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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엔지니어 "삼성전자와 관계개선 힘쓸 것"(상보)
  • [edaily 하정민기자] 주성엔지니어(36930)링 트렁 도운 사장은 "삼성전자(05930)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술로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도운사장은 이날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마이크론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며 "황창규 사장, 이윤우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며 그들을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1년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주식 등 편의를 제공,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끊겨 매출이 급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관계개선이 도운 사장의 영입 이유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평가도 많다. 도운 사장은 "제품 완성도 달성및 원가 절감을 통해 작년 28%였던 매출총이익율을 올해 45%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마이크론 부사장직을 그만두고 주성으로 온 이유에 대해 "주성보다 더 큰 회사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의 잠재력(potential)을 높이 평가했다"며 주성을 `가공되지않은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의 많은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생산및 설계기지를 아시아로 옮기고있다"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그간 미국, 유럽, 중국기업들과 쌓아온 오랜 인맥과 친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운 사장은 "1분기 주성 실적을 보면 알겠지만 지난해가 반도체시장의 최저점이었다"며 "많은 반도체기업들이 과거 2년간 극도로 지출을 자제해왔고 소재업체의 요구가 점점 살아나고있는 만큼 주성과 같은 장비업체들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18일로 다가온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상계관세 최종판정과 관련 "마이크론을 이미 사임한 사람으로써 그 부분을 언급하기는 적절치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운 사장은 "내 목표는 대단히 크다(My goal is very high)"며 "주성엔지니어링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이사회 임원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2003.06.16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9일)..`마법의 돌` 이 촉발시킨 랠리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마법에 걸린 것일까. 9일 월가에는 호전된 경제지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호재성 뉴스도 없었지만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급등했다. 지난 이틀간 숨어있던 투자자금들은 기술주를 사지 못해 안달이었다. 월가는 IT 주식 중에서도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과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이들 주식이 촉발시킨 랠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베팅의 근거 콥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셀리 앤더슨은 "사람들은 경기 회복이라는 테마에 기꺼이 투자한다"며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를 경고한 것이 사흘전이다. 월가는 벌써 경고를 잊어버린 것인가. 무엇을 보고 경기 회복에 투자한단 말인가. 투자자들은 인텔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폴 오텔리니가 독일의 한 신문과 한 인터뷰를 놓치지 않았다. 폴 오텔리니는 "PC 산업이 미약하나마(slight)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텔레콤 산업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미약한 회복`이라는 미약한 코멘트에도 강렬하게 반응할 만큼 간절하게 `베팅의 근거`를 원했던 것이다. 에버그린스페셜에쿼티펀드의 팀 스티븐슨은 "투자자들의 큰 걱정 중 하나는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었다"며 "인텔로부터 나온 긍정적인 코멘트는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런 뉴스"라고 말했다. ◇마법의 돌..반도체 그렇다면 왜 반도체이고, 왜 IT 주식인가. 이날 월가를 흥분시킨 종목으로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비디오 칩 메이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에 비디오 칩이 들어간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있어 비디오 칩은 필수다. 엔비디아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특별히 우수한 것도 아니고,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주가는 33%나 올랐다. 라이언벡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조셉 베티파질리아는 "엔비디아는 반도체 주식에 불을 댕겼다"며 "그 불길이 다른 기술주로 흘러 넘쳤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PC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게임기에도 들어가고, 자동차, 냉장고, TV, 핸드폰, 심지어 아이들 장나감에도 들어간다. 비디오 게임기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회사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정도라면 반도체가 필요한 다른 영역이 회복되는 것도 시간 문제가 아닐까.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페키징(주문생산)하는 대만반도체(TSMC)의 ADR, 컴퓨터용 반도체를 만드는 아날로그디바이스, 반도체 생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 세계 1위의 핸드폰용 칩 메이커인 텍사스인스투르먼트 등이 모두 급등했다. 첨단 펜티엄 칩을 만드는 인텔에서부터 게임기용 칩 메이커인 엔비디아까지 반도체 가문 전체가 잔치를 벌인 셈이다. ◇랠리와 경제지표 베티파질리아는 "계절적으로 시장은 별로 좋지 않은 시기로 넘어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주가가 좋지 않은 시기에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개선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호전, 세금 감면,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등이 나와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하원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7260억달러의 감세안 중 5500억달러의 세금 감면 법안을 통과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승전 선언이후 수차례 대중연설에서 "감세만이 미국 경제가 살 길"이라고 주장해왔다. 월가의 투자자들도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지는 다음주부터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2003.05.10 I 정명수 기자
  • (edaily인터뷰)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 [edaily 하정민기자] 최근 수년간 재벌문제와 관련한 거의 모든 사건에는 항상 참여연대가 있었다. 특히 올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SK사태의 경우 검찰고발 등 일련의 과정을 참여연대가 이끌어왔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지난 94년 설립, 불과 9년만에 가장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자리잡은 참여연대내 경제개혁센터는 특히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권리행사 등 핵심적 역할을 해온 곳이다. edaily는 9일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한성대 경상학부 교수·41)을 만나 최근 재벌개혁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김 소장은 "SK글로벌 분식회계와 관련, 검찰이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를 연기하는 것이야말로 일부 기업의 문제를 한국기업 전부의 문제로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재벌개혁의 최우선 조건은 정부의 엄격한 법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인 재벌개혁은 금융개혁에서 비롯된다"며 "금융기관들이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주주권리를 적극 행사해야 기업의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소장은 최근 대안연대회의와의 논쟁과 관련해서 "또다른 논란의 소지가 되고 수구세력에게 이용거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극구 피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감독·수사기관 본분 지켜야..盧 개혁실패 우려 -참여연대에 대해 대기업 지배구조, 상속, 증여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경영행위에 지나치게 간섭했다는 지적도 많다. SK사태를 촉발시켜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 저하를 가져왔다는 비판도 있는데. ▲신인도 저하의 이유는 분식회계 문제를 원칙적으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글로벌의 분식회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한국경제의 신인도 상승의 계기요 발전의 초석이다. 