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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하루만에 반등..지표부진에 QE우려 `쏙`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또 반등했다. 연일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했지만, 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었고 반발 매수까지 가세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80포인트, 0.14% 상승한 1만532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3.78포인트, 0.69% 오른 3491.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06포인트, 0.37% 뛴 1654.42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했다. 개장전 발표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주일만에 다시 1만건이나 증가했고 1분기 GDP 수정치 역시 종전 2.5%에서 2.4%로 하향 조정됐고 4월 잠정주택 판매도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이같은 지표 부진은 장 초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오히려 이후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안도심리를 야기하기도 했다. 또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도 힘이 됐다. 이달중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됐고 영국의 주택가격도 0.4%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스페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종전과 같은 마이너스(-)0.5%를 유지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디시네트워크는 클리어와이어 코프에 대해 주당 4.40달러까지 인수 제안가격을 높인 뒤로 0.69% 상승했다. 클리어와이어도 무려 29% 이상 급등했다. NV에너지를 5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버크셔 해서웨이도 2% 가까이 상승했다.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S&P500지수 가운데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며 6.55% 올랐다. 반면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던 코스트코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빅랏츠도 8.99% 추락했다. 반면 조이 글로벌은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도 오히려 1% 가까이 올랐다. ◇ 美 모기지금리, 1년래 최고..대출지원책 2년 연장미국의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만기 미 모기지 금리가 평균 3.8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로 1주일전의 3.59%에 비해 무려 22bp(0.22%포인트)나 한꺼번에 뛴 것이다. 특히 이같은 금리는 최근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년전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평균 3.75%였다. 또 최근 한 달만에 이 금리는 무려 50bp나 치솟았다. 프랭크 노태프트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정 모기지 금리는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 국채금리에 연동되는데, 국채금리가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에 크게 상승하자 덩달아 뛰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 2.23%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4월5일 이후 무려 1년 2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모기지 대출을 받은 후 원금과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기지 대출자들이 은행들로부터 압류당하지 않고 자신의 집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모기지 융자 재조정 프로그램(HAMP·Home Affordable Modification Program)을 2년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HAMP는 올해말 종료될 상황이었다. 이 제도는 지난 2009년 도입 이후 300만~400만명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대출 재조정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주택 압류를 크게 줄이는데 기여했다. 제이콥(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많은 주택 소유자들은 여전히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년간 더 이 프로그램을 연장함으로써 더 많은 가계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1Q GDP 2.4%로 하향..고용-주택지표도 부진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GDP가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비치 2.5%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2.5%보다는 다소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당초 3.2% 증가로 예상됐던 지난 분기 소비지출은 3.4%로 상향 조정됐고 기업 설비투자 역시 2.1% 증가에서 2.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기업 재고투자는 종전 503억달러 증가했던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수정치에서는 383억달러 증가에 그쳤고, 수출도 종전 2.9% 증가에서 0.8% 증가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수입 증가율도 5.4%에서 1.9%로 낮아졌다. 정부 재정지출도 종전 4.1% 감소에서 4.9% 감소로 낮춰졌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4만4000건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4만건을 모두 웃돈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7250건으로, 전주의 34만500건보다 소폭 늘어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4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한 10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1% 상승 전망치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최근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도 10.3%나 상승했다. 24개월 연속으로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 유로존 5월 경기신뢰지수 89.4로 개선..예상부합유로존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경기 기대치가 개선됐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5월중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8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88.6보다 개선된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와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기준치인 100에는 못미쳤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향후 경기 확장을 예상하는 경제주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립 쇼우 인베스텍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뢰지수를 보면 당분간 유로존 경제가 지속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곤 있지만, 가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실제 세부 항목별로 보면 제조업체들의 신뢰지수는 4월의 마이너스(-)13.8에서 -13.0으로 소폭 개선됐고 서비스업체들의 신뢰지수도 -11.1에서 -9.3으로 개선됐다. 가계 신뢰지수 역시 -22.3에서 -21.9로 나아졌다. 국가별로도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5월 신뢰지수는 0.6포인트 상승했으며 프랑스도 0.9포인트 올랐다.◇ 코스트코, 3Q 이익호조..매출액은 기대못미쳐미국 최대 회원제 소매업체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올 회계연도 3분기(2~4월)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액은 예상에 다소 못미쳤다. 코스트코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4억5900만달러, 주당 1.0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억8600만달러, 주당 88센트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는 주당 1.02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전년동기의 218억5000만달러보다 8% 증가한 2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일점포 매출도 같은 기간 5% 늘어났다. 다만 총매출은 240억8000만달러로, 240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 한편 코스트코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7월말까지 9곳의 새로운 제품 물류창고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서 금지 유전자조작 밀 적발..日 수입 전격취소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조작(GMO) 밀이 발견됐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인 일본이 전격 수입을 취소하는 등 관련국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조작 밀이 오리건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종자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유전자조작 밀은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글로포세이트 성분의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건주립대는 이 밀이 몬산토가 개발했던 밀과 같은 종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농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같은 유전자조작 밀이 어떤 경로로 문제의 밀밭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그 과정에서 의도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농무부는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전자조작 밀은 먹어도 안전하고 시중에 유통됐다는 어떠한 증거로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주로 아시아권에 있는 주요한 미국 밀 수입국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당국은 이같은 유전자조작 밀 적발 사실을 관련국에게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곧바로 이미 구입하기로 했던 기존 밀 수입 주문을 전량 취소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여타 수입국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 뉴욕증시, 대체로 상승..