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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15건

  • 올해 월가 최대 루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월가의 최대 패배자(루저)는 누구일까? 미국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2011년 월가 10대 패배자`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최대 루저는 바로 `투자자`였다. 마켓워치는 올해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투자자가 올해 월가 최대 패배자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예금 금리도 떨어져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패배자에는 은행 고객들이 선정됐다. 월가 대형 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이 청장 임명 문제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은행 고객들의 권리가 실추됐다는 이유에서다. 세 번째 패배자는 지난 10월 파산한 미국 선물거래 중개업체인 MF글로벌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대다수 사람은 대형 금융사 MF글로벌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으나 MF글로벌은 유럽 위기에도 불구 이 지역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 결국 파산을 맞았다. 네 번째 패배자는 99%의 사람들이 선정됐다. 올해 99%의 사람들은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를 벌이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정작 이들의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반면 1%의 사람들의 재산은 지난 30년간 세배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패배자는 월가의 대표 금융사 골든만 삭스였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골드만 삭스의 실패를 예견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골드만 삭스는 올해 3분기에만 3억 9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용 감소와 감원 등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담보대출 관련 소송도 계속 제기당했다. 여섯 번째 루저는 미국 이었다. 매체는 독일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가 지난 2월 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미국의 상처는 크게 손상당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이밖에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된 라즈 라자라트남과 올 한해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주가가 폭락한 은행권, 또 후계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소콜이 내부거래 혐의로 사임해 명성에 금이 간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패배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1.12.21 I 민재용 기자
버핏, `농부 아들`에 회장 자리 넘기나
  • 버핏, `농부 아들`에 회장 자리 넘기나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이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자리를 장남인 하워드 버핏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회장직은 회사 관리인 역할에 국한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버핏은 지난 9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후에 장남인 하워드가 버크셔의 회장직을 승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워드가 버크셔 이 사회를 주재하더라도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최고경영자(CEO)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워드는 비상근 회장으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 .   하워드는 버크셔와 코카콜라 등의 이사를 맡고 있긴 하지만 현재 공식적인 직업은 농부다. 일리노이주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밝힌 계획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회장직을 이양하더라도 부친이 별세하기 전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워드는 자신이 농장일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부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버핏 역시 하워드가 회장이 되더라도 지금까지 해 온 농장일은 계속할 것이며, 개발도상국 농민들을 지원하는 재단 운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하워드를 버크셔 회장으로 지명하는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 왔으며, 지난 연례 정기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12.11 I 김기훈 기자
버핏, 태양광에 20억달러 투자..침체기에 `의외`
  • 버핏, 태양광에 20억달러 투자..침체기에 `의외`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일반인으로선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투자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향후 신문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해 신문사를 인수하지 않겠다"던 과거 자신의 말을 뒤집고 고향 오마하 지역 신문사를 인수한 버핏은 최근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선뜻 20억달러를 투자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발전업체 퍼스트솔라가 진행하는 `토파즈 솔라팜 프로젝트`를 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는 그간 풍력과 조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왔다. 업계는 버핏의 이번 투자를 의외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때 각광받았던 태양광 발전 사업이 최근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설비업체 솔린드라는 파산했다. 더구나 퍼스트솔라가 진행하는 토파즈 프로젝트는 지난달 시작돼 지난 9월 종료된 정부의 저금리 대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태양광 산업이 위축돼 인수 가격이 낮아진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며 버핏의 투자 감각을 치켜세우고 있다. 또 토파즈 솔라팜이 이미 일부 업체와 생산될 전력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어 향후 수요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버핏의 투자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그레그 아벨 미드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솔라팜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향후 다른 재생에너지 분야를 회사 포트폴리오에 추가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에 세워질 토파즈 솔라팜은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으로 향후 약 16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1.12.08 I 민재용 기자
