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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과세·감면 92% 연장…멀어지는 건전재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세수 펑크’ 상황에서도 일몰을 앞둔 조세지출이 10개 중 9개꼴로 대거 연장된다. 올해 감면액 규모만 14조원에 달한다.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이지만, 세수 결손 등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올해 종료 예정인 비과세·감면 제도 71개 중 65개(91.5%)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한만 연장하는 제도는 58개, 구조를 재설계해 기한을 연장하는 제도는 7개다. 예정대로 종료되는 조세지출은 6개(8.5%)에 그쳤다.조세지출 종료 비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강도 높은 비과세·감면을 추진했던 2015~2016년에는 종료 비율이 26.3%, 28%였다. 2019년(20.6%), 2020년(18.5%)에도 20%대를 유지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0.5%와 13.5%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한 자릿수로 한단계 더 내려앉았다.조세지출은 특정한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세해야 할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납세자에게 세금을 줄여줘 재정지원을 하는 효과가 있어 ‘숨은 보조금’으로 통한다. 반면 국가 세입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지출이 되는 셈이다. 각종 보조금을 비롯한 예산안을 원점 재검토하면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정부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에 연장된 65건의 올해 감면액(전망)은 추정 곤란 항목을 제외하고도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도 조세지출예산서 기준으로 올해 전체 감면액 69조3000억원의 20.0%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세지출의 상당부분이 취약계층·농어업인·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정비가 쉽진 않다. 문제는 기한 연장이 되풀이되고 수혜층에 당연한 혜택으로 인식되면서 제도정비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올해 연장된 조세지출 중 감면액이 가장 큰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은 1977년 처음 도입됐다. 두 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용액 세액공제 역시 1999년 도입됐다. 반면 일몰대로 종료되는 6건 가운데 3건은 최근 5년간 감면실적이 아예 없었던 제도다.올해 이미 역대급 ‘세수 결손’이 예고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감세까지 진행되면 국가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5월까지 국세 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했다. 경기 악화로 법인세가 17조3000억원(28.4%) 감소했고, 소득세도 9조6000억원(15.8%) 덜 걷혔다.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40%에 그쳤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세수 감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해 세제개편으로 72조4000억원,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로 13조원, 이번 세법개정안으로 약 3조원 등 2022년∼2028년 감세효과가 총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연장 여부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올해 한시 적용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직전 3년 평균 대비 투자증가분에 대한 추가공제 10%)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투자활성화에 따른 세수 증가보다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기가 둔화되고 서민 생활고가 커질 때 세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줘야 하지만, 무분별한 조세특례 기한 연장은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안별로 비과세·감면제도 일몰 여부 등을 판단하기보다는, 국회와 함께 전체 감면 수준을 정해두는 등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비과세·감면 92% 연장…멀어지는 건전재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세수 펑크’ 상황에서도 일몰을 앞둔 조세지출이 10개 중 9개꼴로 대거 연장된다. 올해 감면액 규모만 14조원에 달한다.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이지만, 세수 결손 등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올해 종료 예정인 비과세·감면 제도 71개 중 65개(91.5%)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한만 연장하는 제도는 58개, 구조를 재설계해 기한을 연장하는 제도는 7개다. 예정대로 종료되는 조세지출은 6개(8.5%)에 그쳤다.조세지출 종료 비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강도 높은 비과세·감면을 추진했던 2015~2016년에는 종료 비율이 26.3%, 28%였다. 2019년(20.6%), 2020년(18.5%)에도 20%대를 유지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0.5%와 13.5%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한 자릿수로 한단계 더 내려앉았다.조세지출은 특정한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세해야 할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것을 말한다. 납세자에게 세금을 줄여줘 재정지원을 하는 효과가 있어 ‘숨은 보조금’으로 통한다. 반면 국가 세입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지출이 되는 셈이다. 각종 보조금을 비롯한 예산안을 원점 재검토하면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정부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에 연장된 65건의 올해 감면액(전망)은 추정 곤란 항목을 제외하고도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도 조세지출예산서 기준으로 올해 전체 감면액 69조3000억원의 20.0%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세지출의 상당부분이 취약계층·농어업인·중소기업·영세 자영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정비가 쉽진 않다. 