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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전/뉴욕)은행악재 vs 버핏호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수 선물 약세가 지속도고 있다. 유럽 은행권의 대형 악재와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강등이 은행업종과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미국의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를 전격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지수 선물의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오전 8시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52포인트 떨어진 9683을, 나스닥 100 선물은 7.0포인트 밀린 1662.0을, S&P 500 선물은 5.30포인트 하락한 1033.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 선물은 1시간전만 해도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만, 워렌 버핏의 벌링턴 노던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 UBS 손실 확대..미 은행업종에 부담 유럽 은행들의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졌다. 우선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됐다. 또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즈 뱅킹 그룹이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는 물론이고 은행을 포함한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가 향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유럽 은행들의 이같은 악재는 미국 은행업종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UBS의 3분기 손실은 5억6400스위스프랑(5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2억8300만프랑보다 크게 확대됐고 시장의 전망치인 3억3700만프랑도 크게 앞섰다. 또 영국의 RBS와 로이즈 뱅킹그룹은 영국 정부로부터 313억파운트(510억달러)의 추가적인 구제자금을 받는다. 이중 255억파운드는 RBS에 집중적으로 지원된다. 이럴 경우 영국 정부의 RBS 지분율은 종전 70%에서 84%로 확대된다. ◇ 반도체주 투자의견 강등..기술주도 부담안아 모간스탠리가 미국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cautious)`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최대 컴퓨터칩 메이커인 인텔이 장외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칩메이커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독일증시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반도체업체인 자일링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중립`으로 낮추고, 역시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으로 강등했다. ◇ 워렌 버핏,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에 베팅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대형 철도업체 벌링턴 노던 싼타페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이 운용하는 투자회사이다.  워렌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벌링턴 노던의 지분 77.4%를 인수한다. 버핏은 지금까지 벌링턴 노던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인수가격은 주당 100달러로 총 440억달러 가량이다. 여기에는 벌링턴 노던이 지고 있는 100억달러의 채무도 포함돼 있다.  워렌 버핏은 "이번 투자는 미국 경제의 미래에 내기를 건 것이다"고 밝혔다. ◇ 9월 공장주문 전월비 0.8% 증가 예상 이날 미국에서는 개장 직후 공장주문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전월비 0.8%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전망치가 맞다면 전월비 증가세는 최근 6개월중 5개월간 이어지게 된다.
2009.11.03 I 지영한 기자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명성을 유지했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금융 전문가,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 워렌 버핏29일 블룸버그 통신이 자사의 독자 중 투자자, 트레이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기 조사에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4분의 1의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투자자로 꼽혔다. 두번 째로는 `채권왕`으로 불리는 핌코 공동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그로스가 16%의 지지를 받으며 뒤를 이었다.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10%로 세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고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 대학교 교수,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 순이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뛰어난 수행 능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미만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도 3%에 불과했다. 또 조사에서 지난 7~9월동안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가 7% 가량 상승했음에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그의 경제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에 `우호적` 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지난 7월 73%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14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2.6%다
2009.10.29 I 양이랑 기자
  • 美 상업부동산 뇌관 터지나..캡마크, 파산 전망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 대출업체인 캡마크 파이낸셜 그룹이 빠르면 이번 주말 안에 파산보호(Chapter 11)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주용 모기지 시장 붕괴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돼 온 가운데 훨씬 규모가 큰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은행권 손실과 파장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무디스에 따르면 캡마크는 100억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나섰다. 캡마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경우 소유주인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등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KKR과 골드만삭스 캐피탈 파트너스, 파이브 마일 캐피탈 파트너스 등은 GMAC으로부터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를 매입했으며, 사명을 캡마크로 개정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이들의 캡마크 보유 지분은 약 75% 가량이다. 캡마크는 지난 2분기 16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캡마크는 최근 북미 서비스 및 모기지 은행 사업부를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루캐디아 내셔널 코프가 새로 만든 회사에 팔기로 했다고 WSJ은 전했다. 매각 규모는 4억9000만달러로, 캡마크가 도산할 경우 매각키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10.25 I 김윤경 기자