  • 美증시 또 혼조..유럽 악재-기대 `팽팽`(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싼 이견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의 유로존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 악재와 주요 20개국(G20)의 유로존 지원 기대 등이 팽팽하게 맞섰다.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6.24포인트, 0.38% 상승한 1만2196.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4포인트, 0.2% 높은 1261.01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0.35포인트, 0.01% 낮은 2649.21을 기록했다.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가 커진 상황이지만, 독일 관료가 "EU 조약 개정이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해 9000억유로까지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이날도 거의 없는 상태라 유로존 이슈를 뒤집을 만한 재료도 부족했다.오후 들어서는 S&P사가 유로존 대형 은행들은 물론 EU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까지 경고하고 나선 반면 G20가 IMF 재원 확충에 참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전날 4500명 감원을 발표에도 0.27% 올랐고 US뱅코프와 PNC파이낸셜서비스, BB&T 등 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은행주들도 동반해서 소폭 상승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32%, 1.21% 상승했다.애플도 HTC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은 뒤 급락한 탓에 0.48% 덩달아 하락했다.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피바디에너지와 핼리버튼이 각각 3%, 6%대의 하락률을 보였다.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인수 검토중인 퍼스트솔라스가 4% 이상 상승했고 인도가 해외 대형마트 문호를 개방하는 계획을 유예했지만 월마트는 0.17% 상승했다.마샤스튜어트 리빙옴니미디어는 JC페니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33%나 치솟았고 여성의류업체인 탤버츠는 사모펀드로부터 2억1200만달러 규모의 바이아웃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에 69%나 폭등했다.◇ S&P, 유로존 대형은행들 등급강등 경고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유로존내 대형 은행들도 `부정적 관찰대상`에 등재하며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날 S&P사는 유로존내 `AAA` 등급을 가지고 있거나 규모가 가장 큰 은행들을 동시에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포함된 은행들은 BNP파리바와 코메르쯔방크, 도이체방크 등 유로존 대표은행들이다. 이밖에도 바클레이즈뱅크, BPCE, 나티시스, 유로하이포, 라보뱅크, 크레디아그리꼴, 인테사 상파울루, 울스터뱅크, 소시에떼 제너럴, 유니크레딧 등 각 국가별 대표 은행들이 모두 포함됐다. 아울러 S&P는 유로존 국가들이 전체 세수의 3분의 2 가까이를 부담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며 동일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등재했다.◇ 롬퍼이 절충안에도 獨, 조약 개정 `강행` 독일이 8~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통합 강화를 위한 EU조약 개정을 강하게 주도하기로 했다. 조약을 바꾸지 않고 부속의정서 개정만을 제안한 EU측 절충안도 거부했다. 이날 독일의 한 정부관료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헤르만 반 롬퍼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제안한 절충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조약 개정안을 정상회담에서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공동 명의로 EU조약 개정을 요구하는 공동 제안을 담은 서한을 롬퍼이 상임의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이날 롬퍼이 상임의장은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원국들에게 보낸 의제 보고서를 통해 "EU조약을 개정하지 않고 부속 의정서만을 바꾸는 것으로도 위기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속 의정서에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때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방안 등 독일이 주장하는 내용을 담자고 제안했다. ◇ EFSF, 단기채권 찍어 구제금융 재원 확대유로존의 일시적인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단기채권을 새롭게 발행해 지원 재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EFSF는 "기금의 유동성을 확충하고 변동성이 커진 채권시장에서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단기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FSF는 그동안 주로 장기채권을 발행해 구제금융 재원을 조달했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상황에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졌다. 이에 따라 EFSF는 새롭게 만기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단기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연말 이전에 첫 입찰을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FSF의 크리스토프 프랑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른 채권 발행기관들처럼 우리도 투자자들에게 장기 외에 단기채권을 함께 제공하길 원한다"며 "이를 통해 EFSF 채권의 수익률곡선을 만들 수 있고 투자자 기반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ECB, 금리인하-대출확대 방안 검토중"오는 8일(현지시간) 금리결정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만기가 더 긴 장기대출을 도입하고 차입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ECB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CB가 기준금리 인하와 역내 은행들의 현금유동성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유동성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최장 12~13개월로 돼 있는 장기대출보다 만기가 더 긴 대출을 새로 도입하고, 긴급차입시 요구하는 담보요건을 완화해 차입을 더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ECB가 만기가 2년 또는 3년에 이르는 장기대출을 새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담보요건 완화와 관련, 현재 담보의 10%로 제한하고 있는 무보증 은행채의 담보인정비율을 더 높여주는 안과 자산담보부증권(ABS)까지 담보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獨 산업생산 `예상밖 호조`..경기반등 기대지난 10월중 독일의 산업생산이 공장주문에 이어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석 달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독일 재정부는 10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9월에는 2.8% 감소했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조업일수를 감안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4.1%에 이르렀다.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일 제품에 대한 수요는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됐던 10월중 공장주문 역시 5.2%로 예상밖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베렌버그은행의 크리스티안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4분기 들어 경기 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로존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독일은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12.08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 하락중..EU정상회담前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해 독일 관료가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관망심리가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4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0.39포인트, 0.58% 하락한 1만2079.7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77%, 0.93%씩 하락하고 있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가 커진 상황이지만, 독일 관료가 "EU 조약 개정이 전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을 병행해 9000억유로까지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이날도 거의 없는 상태라 유로존 이슈를 뒤집을 만한 재료도 부족한 상황이다.