문제는 기한 연장이 되풀이되고 수혜층에 당연한 혜택으로 인식되면서 제도정비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올해 연장된 조세지출 중 감면액이 가장 큰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은 1977년 처음 도입됐다. 두 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용액 세액공제 역시 1999년 도입됐다. 반면 일몰대로 종료되는 6건 가운데 3건은 최근 5년간 감면실적이 아예 없었던 제도다.올해 이미 역대급 ‘세수 결손’이 예고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감세까지 진행되면 국가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5월까지 국세 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했다. 경기 악화로 법인세가 17조3000억원(28.4%) 감소했고, 소득세도 9조6000억원(15.8%) 덜 걷혔다.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40%에 그쳤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 세수 감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해 세제개편으로 72조4000억원,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로 13조원, 이번 세법개정안으로 약 3조원 등 2022년∼2028년 감세효과가 총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연장 여부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올해 한시 적용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직전 3년 평균 대비 투자증가분에 대한 추가공제 10%)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투자활성화에 따른 세수 증가보다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기가 둔화되고 서민 생활고가 커질 때 세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줘야 하지만, 무분별한 조세특례 기한 연장은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안별로 비과세·감면제도 일몰 여부 등을 판단하기보다는, 국회와 함께 전체 감면 수준을 정해두는 등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130만→153만→122만…롤러코스터 2차전지株-주름 펴고 돌아온 삼성 폴더블폰-복귀한 이상민 “재해 예방·복구 패스트트랙 마련”-[사설]세계 경제 좋아지는데 나홀로 거꾸로 가는 한국경제-[사설]상반기 마약밀수 사상 최대…특단의 대책 시급하다△2면 종합-속도 뛰어난 韓건설사 믿음직…‘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38년 독재’ 훈 센 총리…장남에게 권력 넘긴다△3면 갤럭시Z 폴드5·플립5 공개-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시대 이끈다-플립5 원격제어, 심장건강 체크…손목위 만능기기 갤워치6-외신기자 700여명 북적, BTS 슈가 깜짝 참석△4면 바닥 친 반도체, 천장 깬 자동차-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적자폭 축소…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쑥-정의선의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현대차 영업익 3년새 5배 ‘폭풍성장’△5면 판 커지는 IPO 시장-기지개 켜는 덩치들…‘따따블’ 첫 잭팟 터지나-킬러 콘텐츠 기대감에…새내기 콘텐츠주 반등 채비-상장 당일 회전율 1500%…400% 노리는 초단타 급증△6면 종합-신고가랠리 이어가다 개미 차익실현에 급락 반전…천국·지옥 오갔다-불법집회 철퇴…도로점거·심야시간 제한 추진-도 넘는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인권조례에 ‘학생 의무’ 담는다-불황에도 순고용 늘린 대기업…삼성전자 ‘최다’△8면 정치-여야, 신속한 수해복구 공감…하천법·도시침수법 본회의 처리할 듯-野 “자료 고의누락·조작 의혹” vs 元 “근거없는 의혹 제기 중단하면 추진”-文 정부서 홀대받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 만에 과천청사 복귀-두달 만에 열린 과방위…野 빠진 반쪽회의-당정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최대 인상할 것…약자복지 정책 강화”△9면 경제-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전력 피크시기’ 수급관리 총력-5월 출생아 1만명대…43개월째 인구 감소-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방송사 상대 저작권료 과도” 공정위, 음저협 檢 고발△10면 금융-‘역전세 숨통’ 오늘부터 집주인 ‘보증금 반환 대출’ 규제 푼다-상반기 순익 3261억원…JB금융, 역대 최대 기록-대구·대전에 ‘새 은행’…금융권 ‘탈서울’ 포착-금감원 “휴가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하세요”△12면 글로벌-구글·MS ‘깜짝 실적’…클라우드는 희비 갈려-14년 연속 인구 줄어든 일본…‘인력 공백’ 외국인이 메웠다-7개월 만에 돌아온 왕부장…얼어붙은 한중관계 풀릴까-푸틴, 10월 중국 찾는다…‘전략적 우호관계’ 강화할 듯△13면 산업-전장, 트리플 카메라…전자부품 ‘빅2’,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한파 뚫는다-코너링 악동 계보 잇는다…고성능 국민차 ‘더 뉴 아반떼N’-SK E&S, 호주 LNG 年 130만t 도입 추진-포스코퓨처엠·우리은행 ‘배터리 소재’ 동맹-SK온, 2차전지 극한조건 시험 강화한다△14면 ICT-가입 기간 길수록 해지위약금↑…‘이상한 초고속인터넷’ 없어진다-기준 모호…코인발행사 ‘매출 뻥튀기’ 막긴 역부족-VM웨어 ‘기업용 AI’ 경쟁 가세…내달 플랫폼 공개-“K콘텐츠 성과 내려면…대기업 투자 제한 풀고 稅혜택 늘려야”△15면 제약·바이오-‘벼랑 끝’ 비대면진료업계…1위 업체마저 ‘휘청’-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국내 최초 다중표적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척추 임플란트’ 30여개국 진출…세계무대서 뛴다-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세계 최초 美 cGMP 실사 통과△16면 과학카페-獨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선임 강사라 교수 “빙하 녹으면 열대지방 강수 영향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제시했죠”-해수면 온도 1도만 더 올라가도 태풍 동반 극한호우 4배 세진다△18면 증권-코스피 돌아온 개미, 배터리 편식 괜찮을까-[IPO출사표]코츠테크놀로지 무기용 컴퓨터 강자…K방산 수출에 날개-러시아발 곡물 파동에 관심 커진 농산물펀드-나라셀라 무상증자 결정…에이벤처스 엑시트 길 열리나-상장후 주식 절반 시장에…새내기주 물량폭탄에 투자자 눈물△19면 부동산-방수판 빠진채 납품 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인기몰이-압구정3구역 정비사업 설계사 바뀌나-두산건설, We‘ve 아파트 계약 100% 완판행진△20면 문화-밸류에이션? 