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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美 신용등급 강등 의미는?[TV]
  • [이데일리TV 이미지 기자] 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뿐 아니라, 주요 금융기관들의 등급도 잇따라 강등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일부 신용평가기관이 뭐라고 하든, 미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트리플에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가 미국의 주요 정부 금융기관과 공기업의 투자등급도 하향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S&P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후속조치로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 메이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디멕과 패니메는 미국 모기지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기관으로, 지난 금융위기 당시 막대한 손실을입고 1천700억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현재는 국책기관이 된 곳들입니다. 이외에도 국립증권수탁소와 증권정산소, 옵션정산소 등의 신용등급도 일제히 트리플에이에서 더블에이플러스로 강등했습니다. 미국의 천문학적인 부채 수준을 감안해 정부 의존도가 높은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낮아졌다는 판단입니다. S&P는 뿐만 아니라, 미국 각주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등급 강등 여부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의 공포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금요일, 우리는 한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부채 한도 조정을 두고 몇달간 정치권에서 싸움이 이어진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으로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신용을 신뢰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트리플A라고 확신할 겁니다. 한편, S&P는 워렛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의견 또한,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워렛 버핏은 앞서 S&P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을 강력히 비판하며 미국은 쿼드러플A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입니다.
2011.08.09 I 이미지 기자
트랜스애틀랜틱, 버크셔 `입질`에 "몸값 높여달라"
  • 트랜스애틀랜틱, 버크셔 `입질`에 "몸값 높여달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재보험사중 하나인 트랜스애틀랜틱 홀딩스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측에 "몸값을 더 높여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 버크셔를 이끌고 있는 워렌 버핏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 버크셔측으로부터 인수가격을 제안받은 트랜스애틀랜틱은 "버크셔측의 제안을 그냥 받아들이는 게 최선이 될지, 추가로 협상하는 게 최선일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협상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회는 향후 이번 협상에 참여해 버크셔 계열사로 이번 딜을 추진하고 있는 내셔널 인뎀니티와 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앞서 버크셔의 보험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아지트 제인 내셔널 인뎀니티 대표는 트랜스애틀랜틱 로버트 울리히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주말 종가인 45.24달러에 15%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52달러, 총 32억5000만달러에 회사에 인수하겠다며 "월요일 밤까지 이 제안을 수용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전날 트랜스애틀랜틱의 주가가 6.8%나 뛰어 48.31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트랜스애틀랜틱은 스위스의 재보험사인 얼라이드월드어슈어런스사와 6월에 합병을 검토했다. 그리고 7월에는 밸리더스홀딩스가 인수의사를 밝히며 주주들에게 얼라이드월드 제안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번 버크셔의 가세로 3파전이 됐다. 앞서 밸리더스와 얼라이드월드는 주식을 팔아 인수가격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당 인수제안가도 낮아졌다. 이들의 총 인수가는 각각 29억달러, 27억6000만달러로 1주일새 6~7%씩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이미 버크셔의 최초 제안가가 가장 유리한 조건인 만큼 인수가격을 더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최근 연간보고서에서도 버크셔는 "회사를 인수할 때 우리는 적대적 M&A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쟁) 입찰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고 언급했었다.
