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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브스 2천대 기업에 韓기업 68개사..세계 5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기업 68개사가 포함됐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1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공개한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26위), 현대자동차(005380)(96위) 등 한국 기업 68개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100위권 밖에서는 포스코(151위), 신한금융그룹(213위), 현대중공업(226위), 삼성생명(226위), 기아차(253위), KB금융그룹(256위), SK이노베이션(28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국이 총 524개사를 명단에 올려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58개사가 선정된 일본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136개사), 영국(90)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수가 전년보다 32개 늘어난 총 733개로 집계됐다"며 "이 지역 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일본의 많은 기업이 명단에 포함된데다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성장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기업별로 구체적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권안에 미국 기업이 5곳이나 포함되는 등 미국 기업이 초 강세를 보였다.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미국 정유업체 엑슨 모빌이 차지했으며 전년 1위 JP모간 체이스는 2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미국 대표 가전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로열 더치 셸이 4위에 랭크됐다. 중국 공상은행(ICBC)은 아시아 기업중 최고 순위인 5위에 선정됐다. 6위는 영국 금융사 HSBC 홀딩스였으며 7위는 중국 원자재 기업 페트로차이나가 차지했다.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페트로브라스(브라질 석유 회사)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전체 명단의 25% 정도인 478개사가 금융회사"라며 "금융위기에도 금융회사들이 총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금융사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마감]`해외발 봄바람 타고`..코스피, 2000선 회복☞"우린 어쩌면 좋을까요"‥삼성, 진보 지식인에 길을 묻다☞코스피, 2000선..`외국인 매도전환에 상승폭 줄어`
2012.04.19 I 민재용 기자
  • 뉴욕증시, 반락..유로존 우려-기술주 약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가 반락하면서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79포인트, 0.63% 하락한 1만3032.7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4포인트, 0.41% 낮은 1385.14를, 나스닥지수도 11.37포인트, 0.37% 떨어진 3031.45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긴축목표를 후퇴했다.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0.5%에서 -1.2%로 대폭 하향하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은 물론이고 2014년까지 균형재정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스페인에서는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기술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소비재관련주는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인텔과 IBM은 차익매물 등으로 인해 각각 1.83%, 3.53% 하락했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베이와 퀄컴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고경영자(CEO)인 워렌 버핏이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1% 이상 하락했고 체서피크에너지는 오브레이 맥클렌던 CEO가 지난 3년간 11억달러 이상을 차입해왔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젠워스파이낸셜도 호주 모기지보험사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에 24% 가까이 추락했고 블랙록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골드만삭스와 애틀랜틱에쿼티즈가 목표주가를 또다시 상향 조정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채 0.22% 하락하고 말았다. ◇ `위기의 스페인`..은행 부실채권, 17년래 최대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무려 17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경기 둔화에 기업과 가계 재정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까지 추락한 탓이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2월중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8.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7.91%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1994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8%를 넘어선 것. 부실채권은 금액으로는 1438억2000만유로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부실채권 증가는 지난 2008년초부터 대규모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것이고, 최근에는 경기 둔화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상환능력이 악화된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올 1분기중 스페인의 전국 평균 집값은 7.2%나 추락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3.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 스페인 경제도 작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둔화탓`..伊, 스페인 이어 긴축목표 후퇴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도 긴축목표를 후퇴했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예상했던 재정적자 감축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이날 이탈리아 내각은 당초 내년말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인 0.1%를 0.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말까지 계획했던 0.1% 목표치는 오는 2014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내년말 목표했던 사실상의 균형재정 달성이 1년후인 2014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200억유로(2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계획안을 발표했지만, 경기 악화로 기대했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수정 계획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이탈리아의 GDP성장이 1.2%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지난해 12월 전망했던 마이너스(-)0.5%보다 두 배 이상 악화된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0.5%로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 가이트너 "美, 연말쯤 세금·재정 큰 도전 직면"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올 연말쯤 미국이 세금, 재정문제와 관련된 거대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 되기 전, 올 연말쯤 미국은 거의 모든 납세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금 감면안 종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채무한도를 또다시 증액해야할지에 대한 논쟁과 함께 자동적인 재정지출 삭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의 문제에도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같은 문제를 장기적인 재정 개혁을 위해 또다른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8% 수준인데, 미국과 같은 국가는 3% 