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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닮은 기업혁신 CEO 7인은
  • 스티브 잡스 닮은 기업혁신 CEO 7인은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엑슨 모빌의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CEO)에겐 없지만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CEO에게 있는 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처럼 기업과 산업의 혁신을 일궈낸 비전이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잡스처럼 자신의 기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회사는 물론 산업 전체의 혁신을 몰고 온 CEO 7인을 선정, 소개했다. 월가에선 대개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나 주가 흐름에 주목하지만 마켓워치는 잡스처럼 상상력이 존경받으면서 다양한 경제 상황을 다룰 수 있고, 무엇보다 경쟁사들로부터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CEO에 주목했다. 이들은 항상 장기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부담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또 이런 기준에 비춰볼 때 틸러슨 엑슨 모빌 CEO를 비롯, 인텔의 폴 오텔리니나 암젠의 케빈 쉐어러는 배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틸러슨 회장은 인수합병(M&A)을 다루거나 원유 탐사에 있어 진보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며, 오텔리니 회장은 인텔 창업자들의 어깨에만 기대려 했고, 암젠이 성공적인 생명공학 회사이긴 하지만 쉐어러는 연구소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마켓워치가 잡스처럼 생각하는 CEO로 꼽은 이들은 다음과 같다. 1. 넷플릭스의 리드 해스팅스 ▲ 리드 해스팅스해스팅스 CEO는 사람들이 DVD를 빌리러 비디오 가게에 가기보다 집에서 직접 받는 것을 더 원한다고 믿고 1998년 넷플릭스를 창업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넷플릭스가 시작할 당시 비디오 렌털 체인인 블록버스터의 매출은 50억달러에 달했고 6000개에 가까운 매장이 있었지만 현재 블록버스터는 파산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2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해스팅스의 혁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광역기술이 2004~2005년 사이 급속히 발달하자 소비자들이 고급 콘텐츠를 PC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고 2년 뒤엔 TV에서 직접 영화를 내려받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13년 사이 비디오 렌털과 배달 시스템을 바꿔버린 것이다. 2. 포드의 앨런 멀랠리 앨런 멀랠리는 지난 2006년 포드의 CEO가 됐다. 보잉 출신인 그는 먼저 자동차 업계 출신이 아닌 누군가가 자동차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예다. 멀랠리는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 속에서 포드가 파산을 피하도록 했다. 큰 경기 하강 이전에 차입 능력을 높인 것이 주효했는데 전례 없는 행동이었다.  또 엔지니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면서 산업 혁신을 주도했다. 다만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되살아나면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그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다. 3.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 제프 베조스제프 베조스는 1994년부터 서점들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상거래는 생소했고 전혀 시험받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베조스는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3~4년간 적자를 볼 각오로 임했다. 또 책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제품 판매의 고객 기반을 확장하면서 최근엔 책이 아닌 다른 물건을 사는 고객 기반이 더 넓어졌다. 또 아마존의 전자책인 킨들을 내놓으며 혁신을 일으켰고 새로운 킨들파이어를 통해 처음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4.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워렌 버핏도 잡스 같은 CEO에 들었다. 그가 미국의 산업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오직 그만의 투자 판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뮤추얼 펀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다. 그는 세계 최대의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를 비롯,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고 그의 명성 덕에 자금 조달에서도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켓워치는 그의 혁신적인 움직임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1인 대기업을 만들고,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5.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 마크 저커버그마크 저커버그도 잡스에 항상 비견되는 인물이다. 27살에 불과한 그는 스무 살 때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네트워크를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는 7000만명에 이르며 기업가치도 10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저커버그의 가장 위대한 혁신은 사람들이 뉴스나 검색 같은 제3자의 콘텐츠보다는 온라인상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서로 보길 원하는 점을 이해한 것이었다. 또 엄청난 경쟁 상황에 직면하지만 기존에 우위를 점했던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를 따돌렸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6. 맥도날드의 짐 스키너 짐 스키너 CEO는 2004년부터 맥도날드 CEO를 맡고 있다, 그는 1971년부터 패스트푸드 체인에서 운영 교육 등을 맡으면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가 CEO로 취임했을 당시 맥도날드는 매출 정체를 겪고 있었고 버거킹과 같은 동종업계 경쟁사는 물론 피자와 서브웨이, 멕시칸레스토랑과도 싸워야 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아침 메뉴를 만들어 고급스러운 메뉴와 저가에 질 좋은 커피를 공급했고, 밤새도록 매장을 열어 저녁이나 이른 아침 식사도 가능하게 했다. 또 중국을 성장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중국 음식을 중국 매장에서 제공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주요 시장으로 키울 수 있었다. 7. 트위터의 잭 도시 잭 도시는 소셜미디어가 이미 포화 상태인 2006년에 트위터를 창업했다. 새로울 게 별로 없었던 소셜미디어에 트위터는 한두 문장으로 사람들이 말을 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일으켰다. 트위터는 현명한 마케팅 결정 덕에 2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치가나 유명인사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도록 해 유권자나 영화표 판매를 노리고, 수백만명과 즉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전화나 편지는 물론 이메일마저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트위터는 현재 전자상거래의 주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2011.10.11 I 양미영 기자
  • 뉴욕증시, 2008년 금융위기후 `최악의 분기`(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욕증시가 2%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분기기준으로 S&P 500지수는 14%가 하락,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이후 3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240.60포인트(2.16%) 하락한 1만913.38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지수는 28.98포인트(2.5%) 하락한 1131.42로 내려낮았고, 나스닥은 65.36포인트(2.63%) 떨어진 2415.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분기기준으로는 14.3% 하락,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2.1%, 나스닥지수는 12.9% 떨어져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일로를 걸은 데다 미국의 부채상향 협상 차질과 신용등급 강등으로 정치력 한계를 노출했다.   이로 인해 미, 유럽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글로벌경제의 리세션(경기 후퇴) 우려까지 엄습, 3분기 전세계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이날도 미국 경기지표는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이 엇갈렸으나 부정적인 내용의 비중이 좀 더 컸다. 여기에 중국,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가세,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를 촉발시켰다. 