금융주과 소재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전날 4500명 감원을 발표한 뒤로 2.89%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US뱅코프와 PNC파이낸셜서비스, BB&T 등 S&P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한 은행주들도 동반 하락 중이다.애플도 HTC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은 뒤 급락한 탓에 0.56%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인수 검토중인 퍼스트솔라스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인도가 해외 대형마트 문호를 개방하는 계획을 유예했지만 월마트는 0.58% 상승하고 있다.
2011.12.07 I 이정훈 기자
신문 미래 어둡다더니..버핏 왜 신문사 또 인수했지?
  • 신문 미래 어둡다더니..버핏 왜 신문사 또 인수했지?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은 왜 또 신문사를 인수했을까.  `투자의 귀재`로 일거수 일투족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워렌 버핏이 자신이 살고 있는 오마하 지역 언론을 인수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 냄새를 귀신처럼 맡는 버핏이기에 투자자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신문 산업의 미래가 밝은 것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다.  특히나 버핏은 2년 전 "신문 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며 향후 신문사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이번 투자의 의도는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마하 지역 신문 오마하 월드-헤럴드 신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약 1억 5000만달러로 버크셔는 신문사가 보유한 500만달러 규모의 부채도 떠안기로 했다.   오마하 월드-헤럴드는 6개의 일간지와 여러 개의 주간지를 네브래스카주와 아이오와주에 발행하고 있는 지역 대표 신문사다. 사실 워렌 버핏은 오래 전부터 신문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그는 어린 시절 워싱턴포스트(WP)를 부촌 지역에 배달하며 성공에 대한 꿈을 키웠고 1973년에는 그가 인수한 오마하 위클리가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투자자로서 어느 정도 성공한 버핏은 1977년에는 뉴욕의 버팔로 뉴스를 인수하고 현재는 WP의 주요 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9년 버크셔 주주들에게 신문 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며 향후 이 분야의 사업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버핏은 당시 "신문 산업은 향후 계속 손실이 발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며 "어떠한 가격에도 더 이상 신문사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다 이번 인수 이후 말을 살짝 바꿨다. 버핏은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인수한 뒤 "신문은 여전히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인수 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버핏의 신문사 인수가 버크셔의 실적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닐 것이라면서 수익 이외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즉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과 자신의 명예 등을 높이기 위해 신문사를 인수했다는 추측이 많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애널리스트 메이어 쉴즈는 "버핏은 자신의 유산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번 투자가 재무적 투자로 보기 어렵지만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 나쁜 투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1.12.01 I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주총에 애널리스트도 부른다
  • 워렌 버핏, 버크셔 주총에 애널리스트도 부른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이 내년 5월 개최되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증권 애널리스트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본주의의 우드스탁`으로 불릴 만큼 성대하게 치뤄지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 투자자가 아닌 애널리스트가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 버핏은 애널리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렌 버핏은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주총에서 이뤄지는 대화를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 초대는) 주주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적절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총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고견을 듣기 위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열리고 있다. 버핏은 뛰어난 투자 수완을 발휘 섬유 회사이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40여 년 만에 보험, 보석 등 여러 회사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로 탈바꿈시키면서 투자자들에게 `현인`으로 칭송받고 있다. 올해 5월 개최된 주총에도 약 3만 6000여명의 투자자와 일반인이 그와 그의 사업파트너 찰스 멍거 부회장의 고견을 듣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동부 오마하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주총이 버핏의 지혜를 배우는 장소로만 여겨지면서 정작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공한다던 주총의 원래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가 아닌 사람들도 다수 주총에 참석, 경제와 정치,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버핏에게 질문하기도 한다. 버핏도 그간 주총 참석자들의 이러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 줬지만 주총의 원래 의미가 퇴색되는 것에 대해 우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애널리스트를 초대함으로써 16세 소년이 나에게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뭐냐고 묻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주총의 초점을 회사에 두고 주총 참석자들에게 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에 대한 후한 평가를 받기 위해 우호적인 애널리스트를 골라 초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버핏은 "애널리스트는 주총장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의심을 부인했다.