2011.08.09 I 이정훈 기자
  • 블랙 먼데이..美증시 `사상 6번째` 큰폭 추락(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아시아시장의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가 재연됐다. 뉴욕 3대지수 모두 5~6%씩 폭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무려 2년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최저였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4.76포인트(5.55%) 급락한 1만809.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9.92포인트(6.66%) 낮은 1119.4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4.72포인트(6.9%) 추락한 2357.69로 마쳤다. 지난 금요일 밤 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과 그에 따른 아시아 증시 급락 등이 개장초부터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용추세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용경기는 맑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개장초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해 100.6을 기록하면서 7월 고용보고서 개선의 긍정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곧바로 S&P사가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속조치로 미국의 정부 중앙정부가 설립한 공기업인 양대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메와 페니메의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고 12곳의 연방주택대출은행(FHLB)들 가운데 10곳 등도 강등시키면서 시장 우려를 키웠다.이후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 `AAA`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재정적자 감축조치가 믿을 만하지 않을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조기에 강등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도 부담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용평가사들이 뭐라고 하든지 미국은 여전히 `AAA`등급 국가이고 시장도 이를 믿는다"고 말했지만, 시장 하락관성에 제동을 걸진 못했다. 피프스써드애셋매니지먼트의 케이스 월츠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주식시장에는 값싼 종목들이 널려있고 매도세에 동참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문제는 심리가 너무 위축돼 있고 불확실성이 도처에 산재해 있어 좀처럼 리스크있는 자산에는 눈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공포지수인 VIX지수는 장중 40선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반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라서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S&P의 정부 금융기관 등급 강등과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간 1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소송 등 악재로 금융주가 폭락했다.BoA가 무려 20.32%나 곤두박질 친 가운데 AIG도 10% 이상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9%대, 씨티그룹은 1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P사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5.87% 하락했고 점포 매출이 5.1%나 늘어났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3.49% 밀렸다. 골드만삭스가 사야할 음료업체에 선정한 코카콜라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47% 하락했다. 4만5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버라이즌도 5.51% 하락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그나마 앵글로골드가 0.48% 상승하며 체면을 세웠고 뉴먼트골드는 0.51% 하락으로 나름 선방했다. 버크셔의 인수 타깃이 되고 있는 트랜스애틀랜틱 홀딩스는 6.795나 급등했다. ◇ 오바마 "미국은 여전히 `AAA`국가"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여전히 `AAA`등급을 가진 국가"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국 국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여전히 `AAA`수준이라고 믿고 있고 계속 믿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신용평가사가 뭐라고 하든지 간에 미국은 항상 `AAA` 국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에 대해서는 "이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조치를 긴박함을 가지는 계기로 삼자"며 소득세 감면을 연장하고 실업보험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 무디스 "적자감축 못미더울땐 美등급 조기강등"또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는 최고인 `AAA`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국 재정적자 감축계획을 믿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필요할 경우 조기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무디스사의 스티븐 헤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만약 추가 적자감축 과정이 실제로 믿을 만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최근 부진한) 경제 성적표까지 감안해 생각보다 일찍 미국 국가등급에 관한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당이 1단계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던 9170억달러는 의회가 매년 승인하는 재량지출 증가를 억제해야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믿을 만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누구도 의심할 수 있고, 또 다음 의회에서 이를 바꿀 수도 있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헤스 애널리스트는 의회의 재정감축 노력을 지켜보면서 "내년말까지 `AAA`등급을 유지한다면 부시정권의 감세안 종료 이후 미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예의주시할 것이고 다음 행정부의 추가 재정감축 조치도 지켜볼 것"이라고 지목했다. ◇ S&P, 美정부 금융기관 등급 `연쇄 강등`지난주 금요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후속조치로 미국 정부기관과 공기업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S&P는 미국의 정부 중앙정부가 설립한 공기업인 양대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메와 페니메의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밝혔다. 또 S&P는 정부기관인 12곳의 연방주택대출은행(FHLB)들 가운데 10곳에 대해서도 동일한 등급 강등 조치를 내렸다. 시카고와 시애틀의 FHLB 은행들은 자체 크레딧 프로파일을 개선하면서 이번 강등조치에서 빠졌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예금보험공사에 해당하는 126곳의 연방예금보험사들과 긴급유동성보증프로그램 하에 있는 30곳의 금융기관, 4곳의 연방크레딧협회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한편 S&P는 이번에 등급을 내린 모든 정부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 향후 15~18개월내에 상황을 보고 추가 강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미국 고용경기 여전히 부진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용추세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용경기는 맑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7월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해 10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100.9보다 낮아졌고, 최근 4개월간 세 차례 하락했다. 7월에 실업률이 9.1%로 낮아졌고 비농업 취업자수가 11만7000명 늘었지만 추세적인 회복을 논하기 위해서는 지표가 더 개선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보드의 개드 레바논 매크로 리서치이사는 "이 지수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비농업 취업자수가 매달 10만명 이상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1.08.09 I 이정훈 기자