서영제 서울지검장이 연이어 `SK에 대한 추가수사가 국가경제에 피해를 미칠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재경부나 한국은행을 놔두고 왜 검찰이 한국경제를 걱정하나. 진짜 문제는 기업 문제를 엄격히 수사하지않고 수사기관의 권한이나 집행을 정지하는 식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다. 재계에서 "SK글로벌 분식회계는 일부 기업의 문제일 뿐 한국기업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수사집행을 연기하는 것이야말로 일부 기업의 문제를 한국기업 전부의 문제로 확산시키는 짓이다. 불법행위 방조나 지배구조개선 후퇴라는 거창한 명분이 아니더라도 분식회계가 있다면 하루 속히 밝혀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제불안은 수사기관이 걱정할 게 아니다. 재경부의 재정정책이나 한국은행의 금융정책으로 대처하면 된다. DJ정부의 개혁이 왜 실패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재벌개혁과 관련해 DJ정부는 법령으로 할 수 있는 개혁은 집단소송제를 제외하고 거의 다 도입했다. 문제는 법령만 개선해놓고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정부는 단기적 위기관리와 장기적 구조개혁 사이에서 갈등하게 마련인데 DJ정부는 항상 전자를 우선시해서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의 역할을 정지시켰다. 대우사태 때 있었던 채권안정기금 조성, 원리금보장상품 도입 등이 좋은 예다. 법을 만들어놓고 정부 스스로 그 법을 위배한다면 누가 그 법을 따르겠나. 새로운 법을 만들기보다는 적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엄격하게 갈라놓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부처 사이의 분업도 제대로 이뤄져야한다. 노무현 정부도 DJ정부의 잘못된 전철을 밟는 것 같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카드채 대란 때의 대처방법도 미숙했다. 카드채 대책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찾게 했을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그간 쌓아왔던 개혁의 성과를 무너뜨릴 수 있는 일이다. ◇분식회계 사면주장 당치않아..원칙적 처리가 최선 -분식회계 사면론에 대한 견해는. ▲분식회계를 저지른 기업의 고해성사가 가능할 지 의문이다. 국민적 합의가 가능하다면 참여연대도 굳이 반대하지않겠지만 그래도 세가지 문제는 남는다. 첫째 개인적 손해배상 소송, 둘째 금감원 검찰의 형사처벌, 셋째 집단소송이다. 여론때문에 정부나 정치권이 형사처벌이나 집단소송제 대상에서 유예시켜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개인적 손해배상 소송은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그것을 말릴 것이며 소송을 저지하는 법을 만들 것인가. 완전한 사면이 불가능하기에 사면 자체도 의미가 없다. 정부가 사면시켜준다고 해서 어떤 기업이 분식회계를 고백했다고 가정해보자. 밝히는 순간 그 기업은 주가가 폭락하고 금융기관의 대출이 정지, 문을 닫고 말 거다. 법률적 문제를 떠나 한국 시장이 그 정도의 기능은 갖추고있다. 재계의 사면론 주장이 이런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계의 진짜 속내는 "우리 부실을 향후 1~2년동안 당기순이익 등으로 털어낼테니 그 동안은 조사하거나 건들지 말라" 는 요구일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도 논란이다. 이 제도가 실제 경영방어에 방해물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 ▲경영권 방어라는 것은 경영권 행사자의 가치를 인정했을 때 사용하는 것인데 SK의 경우 최태원씨가 과연 방어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경영을 잘해야 보호가 있을텐데 SK그룹의 비약적 성장은 최 회장의 개인적 능력이 아니라 분식회계, 계열사 출자 등 잘못된 방법을 통한 덩치 부풀리기임이 드러났다. 차라리 SK텔레콤의 표문수 사장, (주)SK의 경영진을 보호해주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최태원이라는 개인을 위해 출자총액제를 폐지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강철규 공정위원장은 "구조조정을 마쳤다면 구조본은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하고 참여연대도 이를 주장해왔다. 구조본을 꼭 폐지해야 하나. ▲구조조정본부, 기획조정실, 지주회사 등 무엇이라고 부르건 간에 다양한 사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본다. 모든 기업에게 독립경영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멀티 비즈니스를 행하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기업의 자유다. 문제는 권한행사자에 대해 법률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구조본의 의사결정이나 권한행사에 대해 오너이외에 누가 간섭할 수 있나. 이를 시정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구조본 대신 지주회사를 제시한다. ◇소액주주 운동은 법이 보장한 최소한의 권리찾기 -지난 3월 두산 정기주총에서 참여연대의 위상변화가 확인됐다. 참여연대 활동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기업지배구조를 포함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회사 측에서 어떻게 대해주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기업에는 대주주, 소액주주, 채권단, 노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다. 일각에서 참여연대는 소액주주들의 권리만을 신성시한다고 여기는 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어차피 100% 선(善)이란 없다. 우리는 채권자나 노동자보다는 주주이익을 우선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 뿐이다. 최소한 상법에 보장된 소액주주의 권리만이라도 그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다. 우리나라 소액주주들은 단타위주의 매매만 하기때문에 스스로의 이익도 지킬 수 없다. 기업정보도 얻기 힘들고 인센티브 역시 취약하다. 장기적인 기업개혁을 기다리기보다는 주식을 팔고 탈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사람들이어서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려하지 않는다. 어느날 대동단결해서 `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읍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나서야한다. 소액주주들로부터는 결코 실질적인 힘이 나올 수 없다. 금융기관들이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주주권리를 적절하게 행사해야 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재벌개혁 원천은 금융개혁..기관투자가가 제 역할해야 -금융기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든 대기업과 관련있지 않나. ▲물론이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아직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지 못했다. 제2 금융권등은 상당수가 재벌계열사여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다. 계열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거래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금융기관의결권 제한제도(공정거래법 11조)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다. 더욱 큰 문제는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회전율이 개인투자자 이상으로 높다는 점이다. 흔히 핫 머니라고 불리우는 외국인보다 더 높다. 그러니 장기적인 운동을 할 기반을 마련할 턱이 없다. 궁극적인 재벌개혁은 금융개혁에서 비롯된다. 기관투자가가 적극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있다. -참여연대가 현대그룹에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96년 참여연대 내 경제민주화위원회(위원장 장하성 고려대교수)가 생겼을 때 우리의 감시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주)대우, LG반도체, 현대중공업 등 불과 5개였다. 적어도 작년까지는 이 다섯개 기업이 활동영역의 대부분이었다. 선정기준은 5대 그룹중 지배구조개선이란 장기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가장 좋은 업체라는 판단에서였다. 지난해 좋은기업지배연구소가 설립되고 여러 역량도 보강되면서 감시기업을 한화, 두산, 동부, 동원 등으로 늘렸다. 외환은행이나 삼성생명 등 금융권도 포함시켰다. 감시기업 선정기준의 또다른 원칙은 "그 기업의 비지니스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치지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현대그룹에서 현대자동차를 하려했다가 현대중공업으로 바꿨다. 잘 알겠지만 90년대 후반만해도 현대차의 상황이 그리 좋지못했고 우리도 굉장히 위험하게 봤다. -인력 등이 더 보강되면 현대그룹도 감시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의미인가. ▲물론이다. 결국 이 질문은 "왜 삼성만 문제삼느냐"는 말과 같은 것 아닌가. 그동안 참여연대가 문제를 제기할때 기업들 대부분은 참여연대를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으려했다. 그러나 우리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자, 가령 "문제가 10개니까 이걸 고쳐라"고 하면 "2~3개는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못하겠다"라고 답하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그럼 또 우리는 "그건 언제까지 하냐"고 묻고 "1~2년안에 하겠다"고 답한다. 이런 식의 지루한 과정 속에서 겨우 지금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 거다. 그러나 삼성은 대화 자체를 원치 않는다. 창구도 전혀 형성되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99년 삼성전자 주주총회 때 윤종용 부회장과 장하성 교수가 참여연대의 발언에 관한 합의를 했다. 주총 안건도 아니고 발언권을 주겠다는 합의를 하는데도 그렇게 어려웠다. 그것마저도 구조본의 방해로 무산됐다.