%, 2.1% 상승했다. WSJ은 이날 버라이존이 휴대폰 검색 서비스 제공업체로 구글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美 인플레 내년까지 완만해질 것"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례 회의 연설에서 "최근 상품 가격의 하락과 달러화의 안정은 고무적"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뒤바뀌지 않는다면 경기둔화와 맞물리면서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지 않을 경우 정책입안자들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부 시장의 기능이 개선됐으나 지난해 8월 시작된 금융시장의 혼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신용위기)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돼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여러 번 언급하며 경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008.08.23 I 전설리 기자
버핏 "빅2, 게임은 끝났다"
  • 버핏 "빅2, 게임은 끝났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2일(현지시간) 국유화 논란이 한창인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게임은 끝났다(The game is over)"고 진단했다. ▲ 워렌 버핏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정상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수 없게 됐다"며 "이들 기관은 사실상 자산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 그들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며 "민간으로부터 도움을 받기에는 너무 거대한 기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유화가 실현될 경우) 양대 기관이 보증한 모기지나 채권에 투자한 이들은 무사하겠지만 우선주 등 주식에 투자한 이들에 있어서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후퇴(recession) 국면이며 내년까지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사업상으로 봤을 때 소매업체와 주택업체들이 6월과 7월 더욱 둔화된 경기를 실감했다"며 "이는 당초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신용카드 대금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제 아무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라 해도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신용 악화가 겹친 환경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요술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5개월 동안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주식 가치는 1년 전보다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보유중인 금융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 가운데 한 종목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종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08.08.23 I 전설리 기자
버핏·게이츠, 오일샌드 돈냄새 맡았나?
  • 버핏·게이츠, 오일샌드 돈냄새 맡았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오일샌드에 투자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8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과 함께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투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오일샌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버핏, 오일샌드에 관심 ▲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버핏과 게이츠는 캐나다를 방문해 오일샌드의 개요와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헬리콥터를 이용해 개발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의 이번 방문은 오일샌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오일샌드에 대해 좀 배우고 싶어서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클래먼 폭스뉴스 앵커는 이날 칼럼에서 "현 시점에서 버핏이 오일샌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오일샌드에 대한 그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스 멍거는 오일샌드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오일샌드에 대해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사업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한 후에야 투자하는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볼 때 이번 오일샌드 현장 방문은 그가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버리 쉔필드 CIBC월드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에 앞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며 "석유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오일샌드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과 게이츠에게 오일샌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 준 캐나다 2위 석유업체인 캐나디안 내추럴 리소스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7.04% 급등했다. ◇ 오일샌드란 무엇인가 ▲ 오일샌드 개발 현장오일샌드는 단어 그대로 석유를 함유하고 있는 모래다. 오일샌드에서 추출되는 석유는 비튜멘(초중질유)이라는 무겁고 끈적끈적한 검은색 점성질 기름으로, 오일샌드의 약 10~12%를 차지한다. 비튜멘을 제외한 오일샌드의 나머지는 80~85%가 모래 자갈 등 광물질이고, 4~6%는 물이다. 비튜멘은 일반적인 원유보다 배럴당 20~30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개발 비용은 배럴당 30달러 정도다. 따라서 과거에는 개발 비용 대비 경제성이 낮아 외면받아 왔지만, 최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일샌드는 베네수엘라, 캐나다, 미국 등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1750억배럴 규모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오일샌드를 갖고 있다. 오일샌드의 경제성이 부각되면서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로열더치셸,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상업생산을 하고 있고, 미국 유타주에서도 생산 준비가 한창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한국기술산업(008320)이 유타주에서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고, 에임하이(043580), 하이쎌(066980) 등도 오일샌드 개발을 추진중이다. 케이아이씨(007460)는 캐나다에 오일샌드 플랜트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
2008.08.21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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