정도가 이상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그런 회복은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도 "유로존은 이전보다 더 나아진 정책적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도 유로존을 돕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IMF "유럽 은행권, 내년말까지 자산 2.6조불 처분"유럽지역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2조6000억달러(원화 296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펴낸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정부의 정책적인 대응이 없다고 전제할 경우 유럽 은행들은 향후 18개월 내에 전체 자산의 7%에 이르는 2조6000억달러 어치 자산을 팔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 역내 58개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것으로, 바젤III와 유럽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핵심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최소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자산 매각에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 등 증권과 비핵심 자산 등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이중 4분의 1 정도는 은행들의 대출 축소로 충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IMF는 이 과정에서 각 정부들이 제대로 된 정책으로 대응한다면 은행들의 자산 매각 비율을 6%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0.6%포인트 높일 수 있는 규모다. 반대로 정책적 대응에 실패할 경우 은행들의 자산 매각비율은 최대 10%까지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유럽지역 성장률을 1.4%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2012.04.19 I 이정훈 기자
버핏 `암 판정`..버크셔 후계자 드디어 베일 벗을까
  • 버핏 `암 판정`..버크셔 후계자 드디어 베일 벗을까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팔순에 접어든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크셔의 후계구도가 비로소 구체화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 판정으로 버핏의 생명이 당장 위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고령인 점과 암 치료 기간 동안 경영 공백 상황 등을 감안하면 후계자 선정을 더 미룰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주주들에게 내 건강상의 변화를 즉각 알릴 것"이라며 "그러나 건강상의 변화가 생기는 그 날은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버핏의 이런 자신감 피력에도 불구, 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버핏의 건강 변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가 상당히 고령(81세)인 점을 감안하면 암을 극복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 과정이 그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버핏이 암 치료 기간 중 자신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후계자를 구체화하고 이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월 후계구도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버크셔의 주가가 하락하자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으나 그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는 당시 "나는 매우 건강하다"며 당분간 은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버핏에게 암 판정이라는 건강상의 심각한 변화가 생긴 만큼 그가 후계자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내달 5일 버크셔 본사가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후계자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요청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버핏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매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익명의 후계자가 있다고만 밝힌 현재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버핏이 계속 버크셔를 이끌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012.04.18 I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 전립선암 1기 판정.."생명엔 지장없다"
  • 워렌 버핏, 전립선암 1기 판정.."생명엔 지장없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7월 중순부터 2개월간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버핏 CEO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주 수요일인 11일에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버핏 CEO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태는 아니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목요일에 씨티촬영과 뼈 스캔 검사를 받았고 오늘 MRI 검사를 받았는데 신체 다른 부위에는 암세포가 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치료와 관련해서는 "오는 7월 중순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이며 매일 2개월간 치료를 받기로 담당의사와 결정했다"며 "식이요법으로 인해 이 기간중 여행이 제한되겠지만 다른 일상 생활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향후에도 주주들에게 내 건강상의 변화를 즉각 알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날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버핏의 암 판정으로 향후 버크셔의 후계구도가 조기에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81세인 버핏 CEO는 지난 2월에 이미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버크셔 이사회는 후계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2.04.18 I 이정훈 기자
  • 애플, `가장 존경받는 기업` 5년째 1위..삼성전자 34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애플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1위에 5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4위로 50위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사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찬사받는 50개 기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춘은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기업 미래에 여러 의문이 제기됐으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경영 아래 애플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위는 인터넷 공룡 구글이 차지했다. 포춘은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지난해 4월 구글의 CEO로 취임한 후 구글이 검색, 소셜미디어, 모바일, 광고 등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3위는 지난 연말 쇼핑시즌에 저가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약 600만대 이상 판매한 아마존닷컴이 차지했다. 아마존닷컴의 지난해 순위는 7위였다. 4위는 비 정보기술(IT)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코카콜라가 선정됐으며, 5위는 컴퓨터 업계 전통의 강자 IBM이 차지했다. 6위에는 미국 최대 물류기업 페덱스가 선정됐으며 7위와 8위에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스타벅스가 각각 올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34위로 50위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위는 38위였다. 아시아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싱가포르 에어라인(23위)이었다. 일본 기업으론 도요타(33위), 혼다(50위)가 50위권에 들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연중 최고치 경신에 익숙해지자"☞삼성전자-MS, `서버 솔루션` 효율 두 배 높였다☞삼성, 美서 고객충성도 높은 브랜드 3위
