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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13건

  • 美 CEO들 호시절 갔네..실적따라 연봉 `희비`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미국에서는 그동안 회사 실적이 나빠도 많은 보수를 챙겨가는 최고경영자(CEO)를 찾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CEO의 보수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준다는 판단과 유능한 인재를 CEO로 영입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이러한 경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과 CEO 보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저널이 300개 미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들 기업의 주주 수익이 1% 감소했을 때 CEO의 보수는 오히려 0.02% 증가했다. 회사 수익 감소로 주주 배당이 줄었음에도 경영진 연봉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 기업 CEO의 보수는 주주 수익이 1% 줄어들 때에 0.6% 감소했다. 신문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기간을 늘려 조사해 보니 주주 수익이 1% 늘었을 때 CEO 보수가 0.6% 증가해 상관관계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CEO 보수가 주주 수익에 영향을 받는 현상은 금융개혁법인 도트 프랭크 법안이 CEO의 보수에 대해 주주가 찬반 투표를 시행토록 한 `세이 온 페이`규정이 도입되면서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에는 씨티그룹의 주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CEO인 비크람 팬디트에게 1500만달러 규모의 보수를 지급하는데 제동을 걸었다. 미국 기업의 2% 정도도 CEO 연봉 지급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른 주주들의 CEO 연봉에 대한 찬반투표가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회사의 주인인 주주가 반대하는데 이사회가 주주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으로 CEO의 연봉을 무조건 높게 책정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기업 지배구조 평가 업체의 한 전문가는 "주주들의 투표가 강제력은 없지만, CEO의 보수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촉진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WSJ가 조사한 300대 기업의 CEO 연봉 평균은 1030만달러였다.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CEO들의 연봉 총합은 39억달러였다.CEO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애플의 팀 쿡으로 그의 지난해 연봉은 3억 7800만달러였다. 2위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으로 그의 연봉은 7600만달러였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잡스는 지난해 총 1.36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은 0.1달러를 받았다. 홀푸즈와 킨더모간의 두 CEO는 지난해 보수를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05.22 I 민재용 기자
  • 뉴욕증시, 넉달래 최저..유로존+지표 악재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지수가 추가 하락하며 4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동반 부진으로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6.06포인트, 1.24% 하락한 1만2442.4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94포인트, 1.51% 내려간 1304.86으로 13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60.35포인트, 2.1%나 급락한 2813.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대지수 모두 1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리스가 과도정부 구성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 4곳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크게 뛰고 3위 은행인 방키아에서 일부 뱅크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이런 가운데 개장전 나온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7만건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지지표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비재 관련주가 특히 부진했다. 20억달러 투자손실 악몽을 딛고 최근 반등세를 타던 JP모간체이스는 손실규모가 최소 50% 이상 더 늘어났고,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중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할 것이라는 소식에 4% 이상 추락했다.  대표적인 대형주인 캐터필러도 4월중 매출 성장세가 부진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4.42%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을 에어로포스테일과 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과 마블테크 등이 우려감에 동반 하락했다. 배당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티파니는 3% 이상 하락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억4200만달러에 미디어제너럴그룹으로부터 신문사들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1% 가까이 하락했지만, 미디어제너럴측은 34% 가까이 뛰었다.  예상보다 실적과 함께 2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이익 전망을 내놓은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경쟁사인 시어스도 캐나다법인 지분 매각과 분사를 발표하면서 3.05% 올랐다. ◇ 피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로 강등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이날 피치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단기 등급도 종전 `B`에서 `C`로 내렸다. 피치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정치권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실패한 것은 그 만큼 그리스 국민과 정치권에서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도가 낮다는 의미"라며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에 2차 총선이 치뤄지지만, 여기서 구성되는 새 정부도 긴축조치를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면 그리스는 아마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부문에서의 디폴트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 바호주 "그리스 유로존 잔류, 뭐든 하겠다"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호주 위원장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의 강연에서 "EU는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 남아있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EU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리스가 합의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들을 함께 이행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이빗 헐리 IMF 대외담당 부총재는 언론 브리핑에서 "그리스가 2차 총선을 요구한 만큼 이를 통해 구성될 새로운 정부와 접촉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다음달 17일 치뤄지는 총선 이후에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관련 조치들을 점검하기 위해 그리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결국 IMF 실사단이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그리스에 들어갈 것이라는 뜻으로, 3차 자금 집행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없다면 공무원 급여와 사회보장비 지급이 이뤄지는 6월말쯤 그리스 정부의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선행지수-고용-제조업지표 부진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1% 상승에 못미친 것이다. 또 3월의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반전되며 7개월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는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후 경기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5월중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5.8을 기록해 시장에서 예상했던 10.0에 크게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또 4월의 8.5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건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6만5000건보다는 높았다. 2주일전 건수도 종전 36만7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7만5000건으로, 전주의 37만97500건보다 줄었다. ◇ 스페인, 국채불안-방키아 뱅크런 조짐스페인 3위 은행으로, 정부 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방키아에서도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빼내가는 뱅크런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페인 현지 언론인 `엘 문도`에 따르면 방키아의 고객들이 10억유로(13억달러)에 이르는 예금을 이미 인출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키아측은 예금 인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성명서를 통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고객들을 달래고 있다. 