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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3년 벼르다 투자했다는 `투자의 귀재`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거기 증권부죠? 특징주 기사를 보고 투자했다가 억(億)대의 돈을 잃었어요. 한 번만 더 기사 그렇게 쓰면 가만두지 않을 거에요.” 주식투자를 10년간 해왔다는 한 중년 남성이 얼마전 걸어온 항의전화 내용이다. 언론사 증권부에서 일하다 보면 이 정도야 일상적인 일이지만 놀라웠던 건 10년씩이나 투자를 했다는 이 투자자가 이미 오를 만큼 오르고 빠질 만큼 빠진 종목의 상황을 전달하는 특징주 기사만 보고 그 큰 돈을 투자했다는 대목이었다. 사실 이는 그날 그 남성 투자자 한 명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대개 주식투자를 한 두 번이라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이 있을 법하다. 아니,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 어렵게 모은 소중한 돈을 이렇게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일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지만 증권기사를 쓰는 언론사에서 모든 사람을 붙잡고 교육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나라에서 주식을 사기 전에 시험을 보게 할 수도 없으니 더 걱정스러운 일이다.`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간밤에 버핏 회장은 부동산투자신탁인 스토어캐피탈 지분을 10% 가량 사면서 우리 돈으로 4100억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그 결정과정이 무려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스토어캐피탈 크리스토퍼 홀크 최고경영자(CEO)는 “(버핏은) 2014년 스토어캐피탈을 처음 알게 된 후부터 우리를 면밀하게 관찰했다”면서 “이를 통해서 우리 회사나 전략 사업모델 경영진 정보공개 등에 익숙해진 뒤 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생겼을 때에야 (투자를) 실행했다”고 귀띔했다.버핏은 하루 종일 기업보고서 등 무엇인가를 읽으며 투자 기회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화를 영화로 만든 `빅쇼트`에 나온 마이클 버리도 10년치 자료를 뒤지다가 미국 주택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러다 모두가 강세장으로 환호할 때 공매도에 베팅해 큰 돈을 벌었다. 결국 투자에 왕도는 없는 법이다.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길은 부단히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수 밖에 없다.
2017.06.27 I 차예지 기자
3년 지켜본 버핏‥“美부동산 거품 없다” 공격 투자(종합)
  • 3년 지켜본 버핏‥“美부동산 거품 없다” 공격 투자(종합)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잇따라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부동산투자신탁인 스토어캐피탈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신들의 지분 9.8%를 매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3억7700만달러(약 4275억원) 규모의 투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가드그룹과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에 이은 스토어캐피탈의 3대 주주가 됐다. 스토어캐피털은 미국 48개주에서 1750군데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스토어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홀크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인 버핏이 우리 회사에 투자한 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버핏은 부동산 투자가 주식보다 가격 변동성이 적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버핏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거품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미국 부동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버핏은 부동산 대출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2일 캐나다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인 홈캐피탈의 지분 38%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3억~4억캐나다달러(약 2600억~3400억원) 규모다. 홈캐피탈은 브로커가 개입된 대출사기 사건으로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소됐고, 이후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버킷이 백기사로 나선 셈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억캐나다달러를 홈캐피탈측에 긴급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버핏은 스토어캐피탈 투자를 결정하는데 3년을 기다리며 연구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스토어캐피탈의 홀크 CEO는 “그들은 2014년부터 스토어캐피탈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면밀하게 관찰했다”면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우리 회사, 전략, 사업모델, 경영진, 정보공개 등에 익숙해졌고, 시장에서 매력적인 매입 기회가 있을 때 실행했다”이라고 설명했다.
2017.06.27 I 안승찬 기자
“거품 없다”‥버핏, 美부동산 대규모 투자
  • “거품 없다”‥버핏, 美부동산 대규모 투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잇따라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부동산투자신탁인 스토어캐피탈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신들의 지분 9.8%를 매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3억7700만달러(약 4275억원) 규모의 투자다. 스토어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홀크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투자인 버핏이 우리 회사에 투자한 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부동산 투자가 주식보다 가격 변동성이 적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버핏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거품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미국 부동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섰다. 부동산 대출 사업에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2일 캐나다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인 홈캐피탈의 지분 38%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3억~4억캐나다달러(약 2600억~3400억원) 규모다. 홈캐피탈은 브로커가 개입된 대출사기 사건으로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소됐고, 이후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버킷이 백기사로 나선 셈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억캐나다달러를 홈캐피탈측에 긴급 제공할 계획이다.
