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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13건

  • 세계 부호들 ‘일당’은 얼마일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일당’은 얼마일까.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세계 최고 부호들의 자산을 ‘일당’으로 환산해봤다.올해 8월 30일로 86세가 된 버핏의 평생 하루 평균 수입은 194만 달러(약 21억4500만원)였다.그가 평생 모은 자산은 610억 달러(약 67조원)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세계 4위 부호다. 그러나 ‘일당’으로 놓고 보면 7위로 조금 밀렸다. 나이 때문이다.버핏은 86세로 뉴욕증시 S&P500 상장기업 중 가장 나이 많은 최고경영자(CEO)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한 살 어린 85세로 뒤쫓고 있다.1위는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였다. 그의 자산은 560억 달러(약 62조원)로 5위이지만 32세의 젊은 나이 덕을 봤다. 그는 S&P500 상장사 CEO 중 가장 젊다.2~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340만 달러)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240만 달러)가 차지했다. 이들은 실제 순자산으로도 2위(785억 달러)와 3위(676억 달러)다.순 자산 순위 1위(795억 달러)인 자라(ZARA)는 아만시오 오르테가(230만 달러)는 4위,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30만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20만 달러)이 나란히 5~6위를 차지했다.버핏에 이어 멕시코의 통신·금융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180만 달러), 오라클 창업주 래리 엘리슨(170만 달러), 블룸버그통신 설립자이자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150만 달러)가 10위 안에 들었다.한편 이들 세계 부호 중 일부는 자녀에게 상속하는 대신 사회 환원을 선언한 점도 눈길을 끈다. 버핏과 게이츠는 2011년과 2014년 자산 전부를 기부하고 자녀에게는 소액만 남기기로 했다.일당 1위 저커버그 역시 지난해 재산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바 있다.
2016.09.27 I 김형욱 기자
中 안방보험, 홍콩서 20억달러 규모 IPO 추진
  • 中 안방보험, 홍콩서 20억달러 규모 IPO 추진
  • 사진=신랑재경.[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생명보험 부문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24일 신랑재경 등 중국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안방보험이 내년 중반까지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IPO 대상에는 중국 내 생명보험 자회사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약 20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직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상장 구조와 상장할 시장, 자금모집 규모 등이 결정된 바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안방보험은 최근 ‘중국판 버크셔해서웨이’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전략과 닮았다는 이유에서다.안방보험은 2014년 미국 뉴욕에 있는 힐튼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19억5000만달러에 사들이며 이슈가 됐다. 올 초에는 미국 내 16개 고급 호텔을 소유한 스트래티직호텔 &리조트를 PEF(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65억달러에 손에 넣었고, 우리나라 동양생명과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의 보험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2016.08.24 I 김대웅 기자
  • [김민구칼럼] '4차산업혁명' 쓰나미에 난파 피하려면
  •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자. 최근 산업계 화두로 등장한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는 어디일까. 자동차산업의 본산인 미국의 GM 혹은 독일의 벤츠? 아니면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정답은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比亞迪·BYD)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비야디는 지난해 전세계에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맹주였던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투자할 정도면 비야디의 성장성이 인정받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堀起·우뚝 일어남)’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드론(drone:무인항공기) 산업에서도 중국이 세계 1위를 꿰찼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를 비롯해 시마(SYMA), MJX 등 3개 중국기업이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니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제조업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이 세계시장 규모가 7조원대인 드론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겼으니 땅을 치며 억울해할 만하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랴. 대다수 국가들이 전기자동차와 드론의 유망성과 상품화에 회의적 시각을 거두지 못할 때 중국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도전에 나섰다. 첨단기술에 머뭇거리는 국가들의 ‘엄숙주의’는 중국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사회주의 간판을 내건 중국의 ‘야심찬 자본주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경제 우등생 반열에 오른 우리는 어느 순간 무기력과 무사안일에 빠진 초라한 자화상을 마주하고 있다. 역경에 굴하지 않은 우리 기업 특유의 기업가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다.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 속성을 감안할 때 수년째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국내 기업에게 무턱대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공격경영에 나서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기업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데 반(反)기업 정서에 깊이 함몰된 일부 사회단체와 정당이 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솔직해 보자. 국내 기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덕분에 수출기반이 탄탄했으며 중국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원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본이 1985년 플라자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반토막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체질 강화로 엔고(高)의 파고를 넘겼지만 우리 기업은 아직도 고환율 정책이라는 모르핀 주사에 의존해 환율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가. 우리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도 신통치 않다.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1조7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오히려 5000억원 줄어들었다. 전기차, 드론,로봇 등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데 우리는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고사하고 지금껏 진행해온 R&D마저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산업 빅뱅 시기에 도전과 혁신을 등한시 한 채 안정만 택하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산업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부지불식간에 우리 삶에 성큼 다가선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경제·정치·사회 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멈칫하면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추락할수밖에 없다. 일본의 세계적 경영 사상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일본 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대 총장이 침체국면에 빠진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40대 시절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같은 혁신적 기업가 50명은 있어야 한다고 설파한 것은 무기력증에 빠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인에게 주는 따끔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무기로 바람을 타고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격변의 물결을 무시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휩싸여 표류하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8.12 I 김민구 기자