2012.03.02 I 민재용 기자
버핏, 獨·英·加 등 `안전한 해외 국채` 선호
  • 버핏, 獨·英·加 등 `안전한 해외 국채` 선호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 유로존 재정불량국 외의 안전한 해외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워렌 버핏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5일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중인 108억달러 규모 해외 국채 가운데 80%가량이 독일과 영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국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버핏이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국채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좇기보다 신용등급이 안전한 채권에 투자해 향후 필요할 경우 유동화가 가능한 쪽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버핏이 특정 국가 국채 보유 여부를 밝힌 것에서 대해서도 투명성을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년 전 버핏은 119억달러 규모의 해외국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었다. 또 주주들에게 미국 국채에 현금을 묻어두고 다른 단기채권 투자는 피하라고 조언했었다. 조엘 레빙턴 브룩필드자산운용 기업신용 헤드는 "투명성과 명확성이 중시되는 요즘 버크셔가 보유 국채 내역을 공개한 것은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29억달러의 미 국채와 미 정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373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02.28 I 양미영 기자
  • 美증시 혼조세..지표호조↔지수부담(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 주의 첫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합의에 실패했지만,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저항선에서의 지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장중 1만3000선을 넘었지만 결국 전거래일대비 1.44포인트, 0.01% 하락한 1만2981.5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5포인트, 0.14% 높은 1367.59를, 나스닥지수도 2.41포인트, 0.08% 뛴 2966.16을 각각 기록했다.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IMF 재원 확충에 나서기 위해서는 유로존이 자신들의 방화벽부터 더 높이 쌓아야 한다는 반발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아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다음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확충에 대한 합의에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심리를 더 약화시켰다. 그러나 독일 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했고 미국의 1월 잠정주택 판매가 최근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잠정주택 판매 호조로 주택 건설업체인 리너와 톨 브러더스, 비저홈스 등이 각각 1~3%씩 상승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각각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술주도 강한 모습이었는데, BMO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애플이 0.64% 올랐고, 엘피다메모리의 파산신청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수가 7.67% 상승했다. 통신주인 AT&T가 소폭 상승했고 스프린트는 이사회가 메트로PCS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3.24% 상승했다.디즈니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0.80% 상승했고, 개장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로우스는 0.66% 올랐다.◇ 독일의회,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승인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패키지안을 공식 승인했다. 독일 연방 하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찬성 496표, 반대 90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총 222석을 가진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찬성하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원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는 "만약 이번 구제금융 지원안이 거부될 경우 그 리스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이번 지원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가 성공할지는 100%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에스토니아에 이어 독일 의회도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제 의회 승인이 남는 국가는 네덜란드와 핀란드, 이탈리아 등 3개국으로 줄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오는 29일에 의회 표결을 실시하며 이탈리아 의회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그외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키프로스,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몰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은 의회 승인이 별도로 필요없다. ◇ S&P, 유럽재정안정기금 전망 `부정적` 하향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S&P사는 EFSF를 보증해주는 유로존의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등급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이유로 EFSF의 전망도 이처럼 내렸다고 발표했다. S&P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전망까지 불안해지면서 EFSF의 떨어진 신뢰도를 상쇄해줄 만큼 충분한 신용 보강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16일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트리플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보증 6개국 중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이 지난주 강등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 美 잠정주택 판매, 21개월래 최고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였다.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향후 주택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날 미국 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중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0% 상승한 9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1.0%를 웃돌았고, 지수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존주택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잠정주택 판매는 기존주택 판매에 1~2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더 우호적인 주택시장 여건하에서 이같은 주택 매매계약 증가세는 올해 실제 주택 판매가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가격 안정 또는 완만한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더 매력적"`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수백만채의 단독주택을 사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버핏은 "미국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버핏 CEO는 "후계자는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의 CEO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멤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물러난 소콜에 대해 "그 역시 후계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02.28 I 이정훈 기자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더 매력적"(종합)