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하며 랠리 분위기를 이어갔다. 굵직한 재료들이 사라진 가운데서도 랠리 기대감이 여전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07포인트, 0.03% 하락한 1만4968.89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4.34포인트, 0.42% 뛴 3392.9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09포인트, 0.19% 높은 1617.51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에서의 4월중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보인 것이 부담이 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등 굵직한 이슈 부재로 인해 차익매물이 나왔다. 타이슨푸드 등 일부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은 다소 부담이 됐다. 그러나 증시에 대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낙관적인 발언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추가적을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 지수를 상승쪽으로 이끌었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와 기술주가 강햇던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주는 부진했다. 채권 보험사인 MBIA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법정 분쟁을 멈추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두 기업 모두 각각 45.37%, 5.23%씩 급등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월트디즈니는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0.4% 상승했고, 애플 역시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높인 덕에 2.38% 올랐다. 지난주말 주총에서 후계구도를 보다 명확히 한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1.2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퍼스트솔라도 기대감에 4% 가까이 올랐다. 다만 BMC소프트웨어는 베인캐피탈과 골든게이트캐피탈이 69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 美은행권, 대출 문턱 낮춘다..경제성장 가속 ‘기대’미국 은행들이 최근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기준과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대출 확대로 실물경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2분기중 미국 시중 은행들에 대한 대출태도 서베이 결과, 은행들이 지난 1분기에 비해 일부 대출 수요가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기준 완화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함 반드홀즈 유니크레디트그룹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부문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민간부문은 대출활동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의 재정긴축이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초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은행들이 가계와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대출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은행부문이 몇년전에 비해 더 강해지고 있다는 점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들은 지난해 총대출 잔액이 지난 3월말 기준으로는 7조3000억달러로,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기업들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조54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나 급증했다. ◇ 드라기 “ECB,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에 나설 것”지난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았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부양 의지를 재천명했다.드라기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강연에서 “우리는 앞으로 몇주일간 유로존 경제에 관련된 모든 지표들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며 필요하다면 다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이라고도 평가했다. ECB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25bp) 인하하면서 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까지 내려갔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는데다 드라기 총재 역시 현재 제로(0)수준인 예금금리도 마이너스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정책위원회는 처음으로 현재 제로 수준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들이 남이있고 우리가 검토하고 면밀히 살펴봐야할 많은 결과들도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기 위해 이런 결과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모기지 합의 불이행’ BOA·웰스파고, 또 제소위기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가 지난해 49개주와 합의한 불법 모기지대출에 따른 이행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뉴욕주 사법당국으로부터 또다시 제소될 위기에 처했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두 은행이 지난해 대형 은행들과 49개주 당국들이 공동으로 합의한 사항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제소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이들 두 은행을 포함한 미국 5개 대형 은행들은 모기지 불법 대출과 부적절한 압류절차 등에 따른 제소를 피하는 대신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등의 이행사항들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은행들은 250억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를 100만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을 위한 구제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었다. 일부는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원금과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불법적으로 압류당한 사람들에게는 2000달러씩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오후에 있을 기자회견에서는 이들 은행들의 합의 불이행에 따른 피해자들이 직접 나설 증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 두 곳 외에 같이 합의했던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앨리파이낸셜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 버핏 “증시, 장기간 더 상승..채권은 끔찍해”‘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시장이 앞으로 장기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버핏은 이날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지만, 앞으로도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지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우지수가 1만5000선을 넘어선 것과 같은 모습들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과거에도 대체로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생산적인 투자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채권은 “끔찍한 투자자산”이 되고 있다며 “현재의 채권가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격인 만큼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버핏은 “유럽 위기는 기회”라며 “우리는 작년에도 유럽에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주요한 변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서는 “배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경제가 올바로 회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아주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이 예상보다 일찍 부양기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美 고용 선행지표, 한달만에 소폭 상승반전지난 3월중 6개월만에 하락했던 미국의 고용경기 선행지표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용 성장세가 완만하게나마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중 미국 고용추세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만에 반등한 것으로, 지수는 111.70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8% 상승했다. 고용추세지수는 고용관련 8개 세부항목을 종합해 발표하는 지수로, 단기간내 기업들의 고용추세를 예상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개드 레바논 리서치 이사는 “지수상으로는 앞으로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고용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용이 경제 성장속도를 따라가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생산성은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