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13건

  • 인도 해외기업 '엑소더스'..정책 일관성 실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과 함께 고속 성장을 질주하던 인도가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 경기 둔화에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까지 겹치면서 외국 기업의 투자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최근들어 글로벌 소매유통 업체 월마트, 금융기업 버크셔헤서웨이, 철강기업 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에는 포스코가 53억달러 규모의 제철소 건설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마저 제철소 건설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상위 3위 보험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하며 야심차게 진출했던 버크셔해서웨이도 온라인 보험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지난해부터 인도 진출을 추진했던 월마트는 최근 현지 법인의 매장 예정지 17곳을 현지인들에게 되돌려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 월마트는 인도 국내 여론의 반발과 인도 정부의 뇌물혐의 조사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하고 물러서자 인도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신업종의 외국인 지분 소유율을 100%까지 확대하고, 국방, 에너지, 소매업 부문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이미 늦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지난 회계연도(올 3월 31일 종료)에만 인도 FDI는 전년대비 21% 줄었다. WSJ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이 인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 유통·항공시장을 개방하고 FDI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인도에 대한 FDI 규모가 최소 1억달러(약 1120억원)가 되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중 5000만달러는 준비 단계에서 지불하도록 FDI법을 개정했다. 사실상 FDI에 대한 제한을 둔 것이다. 금융·보험 업종에 있어서도 FDI를 제한하는 규정도 여전하다. 인도 정부는 보험 업종의 경우 해외 자본이 인도 보험사의 지분을 26% 이상 취득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았다. 이와 함께 인도 공무원 사회에 뇌물 문화가 만연돼 있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정부 의지가 없는 점도 외국인의 투자를 막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2013.07.20 I 김유성 기자
"애플 시대 갔다"..버크셔헤서웨이 존경받는 기업 1위..삼성전자 18위
  • "애플 시대 갔다"..버크셔헤서웨이 존경받는 기업 1위..삼성전자 18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애플 시대는 끝나고 버크셔해세웨이 전성기 온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3)이 운영하는 지주회사 버크셔헤서웨이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Most Respected) 기업으로 꼽혔다. 3년간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월트 디즈니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00대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36위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올해 18계단 상승했다. 미국 투자운용 전문지 배런스는 29일(현지시간) 10억달러 이상 자산운용사부터 소규모 컨설팅회사까지 87명의 투자 책임자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존경받는(Most respected)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바렌스誌 선정 2013 존경받는 기업 20選그 결과 지난해 15위에 머물렀던 버크셔헤서웨이가 올해 1위로 올라섰다. 1839년 섬유 제조회사로 시작한 버크셔헤서웨이는 1962년대 버핏이 인수한 이후 견조한 실적과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1960년대 30달러 선이던 버크셔헤서웨이의 A급 주식은 주당 16만2000달러(약 1억80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미국뉴욕거래소 거래 주식중 최고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25%나 성장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경영 감각과 장기적 비전, 경영 투명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은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혁신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4위로 떨어졌다. 애플은 최근 주가가 지난해 고점대비 반토막이 나며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월트디즈니(2위)와 구글(4위)은 각각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업계 최강자 입지를 굳히며 애플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으로 순위가 지난해 36위에서 18위로 급상승했다. 배런스는 애플의 하락과 더불어 구글의 선전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삼성전자가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운영사 숄츠앤컴퍼니의 피터 숄츠 회장은 “삼성제품은 가격과 성능에서 애플을 뛰어넘었으며 혁신적”이라고 말했다.
2013.07.01 I 김유성 기자
  • 버크셔, 보험업 또 확대..英 하트포드라이프 인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하트포드 파이낸셜서비스그룹으로부터 영국 은퇴 및 연금보험 자회사인 하트포드 라이프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로 했다. 버크셔는 27일(현지시간) 하트포드 라이프를 총 2억8500만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딜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하트포드 라이프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영국에서 은퇴연금과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을 판매해왔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관리 자산규모는 17억50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200년 전통의 대형 보험회사인 하트포드 파이낸셜은 최근 일부 주주들로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이번 자회사 매각을 통해 앞으로는 손해보험과 기업을 상대로 한 연금보험, 뮤추얼펀드 사업 등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크리스토퍼 J. 스위프트 하트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트포드는 그동안 회사 규모를 줄이고 자본 측면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보여왔다”며 “이번 사업 매각 역시 이런 의미있는 진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하트포드 파이낸셜은 2분기중 1억1000만달러의 세후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다. 하트포드 라이프의 전일 종가는 29.99달러였다.