2011.11.21 I 민재용 기자
버핏, 오늘 日 첫 방문..`투자 꾸러미` 열까
  • 버핏, 오늘 日 첫 방문..`투자 꾸러미` 열까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81)의 일본 방문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이은 자연 재해에다 지속적인 엔고(円高)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일본 경제에 버핏의 방문이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워렌 버핏 (사진출처:블룸버그)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위치한 공구제조업체 탕가로이 기공식에 참석한다. 탕가로이는 이스라엘 IMC그룹에 속한 절삭공구 회사.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지난 2006년 IMC 지분 80%를 인수했다. 버핏은 지난 3월 탕가로이 공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당시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해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버핏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 `지금이 일본에 투자할 기회`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방문이 주목된다. 지난 5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은 매우 큰 경제 대국이라면서 일본을 포함해 홍콩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투자하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이번 일본 방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슈헤이 스팍스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버핏같은 유명한 투자자가, 그것도 대지진이 발생한 중심부에 찾아오는 것은 일본에 큰 의미를 줄 것"이라며 "버핏이 일본에 좀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유타카 스타미카자산운용의 대표 역시 "지금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버핏이 투자에 나선다면 매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버핏의 장기투자 성향상 지금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연초대비 18% 하락하는 등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락 장세를 보였다.
2011.11.21 I 임일곤 기자
하워드 슐츠, 포춘 선정 `올해의 기업인`
  • 하워드 슐츠, 포춘 선정 `올해의 기업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2011 Businessperson of the Year)`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위로 이름을 올렸다.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출처: 블룸버그)17일(현지시간) 포춘은 올해의 기업인이라는 제목으로 총 51명의 기업인 명단을 공개했다. 1위 자리에 오른 하워드 슐츠는 지난 2008년 경영난을 겪던 스타벅스의 CEO로 복귀, 정상화에 성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근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 모금과 정치권 무능에 맞서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2위로는 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가 랭크됐다. 최근 아마존은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킨들 파이어를 내놓고 승승장구 중이다. 다음으로 존 왓슨 셰브론 CEO,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만, 맥도날드 CEO인 제임스 스키너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비교적 높은 순위인 6위에 랭크됐다. 여성 중에는 크래프트 푸즈의 아이린 로젠펠드가 7위를 차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새로운 수장 팀 쿡은 8위에 올랐다. 이번에 발표된 50명의 명단 중 한국인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3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독자 선정 올해의 기업인에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독자 선정 올해의 기업인은 미리 선정된 CEO 32명에 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32명의 CEO 중에는 한국의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회장은 첫 라운드에서 폴 오텔리니 인텔 CEO를 51%의 득표율로 따돌렸고, 2라운드에서는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CEO를 58%의 지지율로 눌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저커버그에 뒤졌다. 버핏은 최종 결선투표에서 베조스와 맞붙었으며, 65%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관련기사 ◀☞벨로스터, i30 이어 `2030세대` 잡을 현대차는?☞쉐보레 다양한 제품 라인업, 2012년 뚫는다☞이채필 장관, 한국GM 부평공장 찾아간 이유
2011.11.18 I 안혜신 기자
  • 버핏, IT 회피 취향 변했나..IBM주 대거 투자 `눈길`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취향이 확 변한 것일까. 정보기술(IT)주 투자를 꺼리기 유명한 버핏이 대표적인 기술주인 IBM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서 그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지난 3분기 말까지 107억달러를 들여 총 650만주의 IBM 주식을 매입, 5.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그동안 투자한 기술주 가운데 최대 규모며 버핏이 보유한 기업지분 가운데서도 코카콜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버핏은 IBM 주식가치는 그간 주가가 오르며 121억달러까지 증가해 136억달러의 코카콜라 뒤에서 달리고 있다. ◇ 평소 기술주 투자꺼려..최근 변화기류 감지 버핏이 대표적인 기술주인 IBM주를 매입한 것은 상당히 놀라운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오랜 절친한 친구임에도 불구, 항상 기술주 투자에 대해 꺼려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항상 "IT업체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모르기 때문에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지분변동 보고서에는 IBM뿐만 아니라 인텔과 함께 위성TV업체인 다이렉TV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버핏의 평소 투자결정을 감안하면 이 역시 파격적이란 평가다. 본래 금융주와 소비재주를 선호하는 버핏은 이번에도 웰스파고와 달러제너럴 주식을 늘린 반면, 소비재에 속하는 존슨앤드존슨과 크래프트푸즈 주식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최근 화학업체인 루브리졸 주식에 투자해 이 역시 주목받은 바 있다. ◇ 기술주 아닌 IBM의 다른 매력 봤을 가능성에 무게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한 버핏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버핏은 IBM 주식을 산 이유에 대해 "IBM이 2015년까지 중기 로드맵을 구축해 놓은 것을 인상 깊게 봤고 IBM의 연간 사업보고서를 계속 눈여겨봐 왔다"고 말했다. IBM의 보고서를 읽으면서 고객을 찾고 유지하는 장점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IBM에 투자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버크셔 계열사 일부의 정보기술 부문에 대해 IBM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이 같은 장점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잘 아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그의 원칙은 여전했던 셈. CNN머니는 "투자자들은 IBM 지분 매입이 버크셔해서웨이가 기술주를 매입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거품이 많은 다른 IT주와 달리 저평가된 블루칩이기 때문에 버핏이 IBM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IBM이 보유한 특허나, 버핏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팬이기 때문이 아니라 평소 실시하는 대규모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또한 매력적으로 봤다는 판단이다. 