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단절되니까 결국 우리가 고소, 고발 등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삼성만 문제삼는다는 것은 온당치않다. -지배구조 개선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참여연대 안에서도 각자의 목표는 다 다르다. 참여연대 활동의 과도기간이 끝나기까지 공통적 목표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다. 기본적인 목표지만 적어도 20~3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 과제다. 나는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들어야한다"는 식의 전제를 반대한다. 일례로 주주자본주의(sharehold capitalism)와 이해관계자자본주의(stakehold capitalism)중 뭐가 나은지 누가 알겠는가. 선험적으로 어떤 모델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 미래사회는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며 "혁명(revolution)"이 아니라 "진화(evolution)"라고 생각한다. 경제란 결국 이해관계의 조정(cordination)이다. 충돌하는 이익이 해결되는 메커니즘을 보고싶고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재벌개혁 최우선 조건은 "엄격한 법 집행" -재벌개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가. ▲간단하다. 정부가 이미 만들어진 법과 제도를 엄격하게 집행하면 된다. 시장경제는 어떤 의미에서 진공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룰을 지키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할 일이다. 집단소송제처럼 피해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손쉽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재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의사결정 매커니즘 속에 이질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달라.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삼성을 예로 들자면 이건희 회장이나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외에 그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가장 안 변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현재 이사회는 거수기나 다름없다. 내부제어(internal control system)는 법률로 강제할 수도 없다. 의사결정자들의 마인드가 바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상조 소장은 서울대 정운찬 총장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만큼 애제자로 알려져 있는 소장파 경제학자다. 그는 "학문과 인생 양면으로 스승인 그 분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라며 "한때 기자가 될 꿈을 꾸기도 했는데 정 총장께서 "상조야, 너는 공부를 계속해야 해"라고 야단치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가 참여연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 책임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예전부터 김대영 교수, 장하성 교수 등과 친분이 있던 그는 당시 현대차 파업사태를 접하면서 노사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보자고 참여연대 측에 건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다가 2000년 8월부터 1년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지내고 돌아왔을때, 건강이 나빠진 장교수가 "너무 지쳤다. 네가 대신 맡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참여연대내 경제민주화위원장이 됐다. 지금은 김 교수가 경제개혁센터소장을, 장교수가 경제민주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원래 전공이 파이낸스쪽이며 그중에서도 기업지배구조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며 "참여연대 활동은 책에서 알 수 없는 현실을 깨우쳐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강의를 쉰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김 소장은 "본업을 희생하면서 참여연대 일에 매달리는 것은 넌센스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학생들에게 인기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김상조 소장 약력 1962년 경북 구미 출생 1981년 서울 대일고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 1987년 서울대 경제학 석사 1993년 서울대 경제학 박사 1994.3-현재 한성대 경상학부 교수 1997.8-1998.6 대통령 자문기구 노사정위원회 책임전문위원 1999.4-2001.8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2000.3-2001.2 재경부장관 자문기구 금융산업발전심의회 위원 2000.8-2001.7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초빙교수 2001.9-현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2003.05.09 I 하정민 기자
  • 한물간 64메가 SD램, 삼성전자 "효자"노릇 톡톡
  • [edaily 김수헌기자]한물간 메모리 반도체로 취급받던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SD램)이 삼성전자(05930)의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속 메모리인 256메가 DDR D램이 지난해부터 시장주력으로 떠오르면서 골동품급 반도체 정도로 여겨지던 64메가 SD램이 최근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중이다. DDR D램은 지난해 말 이후 업계간 치열한 증산경쟁이 불은데다 올들어 비수기와 IT경기 침체 탓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현물시장에서 저가 기준으로 2달러 후반부에 머무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SD램은 수급여건이 좋아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64메가 SD램을 개당 2.5달러선에 공급하는 등 128메가 SD램과 함께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주력인 256메가 DDR D램이 1분기 한때 평균값으로 2달러대까지 떨어졌음을 감안할 때, 64메가 SD램의 이같은 가격동향은 이 제품이 메모리 사업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마케팅 담당 김일웅 상무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기업설명회에서 "16메가~512메가까지 SD램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SD램이 수요가 공급을 약간 웃돌고 있어 캐시카우역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64메가, 128메가 SD램 등 "로우 덴시티 레거시(low density legacy)" D램이 캐시카우로 부상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이들 제품에도 뛰어난 미세회로기술을 적용, 원가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온 등 해외업체들이 64메가 SD램에 0.15~0.18미크론 기술을 적용하는데 비해 삼성전자는 0.13미크론까지 쉬링크(공정기술 미세화)함으로써 생산성이나 원가경 쟁력이 비교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D램 특수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변동에 대한 노하우에 기초해 DDR 이후에도 SD램 특수가 있을 것을 예상하고 0.13미크론까지 쉬링크 하는 등 대비책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4, 128메가 SD램은 워크스테이션 서버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서버용 메모리를 DDR로 바꾸면 설계변경 등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서버제조업체들이 SD램 값이 다소 비싸도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ㅣ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에도 당시 한물간 반도체 취급을 받던 EDO D램 가격이 폭등해 떼돈을 벌었었다.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등 대형 컴퓨터에 주로 사용되는 64메가 EDO D램값은 당시 매달 1~2달러씩 올라 불과 8개월 사이에 개당 16달러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98년 EDO보다 4배 정도 빠른 SD램이 개발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EDO라인을 대부분 SD램 라인으로 바꿨다"면서 "그러나 세계적인 서버제조업체들이 자사 서버용 D램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EDO를 고집하게 되자 당시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EDO라인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에 엄청난 물량이 몰렸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 등 일부 전문가들은 "구세대 제품인 SD램 가격 상승은 업체들이 DDR에 대한 생산비중을 늘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향후 SD램 수요는 DDR이라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수요비중 증가에 따라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예상은 삼성전자의 분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향후 SD램값의 추이에도 업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003.04.29 I 김수헌 기자
  • 주식시장 체크포인트(21일)-동원증권