  • 무디스, 신용평가 부풀리기 의혹에 `휘청`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방위적인 압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먼 브러더스 붕괴 이후 감독 당국이 모기지 관련 채권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부풀리기`를 조사 중인 가운데, 전 무디스 직원의 증언이 이같은 의혹에 대한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등급을 평가하는 기업들에게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평가를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증언은 의혹을 사실로 확인시켜 줄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前 무디스 직원 "무디스, 등급 평가 독립성 부족했다"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과 정부개혁 위원회는 신용평가사 개혁과 관련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무디스의 전 애널리스트 에릭 콜친스키는 무디스의 실제 내부 관행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증언 초안에 따르면 콜친스키는 신용평가사에 더 엄격한 기준과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전망이다. 그는 신용평가사들이 스스로 평가한 기업들에게서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평가가 제한적이라고 거듭 주장해 왔다. 그는 특히 무디스의 경우 `신용 정책`과 `(신용등급 평가)승인` 그룹의 독립성이 부족할 뿐더러 관계 직원의 수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업과 관련한 강압적인 위협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친스키는 신용위기가 도래하기 직전 모기지 증권에 기반한 자산담보부증권(CDO)를 조사했다. 그리고 모기지 시장이 붕괴된 뒤 콜친스키는 무디스 등급 평가부문이 아닌 무디스 이밸류에이션의 최고업무집행책임자(COO)가 됐고, 무디스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금융위기 원인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그는 신용위기가 발생한 뒤 신용평가사들이 부풀려 온 신용등급에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회사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 무디스, 증언 이후 당국 감시 더 심해질 듯무디스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무디스 대변인은 "독립성과 평가 절차의 완전무결함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용정책과 승인을 맡고 있는 부서 역시 "적정 수준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콜친스키의 증언 이후 무디스는 다른 어느 신용평가사보다도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 등과 함께 모기지 기반 증권에 대한 고평가로 2년 동안의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증언으로 인해 무디스가 경쟁사에 비해 관계 당국의 더 높은 주의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률회사인 메이어 브라운의 제이슨 크래빗은 "(증언이) 신용평가사를 이용하는 사람들보다는 의회와 관계당국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25% 급락했고,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무디스 주식 보유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은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20.4%에 달했지만, 이달 초 16.6%로 감소했다.
2009.09.24 I 김혜미 기자
버핏, 골드만 투자 1년만에 35억불 벌어
  • 버핏, 골드만 투자 1년만에 35억불 벌어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 투자를 통해 1년만에 30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은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버크셔는 골드만의 우선주 50억달러 어치를 주당 115달러에 매입했다. 이같은 투자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월가를 안심시켰다. 버핏은 그로부터 몇일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 투자에 대해 말하면서 "가격과 조건과 사람들이 모두 옳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버핏이 보유한 우선주에 대해 매년 10%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통주 주가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버핏은 연간 5억달러를 벌 수 있는 것이다. 버핏의 투자 이후 골드만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47.41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자 버핏이 투자 감각을 잃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 3월에는 매입 가격 수준을 회복했고, 현재는 주당 186달러에 달한다. 지금 주식을 판다면 버핏은 1년만에 30억달러 넘는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아울러 골드만은 버핏에게 5년 내 언제든지 보통주 50억달러 어치를 주당 115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버핏은 이를 `보너스`라고 표현했다. 버핏이 지금 이 권리를 행사한다면 추가로 30억달러를 버는 셈이다. 이 경우 버핏의 골드만 투자는 1년만에 65억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버핏은 권리가 종료되는 5년이 임박해서야 권리를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09.09.24 I 피용익 기자
워렌 버핏 "주택시장 드라마틱하게 개선"
  • 워렌 버핏 "주택시장 드라마틱하게 개선"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더블딥 리세션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주택시장이 1년전보다 드라마틱하게 개선됐고, 앞으로 안정도 되찾을 것이라며 주택시장 개선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 CNBC 방송과 인터뷰 중인 워렌 버핏.버핏은 이날 CNBC 방송의 쿼크 박스(Squawk Box)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버핏은 "미국 경제가 한 주뒤나 한 달뒤, 또는 6개월뒤 어떻게 될지 말할 수야 없지만, 미국 경제는 호전되고 있다(we are on the mend)"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의 주택가격 및 활동을 들여다보면은 1년전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했다"며 "주택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며 "(예전보다) 훨씬 집을 덜 짓고 있는 반면 (주택이 필요한) 미국의 가정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주택시장 (공급과잉)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이 주택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자, 뉴욕증시에서는 주택건설 종목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비저홈즈와 호브내니언이 10% 이상 올랐고, 고급주택 건설 업체인 톨 브러더스도 4% 가까이 상승했다. 