  • `블랙 먼데이`..美증시 34개월래 최대낙폭(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아시아시장의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가 재연됐다. 뉴욕 3대지수 모두 5~6%씩 폭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무려 2년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최저였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34.76포인트(5.55%) 급락한 1만809.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79.92포인트(6.66%) 낮은 1119.4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4.72포인트(6.9%) 추락한 2357.69로 마쳤다. 지난 금요일 밤 S&P사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과 그에 따른 아시아 증시 급락 등이 개장초부터 시장을 짓눌렀다.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용추세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용경기는 맑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개장초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해 100.6을 기록하면서 7월 고용보고서 개선의 긍정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곧바로 S&P사가 국가신용등급 강등 후속조치로 미국의 정부 중앙정부가 설립한 공기업인 양대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메와 페니메의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AAA`에서 `AA+`로 낮췄고 12곳의 연방주택대출은행(FHLB)들 가운데 10곳 등도 강등시키면서 시장 우려를 키웠다.이후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 `AAA`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재정적자 감축조치가 믿을 만하지 않을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조기에 강등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도 부담이었다. 피프스써드애셋매니지먼트의 케이스 월츠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주식시장에는 값싼 종목들이 널려있고 매도세에 동참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문제는 심리가 너무 위축돼 있고 불확실성이 도처에 산재해 있어 좀처럼 리스크있는 자산에는 눈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공포지수인 VIX지수는 장중 40선을 훌쩍 넘어서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2년 반만에 최고수준까지 올라서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S&P의 정부 금융기관 등급 강등과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간 1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소송 등 악재로 금융주가 폭락했다.BoA가 무려 20.32%나 곤두박질 친 가운데 AIG도 10% 이상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9%대, 씨티그룹은 1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S&P사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5.87% 하락했고 점포 매출이 5.1%나 늘어났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3.49% 밀렸다. 골드만삭스가 사야할 음료업체에 선정한 코카콜라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47% 하락했다. 4만5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버라이즌도 5.51% 하락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그나마 앵글로골드가 0.48% 상승하며 체면을 세웠고 뉴먼트골드는 0.51% 하락으로 나름 선방했다. 버크셔의 인수 타깃이 되고 있는 트랜스애틀랜틱 홀딩스는 6.795나 급등했다.
2011.08.09 I 이정훈 기자
"폭락장이 기회"..버크셔, 대형 재보험사 인수 `입질`
  • "폭락장이 기회"..버크셔, 대형 재보험사 인수 `입질`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형 재보험사인 트랜스애틀랜틱홀딩스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업 인수부담이 줄어들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애틀랜틱은 미국에서 가장 큰 재보험사 가운데 하나로, 의료사고와 자동차, 항공운송, 임직원보험 등에 대한 재보험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까지 AIG가 대주주로 있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가 트랜스애틀랜틱측에 지난 주말 종가인 45.24달러에 15%의 프리미엄을 붙여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당 52달러에 총 32억5000만달러를 제안했다. 이날 버크셔의 보험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아지트 제인 대표는 트랜스애틀랜틱의 로버트 울리히 최고경영자에게 보낸 메일에서 "월요일 밤까지 이 제안을 수용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트랜스애틀랜틱 이사회는 이 제안을 검토한 뒤 주주들에게 "지금 당장 액션을 취하지 말고 향후 이사회 권고를 기다리라"고 답했다. 아지트 제인 대표는 "월요일 아침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라며 "트랜스애틀랜틱 주가가 45.83달러에 거래된다면 52달러에 모든 주식을 사겠다는 우리 제안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랜스애틀랜틱은 스위스의 재보험사인 얼라이드월드어슈어런스사와 6월에 합병을 검토했다. 그리고 7월에는 밸리더스홀딩스가 인수의사를 밝히며 주주들에게 얼라이드월드 제안을 거부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번 버크셔의 가세로 3파전이 됐다. 이런 가운데 밸리더스와 얼라이드월드는 주식을 팔아 인수가격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당 인수제안가도 낮아졌다. 이들의 총 인수가는 각각 29억달러, 27억6000만달러로 1주일새 6~7%씩 하락했다. 버크셔가 이를 감안해서 이들보다 높은 인수가를 써낸 만큼 트랜스애틀랜틱측의 결정이 주목된다.
2011.08.08 I 이정훈 기자
버크셔, 파생상품 실적 개선..2분기 순익 74% 증가
  • 버크셔, 파생상품 실적 개선..2분기 순익 74% 증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파생상품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와 보험 부문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3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83억달러로 집계됐다. 순익이 늘어난데는 철도와 제조업 관련 사업 실적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09년 인수한 벌링턴노턴산타페(BNSF) 순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서비스·소매 부문 사업 순익 역시 같은 기간 7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억7100만달러보다 늘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로 항공기 임대·유틸리티 관련 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7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올해 유난히 많았던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업 부문은 7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4억62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 순익은 전년 대비 절반가량 떨어진 1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보험 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재보험그룹은 세전 3억5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냈던 파생상품 부문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버크셔의 파생상품 부문 손실을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4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됐다. 지난 6월30일 기준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479억달러로 1분기 412억달러에서 늘어났다.