페이인포? 증권앱, 어려워서 못하겠네-최영애 개인전 “좋은 그림은 삐져나오게 돼 있어…난 시간과 싸울 뿐”△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전국 수산물 방사능 철벽검사…오염수 방류해도 두 달 내 소비회복 자신”-“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漁富 세상 만들것”△24면 피플-“男배우 노래 신나게 연습…신영숙표 ‘장부가’ 기대하세요”-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 중요” 신입 격려-‘LH 행복한 밥상’ 임대 단지 어린이에 도시락 제공-농협, 상추·시금치 등 최대 43% 할인판매…“소비자 부담 던다”-현대차 김기양 영업이사, 32년간 누적판매 6000대-호우 피해 복구 위해 두나무, 3억원 기부-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재근 KB국민은행장 “국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금융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수출 살아나려면-[생생확대경] ‘갤럭시 언팩’의 귀환, 마이스 키울 적기다-[기자수첩] 쿠팡-제조사 ‘납품가 전쟁’…소비자가 승자 돼야△26면 전국-‘대전 국회의원수 1명 더 늘리자’ 여론 확산…내년 총선 새 변수로-인천 동구, 주민과 협의없이 사업 변경…주민들 “상권에 악영향” 반발-주민과 해법찾는 의정부시 ‘시민공론장’…‘민관협치’ 지방행정 모범으로 자리잡나△27면 사회-“생계는커녕 당장 먹을 밥 걱정” 수재민 눈물[르포]-‘신림동 흉기난동’ 33세 조선…계획범죄 정황에 수사력 집중-공포의 ‘노란 소포’…“당분간 직구 안할래요”-민주당 “檢, 이화영 회유·압박”…한동훈 “권력 악용한 사법방해”-산재 요양기간 산정에 AI 투입…연 20억 절감 기대-법무부, ‘ISDS 대응’ 국제법무국 신설
- 파두,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밴드 상단 3만1000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대표 남이현, 이지효)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000원에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파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62.9대 1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84.4%)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에 해외 기관도 관심을 보이며 다수의 연기금, 국부펀드 및 장기투자성향의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도 다수 참여했다는 전언이다.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분야가 시장에서 관심이 큰 데다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에 양산을 진행하는 파두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많은 기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파두는 자체 개발한 아키텍처를 활용해 이루어낸 SSD 컨트롤러 제품의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에 강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에 양산 매출 발생을 개시하여 그 역량을 증명하였고, 2024~2025년 경에는 사업의 규모가 회사의 역량에 걸맞은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 상장 후에는 제품의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내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종합 팹리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전력반도체와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와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본격 진행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곧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이현,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파두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봐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투자자들께 약속드린 중장기적 비전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파두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대전 핵심전략산업 육성위한 ‘대전투자금융’, 밑그림 나왔다
- 25일 대전시청사에서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금융㈜ 설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가칭)대전투자금융’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전시는 25일 용역사인 대전세종연구원과 (재)벤처캐피털타운, 이와이컨설팅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금융㈜ 설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이장우 대전시장 주재로 은행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국회의원(비례)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 워킹그룹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역사의 용역결과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우선 대전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을 통해 지역의 핵심 전략산업과 딥테크 및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전국 최초의 ‘(가칭)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한 밑그림을 내놨다. 설립 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주식회사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대전시가 제시한 대전투자금융의 설립 및 운용계획을 보면 주요업무는 투자와 융자(특별출연)이며, 투자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하고 직접투자(GP)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전략(바이오헬스, 국방, 나노반도체, 우주항공산업) 등 정책 맞춤형 지역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GP(General Partner, 업무집행조합원)는 전반적인 펀드 운용을 맡는 주체를 말한다. 간접펀드(LP)는 기존 펀드 투자 형식과 같은 방식으로 지역 민간 벤처캐피탈(VC)의 경쟁력 제고와 벤처투자생태계의 선순환과 활성화 및 역동성 제고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Limited Partner, 유한책임조합원)는 펀드 운용에 참여할 수 없고, 투자만 하는 주체이다.