버핏은 또 미국 경제가 더블 딥(경기가 회복하는 듯 하다가 W자 형태로 다시 하강하는 현상)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 경제가 앞으로 3개월 동안 크게 회복하지는 않겠지만, 경기가 더 나빠지는 것은 멈춰섰다"고 말했다. 버핏은 또 "앞으로 신용카드 대출과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의 손실이 비정상적으로 늘겠지만, 그래도 (경제상황이) 1년 전보다는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11 사태와 같은 끔찍한 외생적 사건이 발행하면 모를까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블딥 처럼)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핏은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드의 캐더버리의 인수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크래프트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우 종목인 크래프트 푸드는 최근 영국의 제과점업체 캐드버리에게 160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가격이 적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그러나 크래프트는 캐드버리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버핏은 이에 대해 "크래프트 푸드의 경영진을 신뢰하고 있으며, 인수제안 가격은 제값을 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2009.09.17 I 지영한 기자
  • 뉴욕 `살아난 경기모멘텀`..다우 0.5%↑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가) 장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세션이 끝나고 있다"고 밝힌 점이 경기모멘텀을 자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6.61포인트(0.59%) 상승한 9683.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52%) 오른 2102.6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29포인트(0.31%) 상승한 1052.63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해도 혼조세를 지속했다.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때 맞춰 대형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8월 소매판매는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기회복 징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가전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역시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소매지표 호재를 희석시켰다.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도 시장을 하락압박했다. 하지만 이날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강화되면서 오후들어 매수세가 늘어났다. 특히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의 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여기에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월가의 강세론자인 라즐리 비리니이가 최근 6개월간 랠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밝힌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이날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개, 내린 종목은 13개로 상승종목이 앞섰다.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격과 미국 달러화 및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3%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선에 다시 올라섰다. ◇ 금속관련 상품주 급등..경기회복기대 + 달러약세 반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속관련 상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중 상승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 가치가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선 점도 상품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8% 넘게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이 다시 온스당 1000달러선으로 올라선 영향으로 재규어 마이닝 등 금광주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 리먼 파산 1주년..은행주 올랐다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강세론자인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이 금융주를 강력하게 추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리전스 파이낸셜이 9% 이상 급등한 가운데 키코프가 7% 올랐고, 웰스파고와 선트러스트뱅크,피프스서드뱅코프 등이 2~4% 안팎 상승했다. 다만 씨티그룹의 경우에는 구제자금 댓가로 미 정부가 보유한 34%의 지분 처리를 위해 재무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으로 8% 넘게 떨어졌다. 주식처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또 다우 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도 1%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KBW 은행업종 지수는 1.5%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 의료보험주 약세..의보개혁으로 이익축소 우려 오바마 행정부가 의욕을 갖고 추진중인 의료보험 개혁법안이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관련 종목들의 약세를 초래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민이 전부 의료보험에 가입하더라도 향후 10년내에 연간 25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보고서가 이달중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보험과 관련된 재정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나이티드헬스가 3% 이상 떨어졌고, 코벤트리헬스케어는 7% 이상 급락했다. 재정지출 축소가 의료보험사들의 이익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 베스트바이·크로거, 소매지표에 흠집내 8월 소매지표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주요 소매점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아 소매지표 호재를 반감시켰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 바이가 밝힌 2분기 이익은 주당 37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주당 48센트)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주당 41센트)를 밑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 역시 이날 발표한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돈데다 연간 이익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7%나 떨어졌다. ◇ 마사 스튜어트 19% 급등..