프라임데이 앞둔 아마존, 사상 최고…시총 한때 5위 진입
  • 프라임데이 앞둔 아마존, 사상 최고…시총 한때 5위 진입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주가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고공비행하고 있다. 장중 한때 버크셔해서웨이를 누르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아마존은 전일대비 1.07% 오른 753.7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56억5000만달러다.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 기준 시가총액 3556억6000만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버크셔 B주 기준으로는 3548억7000만달러로 아마존을 밑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마존 시가총액은 개장 후 2시간 만에 3565억달러까지 늘어나면서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내 5위에 올랐다. 다만 막판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종가로는 다시 5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는 애플이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이 2~4위에 올라 있다. 아마존 주가는 작년에도 프라임데이를 하루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프라임데이는 유료 회원인 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 할인행사로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에는 12일에 열린다. 작년 프라임데이 때에는 초당 398개의 제품이 팔려 미국 최대 세일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아마존은 10만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할인을 실시할 것이며 5분 만에 하나씩 새로운 할인품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작년에 비해 올해 프라임데이 판매량을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실현가능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 주가 흐름(출처=야후파이낸스)
2016.07.12 I 권소현 기자
뜻밖의 경기호조와 버핏의 `팻 피치`
  • [증시키워드]뜻밖의 경기호조와 버핏의 `팻 피치`
  • 꾸준히 동행성을 보이고 있는 MSCI 전세계지수(ACWI)와 씨티그룹 글로벌 경기서프라이즈지수(주요 경제권 가중평균)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 인용)[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호조가 간밤(현지시간 11일) 유럽증시 급등을 이끌었고 이는 또다시 뉴욕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증시가 끌거니 밀거니 하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ACWI)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달초 수준까지 반등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공포감을 말끔히 지워버린 듯한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씨티그룹이 산출하는 글로벌 경기서프라이즈지수(CESI)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CESI는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전망치와 실제치 차이를 수량화한 지수로, 경기선행지표 성격을 갖는다. 이 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는 건 그 만큼 우려에 비해 경제지표가 괜찮게 나오고 있다는 뜻이 된다. 무엇보다 브렉시트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위로가 되고 있다. 6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훌쩍 넘겨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고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이끌고 있는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강한 내수 덕에 독일 경제는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는 지적도 있지만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강력한 부양카드를 꺼내들면서 경기 둔화를 막으려 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수준을 낮추는 대목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도 이달말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밤새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시장이 다소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알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첫 테이프를 잘 끊긴 했지만 이번 2분기 어닝시즌은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S&P500지수는 향후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16.4배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년 평균인 14.6배나 10년간 평균인 14.3배에 비하면 결코 싸지 않은 편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있는 금융시장도 과도한 편이라 할 수 있다. 6월 고용지표만으로 연준의 시각이 달라지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7월말, 8월초에 나올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11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전략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나 최근 6주일 가운데 5주간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내 원유 시추 광구수(rig count) 등 공급량 확대 우려로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거릴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세가 발목잡힐 경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risk-on)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타격의 전설인 테드 윌리엄스는 쳐내기 좋은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야말로 타격의 비결이라고 했다. 야구경기를 보면 잘 던지던 투수가 실수로 타자들이 치기 쉬운 한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다가 홈런을 얻어맞곤 한다. 이런 공을 `팻 피치`(fat pitch)라고 한다. 이에 영감을 받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1998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투자에서도 주식이 저평가돼 투자하기 좋은 팻 피치의 시기가 있는데 이 때까지 잘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은 그런 시기일 수 있다. 성급하고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편안하게 주식을 살 수 있는 조정을 기다리거나 적어도 선별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2016.07.12 I 이정훈 기자
이재용 부회장, 美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글로벌 IT거물들과 교류
  • 이재용 부회장, 美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글로벌 IT거물들과 교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하반기 첫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5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휴양지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미디어와 정보기술(IT) 관련 전세계 경영진(CEO)들이 모이는 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는 월가 투자은행인 앨런 앤 코(Allen & Co)가 198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왔다.선밸리 미디어 콘퍼런스 자리에서는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간 인수·합병(M&A), 대형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제안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팀 쿡 애플 CEO와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올해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등 300여명의 전세계 거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유망벤처 여성경영인 선발.. "이스라엘 창업성공기 체험"☞삼성전자,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 메탈컬러 2종 출시☞삼성전자,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2016.07.05 I 김혜미 기자
④100세 기업, 해외 고령 기업인 승계작업은?
