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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압력에도..닷새째 '강세'
  • [뉴욕증시]물가상승 압력에도..닷새째 '강세'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닷새 연속 강세 흐름을 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틀째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잡혔지만, 증시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0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6.88포인트(1.23%) 오른 2만5200.37에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주만에 2만5000 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2.57포인트(1.21%)와 112.81포인트(1.58%) 뛴 2731.20과 7256.43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탄탄한 수치를 드러낸 데 이어 이날에도 생산자물가도 상승세가 견고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형성됐다. 미 상무부가 이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오히려 부추겼다.여기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3.3%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늘린 것으로 나타나 애플 주식이 3.4% 상승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고용시장 호조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7000명 늘어난 23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거의 3년 동안 30만명선을 밑돌고 있다.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 등 현재의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재촉해 증시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그만큼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하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18.02.16 I 이준기 기자
워런버핏, IBM 주식 팔고 애플 30조원치 샀다
  • 워런버핏, IBM 주식 팔고 애플 30조원치 샀다
  • IT주 투자를 기피해온 워렌버핏이 지난해 4분기 IBM주식을 대량 매도해 애플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IBM 주식 상당수를 처분하고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3.3% 늘린 1억6530만주(株)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 보고서에서 확인한 결과라고 블룸버그와 CNBC는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80억 달러(30조2000억원)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내다 판 IBM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의 94.5%로 남은 주식은 205만 주에 불과하다. 그동안 워렌 버핏은 정보기술(IT)주 투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최근 몇년간 기술주 투자를 늘려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1년 100억 달러를 투자해 IBM 주식 6400만 주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말 8100만 주까지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IBM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주식 매도 의사를 시사해왔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2016년 1000만 주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애플 주식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복제약회사 ‘테바’ 지분을 보유한 것이 처음 드러났다고 밝혔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테바의 지분 가치는 3억6500 달러(3938억원)에 달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앞서 JP모건 체이스·아마존과 함께 ‘이윤에서 자유로운’ 건강관리·의료 업체를 공동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8.02.15 I 정수영 기자
①경제학회장 쓴소리…"정부, 유턴기업 확대 고민해야"
  • [인터뷰]①경제학회장 쓴소리…"정부, 유턴기업 확대 고민해야"
  • 김경수 차기 한국경제학회장(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은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무섭게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정부는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합니다.”국내 경제학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제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수(65)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성균관대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정부가 지난 2013년 이른바 ‘유턴기업법’을 시행했지만 4년간 42개사만 돌아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턴기업은 값 싼 인건비를 좇아 해외로 진출한 뒤 국내로 회귀하는 기업을 말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해외로 진출한다면 기업의 소득은 증가하는데 노동자의 경우 현지인의 소득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가계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는 3102억달러 규모다. 다만 비거주자의 국내직접투자는 1889억달러 정도다. 주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1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해외로 순유출되고 있다는 의미다.이는 해외와는 사정이 다소 다르다. 미국의 경우 2010년 이후 7년간 유턴기업에 외국인 투자기업(해외→미국)까지 더한 회사가 2232개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턴기업의 개념에 해외법인의 청산·축소 의무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기업 투자가 활발하다는 해석은 가능하다.김 교수는 “정부가 법인세를 올린 건 이제 어쩔 수 없어도 다른 쪽에서 파격적인 정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을 넘어 정책의 틀 자체를 기업에 우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쓴소리로 읽힌다.김 교수가 또 강조한 건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다. “최근 아마존이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과 함께 의료업에 진출하겠다고 하자 나온 말이 ‘겟 아마존드(get amazoned)’ 입니다. 아마존에 걸리면 다 피바람이 난다는 뜻이지요.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 유기농 체인이 있는 홀푸드를 인수하자 다른 나라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았고요. 미국처럼 유연한 경제는 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겁니다.”그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영업을 규제하는 식”이라며 “(미국의 혁신 문화가) 우리로서는 참 부러운 일”이라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최근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무섭게 일어나는 만큼 정부는 (미국처럼) 경제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2.08 I 김정남 기자
'전세계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애플…삼성은?