미국의 8월 개인소득이 2009년10월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학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됐고, 시카고 공급관리자지수(ISM) 지수도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이에 앞서 HSBC와 마르킷 연구소가 9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50을 넘지 못하는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도 8월 소매판매가 2.9% 감소, 4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모건스탠리가 10% 급락한 것을 비롯, 씨티그룹은 4.78%, 골드만삭스 5.33% 하락했다. 미디어방카 시큐리티즈가 골드만삭스의 주가목표를 주당 120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췄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렛 버핏회장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했지만 BoA는 3.62% 떨어졌다.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한 버크셔 해서웨이도 2.2% 떨어졌다.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코닥은 53% 급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분기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힌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4% 하락했다. 3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춘 잉게숄 랜드는 12% 떨어졌다. `킨들 파이어`의 제품경쟁력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아마존 닷컴도 2.79% 하락했다.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 IBM이 시가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지르면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IBM은 2.4%, MS는 2.2% 하락했다. ◇`131년 역사` 코닥, 법정관리 검토중 131년 역사의 이스트만 코닥이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코닥이 특허 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입찰 후보자들의 우려를 이유로, 법정관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찰자들은 코닥이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위 `사해행위`로 인해 인수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글등 기업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코닥의 자산을 조사하기 위해 비밀준수 합의에 서명까지 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 매각이 사해(詐害)행위로 판단될 경우 채권자들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 ◇IBM에도 밀렸다..MS `기술주 시총3위` 추락 IBM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이로써 MS사는 작년 애플에 이어 올해 IBM에게도 밀려나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3위로 추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IBM의 시가총액이 2140억달러를 기록해 2132억달러에 그친 MS사를 앞질렀다. PC시대의 강자였던 IBM이 MS에게 시가총액에서 밀린 것은 지난 1996년이었고, 무려 15년만에 다시 이를 뒤집은 것. 이로써 MS사는 지난해 애플에게 기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1년만에 다시 IBM에게도 뒤져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처럼 IBM이 MS를 앞지른 것은 최근 PC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을 반영하고 있다. 올들어 IBM 주가는 전날까지 22%나 상승한 반면 MS사의 주가는 8.8% 하락했다. ◇가트너 "내년 전세계 반도체 투자 19% 급감" 글로벌 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가 내년 전세계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규모가 올해보다 19%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내년도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칩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에 총 35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인 435억달러에 비해 19%나 줄어든 수준으로, 앞서 올 6월에 전망했던 투자규모보다도 2.6% 더 낮아진 것이다. 다만 반도체 공급과 수요는 내년 중반까지는 균형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2013년이 되면 22%의 설비투자 증가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지난 15일 가트너는 당초 올해 반도체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다가 0.1%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면 전망을 급하게 수정한 바 있다. ◇美 8월 개인소득 22개월만에 감소…지출도 둔화 2년만에 처음으로 개인 소득이 줄어들면서 8월 미국 소비자지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비지출이 전월의 0.7% 증가 보다 둔화된 0.2%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물가가 0.2% 오르면서 명목상 지출 증가를 상쇄했다. 특히 개인 소득은 0.1% 감소를 기록, 지난 2009년10월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조사에 월가 전문가들은 명목 지출이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인소득은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발표치는 이에 못미친 것. 미 연준이 인플레 판단에 중시하는 지표인 식품, 연료 비용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CE)은 0.1% 증가, 지난 3월이후 최소 증가를 나타냈다.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 낮았다. ◇독일 8월 소매판매 4년만에 최대폭 감소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매판매가 4년여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인플레를 감안한 소매판매는 전월 0.3% 증가에 비해 8월에는 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5월이후 최대폭 감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가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못미쳤다.
2011.10.01 I 문주용 기자
  • 뉴욕증시 2%대 하락 마감…3분기 14%↓(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욕증시가 2%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분기기준으로 S&P 500지수는 14%가 하락, 3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240.60포인트(2.16%) 하락한 1만913.38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지수는 28.98포인트(2.5%) 하락한 1131.42로 내려낮았고, 나스닥은 65.36포인트(2.63%) 떨어진 2415.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분기기준으로는 14% 하락,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이 엇갈렸으나 부정적인 내용의 비중이 좀 더 컸다. 여기에 중국,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가세,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를 촉발시켰다. 미국의 8월 개인소득이 2009년10월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학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됐고, 시카고 공급관리자지수(ISM) 지수도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이에 앞서 HSBC와 마르킷 연구소가 9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50을 넘지 못하는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도 8월 소매판매가 2.9% 감소, 4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럽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주와 원자재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모건스탠리가 10% 급락한 것을 비롯, 씨티그룹은 4.78%, 골드만삭스 5.33% 하락했다. 미디어방카 시큐리티즈가 골드만삭스의 주가목표를 주당 120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췄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렛 버핏회장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했지만 BoA는 3.62% 떨어졌다.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한 버크셔 해서웨이도 2.2% 떨어졌다.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코닥은 53% 급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분기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힌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4% 하락했다. 3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춘 잉게숄 랜드는 12% 떨어졌다. `킨들 파이어`의 제품경쟁력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아마존 닷컴도 2.79% 하락했다.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 IBM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지르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 그러나 IBM은 2.4%, MS는 2.2% 하락했다.