  •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더 매력적"(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주택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또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서는 이사회 소속이 아닌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을 책임지는 경영자일 수 있다고 힌트를 줬다. 버핏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수백만채의 단독주택을 사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애플이 보유한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어떻게 운용해야할지 자문을 구한 적은 있다"고 소개하면서 "당시 애플 주가가 200달러대였는데, 나는 `애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면 자사주를 사라`고 제안했고 잡스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답했으면서도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그 많은 현금을 그냥 보유하기로 했다더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그는 "존슨앤존슨은 아직도 주가대비 매력적인 기업이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 여러 가지 실수를 해왔다"며 "앞으로 현금을 확보해야할 상황이 될 때 존슨앤존슨 주식을 매각 검토대상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버핏은 "미국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인물을 밝히지 않은데 대해 "나는 그동안 다음번 CEO가 누가될지 모르는 많은 기업들에 투자해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버핏 CEO는 "후계자는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의 CEO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멤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물러난 소콜에 대해 "그 역시 후계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버핏은 자신이 영입했던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 등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높이 칭찬하면서 "콤스는 지난해 투자 선택을 아주 잘했고 그에 따라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제3의 매니저를 고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훌륭한 인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2012.02.27 I 이정훈 기자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
  •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주택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또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서는 이사회 소속이 아닌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을 책임지는 경영자일 수 있다고 힌트를 줬다. 버핏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단독주택을 사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인물을 밝히지 않은데 대해 "나는 그동안 다음번 CEO가 누가될지 모르는 많은 기업들에 투자해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버핏 CEO는 "후계자는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의 CEO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멤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물러난 소콜에 대해 "그 역시 후계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버핏은 자신이 영입했던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 등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높이 칭찬하면서 "콤스는 지난해 투자 선택을 아주 잘했고 그에 따라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제3의 매니저를 고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훌륭한 인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2012.02.27 I 이정훈 기자
버핏 "후계자 결정..이사회가 열렬한 지지"
  • 버핏 "후계자 결정..이사회가 열렬한 지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수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후계자를 결정했다. 다만 그 후계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버크셔 이사회는 후계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외에 두 명의 다른 후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그동안 버핏의 버크셔는 불확실한 후계구도 등을 이유로 주가가 곤두박질,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연례서한에 후계자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추측할 수 있는 실마리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버핏은 그러나 후계자의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으면서 "이사회에서 CEO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인간적인 면으로도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자신의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건강하며 어디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은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서한에는 4분기 버핏의 실적도 공개됐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0억5000만달러였다. 지난해 전체 순익 역시 전년 대비 21% 줄어든 103억달러에 그쳤다. 실적 감소에는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보험부문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철도회사인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루브리졸 등의 세전순익이 90억달러를 넘어섰다. 버핏은 특히 지난해 버크셔의 주당 장부가치가 4.6% 늘어나며 같은 기간 뉴욕증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평균 수익률인 2.1%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 버크셔의 장부가치가 S&P 수익률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이와 함께 버핏은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인구 증가와 경제회복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고 건설부문 경기도 회복시킬 것"이라고 낙관적인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동안 연례서한에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서한에는 상대적으로 버크셔의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은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주식이 충분히 저평가됐다는 생각이 들 때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0년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2012.02.26 I 안혜신 기자
버크셔 주식가치가 10년래 최저..왜 일까