2013.06.27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이 찍은 후임자는 유망한 20대 여성?
  • 워런 버핏이 찍은 후임자는 유망한 20대 여성?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후임자로 버크셔에서 재무 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28세의 한 여성이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시 브릿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2009년 버크셔에 입사한 트레이시 브릿은 그동안 버핏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 그는 버핏의 재무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버핏의 주요 일정에 대부분 동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브릿을 ‘버크셔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소개한 후 버핏이 은퇴하면 고위 임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지난달 오마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브릿은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해 잘 다룬다”고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브릿은 약 4년만에 워렌 버핏의 주요 참모진에 올랐으며 버핏이 투자한 2840억 달러(약 320조원) 규모가 넘는 4개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건축회사 ‘존스 맨빌’, 페인트 제조업체 ‘벤자민 무어& Co.’ 등은 해마다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브릿은 버핏의 하인즈 인수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버크셔와 브라질 투자회사 3G가 케첩업체 하인즈를 230억 달러에 인수할 때 버핏은 브릿을 브라질로 보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버핏은 3G 의 회사 운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파악하도록 브릿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버핏이 브릿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브릿은 버핏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브릿은 중부지역인 캔자스주 맨해튼시 외곽 가든 에어커스의 농장에서 태어나 버핏(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출신)처럼 촌동네 출신이다. 이에 따라 그는 중부출신 투자자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버핏의 주변 투자자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버그셔 주총에서 사상 처음으로 CEO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한 것도 그의 제안이었다. 버크셔가 인수한 온라인 파티용품 및 장난감 소매업체 오리엔탈 트레이딩의 샘 테일러 CEO는 “브릿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에 대해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면서 “그는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버핏의 머리에 어떠한 생각이 있는지도 숙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3.06.12 I 신혜리 기자
  • 유럽증시, 혼조세..엇갈린 글로벌 지표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일본 성장률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과 유로존 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3% 상승한 295.77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2%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만 홀로 0.7%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5%, 0.7% 하락했다.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올랐고 수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최근 재정적자 개선 추세를 감안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이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지만, 지수를 상승쪽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일본 주도로 선진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도움을 줬다. 이탈리아 보험사인 유니폴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 역시 영국 정부가 오는 2015년 총선 이전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 은행을 민영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2.1% 올랐다. 반면 영국 수력 기업인 세번 트렌트는 더 롱리버 컨소시엄이 제안한 82억달러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는 소식에 4.6%나 급락했다. 또 로이드뱅킹그룹도 정부 보유 지분가치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내려갔다.
2013.06.11 I 이정훈 기자
  • 버핏과의 점심식사, `6년래 최저` 11억원에 낙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과의 점심식사가 6년만에 최저가격에 낙찰됐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버핏과의 오찬을 경매에 부친 결과, 총 8명이 106건의 응찰을 기록한 끝에 100만100달러(원화 1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346만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마감 직전 응찰가격이 3배 가까이 뛰었지만 올해에는 마감 90분 전 100만100달러 이후 추가 응찰이 없어 그대로 낙찰됐다. 특히 이번 낙찰가는 6년만에 최저치였다. 지난 2000년 자선기금을 마련을 위해 시작된 버핏과의 오찬 경매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에 2년 연속 버핏과 점심을 함께 하는 주인공을 뒀고, 이후 버크셔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올해에는 낙찰자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이 낙찰자는 7명의 동반인들과 함께 뉴욕에 있는 스테이크 식당인 스미스 앤 울런스카이에서 버핏과 오찬을 하게 된다. 버핏 CEO와의 오찬 경매 수익금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재단에 기부된다. 글라이드재단은 굶주인 아이들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단체다.