2011.10.01 I 문주용 기자
버핏 "저평가株 많다..3Q중 30억불 순매수"
  • 버핏 "저평가株 많다..3Q중 30억불 순매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사진)이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저평가 주식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3분기중에 30억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달말부터 자사주 매입도 개시했다. 향후 경기 재침체(리세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봤고, 유로존 은행들의 위기에 대해서는 "그들을 돕는데 관심없다"며 일축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TV 등에 잇달아 출연, "주식시장 하락으로 저평가된 주식이 늘었다"며 "이를 노리고 지난 3분기에 보통주를 40억달러 어치 순매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우선주 50억달러 어치를 투자하기로 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투자분을 제외한 것이다. 또 그는 "지난 목요일부터 자사주 매입도 시작했다"며 "우리 주식이 너무 싸져서 매입하려는 것 뿐이며 싸지 않았다면 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CEO는 "미국의 리세션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본다"며 이를 감안한 듯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연내 플랜트 장비에도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BoA에 50억달러를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매년 우선주 배당으로 3억달러를 받고 보통주 70만주를 7.14달러에 살 수 있는 워런트를 받는다"고 소개한 뒤 "새로 취임한 브라이언 T. 마이니한 CEO를 100% 지지하며 그가 어떤 일을 할지 알고 있고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유럽 국채를 대부분 매각했던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그다지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들 국가들의 구제금융을 도와주는데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버핏 CEO는 구체적 이름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아주 몇몇 곳으로부터 자본 확충을 위한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으며 은행들은 버크셔에서 도움을 요청해선 안된다"고도 했다. 다만 "그리스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경우 미국경제에 어느정도 충격이 있겠지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말하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내 정치,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냈던 소위 `버핏세`에 대해서는 "백악관에서 내 이름을 따서 새로운 세금을 명명해도 될지 요청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5만명 정도가 내가 언급한 버핏세 개념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갑부들이 자발적으로 국가에 세금을 더 내도록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조달러 이상의 적자를 가진 국가가 자발적인 부유세로 그 문제를 풀려고 기대한다면 그건 `이빨 요정(빠진 이를 가져가는 대신 선물을 주고 간다는 서양 속설)`을 믿는 것처럼 순진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2011.10.01 I 이정훈 기자
  • `美지표 좋고 유럽 상황도 호전`…다우 1.3%↑(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미 경기지표 호조와 독일 의회의 유럽 구제금융 확충안 통과 소식에 2% 급등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오후장 들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채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3.08포인트(1.3%) 상승한 1만1153.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전일보다 9.34포인트(0.81%) 오른 1160.40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은 10.82포인트(0.43%) 떨어진 2480.76에 거래를 끝냈다. 장초반에 경제지표 호조에 2%까지 지수가 올랐으나 오후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의 주요 뉴스에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았다.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3.08% 오른 것을 비롯, 모건스탠리는 6.57%, 씨티그룹은 3.78% 올랐으며 유럽계 은행인 UBS는 5.21%, 크레디 스위스는 7.53% 뛰었다. 트레블러스도 3.16%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휴렛팩커드가 2.54% 올랐을뿐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휴렛팩커드는 경영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3분기 매출과 순익 전망을 낮춘 반도체 업체인 AMD는 13.66% 급락했다. 또 같은 업체인 인텔도 0.45%, 마이크론은 4.01%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소후닷컴은 4.69% 떨어졌고, 바이두는 9.17%, 시나는 9.7% 하락했다. 미 법무부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 위반 행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전날, 아이패드에 필적할 태블릿PC를 발표했던 아마존 닷컴은 3.16% 하락했다.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리서치 인 모션(RIM)이 태블릿PC `플레이북` 생산을 중단할 이라는 전망에 3.37% 떨어졌다. 또 비디오 온라인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게임 콘솔을 통해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10%이상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35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히자 3.96% 올랐다. 중국 수요 감축 우려로 명품 업체인 티파니, 코치가 각각 6%대 하락을 기록했다. M&A 재료로, 내이션와이드 뮤추얼 인슈런스가 7억6000만달러에 할리스빌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할리스빌은 87% 뛰었다. ◇페리 주지사 "대통령 되면 버냉키 재임명 안할 것" 공화당의 유력 대선경선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대통령에 당선 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재정정책을 덮으려는 통화정책은 나쁜 공공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미 연준을 보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미래의 인플레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에 대해 "지적인 사람이지만,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제로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美 신규실업수당신청 39.1만건…예상외 큰폭 감소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9만1000건을 기록, 예상보다 큰 3만7000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신청건수가 42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나왔다. 노동부는 또 전주 신청건수를 42만3000건에서 42만8000건으로 상향 수정했다. 이처럼 신청건수가 예상외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수치를 수정하는데 쓰는 계절적 요인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시기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 관계자가 말했다. 4주간 이동평균은 42만250건에서 41만7000건으로 줄었다. 계속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2만명 줄어든 373만명으로 집계됐다. ◇美 2분기 GDP 확정치 1.3%..잠정치 소폭 상회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률 확정치가 1.3%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상무부는 수출과 서비스 부문 지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GDP가 지난달 발표됐던 1.0% 증가(잠정치)에서 상향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들 전망치인 1.2% 역시 소폭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은 0.4%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그동안 우려를 높였던 경기후퇴(recession) 진입 보다는 성장세 둔화에 직면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특히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기존 0.4% 증가에서 0.7%로 수정됐으며 기업 투자 역시 기존 9.9%에서 10.3%로 상향됐다. 이밖에 수출은 3.6%(기존 3.1%), 수입은 1.4%(기존 1.9%)로 조정된 것도 GDP가 상향된 데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獨 EFSF 증액안 가결..유로존 문제 해결 `청신호`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과 기능개편안을 승인했다. 독일 의회는 하원 표결에서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EFSF 증액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독일은 유로존 17개 국가 가운데 11번째로 EFSF 증액안을 승인한 국가가 됐다. EFSF 증액안은 지난 7월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사안으로 현재 4400억유로 규모인 지급보증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물론 이를 국채 매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독일의 EFSF 내 출자 비율은 25%로 유로존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표결로 독일의 EFSF내 출자 비용은 1230억유로에서 2110억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독일의 EFSF 증액은 이날 표결에 부쳐지기 전까지도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긴장감을 돌게 했다. 그러나 독일 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증액안을 가결하면서 유로존은 물론 메르켈 총리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2011.09.30 I 문주용 기자
  • 페리 주지사 "대통령 되면 버냉키 재임명 안할 것"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공화당의 유력 대선경선후보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29일(현지 시각) 대통령이 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페리 주지사는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기 할 필요가 있다"며 "잘못된 재정정책을 덮으려는 통화정책은 나쁜 공공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일에 개입하고 있는 미 연준을 보고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화폐를 찍어내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외에 아무 것도 아니며, 미래의 인플레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리 주지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에 대해서도 일갈했다.페리는 "버핏 회장은 지적인 사람이지만, 과도한 세금과 과도한 규제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제로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리 주지사는 지난 8월에도 벤 버냉키 의장에 대해 "부양책을 실시하는 것은 반역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출마 발표이후 단시일에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했던 페리 주지사는 최근 이민법과 관련, 보수 우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사회안전 보험 관련해 진보세력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지율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2011.09.29 I 문주용 기자