2017.06.27 I 안승찬 기자
아메리칸항공, 카타르항공의 지분 10% 매입 시도에 "당황스럽다"
  • 아메리칸항공, 카타르항공의 지분 10% 매입 시도에 "당황스럽다"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카타르 국영 카타르항공이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주식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아메리칸항공이 22일(현지시간) 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최소 8억8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사서 주식을 최고 10%까지 보유하고 싶다는 통지를 했다.아메리칸항공의 내부 규정은 개인이 이사회 의결 없이 4.75% 이상의 주식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넘는 대주주는 10%를 보유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5명뿐이다.카타르항공은 초기에는 4.75%의 지분만 매입하고, 이후 미국 규제당국과 아메리칸항공의 승인을 받아 지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도 "아메리칸항공에 대해 강력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지분 인수 의향을 드러냈다.그러나 아메리칸항공은 카타르항공의 투자를 환영하지 않았다. 더크 파커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 항공의 접근이 기쁘지 않다"며 미국 항공사들이 중동 항공사들의 정부보조금 수령 문제에 반대해왔음을 상기시키며 "(카타르항공의 움직임은)이상하고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카타르항공의 시도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4개국이 카타르에 대한 단교와 더불어 영공통과를 금지해 카타르의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7.06.23 I 차예지 기자
`골드만·BoA 살려냈던` 워런버핏, 또 부실은행 `백기사` 나섰다
  • `골드만·BoA 살려냈던` 워런버핏, 또 부실은행 `백기사` 나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또다시 대형 은행을 구제하는 구원투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그는 앞서 금융위기 하에서 위태로웠던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을 지원하며 이들을 회생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된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 중 하나인 홈캐피탈그룹이 회사 지분 38%를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사업부문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격도 3억~4억캐나다달러 수준으로 시가대비 큰 폭의 할인률을 적용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버크셔측은 9% 금리에 20억캐나다달러에 이르는 자금도 홈캐피탈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금을 활용해 홈캐피탈측은 기존에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20억캐나다달러의 은행권 크레딧라인(신용공여 한도) 대출을 갚을 계획이다. 홈캐피탈그룹은 브로커가 개입된 대출 사기 사건으로 인해 규제당국으로부터 제소됐다. 은행측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불안감을 느낀 예금자들이 앞다퉈 예금을 인출했고 그로 인해 유동성 부족에 시달려왔다. 다른 금융회사들도 자금 지원을 꺼리는 상황에서 버핏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것. 버크셔 해서웨이 보험사업부문은 지난 3월말 현재 84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브렌다 J. 에프릴 홈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지분 매각이 확정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몇몇 회사들로부터 자금 지원 제안을 받았지만 버핏 회장의 제안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올바른 파트너와 올바른 거래를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버핏과의) 거래가 우리 회사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핏 회장도 “홈캐피탈은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모기지대출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질 때 800번 전화(=미국 수신자부담 전화번호)가 될 것”이라며 “만약 며칠간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 포인트씩 하락하는 날이 온다면 그 파도가 지나간 뒤 벌거벗겨진 채 수영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그가 지원의 손길을 뻗었던 골드만삭스나 GE, BoA처럼 위기에 처한 기업을 돕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버핏은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 GE에 30억달러를 선뜻 빌려줬고 그로부터 3년 뒤 BoA에도 50억달러를 투자했었다. 그리고 이 투자를 통해 막대한 차익도 실현했다. 버핏은 “다른 모두가 탐욕을 가질 때 두려워 해야 한다. 반면 모두가 두려워할 때엔 탐욕을 가져라”라고도 말한 바 있다.