  • '전세계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애플…삼성은?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애플이 11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은 2년째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21일 포춘이 세계 29개국 680개 기업 가운데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018’ 순위에 따르면 애플은 총점 8.53점으로 1위를 차지해 11년째 정상을 지켰다.이번 조사는 주요 기업 임원, 애널리스트 등 3900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혁신, 인사 관리, 자산 활용, 사회적 책임, 품질 관리, 재정 건전성, 장기 투자 가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2위에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3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4위 워런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 5위 스타벅스가 각각 차지했다. 6위는 월트디즈니, 7위 마이크로소프트, 8위 사우스웨스트항공, 9위 페덱스, 10위 JP모건체이스 순이었다.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50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은 2009년부터 해마다 순위권에 들었으며 최고 21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재용 부회장 검찰 수사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지난해 조사에서 순위권에서 밀려났고, 올해도 진입에 실패했다.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29위), 싱가포르항공(32위)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기업 중에서는 BMW(19위), 액센추어(40위), 아디다스(42위), 네슬레(47위)가 포함돼 순위권에는 주로 미국 기업이 포함됐다.
2018.01.21 I 차예지 기자
①10년 전쟁서 패한 인간‥AI로 복수극
  • [특파원리포트]①10년 전쟁서 패한 인간‥AI로 복수극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그는 한 헤지펀드와의 10년 수익률 내기에서 이겨 판돈 222만달러(약 24억원)을 받았다. /뉴시스[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 헤지펀드와 100만달러(약 11억원)짜리 내기에 뛰어들었다. 10년 전 일이다. “똑똑한 사람들이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지능(IQ)이 투자자에게 받아가는 수수료만큼은 안 될 것”이라는 버핏의 비판에 프로티지 파트너스라는 뉴욕의 한 헤지펀드가 발끈해 버핏에게 내기를 제안한 것이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10년 뒤 누구 말이 맞는지 어디 한번 겨뤄보자는 거였다. 버핏은 순순히 내기를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 종목을 고르지 않고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수비적이고 안정성에 중심을 둔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ing)’다. 반면 헤지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직접 골라 매입하는 공격적인 형태의 ‘액티브 투자(active investing)‘ 펀드 5곳에 투자했다. 10년간의 결투는 버핏의 압승으로 끝났다. 버핏이 투자한 인덱스 펀드는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프로티지 파트너스의 수익률은 2.2%에 그쳤다. 판돈 100만달러는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으로 묻어놓았는데, 10년 사이 버크셔의 주가가 121% 오르는 바람에 버핏이 가져갈 돈도 222만달러(약 24억원)로 불어났다. 버핏은 이 돈을 자선단체 ‘걸스 오브 오마하’에 모두 기부했다. ◇ 원숭이보다 못한 전문가라니..패시브의 압승버핏이 투자한 인덱스 펀드와 트로티지가 투자한 헤지펀드의 수익률 추이. 지난 10년간 버핏은 연평균 7.1%의 수익률을, 프로티지는 2.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버핏의 말처럼 수수료의 차이가 컸다. 일반적인 헤지펀드의 경우 원금의 2%, 수익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높은 수익을 내더라도 수수료 부담이 만만치 않은 구조다. 헤지펀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 부담이 투자 이익을 갈아먹었다. 버핏이 투자한 뱅가드의 인덱스펀드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운용 보수가 많지 않다. 수수료가 원금의 0.04%에 불과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고스란히 투자자의 수익으로 남는 구조다. 실제로 다우존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5년 동안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투자 종목을 발굴한 미국의 액티브 펀드의 82.2%가 S&P 500 지수의 상승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8개는 S&P 500 지수 상승률보다 나빴다는 뜻이다. 다우존스는 분석 기간이 길수록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결론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버핏의 승리는 한편으로 인간의 실패를 상징한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맞서 ‘플러스 알파’의 추가 수익을 내려는 인간의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버핏의 승리와 헤지펀드의 실패는 1988년 월스트리트저널이 눈을 가린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구성한 포트폴리오와 전문가 4명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대결을 상기시킨다. 14년간의 수익률 비교에서 원숭이의 포트폴리오가 2.3%의 수익을 올려 전문가(수익를 1.2%)보다 앞섰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노력이 별 소용이 없다는 허무한 결론으로 이끈다. 내기에서 진 프로티지 파트너스의 펀드매니저 테드 사이데스는 매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S&P 500 지수가 너무 좋았다”면서도 액티브 투자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사이데스는 “만약 내기 기간을 10년 더 연장하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작은 비용으로 꾸준한 수익..죽거든 인덱스에 투자하라”금융위기 이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앞서고 있다. /블룸버그, 하나금융투자버핏의 주장엔 일관성이 있다. 버핏은 자신의 유언장에도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죽은 이후 아내에게 남겨진 돈의 90%를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모두 넣어두라고 한 것이다. 