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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400인, 증시랠리에 올 재산 100兆 불렸다
  • 세계 부자 400인, 증시랠리에 올 재산 100兆 불렸다
  • 2014년 세계 부자 재산 증가액 (출처=블룸버그)[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 유가 폭락과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위험 등 다산다난했던 한 해였지만 세계 최고 갑부 400명의 재산은 올 한 해 동안 10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상위 400명 부자의 총 재산은 920억달러(약 100조9970억원) 증가한 4조100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49) 회장이다. 마 회장의 재산은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에 힘입어 251조달러나 늘어났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9월 상장 이후 56%나 급등, 마 회장은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마 회장의 알리바바 지분은 6.4%로 알려져있다. 마 회장에 이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137억달러 늘어났으며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완다상업부동산 IPO(기업공개) 호재로 128조원 불렸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 역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한 글로벌 증시 지수인 MSCI 글로벌 지수는 29일 종가기준 지난 1년간 4.25%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1% 올랐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4.88% 올랐다.
2014.12.30 I 신정은 기자
이재용 부회장, 제일모직 상장에 세계 갑부 200위내 진입
  • 이재용 부회장, 제일모직 상장에 세계 갑부 200위내 진입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9위)과 이재용 부회장(184위)이 세계 200대 부자에 나란히 합류했다.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세계 부자 184위에 올랐다. 제일모직(028260) 상장으로 이 부회장의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함께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2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약 7조8156억원)로 세계 184위다. 하루 만에 재산이 무려 5억6560만달러(8.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일 삼성SDS(018260)가 상장한 이후 이달 제일모직까지 상장에 성공하면서 지분을 대량 보유한 이 부회장의 재산은 올들어 26억달러(약 2조8620억원)나 늘어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지분 23.24%(3136만950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제일모직 지분 가치는 지난 19일 종가인 주당 12만9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4조원이 넘는다.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해 재산이 18억달러 늘어나면서 79위 부자에 올랐다. 이 회장의 재산은 129억달러(약 14조2004억원)를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재산이 늘어난 부자는 17위에 랭크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다. 마 회장의 재산은 올해 260억달러(720%) 늘어 296억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1위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69억달러)가 차지했으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44억달러)와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714억달러)이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배당만으론 아쉬워..중립↓-동부☞배당 늘리는 삼성전자, 증권가 '우상향 예감' 호평일색☞[투자의맥]대외 불확실성보다 배당확대 가능성 주목
2014.12.22 I 신정은 기자
워런 버핏 "돈은 잃어도 명성은 잃지마라"
  • 워런 버핏 "돈은 잃어도 명성은 잃지마라"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명성을 열정적으로 지켜라(zealously guard Berkshire‘s reputation).”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80여개 기업 임원들인 `올스타(All-Stars)`에 보낸 편지를 통해 돈보다 명성을 강조했다. 50년간 버크셔를 이끌어온 버핏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임원들에게 자신의 경영 비전이 담긴 편지를 보내고 있다.버핏은 서한에서 “지난 25년 넘게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돈을 잃을 여유는 있지만 티끌의 명성도 잃을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명성에 대한 강조는 버핏이 지난 몇 년동안 강조해왔던 주제다.가장 유명한 일화는 그가 1991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살로몬브라더스의 의장이 된 후 의회에서 연설했을 때다. 당시 그는 “회사를 위해 돈을 잃어도 나는 이해하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회사에 대한 명성을 잃게 만든다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버핏은 “만약에 어떤 중요한 나쁜 소식이 있다면 반드시 즉각적으로 나한테 알려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는 나쁜 소식을 다룰 수는 있지만 그것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난 뒤에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살로몬에서는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문제가 직원 8000명 해고로 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마지막으로 “나는 당신이 은퇴하지 않기를 희망하지만 만약 밤 사이에 당신이 일할 수 없게 될 경우 당신의 뒤를 이을 사람에 대해 추천 메일을 보내달라”며 “당신의 주요 후보자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요약한 정보까지 있다면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P)
2014.12.21 I 이유미 기자
