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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연 900억 달성 가능…올해 美 정책변화 ·달러강세가 변수"
  • "경상수지 연 900억 달성 가능…올해 美 정책변화 ·달러강세가 변수"[일문일답]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치인 9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은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올해 흑자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4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4년 11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12월에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상당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흑자 규모는 조사국 전망치 9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은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89억 2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이후 7개월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97억 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8개월째 흑자 기록을 유지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2%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가 29.8%, 정보통신기기 8.5%, 철강제품 0.8% 증가하는 등 수출이 1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473억 5000만달러로 4.4% 줄어들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본재(11.3%)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원자재가 10.2% 하락하고, 소비재도 -6.3%로 감소 전환했다. 송 부장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품목은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 수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835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280억 7000만달러)과 비교해 554억 7000만달러나 늘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는 험로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80원대까지 오른데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으로 인한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등이 예상된다,송 부장은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전통적인 시각이었으나, 최근에는 생산시설 해외 이전 등으로 수출의 환율 탄력성이 과거보다는 약화됐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출 경쟁력이 가격보다는 기술경쟁력 등 비가격적 요인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단순히 환율보다는 품질, 브랜드 경쟁력, 기술경쟁력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송 부장은 “최근 환율 상승의 특징 중 하나가 달러 강세”라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리 수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 자체보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변화 등을 더 유의 깊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재창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작년 12월에 여행수지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연간 전망치 900억 달성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전망은.△여행수지는 연말 요인으로 겨울방학 시작되는 과정에서 출국자 수 확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국 불안이 일부 입국이나 출국을 위축시킬 수 있겠으나 연말 방학철 영향이 더 클것으로 예상한다. 12월에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흑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통과기준 무역 수치를 보더라도 11월보다 12월에 흑자폭이 더 늘었다. 이를 기초로 판단해보면 상품수지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흑자 규모는 조사국 전망치는 900억달러 상회할 것으로 본다. -수출은 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부진의 원인과 수입의 경우 소비재가 감소 전환하고 승용차가 부진했는데 그 이유는. 또 금융계정은 파생금융상품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수출은 2023년 10월부터 플러스 전환이 됐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증가율은 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 기기 등 IT 품목은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비IT 품목의 경우 석유 제품과 승용차 등이 감소했다. 석유 제품은 9월 이후 국제 유가가 많이 안정화되면서 가격 요인이 작용했다. 승용차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부품 업체의 파업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가 보유한 부품 재고가 소진이 돼 생산 차질이 발생한 요인이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입의 경우 자본재는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증가 폭이 늘었으나 소비재 측면에선 승용차 수입이 아주 크게 감소했다. 11월 말 폭설 영향으로 인해 통관이 지연된 측면이 있었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도 있었다.(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파생금융 상품의 증가는 외환 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파생 상품의 순자산 증가는 통상 거주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뜻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이 수입보다 많기 때문에 선물한 외환 선물한 매도 포지션 비중이 높다. 그래서 매도 포지션 비중이 큰 경우에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하고,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이익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연간 환율 흐름을 보면 환율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의해 외환 관련 파생 상품에서 순자산 증가로 나타났다고 보면 된다.-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위험요인은.△보편 관세 부과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는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를 부과한다고 얘기했는데, 해당 나라에 진출한 기업들의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 캐나다와 멕시코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국내 소재 기업들의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또 중국에 어떻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중국의 영향에 따라서 우리의 대중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한중이 과거 보완 관계였다가 경쟁 관계로 전환된 모습도 있어 반사 효과를 받을 수 있는지 등도 봐야 할 것이다.전반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에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다.-대미 수출 및 대중 수출 전망과 계엄사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환율이 많이 뛰었는데, 이후 관측은.△대미 수출은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중 무역 수지 경우 중국의 경기 둔화와 자체 부품 자체 조달 증가 등이 있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론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환율은 과거와 최근 흐름이 같진 않은데, 통상적으로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원달러 상승은 제품 가격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는 높게 판매를 할 수가 있다. 반면 원자재를 수입하는 경우에는 가격 부담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이런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생산 시설이 해외 이전으로 나가면서 수출의 환율 탄력성이 과거보다는 조금 약화됐다고 보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옛날에는 가격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이제 기술이나 브랜드 등 비가격적 요소 중심으로 변화한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환율 상승은 특징 중 하나는 달러화의 강세 요인이 크다. 이 부분은 글로벌 투자나 글로벌 수입 수요는 미국은 잘 되더라도, 다른 나라가 얕아질 수가 있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순 있다. 그래서 환율 변동 그 자체보다는 추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실적도 어닝 쇼크가 나왔다. 반도체 수출 전망은.△현재 반도체의 경우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상황이다. 수출 증가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2025년 들어서는 전체적으로 수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는 낮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있고,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중국과 경쟁이 이뤄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증권 투자를 살펴보면 영업 실적이 둔화되는 게 작년 하반기 나타났고, 투자 심리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12월의 경우에는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도 이제 매도세를 기록했는데, 주식 순매도 규모가 11월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희석됐다고 해석해도 되는지.△수출의 경상 수지 측면에서 봤을 때 환율의 특정 레벨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환율의 가격 요인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환경이나 각국의 정책에 따라 여건이 바뀌느냐 이 부분을 봐야 한다. 수입의 경우에는 수입액이 환율로 인해서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원가 부담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2025.01.08 I 정두리 기자
산업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신속히 이행"
  • 산업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신속히 이행"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산업통상자원부 현판.(사진=이데일리DB)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8일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5년 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실장은 작년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480억달러 수출 식적을 달성한 화학업계에 감사를 표하면서,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이 있는 상황 속에서 고부가·친환경 분야로의 대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그는 화학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재편 인센티브 강화,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작년말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화학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수요산업과 연계된 고부가 소재로 과감히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제조업 근간인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한 몸이 돼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승렬 실장,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과 주요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산업 관계자들은 작년 노고를 서로 격러하고 새해를 맞아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힘찬 재도약을 다짐했다.
