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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아침 증시 열기 전 결론"…CS발 위기 차단 속도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과 스위스 당국을 비롯해 민간은행, 투자자들까지 합동으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제2의 SVB’로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해 미국 중소 은행 연쇄 파산이 현실화되거나 세계 9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붕괴될 경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못지않은 충격이 올 수어 이를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스위스 취리리의 한 건물에 크레디트스위스와 UBS의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UBS, CS인수 임박…정부, 규제 대폭 완화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말 사이 스위스 연방정부는 스위스중앙은행(SNB), 금융시장감독청(FINMA), 민간은행 대표 등을 소집해 CS 운명을 결정하기 위한 긴급 위기관리 회의를 진행했다. 월요일인 20일 금융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인수 관련 윤곽을 제시해야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스위스 당국은 UBS가 위기에 빠진 CS를 신속하게 인수하도록 긴급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스위스 법에 따르면 UBS가 CS를 인수하려면 통상 주주들에게 6주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하지만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정부 당국은 이같은 절차를 생략하고 주주투표 없이 인수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UBS와 CS도 각각 긴급이사회를 여는 등 늦어도 19일에는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당국 역시 UBS의 CS 인수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스위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스위스 1위 은행인 UBS가 2위인 CS를 온전히 인수하기에는 덩치가 지나치게 크다.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CS은행을 쪼갠 뒤 UBS가 자산운용,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웰스운용 부문을 인수하고 투자은행 부분은 처분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UBS는 흑자를 내고 있는 CS의 국내 소매금융부문도 탐내고 있지만, 독과점 논란이 있어 소매금융인수 여부는 쟁점으로 남아 있다. 도이치뱅크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UBS의 인수 이후 매력적인 자산의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을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UBS 인수 관련 정부의 자금지원도 관건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UBS가 CS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60억달러(약 7조9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급보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CS의 구조조정 비용과 미래에 발생할 잠재적 소송에 따른 비용으로 쓰기 위해서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UBS의 요구로) 이번 협상이 상당한 장애물에 마주쳤다”면서 “만약 UBS와 CS가 합병한다면 1만명의 일자리가 감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미 당국과 협의미국의 중소형은행의 불안도 아직 살아있다. 미국은 정책당국이 1차적으로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을 모두 보호하고, 은행들에 긴급 단기대출을 해주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이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제2의 SVB’가 될 것이라며 위기설이 돌았고,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안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의 통화에서 논의됐으며 다이먼 회장이 다른 은행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퍼스트리퍼블릭을 지원하기로 한 은행들은 “이번 조치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은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과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은 지난주 지역은행 위기 상황과 투자 등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지역은행 CEO들도 주말 동안 버크셔해서웨이가 있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로 전용기를 끌고 그를 찾았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버핏은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금융 위기가 확산하던 2008년에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자본조달을 도왔다. 2011년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여파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가 폭락하자 또다시 50억달러를 전격 투자하면서 ‘생명줄’을 던졌다.
- 버핏, 작년 손해봤지만 美시장 낙관…자사주 매입 옹호도
- [이데일리 장영은 김상윤 기자]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또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이에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워런 버핏 버스셔헤서회의 회장은 미국 경제의 순풍을 믿는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사진= AFP)버핏은 이날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의 실적 발표에 맞춰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주주서한에서 “나는 80년 동안 투자를 해왔고, 이는 미국 역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며 “장기적으로 미국에 반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던 적은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순풍(American Tailwind)을 기대하고 있다”며 “가끔 주춤할 때도 있지만 그 추진력은 항상 회복됐다”고 했다. 버크셔는 미국 경제의 역동성 속에서 혜택을 누려왔으며, 미국인들이 자기 비판과 회의감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버핏은 “사실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이는 나중에 결과론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와 유가를 비롯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1년 내에 어떻게 될지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경제 및 시장 전망은 쓸모없는 정도가 아니라 나쁘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상고하저의 흐름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인 주식시장에서 228억달러(약 30조원)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버크셔는 높은 변동성을 주식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작년에 미디어 회사 파라마운트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 루이지애나-퍼시픽 주식을 새로 사들이고 석유회사 옥시텐탈의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2년 말 기준으로 버크셔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셰브런, 코카콜라, 휴렛팩커드(HP), 무디스, 옥시덴탈, 파라마운트 등 8개사의 최대주주다. 버핏은 서한을 통해 자사주 매입 관행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이 주주나 국가에 해롭거나 최고경영자(CEO)에게 더 이득을 안겨준다는 주장을 한다면 경제 문외한이거나 언변이 좋은 선동가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버핏은 미국 월가에서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애호가다.그러면서 1990년대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에 투자한 것을 언급하며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면 모든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는 모두 버크셔해서웨이의 5대 투자 종목에 들어 있으며, 자사주 매입 등에 적극 나서 대표적인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꼽힌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6일 국정연설에서 현재 1%인 자사주매입 세율을 4배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다수당일 당시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면 1% 세금을 물리기로 했는데 앞으로 더 상향하겠다는 이야기다. 바이든 정부는 자사주매입에 대한 1% 세율 부과로 향후 10년간 약 740억달러(약 97조5000억원)의 세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버핏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논란과 관련, “대규모의 고착화된 재정 적자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로블록스, 성장모멘텀 부각에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해 가장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줬다.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3% 상승, 2021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전월대비(-1.1%)는 물론 시장예상치(1.8%)도 크게 웃돌았다. 고용, 물가지표에 이어 소비지표까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이 오랜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이를 상쇄했다. 일부에선 랜딩이 없을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강력한 노동시장은 소비자들이 계속 소비할 수 있게 한다”며 “다만 이는 인플레이션 경직과 지속된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시스코 시스템즈(CSCO, 48.45 ▲1.57% ▲3.22%*)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회사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이날 장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었기 때문이다. 