올해 가장 돈 많이 번 사람은?..잭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올해 가장 돈 많이 번 사람은?..잭 마윈 알리바바 회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잭 마윈 회장이 꼽혔다. <자료: 웰스-X>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스위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X를 활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잭 마윈 회장은 292억달러(한화, 32조1000억원)를 보유, 1년 전(185억달러)보다 무려 173%나 급증해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인물로 꼽혔다. 비결은 IPO(기업공개)다. 지난 9월 알리바바는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 총 250억달러를 조달했다. 뉴욕거래소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윈의 개인재산 중 절반 이상이 그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6.3%에서 온 것으로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63억달러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590억달러로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이베이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는 135억달러,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는 105억달러 가량 재산이 증가했지만, 마윈이 세계적인 갑부 두 명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은 각각 831억달러, 726억달러를 보유해 세계 갑부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중국 부동산 재벌인 다롄완다의 왕 젠린 회장, 홍콩 최고 재벌 리자청 창장실업 회장도 아시아에서 최고 갑부 탑3에 이름을 올렸다. 다롄 완다의 왕 젠린 회장도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다롄 완다 부동산을 상장해 37억달러를 조달했다. 무디스의 부사장 겸 수석분석가 케븐 티상은 “완다의 IPO가 지분 기반과 구조를 강화하고,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사업 성장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 졘린 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IPO를 통해 완다그룹의 주력회사 지분을 약 54%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왕 졘린은 이밖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고, 심천증권거래소에 IPO를 계획하고 있는 완다 시네마 라인의 6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홍콩의 최대 갑부 리자청은 2012년 이후 아시아 최고 갑부로 꼽혔으나 리자청이 투자한 일부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재산이 19억달러 감소했다. 올해 재산이 급격히 줄어든 최악의 부자도 나왔다. 러시아 가스재벌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헬손 회장은 유가 하락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재산의 41%를 잃었다. 순자산이 91억달러로 줄었다는 게 블룸버그의 추정이다. 알리바바에 투자로 주목받았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재산이 외려 60억달러 가량 줄었다.
2014.12.19 I 최정희 기자
빌 게이츠 `내가 읽은 올해 최고의 책들은…`
  • 빌 게이츠 `내가 읽은 올해 최고의 책들은…`
  • 빌 게이츠 MS 창업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세운 창업주, 전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갑부, 그리고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자선가, 그래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 빌 게이츠가 평소에 어떤 책을 읽는 지 한 번쯤 궁금해 했을 법하다. 그런 게이츠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올해 읽은 최고의 책 5권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4권이 경제나 경영에 관한 책들이며, 소설도 한 권 포함됐다. 게이츠 창업주가 가장 먼저 꼽은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은 지난 1964년 존 브룩스가 펴낸 경영관리 이론서인 ‘경영의 모험(Business Adventures)’이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절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추천으로 읽게 된다고 한다. 브룩스가 신문에 쓴 12개의 기사를 하나로 엮어 낸 책으로, 지난 1971년 이후 절판됐지만 게이츠의 추천 덕에 올 9월부터 아마존닷컴에서 다시 판매되기 시작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특히 그는 12편 가운데 제록스(Xerox) 부분을 올해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두 번째 책은 올 한 해를 가장 뜨겁게 달구며 파이낸셜타임스(FT) ‘올 해의 책’으로도 선정된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21세기 자본(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이었다.자본주의 시대에 더욱 확대되고 있는 소득 불균형의 문제를 다룬 이 책은 지성계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세계 최고 갑부인 게이츠가 소득 불균형에 대해 공감했다는 게 눈에 띈다.그는 최근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케티에 대해 한 시간 가까이를 언급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피케티가 내놓은 정책 처방 등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스럽긴 하지만,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고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이밖에 게이츠 창업주가 추천한 책은 지난 5월 출간된 `아시아의 힘(How Asia Works)`과 `로지 효과(The Rosie Effect)`, `문명세계 만들기(Making the Modern World:Materials and Dematerialization)`다.조 스터드월이 쓴 `아시아의 힘`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맹주들이 고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그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게이츠는 이 책의 농업부문에서 가장 큰 인상을 받았다며 아시아의 성공 사례를 아프리카에도 접목시키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이들 중 유일한 소설인 `로지 효과`는 `로지 프로젝트`의 후속작으로, 올 연말 출간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이 책을 저자인 호주 작가 그레임 심시언으로부터 직접 원고 형태로 받아 읽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은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케 하는 재밌고 달달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끝으로, 게이츠가 늘 `올해의 책`으로 꼽는 단골 손님인 경제학자 바츨라프 스밀(캐나다 매니토바대학 교수)이 쓴 `문명세계 만들기`는 실리콘에서부터 나무,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자원과 물질의 이용에 대해 논하고 있다. 게이츠는 “더이상 지구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추천했다.