이를테면 애플 역시 IT 분야에서 IBM과 위상은 비슷하지만, 대규모 배당을 하지는 않고 있다. 결국 IBM이 기술분야에 가깝긴 하지만 버핏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폴 노틀 디어본파트너스 이사는 "IBM이 기술주긴 하지만 버핏이 IBM에 관심을 둔 것은 기술주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IBM은 컨설팅기업에 더 가깝고 이를 통해 기술주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1.11.15 I 양미영 기자
  • 美기업 자사주 취득규모, 4년만에 최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올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규모가 최근 4년만에 최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인 바이리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 상장기업들은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총 4530억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이은 역대 세번째로 많은 규모이자 2007년 이후 4년만에 최대규모다. 워렌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처음으로 자사주를 사들였고 암젠은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해 채권을 매각하는 등 주가 하락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시기에 비해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이 15%나 더 싼 것도 자사주 취득 욕구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웰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이 만약 미국경제가 리세션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이같은 자사주 취득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기업들은 현재 자기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됐고 앞으로 더 긍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1.11.15 I 이정훈 기자
  • 美증시 하락..유로존 국채금리 또 불안(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로운 한 주의 첫 거래일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 반등으로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70포인트, 0.61% 하락한 1만2078.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대비 12.06포인트, 0.95% 낮은 1251.79을, 나스닥지수는 21.53포인트, 0.80% 떨어진 2657.22를 각각 기록했다.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한 총 30억유로(41억1000만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했지만, 낙찰금리는 14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5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6.6% 가까이 상승했다. 또 스페인 장기물인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거래일대비 23bp(0.23%포인트)나 뛰면서 6.7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만기 국채금리도 4.9%를 넘기며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9월중 유로존 17개국가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 감소해 2년 7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는 소식도 악재였다.이에 따라 금융주가 다시 부진한 모습이었고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58%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도 2.19% 하락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고 밝히자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3.36%나 하락했다. IBM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들어 107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5.5%를 취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0.02% 하락했고 버크셔 역시 1.33% 떨어졌다. JC페니는 동일점포 매출 하락과 총마진 악화로 2.77% 하락했다. 반면 같은 소매업체인 로우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1.69%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은 예정보다 하루 일찍 `킨들 파이어`를 출시하면서 기대감에 0.71% 상승했고 구글과 바이두, 프라이스라인도 1% 미만으로 동반 상승했다. 보잉사는 아랍에미리트와 180억달러 어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소식에 1.52% 상승했고 캐터필러도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트럭과 트랙터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하면서 0.42% 상승했다.◇ 경제전문가들 "내년 美성장률 2.4%"경제 전문가들이 내년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석 달전에 비해 다소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전망치는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미국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은 내년도 미국 성장률을 평균 2.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분기중 실시한 서베이에서 집계된 평균 성장률 2.6%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또 2013년도 성장률 전망 역시 종전 2.9%에서 2.7%로 같은 폭으로 낮춰졌다. 다만 현재 4분기 성장률의 경우 평균 2.6%로 전망돼 종전 전망치와 같았지만,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8%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내년도 실업률 전망치는 평균 8.8%로 예상돼 종전 전망치였던 8.6%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13년 전망치 역시 8.1%에서 8.4%로 높여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올해 전망치를 종전 3.2%보다 0.4%포인트 높은 3.6%로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0%에서 1.9%로 약간 더 낮췄다. ◇ 버크셔, IBM 지분 5.5% 사들였다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IBM 지분을 5.5% 확보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IBM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3분기말까지 총 107억달러로, 주식수 640만주, 지분 5.5%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동안 투자한 기술주들 가운데 최대규모다. 