`역시 남다른 발상`..투자귀재 버핏, 버크셔에 베팅하다
  • `역시 남다른 발상`..투자귀재 버핏, 버크셔에 베팅하다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글로벌 증시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에 나섰다. 이번엔 타사가 아닌 자신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산다고 했다. 2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버핏이 지난 1970년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로 오른 뒤 처음 있는 일이다. ▲ 워렌 버핏버크셔는 A주와 B주에 대해 장부가치 대비 110%의 가격 이하이고 유보현금이 2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크셔의 지난 6월 말 현재 유보현금은 479억달러로 지난 1년간 71% 급증했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버핏은 지난 2000년 당시 주주들에게 "내재가치를 훨씬 크게 밑돌지 않은 이상,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또 그동안 버크셔가 갖고 있는 풍부한 현금을 기업 인수나 타 기업들 주식 투자에 썼을 뿐이었다. 버핏은 버크셔 주식을 팔아 기업 인수자금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신념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유는 다른 기업들에 투자할 때 쓰는 기준이 버크셔에도 들어맞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며 주가가 회사의 가치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을 때 산다는 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 일단 버크셔의 주가는 극히 저평가돼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고 버크셔  A주 주가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밑돌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버크셔는 "이사회가 버크셔의 가치가 지금(현재 주가)보다는 높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의견이 맞다면 자사주 매입이 버크셔 주식의 본질가치를 향상시키고 주주들에게 수혜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개월간 투자를 하지 않았던 버핏은 다른 기업보다 자사주를 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투자 판단은 쉽지 않아졌다. 버핏의 경우 자신이 잘 아는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심화된 상황에서 결국 가장 잘 아는 주식은 바로 그가 보유한 버크셔로 판단한 듯하다.  또 자사주 매입을 통해 버크셔의 주가를 든든히 떠받칠 수 있고, 이는 결국 더 좋은 인수합병(M&A) 재원을 마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버핏의 판단이 맞을지 주목된다. 버핏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나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각각 50억달러와 30억달러를 투자했고 처음엔 이들 투자가 실패하는 듯했지만 결국엔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반면 야심차게 투자한 중국의 BYD 등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09.27 I 양미영 기자
  • 다우 1만1000선 회복…유럽 기대감에 2.5%↑(종합)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한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수 신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뛴 1162.95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섹터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세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는 EFSF 기금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중 일부는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레버리지용으로, 또다른 일부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은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등 추가적은 완화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종목중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6% 오른 것을 비롯, JP모건 6.96%, 씨티그룹 6.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억달러 미승인 거래 사고가 발생했던 UBS는 오스왕드 그루벨 CEO가 사임하자 8%나 올랐다. 기술주는 이날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따라 0.28% 하락했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 세미는 1.28%, 브로드캠은 0.7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05% 하락했다. 787 드림라인 제트기를 전일본항공에 인도하는데 성공한 보잉은 4.2% 뛰었다.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코카콜라는 1.99%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래식A주는 8.1%, 클레식B는 8.62% 뛰었다. 마셀러스 쉘 주식 1억9300달러 어치를 팔겠다고 밝힌 콘솔 에너지는 9% 뛴 반면, 1억6000만달러의 신용대출을 한 이스트만코닥은 26%이상 급락했다. ◇애플 `아이패드` 공급축소說.."근거없다" 반론도 애플사가 홀리데이시즌이 끼어있는 성수기인 4분기에 `아이패드`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JP모간체이스의 전자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혼하이정밀 등 여러 공급사들이 지난 2주동안 애플이 4분기 아이패드 주문량을 25% 줄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문이 이 만큼이나 줄게 되면 아이패드의 출하량은 지난 3분기에 1700만대에서 4분기에 1300만대로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급량 감축은 업체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이패드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서스케하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의 공급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아이패드 생산을 줄인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여전히 가동률은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美연준 래스킨 "정책효과 기대 못미쳐도 부양책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사라 블룸 래스킨 이사는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것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며 향후 또다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래스킨 이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사상 유례없는 통화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과 미국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해서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 정책효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이는 추가 부양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결되어선 곤란하다"며 "적어도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보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벤 버냉키 의장의 지금까지 부양책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적절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채택한 `트위스트`에 대해서 "장기금리를 더 낮추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지출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페니매나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MBS와 국채간 스프레드를 줄이는데 성공적이라고 보이며 이는 주택대출 비용을 낮춰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래스킨 이사는 "연준 통화정책의 일부로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뛰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미심쩍다"며 "물론 연준의 가장 중요한 멘데이트중 하나가 물가 안정이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美신규주택 판매, 6개월래 최저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29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7월 수정치인 30만2000채에 못미쳤다. 전월대비 감소율이 2.3%로 최근 6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특히 신규주택 판매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율 환산으로 75만채 수준일 때 견실한 판매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판매 둔화세는 최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용은 살아나지 않고 소득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1.09.27 I 문주용 기자
  • 다우 1만1000선 회복…유럽 기대감에 2.5%↑(상보)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한채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수 신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38포인트(2.53%) 오른 1만1043.86에 장을 마감했다. 또 대형주로 구성된 S&P 500지수는 26.52포인트(2.33%) 뛴 1162.95를 나타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3.46포인트(1.35%) 상승한 2516.69를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섹터 모두 올랐으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세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는 EFSF 기금을 레버리지해 유럽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금중 일부는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레버리지용으로, 또다른 일부는 유럽투자은행(EIB)의 종자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독일은 오는 29일 EFSF 확충을 위한 의회 승인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유럽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등 추가적은 완화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종목중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6% 오른 것을 비롯, JP모건 6.96%, 씨티그룹 6.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억달러 미승인 거래 사고가 발생했던 UBS는 오스왕드 그루벨 CEO가 사임하자 8%나 올랐다. 기술주는 이날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반등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신규 부품 공급 주문을 25% 줄었다는 소식에 따라 0.28% 하락했다. 반도체 주인 타이완 세미는 1.28%, 브로드캠은 0.7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05% 하락했다. 787 드림라인 제트기를 전일본항공에 인도하는데 성공한 보잉은 4.2% 뛰었다. 러시아에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코카콜라는 1.99%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래식A주는 8.1%, 클레식B는 8.62% 뛰었다. 마셀러스 쉘 주식 1억9300달러 어치를 팔겠다고 밝힌 콘솔 에너지는 9% 뛴 반면, 1억6000만달러의 신용대출을 한 이스트만코닥은 26%이상 급락했다.