2013.06.08 I 이정훈 기자
  • 월가는 지금 '트위터 삼매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페이스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이들 소셜미디어가 개인들의 단순 신변잡기를 공유하는 기능을 넘어 주요 기업 정보나 유명 인사들의 의견 개진 경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위력이 극적으로 나타난 예로는 지난달 23일 발생한 AP통신 트위터 계정 해킹사건을 들 수 있다. 당시 AP통신 계정을 해킹한 해커는 백악관이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을 당했다고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으로 미국 증시·외환·채권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달러화 환율이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일시에 1% 가까이 추락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동영상 콘텐츠 업체 넷플릭스의 리드 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에 별도의 공시절차 없이 월간 시청률 시간 정보를 올렸다.넷플릭스 주가는 뛰었고 뉴욕증권거래소(SEC)는 공시발표 위반으로 넷플릭스를 조사했다. 제재를 가할 만큼 혐의점을 찾지 못한 SEC는 결국 기업들이 SNS에 공시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만큼 월가 내 SNS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트위터를 통한 유명 인사들의 의견 개진은 이미 일상화됐다. 세계적인 채권 투자자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위트를 통해 경기 전망이나 진단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그로스의 트윗은 언론의 주요 기사로 비중있게 소개되고 있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이달 3일 트우터 사용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한 달간 올린 트윗은 단 두개에 지나지 않지만 팔로워 수는 45만8000명을 훌쩍 넘었다.
2013.06.01 I 김유성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지표부진에 QE우려 `쏙`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또 반등했다. 연일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했지만, 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었고 반발 매수까지 가세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80포인트, 0.14% 상승한 1만532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3.78포인트, 0.69% 오른 3491.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06포인트, 0.37% 뛴 1654.42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했다. 개장전 발표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주일만에 다시 1만건이나 증가했고 1분기 GDP 수정치 역시 종전 2.5%에서 2.4%로 하향 조정됐고 4월 잠정주택 판매도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이같은 지표 부진은 장 초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오히려 이후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안도심리를 야기하기도 했다. 또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도 힘이 됐다. 이달중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됐고 영국의 주택가격도 0.4%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스페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종전과 같은 마이너스(-)0.5%를 유지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디시네트워크는 클리어와이어 코프에 대해 주당 4.40달러까지 인수 제안가격을 높인 뒤로 0.69% 상승했다. 클리어와이어도 무려 29% 이상 급등했다. NV에너지를 5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버크셔 해서웨이도 2% 가까이 상승했다.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S&P500지수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며 6.55% 올랐다. 반면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코스트코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빅랏츠도 8.99% 추락했다. 반면 조이 글로벌은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도 오히려 1% 가까이 올랐다. ◇ 美 모기지금리, 1년래 최고..대출지원책 2년 연장미국의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만기 미 모기지 금리가 평균 3.8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로 1주일전의 3.59%에 비해 무려 22bp(0.22%포인트)나 한꺼번에 뛴 것이다. 특히 이같은 금리는 최근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년전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평균 3.75%였다. 또 최근 한 달만에 이 금리는 무려 50bp나 치솟았다. 프랭크 노태프트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정 모기지 금리는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 국채금리에 연동되는데, 국채금리가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에 크게 상승하자 덩달아 뛰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 2.23%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4월5일 이후 무려 1년 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모기지 대출을 받은 후 원금과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기지 대출자들이 은행들로부터 압류당하지 않고 자신의 집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모기지 융자 재조정 프로그램(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을 2년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HAMP는 올해말 종료될 상황이었다. 이 제도는 지난 2009년 도입 이후 300만~400만명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대출 재조정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택 압류를 크게 줄이는데 기여했다. 제이콥(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많은 주택 소유자들은 여전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년간 더 이 프로그램을 연장함으로써 더 많은 가계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1Q GDP 2.4%로 하향..고용-주택지표도 부진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GDP가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비치 2.5%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2.5%보다는 다소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당초 3.2% 증가로 예상됐던 지난 분기 소비지출은 3.4%로 상향 조정됐고 기업 설비투자 역시 2.1% 증가에서 2.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기업 재고투자는 종전 503억달러 증가했던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수정치에서는 383억달러 증가에 그쳤고, 수출도 종전 2.9% 증가에서 0.8% 증가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수입 증가율도 5.4%에서 1.9%로 낮아졌다. 