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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소콜, 내부자 거래·윤리 규정 위반"
  • 버크셔 "소콜, 내부자 거래·윤리 규정 위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데이비드 소콜 전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회장의 루브리졸 주식 매입이 사내 규정 위반 및 경영진 기만 행위로 판명됐다. ▲ 데이비드 소콜 전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회장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감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버크셔 이사회가 버크셔의 루브리졸 인수를 앞두고 소콜 전 회장이 루브리졸 지분을 매입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사위원회는 소콜 전 회장이 워렌 버핏 버크셔 회장에게 루브리졸 인수를 추천하도록 한 데 대한 과정을 자세히 조사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소콜의 사임 사실을 알리는 성명에서 소콜 전 회장이 지분 보유 사실을 밝혔지만 매입 날짜와 시기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 3월 버크셔의 루브리졸 인수 일주일 가량을 앞두고 소콜 전 회장이 루브리졸 주식 9만6000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소콜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씨티은행 관계자 등과 만나 버크셔의 인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가 지난달 루브리졸을 인수한 뒤 소콜 전 회장이 벌어들인 차익은 300만달러에 이른다. 버크셔 감사위원회는 "소콜 전 회장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거래 및 윤리 규정과 내부자 거래 정책 및 절차를 어겼다"면서 "그는 버크셔 고위 경영진에 주식 매입 사실을 불완전하게 보고했고, 이는 그가 지분을 소유한 기업을 알려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콜 전 회장은 오랫동안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로 회자돼 왔으나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소콜 전 회장은 루브리졸 인수에 대한 결정권은 물론 잘못이 없다면서 그의 주식 매입 사실과 사임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버크셔 감사위원회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소콜 전 회장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1.04.28 I 김혜미 기자
버크셔 주총 관전포인트는..스캔들·후계구도 관심집중
  • 버크셔 주총 관전포인트는..스캔들·후계구도 관심집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번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선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최근 추락한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까. 오는 3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버크셔 연례 주총을 앞두고 전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일제 네브래스카주 동부 오마하로 쏠리고 있다. 올해도 4만명에 이르는 투자자들이 버크셔의 투자전략을 알아보는 한편, 워렌 버핏 회장의 투자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이곳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올해 버크셔 주총 분위기는 여느 때와는 조금 다를 듯 하다. 버크셔의 올해 실적이 좋지 못한 것도 그렇지만, 버핏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데이비드 소콜 전(前) 미드 아메리카 회장의 사임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이 드러나면서 절대적인 존재였던 버핏 회장에 대한 신뢰도는 예전같지 않다.◇ 버크셔, 소콜 관련 추가 해명여부 관심이번 주총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버크셔가 화학업체 루브리졸을 인수하기에 앞서 소콜 전 회장이 루브리졸 주식을 매입한 사실과 관련해 추가적인 해명이 있을 지 여부다. 지난달 말 버크셔는 소콜 전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지분 매입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 2009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당시 모습(출처 : WGN라디오)그러나 이후 드러난 사실들은 주주들의 이해를 구하기에 충분치 않았다. 버핏 회장은 소콜 전 회장이 지분 매입 사실을 `흘리듯` 말했다면서도 그의 지분 매입이 불법이라고 느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버핏 회장이 당초 루브리졸 인수에 관심이 없었다가 갑자기 생각이 바뀐 근본적인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지난 19일 버크셔 주주인 메이슨 커비는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회가 버크셔의 명성과 선의에 입힌 손실을 보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콜 스캔들이 버핏 회장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버핏 회장의 전기를 저술한 로저 로웬스타인은 버핏 회장의 투자 전략 덕분에 46년 전 18달러였던 버크셔 주가는 오늘날 12만2000달러에 이르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태는 버핏 회장도 사람이란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 올해 실적 기대에 못미쳐 버핏 회장의 기업 운영능력과 투자 판단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 생겨나긴 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그의 명성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크셔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4% 밑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올해 수익률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로 인해 올해 주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총의 질의·응답(Q&A) 시간에 질문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주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9년 `친애하는 버핏(Dear Mr. Buffett)`이란 책을 펴낸 재닛 타바콜리는 주주들의 불만족은 이미 버핏 회장이 웰스파고에 투자했던 지난 2009년 총회에서부터 나타났다고 봤다. 그는 당시 투자자들이 웰스파고 투자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버핏 후계구도는 여전한 관심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 구도는 이번 주총에서도 여전한 관심사다. 버핏 회장은 올해로 80세의 고령이지만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버크셔 이사회 역시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였던 소콜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시장에서는 그렉 아벨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부문 대표,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겸 회장, 매튜 로즈 벌링턴 노던 산타페 CEO겸 회장 등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 (왼쪽부터)그렉 아벨 미드아메리칸 CEO·아지트 제인 재보험부문 대표·토니 나이슬리 가이코CEO·매튜 로즈 노던산타페CEO 이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종국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버핏 회장의 업무를 CEO와 회장, 투자 매니저 등 세 가지로 나누어 각기 다른 인물들에게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직책을 누가 맡게 될 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1.04.27 I 김혜미 기자