2011.09.27 I 문주용 기자
  • 뉴욕증시 소폭상승 출발..유로존 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유로존에서의 부양책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1.31포인트, 0.48% 상승한 1만822.79를 기록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포인트, 0.07% 오른 1137.20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만 0.61% 하락 중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12개월 장기대출을 재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날에는 ECB가 은행들이 발행한 커버드본드(covered bond)를 직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CB 관계자에 따르면 ECB는 은행권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추가 통화완화 조치로 지난주 이미 언급된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 방안에 이어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날중 열릴 예정인 그리스와 독일 정상간 회동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보잉 주가가 `787 드림라이너`가 공식적으로 첫 고객에게 제공된다는 소식에 1.58% 상승하고 있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사주 매입 발표로 5.36%나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이스트만 코닥은 크레딧라인을 통해 1억6000만달러 어치를 차입했다는 소식에 22%나 곤두박질 치고 있고 코카콜라는 러시아에 5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발표 이후 5% 하락 중이다.
2011.09.26 I 이정훈 기자
빌 게이츠, 18년째 美 최고 부자..버핏 자산은 줄어
  • 빌 게이츠, 18년째 美 최고 부자..버핏 자산은 줄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국 내 최고 부자 자리를 18년 연속 유지했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게이츠는 전년보다 50억달러 증가한 총 59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90억달러의 자산으로 2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330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버핏은 그러나 1년 간 보유 자산이 60억달러 줄어들면서 상위 20위권 부자 중 유일하게 자산이 줄어드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버크셔 주가가 지난 1년간 17% 하락한데다 30억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또 `석유재벌` 찰스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250억달러의 자산으로 공동 4위 자리에 올랐다. 400명 중 가장 자산이 크게 늘어난 사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 8월 이후 106억달러 증가한 175억달러로 집계됐다. 저커버그는 순위 면에서도 처음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 기업가치가 거의 세 배 가까이 늘어난 665억달러까지 불어난 덕분이다.`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보유 자산은 금 투자 등에 힘입어 1년 사이 78억달러 자산이 늘어난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카지노 황제` 샐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 역시 아시아 지역 영업이익 증가에 힘 입어 1년 사이 70억달러의 자산을 불리며 8위에 랭크됐다.
2011.09.22 I 안혜신 기자
  • 美증시 혼조..`그리스 우려`↔`연준 기대`(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여전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을 낮춘데 따른 부담이 컸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섰다.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65포인트, 0.07% 상승한 1만140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0포인트, 0.17% 낮은 1202.09를, 나스닥지수는 22.59포인트, 0.86% 떨어진 2590.2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개장전부터 IMF도 세계경제 전망을 낮추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6월 전망치(4.3%)보다 0.3%포인트 낮췄고 내년 성장률도 4.0%로 0.5%포인트 낮췄다. 특히 재정위기로 고난을 겪고 있는 유로지역의 성장률은 1.6%로 당초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오후에 그리스와 트로이카 실사단 사이에 화상회의가 이어졌고 전날 "지원을 위한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터라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오전 개회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일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관련 지표도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는 결과를 보였다. 8월 미국의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착공건수는 57만1000채로,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3.2% 반등했다. 연율 환산으로 62만채에 이르러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소재와 산업재관련주가 부진한 반면 유틸리티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0.44%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420달러까지 넘보며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판매금지 가처분 검토 소식에도 굴하지 않았다. 전날 분사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넷플릭스는 9.54%나 반락해 52주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오라클과 어도비는 각각 2.31%, 2.49% 하락했다.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이익이 42%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콘애그라가 1.71% 하락했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30억달러 이상 수주를 따냈는 소식에도 0.87% 하락했다. 반면 카니발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5% 이상 올랐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0.22% 상승했다.◇ 독일·이탈리아 부도위험 `사상최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국채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가산금리가 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이날 시장데이터제공업체인 CMA에 따르면 독일의 국채 CDS 스프레드는 전일대비 4bp 오른 94bp를 기록하고 있고, 이탈리아의 CDS는 25bp 상승한 513bp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수준이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미즈호인터내셔널의 안케 리히터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구제금융 지원이 있을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부채수준이 높은 편이라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는 독일의 크레딧 질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트로이카 `논의 진전` 그리스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구제금융 지원에 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달초 중단됐던 실사도 다음주초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그리스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이 전날에 이어 아테네에서 이들 트로이카 실사단과 둘째날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의 재정긴축 약속 이행과 그에 따른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트로이카측 익명의 관계자는 "회의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며 "다음주초에 실사를 재개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할 것이며 그 자리에서 기술적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의 직후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 역시 "트로이카 수장들이 다음주초에 아테네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논의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시켰다. 또 "이번주 워싱턴에서 있을 IMF총회중 모임에서도 트로이카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택지표 `혼조` 미국의 주택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건축허가는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8월 미국의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착공건수는 57만1000채로,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시장 전망치였던 59만채도 밑돌았다. 주택압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고용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주택을 지으려는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대출 기준이 엄격해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3.2% 반등했다. 연율 환산으로 62만채에 이르러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11.3%나 반등해 향후 건축경기 회복 가능성을 알렸다. ◇ IMF, 글로벌 성장전망 하향 IMF는 주요국의 성장률을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6월 전망치(4.3%)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내년 성장률도 4.0%로 0.5%포인트 낮아졌다. G2국가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1.5%, 9.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재정위기로 고난을 겪고 있는 유로지역의 성장률은 1.6%로 당초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그리스 등 부실채권을 많이 보유한 프랑스와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탈리아는 0.4%포인트 낮아진 1.7%, 0.6%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선진국은 1.6%, 신흥개도국은 6.4%로 0.6%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우려, 미국경제 전망악화 등 주요국의 리스크 프리미엄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선진국은 국가채무, 금융시장 불안 등이 심화되고 있고, 신흥국은 확장세가 지속되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선 중기적으로 재정건전화를, 단기적으로 성장과 고용 지원여력 확보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엔 주택시장 개선과 적극적 고용정책을, 유럽엔 경쟁력 유지를 위한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2011.09.21 I 이정훈 기자