특히 최근 방키아의 이사회 의장에 새롭게 추대된 호세 이그나치오 고리골잘리는 "예금주들은 자신의 예금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 완전히 안심해도 된다"며 은행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도 히메네스 라토레 재무차관도 "스페인은 여전히 국제적인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뱅크런이 일어날 리스크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또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34%까지 상승하고 있다. 발행시장에서도 스페인 재무부는 3년과 4년 만기 국채를 목표치를 뛰어넘는 25억유로 어치 발행했지만, 낙찰금리는 크게 뛰어 우려를 키웠다.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4.375%로 지난달 기록했던 2.89%보다 두 배 가량 올랐고, 4년만기 국채 금리 역시 5.106%를 기록했다.◇ "JP모간 투자손실, 나흘만에 50% 더 늘어"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합성신용증권이라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6주일간 20억달러의 손실을 낸 JP모간의 투자 손실이 최근 큰 폭으로 더 늘어났는데, 20억달러로 알려졌던 당초 손실규모는 최소 10억달러 이상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물론 앞서 지난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투자 손실에 대해 발표했을 때 그는 "시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투자 손실규모는 변동될 수 있으며 향후 몇 분기 내에 손실이 두 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와 다른 투자자들이 JP모간의 이같은 압박을 이용한 탓에 불과 나흘만에 손실 규모가 50%나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크레딧시장 포지션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연방준비제도(Fed)는 투자 손실이 얼마나 더 늘어나고 있는지, 당초 투자규모는 얼마였는지, JP모간의 경영진들이 연방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부적절한 리스크를 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012.05.18 I 이정훈 기자
`신문에 관심있다던` 버핏, 또 신문사 샀다
  • `신문에 관심있다던` 버핏, 또 신문사 샀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달 버크셔 해서웨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문사 추가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던 워렌 버핏(사진)이 작년말 오마하 지역신문을 사들인 이후 6개월도 안돼 또다시 신문사를 인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디어제너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신문사들을 현금 1억4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딜을 통해 버핏은 리치몬드 타임스-디스패치를 비롯해 버지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바마 등에 있는 63개의 일간 및 주간 신문사들을 한꺼번에 사들이게 됐다. 버크셔는 또 미디어 제너럴그룹측에 10.5% 금리에 4억달러 규모의 기간대출을 제공하고 4500만달러 규모의 리볼빙 크레딧 라인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버크셔와 버핏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신문사를 비롯한 미디어부문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1977년에는 뉴욕의 버팔로 뉴스를 인수했었고 현재 워싱턴포스트(WP)의 주요 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오마하 지역 신문 오마하 월드-헤럴드 신문을 1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올 1분기에도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MTV 등을 자회사로 둔 비아콤의 주식 160만주를 75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버핏 CEO는 지난 5일 버크셔 주총에서 신문사 추가 인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버핏은 신문산업의 미래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면서도 "신문은 지역정보와 같은 몇몇 특정 정보에 있어서는 여전히 기본적 원천이 되고 있다"며 "신문사를 더 인수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버핏의 신문사 인수가 버크셔의 실적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버핏 자신의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과 명예 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2012.05.17 I 이정훈 기자
  • 페이스북 `IPO 열풍` 보는 엇갈린 시선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새로운 별의 탄생인가. `제2 닷컴버블`의 절정인가. 18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월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모습이다. 치솟는 인기로 IPO 판돈이 계속 커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상장 이후에도 페이스북이 구글을 뛰어넘는 인터넷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광고주들과 월가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어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 개인투자자 중심, 청약 열기 고조..인터넷 대장주 기대 현재까지 페이스북의 IPO를 위한 준비 과정은 성공적이다.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IPO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0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페이스북은 최근 공모가 범위를 올려잡은 데 이어 공모주식 수도 원래 계획보다 25% 늘리는 등 판돈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IPO에 대한 열기가 워낙 뜨거워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초기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 규모를 늘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큰손`인 이들 초기 투자자들도 지난 8년간 보유했던 주식을 차익 실현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광풍`에 가까운 페이스북 IPO 열기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의 수요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페이스북을 직접 이용하는 젊은층은 회사의 장래를 매우 밝게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팔로 알토에서 열린 페이스북 로드쇼(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0대 한 개인 투자자는 "대부분 사용자는 페이스북 사이트에 하루 반나절 동안 머무르고 있다"며 "다소 과장하면 페이스북은 물과 같이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낙관론자들은 페이스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불과 얼마 전 `뉴스피드(친구들의 글이 올라오는 페이지)`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고, 새로 열리는 모바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앱 센터`라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지금처럼 몰리는 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이 상장 이후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 새로운 인터넷 대장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에버스코어는 회사 기업가치가 조만간 1400억~1600억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수익모델 `허상`..IPO 열풍 우려 목소리도하지만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과 함께 지나친 청약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수익 모델 자체에 대해서도 `허상`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페이스북 광고 효과가 적다며 광고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기업의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다른 공고주들에게 여파를 미치는 등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에 페이스북 큰손들의 매도 물량이 너무 많다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페이스북은 IPO 규모를 늘리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했던 주식의 57%를 내놓을 계획인데 이는 지난 2004년 구글 IPO 당시(37%)보다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큰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향후에도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 실적 성장세가 가빠르지 않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연간 8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 분기에 비해 7.5%가 줄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페이스북 공모주를 살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리서치업체 `위스퍼넘버닷컴`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8%가 "IPO 이후 페이스북 주식을 더 사지 않겠다"고 답했고, AP통신과 CNBC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페이스북이 지속적으로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6%가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2012.05.17 I 임일곤 기자