시스코 시스템즈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2분기(1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35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시장예상치 134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7% 감소한 0.88달러에 그쳤지만 예상치 0.86달러보다 높았다. 3분기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매출 성장률 목표치로 11~13%를 제시한 데 이어 조정EPS는 0.96~0.9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예상치 각각 6%, 0.89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주문 취소율도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물류비용도 감소하는 등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젠(BIIB, 278.98 ▼3.49%)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 주가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3%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바이오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감소한 2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EPS도 19% 급증한 4.05달러로 예상치 3.4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연간 매출은 한자릿수 중반대 감소를 예상했고 조정EPS 목표치로는 15~16달러를 제시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알츠하이머 신약 치료제 ‘레카네맙’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 비용이 매출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블록스(RBLX, 45.08 ▲26.38%)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운영기업 로블록스 주가가 26% 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로블록스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억달러, EPS는 -0.4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8억8000만달러, -0.52달러를 웃돌았다. 일일 활성 사용자수는 5880만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고 1월에는 6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의 이용시간도 128억시간 이상으로 18% 늘었다. 로블록스 측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24.54 ▲9.31%) 파라마운트 픽쳐스, CBS, 쇼타임 등을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전날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지난 4분기에 파라마운트 지분을 240만주 추가 매수해 보유 주식수가 종전 9120만에서 9360만주로 늘어났다. 한편 버크셔가 3분기 6010만주 매수했다가 4분기에 대거 처분한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TSM) 주가는 이날 5% 넘게 하락했다.
- '투자의 귀재' 버핏, TSMC 대거 팔고 애플 더 담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3분기 대거 사들였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주식을 한분기 만에 대부분 팔아치웠다. 웨렌 버핏.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는 이날 주식소유현황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TSMC 보유 지분의 86.2%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11월 주식보유현황보고서(13F 양식)를 통해 작년 3분기에 TSMC 주식을 41억달러(약 5조2600억원) 어치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버크셔는 TSMC 주식예탁증권(ADS) 601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829만주로 급감했다. 작년 버크셔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TSMC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TSMC는 지난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가량 올랐다. 버핏은 TSMC 투자로 그리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시 시퍼트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버크셔는 TSMC로 약간의 이익을 거뒀다”면서, TSMC 주식을 대략 68.5달러(약 8만 7885원)에 사서 74.5달러(약 9만 5583원)에 팔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가치 투자의 대가로도 정평이 난 버핏이 대규모로 사들인 주식을 3개월 만에 판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니 황 타이신증권 부사장은 “버크셔가 한 분기 만에 보유주식을 이렇게 많이 줄인 것은 놀랍다”며 “장기 투자를 하면서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리던 기존 방식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TSMC 외에도 은행주인 US뱅코프와 B0NY멜론의 보유 지분을 각각 91.4%, 60% 매각했다. 버크셔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제프리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급등했던 미 석유기업 쉐브런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추진 중인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보유 지분도 일부 팔았다.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최근에는 영국 경쟁당국도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버핏의 ‘애플 사랑’은 여전했다. 버크셔는 작년 4분기 애플 주식 2080만주, 32억달러(약 4조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로이터는 “애플은 버크셔가 사들인 몇 안되는 종목 중 하나였다”며 “버핏은 애플의 소비재 회사로서의 성격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1위 종목으로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쉐브런,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5위권에 들었다.한편, 1억달러(약 1284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모든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이내에 13F 양식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 미래에셋운용 글로벌엑스, 월분배 ETF 3종 상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22일(현지시간) 금융, 헬스케어, IT 섹터 ETF 3종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4일 밝혔다.‘Global X Financials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FYLG)’는 미국의 주요 금융 그룹에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Cboe S&P Financial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 지수로,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로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은행 ‘JP모건체이스’, 미국 최대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은행이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 등이 있다.‘Global X Health Care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HYLG)’는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대표적 건강보험·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보건·의료품 제조 회사 ‘존슨 앤드 존슨’ 등을 담고 있다. ETF 비교지수는 ‘Cboe S&P Health Care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다.‘Global X Information Technology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TYLG)’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컴퓨터 GPU 설계 회사 ‘엔비디아’ 등 IT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Cboe S&P Technology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다.해당 ETF 3종은 각 비교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글로벌 엑스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Global X는 ‘보통의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글로벌 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105억달러였던 글로벌 엑스 운용규모는 2022년 10월말 기준 361억달러까지 성장했다. 글로벌 엑스 ETF는 2022년 10월말 현재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일본, 홍콩, 유럽, 브라질, 호주에서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엑스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해외주식계좌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다.
- 워런 버핏의 버크셔, 日종합상사 지분 더 늘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율을 최소 1% 포인트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지분은 종전 5.04%, 5.03%에서 6.59%, 6.62%로 각각 늘렸고,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은 각각 종전 5.02%, 5.06%, 5.04%에서 6.21%, 6.75%, 6.57%로 늘렸다.버핏은 지난 2020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처음으로 해당 상사들의 주식을 사들였다. 당시 버핏은 해당 투자는 장기 투자를 위한 것으로 해당 기업들의 지분을 최대 9.9%까지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버핏의 투자 확대 소식에 마루베니와 미쓰비시상사의 주가는 이날 약 2% 이상 올랐다. 스미토모상사의 주가도 1%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