  • 美증시 혼조..`그리스 우려`↔`연준 기대`(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여전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을 낮춘데 따른 부담이 컸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 기대감이 팽팽하게 맞섰다.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65포인트, 0.07% 상승한 1만140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0포인트, 0.17% 낮은 1202.09를, 나스닥지수는 22.59포인트, 0.86% 떨어진 2590.2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개장전부터 IMF도 세계경제 전망을 낮추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6월 전망치(4.3%)보다 0.3%포인트 낮췄고 내년 성장률도 4.0%로 0.5%포인트 낮췄다. 특히 재정위기로 고난을 겪고 있는 유로지역의 성장률은 1.6%로 당초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오후에 그리스와 트로이카 실사단 사이에 화상회의가 이어졌고 전날 "지원을 위한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터라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 오전 개회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일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관련 지표도 비관과 낙관이 엇갈리는 결과를 보였다. 8월 미국의 주택착공이 전월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착공건수는 57만1000채로,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선행지표격인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3.2% 반등했다. 연율 환산으로 62만채에 이르러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소재와 산업재관련주가 부진한 반면 유틸리티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0.44%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420달러까지 넘보며 연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판매금지 가처분 검토 소식에도 굴하지 않았다. 전날 분사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넷플릭스는 9.54%나 반락해 52주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오라클과 어도비는 각각 2.31%, 2.49% 하락했다.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이익이 42%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콘애그라가 1.71% 하락했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30억달러 이상 수주를 따냈는 소식에도 0.87% 하락했다. 반면 카니발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5% 이상 올랐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0.22% 상승했다.
2011.09.21 I 이정훈 기자
  • 美증시 엿새만에 하락..그리스 기대에 `뒷심`(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여전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막판 지원 합의 근접설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8.08포인트, 0.94% 하락한 1만1401.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2포인트, 0.98% 낮은 1204.09를, 나스닥지수는 9.48포인트, 0.36% 떨어진 2612.83을 각각 기록했다.지난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그리스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장 초반 내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닷새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차익매물을 이끌어냈다. 별다른 반등 시도없이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던 시장은 장 막판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낙폭의 절반 정도를 줄이며 마무리됐다. 이날 로이터는 익명의 그리스 관료를 인용,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해야할 몇 가지 세부사항이 남긴 했지만,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과는 지원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트로이카 실사단과 화상회의를 끝낸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생산적이고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회의였다"고 자평하면서 "20일 저녁에 다시 회의가 속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장중 3조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발표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시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가격에 반영해오고 있었던 만큼 큰 역할을 하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약세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모간스탠리가 7.9%나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씨티그룹이 4.42% 하락했고 도이체방크는 4.57%, 바클레이즈캐피탈은 7.02% 각각 하락했다. 영화 스트리밍사업과 DVD사업을 분리하기로 발표한 넷플릭스가 7.37%나 하락했고 기술주 가운데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0.43% ㅎ락했고 아날로그 디바이시즈도 0.03% 하락했다. 레이먼드 제임스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캐터필러는 1.51% 하락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인수제안을 최종 거절한 트랜스애틀란틱이 1.97% 떨어졌다. 버크셔는 2.61%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사상 첫 배당과 다음달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2.78% 올랐고 장중 410달러대를 넘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타이코는 회사를 3개로 분사한다는 소식에 2.4% 반등했다.◇ "그리스, `트로이카`와 합의 근접"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그리스 지원을 위한 트로이카 실사단과 추가 지원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는 익명의 그리스 관료를 인용, "IMF와 추가로 합의해야할 세부사항이 몇 가지 남긴 했지만, EU와 ECB와는 추가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이 아테네에서 이들 트로이카 실사단과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의 재정긴축 약속 이행과 그에 따른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이후 그리스 재무부는 "생산적이고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회의였다"고 자평하면서 "20일 저녁에 다시 회의가 속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바마, 3조달러 적자감축안 제안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달러 삭감하는 긴축안을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의회 슈퍼위원회에 전달, 오는 11월23일까지 합의를 모색하게 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공정한 분담을 위해 증세의 대부분은 미국내 부유층에게 부과될 것"이라며 "대략 절반 정도인 1조5000억달러를 부유층과 대기업 증세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부유층을 대상으로 최저한세율을 설정하는 `버핏세`를 통해 일정부분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메디케어 축소로 5800억달러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철수로 10년간 1조달러 지출을 절약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이같은 재정적자 감축안이 현실화될 경우 당초 GDP대비 90.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내년 국가채무는 73%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며 10년뒤인 2021년에는 2.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美주식형펀드 환매, 리먼사태 `추월`미국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개월새 빠져 나간 자금규모는 이미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보다 더 커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와 펀드 리서치사인 EPFR글로벌 데이터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 4월말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미국 주식형펀드의 순유출 규모가 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4월까지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에 187억달러를 순유입했었다. 이후 넉 달간 이탈규모가 순유입 자금의 4배를 넘은 것. 특히 이같은 규모는 지난 2008년 10월 리먼 붕괴 이후 2009년 2월까지 빠져 나간 728억달러를 앞지른 것이다. 이같은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이탈로 시장 매물압박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린우드캐피탈의 월터 토드 매니저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불안에 크게 좌절하고 있으며 개인들을 비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처럼 환매가 계속된다면 주식도 더 큰 반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가 "연준, 이달 `트위스트` 발표"월가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채권을 내다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부양조치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CNBC가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주식 및 채권 펀드매니저 등 59명을 대상으로 14~15일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이 가운데 80%는 `트위스트`가 이번 달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장금리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연말까지 평균 2.25%로 전망돼 전달의 평균 2.61%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트위스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3차 양적완화책(QE3)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다. 응답자중 34%만 QE3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전월의 46%보다 낮아졌다. 미국의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7%로 지난 전망에서의 2.58%보다 크게 낮아졌다.