  • 버크셔, 올초 GM·비아콤 주식 `새로 샀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초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비아콤을 새롭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버크셔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통해 "올 1분기중에 GM과 비아콤 지분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 주식을 1000만주 매수했다. 이날 종가인 22.18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투자금액은 2억2200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소식에 G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버핏 CEO는 종종 특정 회사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모방 투자자들이 몰려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GM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버크셔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비아콤 주식도 160만주 사들였다. 이는 종가 46.99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7500만달러에 해당되는 투자규모다. 버크셔는 "이같은 매수금액에는 대외에 공개하지 않는 거래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SEC에 별도로 제출했다"고 밝혀 실제 매수금액이 더 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1분기중에 버크셔가 지분을 더 늘린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BNY멜론 지분을 381만주나 더 취득했고 다비타, 리버티 미디어, 월마트, IBM 등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반면 인텔과 베리스크 어낼리틱스, 달러제너럴, 크래프트 푸즈, P&G 등의 지분은 전분기보다 줄였다.
2012.05.1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석달래 최저..그리스불안+지표둔화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인 탓이 컸다. JP모간체이스 등 부정적인 기업 이슈도 한 몫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5.25포인트, 0.98% 떨어진 1만2695.3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5.04포인트, 1.11% 하락한 1338.35를,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1.24포인트, 1.06% 낮은 2902.58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리스에서는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을 재차 시도하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우려로 인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도 큰 폭으로 뛰어 불안을 더했다. 또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 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아울러 JP모간체이스의 대규모 투자 손실 사건과 몇몇 기업들의 최고 경영진 동반 사퇴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모든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JP모간은 최고투자책임자(CIO) 투자 손실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주가는 3.14%나 하락했다. 인텔은 2.23%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칼 아이칸이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는 소식에 체사피크 에너지는 오랜만에 5% 가까이 급반등했다. 코티와 버크셔 해서웨이가 함께 인수 제안가격을 높였다는 소식에 에이본 프로덕츠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야후는 스캇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기로 하면서 2.04% 올랐고, 리처드 슐츠 창립자 겸 이사회 이장이 사내 스캔들 방조한 혐의로 물러나게 된 베스트 바이도 1.48% 상승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하는 그루폰은 기대감에 18% 이상 치솟았다. ◇ JP모간 CIO 사임..대규모 투자손실 `후폭풍`2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입은 JP모간체이스 고위 경영진에 대한 후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옷을 벗었고, 문책성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JP모간은 이번 거액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나 드루 CIO가 곧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드루 CIO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JP모간측은 이를 곧바로 수용했고, 후임에 매트 제임스 글로벌 채권 책임자를 곧바로 내정했다. 이처럼 CIO가 물러나기로 하면서 이번 투자 손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아킬레스 마크리스와 자비에르 마틴 아르타조 등 다른 임원들도 조만간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월가 안팎에서는 오는 15일 주총을 앞두고 다이먼 CEO 겸 이사회 의장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먼 CEO의 사퇴 얘기는 없는 상태지만, 주총에서는 적어도 CEO와 이사회 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그에 대한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문제나 경영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이 가능한 대안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최종 담판`그리스 각 정당들이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최종 담판을 벌인다. 이 마저도 실패하면 다음달 17일쯤 2차 총선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3일 주요 정당 대표들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이날에도 이들 대표들을 모아 둘쨋날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와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포티스 쿠벨리스 민주좌파 대표가 참석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둘쨋날 회의에서도 각당 대표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쿠벨리스 민주좌파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내일 회의에도 참석하겠지만, 3대 정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 구성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 역시 "총선이 끝난 뒤 일주일 만에 연립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며 "상황은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최후까지 정부 구성을 위한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3당 대표는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회의를 15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자는데는 의견을 모았다. 베니젤로스 대표도 "모든 당파들이 합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싸워야 하며 내일 회의에 모두가 참석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이날 회의에 불참했던 시리자 대표도 15일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 유로존 산업생산 `부진`..경기침체 악화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산업생산이 지난 3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이 지역의 경기 침체 악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날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3월중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월대비 0.5% 증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에도 크게 못미쳤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감소율은 지난 2009년 12월에 3.7% 감소 이후 무려 2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국가별로도 스페인의 3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8%나 줄었고 프랑스 역시 0.9% 감소했다. 