  • [edaily 김상욱기자] 동원증권은 21일 주식시장 주요 체크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긍정적 뉴스 -북, 장관급회담 27∼29일 평양 개최 제의로 인한 남북관계 개선기대감 ▲부정적 뉴스 -내달 1일 중국의 강제인증제(CCC) 본격 시행을 앞두 고 대중 수출에 비상 -6월 수출전망 불투명-산자부 -대만 한국D램 덤핑조사 착수 ▲국내뉴스 -은행 올 1분기 순익 경기둔화와 카드연체, SK글로벌 충당금 적립 등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최고 80%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 -이번주 상장법인 23개사. 코스닥 등록법인 70개사가 모두 1천380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 -각종 수출 선행지표 종합결과 5월까지는 수출 호조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지만 6월에는 다소 불투명하다는 전망 -환율 급상승, 1200원 위협땐 정부 개입전망 -채권단,SK글로벌 그룹지원 쪽으로 선회 -SK그룹, SK글로벌 회생 약속하면 지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증시침체에 영향을 받아 적자결산한 증권사 속출 -현대차, 인도 법인(HMI)이 현지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자재, 부품을 제대로 조달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해야 할 위기 -臺업계, 하이닉스 제소 움직임 확산 -현대아산,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 추진 -사스 의심환자 추가발생 -"분식회계", 집단소송대상서 유보될 듯 -SK그룹 글로벌 합법적인지원, 자산매각, 인력조정등 정상화계획 오늘 발표 -회사채 발행시장 회생조짐, 금리한달만에 하락세 반전, 신규발행증가 -산은캐피털 경영위기, 3년간 2500억 적자, 자력회생 불투명, 산은 증가,매각,청산등 주내 처리방안 확정 -시중은행 기업여신관련 대폭강화, 신용평가기간 단축등 조기경보 시스템 보완, 이상징후 포착업체 여신회수 신규대출 중단 -재건축 안전진단 대폭강화, 7월부터 기준통일, 불가판정땐 1~2년간 재신청불허 -백화점업계,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부진 만회위해 영업 시장 확대, ▲ 북핵관련 -백악관,한중일과 협의후 3자회담 결정 ▲ 전기전자통신뉴스 -臺 칩셋설계업계 1.4분기 실적부진 -올들어 홈시어터 시장 급팽창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성숙기 진입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공급 과잉 징후, 전세계 90%공급하는 일본업체 생산량 대폭 확대 -두루넷, 내달 중순까지 M&A 주간사 선정 -臺 1.4분기 노트북.서버 사상 최대 출하 -정부 인터넷 실명제 닷컴업체도 추진 ▲ 실적 및 등급뉴스 -대만 최대 D램 생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 올 들어 반도체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올해 순익 및 매출 전망을 대폭 하향조 -포스코 경쟁력 세계 철강사중 1위 ▲ 원자재 및 주요지표 -OPEC,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 -지난달 OPEC 하루평균 2천605만7천배럴에 달해 140만배럴 증산 ▲ 국제뉴스 -日, 對北관계 정상화전 식량원조 검토
2003.04.21 I 김상욱 기자
  • 인터넷실명제·3G서비스, 논란속 추진-정통부
  •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가 중점 추진할 6대 최우선 과제는 당면전략과제로 IT산업 신성장 동력 발굴과 혁신적인 전자정부 구현, 주요 추진과제로 IT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와 정보통신망 보호, 쟁점 현안과제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개시와 인터넷역기능 해소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쟁점 현안과제의 경우 정책집행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혀 논란을 빚고 있는 부분이다. ◇ 쟁점 현안과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개시: SK텔레콤과 KTF가 올해 비동기식 IMT-2000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자들이 단말기 및 장비개발 등 서비스를 위한 여건이 미비돼 있다며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당초 6월 실시할 예정이었던 KTF는 6월은 어렵다며 올해내에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올 하반기 서비스를 예정했던 SK텔레콤은 내년 시범서비스, 2005년 상용화 일정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고 300여 중소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면 조기상용화와 투자확대를 요구하는 장비업체와 논란을 벌였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상용화서비스는 올해내에 개시돼야 한다"며 서비스 연기를 일축했다. 정통부는 또 "2006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통신망의 공동구축 및 활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세대 휴대전화, PDA 등 보조금을 일부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부 정책방안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조기확정키로 했다. ▲인터넷 역기능해소: 인터넷 게시판에 실명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논란이다. 정통부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실명제 도입을 검토중이다. 정통부는 "실명제 도입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찬성하는 측은 자기표현에 대한 책임의식 제고와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피해자 보호를 꼽고 있고 반대의견은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막고 전자감시 수단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인터넷게시판부터 실명제를 우선도입하고 민간분야는 공정회를 통해 합의를 형성한 뒤 법제화 등 실시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스팸메일 차단을 위해 메일제공자가 서버차원에서 미리 차단토록 유도하고 외국에서 유입되는 음란 스팸메일 차단을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또 수신거부를 하는 악성 전송자는 형사처벌키로 했다. ◇당면 전략과제 ▲9개 유망산업 선정: 정통부는 "90년대 중반이후 반도체와 이동통신 등 IT산업이 수출과 경제성장을 주도해왔으나 경제가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분야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세계 IT시장은 지난해 1조6000억달러에서 2010년 2조7000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디지털기기, 부품,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각 분야별로 ▲디지털기기분야에서 3세대이동통신, 디지털TV, Post-PC, 지능형 로봇 ▲IT 부품분야에서 IT관련 SoC 등 신개념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S/W·콘텐츠분야에서는 디지털콘텐츠, Embedded S/W, 텔레메틱스 등 총 9개를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이들 유망분야에 선택과 집중하는 IT 신성장 전략을 추진해 2007년 IT생산 400조원,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자정부 구현: 정통부는 정부의 전자결재율이 92.6%, 전자문서 유통율은 82.3%에 달하는 등 정보화 기반은 잘 구축되고 있지만 국민과 기업을 위한 온라인서비스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부처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간 연계 미흡과 원스톱서비스 부족으로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10% 수준에 불과하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행정업무의 처리절차를 국민의 입장에서 재설계(BPR)하고 각 부처별로 관리되는 DB의 연계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인사·재정 등 공통행정 지원시스템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2006년까지 인터넷 민원서비스 대상을 온라인화가 가능한 모든 민원으로 확대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M-Government를 적극 추진한다. 또 기업의 설립·운영에 관련된 행정정보와 민원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G4C를 구축하고 관세·철도·항만정보를 연계한 종합물류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정부의 정보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보화전략회의(의장 : 대통령)와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 등을 보다 강력하고 전문성 있는 체제로 구축키로 했다. ◇주요 추진과제 ▲IT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정통부는 지난해 전체 IT중소·벤처기업이 126억달러를 수출했고 고용인원도 과반수를 점하고 있으나 기업별로는 인력과 매출규모면에서 영세하며 핵심기술 및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차별화와 분업화가 미흡해 동종사업내에서 과당경쟁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대만은 전문화된 기업간 협업이 활발하고 공동구매와 지적재산권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책연구소와 협회 등의 효율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주요 IT제품의 세계시장을 60%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만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확보요인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생산 53조원, 수출 126억달러를 담당하고 있는 IT중소·벤처기업이 2007년 생산 110조원, 수출 3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쟁력 제고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쟁력 강화는 창업보다 건실한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방향을 설정해 현행 창업지원제도를 정비해 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유도하고 퇴출강화를 위해 M&A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공동구매·콜센터 설치 지원, 지역적 집적화와 특성화을 통한 기업간 협업시스템을 구축, 핵심 기술개발 지원과 우수인력 양성을 강화한다. ▲정보통신망 보호: 정통부는 지난 1월25일 악성 웜바이러스 공격으로 인터넷망이 다운된 사건은 네트워크 감시 시스템이 없고 사업자간 정보공유가 미흡해 초기대응에 실패, 외국보다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상위 인터넷 도메인시스템인 Root DNS가 국내에 없어 인터넷 소통장애가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차원의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체제를 구축하고 유사사고 발생시 30분 이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조기경보체제를 위해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현장조사권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사업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을 의무화하고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PC출고 단계부터 백신설치를 의무화한다. 