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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 2천대 기업에 韓기업 68개사..세계 5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한국 기업 68개사가 포함됐다. 이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1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공개한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26위), 현대자동차(005380)(96위) 등 한국 기업 68개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100위권 밖에서는 포스코(151위), 신한금융그룹(213위), 현대중공업(226위), 삼성생명(226위), 기아차(253위), KB금융그룹(256위), SK이노베이션(28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국이 총 524개사를 명단에 올려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58개사가 선정된 일본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136개사), 영국(90)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수가 전년보다 32개 늘어난 총 733개로 집계됐다"며 "이 지역 기업 수가 늘어난 것은 일본의 많은 기업이 명단에 포함된데다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성장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기업별로 구체적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권안에 미국 기업이 5곳이나 포함되는 등 미국 기업이 초 강세를 보였다. 1위는 지난해 2위였던 미국 정유업체 엑슨 모빌이 차지했으며 전년 1위 JP모간 체이스는 2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미국 대표 가전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로열 더치 셸이 4위에 랭크됐다. 중국 공상은행(ICBC)은 아시아 기업중 최고 순위인 5위에 선정됐다. 6위는 영국 금융사 HSBC 홀딩스였으며 7위는 중국 원자재 기업 페트로차이나가 차지했다.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페트로브라스(브라질 석유 회사)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전체 명단의 25% 정도인 478개사가 금융회사"라며 "금융위기에도 금융회사들이 총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금융사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마감]`해외발 봄바람 타고`..코스피, 2000선 회복☞"우린 어쩌면 좋을까요"‥삼성, 진보 지식인에 길을 묻다☞코스피, 2000선..`외국인 매도전환에 상승폭 줄어`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글로벌 기업 26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중 26위에 선정됐다.1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기업의 매출과 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공개한 세계 20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위, 현대자동차(005380)는 96위를 기록했다. 20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포스코와 신한금융그룹 등을 포함해 총 68개사로 집계됐다.1위는 미국 정유업체 엑슨 모빌이었으며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월가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가 차지했다. 3위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로열 더치 셸, 중국 공상은행(ICBC), HSBC 홀딩스, 페트로차이나,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페트로브라스(브라질 석유 회사) 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차량-IT 융합 `中企 상생협력 강화`☞현대차 "車전시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특징주]현대·기아차, 유럽 판매 최대 소식에 `강세`
- 뉴욕증시, 반락..유로존 우려-기술주 약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가 반락하면서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79포인트, 0.63% 하락한 1만3032.7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4포인트, 0.41% 낮은 1385.14를, 나스닥지수도 11.37포인트, 0.37% 떨어진 3031.45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긴축목표를 후퇴했다.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0.5%에서 -1.2%로 대폭 하향하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은 물론이고 2014년까지 균형재정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스페인에서는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기술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소비재관련주는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던 인텔과 IBM은 차익매물 등으로 인해 각각 1.83%, 3.53% 하락했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베이와 퀄컴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고경영자(CEO)인 워렌 버핏이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1% 이상 하락했고 체서피크에너지는 오브레이 맥클렌던 CEO가 지난 3년간 11억달러 이상을 차입해왔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젠워스파이낸셜도 호주 모기지보험사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될 것이라는 소식에 24% 가까이 추락했고 블랙록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골드만삭스와 애틀랜틱에쿼티즈가 목표주가를 또다시 상향 조정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채 0.22% 하락하고 말았다. ◇ `위기의 스페인`..은행 부실채권, 17년래 최대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무려 17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경기 둔화에 기업과 가계 재정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까지 추락한 탓이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2월중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8.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7.91%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1994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8%를 넘어선 것. 부실채권은 금액으로는 1438억2000만유로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부실채권 증가는 지난 2008년초부터 대규모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것이고, 최근에는 경기 둔화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상환능력이 악화된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올 1분기중 스페인의 전국 평균 집값은 7.2%나 추락했다. 이는 작년 4분기의 3.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 스페인 경제도 작년 4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둔화탓`..伊, 스페인 이어 긴축목표 후퇴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도 긴축목표를 후퇴했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예상했던 재정적자 감축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이날 이탈리아 내각은 당초 내년말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인 0.1%를 0.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말까지 계획했던 0.1% 목표치는 오는 2014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내년말 목표했던 사실상의 균형재정 달성이 1년후인 2014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200억유로(2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계획안을 발표했지만, 경기 악화로 기대했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수정 계획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이탈리아의 GDP성장이 1.2%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지난해 12월 전망했던 마이너스(-)0.5%보다 두 배 이상 악화된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0.5%로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 가이트너 "美, 연말쯤 세금·재정 큰 도전 직면"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올 연말쯤 미국이 세금, 재정문제와 관련된 거대한 도전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가이트너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 되기 전, 올 연말쯤 미국은 거의 모든 납세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금 감면안 