정부 재정지출도 종전 4.1% 감소에서 4.9% 감소로 낮춰졌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4만4000건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만건을 모두 웃돈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7250건으로, 전주의 34만500건보다 소폭 늘어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4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한 10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1% 상승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0.3%나 상승했다. 24개월 연속으로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 유로존 5월 경기신뢰지수 89.4로 개선..예상부합유로존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경기 기대치가 개선됐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5월중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8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88.6보다 개선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기준치인 100에는 못미쳤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향후 경기 확장을 예상하는 경제주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립 쇼우 인베스텍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뢰지수를 보면 당분간 유로존 경제가 지속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곤 있지만, 가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실제 세부 항목별로 보면 제조업체들의 신뢰지수는 4월의 마이너스(-)13.8에서 -13.0으로 소폭 개선됐고 서비스업체들의 신뢰지수도 -11.1에서 -9.3으로 개선됐다. 가계 신뢰지수 역시 -22.3에서 -21.9로 나아졌다. 국가별로도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5월 신뢰지수는 0.6포인트 상승했으며 프랑스도 0.9포인트 올랐다.◇ 코스트코, 3Q 이익호조..매출액은 기대못미쳐미국 최대 회원제 소매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올 회계연도 3분기(2~4월)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액은 예상에 다소 못미쳤다. 코스트코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4억5900만달러,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억8600만달러, 주당 88센트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1.02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전년동기의 218억5000만달러보다 8% 증가한 2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일점포 매출도 같은 기간 5% 늘어났다. 다만 총매출은 240억8000만달러로, 240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한편 코스트코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7월말까지 9곳의 새로운 제품 물류창고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서 금지 유전자조작 밀 적발..日 수입 전격취소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조작(GMO) 밀이 발견됐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이 전격 수입을 취소하는 등 관련국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조작 밀이 오리건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종자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유전자조작 밀은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글로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건주립대는 이 밀이 몬산토가 개발했던 밀과 같은 종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농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같은 유전자조작 밀이 어떤 경로로 문제의 밀밭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그 과정에서 의도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농무부는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조작 밀은 먹어도 안전하고 시중에 유통됐다는 어떠한 증거로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주로 아시아권에 있는 주요한 미국 밀 수입국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은 이같은 유전자조작 밀 적발 사실을 관련국에게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곧바로 이미 구입하기로 했던 기존 밀 수입 주문을 전량 취소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여타 수입국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2013.05.31 I 이정훈 기자
  • (亞증시 오후)日 5년4개월 만에 1만5000선 돌파
  •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5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어닝시즌을 마쳤고 중국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베이징 방문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급등한 1만5096.03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79%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1252.82로 거래를 마쳤다.닛케이225는 2007년 이후, 약 5년4개월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일본기업들이 지난주부터 이어진 어닝시즌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도 1만5000선 돌파에 영향을 미쳤다. 토픽스에 속해 있는 754개 기업 중 452개사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3.7% 상승했다. 소니는 자사 최대주주 중 하나인 헤지펀드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로브 대표가 사업 분할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10.39% 급등했다.중국 증시는 ‘워런 버핏 효과’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0.35% 뛴 22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버핏 회장이 2년반 만에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 투자자들은 그가 어디에 투자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핏 회장의 이번 방문일정과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버핏 회장의 중국 방문 소식과 함께 버핏이 투자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버핏이 지난 2002년 투자한 국영 석유회사 패트로차이나(中國石油)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증가했다.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8318.59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46분 현재 0.36% 오른 2만3020.26에 거래되고 있다.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30% 뛴 3443.19를 기록 중이다.