또 인터넷사업자로 하여금 올해중 1200억원을 투입하도록 유도하고 세액공제 확대 및 정보보호 사전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인터넷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Root DNS 등 최상위 네임서버를 국내에 유치하고 국민의 정보보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07년까지 600만명에 대한 정보보호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2003.03.28 I 박호식 기자
  • ASE-실리콘래버러토리스, 혼합신호IC 천만개 양산
  • [edaily 하정민기자] 반도체패키징 및 테스팅업체인 ASE와 혼합신호 집적회로(mixed signal IC)기술 기업인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테스팅 기법을 이용한 혼합신호 반도체집적회로 1000만개를 양산했다고 27일 밝혔다. ASE의 한국내 제조설비를 통해 반도체 테스트 및 최종공정 아웃소싱을 시작한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성공적인 파트너쉽의 결과로 1년도 안 돼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킨 반도체집적회로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있는 실리콘 레버러토리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업체로 첨단 IC 솔루션의 최종 공정을 위해 ASE와 같은 패키징 및 테스팅 서비스 공급업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 비즈니스모델은 비용대비 효과가 높아 실리콘 래버로토리의 경우 ASE와 같은 테스트 및 제조 전문업체에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일임하고 핵심적인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SE코리아 짐 스틸슨 사장은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ASE의 테스트 기술 가치를 인정할 뿐 아니라 테스트 프로그램 및 솔루션 부분에서의 ASE의 숙련된 엔지니어링 팀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며 "부품과 모듈 패키징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성과 RF 핵심기술로 웨이퍼 프로브(wafer probe)에서부터 선적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03.03.27 I 하정민 기자
  • 올 순익 54억 목표..블루투스 사업 주력-삼성광전
  • [edaily 하정민기자] 반도체 마케팅 전문기업인 삼성광전(46430)은 20일 증권업협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은 전년비 29% 증가한 2523억원, 당기순이익은 17% 증가한 5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광전 이준협 대표이사는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인 BT네트웍스를 통해 블루투스관련 무선통신 사업분야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BT네트웍스의 연구개발 능력을 결합해 USB 드라이버, 콘트롤러, 모바일폰용 3D 사운드칩 등을 개발하고 반도체 칩 설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또 사업부문별 성장 전망치를 DRAM 26.1%, 플래쉬 16.1%, 비메모리 26.6%, TFT-LCD 59.9% 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99년 전후에 보급됐던 PC들이 교체주기를 맞고 반도체, TFT-LCD 등의 사업성장세가 여전한만큼 매출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주주 중심경영을 위해 향후 이익의 20%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광전은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이 전년도의 1139억원과 30억원에 비해 각각 71%와 52% 증가한 1952억원과 46억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BT네트웍스의 경우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며 "매출과 순이익 목표액은 각각 480만달러, 30만달러"라고 예측했다. BT네트웍스 CTO인 백동철 상무는 "무선랜과 비교해 블루투스의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동의할 수 없다"며 "블루투스는 무선랜보다 전송속도가 느린 대신 사용영역이 넓고 전력소모량도 작아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에 벤처기업 등록예정을 추진하고 USB 드라이버 관련 특허출원 및 영업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광전은 반도체 마케팅에서부터 R&D분야를 아우르는 사에 이르는 총체적인 사업주체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위디츠(WITHITS)`로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디츠는 `with+it+semiconductor`의 합성어다.
2003.02.20 I 하정민 기자
  • 盧, 재벌구태 비난..부 대물림·경제력 집중 지적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전경련 강연을 통해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지난 5년간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공공부문에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문제점에 대한 노 당선자의 이같은 인식은 새 정부에서 진행될 개혁작업의 타깃과, 이에 대한 해법의 실마리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 당선자는 우선 대기업집단과 재벌의 구태가 여전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노 당선자는 "외형을 부풀리고 지배력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대기업들의 건전하지 못한 행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쓸만한 기업들은 거의 4대 재벌로 편입됐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지나친 경제력 집중이 사회통합과 계층통합을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직도 세금없는 대물림 관행이 일반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땀흘리지 않고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풍토는 빠른 시일내에 불식돼야 한다"고 말해 재벌총수 일가의 경영권 및 부(富) 세습문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민영화된 공기업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일갈했다. 노 당선자는 "공기업도 민간기업처럼 경쟁을 통해 효율을 높야 한다고 점에서 민영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뒤 "그렇지만 민영화된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기획당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잘 설계되어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기업 민영화가 민영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얘기가 있지만 지배구조까지 잘 개선시켜 공기업을 민영화한다면 최상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해 향후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지분문제뿐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이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당선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CEO가 전체 주주의 권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일부 지배주주나 최고경영진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좇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노조의 눈치만 살피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 최고경영자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소유라면 공익적 필요가 있을 때 적절히 규제할 수 있으나 민영화를 하고 나니까 규제수단만 없어졌다는 평가도 있다"면서 "지배구조를 감안하지 않은 무분별한 민영화는 오히려 새로운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당선자는 "민영화된 공기업 중에는 세계적 대기업도 있고 세계 수준의 기업에는 그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이 요구된다"면서 "최근 기업을 평가하는 데에서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 브랜드 가치와 CEO가치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현재 주요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높은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성을 