종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채무한도를 또다시 증액해야할지에 대한 논쟁과 함께 자동적인 재정지출 삭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의 문제에도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같은 문제를 장기적인 재정 개혁을 위해 또다른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8% 수준인데, 미국과 같은 국가는 3% 정도가 이상적인 수준일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그런 회복은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도 "유로존은 이전보다 더 나아진 정책적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도 유로존을 돕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IMF "유럽 은행권, 내년말까지 자산 2.6조불 처분"유럽지역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2조6000억달러(원화 296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펴낸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정부의 정책적인 대응이 없다고 전제할 경우 유럽 은행들은 향후 18개월 내에 전체 자산의 7%에 이르는 2조6000억달러 어치 자산을 팔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 역내 58개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것으로, 바젤III와 유럽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핵심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최소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자산 매각에는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 등 증권과 비핵심 자산 등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이중 4분의 1 정도는 은행들의 대출 축소로 충당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IMF는 이 과정에서 각 정부들이 제대로 된 정책으로 대응한다면 은행들의 자산 매각 비율을 6%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0.6%포인트 높일 수 있는 규모다. 반대로 정책적 대응에 실패할 경우 은행들의 자산 매각비율은 최대 10%까지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유럽지역 성장률을 1.4%포인트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 美증시 혼조세..지표호조↔지수부담(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새 주의 첫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합의에 실패했지만,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저항선에서의 지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장중 1만3000선을 넘었지만 결국 전거래일대비 1.44포인트, 0.01% 하락한 1만2981.51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5포인트, 0.14% 높은 1367.59를, 나스닥지수도 2.41포인트, 0.08% 뛴 2966.16을 각각 기록했다.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IMF 재원 확충에 나서기 위해서는 유로존이 자신들의 방화벽부터 더 높이 쌓아야 한다는 반발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아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이 다음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확충에 대한 합의에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심리를 더 약화시켰다. 그러나 독일 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했고 미국의 1월 잠정주택 판매가 최근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잠정주택 판매 호조로 주택 건설업체인 리너와 톨 브러더스, 비저홈스 등이 각각 1~3%씩 상승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각각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술주도 강한 모습이었는데, BMO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애플이 0.64% 올랐고, 엘피다메모리의 파산신청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수가 7.67% 상승했다. 통신주인 AT&T가 소폭 상승했고 스프린트는 이사회가 메트로PCS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3.24% 상승했다.디즈니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0.80% 상승했고, 개장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로우스는 0.66% 올랐다.◇ 독일의회,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승인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패키지안을 공식 승인했다. 독일 연방 하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찬성 496표, 반대 90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총 222석을 가진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찬성하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원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는 "만약 이번 구제금융 지원안이 거부될 경우 그 리스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이번 지원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가 성공할지는 100%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에스토니아에 이어 독일 의회도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제 의회 승인이 남는 국가는 네덜란드와 핀란드, 이탈리아 등 3개국으로 줄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는 오는 29일에 의회 표결을 실시하며 이탈리아 의회는 아직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그외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키프로스, 프랑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몰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은 의회 승인이 별도로 필요없다. ◇ S&P, 유럽재정안정기금 전망 `부정적` 하향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S&P사는 EFSF를 보증해주는 유로존의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등급 전망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이유로 EFSF의 전망도 이처럼 내렸다고 발표했다. S&P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전망까지 불안해지면서 EFSF의 떨어진 신뢰도를 상쇄해줄 만큼 충분한 신용 보강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16일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트리플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보증 6개국 중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이 지난주 강등된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 美 잠정주택 판매, 21개월래 최고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였다.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향후 주택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날 미국 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월중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0% 상승한 9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1.0%를 웃돌았고, 지수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존주택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잠정주택 판매는 기존주택 판매에 1~2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더 우호적인 주택시장 여건하에서 이같은 주택 매매계약 증가세는 올해 실제 주택 판매가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는 주택가격 안정 또는 완만한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더 매력적"`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수백만채의 단독주택을 사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버핏은 "미국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버핏 CEO는 "후계자는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의 CEO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멤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물러난 소콜에 대해 "그 역시 후계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 美증시 3년반 최고..