융자(특별출연)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되 시행 초기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업으로 대전시의 특별출연으로 투자연계보증을 통해 지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전투자금융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2895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2030년까지는 5000억원까지 운용자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투자금융은 내년 1월까지 LIMAC 주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행안부 2차 협의, 조례제정, 금융위 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해 내년 6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또 대전시는 지역의 산업은행으로서 벤처투자 생태계의 안정적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전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특화 전문은행을 2026년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용역사에서는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 최적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 기반 기업금융특화 모델을 제안하면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하고, 설립 가능성과 지속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설립자본금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책금융기관과 대전시의 출자를 통해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자본의 참여로 전문성과 경쟁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용역사에서는 대전을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춘 벤처창업 최적의 요충지로서 벤처창업 활성화와 첨단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의 산업은행으로서의 은행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역 핵심 전략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육성을 위해 정책자금 기반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특화은행을 설립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기업금융 혁신모델을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법 개정, 금융당국 설득과 전략적 투자자 모집 등 은행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 후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이라는 금융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둔 금융지주로 묶어 대전을 중부권 벤처금융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단조성, 기업유치와 더불어 대전이 가진 인프라와 경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아무도 도전해보지 않은 어려운 길이지만, 첫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
- [수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재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만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산업을 구성하는 세 줄기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와 오사트(후공정 및 검사)도 파운드리와 함께 키워야 시스템반드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픽셀플러스(087600) 대표)은 최근 경기도 수원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하는 메모리반도체 초미세공정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산업을 키우려는 계획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우리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체를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등과 경기도 용인시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미국·대만 등이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려는 취지에서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선 전세계 시장의 약 70%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3%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에선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점유율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팹리스 부문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약 150개인 국내 팹리스 기업 대부분은 연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중소기업이다. 퀄컴, 엔비디아 등 굴지의 기업을 앞세워 세계 팹리스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 중인 미국은 물론, 연매출 30조원에 이르는 팹리스 미디어텍을 보유한 대만, 3800여 팹리스가 있는 중국과의 경쟁도 버거운 실정이다.이 회장은 “팹리스를 키워 파운드리 수요를 만들어야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도 조기 안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거점을 만들더라도 미국 등의 팹리스 업체가 이곳에 위탁 생산을 맡기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를 끌어들여 자국 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정부가 국비 지원 연구과제를 주는 국소·단편적인 현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 차원의 대규모 선제 투자로 팹리스가 더 쉽게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팹리스가 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필요한 반도체 지적재산(IP) 활성화를 꼽았다. 팹리스는 반도체 칩을 개발할 때 핵심적인 자사 본연의 기술 외 기본적인 설계는 IP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데, 국내에는 IP DB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외국 반도체 IP기업으로부터 하나에 5억~50억원에 이르는 돈을 주고 일일이 사와야 하기 때문에, 칩 개발에 큰 장애 요인이라는 설명이다.