다만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1.3% 증가했고 이탈리아의 생산도 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중 유로존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2%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유로스타트는 앞서 2월 산업생산은 종전 전월대비 0.5%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 감소에서 1.5% 감소로 높여졌다. ◇ `불안한` 伊·스페인, 국채 조달금리 큰폭 상승주초부터 치뤄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서 유로존 불안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발행물량은 채웠지만, 낙찰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3년만기 국채 52억50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35억~52억5000만달러의 상단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불안 때문인지 입찰 참가기관들이 높은 금리를 써냈고 낙찰금리는 평균 3.91%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넉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스페인 재무부 역시 이날 입찰을 통해 만기 12개월과 18개월인 단기국채를 29억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 역시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발행물량의 상단에 해당됐다. 다만 낙찰금리는 3% 직전까지 올라왔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크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최대 목표치만큼은 발행하는데 성공했지만, 낙찰금리나 입찰 참여 비율 등은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특히 스페인이 금융기관에 대해 추가 충당금을 요구하는 현 상황에서 시장은 큰 자신감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5.15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하락중..그리스+글로벌 경기둔화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그리스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둔화, JP모간체이스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7%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5%, 0.95% 하락 중이다. 그리스에서는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을 재차 시도하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우려로 인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에서의 낙찰금리도 큰 폭으로 뛰어 불안을 더하고 있다. 또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 지표가 동반 부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잘못된 헤지전략으로 인해 최소 2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 손실을 맛본 JP모간체이스가 이날도 2.60%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학력 위조 파문으로 스캇 톰슨 최고경영자(CEO) 사퇴한 야후는 1.45% 반등하고 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그루폰은 3.03% 오르고 있다.코티가 버크셔 해서웨이와 함께 더 높은 인수가격을 제안한 뒤로 에이본 프라덕츠는 4.01% 상승하고 있고, 칼 아이칸이 5% 이상 지분을 취득해 조만간 공시할 것이라는 보도에 체사피크 에너지도 2.98% 상승 중이다.
2012.05.14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혼조..지표호조에 하락세 진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단 하락세를 멈췄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반발 매수세 유입이 하락을 막아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98포인트, 0.16% 상승한 1만2855.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포인트, 0.25% 오른 1357.99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홀로 1.07포인트, 0.04% 하락한 2933.64를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제1당과 2당 모두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가운데 제3당인 사회당이 마지막으로 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조기에 2차 총선을 치르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로존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일단 멈추면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고,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 회복세를 재확인시켜 주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스코시스템즈의 약세로 나스닥지수는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가 부진했다. 특히 시스코시스템즈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탓에 무려 10.49%나 추락했다. 시스코 실적 부진에 주니퍼와 세일즈포스닷컴, 넷앱 등 칩 제조업체들이 5~9%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백화점 업체인 콜스도 실망스러운 실적 탓에 4.33% 하락했고, 노드스트롬 역시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에 0.72% 하락했다. 코티와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더 높은 인수가를 제안받은 에이본 프로덕츠는 3% 이상 추락했다. 그러나 뉴스코프는 자사주 취득규모를 두 배나 높이기로 하면서 5% 가까이 상승했고 소니는 올 회계연도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0.98% 올랐다. 선트러스트뱅크는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에 자산관리 부문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 美 고용지표 호조..인플레는 안정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으로, 고용 회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36만8000건보다 1000건 줄어든 것이며 시장에서 예상했던 36만9000건보다도 적었다. 다만 2주일전 건수는 종전 36만5000건에서 36만8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일 이동평균 건수도 37만9000건으로, 전주의 38만4250건보다 줄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건수는 322만9000건으로, 전주의 329만명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저치였다.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3월의 1.5%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시장에서 예상했던 0.2% 하락보다도 낙폭이 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원유 가격 반락이 큰 보탬이 됐다. 원유 수입 가격은 1.8% 하락해 앞선 3월의 4.9% 상승에서 급선회했다. ◇ 美 재정수지, 3년반만에 첫 흑자 전환미국의 재정수지가 최근 3년반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세수 증가와 정부지출 삭감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재정수지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지난 4월중 재정수지가 59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의 404억달러 적자에서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50억달러 흑자로 웃돌았다. 재정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무려 3년 7개월만에 처음이며, 흑자규모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4년만에 최대였다. 이같은 재정수지 흑자 전환은 늘어난 세수 징수와 줄어든 정부지출에 따른 것으로, 실제 4월중 세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한 3188억달러를 기록했다. 재정지출은 21%나 줄어든 2597억달러였다. 국방비와 건강보험 보험금 지급 축소, 우정사업 분야 지출 삭감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미국의 지난 3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518억3000만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500만달러보다 높은 것은 물론 앞선 2월의 454억2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 버냉키 "주택관련 대출, 너무 빡빡하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주택시장 관련 대출여건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은행들의 대출조건 완화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또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들의 대출이 더 줄어들 수 있는 위험이 있는지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은행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 은행시스템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은행들은 튼튼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야할 일들이 더 많다"며 "새로운 규제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만든 은행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몇몇 핵심지표를 보면 은행시스템이 더 견실해지고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크레딧 여건도 많은 영역에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은행들의 