2014.12.12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 세계 갑부 2위 첫 등극…빌 게이츠 위협
  • 워런 버핏, 세계 갑부 2위 첫 등극…빌 게이츠 위협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뒤를 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갑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최고가로 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덕이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상승으로 인해 버핏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44억달러의 총 자산을 보유해 729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 모빌 회장을 15억달러 차이로 앞질렀다고 전했다. 또 세계 최고 갑부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이츠 창업주가 현재 814억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버핏 회장이 앞으로 70억달러만 재산을 늘리면 역대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 주식 가격은 주당 22만78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2만9374달러까지 오르며 역시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올들어 버크셔 주가는 28% 오르며, 같은 기간 11.5% 오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냈다. 당초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버핏 회장이 582억달러의 총 자산을 소유해 슬림 회장과 스페인 패션 재벌인 아마치오 오르테가(640억달러) 자라(Zara) 창업주에 이은 세계 4위에 머물렀었다. 현재 슬림 회장의 자산은 지난 9월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억달러나 줄어든 상태다. 한때 세계 최고 갑부였던 그는 멕시코 정부가 반독점법 규제를 강화한 탓에 그의 회사 아메리카 모빌이 멕시코내에서 고전하자 재산도 줄어들고 있다.
2014.12.10 I 이정훈 기자
  • 다우존스종합지수는 어떻게 산출될까-삼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우존스종합지수는 어떻게 산출될까? 이미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대표지수지만 어떤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산출되는지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 5일 삼성증권은 “다우지수는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는 아니다.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기준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나 4위 버크셔 해서웨이, 5위구글, 7위 웰스파고 등은 다우지수의 구성종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가중방식으로 계산되는 것도 특징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이 지수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이를테면 다우지수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은 1.73%다. 그러나 시총이 그 절반 수준인 비자의 지수 내 비중은 9.33%에 달한다. 비자 주가는 260달러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8달러 수준이기 떄문이다. 민 연구원은 “이러한 성격 탓에 비판들이 있고 최근에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매기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일본을 대표하는 닛케이 225지수와 토픽스 지수의 차이는 무엇일까. 민 연구원은 “닛케이 225 또한 가격 가중방식”이라며 “압도적 시총 1위인 도요타의 지수비중은 1.6%인 반면 시총이 도요타의 20%도 안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지수 비중이 9.70%”라고 지적했다. 반면 토픽스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이용한다. 홍콩시장의 지수 역시 주의해야 한다. 항셍지수의 경우, 홍콩거래소의 전체 시가총액 중 60%를 차지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HSBC홀딩스와 텐센트홀딩스, 차이나 모바일등이 포함돼 있다. 항셍종합지수는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된 414개 종목으로 구성된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다.한편 H지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라고도 불리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H주들로 구성돼 있다. H주란 회사 등록지역이 중국이지만 홍콩에 상장된 기업을 일컫는다. 민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홍콩만 해도 다양한 종합지수가 존재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각 지수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외에도 특성을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시에 보유종목이 무엇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14.12.05 I 김인경 기자
  • [마감]코스닥, 하루 만에 540선 회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54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75%) 오른 543.