  • 워렌 버핏·버크셔 이사회, 소콜 문제로 소송 당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한 주주가 워렌 버핏 회장과 버크셔 이사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비드 소콜 전(前) 미드 아메리카 회장의 사전 주식 보유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소콜 전 회장도 이번 소송 대상의 한 명이 됐다. 1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주주인 메이슨 커비는 델라웨어 형평법 재판소에 버핏과 찰리 멍거 부회장을 비롯한 이사회가 버크셔의 명성과 선의에 입힌 손실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콜 전 회장이 부적절하게 얻은 모든 이득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 커비는 소장에서 "소콜 전 회장은 버핏 회장이 추천 내용을 주의깊게 검토하고 따를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소콜 전 회장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결과, 버크셔는 명성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여러가지 피해를 입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버핏 회장과 소콜 전 회장이 주주들에 대한 의무를 어기고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치에 역행하고 부정적 신용평가를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버크셔에 안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버핏 회장과 소콜 전 회장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콜 전 회장은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 인수를 추천하기 이전인 지난 1월 초 루브리졸 주식 9만6060주를 매입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3월 사임했다. 법률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콜의 사전 주식 매입은 내부자 거래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다.관련기사 ☞ 속속 드러나는 내부자거래의 실체..버핏 명성 `흔들`
2011.04.20 I 김혜미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잇단 내부자 사전투자 문제로 `들썩`
  • 버크셔해서웨이, 잇단 내부자 사전투자 문제로 `들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내부자들의 잇따른 사전 주식 보유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주 데이비드 소콜 미드 아메리카 에너지 및 넷젯 회장이 이같은 문제로 사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찰스 멍거 부회장의 사전 투자 사실이 드러났다. ▲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출처 : 포브스)5일(현지시간) 멍거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에 버크셔가 투자하기에 앞서 자신의 가족이 수년간 비야디에 투자해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이 오랫동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버크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멍거 부회장의 비야디 투자 사실은 지난주 데이비드 소콜 전 아메리카 에너지 회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소콜 전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멍거 부회장은 내게 비야디 투자를 권고하기에 앞서 상당한 규모의 비야디 지분을 갖고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워렌 버핏 버크셔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소콜 전 회장은 지난주 루브리졸 투자와 관련해 사전에 주식을 매입한 뒤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을 인수하라고 적극 추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임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의 가족이 리루 매니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야디 지분을 3% 인수했으며 이후 소콜 전 회장에게 비야디 투자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버핏 회장에게 비야디 투자를 추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콜 전 회장에게 제안했다"면서 "비야디는 신기술 유형의 투자였다. 하지만 소콜 전 회장이 이를 검토했고,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또 그의 가족이 비야디에 투자한 자금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버크셔와 비야디의 투자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을 피했다"면서도 "다만 내가 소콜 전 회장의 관심을 불러왔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비야디에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 연말 기준 비야디 지분 가치는 11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비야디는 내년 말까지 유럽에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1.04.06 I 김혜미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잇단 내부자 사전투자 문제로 `들썩`
  • 버크셔해서웨이, 잇단 내부자 사전투자 문제로 `들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내부자들의 잇따른 사전 주식 보유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주 데이비드 소콜 미드 아메리카 에너지 및 넷젯 회장이 이같은 문제로 사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찰스 멍거 부회장의 사전 투자 사실이 드러났다. ▲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출처 : 포브스)5일(현지시간) 멍거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에 버크셔가 투자하기에 앞서 자신의 가족이 수년간 비야디에 투자해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이 오랫동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버크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멍거 부회장의 비야디 투자 사실은 지난주 데이비드 소콜 전 아메리카 에너지 회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소콜 전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멍거 부회장은 내게 비야디 투자를 권고하기에 앞서 상당한 규모의 비야디 지분을 갖고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워렌 버핏 버크셔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소콜 전 회장은 지난주 루브리졸 투자와 관련해 사전에 주식을 매입한 뒤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을 인수하라고 적극 추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임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의 가족이 리루 매니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야디 지분을 3% 인수했으며 이후 소콜 전 회장에게 비야디 투자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버핏 회장에게 비야디 투자를 추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콜 전 회장에게 제안했다"면서 "비야디는 신기술 유형의 투자였다. 하지만 소콜 전 회장이 이를 검토했고,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또 그의 가족이 비야디에 투자한 자금은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버크셔와 비야디의 투자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을 피했다"면서도 "다만 내가 소콜 전 회장의 관심을 불러왔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 비야디에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 연말 기준 비야디 지분 가치는 11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비야디는 내년 말까지 유럽에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1.04.06 I 김혜미 기자