재무제표가 개선되면서 많은 기업이나 가계가 과거보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확장세가 지속되면서 재무적으로 더 강해진 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부 영역, 특히 모기지나 상업용 부동산 등에서는 여전히 타이트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여전히 신용도가 괜찮은 많은 차입자들은 모기지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일부 자영업자들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 "도매쪽에서 단기 자금조달에 의존하고 있는 일부 대형 금융기관은 여전히 유동성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도 덧붙였다. ◇ ECB "물가 상승위험 커질땐 기준금리 인상"유로존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언제든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ECB 최고위층에서 제기됐다. ECB내에서 거시경제 분석과 전망에 관한 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ECB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물가 상방 리스크를 제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ECB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추가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커질 경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했던 다른 부양조치들도 모두 철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3년만기 장기대출을 포함한 비전통적 수단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또 국채매입 프로그램 등 비전통적인 부양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위기로 인해 채택했던 예외적인 통화정책 개입수단들은 그 본질상 일시적이어야 한다"며 "이는 여건이 개선될 경우 곧바로 되돌려지도록 돼 있다"고도 했다. ◇ 영란은행, 금리동결-자산매입유지..인플레 우려영란은행(BoE)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250억파운드(5168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현행대로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이날 금리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0.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3월 이후 3년간 금리 변동이 없었다. 또 3250억파운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앞서 지난 2월에 자산매입 규모를 500억파운드 늘렸고, 이 추가 매입을 완료하는데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영국 인플레이션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3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까지 상승하며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2%인 정책 목표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2012.05.11 I 이정훈 기자
`인수戰 동참` 버핏, 에이본서 뭘 노릴까
  • `인수戰 동참` 버핏, 에이본서 뭘 노릴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사진)이 코티와 손잡고 세계 최대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인 에이본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이 `투자의 귀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이본에서 노리는 것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화장품·향수 제조업체인 코티는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이본 인수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크셔와 손잡은 코티는 앞서 지난달 100억달러로 제안했던 인수가격을 106억9000만달러로 높여 불렀다. "인수 제안가가 너무 낮은 편이고 인수 이후가 불확실하다"며 에이본에게 퇴짜를 맞았던 코티로서는 버크셔를 동참시키면서 인수 제안가격도 높이고 인수 이후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그렇다면 최근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 한 해동안 주가가 55%나 추락한 에이본에 대해 남들이 모르는 가치를 찾아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버핏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은 에이본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카콜라와 IBM, 웰스파고 등 버핏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해당 업종에서 탁월한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업체인 데이리퀸, 제과업체인 시즈 캔디즈, 의류 브랜드인 플루트오브더룸 등 브랜드 가치가 있으면서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그의 주요 투자 타깃이었다. 실제 에이본은 자신들의 현금 보유의 2배나 되는 24억달러 어치 장기채권을 가지고 있다. 또 주가는 장부가치의 5.7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같은 프리미엄의 대부분은 코티가 인수를 제안한 이후 생긴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쉐릴린 맥코이 에이본 신임 최고경영자(CEO)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존슨앤존슨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던 경험을 가진 맥코이 CEO에게 그런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티측이 지난주 공개된 에이본의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과 그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지목하며 "우리로서도 더이상 에이본 스스로 턴어라운드 계획을 마련하도록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듯이, 에이본은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버핏의 관심이 너무 때늦은 것이 아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05.11 I 이정훈 기자
  • `이번엔 화장품`..버핏, 코티와 에이본 인수추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세계 최대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에이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티와 손잡고 에이본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장품·향수 제조업체인 코티는 버핏의 버크셔가 이번 인수딜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크셔와 손잡은 코티는 앞서 지난달 100억달러로 제안했던 인수가격을 106억9000만달러로 높여 불렀다. 지난달 "인수 제안가가 너무 낮은 편이고 인수 이후가 불확실하다"며 100억달러 제안을 거절당했던 코티는 버크셔를 동참시키면서 가격도 높이고 인수 이후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에이본측은 "상호 합의한 시간까지 이번 수정 제안을 재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당초 주당 23.25달러였던 인수 제안가가 24.75달러까지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에이본측은 주당 30달러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입장 차이가 큰 편이다.현재 코티와 버크셔는 오는 14일까지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또 "이번 제안까지 거부할 경우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코티측은 지난주 공개된 에이본의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과 그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을 지목하며 "우리로서도 더이상 에이본 스스로 턴어라운드 계획을 마련하도록 기다려줄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2012.05.10 I 이정훈 기자
노익장 과시한 버핏, 후계자는 `아직…`(종합)
  • 노익장 과시한 버핏, 후계자는 `아직…`(종합)
  • [뉴욕=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김기훈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회사 주주총회에 참석,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또 세간의 가장 큰 관심사인 후계자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당분간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은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좋다(terrific)"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81세의 고령인 그는 최근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은 "내 전립선암은 초기이며 오는 7월부터 받게 되는 방사선 치료 역시 별일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의사 4명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자신이 투자한 초콜릿 회사의 초콜릿을 가리키고는 "잘 먹고 있다"고 농담까지 했다. 