2025.01.08 I 하상렬 기자
매크로 악재에 하락 가능성…삼성전자 실적 주목
  • 매크로 악재에 하락 가능성…삼성전자 실적 주목[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매크로 악재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의 잠정실적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이를 소화하며 낙폭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도 주요 이벤트다.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메모리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미 7조원대로 조정되는 등 눈높이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외국인 역시 반도체 업종 순매수 대부분을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로 가져가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 가능하다. 한 연구원은 다만 “장기간 주가 조정 등을 통해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으며,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역설적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악재의 기정사실화도 출현할 가능성을 열어둘 만하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IT 중심으로 한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할지, 아니면 미국 고용, CPI 등 매크로 이벤트와 맞물려 바이오 등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개별 순환매 장세의성격으로 바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11%) 떨어진 5909.03,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0포인트(1.89%) 급락한 1만9489.68에 장을 마쳤다.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가 급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연설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6%대 하락했다. CES2025 개막과 함께 재료가 소멸되며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예정된 JP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CES2025 개막과 함께 젠슨 황 연설 내용에 시장이 실망감을 표출했다”며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5.01.08 I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
  • 뉴욕증시 동반하락…트럼프, 美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입[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기술주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35포인트(1.11%) 하락한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75.3포인트(1.89%) 내린 1만9489.68에 장을 마쳐-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엔비디아, 하루 만에 6%대 급락-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22% 급락해.-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연설하고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기대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벤치마크의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해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테스트 중…최태원 SK 회장 만날 것”-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혀.-7일(현지시간)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해.-그러면서 최태원 SK 회장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여.◇ 4.7%까지 치솟은 美국채금리…8개월 만에 최고치 근접-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7%에 근접.-엠피닥터, CNBC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오른 4.685%에 거래를 마쳐.-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美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억달러 UAE 외투 유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200억달러(약 29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혀.-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억만장자인 후사인 사지와니 다막 부동산의 설립자가 최소 2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해.-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텍사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트럼프 “파나마운하·그린란드 통제, 미군 투입 배제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덴마크령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7일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답해.-이어 그는 “파나마 운하는 우리 군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며 “나는 그것(경제 또는 군사적 강압수단 사용 배제)에 대해 확답하지 않겠다. 아마도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국회, ‘내란·김 여사 특검법’ 등 8개 법안 본회의 재표결-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 특검법을 재표결.-이날 재표결 되는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돼.
2025.01.08 I 이용성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누적 835억달러(상보)
  •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누적 835억달러(상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1월 경상수지가 90억달러 규모 흑자를 이어갔다.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 4000만달러 흑자로, 이같은 추세라면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목표치인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 9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89억 2000만달러) 흑자 전환한 이후 7개월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97억 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8개월째 흑자 기록을 유지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2%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5%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가 29.8%, 정보통신기기 8.5%, 철강제품 0.8% 증가하는 등 수출이 1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473억 5000만달러로 4.4% 줄어들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본재(11.3%)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원자재가 10.2% 하락하고, 소비재도 -6.3%로 감소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전월(35억 5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줄었다. 배당소득수지가 6억 달러 흑자로 전월(24억 9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감소됐는데, 이는 분기배당이 지급된 영향이다. 이자소득수지는 14억 7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0억 5000만달러)대비 확대됐다.서비스수지는 20억 9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7억 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2년 9개월째 적자 흐름이다. 전월 중국 국경절 연휴효과 없어지면서 여행수지는 7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4억 8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고, 운송수지는 2억 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2억 3000만달러)과 비슷했다.1월부터 11월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835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1월까지 상품수지는 877억 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이 6362억 3000만달러로 8.6% 늘었고, 수입이 5484억 8000만달러로 2.1%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0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00억 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97억 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해 전월(129억 8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28억 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지분투자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무역신용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됐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 1000만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1억 2000달러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12억 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025.01.08 I 정두리 기자