2017.06.23 I 이정훈 기자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 버핏
  •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 버핏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스라엘 국채 ‘홍보대사’로 나선다.버핏 회장이 이스라엘 국채 판매를 돕고자 이번 주 중 뉴욕을 찾을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의 12일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채의 미 시장 판매를 대행하는 ‘이스라엘 국채(Israel Bonds)’는 버핏이 오는 15일 이스라엘 국채 매입에 관심을 보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투자자를 개별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적게는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행사에선 ‘실버스타인 자산’의 설립자인 래리 실버스타인 회장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이스라엘 국채는 또 올 11월에도 버핏의 주 무대인 네브래스카 주(州) 오마하에서 이와 비슷한 행사를 열고 6000만달러 규모 국채 매도를 성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욕에서도 1억4000만달러 규모를 추가 매도하리라 기대하고 있다.이스라엘 펀드는 버핏이 “이스라엘 채권은 건전한(sound) 투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개인적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버핏의 회사 버크셔도 2006년부터 이스라엘 기계기업 이스카(Iscar)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국채는 전했다. 2006년에 40억달러에 지분 80%를 매수한 후 2013년 나머지를 20억5000만달러를 인수했다. 90여 사업체를 보유한 버크셔는 그 밖에도 2012년 인수한 기업 ‘가드 인슈어런스(Guard Insurance)’을 통해 이스라엘 채권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2017.06.13 I 김형욱 기자
  • [데스크칼럼]버핏이 말하는 주식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증권시장부장] 박스권에 갇혀버린 코스피시장을 한탄하며 `박스피`를 늘상 입에 올리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코스피지수는 역사상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고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시중 유동성 상황이 나쁘지 않고 우리 기업과 경제 전망이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신문과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강세장에서 소외된 개미`에 대한 얘기가 넘쳐나고 있다. 자신이 산 종목만 주가가 오르지 않은 일이 비일비재하고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 섞인 고민에만 매몰돼 있는 개인들이 대부분이다. `투자의 귀재`라고 칭송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주주 연례서한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지 하는 원칙을 알려줬다. 여러 원칙이지만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부동산처럼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다.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를 생각해 보자. 일단 현재 아파트 값이 비싼지 싼지 가격 수준을 고려한 뒤 앞으로 몇 년간 적어도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더나 오를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 그리곤 아파트를 구입할 지역을 고른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변 입지와 학군은 어떤지, 앞으로 나올 만한 호재는 없는지 알아보는 정도의 노력을 한다. 그렇게 아파트를 사면 매일매일 내 아파트 값이 어떤지 살펴보진 않는다. 몇 년이 지나서 주변 시세가 뛴다거나 아파트 값이 올랐다는 얘기가 들리면 구체적인 시세를 알아본 뒤 팔지 더 살지를 결정하게 되는 식이다. 버핏은 이런 식으로 주식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주식에 투자할 때 시장과 업황의 큰 그림을 본 뒤 개별 주식에 대해서는 전문가처럼 속속들이 파악하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주가가 회사 가치에 비해 싼지 아닌지, 업황이 좋아질 것인지 정도만 보면 된다는 것. 또 시세가 뛴다고 추격 매수하거나 하락한다고 물타기성으로 매수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아파트 투자에서 그런 것처럼 말이다. 또 하루하루 가격 변화에 신경쓰지도 말라고 강조한다. 한 마디로 기관투자가 등에 비해 전문성이나 정보량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로서는 우량하면서도 값이 싼 주식을 골라 장기 투자하는 게 정답이라는 얘기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을 보면 이같은 버핏식(式) 투자 원칙이 우리에게도 먹혀들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이익환원 확대,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등 중장기적으로 기업 체질이 좋아지고 그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들에게 과실이 돌아오는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도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경제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멀리 내다보는 장기투자가 성공할 수 있는 여건도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이제 거둘 때가 됐다. 이미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 스토리에 올라탄 상태다. 오랜만에 우리 증시가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단기간내 목돈을 벌겠다는 투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길게 내다보고 우량하면서도 아직 덜 오른 종목을 선별해 내거나 자산운용사들이 내놓는 펀드를 골라담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이상 증시 랠리를 그림의 떡으로 여기거나 땅 산 사돈의 배아픈 얘기처럼만 받아들이고 있을 필요가 없다. 랠리에서 소외된 개미들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초래하고 있는 셈이다. 