  • 버크셔 주식가치가 10년래 최저..왜 일까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장부가 대비 주식 가치(valuation)가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버크셔의 불확실한 후계구도와 주주 층이 골수 투자자에서 기관투자가 등으로 확대된 것이 주가 가치 하락의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버크셔의 지난해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전체의 BPS(2.1%)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워렌 버핏이 이번 주말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난해 버크셔의 기업가치(장부가)가 시장가치(주가)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버크셔의 주식 가격은 장부가의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 평균 1.6배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WSJ은 버크셔의 장부가 대비 주식 가치가 이처럼 떨어진 이유를 우선 버크셔의 명확하지 않은 후계구도에서 찾았다.  버핏이 아직 은퇴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가 81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은퇴 시점은 그리 멀지 않았다. 그러나 버핏은 아직 확실한 후계자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버크셔의 주주들도 후계구도 불안을 버크셔의 최대 불안 요소로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버크셔의 주주들이 버핏의 투자를 이해하는 골수 투자자에서 기관투자가와 뮤추얼 펀드 등으로 확대된 것도 주식 가치 하락의 이유라고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단기간 수익을 내기 위해 버크셔의 주식을 오래 보유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들은 버핏이 최근 다양한 사업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것에도 반기를 들며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   버크셔가 자산 1600억달러가 넘는 거대 기업이 된 것도 장부가 대비 주식 가치가 최근 하락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기업의 자산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으나 주가의 움직임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WSJ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버핏이 응답을 거부했으나 버크셔가 최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은 버핏도 최근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02.24 I 민재용 기자
버핏·소로스 취향 변했나.. 기술株 집중 투자 `눈길`
  • 버핏·소로스 취향 변했나.. 기술株 집중 투자 `눈길`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 등 세계 투자계의 큰 손들이 지난해 4분기 기술주 투자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소 저평가된 제조업주와 금융주를 주로 발굴해온 이들이라 정보기술(IT) 업종에서 투자 가능성을 발견하고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한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기술株 집중 매입..투자 전략 수정? 15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사진)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는 전체의 12% 수준까지 기술주 투자 비중을 늘렸다. 소로스는 4분기 구글의 주식 25만8774주를 사들여 작년 말 기준 총 25만99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소로스는 또 소프트웨어업체인 컴버스 주식 1470만주도 매입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도 IBM과 인텔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버크셔는 특히 위성TV업체인 디렉TV의 보유 주식 수를 3분기 420만주에서 4분기 2030만주로 379%나 늘렸다. 이들 대형 투자가들의 이러한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핏은 평소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부침이 큰 기술주는 너무 불확실하다`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 소로스 역시 채권 등 금융 파생 상품에 관심을 보였고 IT 업종에는 활발한 투자를 해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3분기 버핏이 IBM 주식을 대거 매입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버핏이 IBM이라는 기업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지 기술주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4분기에 버핏뿐 아니라 소로스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되자 이들 투자가가 기존 투자 전략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IT산업 가능성 발견..대체 투자처 확보 분석도 전문가들은 우선 올해 IT 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이들 대형 투자가들이 주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당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올해 예정돼 있었고 애플도 아이패드 3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 IT산업 전체의 성장 전망이 밝았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기술 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보다는 고조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져 자연스레 다른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더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버핏은 최근 지역 신문사를 인수하고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는 등 IT 업종 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소로스가 전분기 애플주식을 12만주 매각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이들 투자의 귀재들이 IT주라고 무조건 사들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2012.02.16 I 민재용 기자
닷컴붐 때는 외면하더니..버핏, 기술株 집중매입
  • 닷컴붐 때는 외면하더니..버핏, 기술株 집중매입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지난해 4분기 IBM과 디렉TV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기업에 대한 투자는 늘렸으나 제조·원자재 기업에 대한 투자는 그 비중을 줄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디어 기업인 리버티 미디어 주식 170만주와 위성TV업체인 디렉TV의 주식 20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디렉 TV의 보유 지분량은 지난해 3분기 420만주에서 379%나 늘어난 것이다. 버크셔는 또 의료 전문기업인 다비다의 주식 270만주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주식에 투자 안 하기로 유명한 버핏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다. 버핏은 대표적 기술주인 인텔, IBM, 다이렉 TV 등의 주식을 이때부터 사들였고 4분기에는 그 주식 비중을 더 늘렸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IBM 주식은 현재 6400만주에 달한다. 버핏이 지난해 3분기 IBM의 주식을 매입할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버핏이 전체 IT 분야가 아닌 IBM 기업 자체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IBM뿐 아니라 미디어 쪽 기술주에도 투자를 확대하자 버핏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평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크셔는 또 금융주인 웰스파고 주식 보유량을 늘려 전체의 7%가 넘은 3억 83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크셔는 존슨앤드존슨 지분을 23% 줄이고 엑슨모빌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등 제조와 원자재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02.15 I 민재용 기자