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42.32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팔자’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합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10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329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3억원 매수 우위 등 총 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3.7%) 출판매체복제(3.3%) IT부품(2.1%) IT SW(1.8%) 등이 강세를, 금융(-1.9%) 통신서비스(-1.0%) 유통(-0.5%) 운송(-0.4%)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다음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0.92% 오른 1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방송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중국 자본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방송제작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화네트웍스(046390), 초록뱀(047820), 팬엔터테인먼트(068050) 등이 상승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원가율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예스24(053280), 인터파크(035080)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무선충전 시장으로의 확장 비전을 제시한 배터리 업체인 듀라셀 인수에 관심 있다는 보도에 크로바하이텍(043590) 켐트로닉스(089010) 등이 급등했다. 게임주의 움직임 또한 두드러졌다. 구글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에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가 올랐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194510)는 상장 첫날을 맞아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정부와 정치권이 게임등급제를 개선하는 등 게임산업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로엔(0161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상승했고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0305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666만주, 거래대금은 2조3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5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59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다음카카오, 뱅크월렛카카오 출시 기념 이벤트 실시☞[투자의맥]삼성SDS, MSCI 편입으로 최소 2179억원 유입 기대☞[마감]코스닥, 이틀째 강세..외국인 '사자'에 540선 회복
2014.11.21 I 경계영 기자
美 의원들, IT주에 집중 투자…GE·MS·애플·IBM 順
  • 美 의원들, IT주에 집중 투자…GE·MS·애플·IBM 順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국회의원들과 그 일가들이 정보기술(IT)과 생활용품, 금융업종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69명이 제너럴 일렉트릭(GE) 주식을 들고 있었고, 애플에 투자한 의원도 48명이나 됐다. 미국 의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미국 초당파적 연구기관인 맵라이트(MapLight)가 17일(현지시간) 집계, 공개한 미국 상하원 의원과 그 일가에 주식 투자 내역에 따르면 의원들은 20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GE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IBM,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시스코 시스템즈, 인텔, 퀄컴, 애벗 래버러토리즈, 구글 등 IT 관련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GE에 투자한 의원은 69명이었고, MS와 애플에 투자한 의원 수도 각각 57명, 48명이었다. 이와 함께 웰스파고(50명)와 JP모거체이스(46명), 뱅크오브아메리카(33명), 버크셔 해서웨이(29명)에 투자한 의원들도 많았다. 이밖에 P&G와 존슨앤존슨 등 생활용품 업체와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펩시코 등 음식료품 업체에 투자한 의원도 다수였다. 관심을 모은 애플 투자자 가운데서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남편이 최소 100만달러, 최고 5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타주), 쉘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2014.11.17 I 이정훈 기자
버핏의 식지않는 `GM 사랑`…700만주(2450억) 더 샀다
  • 버핏의 식지않는 `GM 사랑`…700만주(2450억) 더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제너럴 모터스(GM) 사랑은 도무지 식을 줄 모른다. 대규모 리콜사태로 주가가 추락하는 와중에 GM 주식을 계속 사담고 있다. 버핏 회장이 최근 구입한 GM의 신형 캐딜락을 직접 운전하고 있다. (사진=CNN머니)14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GM 주식은 4000만주에 이르렀다. 석 달전인 6월말 3300만주에서 21% 가량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동안 버크셔 해서웨이가 취득한 GM 주식은 700만주 수준으로, 현재 GM 주가를 감안하면 투자규모는 2억2300만달러(약 2450억원)에 이른다. 또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GM 지분 가치도 12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늘어났다. 이처럼 버핏 회장이 GM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은, GM의 기업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스마트 머니(smart money)인 셈이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판매 증가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빌 스미드 스미드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는 “버핏이 GM을 여전히 좋아한다면 아마 지금처럼 주식값이 훨씬 더 떨어진 상황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 주가는 대규모 리콜 악재로 올들어 지금까지 22% 추락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의 GM 사랑은 이같은 분석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 또한 메리 바라 GM CEO에 대한 믿음도 남다르다. 버핏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GM CEO에 오른 바라를 두고 “다이나마이트 같은 사람이다. 그런 경영자를 다시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최근에는 바라와 직접 만남을 갖고 곧바로 자신의 차를 GM의 신형 캐딜락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버핏 회장의 통큰 투자로 극적으로 회생한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처럼 GM도 `버핏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14.11.15 I 이정훈 기자