야후도 5% 올라  이 밖에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버스는 19%나 급등했다. 홈디포와 손잡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브랜드의 주택개선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도 투자의견 상향 소식으로 5% 이상 올랐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은 야후의 주가가 핵심사업에 비해 너무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활유 생산업체인 루브리졸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 회사는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09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 버냉키 "리세션 끝나가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 행한 강연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해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강연 직후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술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리세션이 현재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 버냉키는 "일부 전망 기관들은 경제가 회복세에 놓여있다고 하지만, 내년 성장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기관들의 전망"이며 "성장세가 완만하면 실업률 하락세도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렌 버핏 "주식 사들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유명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언급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라즐리 비리니이와 같은 강세론자들이 목소리를 높인 점도 투심(投心)을 자극했다. 워렌 버핏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비리니이 어쏘시에이츠의 라즐리 비리니이 사장의 발언도 호재가 됐다. 그는 "주가와 구리값 상승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현재 강세장이 진행중이며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20일 S&P 500 지수가 2~3년내로 17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시 종가대비 88% 높은 수준이며, 그의 전망 이후 S&P 500 지수는 지금까지 16% 가량 상승한 상태다. ◇ 美 8월 소매판매 2.7%↑..3년래 최대폭 상승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9% 증가가 예상됐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주유소의 매출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증가폭은 최근 3년래 가장 컸고 0.2%(수정치) 감소했던 전월 수치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장의 예상치인 1.9%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할 경우에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 ◇ 美 9월 뉴욕제조업 `예상보다 더 개선` 뉴욕 연방은행은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1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1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15도 웃돌았다. 지수는 기준점인 `0`을 하회할 경우 제조업 활동 위축을 의미하고, `0`을 상회하면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지난 8월 기준점을 뚫고 올라서 2개월 연속 확장국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지수가 기준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맥스웰 클라크 IDEA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들이 증가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제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에는 미국경제가 리세션에서 빠져나오는데, 제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1.7%↑..에너지 영향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시장의 전망치(0.8%)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역시 경기회복 징후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이 때문에 향후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현재의 물가수준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베튠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인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없은 상태"라며 "연준은 (경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09.16 I 지영한 기자
`새가슴`된 오마하의 현인
  • `새가슴`된 오마하의 현인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세계적 투자자 워렌 버핏의 원칙은 딱 두 가지. 첫 째는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는 것. 두 번째는 첫 번째 원칙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도 비껴갈 것 같은 워렌 버핏에게도 지난 해는 그의 투자 경력에 있어 최악이었다. 2008년 금융시장 패닉 속에서 버핏은 약 250억달러를 잃었다. ▲ 워렌 버핏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자하는 듯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버핏이 주식 시장이 또 다시 폭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보다는 회사채, 그리고 국채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근거한 판단이다. 버핏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깊은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간에 대해 묻는 한 인터뷰에서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되지 못했다"며 "지난 1년반 가량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시기였고, 드라마 같았다"고 말했다. NYT는 금융위기 속에서 버핏이 평생의 투자 원칙인 가치투자를 버리진 않았지만, 버핏의 투자원칙 `버핏톨로지(Buffettology)` 추종자들은 이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 역시 지난 주택시장 위기와 뒤이은 경기후퇴(recession)을 예측하지 못했고, 이에따라 금융 및 소비자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가 훼손됐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유가가 절정에 올랐을 때 에너지 기업에 투자한 것,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음에도 두 개 아일랜드 은행에 투자한 것이 명백한 큰 실수였다. 버핏은 단기적인 주식 시장 전망을 하고 있지 않지만, 2분기말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주식을 산 것보다 판 것이 더 많다. 여전히 주식을 사긴 했지만 회사채와 국채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주를 대거 매각했다. 관련기사 ☞ 버핏·소로스 등 투자대가들, 2분기엔 뭘샀나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 주식은 팔기도 했다. 