그는 “대만, 인도, 중국처럼 관련 기술력을 가진 대학 교수나 석·박사, 포닥(박사 후 연구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IP기업을 키우고 이를 DB화해야 팹리스의 칩 개발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 제언였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계기”-노인의 사회적 역할 재설정… 정부 연구소 세워 함께 고민-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소재 업고 ‘훨훨’-[사설]양평고속도로 자료 투명 공개… 소모적 정쟁 더는 없어야-[사설]국민 눈 아랑곳 않는 의원 외유, 이런 게 진짜 적폐다△밥상물가 비상-추석엔 어쩌나, 장보기 무섭다-곡물·우유·기름값 들썩… 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위기의 새마을금고 1294곳 전수분석-10% 육박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에… 인천에서만 위험수위 금고 8곳-금융당국은 3년 전부터 경고… 무시한 새마을금고-행안부→금융위, 신용사업 감독관 이관론 재부상△종합-단기 성과에 치우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에도 ‘성과급 파티’-尹,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지명… 내달 방미전 2차개각 마무리할 듯-코로나때 늘어난 저축 100조 어디로… “경기 완충역할” vs “금융불안 요인”-교육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따지는 ‘민원’ 막는다△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돈 없는 치매노인도 요양시설 입주… “국가가 보살펴준다” 신뢰 굳건-“경제 지원 넘어 건강한 삶 총체적 관리”-‘나이듦’ 대비하려면… 노인 목소리에 귀기울여야△정치-양평고속道 자료 공개 후폭풍… 與 ‘사업 재추진’ vs 野 ‘국조 불가피’-과방위원장 자리 건 장제원의 배수진 통할까-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내달 방한-與 ‘제2 텃밭’ 경기북부, 몸푸는 여의도 청년들-[현장에서]‘수해 중 출장’ 野의 내로남불△경제-위험 발굴 직원에 포상 주니, 참여율 ‘쑥’ 사고 ‘뚝’-“무료 구인기간 줄이고 가격 담합”… 알바몬·알바천국에 과징금 26억-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쌀 때 사두자”… 지난달 엔화예금 ‘역대 최대 폭’ 증가△금융-보험사들 ‘금리 매력, 수요 높아’ 후순위채 발행 나선다-3대 지방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건전성 비상’ 5대 은행, 상반기만 부실채권 2.2조 털었다-이복현, 日금융청 장관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제안△글로벌-“美부동산보다 니켈”… 신흥국으로 발돌린 차이나 머니-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日초저금리 매력… 버크셔·대한항공 엔화채권 발행-“무기·훈련부족… 우크라, 대반격 교착상태”△산업-철강 정상화, 양극재 성장궤도… 실적 양날개 편 ‘포스코홀딩스’-폐어망→열분해유→나프타… 바다쓰레기가 보물로-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2027년 가동-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전기 SUV 평가서 “엄지척”-현대글로비스, 車운반트럭 운전사 사고 막는다△산업-‘돈되는’ 패션·뷰티로 영역 넓히는 컬리·쿠팡-한일도 시멘트값 올린다… 업계 ‘인상 릴레이’ 촉각-“수신료 납부는 국민 선택” “원점서 재논의해야”-“눈속임 상술 규제, 지금도 충분… 추가 규제땐 산업 위축”△제약·바이오-“美서 하나뿐인 설비 갖춰… 빅파마도 부러워해”-“화순공장, 글로벌 백신생산 거점 부상… WHO 글로벌캠퍼스와 시너지 기대”-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연매출 1조 돌파 눈앞-업테라, 100억 해외 투자 유치… 항암신약 개발 가속△증권-변동성 줄이고 성장성 챙겼다… 배터리·소재ETF 개미 유혹-횡령·배임사건 이달만 4곳… 코스닥 투자자는 웁니다-부동산 부실 경고음에도… PF 대출 늘린 한투·메리츠△증권-반도체·배터리 소·부·장… 중소형株의 시간 온다-‘베테랑’ 운용사 중용 속… 신생사 파격 발탁 움직임도-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25%↓… “하반기엔 늘어날 것”-“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부동산-기업형 오피스텔, 2030 자취족에 인기몰이-폭염·폭우에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제자리-DL 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시공… 수주액 1조 돌파-‘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파견△문화-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죠-무서운 장면 없는데 소름 쫙… 매일 새벽 ‘2시22분’에 무슨 일이-다시 읽는 쿤데라, 베스트셀러 재진입△스포츠-‘283야드 단타자’ 하먼, 디 오픈 깜짝 우승-이정후, 발목 수술 받는다… 항저우AG 출전 사실상 무산-센강서 개회식, 에펠탑서 비치발리볼-‘우상혁 라이벌’ 해리슨, 바르심 꺾고 남자높이뛰기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 최동원 정신으로 막판 역전 드라마 쓸 것-“尹대통령·기업총수들 전폭 지원에 한국 지지하는 나라 늘었죠”△피플-남은 열정 ‘G3 대한민국’ 밀알되는 데 쓰겠다-“흉악범 AI 판사 판결땐… 더 낮은 형량, 더 많은 불만 나올 것”-코오롱그룹, 전국 8개 사업장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신한카드, 특별재난지역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면제-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56명에 장학금-김형준 중앙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수해 피해 복귀위해 써달라”… 고려아연, 성금 5억원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김봉진 의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생생확대경]과잉정책 시대의 함정-[기자수첩]ESG 공시 논란… ‘애정남’이 필요하다-[e갤러리]고현정 ‘빗속에서’△전국-‘양평고속도로’ 양평군 공무원에 칼 뺀 경기도… ‘감사 갈등’ 우려-‘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든 대전… ‘자체 육성’ 실효성 미지수-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에 규제 시급△사회-“참사때마다 책임 떠안아… 경찰이 동네북인가”-법정 서는 이화영… ‘오락가락 진술’ 경위 밝힐까-이상민 장관 파면 vs 복귀… ‘이태원 참사 책임’ 결론은-마스크 전면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진 4만명으로↑-한화진 장관 “극한홍수 대비… 형산강 정비할 것”-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
-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 고배 든 대전…자력갱생 가능할까?