2011.09.20 I 이정훈 기자
  • 美증시 엿새만에 하락..그리스 기대에 `뒷심`(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여전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막판 지원 합의 근접설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8.08포인트, 0.94% 하락한 1만1401.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92포인트, 0.98% 낮은 1204.09를, 나스닥지수는 9.48포인트, 0.36% 떨어진 2612.83을 각각 기록했다.지난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그리스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장 초반 내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닷새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차익매물을 이끌어냈다. 별다른 반등 시도없이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던 시장은 장 막판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낙폭의 절반 정도를 줄이며 마무리됐다. 이날 로이터는 익명의 그리스 관료를 인용,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해야할 몇 가지 세부사항이 남긴 했지만,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과는 지원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트로이카 실사단과 화상회의를 끝낸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생산적이고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회의였다"고 자평하면서 "20일 저녁에 다시 회의가 속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장중 3조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발표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시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가격에 반영해오고 있었던 만큼 큰 역할을 하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약세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모간스탠리가 7.9%나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씨티그룹이 4.42% 하락했고 도이체방크는 4.57%, 바클레이즈캐피탈은 7.02% 각각 하락했다. 영화 스트리밍사업과 DVD사업을 분리하기로 발표한 넷플릭스가 7.37%나 하락했고 기술주 가운데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0.43% ㅎ락했고 아날로그 디바이시즈도 0.03% 하락했다. 레이먼드 제임스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캐터필러는 1.51% 하락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인수제안을 최종 거절한 트랜스애틀란틱이 1.97% 떨어졌다. 버크셔는 2.61%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사상 첫 배당과 다음달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2.78% 올랐고 장중 410달러대를 넘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타이코는 회사를 3개로 분사한다는 소식에 2.4% 반등했다.
2011.09.20 I 이정훈 기자
오바마, 부유층 대상 `버핏세` 도입 추진
  • 오바마, 부유층 대상 `버핏세` 도입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적자 감축 일환으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버핏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9일 백악관에서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부자들을 대상으로 중산층 수준의 최저한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법안에는 이를 처음 제안한 사람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따 버핏세라는 이름이 붙었다.  버핏은 미국 중산층의 소득세율이 30% 이상인데 비해 자신에게 부과되는 세율은 17.4%에 불과하다면서 부자들이 소득에 비해 충분한 세금을 내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날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인들은 공정한 비율로 세금을 낼 필요가 있다"면서 "19일 이를 포함한 장기 재정적자 감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세율 등을 밝히지는 않을 계획이며 따라서 이에 따른 정확한 세수 증가분 등을 가늠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19일 발표 될 장기 재정적자 감축안에서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법안이 실질적으로 발효되기까지는 그동안 증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힌 공화당의 반발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지난 15일 재정적자 감축 위원회의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증세는 위원회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는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이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는 한 이번 법안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다만 이를 계기로 공화당이 부자 증세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물론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아 내년 재선까지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2011.09.18 I 안혜신 기자
  • 美증시 사흘째 상승..그리스 낙관론 `꿈틀`(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소매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 대한 낙관론이 매수심리를 살렸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0.88포인트, 1.27% 상승한 1만1246.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81포인트, 1.35% 상승한 1188.68을, 나스닥지수는 40.40포인트, 1.60% 뛴 2572.55를 각각 기록했다.개장전부터 무디스가 소시에떼 제네랄(SG)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2에서 Aa3로, 크레디트 아그리꼴(CA)은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는 소식이 부담을 줬다.확인되지 않은 유럽은행 2곳이 ECB로부터 달러화 자금을 긴급 수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 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고갈 우려도 커졌다. 더구나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소폭 하락한 뒤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했던 증시는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 정상들간의 전화 회동 소식이 전해지고 이 자리에서 디폴트를 막겠다는 의지가 표명되면서 상승쪽으로 물꼬를 틀었다. 이날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컨퍼런스 콜을 가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서를 내고 "그리스가 국제사회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요구했던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충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긴축 이행에 따른 재정여건 개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그리스는 앞으로도 유로존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도 했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1%대의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지수도 35선 아래로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소재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자사주를 바이백하기로 했다는 호재를 등에 업고 2.47% 상승했고 버크셔도 0.91% 올랐다. 델은 50억달러 어치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로 3.34% 급등했고 야후도 이날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2.07% 상승했다. 펩시콜라는 경영진 교체 발표 이후 1.72% 상승했다. 에이비스버젯은 렌터카 업체인 달러 쓰리프티 인수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6.3% 급등했고 달러 쓰리프티는 0.53% 올랐다. 라이벌 허츠글로벌은 13.47% 올랐다.◇ 獨·佛 "그리스 긴축이행 확답..유로존 이탈없다"이날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컨퍼런스 콜을 가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서를 내고 "그리스가 국제사회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요구했던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충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양국 정상들은 "그리스와 3개국 정상들이 지난 7월21일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합의한 내용을 완전하게 이행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며 "그리스가 최근 내각에서 채택된 결정과 추가적인 발표 조치들을 이행할 경우 올해와 내년 재정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이후 재정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는 그리스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공공부채 부담을 덜고 향후 경제성장 전망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그리스는 앞으로도 유로존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도 했다. 최근 나온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루머에 대해서도 3개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서 필수적인 구성원이라는 점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족집게 비관론자` 휘트니 "엄청난 투자기회 왔다"`월가의 족집게`로 통하는 비관론자인 메르디스 휘트니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투자기회가 왔다"며 향후 자산가격 상승을 점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휘트니 메르디스휘트니 어드바이저리그룹 설립자 겸 회장은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주택시장과 인플레이션, 재정위기 우려가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가격이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음을 강조했다. 