나머지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라고 했다.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의 주식이나 개별 종목을 사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다. 버핏은 과거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큰돈을 버는 투자 요령이란 대박 종목을 골라내는 게 아닙니다. S&P 500지수에 투자해서 아주, 아주 작은 비용으로 꾸준히 수익을 거두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 요령은 누구에나 적용되고, 제 아내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그는 인간의 비범한 능력을 믿는 사람이 아니다. 적게 벌더라도 잃지 않는 것이 버핏의 첫 번째 투자 원칙이다. 게다가 버핏은 미국 경제가 더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버핏 지난 4일 타임지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경제의 기적은 야구경기로 치면 초반전에 불과하다”면서 낙관론을 폈다. 그는 미국의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고, 생활수준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가 발전하면 S&P 500 지수는 결국 오르게 마련이라는 게 버핏의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버핏의 추종자가 많아졌다. 올해 들어 인덱스 펀드의 순자산(투자 원금 + 수익금)이 사상 처음으로 액티브 펀드를 넘어섰다. 수수료도 낮고 성과가 좋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지자 자금이 들어오고, 이는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서 인덱스 펀드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 ETF로 효율성 높아져..“플러스 알파, 더 어려워졌다”액티브 투자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시장의 효율성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교수가 주장하는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이다. 대박 종목에 투자하려면 좋은 종목을 싼값에 사야한다. 그래야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그런데 각종 재료와 정보가 금융시장의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면 가치보다 싼 값의 종목을 발굴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장의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 뉴욕 맨해튼의 3대 독립 리서치로 통하는 엠피리컬 러서치의 양성수 파트너는 “ETF에 투자하면 시장 전체를 한꺼번에 샀다 팔았다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ETF가 급성장하면서 재료가 시장에 반응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고, 이는 시장이 그만큼 더 효율적이 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시장에서 허점을 찾아내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박 종목을 찾는 펀드매니저는 먹고 살기 더 어려워졌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시장이나 미국시장 모두 효율적 시장 상황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지수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결국 액티브 투자는 ‘플러스 알파’라는 추가 수익은 없고 수수료 부담이라는 단점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 노예의 길 갈건가..AI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 부상스마트베타 ETF 성장률(검은 실선)이 일반적인 ETF를 크게 앞서고 있다. /웰스파고인덱스 투자에 대한 반감도 꽤 있다. 지난해 8월 투자자문 회사 샌포드번스타인은 ‘노예제도로 가는 침묵의 길: 패시브 투자가 마르크스주의보다 나쁜 이유’라는 글을 올렸다. 적극적인 분석이 빠진 단순한 지수 투자를 ‘노예’로 비유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 글에선 패시브 투자가 시장의 순기능을 왜곡시킨다는 주장을 폈다. 시장의 본령이 좋은 기업에 자본이 더 많이 배분되고, 부실한 기업에 자본이 더 많이 빠져 나가야 하는 데,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투자자가 대세가 된다면 오히려 자본 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주 쏠림 현상은 인덱스 투자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인덱스에 포함되는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본이 쏠리고, 중소형주의 소외 현상이 점점 심해지기 마련이다.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단순한 패시브 투자를 넘어서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이른바 ‘스마트베타 ETF’도 그런 시도 중 하나다. 스마트베타 ETF는 시장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는 ETF에 특정 개념을 추가한 ETF다. 예를 들어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이 낮은 저평가 종목만 편입하는 가치주 ETF라던지, 일정 수준 이상 배당성향을 가진 종목만 편입하는 고배당 ETF 같은 시도다. 미국 ETF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중에서 스마트베타 EFT로 모이는 자금의 비중이 이미 20%를 넘어설 정도고 급부상하고 있다.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월가의 시도는 AI(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영역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월가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AI를 통해 아마존의 구매 흐름이나 위성을 통해 쇼핑몰 주차장을 분석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미리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지수 투자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6 I 안승찬 기자