  • 고용보고서 앞둔 관망세 다우 0.25%↓.. 유럽도 하락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소비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주요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하루 뒤 발표되는 3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88포인트(0.25%) 하락한 1만2319.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8포인트(0.15%) 상승한 2781.0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3포인트(0.18%) 내린 1325.83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13년만에 최고의 분기를 보냈다. 1분기 다우 지수는 6.68% 상승하며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소비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를 혼조세에 묶어뒀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많았고, 2월 공장주문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오는 1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 개선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맞섰다. ◇ 원자재주 강세..소비주 약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인텔 등이 1%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원자재주와 산업주가 오른 반면 금융주와 소비주는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06달러대로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헤스, 콘솔, 옥시덴털 등이 1% 안팎 상승했다. 다만 1분기 다우 지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두 업체인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이날 각각 0.48%, 0.43% 하락했다. 소비주는 빌 사이먼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USA투데이 인터뷰를 악재로 반영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0.59% 하락했고, JC페니는 1.99%, 로우스는 2.00%, 오피스디포는 1.49% 각각 빠졌다. ◇ 소콜 퇴진에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하락 워렌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데이브 소콜이 돌연 사임한 여파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A주와 B주는 각각 2.19%, 2.14% 내렸다. 소콜은 윤활유 업체 루브리졸에 미리 투자한 후 버핏에게 인수를 권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콜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잘못한 행동이 없다고 항변했다. 루브리졸 주가는 0.04% 하락했다. ◇ 공장주문 4개월만에 감소 미국의 지난달 공장주문이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와 군용 항공기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0.1% 감소한 44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점쳤지만,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0.1% 늘어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방위 관련 주문을 제외하면 공장주문은 0.5% 늘었다.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경기후퇴 이후의 성장세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기업들은 고용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신규 장비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0.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1.2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예상치인 69.9를 웃돈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지속 미국 실업자들의 수당 청구가 지난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많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상치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수당 청구가 38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 유럽증시, 아일랜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하락 유럽 증시가 1분기의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실시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은행주 매물로 이어지며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71포인트(0.61%) 하락한 276.84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9.54포인트(0.66%) 내린 5908.7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5.36포인트(0.88%) 떨어진 3989.18을, 독일 DAX30 지수는 15.84포인트(0.22%) 밀린 7041.3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4개 은행에 240억유로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인해 유럽 주요국 증시에서는 은행주 매물이 쏟아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일랜드는 물론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국의 HSBC는 1.92%,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3.43%, 크레디아그리콜은 3.58%,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은 3.70%, 스페인의 BBVA는 2.94% 각각 빠졌다. 이밖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기술업체 ARM홀딩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매수` 추천에 2.22% 올랐고, 자동차 업체 르노는 0.72% 상승했다.
2011.04.01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혼조 마감..1분기 수익률 13년 최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소비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주요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하루 뒤 발표되는 3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88포인트(0.25%) 하락한 1만2319.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8포인트(0.15%) 상승한 2781.0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3포인트(0.18%) 내린 1325.83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13년만에 최고의 분기를 보냈다. 1분기 다우 지수는 6.68% 상승하며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소비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를 혼조세에 묶어뒀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예상치보다는 많았고, 2월 공장주문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오는 1일 발표되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장 중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 개선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맞섰다. ◇ 원자재주 강세..소비주 약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인텔 등이 1%대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원자재주와 산업주가 오른 반면 금융주와 소비주는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06달러대로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헤스, 콘솔, 옥시덴털 등이 1% 안팎 상승했다. 다만 1분기 다우 지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두 업체인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이날 각각 0.48%, 0.43% 하락했다. 소비주는 빌 사이먼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USA투데이 인터뷰를 악재로 반영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0.59% 하락했고, JC페니는 1.99%, 로우스는 2.00%, 오피스디포는 1.49% 각각 빠졌다. ◇ 소콜 퇴진에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하락 워렌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데이브 소콜이 돌연 사임한 여파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A주와 B주는 각각 2.19%, 2.14% 내렸다. 소콜은 윤활유 업체 루브리졸에 미리 투자한 후 버핏에게 인수를 권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콜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잘못한 행동이 없다고 항변했다. 