"자연 속 보물 같은 경험"…농촌 체험 플랫폼 '프루떼'
  • "자연 속 보물 같은 경험"…농촌 체험 플랫폼 '프루떼' [올댓트래블에서 만나요]
  • 프루떼의 팜크닉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문객 (사진=프루떼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역 농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시민에게는 휴식을 제공하고, 농장주에게는 별도의 소득을 제공하는 신개념 여행. 2020년 5월 설립된 관광벤처 회사 로컬앤라이프가 운영하는 농촌 체험 플랫폼 ‘프루떼’는 농장(Farm)과 소풍(Picnic)을 결합한 ‘팜크닉’을 주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농가의 방치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자연을 경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게 핵심이다. 농사가 이뤄지는 곳과 방문객이 머무는 공간을 확실하게 분리해 현지 주민들이 농업 활동과 방문객의 체험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균형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외국계 반도체 기업에서 11년간 산업공학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창업가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홍인기 대표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를 여행하다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한국에도 매력 넘치는 소도시와 농촌 마을이 많은데 왜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하다 창업에 이르게 됐다”며 “더 많은 도시민들이 낯선 장소를 아무런 부담 없이 더 자주,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프루떼의 팜크닉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문객 (사진=프루떼 제공)현재 프루떼가 제휴를 맺고 농촌 체험을 운영하는 농가는 100여 곳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프라이빗한 농촌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난 덕분에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정세에 올라섰다. 한 해에 10번 넘게 프로그램을 이용한 방문객도 여럿일 만큼 충성도 높은 단골도 늘었다. 고객들의 진솔한 이용 후기와 재방문율 상승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체험객은 “아이들과 자연에서 뛰어놀며 음식을 만들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경험이 도시에선 절대 얻을 수 없는 보물과도 같은 경험이었다”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만족도가 높기는 제휴 농가도 마찬가지다. 방법을 모르고 여력이 안 돼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방치됐던 공간을 활용한 여행 상품이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촌 체험을 위해 필요한 기획, 예약, 결제, 고객 문의까지 모두 프루떼가 해결해 줘 농가에선 현장 운영에만 신경쓰면 되는 것도 장점이다.홍 대표는 “한 농장주께서는 농사가 지루하고 고단할 때도 있었는데 프루떼를 통해 매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재밌게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며 “프루떼가 지역 농가에 추가 소득보다 더 커다란 가치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던 대목”이라고 말했다.지역 생활 인구 증대의 성과를 인정받은 프루떼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등 인구 소멸 위기지역 4곳의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2024 배터리(BETTER里)’ 실증사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당일 여행 상품부터 숙박, 캠핑, 대관 등으로 확대해 프로그램과 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농촌 여행 상품을 선물하는 B2B 서비스로 사업 영역 확장도 준비 중이다. 홍인기 대표는 “로컬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생활 인구 유입에 유효한 해법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인구 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지자체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인기 로컬앤라이프 대표
2025.01.08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는 불안"…뉴노멀 된 월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빌라 전세는 불안”…뉴노멀 된 월세-젠슨 황 비밀무기 베일 벗었다 로봇·자율차용 AI플랫폼 공개-‘소비심리 회복’ 특명 설연휴 하루 더 쉰다-고려아연 분쟁 승패 ‘집중투표제’에 달려-[사설]혼란 더 부추기며 존재 이유 묻게 만든 공수처의 행태-[사설]멈춰 선 다국적기업 이행강제금 도입, 국회 속도내야△종합-강달러에 소비여력 커지자 한국행 명동거리 의류·화장품 매장 ‘북적’-트럼프 ‘관세압박’ 못 버티고 캐나다 트뤼도, 9년 집권 마침표-최상목 “내수 회복 대책들 속도감 있게 추진”△尹 체포영장 재발부-尹체포영장 시한 이번엔 비밀로…집행 막는 경호처장도 체포 검토-야당 “또 실패하면 공수처 폐지하라” 오동운 “마지막이란 각오로 2차 집행”-대행체제 흔들릴라…‘尹체포영장’ 거리 둔 최상목△CES 2025-엔비디아, 로봇·자율차로 AI생태계 확장…팀아메리카로 K반도체 견제-가정용 AI비서 ‘볼리’ 상반기 출격…사투리 알아듣는 ‘Q9’ 연내 출시-로봇이 빨래 개고 車는 자율주행…베일벗은 토요타 ‘우븐시티’-삼성·LG 부스·제품 보는 듯 거세진 中가전 CES 테크 공습△비아파트 월세 시대-세입자 “전세 살다 전재산 날릴 수도” 집주인 “집값 안 올라 월세라도 받아야”-아파트는 전세 선호 여전하지만…“전셋값 지속 상승 땐 월세 늘 것”-전월세 놓는 대기업…보증금 떼일 걱정 줄어드나△종합-中 티베트서 6.8 지진으로 최소 95명 사망…시진핑 “인명 구조 총력”-이사 선임 수만큼 의결권 가져…특별관계자 53명인 최윤범 유리-지난해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안팎 악재로 올해는 ‘안갯속’-무안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사고위서 국토부 인사 빠진다△정치-尹 지지율 40%에 세 결집하는 보수…대반전인가 일시적 허상인가-트럼프 1기 때도 1년 넘게 공석…임시 주한 美대사 보낸 바이든-野, 보수 결집에 움찔…최상목 탄핵 신중 모드-[현장에서]12·12때도 항명 있었는데…장군들이 부끄럽다△경제-“국가신용 떨어질라”…‘30조 슈퍼추경’ 딜레마-영끌로 집 사느라…가계 여윳돈 3.5조 ‘뚝’-라면·김치 날개…K푸드 수출액 130억달러 ‘역대 최고’-고환율에…수입 과일값도 들썩△금융-“이달부터 해외자금 조달시 프리미엄 요구 가능성”-아이 낳으면 보험료 납입 1년간 유예한다-여전채 발행 시작한 삼성카드 ‘조달 리스크’ 헤지 이어간다-국민·농협銀 이어 카뱅도 대출 빗장 연다△글로벌-취임 첫날 보편관세 예고…美 MAGA 속도-트럼프 “US스틸, 관세로 수익성 개선” vs 일본제철 “인수불허 용납 못해”-美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인증 대선 패배 해리스가 최종 선언-6개월 넘게 구직난 겪는 美 고소득 사무직△산업-비야디에 지커까지…‘중국차의 공습’ 韓시장서 통할까-테슬라 제친 비야디…지난해 전기차 367.3만대 판매 1위-삼성전자, 10년 후 먹거리로 로봇 낙점 레인보우 전부터 이미 투자 확 늘렸다-中후판 수입 8년 만에 최대…“반덤핑 관세 부과 필요”-HJ중공업 작년 수주액 4.7조원 ‘역대 최대’-코오롱스페이스웍스 모빌리티 부품·소재로 사업 영역 확대한다△ICT-“고인 정보 제공 못 해”…‘디지털 유산 상속세’ 도입 논란-더 진화한 갤럭시 ‘빅스비’…AI폰 주도권 잡는다-비트코인 10만달러 재탈환…트럼프 당선 인증에 날개-토스 앱, 또 접속 오류 이용자들 불만 폭발△생활경제-돈 풀겠다는 中…韓식품기업 실적회복 기대 솔솔-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콘타이 간편식 진출 돕는다-올웨이즈, 셀러 자릿세·수수료 인상 본격화-에이블리 남성패션앱 ‘사구일공’ AI 스타일 추천 통했다△증권-큰손 국민연금, 게임에 빠졌다-CES 날개 단 하이닉스…‘30만닉스’ 기대감 솔솔-‘랩·신탁 돌려막기’ 증권사 9곳 200억대 과태료 가닥-“日증시, 거버넌스 개혁으로 밸류업”-키움 ‘美양자컴퓨팅 ETF’ 순자산 1000억 돌파△부동산-정책 바뀔라…서울 재건축·재개발 인허가 속도-전세금 떼였다…임차권 등기신청 역대 최대-‘법정관리’ 신동아 사업장 7곳, 수분양자 영향 촉각-우이방학선 재입찰, HL한라만 참여…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의료·헬스-환자가족까지 주기적 검사…‘유전성 대동맥질환’ 돌연사 막는다-“여기저기 콜록콜록, 독감 유행…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전문의 