2017.06.04 I 이정훈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 저조한 수익률에도 여전히 고액연봉 챙겨
  • 헤지펀드 매니저, 저조한 수익률에도 여전히 고액연봉 챙겨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제임스 시몬스 펀드매니저.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관투자자 전문지 알파매거진이 작년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수익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고액 연봉 상위 25명 중 절반 가량이 한 자리수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12%보다 낮은 수익률을 안겨준 것이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벌어들인 돈은 어마어마했다. 지난 해 25명의 매니저들이 수수료 등으로 챙겨간 금액은 무려 110억달러(약 12조276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130억달러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가장 많은 돈을 번 매니저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제임스 시몬스로 지난 해 16억달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이자 지난 해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던 헤지펀드 거물 로버트 머서의 수익은 1억2500만달러에 그쳤다. 422억달러를 운용하는 르네상스의 대표 펀드 두 개는 각각 21.5%,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2위는 14억달러의 수익을 거둔 브릿지 워터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댈리오가 차지했다. 1650억달러를 굴리는 이 회사의 주력 펀드는 수익률이 2.4%에 불과했지만, 수수료를 낮춘 올웨더 펀드는 11.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조성된 펀드의 수익률도 7%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위에는 7억5000만달러씩 번 투 시그마의 존 오버덱과 데이비드 시겔이 이름을 올렸다. 3위 이하로는 수익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애크먼, 폴슨 앤 컴퍼니의 창업자 존 폴슨, ‘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ESL인베스트먼트의 에드워드 램퍼트 등 업계 유명 인사들은 25위권에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25명이 벌어들인 돈은 지난 해 공기업 임원들의 연봉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상위 50명의 매니저들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은 매니저조차 일반적인 은행 중역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같은 왜곡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니저들이 투자자들에게 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익의 20%를 챙겨가는 소위 ‘2%-20% 보상’ 때문이다. 이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간이 날 때마다 비판했던 시스템이다. 그는 지난 6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도 “헤지펀드 매니저에게 높은 수수료를 주느니 치과의사나 배관공 등에게 돈을 쓰는 게 낫다”면서 “일부 매니저들은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10년 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낮은 수수료의 인덱스펀드가 고액 수수료를 받는 헤지펀드 프로테지 파트너스보다 수익률이 좋다는데 100만달러를 걸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버핏 회장이 이길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4월까지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약 2%에 그친 반면 S&P500지수는 6.5% 상승했다. 한편 3조달러의 헤지펀드 업계는 8년 연속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해 헤지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700억달러로 3년 연속 환매를 기록했으며, 애크먼과 같은 일부 매니저들은 투자 실패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어 연봉이 깎였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니얼 로브 써드포인트 대표는 최근의 헤지펀드 업계가 “치명적인 시기”라고 우려했다.
2017.05.16 I 방성훈 기자
버핏, 1분기 뭘 사고 팔았나…21세기폭스 털고 애플 늘렸다(종합)
  • 버핏, 1분기 뭘 사고 팔았나…21세기폭스 털고 애플 늘렸다(종합)
  • /CNN 동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올해 1분기에 폭스뉴스 주식을 모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식을 크게 늘리고 IBM 주식을 일부 팔았다. 15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버크셔는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 주식을 올해 1분기(1~3월)에 모두 팔았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21세기폭스 주식을 2014년 말 처음으로 470만주, 1억6100만달러 규모를 샀다. 버크셔가 마지막으로 신고했던 것은 890만주 2억5000만달러 어치였다.CNN머니는 버핏이 여러가지 이유로 이 주식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1세기폭스는 여러 성추문으로 인해 4500만달러의 합의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버핏의 매도 결정은 빌 오라일리의 성추문이 발생한 4월 이전이었다.그외에 영국 방송통신 규제 당국이 잠정 합의 단계인 21세기폭스의 스카이 인수에 성추문 사건을 반영해 승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 버핏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유료 케이블 방송 시청자가 인터넷TV,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고려됐을 수 있다.또 버핏은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데 폭스뉴스는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성향의 차이가 있다.버크셔는 같은 기간에 애플 주식을 크게 늘리고 IBM 주식을 일부 판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1분기 동안 애플 보유 주식을 두 배 가량 늘려 3월31일까지 1억29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86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IBM 주식은 21%를 팔았다. 버핏은 앞서 이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유하고 있는 IBM 주식의 3분의 1가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5월에도 IBM 매도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버크셔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버핏은 앞서 IBM 매도 사실을 밝히면서 “회사 평가에서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1분기 보유 항공주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주식을 늘렸으며 델타에어라인은 줄였다. 반면 유나이티드컨티넨덜 주식수는 변화가 없었다.