- 대전시의 반도체 혁신생태계 조성 조감도. (그래픽=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결과에 따라 충청권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대전시 등 탈락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는 동시에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자체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지만 관련 기업 유치를 비롯해 재정 확보 등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0일 충북와 충남 등 7개 지역에 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와 함께 향후 지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21개 지역(반도체 15곳·디스플레이 1곳·이차전지 5곳)이 신청했으며, 선도기업 유무, 신규투자 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산업부가 선정한 충남의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위치도. (그래픽=충남도 제공)우선 충북(셀)은 포항(양극재), 새만금(원료), 울산(셀·소재)과 함께 밸류체인 완결 및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을 위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충남은 생산 및 연구개발(R&D)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달성을 위한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충북 오송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별개로 기술 자립화,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등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산업부는 하반기 중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산·학·연 협력 등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반면 대전은 수도권과 경쟁 체제를 구축하며, 반도체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냈지만 이번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앞서 대전은 지난 3월 서남부권에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받으며, 하드웨어 구축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이를 채울 소프트웨어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전시는 지역의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해 자체적으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KAIST와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연구 역량을 연계, 반도체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설계-생산-소부장 밸류체인의 시스템반도체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R&D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ASTC)를 유치하고, 대전을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1일 대전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아직도 중앙정부 관료들의 인식이 대기업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짜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앵커 기업, 대기업으로 봤다”며 반도체 특화단지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다른 지역 대부분은 이미 대기업들이 입주해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보니 중앙정부 관료들이 대기업 중심의 인식이 너무 깊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신규 지역에 대한 투자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가진 대전이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기업의 생산시설도 없는 지역에서 지자체 차원의 육성계획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특화단지 유치 실패로 대전의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추진에 타격도 우려되고 있다. 특화단지 유치로 산단 조성 시기를 앞당기고, 각종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의 국책사업들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에서의 자체 육성 계획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 브릴스, 송도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기반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주식회사 브릴스는 첨단 로봇 시장 활성화 및 고객사의 니즈를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 자동화 시스템(SI+IoRT) 연구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2024년 1월 송도 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 내 1400평 규모의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브릴스)브릴스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AI 기반의 안전 관제와 같은 지능형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브릴스의 주요 사업 영역에는 식품, 환경,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및 최첨단 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 시스템 공급, 특수 목적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협동로봇을 활용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 AI 인공지능 관제 및 로봇 안전 시스템, 조립 컨베어 라인 설계 및 공급 등이 포함되어 있다.신사옥 이전은 브릴스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통해 브릴스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표준화를 목표로 하여, 국내외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는 최적의 로봇 제조사와 사양, 제품을 접목하여 가격, 품질,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하는 표준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여 공급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할 예정이다.브릴스의 성장과 노력은 로봇 산업의 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의 Pain Points를 완화하고, 지속적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 이전을 통해 브릴스는 첨단 로봇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릴스가 이전할 신사옥에는 각 분야의 중요 POC(Proof of Concept)를 위한 각 제조사의 특화된 로봇과 중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연구/개발을 위해 개방할 예정이며 로봇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전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교육장을 별도로 신설할 계획이다.
- 시지트로닉스, 수요예측 경쟁률 1703대 1…공모가 2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특화반도체 전문기업인 시지트로닉스는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70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시지트로닉스)시지트로닉스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177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지트로닉스는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원이었다. 시지트로닉스는 향후 24일과 25일 이틀간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신소자 설계 기술, 에피성장 미세접합 기술, 제조공정 기술 등 특화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 정전기방지(ESD)소자, 센서소자, 파워소자 등을 개발 생산해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와이드밴드갭(WBG·Wide Bandgap) 특성을 가진 화합물 반도체인 질화갈륨 파워 및 무선통신(RF) 소자를 개발했다. 이는 전력반도체, AESA 레이다(radar), 라이다(LiDAR) 센서, 고속전기충전기,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시지트로닉스는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시지트로닉스는 금년 263억원, 내년엔 515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60억원 이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엔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225억원의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장 첫날 ‘따따블’ 나오나…이번주 4곳 주목[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파두,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뷰티스킨, 버넥트,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첫날에 주가가 ‘따따블’(더블+더블, 공모가 대비 400% 상승)을 기록하는 종목이 나올지 주목된다. ◇ 7월24(월)△뷰티스킨 상장-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브랜드 유통사업 영위.-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114억4000만원.-지난해 매출액 589억3683만원, 영업이익 40억4600만원.◇ 7월24(월)~25일(화)△시지트로닉스 공모-정전기, 센서, 파워, 라디오주파수(RF) 반도체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웨어러블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25억원.-지난해 매출액 154억9500만원, 영업손실 42억3400만원.△파두 수요예측-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데이터센어에 특화된 데이터 저장장치(SSD) 컨트롤러 개발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6000~3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937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564억1518만원, 영업이익 15억732만원.△KB스팩26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7월25(화)~26일(수)△하나스팩28호-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7월26(수)△버넥트 상장-자체 개발한 컴퓨터 비전 기반의 증강현실(AR) 기술을 바탕으로 확장현실(XR)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307억2000만원.-지난해 매출액 50억5600만원, 영업손실 142억4500만원.◇ 7월26(수)~27일(목)△코츠테크놀로지 수요예측-전차, 항공기, 무기 등을 제어하는 모듈과 시스템을 개발·생산 기업, 임베디드 솔루션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1만1500원, 공모금액 최대 115억원. -지난해 매출액 418억3500만원, 영업이익 27억8500만원.△SK증권스팩10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엠아이큐브솔루션 공모-스마트공장 관련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내 설비 이상 감지, 공정 최적화, 생산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8500~1만원, 공모금액 최대 121억원.-지난해 매출액 222억9500만원, 영업이익 28억2700만원.◇ 7월27(목)△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의약 및 약학 연구개발 등을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196억원.-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106억1948만원.△에이엘티 상장-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를 테스트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5000원, 공모금액 225억원.-지난해 매출액 443억1900만원, 영업이익 80억2600만원.△유안타스팩14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산업,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소프트웨어·서비스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7월27(목)~28일(금)△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수요예측- 세포 분석 공정의 자동화 장비, 소모품 판매 기업. 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진단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개발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224억원.-지난해 매출액 72억3700만원, 영업손실 114억2100만원△파두 공모-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데이터센어테 특화된 데이터 저장장치(SSD) 컨트롤러 개발 등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6000~3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937억원.-지난해 매출액 564억1518만원, 영업이익 15억732만원.◇ 7월28(금)~8월3일(목)△빅토리콘텐츠 수요예측-방송사 또는 다양한 유통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 수익을 창출하는 드라마제작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 범위 2만1000~2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107억원.-지난해 매출액 322억3000만원, 영업이익 17억2900만원.