루브리졸 주가는 0.04% 하락했다. ◇ 공장주문 4개월만에 감소 미국의 지난달 공장주문이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와 군용 항공기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0.1% 감소한 44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점쳤지만,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0.1% 늘어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방위 관련 주문을 제외하면 공장주문은 0.5% 늘었다.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경기후퇴 이후의 성장세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기업들은 고용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신규 장비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0.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1.2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예상치인 69.9를 웃돈 수준이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지속 미국 실업자들의 수당 청구가 지난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많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수당 청구가 38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2011.04.01 I 피용익 기자
버핏 후임 `안갯속`..유력후보 내부거래 혐의속 사임
  • 버핏 후임 `안갯속`..유력후보 내부거래 혐의속 사임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데이비드 소콜이 돌연 사임하며 버핏의 후계구도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가장 최근 버핏이 또 다른 후보였던 아지트 제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이번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인지 주목된다.  ◇ 버핏,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나 30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은 후계자 중 한 사람인 소콜 미드아메리카 에너지 및 넷젯 회장의 사임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통보했다. ▲ 데이비드 소콜(좌)과 워렌 버핏(우)소콜은 사임서에서 "박애주의 활동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그가 버핏의 루브리졸 인수를 적극 추진했고 이에 앞서 주식을 미리 사들인 것이 결정적인 사임 사유로 전해진다.  소콜의 사임은 버핏에게는 물론 투자자들에도 상당한 충격이 되고 있다. 버핏은 그동안 소콜의 업무 능력을 극찬해왔고, 실제로 소콜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중국 비야디(BYD) 인수를 주도하거나 1998년 넷젯 인수 후 11년간의 적자 끝에 지난해 흑자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등 능력을 과시했다. 이런 소콜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버핏을 부추겨 루브리졸을 인수케 했다는 것이나 갑작스럽게 버크셔를 떠나는 것에 버핏도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 소콜 사임 여파 크지 않을 듯 그러나 소콜 사임이 버핏의 명성이나 버크셔해서웨이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매트 매코리믹 BAHL게이너인베스트먼트카운슬 매니저는 "매우 놀랍긴 하지만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버핏의 명성에 이번 사안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워렌 버핏부르니앤코의 제이 부르니는 "소콜이 그립겠지만 남은 후보군은 많다"며 "그 외에 3~4명의 후보자가 언급됐고 모두 능력 있는 인물"이라고 낙관했다. 후계구도가 관심사긴 했지만, 버핏이 당장 경영 일선에 물러날 가능성도 크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하다. 버핏 자신도 "나는 전혀 은퇴할 생각이 없으며, 다만 내일 내가 죽는다 해도 대타가 있다면 버크셔 임원들이 안심할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 남은 후보군 모두 `쟁쟁` 소콜의 사임으로 버핏의 후계구도는 안갯속에 빠졌지만, 현재 남은 후보군들도 쟁쟁하다.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최고경영자(CEO)는 소콜과 거의 대등하게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고 버크셔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한 토드 콤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 토드 콤스또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와 태드 몬트로스 제너럴리 CEO 함께 지난해 버핏이 인수한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매트 로즈 CEO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계 펀드매니저인 리 루도 후보로 언급됐지만 이를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버핏, 아지트 제인 언급..소콜 사임 염두뒀나 이런 가운데 지난주 버핏이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지트 제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점이 주목받고 있다. 소콜의 사임에 앞서 그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 어느 정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것.  ▲ 아지트 제인버핏은 인도를 방문하기 수주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인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인도에서의 발언이 상당히 갑작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당시 버핏은 "제인은 내가 가진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버크셔에 벌어다 줬다"며 "인도에 있는 그의 부모에게 제인을 닮은 자식을 한 명 더 낳는다면 즉시 내게 보내달라고 편지를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인은 한 인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버핏의 신변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당장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CEO 승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버핏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제껏 보필한 상사 가운데 최고"라며 무한 신뢰를 표현했다.
2011.03.31 I 양미영 기자
  • 버핏 후계자 소콜 사임..루브리졸 투자관련(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회장의 후계자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소콜 미드아메리카 에너지 및 넷젯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30일(현지시각) 투자자들에게 소콜 회장의 사임 사실을 편지로 통보했다고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아끼는 후계자 중 한사람이었던 소콜은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을 인수하도록 적극 밀었으며, 버핏 회장이 이 기업인수를 결정하자마자 사임했다. 최근 루브리졸을 90억달러에 사들였던 `오마하의 현인` 버핏 회장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소콜 회장이 루브리졸 주식을 지난해 12월 사고 팔았으며, 올해 1월초 더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핏 회장에게 이 회사를 매입하라는 아이디어를 적극 제공했다. 버핏 회장은 "애초에 이 회사 인수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소콜이 그에게 루브리졸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갖게 한후 마음이 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대화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소콜의 주식 매입이 불법적인 것인지는 생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콜 회장은 지난 28일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사임서에서 박애주의적인 활동을 추구하고 싶다는 뜻을 언급했다. 그동안 버핏 회장은 정규적으로 소콜의 업무 능력을 칭찬해왔다. 많은 투자자들은 소콜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을 승계할 소수의 후보자중 한 사람으로 점쳐왔다. 버핏 회장은 소콜의 사임에 따라 후속 인사를 실시, 그렉 아벨 현 미드아메리칸 홀딩스의 CEO 겸 대표를 그 회사 회장으로 올렸다. 또 토드 라바 존스 모빌의 CEO 겸 대표를 그 회사 회장으로, 조던 한셀 넷젯 대표를 그 부분 회장 겸 CEO로 올렸다.