  • 美증시 3년반 최고..그리스+지표 호재(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아울러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고,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확대도 힘을 보탰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51포인트, 0.05% 상승한 1만2890.46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3년 반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9포인트, 0.15% 높은 1351.95를, 나스닥지수도 11.37포인트, 0.39% 뛴 2927.23을 각각 기록했다.무엇보다 그리스 정부와 정치권이 전날 최종 합의 불발을 딛고 이날 오전 긴축이행 합의에 이르러 완성된 안으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 호재가 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에 따라 2차 구제금융 지원과 민간 채권단의 국채 손실탕감안을 함께 합의할 전망이다.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4주 이동평균이 거의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힘을 실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줬고 영란은행은 500억파운드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했다.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던 아카마이가 10% 이상 급등했고,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비자가 3.76% 올랐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 기대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0.88% 올랐다. P&G도 프링글스 브랜드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0.63% 상승했다.반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예상외의 분기 적자로 인해 3% 이상 하락했고 시스코도 2.1%나 하락했다. 펩시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전망치를 5%나 낮추면서 3.70% 하락했다.전날 예상보다 큰 적자를 냈던 그루폰은 이날도 실적 우려감에 1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애플은 3월 첫째주 `아이패드3` 발표설로 기대가 커지며 3.46%나 상승했다. ◇ 버핏 "금·채권보다 주식이 더 강할 것"전문가들의 증시 예찬론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이달말 출간된 `포춘`지 기사에서 "주식이 상당 기간동안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서, 금이나 채권과의 경쟁에서 승자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주식은 이들 중에서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버핏의 전망은 이달말 27일에 공개될 주주 연례서한에서 일부 발췌된 것으로, 이 서한은 포춘지의 캐롤 루미스 기자가 편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사에서 버핏은 "채권은 이제 위험수준에 직면할 것"이라며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세금을 채워줄 만큼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버크셔는 미국 국채를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현금을 재빨리 확보하기 위한 수준 정도로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CB, 그리스 국채교환 동참?..`드라기의 힌트`"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손실분담에 동참한다는 건 모두 근거없는 얘기들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작 관심이 집중됐던 ECB 보유 그리스 국채 처리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얘기만 들어보면 사실상 국채 손실분담에 부정적인 뉘앙스로 읽힌다. 그러나 이후 질의응답에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그리스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방안을 실제 고민해왔고 참여가 확정될 경우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왔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방식으로는 EFSF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매각 가격은 당초 매입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현재 그리스 국채를 380억유로 어치 보유하고 있는데, 매입 당시 이 국채의 액면가격은 500억유로였던 만큼 120억유로나 싸게 산 셈이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손실을 보고 EFSF에 그리스 국채를 판다면 이는 EU 조약에 나와있는 ECB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해 매입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일부 이익실현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어 "EFSF 역시 정부로 볼 수 있는 만큼 ECB가 EFSF에 직접 자금을 준다면 이는 EU 조약에서 금지하는 통화적 자금조달(Monetary Financing)에 해당되지만, ECB가 그리스 국채를 교환해 낸 수익을 국가들에게 배분한다면 이는 조약 위반이 아니다"며 수익금을 지분대로 ECB 회원국들에게 나눠줄 뜻을 내비쳤다. 물론 이 수익금은 각 정부가 그리스를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 그리스 정부-정치권, 긴축안 최종합의그리스 정부와 연립정부내 3당 대표들이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최종 긴축이행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국채교환 프로그램 문제를 함께 합의할 전망이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 지도자들과 긴축이행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3당 대표들과 4시간 가량의 회의에서 연금 삭감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실패한 뒤 이날 오전 일찍 다시 만나 이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주당 당수도 "이날 아침 파파데모스 총리와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제 긴축이행안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지금으로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은 몇분전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그리스 정부가 정치권과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날 오후 유로그룹 회의가 있을 것이고 이 자리에서 완전한 보고를 듣고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할 것이며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실업수당-도매판매 호조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더 줄었다. 최근 주춤거렸던 고용여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3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7만3000건에 비해 1만5000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건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었다.이에 따라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6만625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1만1000건 줄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4월26일 이후 거의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의 0%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반면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1.3%나 증가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0.5%를 앞섰다. 11월의 0.5%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3.0%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 영란은행, 양적완화규모 88조원 확대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파운드(88조원) 확대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2750억파운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500억파운드 확대해 3250억파운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대부분 국채를 매입하는데 사용된다.반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유지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 취임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인하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약간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전망은 아직 높은 불확실성 하에 있고 경기 하방 리스크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몇개월간 더 2% 위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이후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며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은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2.02.10 I 이정훈 기자
워렌 버핏 "금·채권보다 주식이 더 강할 것"