- 구미서 소재 공급, 용인서 반도체 생산…첨단산업 밸류체인 구축 속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이지은 기자] 정부가 경기 용인·평택 등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총 614조원을 민간투자를 유치해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한 것은 첨단산업 역량이 국가산업 경쟁력과 경제 성장의 근간이자 국가의 안보 자산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기술 보유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 주요 산업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균형 개발도 꾀한다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테면 경기도 용인·평택 특화단지를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거점(생산기지)으로 육성하는 과정에서 경북 구미 특화단지가 반도체 핵심소재(웨이퍼·기판) 공급기지로서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성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것이다.기업도 정부의 이 같은 의지에 호응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42년까지 용인·평택 특화단지에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총 56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실트론과 LG이노텍, 원익큐앤씨는 구미 특화단지에 4조7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웨이퍼나 반도체 기판 공장을 짓는다. 정부는 이 같은 프로젝트로 메모리 반도체 세계1위를 지키고 시스템 반도체는 점유율은 현재 3%에서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자료=산업부)◇“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바이오는 내년에 지정한덕수 국무총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화단지가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제조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지정된 7개 특화단지는 분야별로 반도체는 용인·평택, 구미,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 이차전지는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이다.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바이오 산업은 신청 기한을 놓쳐 이번 특화단지에선 빠졌지만 올해 하반기 특화단지 공고를 통해 내년 상반기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을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넘어선 퀀텀닷(QD) 등 차세대(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선점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이차전지는 광물가공(전북)-소재(포항)-셀(충북·울산)-재활용(전북)으로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완결하고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이차전지 선도를 위한 혁신역량을 한데 모은다. 정부는 이들 특화단지에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허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따라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적용한다. 이는 지자체 등에서 60일 내 인허가 처리가 안되면 처리한 것으로 간주해 인허가가 빨리 될 수 있도록 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19일 사전브리핑에서 “특별법을 통해 지자체에서 60일내 인허가와 관련해 회신이 없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으로 기존 신속처리 조항보다 더 강한 지원책”이라며 “예산 역시 특화단지는 가급적 올해 예산에 반영해 내년에 일부라도 투입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사진=산업부)◇규제혁파에 교육지원도…소부장 단지도 지정정부는 이 밖에도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로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해 연내 특화단지별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대(회로·시스템, 소자·공정), 부산대(차량반도체), 경북대(소부장) 등 지역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8곳을 지정하고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날 광주(미래차), 대구(미래차), 충북 오송(바이오), 부산(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등 5개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번 특화단지 조성에 약 6조7000억원의 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늘 발표한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5개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가 국내 소부장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상호보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인프라, 연구개발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구미서 반도체 재료 공급, 용인서 생산…첨단·소부장 거점 육성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이지은 기자] 정부가 경기 용인·평택 등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투입해 키우기로 한 것은 첨단산업 역량이 국가산업 경쟁력과 경제 성장의 근간이자 국가의 안보 자산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료=산업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이 있는 전국 각 지역을 선정해 유기적으로 묶고 연계해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형태인데 지역균형개발까지 고려한 윤석열정부의 핵심과제이다. 이를테면 용인·평택을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거점(생산기지)으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북 구미를 반도체 핵심소재(웨이퍼·기판) 공급기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과 동시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한단 의지다. 이를 위해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62조원을,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큐앤씨가 4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프로젝트로 메모리 반도체 세계1위를 지키고 시스템 반도체는 점유율은 현재 3%에서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바이오는 내년에 지정한덕수 국무총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화단지가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제조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지정된 7개 특화단지는 분야별로 반도체는 용인·평택, 구미,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 이차전지는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이다. 지난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된 바이오 산업은 신청 기한을 놓쳐 이번 특화단지에선 빠졌지만 올해 하반기 특화단지 공고를 통해 내년 상반기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을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넘어선 퀀텀닷(QD) 등 차세대(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선점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이차전지는 광물가공(전북)-소재(포항)-셀(충북·울산)-재활용(전북)으로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완결하고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이차전지 선도를 위한 혁신역량을 한데 모은다. (사진=산업부)정부는 이들 특화단지에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인허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따라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적용한다. 