그는 각종 설이 무성한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버핏은 "누가 나를 대신해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든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훌륭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후계자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게다가 자신을 담당하는 의사 중 누구도 입원하라거나 업무를 줄이라는 권유를 하지 않고 있다며 CEO직 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의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버핏의 후계자로 아지트 자인이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크셔의 재보험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아지트 자인은 지난해부터 버핏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꼽히고 있다.     버핏은 후계자 문제와 달리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버크셔는 여전히 메가딜(대규모 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220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내로 200억달러 규모의 M&A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게 불발될 경우 내년에 300억달러 규모의 M&A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주 투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버핏은 "버크셔가 애플과 구글을 사들이기엔 너무 위험하다"며 코앞으로 다가온 페이스북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글로벌 금융권에 대해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건강해졌지만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상황은 아직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2012.05.06 I 김기훈 기자
버핏 "건강 아주좋다"..후계자 공개없었다
  • 버핏 "건강 아주좋다"..후계자 공개없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매우 좋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최근에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검토했었다며 가까운 시일내 메가딜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다. 결국 이번 주총에서도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5일(현지시간) 버핏 CEO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CNBC의 앤드루 로스 소킨 앵커가 건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좋다(terrific)"고 답했다. 그는 올해 81세의 고령으로, 최근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수만명의 주주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내 전립선암은 초기이며 오는 7월부터 받게 되는 방사선 치료도 별 일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의사 4명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자신이 투자한 초콜릿회사인 시즈캔디의 초콜릿을 가리키며 "아주 잘 먹고 있다"며 농담까지 했다.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도 "누가 나를 대신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든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훌륭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으로 누가 자신의 뒤를 이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나에게 조언하는) 의사들 가운데 누구도 입원하라거나 업무를 줄이라는 권유를 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 CEO로서의 역할을 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울러 버핏은 "버크셔가 여전히 메가딜(대규모 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220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를 검토했다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상 기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또 "좋은 기업만 찾는다면 여전히 200억달러의 인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만약 올해안에 큰 인수를 하지 못한다면 내년에는 아마 300억달러에 이르는 메가딜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버크셔 헤서웨이는 올해 1분기 순익이 32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15억10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2.05.06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큰폭 하락..주간으론 연중 최대낙폭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4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은데다 주말에 이어지는 유로존에서의 선거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8.32포인트, 1.27% 하락한 1만3038.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7포인트, 1.61% 낮은 1369.1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전일대비 67.96포인트, 2.25% 급락한 2956.34를 기록했다. 이로써 3대지수 모두 주간으로는 2~3%씩 하락하며 올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개장전 나온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두 달째 기준치인 50선 아래에 머문 것이 부담이 됐고, 4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증가가 11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7만명에 크게 밑돈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6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와 그리스 총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혼란 등이 우려를 낳고 있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방어주로 꼽히는 유틸리티 업종은 홀로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사우스웨스턴 에너지가 7% 이상 급락했다. 5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취득을 합의한 UPS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는 2.85% 하락하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 단기적인 상승국면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 크래프트 푸즈는 오히려 0.87% 하락하고 말았다. 역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의 이익을 낸 AIG도 시장 약세에 묻혀 3.87% 하락했다.  반면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내면서 증권사들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아낸 링크드인은 7.22% 상승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리프프로그 인터프라이즈는 15% 가까이 급등했다. ◇ 페이스북, 개인에 IPO주식 우선배정오는 18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계의 괴물인 페이스북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상당수 공모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 다음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페이스북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상장 주관사들은 현재 개인 투자자에 대해 최대 20~25%의 주식수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관사들은 TD아메리트레이드와 이트레이드 등 증권사에 대한 배정 비율을 높여 이를 개인들에게 넘기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NYT는 "페이스북이 전체 주주 수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는데다 수많은 유저들에 의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 특성상 개인 주주들의 저변을 늘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도 한 몫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페이스북이 소위 `국민기업`을 꿈꾸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CNBC에 출연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IPO에 나서는 페이스북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페이스북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나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IPO에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 美 고용지표 `실망`..취업자수, 6개월 최저지난 4월 미국 고용지표가 또다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비농업 취업자수는 11만명을 약간 넘어 예상치에 크게 밑돌았고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다만 실업률은 8.1%까지 조금 더 개선됐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7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다만 앞선 3월 취업자수는 종전 12만명에서 15만4000명으로, 2월 실적은 24만명에서 25만9000명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1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역시 크게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생산에서 1만4000명이 증가했지만, 건설부문에서는 2000명 줄었다. 