칼럼]추울수록 더 아픈 ‘퇴행성 관절염’△Book-연초에도 한강發 ‘소설 열풍’…자기계발서도 신년특수-인류 조화 이끌 AI, 두려워 말고 공존하라-자녀라도 살리려 구인 광고 낸 유대인들△MICE-참가 철회 속출·플라잉카 무산…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티켓 안 팔린다-“방치된 농가에서 팜크닉…자연에서 보물같은 경험 선물하죠”-오사카 거리 흡연 27일부터 전면금지-韓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난해 일제히 호실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신짜오~’ “유창하지 않아도 진솔한 소개 베트남 사람들 강원 오게 했죠”-“양양 서핑, 의암호 킹카누…관광객 2억명 시대 열 것”△오피니언-[목멱칼럼]무당 명령은 이행하지 않는 것이 장교의 의무-[데스크의 눈]정치가 경제를 흔들어선 안 된다-[기자수첩]규제 개선 시급한 퇴직연금-[e갤러리]김미로 ‘나와 그들 1’△피플-“살아있음 보여준 우승…‘미운 정’ 전북팬 함성 그리워”-한승구 “위기의 건설…새성장 모멘텀 찾아야”-최운열 “공공·비영리분야 회계투명성 훼손 대응”-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크로스’ 코인 발행-KB금융 ‘꿍따리 샤바라’ 음원 수익금 초록우산에 기부-“사원의 춤 넘버 후 환호성 짜릿…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할 것”△사회-국회 측 “내란죄 탄핵소추 사유 아냐” vs 尹 측 “소추 사유 중대한 변경”-서울시티투어버스, 강남코스 접는다-서울시, 집회 불법 도로점거 엄중조치 예고-사립대 53% “등록금 올리겠다”-‘인천 초등생 학대’ 계모 징역 17년→30년 늘어
2025.01.07 I 공지유 기자
美, '중국군 지원 기업'에 CATL·텐센트 등 추가…中 기업 반발
  • 美, '중국군 지원 기업'에 CATL·텐센트 등 추가…中 기업 반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이자 세계 1위 배터리 생산업체 CATL과 게임회사 텐센트 등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은 ‘군사 기업’이 아니라고 반발했다.중국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로고(사진=AFP)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을 관보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CATL, 텐센트를 비롯해 중국 1위 메모리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 등이 추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총 134개 기업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민군 융합 전략에 따라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기업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다.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르면 관련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지정된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그 위험에 대한 경고가 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CATL과 텐센트는 입장을 내놓고 군사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중국 매체 텅쉰과학기술에 따르면 CATL은 “회사는 어떠한 군사 관련 활동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텐센트도 7일 공시에서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 기업’ 리스트 등재 사실을 밝힌 뒤 “본사는 전혀 ‘중국 군사 기업’이 아니고, 중국 국방공업 군민융합기업(군산복합체)도 아니다”라며 “본사는 이 등재가 잘못이라고 본다”고 했다.텐센트는 이어 “재심의 절차를 시작해 잘못을 바로잡을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국방부와 토론해 오해를 해결할 것이고, 필요시 소송 방법을 택해 리스트에서 본사를 지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해 각종 명목의 차별적 리스트를 만들고 중국 기업을 억지스럽게 탄압하며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억제하는 것에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해왔다” 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즉각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대한 불법·일방 제재와 확대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과 자신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7 I 공지유 기자
“관세는 아름다워”…'마가노믹스' 부활 꿈꾸는 트럼프
  • “관세는 아름다워”…'마가노믹스' 부활 꿈꾸는 트럼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 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민정책과 더불어 고율 관세 부과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관세 폭탄’이 어느 국가를 우선 대상으로 삼을지, 또 어느 수준의 강도로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대대적인 통상정책 변화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했을 때처럼 전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MAGA’ 핵심은 관세…대중 60%·보편 10% 관세 예고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가 보편 관세 적용 범위를 일부 중요 품목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예고대로 관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모든 국가·지역의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더 물릴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는 또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산 수입품엔 60~100%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관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미 대선 때부터 구축해온 경제 프레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마가) 또는 ‘마가노믹스’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정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관세가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되돌려 다시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달 N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단순한 숫자 바꾸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에 맞춰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다. 실례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접경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및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취임 첫 날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미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멕시코는 현재 미 입국을 시도하는 이민자 및 마약 단속을 강화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미국에서 추방될 불법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신규 수용시설도 준비했다. 캐나다에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세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이날 사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한국과 일본 등을 관세로 압박하며 자유무역협상(FTA) 재협상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2기에서는 더 많은 국가를 상대로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할 때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인지와 관련해 논란이 있다. 미 헌법 1조 8항에서 관세 부과·징수 및 외국과의 상거래 규제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당시를 되돌아보면 행정명령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1962년 제정된 무역확대법 232조에 근거해 의결을 피했다. 무역확대법 232조는 미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입품과 관련, 대통령에게 관세 조정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뉴어크 항구.