임원 인선의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주주총회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가를 소신것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선자는 "이것이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이며 추천위원과 주주로서의 소임을 제대로 이행하는 행동이 될 것"이라며 "이 원리는 민영화된 공기업뿐 아니라 모든 민간기업에도 적용되어야 할 일반원리"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경영투명성에 대해서는 `대폭 개선됐다`는 국내의 자체 평가와는 달리 외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흡하고 미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분식회계 허위공시 주가조작과 같은 명백한 불법행위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얼마전 국내 펀드매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가 증권분야 집단소송제 도입에 찬성했다는 것은 반추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 당선자는 2001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200%미만인 상장회사가 전체 상장사의 42%나 돼 기업의 수익성이 여전히 낮고 잠재부실기업이 많다고 지적, 지속적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도 갈수록 좁혀져 자동차는 4년후, 반도체는 5년후 우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미래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설비투자의 경우 GDP대비 10%수준에 머물러 경제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3.02.14 I 조용만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2.9~2.15)
  • [edaily 김희석기자] ◇2월9일(일요일) -재경부 : 한국경제의 성장요인 분석(오후) -금감위 : 02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 결과분석(오후) -한 은 : 02년중 국내 장외파생금융 거래 현황 및 시사점(오후) ◇2월10일(월요일) -재경부 : 2002.12월 및 4분기 서비스업활동동향(오후) 2002년도 결함제품 및 리콜실적(오후) -공정위 : 7개 건강매트사업자의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오후) -예산처 : 03년도 제1차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개최(오후) 03년도 신설 기금운용계획(안)(오후) -금감위 : 02년중 유가증권신고서 정정명령 현황(오후) -산자부 : 산업용 SW의 국제표준적합성 시범인증 평가결과(오후) 동·남대문-밀라노 프로젝트 연계운영 계획수립 추진(오후) ◇2월11일(화요일) -재경부 : 집합증권투자 규제 연구(오전) 외환위기 이후 재벌구조 변화에 대한 실증분석(오후) 2002년 12월및 연간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결과(오후) -예산처 : 04년 예산안 편성지침 마련을 위한 인터넷 설문조사 실시(오후) -금감위 : 02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실적분석(오전) -한 은 : 02년말 현재 국내 전자화폐 발급현황(오후) -정통부 : 연구용 지문·얼굴정보DB 제공(배포시) -산자부 :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현황(오후) 03년 산업기술개발사업 통합공고(오후) EMS와 벤처간 전략적 제휴추진(오후) ◇2월12일(수요일) -재경부 : 관세법시행규칙 개정내용(오전) 2002년산 쌀생산비 조사결과(오후) -공정위 : 자동차(신차)매매 표준약관 승인보급(오후) -금감위 : 제도금융권의 불법 대부업체앞 대출억제(오전) 지분변동 상시감시시스템 구축 및 본격가동(오후) 증선위 안건관련(오후) -한 은 : 2.21일 한국은행 경제교실개최(오후) -정통부 : 임베디드 S/W산업 육성(배포시) -산자부 : 나노기술 클러스터 조성추진(오전) 자동차트랜스미션 산업경쟁력조사 결과(오후) ◇2월13일(목요일) -재경부 : 우리나라 민간기업연구 개발활동의 구조변화(오전) 2003년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오후) 2002년 국가예산과 정책목표(오후) KDI 2002년 연차보고서(오후) -공정위 : 10개 유사 홈쇼핑사업자의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오후) -예산처 : 03년도 기금운용평가편람 설명회 개최(오전) -금감위 : 02년중 은행의 신용여신취급현황(오후) -한 은 : 최근 국내은행 금융채 발행현황(오후) -정통부 : 대학 정보보호동아리 산업현장교육(배포시) -산자부 : 02년 전력시장 운영실적 분석(오전)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이상적인 체형은(오후) 반도체연구소 기반확충사업 추진(오후) ◇2월14일(금요일) -예산처 : 거가대교 등 4개 민자사업 시행자 지정(안) 민투심 의결(오후) 베트남 재정부차관 기획예산처 방문(오후) -금감위 : 금감위 안건관련(오후) -정통부 : IT분야 해외장학생 선발·지원(배포시) -산자부 : 시스템 S/W설계 인력양성사업 신규추진(오후)
2003.02.08 I 김희석 기자
  • 네트워크 등 IT분야 3대산업 집중육성-국정보고(상보)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성장 잠재력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IT 서비스산업과 네트워크 관련 산업, 핵심부품 산업 등 IT관련 3대분야를 집중 육성키로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총생산(GDP)의 3%로 끌어올리는 한편 효율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은 21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 혁신과 신성장 전략` 합동 업무보고에서 "첨단기술과 지역특화기술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세계일류 IT산업 육성과 관련,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을 집중 발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 등 IT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반도체와 CDMA의 뒤를 이을 IT네트워크 관련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SoC설계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대 핵심기술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 우리기술의 국제적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IT 인적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고도화를 도모하고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세대 신기술의 조기산업화 ▲제조업·서비스산업의 지식정보화 ▲중소·벤처기업 육성으로 역동적 산업구조 육성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는 등 신산업 육성과 주력 기간·부품산업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지식기반사회에 맞춰 여성인력과 노령자 등 유휴인력의 활용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여성창업강좌를 개설하고 2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펀드를 운영하는 한편, 원격근무 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하는 벤처인력 인큐베이팅을 확대해 청년실업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과 신성장전략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과학기술인 처우개선을 골자로 한 이공계 사기진작 ▲효율적 연구관리체계 구축 ▲이공계 교육 및 연구 강화 ▲핵심기술 개발·첨단인력 양성을 통한 IT산업 육성 ▲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2003.01.21 I 오상용 기자
  • (가판분석)1월2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한경 : "세금 마일리지 도입" 추진 매경 : 새정부 경제자유 후퇴..여론조사 서경 : 가계부실채권 유통물량 급증 조선 : 노, "한미관계 5년내 큰 변화" 동아 : 노, 총선 비례대표제 확대 한겨레 :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도입..인수위 경향 : 노, "북한 장관급대표 면담 용의" 대한 : 프랑스식 이원집정제 도입 한국 : 3대의혹규명 등 여야 쟁점협상 본격화 ◆주요기사 인수위, 이공계 대학생 3명중 1명 전액 장학금 추진(한경) 인수위, 재벌 계열투신 지원 제동..위탁규모 제한 추진(한국) 인수위, 수도권 공장총량규제 푼다(한경) 경인운하 경제성 있다..KDI최종 평가(대한) 재계, "비업무용부동산제 없애야"(한경) 재계, 상속세 할증과세 폐지 요구(서경) 재계 임원 "영파워" 떠오른다(동아) 신한지주, 사후손실 보장 일부 철회..조흥은 매입조건 완화(한경) 장기주택마련펀드 인기 끈다(한경) 제일은행에 또 공적자금..올 1.2조 투입(서경) 보험설계사 11만명 실업사태 우려..생보 보고서(매경) 증시 가격제한폭 폐지해야(매경) 작년해외여행 700만 돌파(한경) 기업 55% "1분기 채용 안해(한경) 美, 더블딥 가능성 또 부상(서경) 전세계기업 연급펀드 적자 "비상"(서경) 미국 경제지표 일제히 악화..생산줄고 무역적자 늘고(한경) 伊 마피아, 산업쓰레기 장사(동아) 中 민간기업이 국영기업보다 많다(경향) 삼성, 저부가 반도체 생산 전면 중단(서경) 삼성전자 특별상여급 놓고 주주들 불만(경향) 기아차, 리콜 차별..세피아 브레이크 결함 미국만 리콜(경향) LCD 반도체社 설비확장 경쟁(한경) PC내수판매 2년째 감소세(한경) 유가상승 환율급락 소비위축..산업계 삼중고(대한) 수도권 단독택지 시장도 시들(서경) 저층 재건축 집값 끝없는 추락(한경) 행정수도 신도시 토지수용 "상승전 땅값 적용"검토(한국) 개인워크아웃 활성화..금감원 대손충당금 완화(경향) 재경부, 가계대출 당분간 억제(조선) 카드 장기연체 재발급 못받는다(매경) 취업한파에 고시열기..행시 외시 경쟁률 4년만에 상승(한국) 가격담합 제보 최고 1억 보상(한국) 직불카드 복권당첨 비율 높인다(동아)
2003.01.19 I 이진우 기자
  • 삼성 이색승진자-대발탁, 여성임원, 외국인임원