버핏 CEO는 "지난 3월부터 총 100억달러를 목표로 매입을 시작했다"며 "IBM은 우리의 투자 계획에 대해 애초부터 모르고 있었고 오늘 처음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M측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버크셔는 이날 오후 늦게 3분기 지분 변동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IBM은 이미 2015년까지의 중기 로드맵을 구축해놓고 있고 믿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은행들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버핏은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얘기할 때부터 투자계획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 스페인-이탈리아 국채금리 반등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또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 장기물인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거래일대비 23bp(0.23%포인트)나 뛰면서 6.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30년물 금리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8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또 단기물인 2년만기 국채금리도 23bp 상승하며 4.92%를 기록해 지난 2001년 6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한 총 30억유로(41억1000만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했지만, 낙찰금리는 크게 뛰었다. 입찰액대비 응찰규모가 1.47배로, 지난달 1.34배보다 높아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낙찰금리는 6.29%로, 지난달의 5.32%를 크게 뛰어넘어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5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1bp(0.11%포인트) 상승하며 6.57%까지 상승하고 있다. ◇ 美의회, 재정적자 감축합의 늦출수도미국 의회가 이달 23일까지 마련하기로 한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이 내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여야 12인으로 구성된 슈퍼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젭 헨서링(사진) 의원(텍사스주)은 전날 CNN에 출연, "조세제도에 대한 더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재정적자 감축합의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확대된 적자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조세제도 개혁을 위해 2단계 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했다. 즉, 슈퍼위원회는 1차적으로 올해 안에 세금수입과 정부지출 삭감에 대해 합의 가능한 큰 틀을 마련해 시행하면서 조세제도 등 까다로운 세부내용은 내년으로 연기해 의회내 해당 조세위원회에 합의를 위임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 민주당 제임스 클리번 하원 원내총무(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미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세제도의 틀을 재검토해 세수를 확대하려는 계획에 대해 공화당이 과도하게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율은 낮추면서 조세기반을 확대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공화당 계획에 대해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유로존 산업생산, 2년 7개월만에 최저지난 9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3분기와 4분기중 유로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9월중 유로존 17개국가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애초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감소 폭이 컸다. 또 지난 8월의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1.6%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ABN암로의 닉 코니스 이코노미스트 역시 "현재 유로존 경제는 리세션 국면으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며 "제조업 등 경제 전반이 향후 몇개월간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1.11.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소폭하락..유럽 국채불안에 `주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14일(현지시간) 장초반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58포인트, 0.21% 하락한 1만2128.1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1%, 0.11% 하락 중이다.진정 기미를 보였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재상승하면서 지수도 주춤거리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가 실시한 총 30억유로(41억1000만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했지만, 낙찰금리는 14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5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1bp(0.11%포인트) 상승하며 6.57%까지 상승하고 있다. 또 스페인 장기물인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거래일대비 23bp(0.23%포인트)나 뛰면서 6.7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며 단기물인 2년만기 국채금리도 23bp 상승하며 4.92%를 기록해 지난 2001년 6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9월중 유로존 17개국가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 감소해 2년 7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는 소식도 악재였다.이에 따라 JP모간체이스가 1.86% 하락하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77%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동일점포 매출 부진과 마진 악화를 기록한 JC페니도 0.91% 하락 중이며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어번아웃피터스도 0.45% 하락하고 있다.반면 이날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07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5.5%를 확보했다고 공개한 IBM은 0.85% 상승하고 있고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캐터필러도 1.25% 뛰고 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로우스 역시 3.63% 상승하고 있다.