2013.05.15 I 김태현 기자
팀쿡 애플CEO와 '커피 한잔' 약 7억원
  • 팀쿡 애플CEO와 '커피 한잔' 약 7억원
  •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공룡 IT기업 애플의 팀 쿡(53·사진) 최고경영자(CEO)와 커피 한잔하려면 61만달러(약 6억7838만원)은 필요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온라인 경매사이트 채리티버즈닷컴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팀 쿡(53) 애플 최고경영자(CEO) 출처=가디언지자선 기부 행사의 하나로 펼쳐진 이번 경매에 총 86명이 입찰에 참가해 예상보다 높은 입찰가를 써냈다. 행사를 주최한 채러티버즈닷컴은 당초 5만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낙찰가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61만달러를 기록했다.경매 주최 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낙찰자의 구체적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글렌다 펠든 채리티버즈 대변인은 행사 관련 당사자들과 의견 조정을 거친 뒤 낙찰자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경매 수익금은 ‘정의·인권을 위한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센터’ 자금으로 사용된다.낙찰자는 1년 안에 팀 쿡과 커피 회동 일정을 잡아야 하며 위치는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서 이뤄진다. 시간은 약 30분에서 1시간으로 이번 경매권은 재경매에 부치거나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한 명을 동반할 수 있다.한편 지난해 세계적 갑부 워런 버핏(8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가격은 340만달러에 낙찰됐다.
2013.05.15 I 김태현 기자
  • [특파원리포트]주총을 축제로 바꾼 힘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를 지난 주말 직접 다녀왔다.오래 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돈 있는 자들만이 참석하는, 또 워런 버핏이라는 인물을 마치 신(神)인양 떠받는 듯한 모습에 마음 한 편에 반감도 자리잡고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물론 이번 사흘간 출장이 버크셔 주총에 대한 기자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은 아니지만 판에 박힌 주총이라는 틀을 축제로 바꿔놓을 수 있었던 버핏과 버크셔, 그리고 그 주주들에 대해 적어도 경의를 표하게 됐다.전체 인구 40만명의 네브라스카주의 자그마한 도시 오마하에 3만7000명 가까운 주주와 언론인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버핏 CEO의 힘이 절대적이었다.무엇보다 그는 진솔했다. 지난 1967년 주당 19달러에 인수한 버크셔 주식가치를 12만달러 가까이 끌어올렸고 지난 한 해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높은 15%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5년간 장부가치 성장률이 S&P500지수에 다소 못미쳤다며 주주들에게 송구스러워 했다.또 주주들과 투자회사들에게 열성적이었다. 한국 나이로 85세나 되는 고령이지만 5시간의 질의응답(Q&A) 세션을 포함해 무려 7시간이나 계속된 행사를 최선을 다해 임했다. 100개에 가까운 질문 가운데 어느 하나 건성으로 대하는 법이 없었다. 주총 개회 때는 단상에서 내려와 ‘YMCA’를 개사해 만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돋구었고 개회 전과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투자회사들을 위해 마련한 부스를 찾아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까지 도맡았다.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투명했다. 자신의 큰 아들을 비상임 이사회 회장으로 점찍었다고 밝혔지만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 후계자 역할을 알리고 이후 회사의 방향성까지도 확실하게 공개하며 주주들을 안심시켰다.버크셔의 노력도 돋보였다. 투자회사들을 위한 제품 설명회와 판매장터를 개설하고 이를 각 지역언론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주총 전날 리셉션과 거리 공연,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대규모 진행요원들을 배치해 주주들 요구에 성심껏 대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버핏과의 질의응답이 마무리되자마자 주주와 언론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총장 내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이사회 역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었다.주주들의 역할 또한 가볍지 않아 보였다. 주주들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한 해 실적을 평가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오랜만에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는 자리로 생각하는 듯했다. 아내와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버크셔가 투자한 회사들의 부스를 돌며 제품 하나하나를 살피고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기자가 만난 대다수 주주들은 버크셔 주총에 짧게는 몇 년째, 길게는 수십년째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대형 투자회사나 기업 주주들도 많았지만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버크셔에 묻어두고 있는 장기 투자자들이 대다수였다(버크셔 A주식은 한 주에 1억원이 넘고 유동성이 적어 단기 투자에 적합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버핏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은 뒤 그의 건강을 걱정해 “햄버거를 좀 줄이라”고 조언하고 행사장에서는 그의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긴 대기시간을 마다하지 않는 게 이들 주주였다.결국 일개 주총이 거대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데는 장기 투자자와 투자회사들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열성을 다하는 열성적인 기업과 그 CEO와 회사를 믿고 애정을 쏟는 장기 투자자의 결합이 원동력이 됐다.하루 아침에 주총의 형식을 흥겹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 기업문화와 투자문화도 더디지만 꾸준하게 이런 성숙의 과정을 밟기를 기대해 본다.