워런 버핏, 이젠 배터리 사업까지..듀라셀 인수키로
  • 워런 버핏, 이젠 배터리 사업까지..듀라셀 인수키로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프록터 앤 갬블(P&G)로부터 듀라셀 배터리 사업부문을 47억달러(한화 약 5조1500억원)에 인수한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출처 : 위키피디아)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P&G는 듀라셀에 현금 18억달러를 투입해 자본 구성을 재편하고, 현재 P&G 최대 주주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47억달러 규모의 P&G 자사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듀라셀을 인수할 계획이다. 버크셔는 사실상 29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들이는 셈이다.인수는 오는 2015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이번 인수 방식은 대규모 세금 납부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식 교환은 버크셔가 종종 사용해왔던 방식으로, 앞서 마이애미의 WPLG방송국 인수 당시에도 이같은 방식을 사용한 바 있다.P&G로서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이른 시일 안에 듀라셀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 P&G는 현재 크레스트 치약과 타이드 세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주력 상품 범위를 70~80개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버핏은 성명에서 “소비자이자 P&G와 질레트의 장기 투자자로서 듀라셀이 항상 인상깊었다”면서 “듀라셀은 최고 품질의 글로벌 선두 브랜드이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에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듀라셀은 지난 50년간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과 질레트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의 손을 거쳤다. P&G는 지난 2005년 53억달러에 듀라셀을 인수한 뒤 2007년부터 인수 대상을 찾았지만, 세금 부담이 인수에 걸림돌이 되곤 했다.한편 버핏의 P&G 주식 처분은 해당 기업 전망이 밝지 않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워런 버핏이 주식을 잘 처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P&G의 장기 전망에 자신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P&G가 질레트를 인수했을 당시인 2005년 P&G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수년간 절반으로 줄여왔다. 지난 2012년 버핏은 수년간 P&G 실적에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4.11.14 I 김혜미 기자
버핏 `믿는 한방` 있었다…무디스 투자로 6년새 2兆 벌어
  • 버핏 `믿는 한방` 있었다…무디스 투자로 6년새 2兆 벌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래도 역시 `투자의 귀재`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테스코와 IBM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냈던 워런 버핏이 금융위기 직후 과감하게 베팅한 국제 신용 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주가 급등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데이빗 아인혼(왼쪽)과 워런 버핏(오른쪽)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무디스 주가는 전일대비 0.8% 상승한 100.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09년에 존 무디가 설립한 무디스는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달러대에 진입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동안에만 5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2009년 2월에 42억2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무디스의 시가총액도 현재 209억달러(약 22조9400억원)까지 치솟았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무디스 주식을 11.7%, 24억달러 어치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는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무디스가 경영난에 처하자 과감하게 대규모 자금을 집행해 주식을 사들였다. 이 베팅으로 6년만에 19억2000만달러(약 2조1070억원)에 이르는 투자 수익을 얻은 셈이다. 무디스를 포함한 3대 신용평가사들이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를 유동화한 주택담보증권(MBS)에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미 상원 공식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지만, 버핏은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버핏 회장은 의회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무디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둘 만의 독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는 비판으로 인해) 더이상 그 무엇도 뚫을 수 없는 강력한 독점적 지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독점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버핏 회장의 발언은 당시 월가에서 가장 촉망받던 헤지펀드 투자자인 데이빗 아인혼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창업주는 “무디스의 브랜드는 이미 신용평가 시장에서 망가질대로 망가졌다”며 버핏에게 맞서 무디스 주식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안간힘을 썼다. 당시 그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앞으로 의회가 금융위기 촉발 책임을 물어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며, 이는 무디스의 수익성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후 어떤 규제도 나오지 않았다.