  • [edaily 김수헌기자]17일 삼성그룹 인사에서는 어김없이 2년 연속 승진을 뜻하는 "대발탁자"과 조기승진에 해당하는 "발탁자"들이 대거 탄생,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삼성은 기존 여성임원 6명 가운데 3명을 승진시키는 한편, 새로 여성임원 3명을 선임해 "성차별없는 기업"이미지를 만들려는 노력도 보였다.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외국인 정규임원 승진자를 낸 점도 눈에 띈다. 대발탁 또는 발탁자 10명 중 7명이 삼성전자(05930) 출신이었다. 대발탁자는 삼성전자 최도환 전무와 유병률 전무, 김헌배 상무보, 류영무 상무보 등이다. 이들은 동기들에 비해 6~8년정도 빠른 고속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다. · 최전무(휴대폰개발그룹장)는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휴대폰을 적기에 개발, 세계시장 점유율 3위 도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디지탈카메라 내장 및 대형 컬러LCD 채용 휴대폰을 개발해 폭발적인 카메라 폰 열풍을 주도했다. 유전무(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은 지난해 컬러TV의 세계시장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40인치 LCD TV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상무보는 무선고주파(RF) 회로설계 전문가로, 2001년에는 세계 최초 양방향 동영상(VOD) 휴대폰을,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복합단말기를 개발하는 공을 세웠다. 휴대폰 경량화, 소형화 설계분야의 전문가인 류상무보는 지난해 국내 최초 Palm 운영시스템을적용한 PDA 휴대폰 개발해냈다. 이밖에 "2003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중 삼성전자 천방훈 상무(소프트웨어센타 모바일 S/W 개발담당)와 김종인 상무보(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이재경 상무보(반도체 FAB 10 그룹장), 삼성종합기술원 김창용 상무보(멀티미디어LAB 전문연구원)등 4명은 발탁대상이 됐다. 또 삼성물산(00830) 곽재민 상무보와 박인식 상무보(차세대 스토리지그룹장)은 한단계 승진했다. 신규선임된 여성임원의 경우 2명은 임원으로 외부에서 스카우트해왔으며, 1명은 자체승진했다. 삼성전자 이현정 상무(43)는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출신 홈네트웍 전문가로 핵심인재 확보차원에서 삼성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스카우트한 인물. 차세대 가전시장을 주도할 홈네트워크 표준화와 제품과 기술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01300) 이정민 상무보대우(35)는 이태리 루이자베카리아사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역시 스카우트됐다. 이번 승진임원 중 최연소자로 제일모직의 이태리현지법인에서 근무하게 됐다 박현정 상무보는 자체 승진케이스. 94년부터 삼성화재에 근무한 CRM(고객관게관리)전문가로, 하버드대 박사출신이다. ·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입사 4년차인 데이비드 스틸씨(36)를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신규사업담당 임원으로 승진시킨데 이이 이번에는 미국 현지법인 휴대폰 판매책임자인 피터 스카르진스키(47)씨를 상무보에 선임했다. 스카르진스키 상무보는 AT&T, 루슨트 등 세계적인 무선통신 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한 이동통신사업 전문가. 지난 97년부터 삼성전자 정보통신판매법인(STA)에 근무해왔다. 입사 1년만에 미 스프린트사를 통해 SCH-2000모델을 미국 시장에 도입, 사상 첫 단일모델 1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지난 2001년에는 미 최대 통신운영 사업자 스프린트 PCS사와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 3동안 30억달러의 초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2003.01.17 I 김수헌 기자
  • (증시조망대)오리무중인 모멘텀
  • [edaily 김세형기자]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이라크와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700선을 하회했으며 나스닥은 1% 이상 밀렸다. 기술주들이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이라크에서 화학무기의 장착이 가능한 탄두 11기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어제 우리나라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며 장중 출렁거리기도 했지만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삼성전자 효과는 나타나지 않아 최근 이어져온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탈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중엔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지만 증시로는 유입되지 않으면서 수급상황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할 곳을 찾아 해외펀드로까지 돈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단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현재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북한 핵문제, 이라크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기까진 박스권 흐름을 상정하고 매매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상장후 첫 배당금 지급..순익도 호조 뉴욕증시,기업실적+이라크 "악재"..다우,8700선 하회 뭉칫돈 해외펀드로 몰려, 저금리에 증시.부동산 침체 투자할곳 못찾아 8월부터 은행.증권사서도 보험든다,4년내 모든 보험상품으로 확대...방카슈랑스 도입방안 공자위원장에 전철환 전 한은총재 선출 공정위 대기업정책 방안, 2금융도 대주주 지분제한, 기업결합 시장점유율 50% 초과땐 불허 한국 기업환경 불안 여전, 주한 외국기업 CEO, 새정부에 규제완화 요청 인수위, 주가연동예금 보호대상 제외 예보에 요청...개인연금 신탁도 10년 끌어온 생보상장 "본격논의" 日은행 "자본확충만이 살길"...미쓰이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12억달러 유치 아르헨 또 디폴트 선언, IADB차입금 6억 8000만달러 상환 실패 FRB보고서, 미국경제 성장 여전히 둔화 은행 신탁자산 급격한 감소세, 1년만에 9% 줄어, 지난달말 73조 7700억 야후 작년 4분기 매출 51% 급증, 애플은 예상치 밑돌아 수출시장 "환경장벽" EU 규제 강화에 수출 "빨간불" 전자.자동차 완제품 큰 타격 실업률 3%..전체의 40%가 청년실업 외국계 생보, 설계사 대폭 증원, 지난달 14% 늘려, 국내시장 적극 공략나서 이라크 사찰 시한 놓고 美-유엔 마찰 조짐 소상공인 체감경기 8개월째 하락 [뉴욕증시] 기업실적+이라크 "악재"..다우,8700선 하회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우려와 이라크와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다우지수는 8700선을 하회했으며 나스닥은 1% 이상 밀렸다.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함께 GM과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블루칩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로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그러나 기술주들이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나스닥이 하락세로 반전했고 다우도 그 뒤를 이어 약세로 밀렸다. UN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화학무기의 장착이 가능한 탄두 11기를 발견했다는 뉴스가 오후장들어 지수의 하락을 부채질했다.이라크 전쟁에 대한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이 동요했다는 점도 악재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만2000건 감소한 36만건을 기록해 6주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쳐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배럴당 33달러선을 크게 상회했으며 금값은 급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360달러선에 육박했다. 16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오전까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해 결국 전일대비 0.29%, 25.03포인트 하락한 8698.15포인트를 기록, 87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중반에 마이너스권으로 밀려 이후 꾸준히 낙폭을 늘리면서 1.03%, 14.85포인트 떨어진 1423.9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9%, 3.59포인트 하락한 914.6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16%, 0.64포인트 하락한 394.8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815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2056만주로 평균 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03대1574를, 나스닥은 1439대177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야후를 비롯한 비롯한 일부 종목들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이유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터넷 대표주자인 야후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4.24% 급락했다.야후는 전일 4분기에 8센트의 주당순익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주당 6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주가가 이미 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오히려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재료가 부각되며 주가가 부준했다.UBS워버그는 "야후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종목들도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0.86% 하락했고 인텔의 라이벌인 AMD도 3.36% 하락했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11% 하락했고 장비종목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도 각각 0.76%, 1.61% 하락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5% 하락했다. [증권사 데일리(17일자)] 굿모닝신한: 하락압력 약화..