2011.08.07 I 안혜신 기자
  • 美등급 떨어지면, 트리플A 美기업들도 강등될까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국 국가등급이 트리플A에서 하락하면, 같은 등급의 미국 최고 기업들도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요즘은 국가 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 시장에서 이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이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비금융 제조업체중 트리플A는 단 4개사 현재 미국내 비금융 제조업체중에 트리플 A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민간고용을 조사 발표하는 ADP, 초대형 석유회사인 엑슨모빌,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진통제 `타이레놀`로 유명한 존슨앤존슨 등 4개 뿐이다. 지난 1982년에 61개, 2000년에는 15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재무 건정성이 높은 보수적 경영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높은 신용등급에 대한 애착이 거의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더블A나 트리플A를 별로 구분하지도 않는데다,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덕에 조달비용 차이도 크지 않다. 또 차입매수 M&A등 경영전략 때문에 부채비율이 올라간 회사들도 많아졌다.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시 "영향 거의 없어"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온도프 선임매니지는 "롤스로이스에서 벤츠로 갈아타는 것과 같다"며 "등급하락이 부끄러울 게 없다"고 말했다. 한때 트리플A 등급이었던 UPS가 지난 2007년 노조와 연봉 및 수당을 올리고, 연금을 동결하는데 합의하자 등급이 강등됐다. 당시 UPS 대변인은 "트리플 A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재정목표가 아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등급이 떨어져도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GE는 지난 2009년 트리플 등급에서 떨어졌지만, 차입비용이 늘지 않았다. 시장이 미리 알아서 반영하고 있는 반면, 신용평가회사가 뒤늦게 이를 반영하는 꼴이다. 무디스와 피치가 어제 미국의 트리플A 등급을 당장 강등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시장은 미국을 더 이상 트리플 A로 인정하지 않아왔다. 당시 미국 정부의 디폴트에 대한 보험료가 투기등급 약간 위에 있던 기업들의 보험료와 거의 똑같았고 지금도 트리플 A보다 두계단 낮은 콜게이트 팜올리브 회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75%이고, 내년에는 84% 수준으로 올라간다. 전통적으로 트리플 A국가의 부채비율이 11.4%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일반 기업에서는 엑슨 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DTI(소득대비부채비율)은 20%를 갓 넘는 수준이고, ADP는 1.8%다. 존슨 앤 존슨이 92%인데, 미국 정부와는 달리 등급 강등 위협이 없다. ◇경제 침체되면 美기업 `강등 위험 노출` 미국이 등급강등되면 이들 트리플A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기업등급 헤드는 "적자와 지출에 대한 합의로 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고 말했다. 그렇지만 기업들이 곧장 더블A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지난 1990년대 오랜 경제 침체로 일본 정부 등급이 더블A로 떨어졌을때 도요타는 트리플 A로 계속 남았었다. 심지어 재정위기를 겪고있는 포르투갈의 포르투갈 텔레콤, 그리스의 헬레콤등도 국가등급보다 더 높다. 매출중에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업도 당분간 트리플A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정부 지출 감축으로 경제가 다시 침체를 보인다면, 이들 기업 등급도 위태롭게 될 전망이다.  