여전히 버크셔는 무디스의 최대 주주지만 지난 주 2% 가량 지분을 줄였다. 관련기사 ☞ 버크셔, 무디스 지분 또 줄여..2개월서 두 번째  버핏에 대한 전기 `스노볼(The Snowball)`을 쓴 앨리스 슈뢰더는 "이런 버크셔의 투자 전략 변화는 버핏이 걱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슈뢰더는 버핏이 자신이 어떻게 기억될 수 있는가에 대해 근심하기 시작했으며, 버핏은 자신의 빛나는 투자 경력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대중들에게 더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버핏이 지난 수 년간 어떤 실수를 해왔던 간에 많은 사람들은 버핏이 무언가 말하고 듣길 원하고 있다. 억만장자 사업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의 일반 투자자들은 그의 소박한 경구를 듣고 투자 전략을 따라하며 시장에 대해 무언가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버핏은 주식 시장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돈 빌려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위기를 만들어낸 배경이기도 했다. NYT 또 버핏 이후의 버크셔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시가총액 20%를 잃었고, 올해 1분기 15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엔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만약 버핏이 은퇴할 경우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열사 미드어메리칸 에너지 홀딩스의 회장이자 넷젯 회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L. 소콜 회장이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09.09.09 I 김윤경 기자
버핏 "美 통화정책, 달러 위기 불러왔다"
  • 버핏 "美 통화정책, 달러 위기 불러왔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위기에 대처했던 미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달러의 가치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워렌 버핏버핏 회장은 19일자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달러 효과(The Greenback Effet)`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금융 위기는 정부에 지혜와 용기, 결정력을 보여주도록 만들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전현직 핵심 경제 관료들은 필요한 것보다 훌륭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동시에 실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즉 모든 행동은 결과를 갖고 온다는 나비효과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통화 (완화)정책이 달러의 배출(Greenback emission)을 유발, 이로 인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 시스템과 경제의 붕괴를 막아 미국 경제는 이제 응급실에서 나와 느린 회복세를 밟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너무 많은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도 다뤄야만 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또 대부분의 (역)효과는 지금 보이지는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버핏은 역사적으로 볼 때 1942년부터 1946년까지 전쟁의 피해를 견디고 있을 때 미국의 재정적자는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의 6% 가량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올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의 13%에 달해 전후보다 배가 높은 전대미답의 상황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런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미국의 순부채는 우후죽순격으로 커지고 있으며 올 회계연도 들어 달마다 1%포인트씩 확대돼 GDP의 56% 수준까지 달했다. 버핏은 올 회계연도 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려면 (미 국채 보유 1위인)중국이나 미 국민들 외에도 9000억달러를 소화할 주체를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세금 인상이나 비용 절감 같은 방법은 재선에 위협이 될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봤다. 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인플레이션 과정을 유지시킴으로써 정부는 비밀스럽게 국민들의 부(富)를 몰수할 수 있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을 열악한 산업구조(바나나 농사)를 갖고 외자에 휘둘리는 `바나나공화국(banana republic)`으로 만들 수는 없다면서, 의회는 GDP 대비 부채 비율 상승을 멈추고 성장을 구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무절제한 탄소 매출이 빙산을 녹게 하는 것처럼, 무분별한 달러 방출은 구매력을 무너지게 할 것이라면서, 달러의 운명은 의회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09.08.19 I 김윤경 기자
버핏·소로스 등 투자대가들, 2분기엔 뭘샀나
  • 버핏·소로스 등 투자대가들, 2분기엔 뭘샀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등의 행보는 늘 투자자들의 관심사. 이들은 2분기에 뭘 사고, 뭘 팔았을까. &nbsp;두 투자 대가들은 공통적으로 제약주 포지션을 늘렸지만&nbsp;다른 부분에 있어선&nbsp;각자의 판단에 따라&nbsp;베팅하거나 투자를 접었다.&nbsp;&nbsp;▲ 워렌 버핏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데 따르면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nbsp;에너지주를 매도하고 제약주를 매수했다. &nbsp;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기간 동안 제약 및&nbsp;소비자 제품 제조업체인 존슨앤존슨(J&J) 주식을 400만주&nbsp;400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또 실업장비 업체 벡튼디킨슨 주식 120만주를 매입했다. 반면 에너지 업체 코노코필립스 주식을 700만주 매도해 총 보유 주식 수가 5600만주로 줄었고,&nbsp;유틸리티 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식 전량인 1480만주를 팔았다. &nbsp;홈디포, 웰포인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의 주식도 대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 adnews 관련 -->▲ 조지 소로스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2분기 월마트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월그린 등 유통업체 보유 지분을 줄였다고 공시했다. &nbsp;월그린 지분은 1분기엔 늘렸던 터라 주목을 끈다. 또 로우스 지분도 줄였다. &nbsp;소로스 매니지먼트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지분은 늘렸다. BoA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20.7% 뛰었으며, 금융주들은 지난해 급락세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bsp;또 컴퓨터 업체 델 지분을 새로 샀고, 제약사 화이자 지분도 매입했다고 밝혔다.
2009.08.16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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