  • [비즈 인사이드]④100세 기업, 해외 고령 기업인 승계작업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뿐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80세 이상 고령의 경영인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특징은 대부분은 ‘흙수저’로 태어나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경영인으로 자수성가했다. 대부분 경영인들은 자신의 공백기를 대비해 후계자를 지목하고 자연스러운 승계를 이어가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도 많다. 스티브 잡스는 암투병 중에 팀 쿡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CEO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과 성향과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혈연관계도 없는 팀 쿡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당시 큰 이슈가 됐다. 팀 쿡이 지난 2011년 8월 애플 CEO에 오른 후 5년이 흘렀다.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에 혁신이 있을까’라는 당시 우려와 달리 팀 쿡은 아이폰6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인정받는 경영자로 자리잡았다. 올해 나이 86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은 현역 80대 경영자 중 최장 CEO 재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65년부터 51년간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어오면서 연평균 20%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버핏은 올해 초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100세 생일이 되는 2030년 8월 30일까지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하게 경영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그는 이미 후계자를 정해놓았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 차기 CEO는 현재 버크셔에서 일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라고 설명했으며 “물러날 때 어떻게 할지 구체적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또 향후 전재산의 90%를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재단과 자신의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 등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88) 청쿵그룹 회장도 비교적 순조롭게 경영권 승계를 정리한 경우로 평가받는다. 리 회장은 15세에 가장이 되면서 플라스틱 외판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청쿵실업을 창업한 자수성가다. 부동산 사업 등에서 성공하고, 1979년 영국계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를 사들여 재벌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부동산,통신, 항만 등에서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벌였던 리카싱은 3년 전에 두 아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 계획을 밝히며 승계 작업에 나섰다. 첫째 아들인 빅터 리에게 지금의 사업을 물려주되 작은 아들 리처드 리에게는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지원을 약속했다. 리 회장은 지금까지 150억홍콩달러(약 2조 3600억원)를 기부해 중국인 최대 기부자로도 손꼽힌다. 반면 승계자를 찾지 못하고 물러났던 CEO들이 다시 복귀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 최대 카메라 생산 업체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81)는 현역에서 물러났다가 경영 부진에 다시 5년 10개월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1961년 캐논에 일반 직원으로 입사했으며 1995년 사장에 취임한 후 11년간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대만 반도체제조업체 TSMC와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서 역시 창업자가 은퇴한 이후 후계자 준비를 제대로 못해 경영난을 겪고, 그러다 결국 창업자들이 되돌아왔다. 스탠 시(69) 에어서 창업자는 “반년동안 물색했지만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찰스 돌런(89) 케이블비전그룹 회장, 앤드루 매케나 맥도날드 회장(86), 루퍼트 머독(85) 뉴스코프 CEO, 일본의 이토 마사토시(92) 세븐앤드아이(Seven&I) 홀딩스 회장 등이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 중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S&P500대 기업 내에서 5~6명의 80대 CEO와 회장들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며 “상당수가 앞으로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공언하는 만큼 90대 경영진이 신문과 잡지 표지를 장식할 때가 머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016.07.05 I 신정은 기자
회장님이 식탁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이유?