  • 워렌 버핏 "금·채권보다 주식이 더 강할 것"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문가들의 증시 예찬론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도 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9일(현지시간) 이달말 출간되는 `포춘`지 기사에서 "주식이 상당 기간동안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서, 금이나 채권과의 경쟁에서 승자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주식은 이들 중에서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버핏의 전망은 이달말 27일에 공개될 주주 연례서한에서 일부 발췌된 것으로, 이 서한은 포춘지의 캐롤 루미스 기자가 편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사에서 버핏은 "채권은 이제 위험수준에 직면할 것"이라며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세금을 채워줄 만큼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버크셔는 미국 국채를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현금을 재빨리 확보하기 위한 수준 정도로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이 높지 않은 자산으로서 금을 지목하면서 금 투자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돈을 벌 수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더 열렬히 금을 원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그 비생산적인 자산을 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버핏의 입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몇년 전부터 버핏은 채권이나 금보다 주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2012.02.10 I 이정훈 기자
버핏, 중국인들에게 `깜짝 설선물`..방송서 기타치고 노래
  • 버핏, 중국인들에게 `깜짝 설선물`..방송서 기타치고 노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중국인들에게 깜짝 설선물(?)을 내놓는다. ▲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버핏회장은 중국 설연휴 최고 인기 TV프로그램 `춘제 갈라콘서트` 온라인판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버핏 회장은 이미 녹화를 마친 상태. 왕핑저우 CCTV 관계자는 "버핏이 투자에 밝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노래 실력도 출중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버핏이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춘제 갈라콘서트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기간동안 방송되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중국 시청가구의 4분의 3 이상이 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중국 유명인사들의 퍼포먼스와 코미디 등으로 구성된다.이번에 녹화한 갈라콘서트는 CCTV 산하 인터넷 방송인 CNTV에서 오는 22일 방송되며 주요 장면만을 편집한 편집본은 CCTV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중국 투자자들은 이번 갈라콘서트에서 버핏의 노래 솜씨는 물론 중국 투자와 관련된 조언도 들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송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2.01.06 I 안혜신 기자
  • 올해 월가 최대 루저는 `투자자`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월가의 최대 패배자(루저)는 누구일까? 미국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2011년 월가 10대 패배자`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최대 루저는 바로 `투자자`였다. 마켓워치는 올해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며 투자자가 올해 월가 최대 패배자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예금 금리도 떨어져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패배자에는 은행 고객들이 선정됐다. 월가 대형 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소비자금융보호청(CFPB)이 청장 임명 문제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은행 고객들의 권리가 실추됐다는 이유에서다. 세 번째 패배자는 지난 10월 파산한 미국 선물거래 중개업체인 MF글로벌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대다수 사람은 대형 금융사 MF글로벌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으나 MF글로벌은 유럽 위기에도 불구 이 지역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 결국 파산을 맞았다. 네 번째 패배자는 99%의 사람들이 선정됐다. 올해 99%의 사람들은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를 벌이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정작 이들의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반면 1%의 사람들의 재산은 지난 30년간 세배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패배자는 월가의 대표 금융사 골든만 삭스였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골드만 삭스의 실패를 예견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골드만 삭스는 올해 3분기에만 3억 9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비용 감소와 감원 등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담보대출 관련 소송도 계속 제기당했다. 여섯 번째 루저는 미국 이었다. 매체는 독일증권거래소인 도이체뵈르제가 지난 2월 월가의 상징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미국의 상처는 크게 손상당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이밖에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된 라즈 라자라트남과 올 한해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주가가 폭락한 은행권, 또 후계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소콜이 내부거래 혐의로 사임해 명성에 금이 간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패배자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1.12.21 I 민재용 기자
버핏, `농부 아들`에 회장 자리 넘기나
  • 버핏, `농부 아들`에 회장 자리 넘기나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이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자리를 장남인 하워드 버핏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회장직은 회사 관리인 역할에 국한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버핏은 지난 9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후에 장남인 하워드가 버크셔의 회장직을 승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워드가 버크셔 이 사회를 주재하더라도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최고경영자(CEO)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워드는 비상근 회장으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 .   하워드는 버크셔와 코카콜라 등의 이사를 맡고 있긴 하지만 현재 공식적인 직업은 농부다. 일리노이주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밝힌 계획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회장직을 이양하더라도 부친이 별세하기 전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워드는 자신이 농장일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부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버핏 역시 하워드가 회장이 되더라도 지금까지 해 온 농장일은 계속할 것이며, 개발도상국 농민들을 지원하는 재단 운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하워드를 버크셔 회장으로 지명하는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 왔으며, 지난 연례 정기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12.11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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