(사진=AFP)◇관세 영향은 침체 vs 성장 엇갈려…韓도 보호주의 대비해야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및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는 등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물가 및 고용 충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은 이미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반면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의견도 많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대중 관세 60%·보편 관세 10% 부과시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 0.6% 감소하겠지만, 같은 기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2조 7000억달러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은 2026년 1% 상승 이후엔 추가적인 상당한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는 포린 어페어스 칼럼에서 “오늘날 높은 소비의 미 경제는 1930년대 재앙적 관세로 무너졌던 경제와 다르다”며 “미국의 고용과 임금이 늘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는 중국의 글로벌 입지를 축소하겠다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대중 관세 60%·보편 관세 10% 시나리오에서 중국의 실질 GDP가 작년 4.7%에서 올해 3.4%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2030년엔 3%를 밑돌고 2035년에는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 통보 등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한 것은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산업연구원은 20% 관세 부과시 반도체 수출이 8.3%, 자동차 수출이 13.6% 각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전체 대미 수출도 13.1%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2025.01.07 I 방성훈 기자
젠슨황 '물리적 AI 시대' 선언…·로봇·자율주행 장악 노린다
  • 젠슨황 '물리적 AI 시대' 선언…·로봇·자율주행 장악 노린다[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모두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좋아한다. 그를 본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미국 조지아주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엔젤 블레스씨는 6일(현지시간) 황 CEO의 ‘CES 2025’ 기조연설을 앞두고 기자와 만나 “리사 수 AMD CEO의 기조연설도 보고 왔는데, 그보다 사람도 많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이처럼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의 조안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행사장 앞 긴 줄을 보며 “이렇게 줄이 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마케팅업계에 종사하는 제니 버너씨 역시 “엔비디아는 마케팅 종사자인 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회사”라고 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2025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이날 황 CEO의 연설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내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는 약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행사 시작을 2시간 30분 앞두고 이미 1000여명이 줄을 서 있었고, 이에 입장 시간이 30분 지체됐다. 행사장은 3층까지 만석을 이루며 황 CEO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여느 때와 같이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을 입은 황 CEO는 무대 중앙에서 뛰어오르듯 등장했다. 이와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내 가죽 재킷이 멋지지 않는가”라고 농을 던지며 연설을 시작했다.◇새 지포스에 마이크론 GDDR7 탑재황 CEO는 이날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그래픽저장장치(GPU) 외에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로봇, 자율주행차 등 각종 AI 응용처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임을 강조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각종 AI 반도체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시장이 AI의 중심이었는데, 그 범위를 물리적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올해를 이른바 ‘AI의 대중화’의 시작점으로 삼고, 그 생태계를 엔비디아가 주도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2025 기조연설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Michelob Ultra Arena).(사진=조민정 기자)황 CEO는 엔비디아의 캐시카우인 GPU부터 공개했다. 이달 출시 예정인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의 세부 스펙이다. 그는 블랙웰 기반의 GPU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가격을 3분의 1로 확 낮췄다. RTX 4090는 1599달러(약 232만원)에 달했으나 RTX 5070은 549달러(약 79만7000원)로 책정했다. RTX 5070은 50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솔루션이다. 그동안 자사 GPU가 고가로 책정되며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주목할 점은 엔비디아가 신제품에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 메모리는 미국 마이크론 제품을 탑재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픽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수익성 높은 메모리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GDDR7 시장 선점에 공을 들여왔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GDDR6X를 마이크론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는데, 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팀 아메리카’의 상징적인 장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젠슨 황의 AI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엔비디아의 AI 확장 프로젝트다.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같은 ‘물리적인 AI 시스템(Physical AI Systems)’을 위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을 넘어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시장으로 AI 시장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황 CEO는 이를 두고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요약했다.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AI슈퍼칩인 GB10(그레이스 블랙웰) 제품 스펙.(사진=조민정 기자)엔비디아가 직접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아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실 세계와 같은 가상 환경을 생성해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면서, 로봇 혹은 자율주행차가 현실에 있는 것처럼 학습하도록 돕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엔비디아의 AI 개발 플랫폼 ‘쿠다(CUD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이를 오픈 소스 기반으로 내놓으면서, 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미래 핵심 산업들의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특히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서는 토요타, 오로라, 콘티넨탈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데, 우리가 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했다.황 CEO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한 것도 AI 대중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재 AI 시장은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이를 책상에 놔두고 쓸 수 있는 개인용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황 CEO의 복안이다.프로젝트 디지츠에 탑재하는 초소형 칩은 블랙웰 기반의 초소형 칩인 GB10(그레이스 블랙웰)이다. 황 CEO는 “GB10을 오는 5월 안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황 CEO의 AI 확장 프로젝트는 AI 가속기 수요를 늘리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대부분을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로봇,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 늘릴 수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추후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로 접어들면 반도체 수요는 폭발적으로 더 늘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메모리 기업들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2025.01.07 I 조민정 기자