2017.05.16 I 차예지 기자
버핏 "헤지펀드 투자하느니 치과의사·배관공에 돈 쓰는게 낫다"
  • 버핏 "헤지펀드 투자하느니 치과의사·배관공에 돈 쓰는게 낫다"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치과의사나 배관공 등 모든 전문가들에겐 그들의 전문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선 그렇지 않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바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10억달러짜리 펀드가 끔찍한 실적을 내더라도 투자자들은 2000만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서 “(투자가 아닌)다른 분야라면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헤지펀드 매니저가 챙겨가는 높은 수수료에 대해 다시 한 번 비판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청중들과 함께 자리한 뱅가드그룹의 창립자 잭 보글을 무대 위로 불러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인덱스펀드를 개발,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익의 20%를 챙기는 헤지펀드의 ‘2%-20% 보상’에 대해 재차 지적했다. 그는 “나는 투자자들이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이상의 무언가를 해줄 수 없다면 어떤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지난 40년 동안 얼마나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당신을 위해 수익을 냈을 때 돈을 받겠다’고 했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3조달러에 달하는 헤지펀드 산업은 사람들에게 마술같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면서 아이디어를 팔고 있다”며 “일부 매니저들은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찰스 멍거 버크셔 부회장도 “오랜 경력의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수익을 낸 뒤 수수료와 이득을 챙긴 다음에 손실을 내는데, 이는 더욱 나쁘다”며 거들었다. 그는 “투자 업계는 현재 잘못된 인센티브와 엄청난 망상이 담긴 미친 보고서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또 10년 전에 약속했던 인덱스펀드와 헤지펀드 간 수익률 내기를 재차 상기시켰다. 그는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를 추종하는 낮은 수수료의 인덱스펀드가 고액 수수료를 받는 헤지펀드 프로테지 파트너스보다 수익률이 좋다는데 100만달러를 걸었다. 현재까지는 버핏 회장이 이길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4월까지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약 2%에 그친 반면 S&P500지수는 6.5% 상승했다. 버핏 회장은 앞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저조한 수익률에도 벌금을 물지는 못할 망정 수익의 60%나 되는 수수료만 두둑히 챙겨갔다”면서 “올해 12월 31일엔 확실하게 내기에서 이기게 될 것이며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 회장의 이같은 철학은 버크셔의 투자를 맡고 있는 테드 웨쉴러와 토드 콤 매니저에게 지급하는 연봉과 보너스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두 매니저들에게 연봉 100만달러 외에 S&P500 지수보다 더 많은 수익을 냈을 때 해당 금액에 비례해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2017.05.07 I 방성훈 기자
  • 버핏 "웰스파고, 유령계좌 스캔들 대처못해…IBM 투자판단은 착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미국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랫동안 투자해왔던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경영진들이 유령계좌 스캔들과 관련해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6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바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버핏은 “경영진이 유령계좌 사태를 인지한 이후에도 직원들이 가짜계좌에 등록하는걸 막지 못했다”며 “직원들에 실적을 강요하면서 고객 등록과 관리에 너무 많은 자율권을 줬다”고 질타했다.올해 86세로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버핏은 후계구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버핏은 “내가 죽거나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되면 버크셔는 24시간안에 새로운 CEO를 선임할 것”이라며 “내가 2월에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몇몇의 경영진을 칭찬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유능한 경영진들을 보유하고 있어 한 사람만 꼽기는 어렵다”며 “다만 유능한 투자 능력은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핏은 또한 보유 중인 주식 약 3분의 1가량을 최근 판 IBM에 대해 “IBM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6년전부터 IBM주식 8100만주를 매집하기 시작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최근 보유 중인 주식수를 늘리고 있는 애플에 대해서는 “기술 기업이라기 보다는 소비재 기업”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세 감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감세와 관련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면서 “1분기 투자 손실이 내는 세금이 적어지면 약간은 만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지난 5일 1분기 순익이 투자 실적 부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7.05.07 I 이민정 기자
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 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IT 공룡 IBM 보유 주식을 약 3분의 1 팔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파로 장중 IBM의 주가는 하락했다.그는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BM의 가치가 주식을 사기 시작했던 6년 전과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매입해 최근까지 8100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했었다. 지분율은 약 8%다. 주당 155달러로 계산하면 약 126억달러(14조원)어치다.IBM은 이 기간 주요 사업부문인 클라우드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핏은 “IBM은 크고 강력한 기업이지만 역시 크고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3일 IBM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버핏은 대체로 IT주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외적으로 IBM 주식을 대량매입해 왔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IBM 주식을 계속 매입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IBM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3.7% 내린 153.1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때 일부 회복하며 155.0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보다는 2.51% 낮아졌다.
