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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 42위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에 올랐다. 작년 48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결과다.7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발표한 연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5점을 획득하며 존경받는 기업 42위를 기록했다.배런스의 조사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에서 펀드매니저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1위부터 4위까지는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 도요타, 버크셔해서웨이가 올랐다. 이들 기업은 순위만 바뀌었을 뿐 지난해 조사와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이어 애플, 구글, 월마트, 코카콜라, 펩시, 네슬레가 10위권에 포함됐고, 제너럴일렉트릭(GE), 엑손모빌, 시스코시스템, IBM 등이 뒤를 이었다.올해 조사에선 금융위기 여파를 반영하며 금융사들의 순위가 작년보다 뒤로 밀렸다.골드만삭스는 15위에서 18위로 3계단 밀렸고, 웰스파고와 JP모간은 각각 3계단, 5계단 뒤쳐진 19위와 24위에 올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35위에서 50위로 떨어졌다.반면 상품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올라갔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한 결과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매니저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석유생산업체 셰브론이 28위에서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는 67위에서 45위로 껑충 뛰었다. 철강업체 아르첼로미탈은 93위에서 60위로 상승했다. 다만 유전개발보다 정제업을 주로 하는 엑손모빌은 10위에서 12위로 밀렸다.한편 펀드매니저들은 존경하는 기업을 선택한 기준으로 강력한 경영(27%), 건전한 경영 전략(27%), 윤리적 경영(20%), 경쟁력(10%), 제품 혁신(4%)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득실 셈법은?☞"삼성電 샌디스크 인수 장애물은 도시바"-골드만☞"삼성電, 샌디스크 인수 `양날의 칼`"-UBS
- 버핏·게이츠, 오일샌드 돈냄새 맡았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오일샌드에 투자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8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과 함께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투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오일샌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버핏, 오일샌드에 관심 ▲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버핏과 게이츠는 캐나다를 방문해 오일샌드의 개요와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헬리콥터를 이용해 개발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의 이번 방문은 오일샌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오일샌드에 대해 좀 배우고 싶어서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클래먼 폭스뉴스 앵커는 이날 칼럼에서 "현 시점에서 버핏이 오일샌드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오일샌드에 대한 그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스 멍거는 오일샌드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오일샌드에 대해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사업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한 후에야 투자하는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볼 때 이번 오일샌드 현장 방문은 그가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버리 쉔필드 CIBC월드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에 앞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며 "석유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오일샌드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과 게이츠에게 오일샌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해 준 캐나다 2위 석유업체인 캐나디안 내추럴 리소스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7.04% 급등했다. ◇ 오일샌드란 무엇인가 ▲ 오일샌드 개발 현장오일샌드는 단어 그대로 석유를 함유하고 있는 모래다. 오일샌드에서 추출되는 석유는 비튜멘(초중질유)이라는 무겁고 끈적끈적한 검은색 점성질 기름으로, 오일샌드의 약 10~12%를 차지한다. 비튜멘을 제외한 오일샌드의 나머지는 80~85%가 모래 자갈 등 광물질이고, 4~6%는 물이다. 비튜멘은 일반적인 원유보다 배럴당 20~30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개발 비용은 배럴당 30달러 정도다. 따라서 과거에는 개발 비용 대비 경제성이 낮아 외면받아 왔지만, 최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일샌드는 베네수엘라, 캐나다, 미국 등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1750억배럴 규모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오일샌드를 갖고 있다. 오일샌드의 경제성이 부각되면서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로열더치셸,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상업생산을 하고 있고, 미국 유타주에서도 생산 준비가 한창이다. 한편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한국기술산업(008320)이 유타주에서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고, 에임하이(043580), 하이쎌(066980) 등도 오일샌드 개발을 추진중이다. 케이아이씨(007460)는 캐나다에 오일샌드 플랜트 설비를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