2014.11.13 I 이정훈 기자
버핏의 굴욕..테스코 투자실패로 7500억원 사라져
  • 버핏의 굴욕..테스코 투자실패로 7500억원 사라져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에 투자해 약 75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날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6억달러(약 5조301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51억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버크셔 해서웨이는 철도산업과 전력시설, 보험, 유통사업 등 다른 자회사 순익이 17% 상승했다. 그러나 테스코 투자가 막대한 손실을 발생했다.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테스코에 투자하면서 지분을 3.97%까지 늘렸다. 버핏이 그동안 투자해온 테스코 주가가 해외진출 실패와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45% 폭락해 6억78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에 대해 버핏은 이달 초 자신의 투자 실패에 대해 ‘엄청난 실수’였다고 인정했으며 테스코 지분율을 3%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핏 회장이 웰스파고와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자금을 많이 투입한 IBM 주가가 최근 급락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IBM 주식 7020만주를 보유한 버핏 회장은 9억1650만달러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11.09 I 신정은 기자
  • 다음 타자는 ECB?..11월 증시, 세계 경제에 주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증시는 중순까지만 해도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이 발표되고 안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의 75%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 한 달간 다우존스지수는 2%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3%와 3.3% 올랐다.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 흐름에 낙관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깜짝 양적완화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관심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로 쏠리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ECB가 오는 6일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마리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한편 ECB가 행동에 나서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미국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주 후반부에 예정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23만5000명, 실업률 5.9%라는 전망을 내놨다.고용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2015년 중반쯤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가속화하면서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된다. 지난주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4% 상승한 바 있다.이밖에 4일에는 9월 공장주문이 발표되며 5일에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10월 고용보고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돼 있다.주 초반에는 9월 자동차 판매 결과도 발표된다. 업계에선 낮은 금리로 자동차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이익을 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적 발표 기업들 가운데서는 테슬라와 시스코, 퀄컴, 알리바바, 버거킹, 타임워너, 뉴스코프, 홀푸즈, 디즈니,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눈에 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3일 회동해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주에도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한편 4일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전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과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지킬 확률이 각각 95%와 99%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2014.11.02 I 김혜미 기자
  • "美은행 수익 못낸다"…올들어 은행 ETF서 1조원 `썰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대형 은행 주식들을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을 기초로 한 ETF에서 올들어 9억1340만달러(약 9613억5350만원)의 자금이 빠져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은행 관련 ETF의 5.22%에 달하는 규모다.미국 대형 은행들이 ETF에서 발을 빼고 있는 이유는 낮은 이자율과 시장 변동성 때문에 더 이상 수익률을 보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설명했다.이자율은 은행 매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자율에 따라 예대마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자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예대마진 확보가 수월하기 때문에 미국 대형 은행들은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다려왔다.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쏟아져 나오면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높은 변동성도 대형 은행 관련 ETF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이유 중 하나다.