2013.05.09 I 이정훈 기자
  • 美 온라인 면세쇼핑 시대 끝났다..'판매세 도입'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미국에서 더 이상 면세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없게 됐다.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온라인 쇼핑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판매세법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온라인 판매세 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69 반대 27로 법안을 채택했다.해당 법안은 현재 대규모 온라인 유통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세를 미국내 45개주와 콜럼비아 특별구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과세 대상은 판매 규모가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온라인 상점이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더라도 세금을 내야 한다.그동안 미국의 각 주는 거래자가 주 내에 거주하는 경우에 한해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게 돼 있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쇼핑은 사실상 면세로 이뤄져 왔다.한편 학계에서는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매년 온라인 쇼핑을 통해 120억 달러의 세금이 더 걷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그동안 월마트 등 미국 대형마트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세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점점 세금이 없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해 오프라인 마트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베이 등 주요 온라인 업체들과 몬태나, 오레곤, 뉴햄프셔 등과 같이 판매세가 없는 주에서는 이번 조치를 반대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인터넷 판매세 부과를 찬성한다고 밝혔다.게이츠는 “오프라인 업체만 세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온라인 판매세 법안은 주(州)재정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핏도 “상점에서 물건을 구경한 후 온라인 시장을 통해 세금 감면을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판매세 도입을 지지했다.
2013.05.07 I 신혜리 기자
  •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하며 랠리 분위기를 이어갔다. 굵직한 재료들이 사라진 가운데서도 랠리 기대감이 여전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07포인트, 0.03% 하락한 1만4968.89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4.34포인트, 0.42% 뛴 3392.9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09포인트, 0.19% 높은 1617.51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에서의 4월중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보인 것이 부담이 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등 굵직한 이슈 부재로 인해 차익매물이 나왔다. 타이슨푸드 등 일부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은 다소 부담이 됐다. 그러나 증시에 대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낙관적인 발언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을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 지수를 상승쪽으로 이끌었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와 기술주가 강햇던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주는 부진했다. 채권 보험사인 MBIA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법정 분쟁을 멈추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두 기업 모두 각각 45.37%, 5.23%씩 급등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월트디즈니는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0.4% 상승했고, 애플 역시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높인 덕에 2.38% 올랐다. 지난주말 주총에서 후계구도를 보다 명확히 한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1.2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퍼스트솔라도 기대감에 4% 가까이 올랐다. 다만 BMC소프트웨어는 베인캐피탈과 골든게이트캐피탈이 69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 美은행권, 대출 문턱 낮춘다..경제성장 가속 ‘기대’미국 은행들이 최근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기준과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출 확대로 실물경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2분기중 미국 시중 은행들에 대한 대출태도 서베이 결과, 은행들이 지난 1분기에 비해 일부 대출 수요가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기준 완화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함 반드홀즈 유니크레디트그룹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부문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민간부문은 대출활동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의 재정긴축이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초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대출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은행부문이 몇년전에 비해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들은 지난해 총대출 잔액이 지난 3월말 기준으로는 7조3000억달러로,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기업들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조54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나 급증했다. ◇ 드라기 “ECB,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에 나설 것”지난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았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부양 의지를 재천명했다.드라기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강연에서 “우리는 앞으로 몇주일간 유로존 경제에 관련된 모든 지표들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며 필요하다면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이라고도 평가했다. ECB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25bp) 인하하면서 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까지 내려갔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는데다 드라기 총재 역시 현재 제로(0)수준인 예금금리도 마이너스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정책위원회는 처음으로 현재 제로 수준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들이 남이있고 우리가 검토하고 면밀히 살펴봐야할 많은 결과들도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기 위해 이런 결과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모기지 합의 불이행’ BOA·웰스파고, 또 제소위기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가 지난해 49개주와 합의한 불법 모기지대출에 따른 이행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뉴욕주 사법당국으로부터 또다시 제소될 위기에 처했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두 은행이 지난해 대형 은행들과 49개주 당국들이 공동으로 합의한 사항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제소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이들 두 은행을 포함한 미국 5개 대형 은행들은 모기지 불법 대출과 부적절한 압류절차 등에 따른 제소를 피하는 대신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등의 이행사항들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은행들은 250억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를 100만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을 위한 구제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었다. 