소매업종에서는 2만9300명 증가했다. 그러나 3월 수치는 12만1000명에서 16만6000명으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난달 실업률은 8.1%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인 8.2%보다 다소 좋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4월중 노동시장 참가율은 63.6%로, 지난 3월의 63.8%보다 다소 낮아졌다. ◇ 유로존 경기침체 `가속`..4월 복합PMI 46.7유로존 민간경제가 두 달 연속으로 기준치인 50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날 민간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는 지난 4월중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46.7로, 3월 확정치인 49.1보다 더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47.4보다도 더 낮아졌다.이로써 유로존 PMI는 앞서 1월에 5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치인 50선을 넘었다가 석 달 연속으로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았다. PMI가 기준치인 50선을 밑돌 경우 경기는 침체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내 비중이 큰 서비스업 PMI가 3월 49.2에서 46.8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이같은 영향을 미쳤다.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수치는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0.5%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며 "가계와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이 더 악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 부양조치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엘피다 인수, 2파전.."마이크론 우선협상자 유력"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업체인 엘피다 인수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다만 벌써부터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일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미국 TPG캐피탈-중국 호니캐티탈의 컨소시엄 등 2곳이 엘피다를 인수하겠다며 신청했다.엘피다측은 이달중으로 양측 제안 내용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골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도쿄지방재판소에 기업 회생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NHK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이미 작년말부터 엘피다와 자본제휴 협상을 진행해온 마이크론측이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이크론는 엘피다 인수가격으로 약 2000억엔을 제시했고, 주력인 히로시마 공장 등에 있는 직원들을 모두 고용 승계하기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05.05 I 이정훈 기자
버크셔, 5일 정기주총..버핏 암-후계문제 언급
  • 버크셔, 5일 정기주총..버핏 암-후계문제 언급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렌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자리에서는 버핏의 암과 그에 따른 건강, 후계 문제 등이 주로 언급될 전망이다. 버크셔는 오는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센추리링크센터 아레나에서 수만명의 주주들을 모아놓고 주주총회를 연다. 또 매년 개최하는 장시간의 질의응답 세션도 가진다. 이번 주총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버핏 최고경영자(CEO)의 건강 문제다. 버핏은 지난달 중순쯤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최근 전립선암 1기 판정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향후에도 주주들에게 내 건강상의 변화를 즉각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번 주총에 참가하는 주주들은 현재 버핏의 건강과 암의 진행 정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는 버크셔의 후계 문제와도 직접 연관되는 만큼 이에 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지난 2월 후계구도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버크셔 주가가 하락하자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나는 매우 건강하다"며 당분간 은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던 그지만, 이미 나이가 80세를 넘긴데다 암 치료로 인한 공백까지 예상되는 만큼 이번에 후계 구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버핏 CEO는 지난 3일 주총을 앞두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버핏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다"면서도 "주택 건설은 다시 반등할 것이고 이로써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이 직면한 주요한 장애물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이스북의 IPO에 대해서는 "버크셔는 페이스북에 투자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페이스북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나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IPO에 이렇게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 "이것이 또다른 인터넷 버블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2.05.05 I 이정훈 기자
  • `국민기업` 되나..페이스북, 개인에 IPO주식 우선배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는 18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계의 괴물인 페이스북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상당수 공모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 다음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페이스북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상장 주관사들은 현재 개인 투자자에 대해 최대 20~25%의 주식수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관사들은 TD아메리트레이드와 이트레이드 등 증권사에 대한 배정 비율을 높여 이를 개인들에게 넘기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기업공개(IPO)의 경우 대부분 주식들이 기관투자가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NYT는 "페이스북이 전체 주주 수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있는데다 수많은 유저들에 의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 특성상 개인 주주들의 저변을 늘리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도 한 몫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페이스북이 소위 `국민기업`을 꿈꾸고 있다고도 했다. 메릴랜드에서 살고 있는 32세의 보험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자인 조셉 퀴글리는 "페이스북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회사 주식을 사고 싶다"며 "다만 이번에 개인들에게 주식을 많이 배정하지만,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IPO에서 3억3700만주를 주당 28~35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6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 IPO 이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70억~96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한편 이날 CNBC에 출연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IPO에 나서는 페이스북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페이스북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나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IPO에 이렇게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2012.05.04 I 이정훈 기자