그리스+지표 호재(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소폭 상승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아울러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고, 영란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확대도 힘을 보탰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51포인트, 0.05% 상승한 1만2890.46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3년 반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9포인트, 0.15% 높은 1351.95를, 나스닥지수도 11.37포인트, 0.39% 뛴 2927.23을 각각 기록했다.무엇보다 그리스 정부와 정치권이 전날 최종 합의 불발을 딛고 이날 오전 긴축이행 합의에 이르러 완성된 안으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 호재가 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에 따라 2차 구제금융 지원과 민간 채권단의 국채 손실탕감안을 함께 합의할 전망이다.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4주 이동평균이 거의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힘을 실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경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줬고 영란은행은 500억파운드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했다.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던 아카마이가 10% 이상 급등했고,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비자가 3.76% 올랐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 기대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0.88% 올랐다. P&G도 프링글스 브랜드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0.63% 상승했다.반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예상외의 분기 적자로 인해 3% 이상 하락했고 시스코도 2.1%나 하락했다. 펩시코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전망치를 5%나 낮추면서 3.70% 하락했다.전날 예상보다 큰 적자를 냈던 그루폰은 이날도 실적 우려감에 13% 이상 급락했다. 반면 애플은 3월 첫째주 `아이패드3` 발표설로 기대가 커지며 3.46%나 상승했다. ◇ 버핏 "금·채권보다 주식이 더 강할 것"전문가들의 증시 예찬론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이달말 출간된 `포춘`지 기사에서 "주식이 상당 기간동안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서, 금이나 채권과의 경쟁에서 승자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주식은 이들 중에서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버핏의 전망은 이달말 27일에 공개될 주주 연례서한에서 일부 발췌된 것으로, 이 서한은 포춘지의 캐롤 루미스 기자가 편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사에서 버핏은 "채권은 이제 위험수준에 직면할 것"이라며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세금을 채워줄 만큼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버크셔는 미국 국채를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현금을 재빨리 확보하기 위한 수준 정도로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CB, 그리스 국채교환 동참?..`드라기의 힌트`"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 손실분담에 동참한다는 건 모두 근거없는 얘기들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작 관심이 집중됐던 ECB 보유 그리스 국채 처리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얘기만 들어보면 사실상 국채 손실분담에 부정적인 뉘앙스로 읽힌다. 그러나 이후 질의응답에서 드라기 총재는 ECB가 그리스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방안을 실제 고민해왔고 참여가 확정될 경우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왔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방식으로는 EFSF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매각 가격은 당초 매입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현재 그리스 국채를 380억유로 어치 보유하고 있는데, 매입 당시 이 국채의 액면가격은 500억유로였던 만큼 120억유로나 싸게 산 셈이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손실을 보고 EFSF에 그리스 국채를 판다면 이는 EU 조약에 나와있는 ECB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해 매입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일부 이익실현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어 "EFSF 역시 정부로 볼 수 있는 만큼 ECB가 EFSF에 직접 자금을 준다면 이는 EU 조약에서 금지하는 통화적 자금조달(Monetary Financing)에 해당되지만, ECB가 그리스 국채를 교환해 낸 수익을 국가들에게 배분한다면 이는 조약 위반이 아니다"며 수익금을 지분대로 ECB 회원국들에게 나눠줄 뜻을 내비쳤다. 물론 이 수익금은 각 정부가 그리스를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 그리스 정부-정치권, 긴축안 최종합의그리스 정부와 연립정부내 3당 대표들이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최종 긴축이행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국채교환 프로그램 문제를 함께 합의할 전망이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 지도자들과 긴축이행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3당 대표들과 4시간 가량의 회의에서 연금 삭감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실패한 뒤 이날 오전 일찍 다시 만나 이 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주당 당수도 "이날 아침 파파데모스 총리와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제 긴축이행안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지금으로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은 몇분전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로부터 그리스 정부가 정치권과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날 오후 유로그룹 회의가 있을 것이고 이 자리에서 완전한 보고를 듣고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할 것이며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실업수당-도매판매 호조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더 줄었다. 최근 주춤거렸던 고용여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35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37만3000건에 비해 1만5000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건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었다.이에 따라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6만625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1만1000건 줄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4월26일 이후 거의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의 0%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반면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1.3%나 증가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0.5%를 앞섰다. 11월의 0.5%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3.0%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 영란은행, 양적완화규모 88조원 확대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파운드(88조원) 확대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2750억파운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500억파운드 확대해 3250억파운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대부분 국채를 매입하는데 사용된다.반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로 유지했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 취임 이후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씩 인하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약간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전망은 아직 높은 불확실성 하에 있고 경기 하방 리스크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몇개월간 더 2% 위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며 이후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며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은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