  • 회장님이 식탁에서 제비뽑기를 하는 이유?
  •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사진=바이두).[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李嘉誠·88) 청쿵그룹 회장의 식사 대접법이 화제다. 손님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을 낮추며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태도가 그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던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9일 중국 장가계일보에 따르면 보유 재산이 275억달러(32조5000억원)로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9%에 이르는 리카싱 회장은 독특한 식사 대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부동산 재벌인 완퉁그룹의 펑룬 회장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 등과 함께 리 회장 식사 초대를 받은 소감을 상세히 전했다. 리 회장은 대부호 답지 않게 친근하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으로 일관해 당시 참석했던 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고 왕 회장은 전했다.특히 식사 테이블에 앉기 전 제비뽑기를 제안한 점이 이색적이었다고 그는 언급했다. 참석자 지위를 감안해 이른바 ‘상석’ 등을 고려한 자리 배치를 하지 않고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좌석을 배치하기 위한 그의 아이디어였던 것이다.왕 회장은 “우리는 소위 부(富)와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이 타인을 불편하게 하거나 역겹게 상황을 흔히 보게 되는데 리카싱은 그들과 달랐다”며 “리카싱의 성공이 시대를 잘 타고 난 것 뿐 아니라 그의 인생을 통틀어 자신을 깊이 수련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낮추려 하는 자세를 실천해 왔기 때문이라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리카싱을 방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그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식사 내내 친근하게 다가와 주었으며 현장의 모든 사람들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존중하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덧붙였다.홍콩 굴지의 부동산기업을 이끄는 거부(巨富) 리카싱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로 꼽힌다. 그는 20대 초반 작은 플라스틱 공장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해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며 사업 확장을 거듭해 결국 부동산개발로 큰 돈을 벌어 중화권 최대 부호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이같은 일화가 퍼지면서 일각에서는 리 회장을 ‘동양의 워런 버핏’이라 부르며 두 부호에 대한 비교도 시도되고 있다.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역시 매년 경매를 통해 ‘버핏과의 오찬’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버핏과의 오찬’을 가지며 자신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싶은 사람들에게 ‘점심 값’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데 올해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힌 익명의 입찰자가 버핏과의 점심 기회를 역대 최고가인 350만달러(약 42억원)에 따내며 화제가 됐다.버핏에게 ‘한수 배우자’는 이들이 몰리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점심 값’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버핏과의 식사를 통해 그의 철학 뿐 아니라 투자 팁도 얻을 수 있는만큼 거액을 내놓고 이 기회를 잡으려 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최근 중국인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 버핏의 인기 역시 리카싱 못지 않게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있고 중국인들 중에는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비법을 배우길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버핏이나 리카싱과 식사 자리를 함께 했던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소감은 대부호답지 않게 소탈하고 친근한 태도로 상대를 존중하며 식사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2016.06.19 I 김대웅 기자
'버핏과의 점심' 40억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타이
  • '버핏과의 점심' 40억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타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이 지난 2012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와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 낙찰받은 사람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이베이에서 진행한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345만6789달러(약 40억3000만원)를 써낸 익명의 참가자가 낙찰받았다. 이는 지난 201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같다.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버핏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수지 버핏이 봉사활동을 하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글라이드 자선재단에 아이디어를 내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됐다. 첫해에 2만5000달러에 낙찰됐지만 2008년 이후에는 낙찰액이 최소 100만달러로 올라갔다. ‘버핏과의 점심’으로 조달한 자금은 올해까지 총 2300만달러 이상이며 이 기금은 글라이드 자선재단에 전달돼 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 점심을 낙찰받은 사람은 최대 7명까지 초청해 뉴욕 스테이크 음식점인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함께 식사하게 된다. 버핏은 보통 이들과 3~4시간을 보내지만, 낙찰자가 원하면 시간을 함께 더 보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온라인 게임 기업이 234만5678달러에 낙찰받아 화제가 됐고, 역대 낙찰자 중에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도 있다. 그는 2003년에 25만100달러에 낙찰받았으며 경매 후 별도로 25만달러를 더 기부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일하면서 버핏의 후계자로 꼽히는 테드 웨슬러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낙찰받아 500만달러 가량을 썼다. 두 번째 점심때 버핏은 그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했다.