휘트니 회장은 "훌륭한 기업들이 끔찍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취약한 기업들이 과도하게 고평가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3년반만에 처음으로 펀더멘털에 따라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이머징마켓`에서 투자 기회를 노리라고 권고했다. 주택경기 부진으로부터 충격을 받지 않는 지역이나 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 유망하고 재정균형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주의 인프라스트럭쳐 자산에 투자할 것도 추천했다. 대신 부동산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캘리포이나와 플로리다 등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럽은행들 `달러 가뭄`..ECB서 잇딴 차입무디스가 프랑스 대형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 고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긴급 달러 차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인되지 않은 유럽은행 2곳이 ECB로부터 달러화 자금을 긴급 수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조달원이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ECB가 실시한 7일짜리 달러 입찰을 통해 이들 은행이 차입한 달러자금은 총 5억7500만달러 수준이다. 이같은 유로존 은행들의 달러 차입은 지난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로, 지난달 17일에도 ECB는 은행 1곳에 대해 총 5억달러 어치를 차입했었다. 8월전까지는 6개월간 단 한 차례로 달러 차입이 없었다. 이는 그 만큼 이 지역 은행들의 달러화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무디스가 프랑스 대형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추자 달러 빌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 美 소매판매 예상밖 부진미 소매판매가 8월에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경제가 정체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일자리증가도 부진하자 소비자들이 쇼핑을 줄인 탓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예상보다 약한 0.3% 증가에 그쳤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8월 소매판매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구매는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7월에는 0.2% 상승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구매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인 0.2%보다 부진한 것. JP모간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갖가지 경제적 역풍에 매우 조심스러워졌다""면서 "성장세가 8월에 거의 정체 상태에 가까워진 만큼 정책 결정자들은 성장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9.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상승..그리스 낙관론 `꿈틀`(상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소매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 대한 낙관론이 매수심리를 살렸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0.88포인트, 1.27% 상승한 1만1246.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81포인트, 1.35% 상승한 1188.68을, 나스닥지수는 40.40포인트, 1.60% 뛴 2572.55를 각각 기록했다.개장전부터 무디스가 소시에떼 제네랄(SG)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2에서 Aa3로, 크레디트 아그리꼴(CA)은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는 소식이 부담을 줬다.확인되지 않은 유럽은행 2곳이 ECB로부터 달러화 자금을 긴급 수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로존 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고갈 우려도 커졌다. 더구나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소폭 하락한 뒤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했던 증시는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 정상들간의 전화 회동 소식이 전해지고 이 자리에서 디폴트를 막겠다는 의지가 표명되면서 상승쪽으로 물꼬를 틀었다. 이날 그리스 게오르규 파판드레우 총리와 컨퍼런스 콜을 가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서를 내고 "그리스가 국제사회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요구했던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충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긴축 이행에 따른 재정여건 개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그리스는 앞으로도 유로존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도 했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1%대의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지수도 35선 아래로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산업재와 소재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자사주를 바이백하기로 했다는 호재를 등에 업고 2.47% 상승했고 버크셔도 0.91% 올랐다. 델은 50억달러 어치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로 3.34% 급등했고 야후도 이날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2.07% 상승했다. 펩시콜라는 경영진 교체 발표 이후 1.72% 상승했다. 에이비스버젯은 렌터카 업체인 달러 쓰리프티 인수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6.3% 급등했고 달러 쓰리프티는 0.53% 올랐다. 라이벌 허츠글로벌은 13.47% 올랐다.
2011.09.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세..美 소비지표 부진에 실망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욕증시가 유럽증시의 반등과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출발하고 있다. 호제 바호주 유럽위원장이 유로 본드 도입을 위한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경제지표가 부진하자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14일 오전10시 10분현재 (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10포인트(0.1%) 하락한 1만11095.25를 기록중이다. 또 S&P500지수는 0.49포인트(0.04%) 하락한 1172.38을 보이고 있다. 기술주가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0포인트(0.41%) 상승한 2542.4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뉴욕 증시는 유럽에서 들려오는 위기 관련 소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디스가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과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긴장감과 함께 개장을 맞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하원의 540억유로 규모의 2차 긴축조치에 대한 신임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또 유럽위원회(EC)의 호제 바호주 위원장이 유럽의회에 출석 "곧 유로본드 도입을 위한 몇가지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며 유로본드 도입의 가시적 움직임을 보인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있다. 반면,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을 하회해 실망감을 안겼다. 통신주와 산업주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다우지수중에 홈 디포가 0.8%, 시스코가 1.3% 오르고 있고,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는 이베이는 보합세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제너럴 일렉트릭(GE)는 0.4% 떨어졌다. 또 델은 50억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계획을 밝히자 1.8% 올랐다. 새 CEO를 포함한 회사의 향후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 모임을 가질 예정인 야후는 1.7% 상승했다. 자동차 렌트회사인 달러 트리핍티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어비스 버젯은 2.3% 올랐다. 라이벌 회사인 허츠 글로벌은 8%이상 뛰고 있다.
2011.09.14 I 문주용 기자
  • GE, 버핏이 사 준 주식 바이백..회복 청신호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33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바이백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GE의 금융부문인 GE캐피탈이 고전할 당시 GE의 주식을 사준 바 있다.GE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GE는 내달 17일 버크셔가 사들인 주식을 사는 것은 물론 미지급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움직임은 GE가 위기에서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GE는 금융위기로 트리플A(AAA) 등급을 상실했고 배당을 줄이고 주가 역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GE는 다시 보통주 배당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들은 버크셔가 GE에 대한 투자로 최소 12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GE는 버크셔에 매년 10%의 배당금이나 3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우선주 상환시 3억달러 가치의 10%의 프리미엄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버크셔는 당시 GE 외에도 골드만삭스에도 투자한 바 있다.이 외에도 버크셔는 GE 보통주 주식을 주당 22.25달러에 30억달러까지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다만 13일 GE의 종가가 15.41달러에 불과해 아직까진 이익행사가 가능한 가격대는 아니다. .
2011.09.14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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