  • [특징주]전방위 규제 우려…가상화폐 테마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방침 천명과 경찰, 국세청 조사가 이어지자 가상화폐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하락세다.대성창투(027830) 주가는 전일대비 20.00% 내린 3360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기술투자(041190) 옴니텔(05768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SCI평가정보(036120) 버추얼텍(036620) 비덴트(121800) 포스링크(056730) 한일진공(123840) 씨티엘(036170) 위지트(036090) 넥스지(081970) 한빛소프트(047080) 모다(149940)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디지탈옵틱(106520) 제이씨현시스템(033320)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했거나 직접 설립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됐다. 정부 규제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위축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코인원의 ‘마진거래’ 서비스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도 있다. 앞서 정부는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 가상화폐 관련 범죄 집중단속 및 엄중 처벌, 가상화폐 온라인 광고 등 규제 강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 특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이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나쁜 결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8.01.11 I 이명철 기자
암호화폐, 사흘째 내리막…`반토막` 리플 1달러대 추락
  • 암호화폐, 사흘째 내리막…`반토막` 리플 1달러대 추락
  • 최근 석달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사흘째 줄줄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국제 시세에서 소위 ‘김치 프리미엄’을 걷어낸데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계속된 규제조치까지 나오며 시장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특히 ‘제2의 비트코인’으로 각광받던 리플은 닷새만에 반토막 나는 신세로 전락했다. 1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11% 이상 하락하면서 2015만원을 기록해 2000만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리플은 16% 가까이 추락하면서 2700원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 4% 정도 오르는 비트코인 캐시를 제외하고는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등이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세도 마찬가지다. 폴로닉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리플은 하루전에 비해 4.85% 하락한 1.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3.84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어느새 50% 이상 추락했다. 장기 상승추세가 무너지느냐 여부를 판단할 지지선은 1.50달러 수준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0.50달러까지도 밀릴 수 있지만 지지받을 경우엔 3달러 수준까지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코인베이스에서는 오히려 2% 가까이 상승한 1만4590달러를 기록해 국내 빗썸 시세와 차이를 4100달러 수준까지 좁혔다. 국내 거래소 시세 제외로 김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우리 정부는 빗썸과 코인원 등 대형 거래소를 상대적으로 세무조사까지 벌이며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몰려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네이멍구 자치구 등에 공문을 보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질서 있는 출구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채굴체들이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면서 투기를 조장했다”며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중국 규제가 강화하면서 비트코인에 충격을 줄 우려가 커졌다. 차이날리시스의 필립 그래드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14일 정도 걸린다”면서 “만약 중국 정부가 정말로 채굴 전력을 차단할 경우 매우 높은 수준의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시장이 다시 안정화되는 데에는 수주 혹은 몇 달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점쳤다. 또 이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결국엔 나쁜 결말(a bad ending)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핏 회장은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에 대해 “거의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종국엔 나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결말이 언제쯤,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내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5년쯤 뒤를 노린 풋(put·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을 사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암호화폐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단 한 푼도 여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하다.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 스트래티지스트를 겸하고 있는 톰 리 공동 창업주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시장은 현재 가격 발견과정에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다시 쉽사리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해 8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6000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불과 석 달만에 1만달러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강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리 창업주는 “젊은 세대들이 특히나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장기적으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점쳤다. 아울러 자크 판디, 찰스 힘멜버그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기존 금융시스템이 위기에 처한 국가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이를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특히 최근 베네수엘라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의 경우 금(金)이나 다른 귀금속과 유사한 자산으로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11 I 이정훈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의 경고 "암호화폐, 나쁜 결말 맞는다"