2016.06.12 I 권소현 기자
  • 헤지펀드 위기감 고조…"내년 자산 25% 사라질 수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헤지펀드 업계 위기감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성과부진과 자금유출 등으로 업계가 계속 위축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헤지펀드 자산 4분의 1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토니 제임스 블랙스톤그룹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지금 업계는 청산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헤지펀드 업계는 위축될 것이고 이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조90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업계가 내년 자산의 25%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지펀드 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의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올 들어 헤지펀드 수익률은 -1.8%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 2분기 동안 166억달러가 빠져나가 2009년 이후 최대 유출폭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979개 펀드가 청산돼 2009년 이후 최대를 보였다. 헤지펀드 써드포인트는 지난달 업계가 올해 비극적인 실적을 낸 이후 첫 번째 정리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 역시 최근 “이렇게 많은 매크로 헤지펀드들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점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3개의 헤지펀드 회사를 갖고 있는 칼라일은 지난주 성과부진 책임을 물어 헤지펀드 부문을 이끌던 미치 페트릭 대표의 사표를 수리했다. 헤지펀드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저금리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임스 대표는 활황장일때 헤지펀드는 증시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헤지에 나서기 때문이다. 블랙스톤의 재간접 헤지펀드 변동성은 증시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지만 증시가 오를 때에는 65%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제임스 대표는 “활황장이 이어질 경우 헤지펀드 수익률은 더 뒤처질 것”이라며 “지금 헤지펀드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받고 있는 높은 수수료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자산의 2%와 투자수익의 20%를 받는 ‘2-20’ 구조가 관행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헤지펀드의 이 같은 수수료 체계는 믿기 어려운 보상체계”라고 지적했고 야누스 캐피탈 그룹의 빌 그로스 역시 트위터를 통해 “헤지펀드 수수료는 굉장한 사취”라고 꼬집었다. 높은 수수료를 떼기로 유명한 튜더인베스트먼트는 7월1일부터 수수료를 자산의 2.75%에서 2.25%로 낮추고 성과보수 수수료도 27%에서 25%로 내린다고 밝혔다.
2016.05.26 I 권소현 기자
'버핏의 두 남자' 콤스와 웨슬러 굴리는 돈 늘어난다
  • '버핏의 두 남자' 콤스와 웨슬러 굴리는 돈 늘어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투자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아니라 투자팀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때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이들은 버핏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인수한 회사의 연금펀드로까지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기투자 수익률에 주식만 한 게 없다는 버핏의 철학대로 보수적인 연금펀드에서 주식 비중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버핏이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정보기술(IT)주로도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버크셔가 올해 인수한 항공부품 공급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연금펀드 운용을 콤스와 웨슬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버크셔 자회사의 연금펀드 운용에 있어서 점차 위탁 비중을 줄이고 직접 운용하겠다는 버핏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콤스와 웨슬러에 대한 버핏의 신뢰도 한몫했다. 지난 2010년 버지니아주 샤롯빌에서 작은 사무실을 내고 헤지펀드를 운영하던 웨슬러는 워런 버핏이 자선행사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무려 2만6000달러(약 3078만원)을 써내 낙찰받았고, 다음 해에도 또 도전했다. 두 번째 식사 후 버핏은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결국 웨슬러는 자신의 펀드를 정리한 뒤 버크셔에 합류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는 물론이고 일부 M&A에서 버핏을 돕기도 했다. 지난해 독일 오토바이 의류 및 액세서리 업체인 데트리프 루이스 모토라트페에트립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토드 콤스는 버핏과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동문이다. 은행 감독당국에서 보험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헤지펀드에서 금융업종 주식 분석을 하다 2005년 자신의 헤지펀드인 캐슬포인트를 설립했다. 가치투자를 주창했던 그는 4억달러 가량을 운용하면서 높은 수익을 냈고, 이것이 버핏의 관심을 끌었다. 2010년 캐슬포인트를 접고 버크셔로 이직, 자금운용을 시작했으며 버핏을 도와 듀라셀과 프리시전캐스트파트 등을 인수하는데 기여했다. 버크셔의 작은 자회사 경영을 맡기도 했다. 이들이 합류하면서 기존 굴뚝주에 국한돼 있던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IT로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주식 981만주를 10억7000만달러에 취득한 것도 이들의 판단이었다. 