2011.03.31 I 문주용 기자
  • [마켓in]법정관리 신청 알티전자에 50억원 물린 그린손보
  •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4일 17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그린손해보험(000470)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알티전자 지분을 5%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가가 크게 내린 상태여서 초기 투자금 50억원 중 상당부분을 까먹을 수도 있게 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회사인 알티전자(032290)가 2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알티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된 30년 업력의 IT부품업체로 최근 몇년간 규모는 작아도 꾸준히 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LED사업부를 떼내 설립한 알티반도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009년 11월 알티전자가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배정자로 참여해 지분 4.92%를 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알티전자가 알티반도체를 육성하는 시기여서 LED 사업의 전망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손보를 뒤따라 외환캐피탈과 효성캐피탈도 50억원어치씩의 유상신주를 인수했다. 그린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분기보고서상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만 50개가 넘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물론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법인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도 1주 보유하고 있다. 알티전자 지분 보유 역시 활발한 투자 활동의 일례인 셈이다. 알티전자 투자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12월 현재 알티전자 지분의 장부가액은 51억원으로 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알티전자 주가는 올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전일 매매정지 당시 주가는 2045원으로 그린손해보험의 지분 평가액은 이미 24억원으로 줄어 들어 있다. 법정관리신청이 받아 들여져 매매가 재개되더라도 추가적인 가치 훼손 가능성이 충분하고, 특히 알티전자가 현재 감사의견 거절설 공시요구를 받은 상황이어서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린손보측은 이와 관련, "유상증자 참여시 김문영 대표와 김문영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알티캐스트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15일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다만 "아직 풋옵션이 이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1월말 대한해운이 전격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하루 전날 대주주인 이진방 회장에 대한해운 주식 30만주를 담보로 잡고, 20억원대 대출을 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관련기사 ◀☞그린손해보험, 67억 규모 자회사 주식 취득
2011.03.28 I 김세형 기자
  • 뉴욕증시, IT기업 덕 0.7% 상승.. 유럽도 2주만에 최고 ↑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뉴욕 주가가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0.7%(84.54포인트) 오른 1만2170.56에 마감했다. 우량종목이 모여있는 S&P 500은 0.9%(12.12포인트) 오른 1309.66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는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300선을 회복했다. 특히 IT주 중심인 나스닥은 1.4%(38.12포인트) 오른 2736.42포인트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 올랐다. IT 기업들의 수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겼고, 정부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이 시장에 활기를 보탰다. 미국내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8.4% 올라 11.5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순이익이 72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23억달러로 올랐다. 또 리눅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레드 햇이 18% 오른 47.2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이 수익전망을 높이면서 3%이상 올랐다. 아마존 닷컴도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3.5% 올랐다. AT&T도 1.8% 올랐다. 번스타인측이 T모바일 인수는 진정한 1위 통신사업자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가격을 31달러로 올렸다. 오라클은 73센트 올랐으나 장 마감후 실적발표로 장외에서 하락했다.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3.2% 올랐다. ◇IT기업 실적발표…오라클, 매출 37%↑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21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같은 기간의 11억9000만달러, 주당 23센트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기업고객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을 상회했고, 하드웨어 비지니스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87억6000만달러로 37% 늘었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강세로 4분기 이익이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9억3400만달러로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56억달러로 36% 올랐다.