2011.08.04 I 문주용 기자
루이비통 누가 물려받을까..36세 現회장 딸 유력
  • 루이비통 누가 물려받을까..36세 現회장 딸 유력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세계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의 차기 최고 경영자(CEO)는 누가 될까. 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물러난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누가 이끌게 될까. 미국 경제 전문지 CNN머니가 3일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으로 향후 세계 주요 기업을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루이비통 가방을 만드는 LVMH 유력한 차기 CEO 후보자로는 현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딸인 델핀 아르노(36세·사진)가 꼽혔다.  델핀 아르노는 영국 명문 런던 정경대를 졸업하고 28세 때 LVMH의 유일한 여성 이사로 임명돼 현재 경영 수업 중이다. CNN머니는 아르노가 다른 여성 상속자와는 다르게 기품과 매력이 있다고 평가한 뒤 "그가 아버지의 럭셔리 제국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 후계자로는 지난해 버핏이 투자책임자로 지명한 토드 콤스가 유력하다. 콤스는 30대의 무명 펀드매니저였지만 버핏의 지명으로 유명세를 탔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그가 현재 후계자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머니도 아무도 버핏을 대신할 수 없지만, 그의 후계자 지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차기 CEO로는 니케시 아로라 수석 부사장이 꼽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를 야후의 캐롤 바츠 CEO의 후임으로 뽑기도 했으나 CNN머니는 현재 그가 구글에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 체이스의 차기 CEO로는 채권, 증권 담당 대표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카바나가 꼽혔다. 그는 한때 JP모간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기도 했다. CNN머니는 그러나 현 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상당기간 CEO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는 2인자인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그는 듀크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컴퓨터 업체 컴팩의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IBM에서도 12년간 일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에서는 로버트 로이드 부사장, IBM에선 버지니아 로메티 수석 부사장 등이 차기 CEO로 거론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2011.08.03 I 민재용 기자
검소한 美 젊은 IT 갑부들.."호화주택은 옛말"
  • 검소한 美 젊은 IT 갑부들.."호화주택은 옛말"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얼마 전 1억7000만달러에 개인 재정관리 사이트 `민트닷컴`을 매각한 아론 패처(30)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 실리콘밸리에서 `잘 나가는` 젊은 CEO이지만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검소하다. 그는 현재 실리콘밸리 내 팔로알토에서 방 1개가 딸린 600평방피트(56㎡ 상당) 크기 소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 집에 가구라곤 오래된 소파와 TV세트 정도만 갖췄다. 물려받은 39년된 갈색 가죽 구두를 가장 좋아하고 12달러짜리 이발소를 애용한다. 얼마 전 일본 스바루 자동차를 2만9000달러에 장만했지만 그 전만해도 1996년형 포드 승용차를 15만마일이나 주행했다. ▲ 팬 관리 서비스 플릭스터(Flixster)란 앱을 8000만달러에 매각한 조 그린스타인 CEO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를 빌려 10년간 살고 있다. (사진출처:LA타임스)19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패처 CEO같이 실리콘밸리에서 떠오르는 젊은 실업가들이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철학에 따라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슈퍼카나 호화 저택, 요트 등으로 신분 상승을 과시하기 보다 검소하게 살면서 기부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크버그도 최근까지 월세를 살다가 700만달러 짜리 집을 장만했다. 저커버그는 뉴저지주 뉴어크 지역 공립학교에 1억달러를 기부하기도 했고, 작년 말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도하는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재산을 기부하기로 서명했다. 저커버그와 하버드대 동창이자 미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아사나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만만치 않다. 샌프란시스코에서 80만달러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그는 차고에 폭스바겐을 놔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대신 자신이 만든 자선단체에 돈은 아끼지 않고 기부하고 있으며 저커버그처럼 사후에 재산을 사회에 모두 환원하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물질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며 "호화롭게 사는 것을 상상해 봤지만 이런 것들로 인해 더욱 의미있는 삶을 못 살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뉴욕대학의 엘리스 머위크 연구원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연출한 측면도 있겠지만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들은 신분상승을 다른 방식으로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7.20 I 임일곤 기자
버핏·무디스 "美 채무한도 아예 없애자"(상보)
  • 버핏·무디스 "美 채무한도 아예 없애자"(상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정부 채무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예 채무한도를 없애자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위적으로 국가 채무한도를 정해둬 분열이 생기고 있다"면서 채무한도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채무한도 상향 논쟁으로 쓸데없는 전력 소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에는 상향되는 인위적인 채무한도를 계속 설정해 놓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백악관과 의회가 채무한도 상향 합의에 실패,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처하게 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법으로 정해져있는 국가 채무에 대한 한도를 제거하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의회에서 채무한도를 설정하는 전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것이 오히려 주기적으로 정부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채무한도를 없애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미국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의 리스크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또 칠레의 예를 들며 채무한도를 기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재정 규칙으로 억제하거나, 유럽의 마스트리히트 규정처럼 정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못 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무디스는 "미국은 의회가 주기적으로 채무한도를 높이고, 채무한도는 의회가 승인한 지출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채무가 효과적으로 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07.19 I 안혜신 기자