버핏 버크셔 회장은 지난달 열린 연례 주총에서 “투자팀은 지난 10~15년간 뜬 특정 산업이나 업종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프리시전 캐스트파트 연금펀드까지 맡게 되면 각각 90억달러씩 굴리고 있는 콤스와 웨슬러의 운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리시전 캐스트파트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대폭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버크셔가 인수한 회사의 연금펀드는 일반적인 연금펀드와 다르다. 연금펀드는 보수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보통 채권비중이 높고 일부만 주식에 분산 투자하지만 버크셔는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이 다른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버핏 회장의 신념 때문이다. 콤스와 웨슬러 역시 몇몇 특정 주식을 골라서 몰빵하는 스타일이다. 버핏 회장은 “한 연금펀드는 7~8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연금펀드 하나는 아마 13~14개 종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투자한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이(BNSF)의 20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연금펀드 중 주식 비중이 90%에 달한다. 가장 최근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단 세 종목이 펀드 자산의 47%를 차지했다. 2011년 버크셔가 인수한 미국 화학업체인 루브리졸은 2014년 말 현재 5억8500만달러 규모 연금펀드 중 92%를 주식에 투자했다. 3년 전 66%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비행사 훈련회사인 플라이트 세이프티의 3억7700만달러짜리 연금펀드에서는 주식 비중이 88%다. 2011년 말 39%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리스크가 있지만 만일 주가가 하락하거나 톰스와 웨슬러가 잘못된 판단으로 돈을 까먹을 경우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580억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어느정도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
2016.05.19 I 권소현 기자
버핏이 바뀐게 아니라 애플이 가치주가 됐다
  • 버핏이 바뀐게 아니라 애플이 가치주가 됐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내가 잘 아는 업종, 기업에만 투자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이다. 그래서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는 주로 굴뚝주가 들어있었다. 음식료, 금융, 유통, 자동차, 에너지, 철도주 등이 대부분이었다. 그랬던 버크셔가 1분기 애플을 대거 담았다. 최근 야후 인수전에 뛰어든 것과 맞물려 IT주를 보는 버핏의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버핏이 아닌 버크셔의 투자팀이 결정한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애플이 최근 주가하락으로 버핏 회장의 가치주 범주에 들어온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1분기에 애플 주식 981만주를 취득했다. 금액으로 10억7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보유지분 가치를 기준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버핏은 오랫동안 기술주 투자를 기피해왔다. IT업계가 워낙 빠르게 변화해 업계 리더들 조차도 가늠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다 2011년 IBM 주식을 121억달러어치 사들이면서 이 원칙을 깼다. 하지만 애플이나 구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2012년 5월 애플이 아니라 왜 IBM을 사냐는 질문에 버핏은 “적어도 우리에겐 IBM이 잘못될 가능성이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낮다고 본다”며 “구글과 애플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4년만에 이 말마저도 뒤집은 것이다. 이에 앞서 최근 버핏은 야후 인수전에도 발을 담궜다. 야후 인터넷부문 인수에 나선 댄 길버트의 컨소시엄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CNBC에 “지분 투자는 아니지만 배당이나 투자에 대한 이자를 받고, 향후 지분을 취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나 야후 모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아니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버크셔의 투자에 의문도 생긴다. 뒤늦게 애플 투자는 버핏의 결정이 아니라 버크셔에서 종목선정을 맡고 있는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결정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이 빠지기도 했다. 버핏이 주로 대형 투자를 결정하는 반면 이들은 각각 90억달러씩 굴리며 소신껏 종목을 선정해 단기 투자에 나선다. 콤스는 2011년에도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 인텔을 넣은 바 있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버핏 회장이 가격이 싸고 현금흐름이 좋은 주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애플은 이 기준을 충족한다는 평가다.필립 밴 돈 마켓워치 컬럼니스트는 버크셔의 애플 투자는 전형적인 가치투자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나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여전히 우려로 남아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분기당 10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2분기(1~3월) 애플의 투하자본순이익률(ROIC)은 27.5%로 S&P IT업종 228개 종목 중 13위다. 지난 5년 평균으로 따져보면 5위다. 게다가 올들어 주가 하락으로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떨어졌다. 작년 이맘때 14.4배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값이 많이 싸진 셈이다. 성장주로 분류돼 주로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사들였던 애플이 이제는 가치주로 변신했다는 것. 버핏에 관한 책을 펴낸 바 있는 제프 매튜 램파트너스 헤지펀드 헤드는 “애플은 기술주를 가장한 소비재 기업”이라며 “상당한 비즈니스 모델과 강력한 현금흐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추고 있어 버핏의 투자신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6.05.17 I 권소현 기자