일부는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원금과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불법적으로 압류당한 사람들에게는 2000달러씩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오후에 있을 기자회견에서는 이들 은행들의 합의 불이행에 따른 피해자들이 직접 나설 증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두 곳 외에 같이 합의했던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앨리파이낸셜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 버핏 “증시, 장기간 더 상승..채권은 끔찍해”‘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시장이 앞으로 장기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버핏은 이날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지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우지수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과 같은 모습들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과거에도 대체로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생산적인 투자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채권은 “끔찍한 투자자산”이 되고 있다며 “현재의 채권가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격인 만큼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버핏은 “유럽 위기는 기회”라며 “우리는 작년에도 유럽에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주요한 변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서는 “배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경제가 올바로 회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아주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이 예상보다 일찍 부양기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美 고용 선행지표, 한달만에 소폭 상승반전지난 3월중 6개월만에 하락했던 미국의 고용경기 선행지표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용 성장세가 완만하게나마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중 미국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만에 반등한 것으로, 지수는 111.70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8% 상승했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관련 8개 세부항목을 종합해 발표하는 지수로, 단기간내 기업들의 고용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개드 레바논 리서치 이사는 “지수상으로는 앞으로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고용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용이 경제 성장속도를 따라가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생산성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5.07 I 이정훈 기자
  • 페이스북, `포천 美 500대기업` 첫 진입..월마트 1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2년만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천(Fortune)은 5일(현지시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7.1% 증가한 50억8900만달러를 기록한 페이스북이 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482위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00위내에 랭크됐다. 작년에는 598위를 차지했었다. 이는 481위인 이동통신사 메트로PCS와 483위인 펩코홀딩스의 중간이다.아마존닷컴(49위)이나 구글(55위), 이베이(196위)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페이스북은 올 1분기에도 14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의 10억6000만달러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포천지는 올해 28세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페이스북은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젊은 CEO를 가진 기업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5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CEO인 돌푸즈의 데이빗 머독보다 62세나 젊었다. 또 500대 기업 가운데 CEO가 두 번째로 젊은 기업은 마리사 메이어(40세)가 이끄는 야후였다. 포천지는 또한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월마트가 다시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4439억달러였다. 월마트의 약진으로 작년 1위에 올랐던 최대 정유업체 엑슨모빌은 2위로 내려 앉았다. 같은 업종의 쉐브론과 필립스66은 3위와 4위로 그 뒤를 이었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 7위에서 5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IT업체인 애플은 지난해 17위에서 6위로 순위가 크게 뛰어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제너럴 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발레로에너지, 포드자동차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2013.05.07 I 이정훈 기자
  • 빌 게이츠 "태블릿-PC 차이 사라진다"..MS에 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주가 앞으로는 태블릿PC와 기존 개인용컴퓨터(PC)간의 차이가 더 사라질 것이라며 MS가 애플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5일(현지시간) 평소 친분이 두터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주총이 열린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를 방문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PC는 아직도 큰 사업이며 앞으로는 태블릿과 기존 PC간의 차이를 말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MS도 ‘윈도8’을 출시하면서 애플이 지배하던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는 타이핑을 할 수 없고 문서도 만들 수 없는 등 많은 사용자들을 좌절하게 했다”며 “그래서 MS는 기존 PC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장점들을 제공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게이츠는 “MS가 윈도8 기반으로 만든 ‘서피스’와 ‘서피스 프로’는 태블릿의 이동성을 확보하면서도 키보드와 MS오피스 등 기존 PC의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이라고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장기투자자들이라면 금리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각해야 한다”며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항상 의문이며 금리 상승이 가지는 증시에 대한 근본적인 효과에 대해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채권보다 더 유리한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만약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현금화하기 좋은 자산을 가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05.06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