  • `투자의 귀재` 버핏의 경고 "암호화폐, 나쁜 결말 맞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결국엔 나쁜 결말(a bad ending)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에 대해 “거의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종국엔 나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결말이 언제쯤,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만약 내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5년쯤 뒤를 노린 풋(put·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을 사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암호화폐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단 한 푼도 여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버핏 회장의 부정적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4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비트코인은 암호 해독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끔찍한 투자”라고 전제한 뒤 “비트코인은 신기루일 뿐이며 엄청난 내재가치가 있다는 것도 헛소리일 뿐인 만큼 멀리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다만 버핏 회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해도 충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대체 왜 내가 잘 모르는 것(=암호화폐)에 대해서까지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투자 무용론을 주장했지만 결국엔 스스로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었다.
2018.01.11 I 이정훈 기자
부자 되는 습관으로 본 땅테크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자 되는 습관으로 본 땅테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밝아오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다. 누군가는 건강한 육신을 위해 헬스장에 등록하고 누군가는 외국어 학원에 등록한다. 그리고 ‘올해 00만원 모으기’ 등 부자가 되기 위한 나름의 계획도 세워본다. 하지만 이 목표를 이루기도 전에 어느새 3월이 되고 5월이 되는 등 시간은 기다리지 않고 흘러가버린다. 오늘은 이러한 스스로 다짐, 부자 되는 습관을 살펴보며 올해의 땅테크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살펴보자.◇부자 되는 습관 1. “돈을 쓰기 전에 먼저 벌어라”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A. 워드의 말이다. 많은 사람이 돈을 쓸 생각만 한다. ‘나는 강남에 아파트를 살 거야’, ‘나는 세종시에 땅을 살 거야’. 하지만 어떻게 돈을 모으고 벌 것인지는 구체적이지 않다. 또 많은 부동산 재테크 서적에서도 ‘00 지역 투자에 대해서’, 아파트, 땅테크 등에 대해서 말할 뿐 돈을 모았는지는 묻지 않는다. 여러분은 돈을 벌었는가. 예산이 있는가. 한 푼도 없다면 어떤 식으로 모을 것인가. 그것이 땅테크를 하기 전 해야 할 현실적인 일이 될 것이다.◇부자 되는 습관 2. “책과 신문 속에 부가 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조언이다. 부자가 되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특별한 것이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대부분 무시한다. 왜 기본적인 것을 사람들은 등한시하는 것일까. 마치 그것은 다이어트에 대한 이론은 다 알고 있으니 특별한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소식과 운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마찬가지로 땅테크와 부동산투자에서 ‘책과 신문’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소식과 운동’과 다를 바가 없다.◇부자 되는 습관 3.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 큰돈 벌고 싶다는 생각은 접어라”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한 말이다. 안정적인 것, 안전한 것이 주는 달콤함이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기존에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칠까 더욱 그것에 집착하기도 한다. 부동산투자는 기본적으로 원금이 착착 쌓이는 저축과는 다르다.기본적으로 ‘투자’다. 투자는 위험을 동반한다. 이러한 성향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큰 차익을 원할수록, 투자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일수록 위험을 동반한 것에 주목한다.그 위험을 무시하고서도 그 가치가 오를 것인지를 보는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부동산은 누가 봐도 좋은 토지와 부동산은 몸값부터가 비싸다는 것을 기억하자.◇부자 되는 습관 4.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산삼을 캐고 싶으면 산삼밭에 가라”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명한 명언이다. 특히 이 말은 필자가 땅테크를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명언이기도 하다. 땅테크의 기본은 대형산업단지, 대형국책사업, 돈의 흐름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아무것도 없는 땅에 투자해봤자 그 토지는 차익이 일지 않는다. 내가 정 모를 때는 권력자의 땅 곁을 지키는 것도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보는 눈이 없다면, 보는 눈이 있는 이를 찾아가는 것이 맞다.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바에 맞춰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부자 되는 습관을 읽으며 새해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지금 당장 펜을 들어 나만의 목표를 세워보자. 그리고 내가 인정하고 겪은바 있던 습관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자. 올 한해는 원하는 바 모두 이뤄지는 부자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본다.