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는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관계자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부채위기를 더 깊게 할 수 있다면서도, 이 나라의 구제금융규모는 총 700억유로(9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사는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단기 국제예탁증서(IDR)의 등급도 F1에서 F2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내구재 주문도 감소 미 노동부는 지난 3월19일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모두 38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4주 이동평균은 1500명 떨어진 38만5250명을 기록, 지난 2008년7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40만명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실업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안정소식과는 달리, 기업들의 활동이 둔화된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 주문이 4.2% 떨어진 266억달러를 기록, 내구재 주문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주요 방산제품 주문도 24.8% 떨어진 8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0.4% 늘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재고는 0.9% 증가, 14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유럽증시, BMW가 포르투갈 눌러…1%대 상승 유럽 증시가 2주만에 최고로 올랐다. 자동차 업체와 유통업체들의 랠리가 포르투갈의 총리 사임 악재를 압도했다. 24일(현지시각) 런던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일보다 1% 상승한 275.77 포인트에 마감했다. 유럽 18개 증시에서 9개국 기준 지수가 올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1.5%, 독일 DAX 지수는 1.9% 올랐다. 또 프랑스 CAC40지수도 1.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수익 증가를 보인 BMW는 4.2%오른 57.60유로를, 다임러도 3.5%%오른 49.02유로를 기록했다. 영국내 두번째 의류판매회사인 넥스트는 연간 수익이 34억 5000만 유로를 기록햇다고 발표, 4%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매수 추천을 받은 휴고 보스도 1.7% 올랐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광산 업체들이 정부와의 세금 전쟁에서 이겼다는 소식에, BHP 빌리톤이 1.4% 올랐고, 리오 텐도 그룹도 2.5% 올랐다. DIY 매장 B&Q의 소유 기업인 킹피셔가 세전이익으로 6억7100 파운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7.2% 올랐다. 바아데르 은행의 로버트 할버 리서치 헤드는 "포르투갈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세번째 나라가 되겠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며 시장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1.03.25 I 문주용 기자
  • 뉴욕증시, IT기업 실적호조에 나스닥 1.4%↑(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국뉴욕 주가가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0.7%(84.54포인트) 오른 1만2170.56에 마감했다. 우량종목이 모여있는 S&P 500은 0.9%(12.12포인트) 오른 1309.66포인트에 마감했다. S&P 500는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1300선을 회복했다. 특히 IT주 중심인 나스닥은 1.4%(38.12포인트) 오른 2736.42포인트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 올랐다. IT 기업들의 수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겼고, 정부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이 시장에 활기를 보탰다. 미국내 최대 컴퓨터 메모리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8.4% 올라 11.5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순이익이 72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23억달러로 올랐다. 또 리눅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레드 햇이 18% 오른 47.2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이 수익전망을 높이면서 3%이상 올랐다. 아마존 닷컴도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3.5% 올랐다. AT&T도 1.8% 올랐다. 번스타인측이 T모바일 인수는 진정한 1위 통신사업자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하고 목표가격을 31달러로 올렸다. 오라클은 73센트 올랐으나 장 마감후 실적발표로 장외에서 하락했다. 블랙베리의 리서치 인 모션(RIM)은 3.2% 올랐다. ◇IT기업 실적발표…오라클, 매출 37%↑ 오라클은 3분기 순익이 21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같은 기간의 11억9000만달러, 주당 23센트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는 기업고객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예상을 상회했고, 하드웨어 비지니스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87억6000만달러로 37% 늘었다. 또 리서치인모션(RIM)은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판매 강세로 4분기 이익이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9억3400만달러로 주당 1.78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556억달러로 36% 올랐다.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는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관계자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부채위기를 더 깊게 할 수 있다면서도, 이 나라의 구제금융규모는 총 700억유로(9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사는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 및 현지통화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단기 국제예탁증서(IDR)의 등급도 F1에서 F2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내구재 주문도 감소 미 노동부는 지난 3월19일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모두 38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또 4주 이동평균은 1500명 떨어진 38만5250명을 기록, 지난 2008년7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40만명 이하에서 유지되고 있다면, 실업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안정소식과는 달리, 기업들의 활동이 둔화된 지표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와 방산제품 판매 저조로 지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0.9% 하락,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기계류 주문이 4.2% 떨어진 266억달러를 기록, 내구재 주문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주요 방산제품 주문도 24.8% 떨어진 8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부문을 제외한 주문은 0.4% 늘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재고는 0.9% 증가, 14개월째 상승을 이어갔다.