'K반도체 견제'…마이크론 메모리만 거론한 젠슨황
  • 'K반도체 견제'…마이크론 메모리만 거론한 젠슨황 [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 기반의 그래픽저장장치(GPU)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메모리를 탑재한다. K반도체를 견제하는 ‘팀 아메리카’ 기조는 트럼프 2기 들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블랙웰 기반의 GPU 신제품인 지포스(GeForce)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황 CEO는 “RTX 5090은 이전 모델인 RTX 4090보다 두 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며 “마이크론의 그래픽 D램인 GDDR7 메모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GDDR6X 역시 마이크론 제품을 공급받아 왔는데,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GDDR7 D램은 AI 필수품인 GPU에 탑재돼 고해상도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특화한 메모리 제품군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수익성 높은 메모리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강은 모두 GDDR7 개발을 끝낸 상태다. 이런 와중에 황 CEO가 마이크론만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K반도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챙기기의 일환으로 본다”며 “트럼프 2기 때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CEO가 ‘물리적 AI(Physical AI)’ 개념을 선언한 것도 주목받았다.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로봇, 자율주행차 등 눈에 보이는 산업으로 AI 응용처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두고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요약했다. 황 CEO가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출시하는 것은 AI 생태계 확장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특히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토요타, 오로라, 콘티넨탈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 과정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K반도체에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인사는 “엔비디아 AI 가속기 수요가 로봇, 자율주행차 등으로 커지면서 AI 메모리가 덩달아 많이 팔릴 수 있다”고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5.01.07 I 김소연 기자
'미르5' 보스는 AI…위메이드넥스트, 엔비디아와 협력
  • '미르5' 보스는 AI…위메이드넥스트, 엔비디아와 협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112040)의 종속회사 위메이드(112040)넥스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미르5’에 등장할 AI 보스를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미르5 AI 보스 ‘아스테리온’(사진=위메이드넥스트)미르5는 위메이드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2’ 기반 PC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전투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최신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소형언어모델(SLM)이 적용된 AI 모델을 파인튜닝(Fine-tuning)해 미르5의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에이스(ACE)’와 AI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 ‘NIM’,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RTX 5090’ 등도 활용됐다.아스테리온은 ML을 통해 이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며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된 공격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아스테리온에 도전해야 한다. 아스테리온의 트레일러 영상은 ‘CES 2025’ 개막 하루 전 6일(현지 시간 기준)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케이타 이다(Keita Iida) 엔비디아 부사장은 “혁신적인 AI 기술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르5의 AI 보스는 고도화된 AI가 어떻게 역동적인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말했다.박정수 위메이드넥스트 대표는 “항상 새로운 전술을 요구하는 미르5의 AI 보스는 게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이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07 I 김가은 기자
지난해 외국인투자 역대최대…안팎 악재로 올해는 ‘안갯속’
  • 지난해 외국인투자 역대최대…안팎 악재로 올해는 ‘안갯속’
  •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일본·중국 제조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정부는 올해 다시 한번 역대 최대규모의 FDI를 유치할 수 있으리라 보고 총력전에 나선다.그러나 안으론 계엄·탄핵 정국이란 정치 불안, 밖으론 이달 말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의 불안감 속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미·중 분쟁 속 ‘무역 안전지대’ 강점 부각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FDI가 345억 7000만달러(약 50조 2000억원·신고기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전년 대비 5.7% 더 늘었다. 우리나라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의 FDI를 유치 중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본과 중국 제조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가 전체 FDI 실적을 이끌었다. 일본발 투자신고는 61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배 이상(375.6% 증가) 늘었고, 중국발 투자신고(57억 9000만달러)로 3배 이상(266.1%) 늘었다.한국이 이들 국가 기업에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미·중 분쟁의 ‘무역 안전지대’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46.5%↑)와 바이오(254.2%↑) 등 첨단산업과 여기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52.7%↑) 부문이 크게 늘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일 양국 산업구조가 이전까진 수직 계열 형태였으나 최근 일부 수평 구조로 바뀌면서 대(對)한국 투자를 기회 요인으로 보는 일본 기업이 늘어나는 중”이라며 “중국 기업의 투자 확대 역시 다분히 미국 견제에 대응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도 다시 한번 역대 최대 FDI 유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전 세계적 생산망이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안전지대’라는 한국의 강점을 더 부각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FDI가 이뤄진 것은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도 양질의 FDI 유치를 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첨단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에 대한 2024년 결과와 2025년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불확실성 속 투자 도착액은 4년 만에 감소그러나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업계 발로는 우려가 크다. 당장 국내에선 계엄·탄핵 정국이 큰 불안요인이다. 국내 주요기업이 불확실성 속 올해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는 만큼, 이와 연계해 국내 투자를 고려하는 외국 기업의 투자계획도 보수적이 될 수 있다.실제 지난해 FDI 신고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FDI 도착액은 147억 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2% 줄었다. 4년 만의 감소다. 지난해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투자기업의 자금 집행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진 것이다.대외적으론 이달 20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최대 변수다. 트럼프가 한국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본격화한다면, ‘안전지대’로서의 한국 투자 매력도 그만큼 약화할 수 있다.지난해 일본·중국의 국내 투자 확대와 대조적으로 미국·유럽연합(EU)의 국내 투자가 줄어든 것도 서방 국가의 정치적 변화, 지정학적 갈등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미국발 FDI 신고액은 52억 4000만달러로 14.6% 줄었고 EU(51억달러) 역시 18.1% 줄었다. 또 지난해 기준 2대 투자국인 중국의 한국 투자 확대는 미·중 갈등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경제안보 문제가 불거질 여지도 있다.정 본부장은 “미국의 보편관세가 어떤 형태인지 나오지 않은 만큼 예단은 이르지만, 정부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국내 정세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 중이고 이른 시일 내 정세가 안정화하면 이를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I 김형욱 기자