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대형 은행의 투자 부문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에볼라 확산과 ‘이슬람국가’(IS) 공습 등으로 인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5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6까지 치솟아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장 조사업체 폴테일스 파트너스의 찰스 피바디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은 앞으로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높은 변동성 때문에) 인수·합병(M&A)에 대한 조언으로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2014.10.28 I 김태현 기자
"M&A·자사주취득 뿐 비전도 없어"…큐반, IBM에 `돌직구`
  • "M&A·자사주취득 뿐 비전도 없어"…큐반, IBM에 `돌직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IBM이요? 그들은 더이상 정보기술(IT) 기업도 아니에요.”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괴짜 천재 경영인으로 통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사업 부진에 빠진 세계 최대 컴퓨팅서비스업체인 IBM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마크 큐반큐반은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IBM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IBM은 이제 더이상 IT기업이 아니다. 그저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을 주로 하는 기업일 뿐이다”고 밝혔다.특히 “그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고 단정지은 뒤 “그저 인수합병(M&A)이나 하면서 차익을 챙겨먹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일 뿐 그 이상 무엇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IBM은 이제 금융공학에 특화하려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그건 (IBM같은 기업에게는) 미래가 될 수 없다”고도 꼬집었다. IBM은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15억달러라는 엄청난 웃돈(프리미엄)을 얹어 반도체 사업부를 사실상 다른 업체에 떠넘기기로 발표했다. 이 탓에 주가는 7% 이상 급락했고, 여기에 투자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억달러 가까이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서도 지니 로메티 IBM CEO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분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이를 두고도 큐반은 “나는 버핏 회장의 대단한 열성 팬”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절대 IBM의 팬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큐반의 발언에 대해 IBM은 “IBM은 사업 투자와 주주 이익 환원 모두에 신경쓰고 있다”며 “우리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데이터와 분석을 통한 기업 서비스에 특화하는 등 우리만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큐반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주 주가가 급락했던 넷플릭스 주식은 50만주 가까이 저가에 매수했다고 확인했다. 케이블 채널인 AXS TV 회장이기도 한 그는 “닷새간의 거래일동안 주가가 20% 정도 빠졌는데 넷플릭스는 전통적인 TV 컨텐츠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긴장시키는 유망한 회사”라며 주식 취득에 이어 풋옵션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2014.10.23 I 이정훈 기자
"투자 너무 편하게 하려해"…기업사냥꾼에 한방 맞은 버핏
  • "투자 너무 편하게 하려해"…기업사냥꾼에 한방 맞은 버핏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는 가끔씩 너무 편하게 가려는 경향이 있어요.” 워런 버핏(왼쪽)과 칼 아이칸(오른쪽)`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며 투자의 세계에서 전설로 추앙받던 인물이 몇몇 투자 실패로 상처를 받자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투자자까지 나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행동주의 투자를 대표하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아이칸 회장은 “버핏은 (투자한 기업들에게) 더 많은 걸 해야 한다”며 “그는 똑똑한 사람이고 주주들을 위해 잘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행동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대규모로 지분을 취득한 뒤 기존 경영진에게 경영을 일임하는 버핏의 스타일을 겨냥한 듯 “우리같은 투자자들이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버핏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현재 이 나라(=미국)는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에 있는 아주, 아주 많은 기업들에서 실력도 없는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렇게 잘못 경영되고 있는 회사를 바꿔야 하며 CEO들이 보다 책임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이 이같은 굴욕을 당하고 있는 것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와 세계 최대 컴퓨팅서비스업체인 IBM 투자로 잇달아 큰 손실을 떠안은데서 비롯됐다.지난 6월말 현재 IBM 주식 7020만주를 갖고 있는 버핏 회장은 최근 IBM 주가 추락으로 무려 9억1650만달러(약 9715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입었다. 또 이보다 앞서 2006년부터 투자를 시작해 지분율 3.7%를 가진 테스코로 인해 투자금 가운데 7억5000만달러(약 7960억원) 이상을 잃었다.