2011.03.25 I 문주용 기자
  • 워렌 버핏 "유로화 붕괴, 생각못할 것 아니다"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미 CNBC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유로화의 붕괴를 `생각할 수 없는(unthinkable)`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유로화가 잘 지켜지려면 거대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나라들의 등에 올라타 무임승차하는 나라가 세개, 네개, 다섯개씩 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게는 계속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 구조를 이성적인 조화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포르투갈 의회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안을 부결시키면서 유로화 체제의 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포르투갈 국채금리가 급등했으며,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는 사임, 정치적 혼란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면 포르투갈 사태에도 불구,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보이며 1.4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2월내구재 주문이 예상밖으로 0.9% 감소,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EU 재정위기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세기동안 통화는 깨지기 쉬운 존재"라고 말해 통화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 체제의 끝은 아니지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수정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3.25 I 문주용 기자
  • [마켓in]법정관리 신청 알티전자에 50억원 물린 그린손보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그린손해보험(000470)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알티전자 지분을 5%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가가 크게 내린 상태여서 초기 투자금 50억원 중 상당부분을 까먹을 수도 있게 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회사인 알티전자(032290)가 2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알티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된 30년 업력의 IT부품업체로 최근 몇년간 규모는 작아도 꾸준히 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LED사업부를 떼내 설립한 알티반도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009년 11월 알티전자가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배정자로 참여해 지분 4.92%를 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알티전자가 알티반도체를 육성하는 시기여서 LED 사업의 전망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손보를 뒤따라 외환캐피탈과 효성캐피탈도 50억원어치씩의 유상신주를 인수했다. 그린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분기보고서상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만 50개가 넘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물론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법인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도 1주 보유하고 있다. 알티전자 지분 보유 역시 활발한 투자 활동의 일례인 셈이다. 알티전자 투자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12월 현재 알티전자 지분의 장부가액은 51억원으로 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알티전자 주가는 올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전일 매매정지 당시 주가는 2045원으로 그린손해보험의 지분 평가액은 이미 24억원으로 줄어 들어 있다. 법정관리신청이 받아 들여져 매매가 재개되더라도 추가적인 가치 훼손 가능성이 충분하고, 특히 알티전자가 현재 감사의견 거절설 공시요구를 받은 상황이어서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린손보측은 이와 관련, "유상증자 참여시 김문영 대표와 김문영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알티캐스트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15일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다만 "아직 풋옵션이 이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1월말 대한해운이 전격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하루 전날 대주주인 이진방 회장에 대한해운 주식 30만주를 담보로 잡고, 20억원대 대출을 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관련기사 ◀☞그린손해보험, 67억 규모 자회사 주식 취득
2011.03.24 I 김세형 기자
버핏 "이머징에 투자"..후계자 아지트 제인 언급(상보)
  • 버핏 "이머징에 투자"..후계자 아지트 제인 언급(상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에 이어 인도 방문에 나선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중국·인도·브라질 등 대표적인 이머징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를 방문 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출처:블룸버그)2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인도 방갈로르국제공항에 도착한 버핏은 "인도는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박3일의 한국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버핏은 이날부터 시작된 인도 방문에서도 특유의 재치 넘치는 답변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도 경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도착한지 두 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면서 "방문 기간동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인도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조언을 요청하자 "인도는 여태까지 내 조언없이도 잘해왔다"는 농담을 던진 뒤 "보험산업에 외국인 투자 제한 등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어 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 지연문제를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의 면담자리에서 언급하겠냐는 질문에는 "총리가 논의하고 싶어하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노련하게 넘어갔다. 한편 버핏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차기 후계자로는 재보험부문 대표인 아지트 제인을 간접적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인은 내 자리를 원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원하게 된다면 버크셔 이사회는 아마도 그를 즉시 지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제인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버크셔에 벌어다 줬다"며 "인도에 있는 그의 부모에게 제인을 닮은 자식을 한 명 더 낳는다면 즉시 나에게 보내달라고 편지를 썼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매달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 "전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만큼 일본 대지진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03.23 I 안혜신 기자