삼성, 갤럭시 언팩서 진화한 ‘빅스비’ 공개 예고…‘AI폰’ 주도권 잡는다
  • 삼성, 갤럭시 언팩서 진화한 ‘빅스비’ 공개 예고…‘AI폰’ 주도권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음성 비서 ‘빅스비’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모바일 AI 시스템 ‘갤럭시 AI’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하고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언팩 2025 초청장(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7일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을 발송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새로운 갤럭시 제품을 선뵌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 S25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해 한층 진화한 빅스비의 기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도 사용자가 음성인식 AI에 “언제 삼성 갤럭시 언팩이지”라고 묻자 날짜를 적어주고, 이후 사용자는 “캘린더에 적어줘”라고 말한다. 이는 AI 음성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의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LLM이 탑재된 빅스비는 구글 제미나이나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하게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수준의 문장력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W25와 W25 플립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해외 IT(정보기술)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 선뵌 갤럭시 W25에 탑재된 새로운 버전의 빅스비는 ‘삼성 가우스’ AI 모델과 구글 제미나이를 합친 하이브리드 LLM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문서생성이나 복잡한 질문에도 문장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한다. 예를 들어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물어보면 일기 예보를 알려주고 적합한 복장을 추전한다. 교통상황에 따른 실시간 경로 및 스마트폰 내 기능을 알려주기도 한다. 기존 빅스비가 단순 검색 결과를 공유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빅스비는 삼성이 2017년 5월 삼성이 출시한 서비스로 계속 발전을 해왔지만, 그럼에도 실용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왔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도 갤럭시 S25 판매의 큰 유인책으로 빅스비가 될것이라고 밝히는 등 업계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전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서클투서치,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선뵀던 구글 제미나이도 어떤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삼성은 갤럭시S25 사용자들의 AI 경험 확대를 위해 구글 AI 유료기능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체험권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갤럭시 S25는 삼성 자체 개발 반도체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전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생성형 AI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하기 위해서 고성능 AP가 필요한 만큼 삼성이 전격적으로 갤럭시S25 모든 기종에 탑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삼성전자)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갤럭시 S25+ △갤럭시 S25 울트라 등 3종외에 하반기 출시가 예상됐던 갤럭시 S25슬림까지 총 4종을 출시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로 모바일 AI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7 I 윤정훈 기자
"윈도10 종료 시장 잡자"…인텔·퀄컴 'AI PC 칩' 경쟁 가열
  • "윈도10 종료 시장 잡자"…인텔·퀄컴 'AI PC 칩' 경쟁 가열[CES 2025]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과 퀄컴이 ‘인공지능(AI) PC 칩’ 라인업 다각화에 나섰다. AI 연산 성능뿐 아니라 저전력,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AI PC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PC 운영체제(OS)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에 영향을 줘서 AI PC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인텔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새로운 노트북용 칩 코어 울트라 200U, 200H, 200HX 시리즈를 출시했다.이로써 인텔은 최신 AI PC 칩 ‘코어 울트라 시리즈2’의 라인업을 보강하게 됐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가을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로 코어 울트라 200V(루나 레이크)와 200S(애로우 레이크S)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로운 칩 모두 AI 처리 연산 성능은 앞서 출시한 2000V에 미치지 못한다. 2000V의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8 TOPS(초당 48조 번의 연산) 자랑하는데 반해, 200U는 13 TOS, 200H와 200HX는 각각 11, 13 TOPS를 지원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사진=인텔)200U는 200V보다 전력 효율적이고 저렴한 AI PC를 위한 칩으로 설계됐다. 인텔은 “이 칩을 탑재한 PC는 진정한 온 종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한번 충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 소프트웨어를 10.5시간 구동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MS 365는 20.3시간 쓸 수 있다는 밴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200H와 200HX는 고성능 컴퓨팅, 향상된 그래픽 처리 지원에 초점을 맞춘 칩으로 크리에이터와 게이머용 PC를 겨냥하고 있다.. 200H는 최대 16코어 (6 P-코어, 8 E-코어, 2 저전력 E-코어), 200HX는 최대 24코어 (8 P-코어, 16 E-코어)를 지원한다.모바일 프로세서 강자인 퀄컴도 PC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며 이날 CES에서 새로운 AI PC 칩으로 중저가 노트북용 ‘스냅드래곤 X’를 선보였다. 고급 노트북(1000달러 이상) 타겟 칩 ‘스냅드래곤 X엘리트’, 중고가 노트북(800달러 이상)을 위한 ‘스냅드래곤 X 플러스’에 이어 엔트리 레벨(600 달러 대) 제품용까지 구성을 갖춘 것이다.스냅드래곤X는 합리적인 가격에 AI 연산에 최적화된 PC를 위한 칩으로, NPU는 45 TOS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PC 플랫폼 ‘코파일럿 플러스(+) PC 구동도 가능한 수준이다. 중앙처리장치(CPI)는 8코어 오라이온을 지원한다.x86 진영에서 인텔을 쫓고 있는 AMD도 이날 CES에서 AI PC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최대 AMD 젠 5 CPU 16개를 지원하고 50 TOPS 성능을 갖춘 NPU를 탑재했다.퀄컴 스냅드래곤 X(사진=퀄컴)반도체 업체들은 고속 성장하는 AI PC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5.5% 증가한 1억1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PC 출하량 중 AI PC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43%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앞으로 다가온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윈도10을 사용하는 PC들이 윈도11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MS는 윈도 10에 대한 지원을 오는 10월14일 이후에 종료할 예정인데, 윈도10의 PC OS 점유율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인터넷 환경 조사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윈도10 점유율은 62.7%에 이른다.