2018.01.06 I 문승관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 글로벌 IB로 승부
  • [무술년, 개띠CEO가 뛴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 글로벌 IB로 승부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제공=미래에셋대우)[이데일리 김무연 기자]무술년(戊戌年)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증권업계는 ‘58년 개띠’ 최고경영자(CEO)를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행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아시아의 ‘버크셔 해서웨이’로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올 한 해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박 회장은 내년에도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키우기 위해 그룹사의 몸집을 지속적으로 불릴 방침이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2020년까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을 10조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자기자본 9조원을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 10조원을 달성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기자본금 8조원 시대를 열며 박 회장의 구상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IB 역량을 강화하고자 미국 LA 법인에 3340억원, 베트남 법인에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대우 영국법인 또한 5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보류된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받는 것도 박 회장이 올 한 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내부거래에 대한 자료 제출을 준비 중이다. 사업인가에 대한 사항들은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재공시할 예정이다.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속도를 높인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 달 11일 경기도 판교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벤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6%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2017.12.31 I 김무연 기자
금융위, 섀도보팅 폐지 대비 TF.."美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처럼 해보자"
  • 금융위, 섀도보팅 폐지 대비 TF.."美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처럼 해보자"
  • (출처: 금융위원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14일 연말 섀도보팅(Shadow votting, 그림자 투표) 폐지에 대비해 상장회사의 주주총회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올해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주총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말까지 운영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상장회사 주주총회 지원 TF’ 1차 회의를 열고 “섀도보팅은 1991년 도입 당시와 현격하게 달라진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자본시장 성숙도 등을 감안할 때 경영효율성이란 명분으로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섀도보팅 폐지에 따른 일부 기업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주총 내실화를 통한 기업 경영 투명성과 건전성이 제고됨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섀도보팅을 폐지할 경우 당장 내년 주총을 열지 못하는 기업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TF에선 상장회사들의 주총 활성화 방안과 애로사항 수렴,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달중 상장규정을 개정해 주총을 개최하지 못해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는 회사에 대한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규정을 다소 완화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주총의 모범 사례로 워렌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을 사례로 들었다. 김 부위원장은 “미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5월 첫 번째 토요일 2박3일 일정으로 축제와 같은 주총을 개최한다”며 “주총 당일을 전후로 칵테일 파티, 쇼핑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주들간 의사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기업의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5월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50주년 주총에는 전 세계 4만여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상장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주총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발굴하고 전파하는데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2017.12.14 I 최정희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버핏 회사 시총 넘어섰다
  • 가상화폐 시가총액, 버핏 회사 시총 넘어섰다
  • 워런 버핏. 사진=위키피디아[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광풍을 타고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이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것이라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이날 오전 5060억달러(550조원)를 찍으며 처음으로 5000억달러 선을 넘어섰다.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치솟으며 시총 4910억달러의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쳤으며, 이는 씨티그룹(2010억달러)과 웰스파고(2970억달러)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다.가상화폐 강세에 상품 트레이더들도 너도나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레드 그레데 전 시카고상품거래소 국장은 “모두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다”며 “기존 시장은 거래하기 더 힘들어졌고, 더 경쟁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투자 자문사인 린제이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부크바는 “아무런 근거 없는 거대한 수익 쫓기”라며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혹은 5달러가 되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형 주화.