  • 버핏의 `애정 재확인`.. 포스코 나도 사볼까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 국내 상장 주식, 포스코(00549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버핏 회장이 포스코에 대해 호평하며 여전히 포스코 주식을 보유중이라고 언급, 포스코 역시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워렌 버핏 회장은 21일 자신의 투자회사이자 비상장사인 대구텍 2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스코는 굉장히 훌륭한 철강기업이며 여전히 4% 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기업 주식 중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회사는 고작 3~4개인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라고 강조했다. 22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기지개 켜는 증시... 종목찾기 나설 때◇  中 긴축 막바지… 소재·산업재에 주목◇ [월가]M&A에 `후끈`했지만 낙관론은 아직...◇뉴욕증시, M&A 호재 1만2000선 회복..유럽, 하락 딛고 상승◇ 두산중공업, 악재 해소·정적주가 유지 `매수◇버핏의 `애정 재확인`.. 포스코 나도 사볼까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6년부터 포스코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이후 포스코의 해외 채권에도 투자하는 등 포스코에 대한 무한한 애정공세를 펼쳐왔다. 포스코 주식은 2007년에만 86% 급등했고 2008년에는 34% 급락, 2009년에는 62% 급등한 데 이어 2010년 재차 20% 하락하는 등 극심한 파도를 타기도 했지만 버핏 회장의 포스코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은 셈이다.특히 버핏 회장은 일본 지진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준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포스코가 일본 지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포스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실제로 포스코는 일본지진 발생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왔다. 일본 지진이 발생한 11일 44만8000원에 저점을 형성한 후 21일 기준 50만8000원을 기록했으니 불과 6거래일만에 13%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올 초 60만원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펼쳐왔음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주가가 낮은 수준인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의 조강생산능력은 일본 전체의 26.3%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지역 내 철강업체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며 "일본 지진 영향으로 한국 철강업체가 반사적인 수혜를 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경우 신일본제철, JFE와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또한 포스코는 대표적인 엔고 수혜주인데, 엔화약세 국면으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경우 수출 비중이 높고 일본 철강사들과 냉연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시장에서 엔고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G7국가의 시장개입으로 엔고 현상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포스코의 경쟁력에 따른 수혜는 여전하고, 엔저 국면으로 흘러간다 하더라도 일본제품의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 국면에서는 포스코의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이 급등과 급락 장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포스코 주식을 보유해왔듯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국내 최대, 세계 6위권의 고로업체로, 세계 철강사 경쟁력 1위 업체"라며 "현 주가는 2010년 실적 기준 PER 9.2배, PBR 1.1배로, 수익성을 감안할 때 글로벌 동종업체(PER 30.6배, PBR 1.6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포스코, 중국에 車강판 공장 착공☞팔순 지난 `워렌 버핏의 1박2일`..노련미 돋보여☞워렌 버핏 "한국에 투자할 만한 좋은기업 많다"
2011.03.22 I 김지은 기자
`짧은 방문, 깊은 여운`..워렌 버핏, 2박3일 訪韓記
  • `짧은 방문, 깊은 여운`..워렌 버핏, 2박3일 訪韓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그룹 회장이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전 8시를 조금 넘어 숙소인 롯데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일본 일정의 취소로 한국에서 하루를 더 묵게 된 버핏 회장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대구텍 인도법인으로 향했다.  버핏 회장은 인도에서 3박4일의 강행군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짧고 굵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많은 이슈를 남긴 버핏 회장. `현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가 한국에서 내뱉었던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9시10분께 전용기편으로 대구공항에 입국, 두번째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헐렁한 회색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은 소탈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오기 위해 8000마일을 날아왔다"는 버핏 회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마중나온 환영단과 일일이 악수하는 등 격의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버핏 회장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것은 다음날인 21일 오전부터. 전날 인터불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버핏 회장은 대구텍에서 마련한 링컨 컨티넨털 승용차를 타고 오전 8시47분께 회사에 도착했다.  버핏 회장은 대구텍 내 제품 성능시험공장을 시작으로 공장 내부를 일일이 걸어다니며 시찰했다. 버핏 회장은 직원들로부터 대구텍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알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은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한 시간여의 공장 시찰을 끝낸 버핏 회장은 `대구텍 제 2공장 기공식` 행사를 마치고 곧장 기자회견을 가졌다. 81세의 워렌 버핏은 기자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하면서도, 곤란한 질문에는 유머를 섞어가며 받아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큰 관심과 함께 인수 의사를 피력하다가도,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실적 좋은 기업들은 오너가 팔 생각이 없더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버핏 회장은 대구텍에서 마련한 `하늘색 한복` 선물을 받고 환하게 웃고는, 입고 있던 정장 상의를 벗고 한복으로 옷을 갈아 입는 성의를 보여줬다.    ○…버핏 회장은 `애플` 대신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배경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훌륭한 회사임에는 틀림없지만, IT주는 10년 뒤를 내다보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 그에 반해 코카콜라는 10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될 지 판단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버핏 회장이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아닌, 포스코에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코(005490)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철강회사(Incredible Steel Company)"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30여분간의 짧지 않은 기자회견을 마친 버핏 회장은 대구스타디움 투어 참석 뒤 곧장 전용기를 타고 서울로 이동, 론 올슨 버크셔 해서웨이 파트너와 함께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버핏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성공 원천은 지성과 열정이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요인을 가진 나라"라며 "다음 주주총회때 한국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버핏 회장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먹었던 `소탈한 식사 메뉴`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버핏 회장은 21일 기자회견 뒤 가진 VIP오찬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코카콜라,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같은 날 저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의 일행 18명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도 "햄버거 정도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는 버핏 회장이 투자한 회사다. 버핏 회장은 피곤함을 호소하며, 신 회장과의 면담을 짧게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텍 관계자는 "신 회장과의 만남은 약 20분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22일 오전 8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숙소인 롯데호텔을 나왔다. 버핏 회장은 에이탄 베르타이머(이스라엘 IMC그룹 회장)과 함께 오전 중 본인의 전용기를 타고 인도 뱅갈루루에 있는 대구텍 인도법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숙소를 나왔을 때 버핏 회장은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대신 검은색 정장과 구두를 신었다. 버핏 회장은 서울까지 함께 온 대구텍 임직원들의 공항 배웅을 마다한 채, "잘 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말만 남기고 떠났다.    ▶ 관련기사 ◀☞위험한 시기 지나 본격 종목장세..수익 구간 진입!☞李대통령 "버핏, 한국 국민들에게 좋은 귀감"☞포스코, 중국에 車강판 공장 착공
2011.03.22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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