2025.01.07 I 임유경 기자
텐센트, 6%대 주가 급락…美 ‘중국 군사기업’ 명단 포함 여파
  • 텐센트, 6%대 주가 급락…美 ‘중국 군사기업’ 명단 포함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양지윤 기자] 미 국방부가 ‘중국 군사기업’으로 분류한 중국 거대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주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 중이다. 중국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로고(사진=AFP)이날 낮 12시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한 텐센트 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79% 하락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상장한 텐센트(ADR) 주가는 8%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5% 미끄러졌다. 전날 미 국방부는 ‘중국 군사 기업’ 명단을 추가하고 관보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텐센트와 CATL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CXMT(창신메모리), 드론업체 오텔 로보틱스 등이 명단에 추가됐다. 현재 총 134개 기업이 목록에 올라 있다. 연방 관보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미국 법률에 따라 공식적으로 ‘1260H 조항 목록’으로 규정된 중국 군수 기업 목록은 매년 업데이트한다.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반도체, AI,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미국인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첨단 기술이 민간 투자를 통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자사가 명단에 포함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우리는 군사 기업이나 공급업체가 아니“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제재나 수출 통제와는 달리 이번 명단 등재는 우리 비즈니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CATL도 성명에서 “회사는 군사 관련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지정이 실수”라고 반박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정이 즉각적인 금지 조치를 수반하지는 않지만, 해당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미국 기업과 기업들에게 해당 기업과 거래할 때의 위험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다”며 “또한 재무부가 해당 기업을 제재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7 I 김윤지 기자
SKC, 글라스 기판 전시…AI 데이터센터 적용
  • SKC, 글라스 기판 전시…AI 데이터센터 적용[CES 2025]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C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을 선보인다.SKC는 SK그룹 4개 계열사(SKC,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엔무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DC(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을 실물 전시한다.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운영되는 SK 전시관은 AI DC와 AI서비스, AI에코시스템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이번 전시에서 글라스 기판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솔루션으로 소개된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이 적용된 모습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기판의 실제 활용 방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와 더불어 글라스 기판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SKC 글라스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AI 반도체를 위한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발표에 참여해 글라스 기판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AI 솔루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글라스 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CPU와 GPU를 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기존 기판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 든다. AI 데이터센터에 글라스 기판을 적용하면 센터의 면적과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SKC는 세계 최초로 미국 조지아주에 양산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로부터 생산 보조금 7500만 달러와 R&D 보조금 1억 달러를 각각 확보했다.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이번 CES에서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서 글라스 기판을 통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KC 글라스 기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SK 전시관 AI DC 구역에 전시되어 있다.(사진=SKC.)
2025.01.07 I 김성진 기자
中·日 큰손 몰렸다…작년 외국인투자 345.7억달러 역대최대
  • 中·日 큰손 몰렸다…작년 외국인투자 345.7억달러 역대최대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에도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이 345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제조업에 역대 최대 자금이 몰리며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고,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자금 규모가 컸다. 다만 도착액 기준으로는 4년 만에 증가세가 꺾여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따른다.컨테이너 쌓인 부두(사진=연합뉴스)7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한 345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최근 5년간 신고금액을 살펴보면 △2020년 207억 5000만달러 △2021년 295억 1000만달러 △2022년 304억 5000만달러 △2023년 327억 1000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제조업 투자 호조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제조업 투자액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144억 9000만달러로 집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전자(52억 6000만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 5000만달러, 174.0%), 의약(7억 1000만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3억 3000만달러, 46.5%)와 바이오(12억 3000만달러, 254.2%)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가 대폭 늘었다.서비스업 역시 0.3% 늘어난 178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보험(83억 3000만달러, -14.8%), 운수·창고(6억달러, -12.1%) 등이 줄었지만, 부동산(29억 7000만달러, 67.6%)과 정보통신(21억 4000만달러, 13.8%) 등이 늘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과 중국에서 유입된 투자가 각각 61억 2000만달러, 57억 9000만달러로 375.6%, 266.1%나 급등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투자는 각각 14.6%, 18.1% 줄어든 52억 4000만달러, 51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EU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逆)기저효과와 EU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유형별로 봤을 땐 생산·고용 기여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267억달러로 전년대비 13.5%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 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5% 줄었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하지만 도착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24.2% 줄어든 147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년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도착금액은 △2020년 115억 3000만달러 △2021년 178억 6000만달러 △2022년 182억 1000만달러 △2023년 194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신고와 도착기준 투자액 차이가 예년보다 큰 것은 지난해 경기악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집행 기간이 다소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면 신고액 만큼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 EU 쪽 금액이 많이 줄었다”며 “미국 대통령선거와 EU 집행부 교체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린필드 같은 경우 2~3년 이상 시차가 있다”고 부연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아래 외국인투자가 345억 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 국내 상황에도 여전히 한국 경제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07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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