2011.11.15 I 이정훈 기자
버핏 "버크셔, IBM 지분 5.5% 사들였다"
  • 버핏 "버크셔, IBM 지분 5.5% 사들였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IBM 지분을 5.5% 확보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IBM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3분기말까지 총 107억달러로, 주식수 640만주, 지분 5.5%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동안 투자한 기술주들 가운데 최대규모다. 버핏 CEO는 "지난 3월부터 총 100억달러를 목표로 매입을 시작했다"며 "IBM은 우리의 투자 계획에 대해 애초부터 모르고 있었고 오늘 처음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M측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버크셔는 이날 오후 늦게 3분기 지분 변동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IBM은 이미 2015년까지의 중기 로드맵을 구축해놓고 있고 믿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또 "(투자대상 기업에 대해 늘 분석해오던대로) 이전부터 IBM의 연간 사업보고서를 항상 눈여겨봐왔다"며 "그러나 (지분을 매입한) 올해부터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서를 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유로존 은행들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5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버핏은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얘기할 때부터 투자계획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버핏 CEO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유로존 은행들에 투자하기 전에 그들이 더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이해가 필요하다"며 "아직 투자기회를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1.11.14 I 이정훈 기자
하락장서 투자 늘린 버핏..그가 찾은 `흙속 진주`는
  • 하락장서 투자 늘린 버핏..그가 찾은 `흙속 진주`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하락장세를 보이던 지난 3분기에 오히려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을 때일수록 탐욕을 느껴야 한다"며 자신의 기본적인 투자철학으로 `역발상 투자`를 강조했던 버핏다운 행보다.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버핏이 사들인 주식들에 눈을 돌린다. 흙 속의 진주를 잘 찾기로 유명한 그의 낚싯줄에 걸린 종목들만 잘 살펴봐도 향후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락장 속 그가 선택한 업종들은 상업 및 산업 관련주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분기에 총 239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년 만에 최대 수준. 투자는 주식 매입에 집중됐다. 이 기간 주식투자는 69억달러로, 2분기의 36억2000만달러보다 거의 2배 증가한 것은 물론 1분기의 8억3400만달러에 비해 8배 넘게 늘었다. 버핏은 원래 금융주와 소비재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는 취향을 조금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전분기의 156억달러에서 160억달러로 2.7% 늘렸지만 같은 기간 소비재주는 126억달러로 5% 줄였다. 이에 반해 상업 및 산업 관련주의 비중은 많이 늘어났다. 전분기 107억달러였던 투자 규모가 174억달러로 62% 급증했다. 특히 버크셔는 엔진오일 첨가제와 산업용 윤활유 등을 만드는 화학업체 루브리졸의 주식을 90억달러어치 샀다. 이밖에 종목별로 살펴보면 버핏이 20년 이상 장기 투자해 온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와 미국 상업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이 소폭 늘어나며 버핏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지분도 늘었다. 버크셔의 투자 확대에 대해 버크셔 주주인 가드너 루소 & 가드너의 토마스 루소 대표는 "그(버핏)가 뭔가를 보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큰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9월30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살 준비가 됐다"며 "주식이 싸다면 그것을 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투자 확대 움직임과는 달리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버크셔의 3분기 순익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에 따른 증시 부진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2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이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 하락했다.
2011.11.08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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