2017.12.14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시가총액, 버핏과 게이츠의 재산보다 많아
  • 비트코인 시가총액, 버핏과 게이츠의 재산보다 많아
  • 빌 게이츠(왼쪽)와 워런 버핏. 사진=오마하월드헤럴드[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재산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900억달러에 달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6% 오른 1만1473.1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1만달러를 찍은 후 큰 조정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자산은 830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900억달러로 두 사람의 자산을 모두 합쳐도 유통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살 수 없다.심지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뉴질랜드의 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다. 세계은행 7월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GDP는 1850억달러다.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 970억달러 (1일 기준), UBS는 약 670억 달러로 두 은행 합쳐도 비트코인을 이길 수 없다.미국 보잉의 시가총액 1620억달러, 미 해군의 신형 항공 모함 ‘제럴드 R 포드’ 14척의 건조비는 1820억 달러로 역시 비트코인보다 적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 모형 주화.
2017.12.05 I 차예지 기자
`핀테크 기대에`…파죽지세 中평안보험, 세계2위 보험사로
  • `핀테크 기대에`…파죽지세 中평안보험, 세계2위 보험사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보험사 중 하나인 평안보험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대 보험사로 올라섰다. 핀테크 사업 확대 기대감 등에 따라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덕분이다.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 들어 주가가 2배 가량 상승한 평안보험은 현재 시가총액이 2080억달러(약 226조원)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448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의 보험사에 올랐다.단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자신하고 있다. 야오보 핑안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선전의 투자자설명회에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상승 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평안보험은 기존 보험업무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으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중국 증권사들은 평안보험이 핀테크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인터넷금융과 핀테크 사업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평안보험은 생체인식,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 체인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건강관리 서비스, 자동차 서비스와 부동산 금융 분야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17.11.23 I 김대웅 기자
'코카콜라 사랑' 버핏, 경쟁사 펩시 인수에도 '눈독'
  • '코카콜라 사랑' 버핏, 경쟁사 펩시 인수에도 '눈독'
  • 워런 버핏. 사진=오마하월드헤럴드[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코카콜라의 라이벌 펩시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시장조사업체 크레디트사이츠가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주주로 있는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펩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이번 주 내놨다고 보도했다.세계 5위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올해 초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회사인 유니레버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유니레버가 1430억달러(155조원)의 인수가가 회사 가치를 저평가했다며 반발해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크래프트하인즈의 다음 목표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버핏은 코카콜라 애호가로 잘 알려진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주식의 9%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지만 크로거와 월마트 등 미국 소매업체들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식품업체들로서는 M&A로 몸집을 불려 매출을 늘리는 것이 타당한 전략이 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를 좋은 전략으로 보고 있다.또 펩시는 대표 음료 브랜드인 펩시와 마운틴듀, 게토레이 외에도 퀘이커, 토스티토스, 프리토레이 등 다양한 과자 브랜드도 갖고 있다.펩시는 이런 식품사업부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근 코카콜라보다 주가가 더 잘 나가고 있다. 지난 5년간 펩시 주가는 85%나 뛴 반면 코카콜라는 20%에 그쳤다.CNN머니는 세계 최대 맥주 제조기업 안호이저 부시(AB) 인베브도 상품 다양화를 목적으로 펩시 인수를 노리고 있는 점이 크래프트하인즈의 인수의 유일한 장애물이라고 전했다.
2017.11.23 I 차예지 기자
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조스..이건희 삼성 회장은?