  • 버핏에 이어 소로스·아인혼도 애플 샀다…'저가매수 기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 이어 헤지펀드 대부인 조지 소로스도 애플을 추가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우려로 하락한 애플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애플 주식을 310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주당 120달러를 넘었던 애플 주가는 올들어 아이폰 판매부진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애플 주가가 싸지자 가치투자자인 버핏은 물론이고 소로스까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981만주를 취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금액으로 10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탈 역시 애플 주식 190만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주식을 820만주로 늘렸다. 아인혼은 이달 초 투자자 서한을 통해 “애플이 그린라이트 최대 투자처”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야후 주식도 14만1924주 더 담았다. 이베이 주식은 27만주 더 샀고 핏빗, 넷플릭스 나이키, 스타벅스 등의 지분도 확대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은 작년 말 6만5570주에서 3월 말 6637주로 대거 줄였고 페이스북 주식도 81만6761주에서 44만2696주로 절반 가까이 팔았다. 작년 말 10만주 넘게 갖고 있던 아마존닷컴 주식도 7만주대로 줄였다.
2016.05.17 I 권소현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버핏 효과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39포인(1%) 상승한 1만7710.71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05포인트(0.98%) 오른 2066.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7.78포인트(1.2%) 상승한 4775.46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3.7% 급등하면서 전체 뉴욕 시장을 이끌었다. 이는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조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애플로 쏠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981만주를 취득했다. 금액으로 10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600억원에 달한다.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공급 부족이 올 수 있다”면서 “강한 수요와 생산량 급감으로 5월에도 공급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2분기 WTI 전망치를 지난 3월 35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유가비관론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유가가 반등할 때마다 미국의 세일오일 등의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최근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이 잇따라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골드만삭스도 방향을 틀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량이 10년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베네수엘라는 전력 공급 차질이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도 서부지역 산불의 여파가 생산에 원활치 않은 상태다.
2016.05.17 I 안승찬 기자
  • [뉴욕증시 마감] 버핏 효과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39포인(1%) 상승한 1만7710.71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05포인트(0.98%) 오른 2066.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57.78포인트(1.2%) 상승한 4775.46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3.7% 급등하면서 전체 뉴욕 시장을 이끌었다. 이는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조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애플로 쏠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981만주를 취득했다. 금액으로 10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600억원에 달한다.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공급 부족이 올 수 있다”면서 “강한 수요와 생산량 급감으로 5월에도 공급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골드만삭스는 2분기 WTI 전망치를 지난 3월 35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유가비관론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유가가 반등할 때마다 미국의 세일오일 등의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유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최근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이 잇따라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골드만삭스도 방향을 틀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량이 10년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베네수엘라는 전력 공급 차질이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도 서부지역 산불의 여파가 생산에 원활치 않은 상태다.