2014.10.22 I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맞어?…버핏, 테스코·IBM 잇딴 `쓴맛`
  • `투자의 귀재` 맞어?…버핏, 테스코·IBM 잇딴 `쓴맛`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스코(Tesco)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IBM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이은 투자 실패 얘기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지난 6월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지분 내역 기준으로 7020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버핏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정규시장 마감 이후 IBM 투자로 무려 9억1650만달러(약 9715억원)에 이르는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컴퓨팅 서비스업체인 IBM 주가는 이날 부진한 3분기(7~9월) 실적과 15억달러라는 웃돈을 주고 사실상 다른 업체에 떠넘긴 반도체 사업부 매각 등의 악재로 인해 7% 이상 급락했다.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 보면 버핏 회장의 손실은 10억8000만달러까지 늘었다. IBM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회사들 가운데 웰스파고와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가 있는 투자처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천명하며 정보기술(IT)주 투자를 꺼렸던 버핏은 지난 2011년 이례적으로 IBM이라는 IT 공룡에 거금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올들어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 정도 오른 상태지만, IBM 주가는 오히려 작년말 종가에 비해 10%나 추락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IBM 주가 추이사실 버핏 회장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주가가 하락하곤 있지만) 나는 IBM 주식에 대해 흥미를 전혀 잃지 않고 있다”며 “IBM 주식을 전혀 팔지 않았고 올들어 오히려 주식을 더 매집했다”고 말했었다. 이후 주가는 더 떨어지고 말았다. 문제는 IBM 주가가 쉽사리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개선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이고, 주가 하락에 실망한 헤지펀드 등이 분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IBM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도 실적 발표후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의 규모가 크긴 하지만, 분사 얘기는 사양하겠다”며 “시장 속도가 더 빨라졌고 우리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이를 어떻게 따라가야 할 것인지 매우 분명한 전략도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버핏의 투자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핏은 지난 2006년부터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에 투자하면서 지분을 3.7%까지 늘렸지만, 테스코의 해외진출 실패와 최근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벌써 투자금 가운데 7억5000만달러(약 7960억원) 이상을 잃은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눈물을 머금고 지분율을 3% 이하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버핏 회장은 “테스코에 투자한 것은 나의 실수였다. 그것도 너무 엄청난 실수였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
2014.10.21 I 이정훈 기자
③`슈퍼스타`·`기업사냥꾼`…최고 파워는?
  • [행동주의 전성시대]③`슈퍼스타`·`기업사냥꾼`…최고 파워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높은 칼 아이칸, `행동주의계(界)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빌 애크먼, 대니얼 로브 등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칼 아이칸뭐니뭐니해도 이들 중 최고의 파워맨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이끌고 있는 아이칸이다. `한 번 (특정 기업을)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가진 아이칸은 영국 행동주의 관련 조사업체인 액티비스트 인사이트가 로펌인 슐트 로스 앤 자벨과 공동으로 발간한 `2014년도 행동주의 연례 보고서`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행동주의 투자자로 선정됐다.아이칸은 이미 월가의 전설이 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키플링어사에 따르면 지난 1968년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한 아이칸은 지난 2011년까지 43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31%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20% 수익률에 그친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을 압도하는 수치다. 펀드내 주식투자 규모도 60억달러(약 6조2200억원)다. 제프리 웁벤지난해에도 14개 기업을 공격했던 아이칸 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수익률은 40.8%에 이르렀다. 평균 신규 투자규모도 12억달러(약 1조2800억원)나 됐다. 애플의 자사주 취득 확대를 이끌어냈고, 넷플릭스 주가를 1년새 네 배로 끌어 올리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올해에는 허츠 지분을 8월에 매입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주가가 11% 하락했고 허벌라이프 역시 업계 라이벌인 빌 애크먼의 다단계 판매방식 공격으로 인해 주가가 40% 이상 추락하면서 일부 손실을 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올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법인세를 줄이기 위한 기업 국적 바꾸기(Inversion)를 처음 고안한 것으로 알려진 제프리 웁벤의 밸류액트가 2위에 올랐다. 신규 투자액은 3억86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투자 수익률은 73.5%나 됐다. 이 밖에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써드포인트, 조지 홀이 세운 클린턴그룹, 야후 대주주로 잘 알려진 제프 스미스가 만든 스타보드밸류, 헤지펀드계 거물 폴 싱어의 엘리엇매니지먼트, 제이나파트너스, 갬코에셋매니지먼트, 빌 애크먼이 운영하고 있는 퍼싱 스퀘어, 불독인베스터스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조사기관인 HFR에 따르면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들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무려 16%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서도 상반기중 6.5%의 수익률로, 전체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인 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 성공 확률도 77%에 이르렀다. 공격 대상 기업들 가운데 헤지펀드들에 굴복한 경우는 89건이었고 부분적으로 요구를 수용한 건은 26건, 실패한 경우는 단 34건에 불과했다.
2014.10.1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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