"버핏, 등잔밑이 어두워요!"..저평가된 버크셔株
  • "버핏, 등잔밑이 어두워요!"..저평가된 버크셔株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늘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금 버핏은 멀리서 값싼 주식을 찾을 필요가 없어 보인다. 바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지난 3개월간 급락하면서 상당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 A주 주가는 지난 15일 10만9925달러로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A주 주가는 지난 17일 11만3250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도 지난 2월28일 기록한 13만1300달러 대비 14% 낮은 수준. 버크셔 A주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10만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현재는 이에 근접하고 있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출처 : WSJ)지난 1분기 말 버크셔 주식의 장부가액은 주당 9만7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가 장부가액의 1.1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버크셔의 밸류에이션은 평균 장부가액의 1.7배였으며, 지난 2000년 이후는 1.6배 정도에 머물렀다. 버크셔 주가가 2월 이후 하락한 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었다. 버크셔 재보험사업부문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의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해 큰 손실을 봤다. 또 웰스파고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마스타카드, U.S 뱅코프 등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가 6.5% 급락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루브리졸 투자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혼란이 버핏의 명성에 흠집을 내기도 했다.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는 실수를 인정했으나, 데이비드 소콜 전 미드아메리카 에너지 회장으로 인한 사태가 "80년의 역사를 바꿀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펀드 매니저인 휘트니 틸슨은 버크셔 주가가 그 언젠가보다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버크셔 주식의 내재가치를 주당 16만700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틸슨은 "지난 2008년 11월과 2009년 3월에는 주가가 더 낮은 편이었지만 이때는 많은 금융기업들이 생존 위협을 받을 때였다"고 말했다. 특히 버크셔가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는 점은 언제든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동력이 된다. 데이비드 J.윈터스 윈터그린 어드바이저스 펀드 매니저는 "버크셔는 22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으며 이는 버크셔에 큰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버핏 이후 버크셔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는 버핏이 대체할 수 없는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후임이 누가 되든 버핏 만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부는 이같은 우려를 과도하다고 폄하하고 있다.
2011.06.21 I 김혜미 기자
`버핏과 점심` 한끼에 28억원..사상 최고가 경신
  • `버핏과 점심` 한끼에 28억원..사상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이 사람과 점심 한 끼에 28억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끝난 이베이 온라인 경매에서 `버핏과의 점심`은 234만5678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적다는 소식을 들은 한 낙찰자가 작년보다 111달러를 더 내겠다고 밝히면서 최종 낙찰가는 262만6411달러(약 28억4000만원)로 결정됐다. 5일부터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2명이 응찰, 입찰가를 8번 제시했다. 9명이 77번의 입찰가를 제시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그 열기가 한풀 꺾였다. 버핏과의 점심은 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2007년까지는 낙찰가가 수십만달러 수준이었으나 2008년 이후 단위가 훌쩍 뛰었다. 익명의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그의 투자 식견을 얻을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식당은 버핏 회장이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매 수익금은 빈민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된다. 글라이드 재단은 7년 전 사망한 버핏 회장의 부인 수잔이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단체이기도 하다.
2011.06.12 I 김기훈 기자
  • `버핏 투자` BYD, 中 본토상장 투자설명회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중국 본토 상장(IPO)을 추진 중인 비야디(BYD)가 9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종 공모가는 이달 20일에 결정되며 신주 청약은 21일에 이뤄진다.비야디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로 유명해진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다. 주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중국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F3DM을 출시했다.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비야디는 이번 본토 IPO를 통해 지분의 3.36%인 7900만주를 매각해 주당 최소 27.7위안, 총 22억위안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홍콩 증시 시장가격보다 44% 높은 수준이다.상장 후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며, 공모자금은 선전에 위치한 리튬전지 생산설비와 연구, 개발 시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비야디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51만986대로 한 해 전보다 16%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 평균인 32.4%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목표인 80만대에도 미달했으며, 순이익은 33%나 줄었다. 지난 4월 판매량도 전년대비 11% 감소했다.컨설팅 업체 자토 다이나믹스의 케빈 황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비야디가 전기차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면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개도국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08년부터 비야디의 홍콩 주식을 매입해 현재 1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방문시 비야디를 직접 찾는 등 남다른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2011.06.09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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