2016.05.17 I 안승찬 기자
'위기의 애플' 1조원 투자한 버핏‥그는 무엇을 보았나(종합)
  • '위기의 애플' 1조원 투자한 버핏‥그는 무엇을 보았나(종합)
  • 워런 버핏(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조원이 넘는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부진으로 애플의 주가가 추락하던 때 나온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에 따르면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981만주를 취득했다. 금액으로 10억7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6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1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취득했을 때 분기 단위로 지분 변동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버핏이 언제 애플 주식을 사들였는지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지만, 1분기 중 대부분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즘 애플은 위기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회계연도 2분기(1∼3월) 애플의 매출액은 50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다. 13년만에 첫 매출 감소다.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도 애플은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애플의 신화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도 부진하다. 최근 한달간 애플의 주가는 15% 이상 떨어졌다. 한해 전과 비교하면 30%가 넘는 급락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큰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가지고 있던 애플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애초 버핏은 애플 주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버핏은 지난 2012년 IBM에 투자하면서 애플엔 왜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IBM이 잘못될 가능성이, 구글이나 애플이 잘못될 가능성보다 더 적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애플에 실망했다고 말하기 시작하자 버핏은 반대로 움직였다. 사람들을 주식을 팔 때 서둘러 애플 주식을 사모았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애플 주식은 이제 버핏의 입맛에 딱 맞는 주식이 됐다”면서 “시장 지배력이 여전한 데다 무엇보다 가격이 싸졌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줄었지만 애플은 여전히 한 분기에 10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기업이다. 우리 돈으로 12조원 가량의 현금이 3개월마다 들어온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애플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49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애플이 지난 3월 새로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SE’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SE가 다시 4인치 모델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으로 가격이 399달러에 불과하다. 우리 돈으로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모델이다. 애플의 그렉 조스위악 부사장은 “아이폰을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의 3분의1이 4인치 크기의 모델을 구매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이 비중이 3분의2에 가깝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장 잘 팔릴만한 4인치 제품에 집중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아이폰의 판매를 늘리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자주 중국을 방문한다.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도 요인이다. 아이폰7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LCD처럼 패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그만큼 OLED는 더 얇게 설계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구부려(flexible)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컬빈더 가르차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애플의 매출이 12%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가 현재보다 6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자에 남다른 감각을 가진 버핏이 애플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재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99% 급등한 94.27달러를 기록중이다.
2016.05.17 I 안승찬 기자
버핏의 변심‥'포털원조' 야후 인수에 뛰어들었다
  • 버핏의 변심‥'포털원조' 야후 인수에 뛰어들었다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출처:블룸버그[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야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핏이 지원하는 컨소시엄이 야후 인터넷 부문 인수에 나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은 모기지업체 퀵큰론스(Quicken Loans) 창업자 댄 길버트가 이끌고 있으며 버크셔가 인수 자금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버핏은 길버트와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왔고 길버트 역시 초기에 버핏의 재산 기부 선언운동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야후는 이미 한 차례 잠재 인수후보를 걸러냈으며 2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 버라이즌도 2차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모펀드 TPG와 베인케피탈 등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이다. 버핏은 지금까지는 IT 기업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IT 부문을 잘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최근 새로운 조짐이 감지됐다. 버핏은 올해 주주총회 이후 CNBC와 인터뷰에서 야후의 인터넷 부문의 가치하락을 중단하기 위해 뭔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FT는 버핏의 투자성향을 고려했을 때 버크셔가 일단 간접적인 방법으로 야후 인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야후는 1990년대 인터넷 업계 최강자였다. 그렇지만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 같은 경쟁자에 밀린 상태다. 야후는 핵심 사업인 인터넷 사업부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 사업부 매각 압박을 받아왔다. 야후는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 지분을 제외한 인터넷사업부의 가치가 최대 8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후가 인터넷 부문 매각을 접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 사업부 매각을 압박하던 행동주의 투자펀드 스타보드밸류가 최근 야후 이사진에 4명을 진입시킨 이후 압박이 약화하는 기류라는 점에서다. FT는 야후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사 메이어가 확실히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6.05.15 I 장순원 기자
버크셔도 저유가 타격…예상에 못 미친 실적
  • 버크셔도 저유가 타격…예상에 못 미친 실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42억달러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다. A주 주당 영업이익은 2275달러로 1년 전 2583달러 보다 낮아졌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759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55억9000만달러, 주당 3401달러로 전년동기 51억6000만달러, 주당 3143달러에 비해 늘었다. 지난달 30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크셔는 1분기 순이익이 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버크셔 실적이 부진한 것은 최대 투자처인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가 유가 하락과 석탄 수요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탓이다. BNSF의 1분기 매출액은 4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고 순이익은 1분기 7억8400만달러로 25% 줄었다. 아울러 보험부문에서도 텍사스주를 강타한 폭풍우 때문에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게이코 자동차 부문의 수익은 개선됐지만 전체 보험부문 수익은 2억1300만달러로 전년도비 56% 급감했다.
2016.05.07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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