2017.05.06 I 김형욱 기자
버핏, "IBM 너마저…" 유나이티드 이은 겹악재에 거액 손실
  • 버핏, "IBM 너마저…" 유나이티드 이은 겹악재에 거액 손실
  • 워런 버핏./오마하월드헤럴드[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IBM 실적 부진으로 단기적으로 거액의 손해를 봤다.19일(현지시간) IBM은 뉴욕증시에서 4.9% 급락한 161.69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이날 하루동안만 버핏은 6억7883만2000달러(약 7800억원)의 손실을 봤다.전날 IBM은 1분기 매출이 20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왓슨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에 IBM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CNB는 그렇다고 버핏을 위해 울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IBM 대주주인 버핏은 이날의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을 거액의 배당금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분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그에게 지불될 배당금은 약 18억달러에 달한다. 캐피탈IQ에 따르면 버크셔가 보유한 IBM 주식 8120만주는 총 유통주식의 8.6%를 차지한다.그러나 배당금을 제외하면 현 주가는 버핏의 손익분기점 170달러보다 약 10달러 낮다.버핏은 최근 승객을 강제로 질질 끌어내 논란을 일으킨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으로도 큰 손해를 보는 등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버크셔는 유나이티드콘티넨털의 지분 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IBM 최근 6개월간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2017.04.20 I 차예지 기자
버핏, 中부자 겨냥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 한다
  • 버핏, 中부자 겨냥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 한다
  •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스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부동산에 관심있는 중국 부자들에게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CNBC는 버크셔의 부동산 중개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스가 중국 최대 해외 부동산 거래 사이트인 ‘쥐와이왕(juwai.com)과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쥐와이는 중국인 부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매월 방문자가 200만명에 달한다. 지노 블레파리 홈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해외투자자 중 미국 부동산의 큰 손”이라며 “쥐와이와 제휴가 중국 투자자에게 부동산 쇼핑을 훨씬 더 쉽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CNBC는 버크셔 홈서비스가 중국인들에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버핏의 덕을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버핏은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의 투자자로도 잘 알려져있다.이같은 버핏의 인기에 그가 주요 주주인 코카콜라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하는 체리콜라 캔에 그의 얼굴을 넣기로 했다.중국인들의 사랑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버핏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버크셔의 연간 주주총회에서 중국어로만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7.04.18 I 차예지 기자
  •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웰스파고 주식 900만주 처분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미국 은행 웰스파고 주식 900만주를 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유하고 있는 웰스파고 지분율을 10%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웰스파고의 최대 투자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웰스파고 주식 710만주를 팔았으며 조만간 19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웰스파고 주식 매도는 투자의 의도나 회사 가치에 대한 고려 등이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버크셔는 웰스파고가 작년 고객 정보유출 및 유령계좌 스캔들로 휘청일 때도 웰스파고 주식을 단 한주도 팔지않았다. 버핏은 최근까지 웰스파고의 새로운 경영진의 경영 성과를 추켜세웠었다. 웰스파고 대변인은 “우리의 최대 주주이자 소중한 고객인 버크셔가 오랫동안 웰스파고에 보내준 신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앞서 웰스파고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에 승인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냈다. 미국 기업이 은행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버크셔는그러나 “연준 측과 몇달 동안 논의한 결과 우리가 웰스파고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경우 져야할 의무가 버크셔가 웰스파고와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데 제한이 될 것이라고 판단을 했다”며 신청을 철회했다.
2017.04.13 I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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