순환매 흐름 상정 대신: 수렴 과정 이후 지수 방향성 결정 대우: 낮아지는 기대감과 지속되는 불확실성 대투: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 회복에 관심 동부: 저항선 돌파 여부 동양: 실적발표로 인한 잦은 등락속에서 동원: 시중자금 단기부동화의 시사점 메리츠: 단기 강세국면 예상되지만.. 부국: 보수적 시각 견지 브릿지: 불확실성 축소 서울: 안정성 제고 & 모멘텀 부재 신영: 이격조정을 통한 수렵과정후 나타날 변동성 확대국면에 대비 신흥: 미국증시와의 동조화 유효 우리: 하락 압력 우세한 가운데 좁은 박스권 장세 하나: 제한된 유동성속 박스권 지속 한양: 전쟁상품 강세 & 달러 약세의 영향 한화: 우량주 중심으로 단기매매 현대: 제한적 반등 구도하에서 단기 매매 유효 현투: 낙폭과대 실적우량주에 대한 제한적 접근 유효 KGI: 지수 조정시 저점매수 SK: 고가매도, 저가매수 병행 LG: 증시 연속적 반등 가능할까? [증시 기술적 지표] -1월16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감소, 17개월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5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821억원이 줄어든 7조7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22일 7조7264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테러때(9월12일:7조7428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위탁자 미수금도 이틀연속 줄었다. 15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1014억원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48.69p(+0.40p, 0.06%)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97.8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55p(-0.26p, 0.52%)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99.73%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82.30포인트(+0.20P, 0.24%) -미결제약정, 6만5633계약, -2454계약 -시장 베이시스, -0.28,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1.75 -1차 저항선: 83.15, 2차 저항선: 84.00 -1차 지지선: 80.90, 2차 지지선: 79.50 [ECN마감]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이 126개로 매도잔량 종목 45개에 비해 훨씬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감소한 119만3369주, 24억1688만178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87만2720주(2억5745만2400원)이 거래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이어 신원(7만3360주), 금양(2만6200주), 삼보컴퓨터(2만200주), 아남반도체(1만2210주) 등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올랐다. 계몽사는 거래량이 전혀 없었으나 5만9030주의 매도잔량을 쌓으며, 이 부문 1위 종목에 올랐다. 이어 한미은행(5만4990주), 신성이엔지(1만6330주), AP우주통신(6850주), 모디아(6183주) 등이 매도잔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2만61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토지신탁(35만2891주), 신원(7만주), 일진(3만5910주), 동양철관(3만5370주) 등이 뒤를 이었다.
2003.01.17 I 김세형 기자
  • (유럽증시)일제 하락세..지표 부진+뉴욕 악재
  • [edaily 안승찬기자] 4일 유럽증시가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와 일본증시가 급락해 이날의 약세를 예고했다. 또 독일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란 호재를 외면하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6시10분 현재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23% 하락한 1025.30을 기록중이다. 오후 6시25분 현재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84% 떨어진 3195.33을, 독일 DAX지수는 0.47% 내린 3264.93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휴대폰제조업체 노키아는 리먼브러더스의 목표주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4.62% 급락,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키아는 전일 애널리스트 모임에서 내년 전세계 휴대폰 매출 증가율이 이전 예상치는 크게 밑도는 10%로 전망, 주가가 6% 이상 급락했었다. 영국의 BT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악재로 2.06% 내렸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폴 앤드류 마쉬는 이날 BT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유지(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세계 2대 미디어 기업인 비방디유니버셜은 0.96% 떨어졌다. 비방디유니버셜은 전일 BT가 보유하고 있던 세게텔의 지분 26%를 40억유로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세계텔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던 영국의 보다폰은 1.05% 내렸다.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은 2.26% 하락했다. 알카텔은 전일 프랑스의 광섬유 생산공장 가운데 1개를 폐쇄하고 64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반도체주들의 급락 여파로 유럽의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독일의 D램업체 인피니온은 4.36% 급락했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2.94% 떨어졌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는 4.35% 빠졌다. 이밖에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전일의 급락세를 이어가며 4.38% 밀렸고 유럽 최대 IT 서비스업체 캡제미니가 4.15% 하락했다.
2002.12.04 I 안승찬 기자
  • 산업 "모듈화" 촉진 않으면 후발국에 고전-LG연
  • [edaily 김수헌기자] 제품이나 서비스, 조직 등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여러개의 부분 시스템으로 나누면서 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모듈화"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중국 등 후발국에 고전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약 2만개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반도체,소프트웨어,키보드 등을 구성되는 노트PC같은 제품을 한꺼번에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 묶음으로 나눈 부분시스템인 모듈형태로 조립하면서 복잡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모듈화의 성공포인트와 활용전략"보고서(이지평 연구원)를 통해 "모듈화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속에서 첨단 생산시스템이나 조직관리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경영기법"이라면서 모듈화의 5가지 성공효과를 제시했다. 첫째는 복잡성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다. 보고서는 기술발달과 함께 제품의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어 모듈화를 하면 생산과정 개선과 고객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설계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는 사후 조정코스트 절감과 동시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립생산과정에서 새로 개발된 어떤 부품의 위치나 크기가 바뀌게 되면 다른 부품도 변경해야 하는 조정비용 부담이 있었으나 모듈화 된 시스템의 경우 독립적 운용을 통해 사후조정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세째는 모듈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개량할 수 있어 실험자유도와 이노베이션 촉진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네째는 한개의 통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을 때는 산업이나 제품의 진화방향, 이노베이션의 방향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범위가 한정되지만 모듈구조는 각 모듈구조의 선택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듈화는 IT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조현장에서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모듈형태의 개발조직을 통해 기술혁신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 제조업은 아직 20세기 대량생산시대형 비즈니스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 모듈화와 IT화를 통해 경쟁력 기반을 첨단화하지 못하면 후발국들의 추격에 고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쟁유도형 모듈전략을 기업 내부에 도입, 작은 조직이 서로 겹치는 업무를 경쟁적으로 담당하는 모듈형 조직을 갖춘다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쉽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중국,인도 등이 거대 글로벌 모듈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과거와 같은 공단조성형 전략의 한계를 인식해 이노베이션 지향의 모듈화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11.28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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