  • 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조스..이건희 삼성 회장은?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가 상승 덕에 전 세계 부호 37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BBI에 따르면 이 회장은 222억달러(24조4000억원) 규모의 순자산으로 전 세계 부호 중 37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가 가운데 세계 100대 부호에 포함된 이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올해 들어 이 회장의 순재산은 80억 달러(8조7960억 원) 급증해 증가율이 56.8%에 달했다. 장기 와병 상태인 이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 말 180만 원 선에서 17일 279만 원 선으로 5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55억 달러로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보험 51억 달러, 현금·기타자산 8억5000만 달러, 삼성물산 6억9590만 달러 등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순자산8조8000억원으로 193위를 기록했으며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순자산 8조5000억원으로 198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220위·7조90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40위·7조2000억원), 김정주 넥슨 창업자(251위·7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조7000억원의 순자산으로 357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순자산 5조원5964억원으로 367위였다.한편, BBI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순자산이 959억달러(105조원)이며,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882억달러(96조9800억원), 3위는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779억달러(85조65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2017.11.19 I 정시내 기자
버핏, 지난 3분기 뭘 사고 팔았나…IBM 팔고 애플 늘렸다
  • 버핏, 지난 3분기 뭘 사고 팔았나…IBM 팔고 애플 늘렸다
  • 워렌 버핏. 사진=오마하월드헤럴드[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 3분기 애플 주식을 더 사들이며 애플 5대 주주로 올라섰다.1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3분기에 애플 지분을 3% 늘려 총 1억3400주를 소유했다고 공시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전체의 2.6%며, 시장가치는 207억달러(23조1094억8000만원)에 달한다. 버핏은 애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는 지난해 처음 애플 주식 1000만주를 사들였으며 당시 IT주를 싫어하던 버핏의 ‘변심’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버핏이 애플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애플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그의 후계자 후보들이 IT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유로 추정된다.버핏은 지난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흡입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며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을 제공·판매한다”며 “올해 초 애플 주식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반면 버크셔의 IBM 지분은 줄였다. 버핏은 3분기 IBM 주식 5410만주 중 32%를 매각해 보유 주식이 3700만주로 줄었다. 그는 지난 1분기에도 갖고있던 IBM 주식을 3분의 1을 손해를 보고 팔았다. 버핏은 당시 IBM이 아닌 구글이나 아마존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후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7.11.15 I 차예지 기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아이스크림' 한국 본격 진출
  • 워런 버핏이 투자한 '아이스크림' 한국 본격 진출
  •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DQ 그릴 앤 칠’ 매장에서 직원이 ‘무중력 아이스크림’이라 불리는 블리자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DQ 그릴 앤 칠’은 미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데어리퀸의 매장으로 데어리퀸은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사진=데어리퀸).[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세계 최고의 주식부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이 투자해 유명한 미국의 디저트·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Dairy Queen)이 1일 서울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푸드앤트리트 코리아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DQ 그릴 앤 칠’(DQ Grill & Chill)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데어리퀸의 국내 매장은 대학로가 처음이며 푸드앤트리트 코리아가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 사업을 운영한다함용규 푸드앤트리트 코리아 대표는 “가맹점과 직영점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며 “향후에 가맹점으로도 매장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데어리퀸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둔 식품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다. 80년 가까이 미국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6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거꾸로 들어도 쏟아지지 않는 이른바 ‘무중력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함 대표는 “데어리퀸은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출 순으로 17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가 미국 내 46위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로의 ‘DQ 그릴 앤 칠 매장’에서는 컵을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아 ‘무중력 아이스크림’으로 불리는 블리자드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케이크 등 아이스크림류를 비롯해 그릴버거,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함 대표는 데어리퀸의 간판제품으로 꼽히는 블리자드 아이스크림에 대해 “거꾸로 들었을 때 쏟아지면 돈을 안 받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며 “100% 유제품을 쓰는 아이스크림은 미국 본사에서 전량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데어리퀸은 5년 이내에 대학로 매장을 시작으로 이태원, 강남, 홍대 등에 5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2017.11.01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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