이는 지자체 등에서 60일 내 인허가 처리가 안되면 처리한 것으로 간주해 인허가가 빨리 될 수 있도록 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19일 사전브리핑에서 “특별법을 통해 지자체에서 60일내 인허가와 관련해 회신이 없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으로 기존 신속처리 조항보다 더 강한 지원책”이라며 “예산 역시 특화단지는 가급적 올해 예산에 반영해 내년에 일부라도 투입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혁파에 교육지원도…소부장 단지도 지정정부는 이 밖에도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특화단지별로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 협력과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범부처 지원 협의체’도 구축해 연내 특화단지별 세부 육성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대(회로·시스템, 소자·공정), 부산대(차량반도체), 경북대(소부장) 등 지역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 8곳을 지정하고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날 광주(미래차), 대구(미래차), 충북 오송(바이오), 부산(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등 5개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번 특화단지 조성에 약 6조7000억원의 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오늘 발표한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5개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가 국내 소부장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상호보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인프라, 연구개발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엔비디아 독주 막는다…차세대 AI반도체 개발에 K드림팀 뜬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엔비디아의 AI용 GPU 시장 점유율은 현재 기준 90%에 육박합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GPU가 AI반도체가 아닌 만큼 AI 연산시 비용이나 전력소모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지적되고 있어서입니다. 다시 말해 연산장치와 D램 사이 병목현상과 과부하 등 성능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성능을 구현할 제품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입니다.리벨리온의 아톰이 적용된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 (사진=KT)◇엔비디아 독점 막는다…NPU·FPGA에 뉴로모픽반도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020년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술 동향’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응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된 구조를 가지는 GPU는 AI 알고리즘 처리에 필요하지 않은 블록이나 데이터 패스를 포함하고 있다”며 “성능개선의 여지가 있고 전력 면에서도 불필요한 소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속 데이터 전송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AI전용 반도체가 구현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이에 엔비디아를 넘기 위해 많은 팹리스들은 신경망처리장치라고 불리는 NPU와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등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NPU는 병렬 연산을 통해 연산 속도와 효율을 높여 AI 딥러닝에 특화한 차세대 반도체로 정의됩니다. 특히 AI 추론 기능의 경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응답속도가 중요한데 NPU 성능이 GPU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엔비디아를 비롯해 구글, 퀄컴, AMD,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GPU가 아닌 NPU를 자체 설계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팹리스들이 NPU 개발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국내 팹리스 중 하나인 ‘퓨리오사AI’는 워보이를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 중입니다. 또 다른 팹리스인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아톰을 개발했으며 이 성능을 개선해 초거대 AI에 최적화한 아톰 플러스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것으로 알려진 AI 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 퀄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제품을 압도하는 언어모델 성능도 선보였습니다.FPGA도 각광받는 AI반도체입니다.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회로를 재설계하는 식의 반도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알고리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AI 반도체로, GPU 대안으로 떠오르며 로봇 등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AMD는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FPGA 전문 반도체제조업체인 자일링스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기존 반도체 구조가 아닌 인간의 뇌(뉴런-시냅스 구조)를 모방해 연산처리, 저장, 통신 기능을 융합한 가장 진화된 형태의 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 반도체가 AI반도체 개발의 궁극적인 비전으로 꼽힙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또는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모든 칩을 병렬로 연결해 인지, 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진=SK하이닉스)◇K드림팀 떴다…기업간 협업·정부 주도 프로젝트 진행AI 분야에서 우월한 기술력과 우수한 인재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협업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IT 기업 네이버의 협업이 그중 하나입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목표는 초거대 AI 시스템에서 메모리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반도체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인데요. 네이버는 삼성전자 AI반도체 제품, 기술을 토대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한 AI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LG그룹의 AI연구 허브인 LG AI 연구원은 퓨리오사AI와 차세대 AI 반도체, 생성형 AI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가 LG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 상용기술 구동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겁니다. 퓨리오사AI가 개발하고 있는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양산하게 되는 것이죠. 정부도 NPU 등 국산 AI반도체 상용화를 위해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 발표를 통해 2026년까지 총 1조200억원을 투입해 NPU와 PIM 반도체 개발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NPU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시제품을 완성시키고 2025년부터 후속 사업에 이들 응용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산학연과 함께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