  • (뉴욕전망대)5월 향방 쥐고 있는 고용지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부진한 4월을 보낸 미국 뉴욕증시가 5월 들어서는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발표되는 경제지표 역시 엇갈리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따라서 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고용지표 향방에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고용 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경제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공식적인 고용 보고서가 나오기 전 분위기를 감지해볼 수 있는 관련 지표들조차 일관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미국 ADP가 발표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7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5000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단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3000건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 12만건 증가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예상대로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 경제 회복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가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4월에도 전달에 이어 부진한 고용 상황이 확인된다면 이는 상당 기간 뉴욕증시를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20만건 증가를 대폭 밑돌며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미국 고용지표 외에는 유럽관련 소식도 언제든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분간 잠잠했던 그리스는 이번 주말 총선을 진행하며, 프랑스 대선 역시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지표 : 4월 고용보고서(08:30, 예상 17만 6000명, 전월 12만명)
2012.05.04 I 안혜신 기자
  • `ECB·佛대선…` 유로존 이슈 재부각..美고용도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번주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졌던 유로존 이슈가 다음주에는 다시 중심 이슈로 재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회의와 프랑스 대선, 그리스 총선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가느냐는 결국 유로존 상황과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다음주에는 일단 다음달 3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회의가 가장 관심을 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동안 긴축으로의 정책 선회 우려를 낳았던 ECB지만, 지난주 드라기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아직 경제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 "물가 상승압력은 완만한 편이며 아직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말하면서 부양의 불씨를 되살려 놓았다.물론 이번에도 ECB는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부양책을 채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극심한 침체를 보이는 유로존 경제와 차츰 안정되는 물가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 동시에 열리는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도 반드시 지켜봐야할 중요한 이벤트다. 유럽의 신 재정협약을 바꿔놓겠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이미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올랑드가 결선 투표에서도 승리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또다시 시장을 억누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리스 총선 역시 현 과도정부와 트로이카와 합의한 긴축안에 반대하는 쪽의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집권했던 사회당이나 이에 맞선 신민주당 모두 단독 집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가 차리 총리로 유력해 보인다. 다음주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과 제조업 관련 지표가 재차 회복세를 이어가느냐가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에서 다음달 1일의 ISM 제조업지수와 2일의 공장주문, 같은 날 ADP 민간고용과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일의 고용지표가 중요하다. 그밖에도 30일에는 개인소득과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베이가, 다음달 1일에는 건설지출, 3일에는 소매업체 매출 실적과 노동비용과 생산성, ISM 서비스업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경기 상황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지도 관심시다. 다음주에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이 대외 강연에 나선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다음주에는 로우스와 NYSE 유로넥스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과 화이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CBS, 모토로라 모빌리티, 마라톤오일, 마스터카드, PS&E, CVS케어마크, 타임워너, 컴캐스트, 올스테이트, 서너코, 홀푸즈, 비자, 제너럴모터스(GM), 크래프트푸드, AIG, 링키드인, 시그나, 버크셔 해서웨이, 듀크에너지, 엑슬론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012.04.29 I 이정훈 기자
코카콜라 주식분할 추진..최대주주 버핏 어떻게 볼까
  • 코카콜라 주식분할 추진..최대주주 버핏 어떻게 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카콜라가 주식분할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대 주주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날 코카콜라 이사회는 주식을 1주당 2주로 분할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오는 7월10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주식분할은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여겨질 때 회사가 취하는 방법 중 하나로 투자자가 매입하기 쉬운 수준까지 주가를 낮춰 개인주주를 늘려준다. 코카콜라는 1분기 89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시장 예상치였던 82센트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카콜라 주식은 올해만 7%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75달러. 주식분할을 하기엔 무리없는 상황이다. 다만 버핏 회장이 그동안 주식분할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주가변동성을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지난 1984년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서한에서 버핏은 주식분할에 대해 "투자자들은 기업 운영자에게 좋은 것이 고객들에게는 좋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면서 "(주식 분할을 통해)지나치게 활발해진 주식 시장은 기업에게는 결국 `소매치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버핏의 아들이자 코카콜라 이사진 중 하나인 하워드 버핏은 "이번 코카콜라 주식분할에 대해 아버지가 뭐라고 이야기 하실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해 아버지와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카콜라가 만약 이번에 이사회에서 얘기된대로 주식분할을 실시하게 된다면 이는 92년 회사 역사상 11번째다. 가장 최근 주식분할에 나섰던 때는 지난 1996년이다.
2012.04.26 I 안혜신 기자
퇴진 압박 골드만삭스 CEO "물러날 생각 없다"
  • 퇴진 압박 골드만삭스 CEO "물러날 생각 없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최근 퇴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임설을 일축했다. ▲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25일(현지시간) 블랭크페인 CEO는 CNBC에 출연해 "골드만삭스 CEO에서 당분간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이처럼 명확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주주들이 요구하는 회장과 CEO직의 분리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랭크페인은 현재 회장과 CEO를 겸직하고 있다. 블랭크페인은 "CEO직 승계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경우처럼 후임을 명확하게 알지는 못한다"며 "다만 골드만삭스에는 훌륭한 임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불리며 월가 탐욕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계속된 부진과 잇따른 스캔들 등으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블랭크페인에 대한 책임론이 회사 내부에서도 일고 있는 상황. 블랭크페인은 평소 언론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그는 CEO 취임 후 지금껏 방송에 출연한 횟수가 3번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블랭크페인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퇴진설을 직접 부인한 것은 자신과 회사에 대해 세간에 떠도는 각종 소문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골드만삭스를 퇴직한 임원이 회사 내부 문화에 대해 폭로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런던 지사에서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미국 파생상품 책임자를 맡았던 그렉 스미스는 회사를 그만두며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골드만삭스의 조직문화가 지독하고 파괴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블랭크페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매우 놀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중과의 소통에 있어 미흡했다"며 그간의 잘못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04.26 I 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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