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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반도체 팹리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 돌입
  • [오늘 청약]오디오반도체 팹리스 ‘아이언디바이스’ 공모 돌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전문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가 이달 9~10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 (사진=아이언디바이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날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7000원이며, 오는 23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005930)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이다.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는 한 개의 반도체칩에 디지털·아날로그 신호와 전력 처리를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반도체 중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오디오 반도체를 개발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오디오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선 앰프 설계 기술부터 보호 및 센싱 회로까지 등 수십 개의 지적재산권(IP) 관련 기술력을 보유해야 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확보해 저전력 고출력 스마트 오디오 반도체를 시장에 선보였다.아이언디바이스의 오디오 반도체 제품인 스마트파워앰프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파워앰프는 제한된 배터리 전압에도 앰프가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고, 음성 감지 수준을 높이는 한편 노이즈를 억제하는 등의 여러 역할을 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에 납품에 성공했다.중장기 성장 여력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파워 앰프 이외에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촉각과 오디오를 결합하는 ‘오디오-햅틱 스마트파워 앰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화합물 전력 반도체용 파워IC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검증된 갈바닉절연 기술을 이용해 화합물반도체 소자와 이를 제어하는 파워IC를 결합 및 패키징한 IPM(Intelligent Power Module) 생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주력 사업인 스마트파워 앰프 납품 확대와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 올해는 연간 매출액 151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9.1%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의 23%를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210억원이다. 공모금액은 설비투자와 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9.09 I 김응태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공모·웨이비스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아이언디바이스 공모·웨이비스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아이언디바이스와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웨이비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9월 9일(월)~9월 10일(화)△아이언디바이스 공모-혼성신호 SoC(System-on-Chip) 반도체 기획·설계와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저전력·고성능·고집적 설계에 중점을 두고 직접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외주 생산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 대표 제품으로는 양산단계인 스마트파워앰프·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등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용 구동IC 제품도 기술 개발이 차근히 진행돼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4900~5700원, 공모금액 최대 171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35억원.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9월 9일(월)~9월 13일(금)△웨이비스 수요예측-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2500원, 공모금액 최대 186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9월 10일(화)~9월 11일(수)△케이비제30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9월 11일(수)△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7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9억원.
2024.09.08 I 박순엽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공모가 7000원 확정…밴드 상단 23% 초과
  • 아이언디바이스, 공모가 7000원 확정…밴드 상단 23% 초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 전문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가 최종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아이언디바이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2350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9.1%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파워앰프 칩을 설계,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촉각과 오디오를 함께 결합한 오디오-햅틱 드라이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피에조 소자를 붙여 스피커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사운드 앰프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핵심 혼성신호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세트업체 내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아이언디바이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9월 23일이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위기의 인텔, 퀄컴에 칩 설계 사업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사업 부문의 지분 일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텔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있다. (사진=AFP)소식통은 퀄컴 경영진이 인텔 내 설계 사업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클라이언트 PC 설계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서버 부문과 같은 인텔의 다른 사업 부문 인수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텔의 PC 클라이언트 사업은 PC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293억달러(약 3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텔은 그러나 인공지능(AI) PC의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은 최근 몇 달 동안 인텔의 사업 일부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퀄컴의 관심과 인수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통신 기술 회사인 퀄컴은 모바일 칩셋, 통신 모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퀄컴에서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전 세계 많은 스마트폰에 탑재됐고 글로벌 AP점유율은 애플에 이어 2위다.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인텔은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업체 알테라,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업체인 모빌아이 등 특정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텔이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 조정 주당순이익은 2센트로, 각각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이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125억~135억달러(약 16조~18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인텔은 직원 15% 감축과 배당금 지급 중단과 함께 1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 등을 함께 발표했다. 인텔 이사회는 내주 회의를 열고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엔비디아, 지금 사라”…여전히 최고의 선택이라는데, 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에 대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절호의 매수 기회가 왔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식가치가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만큼 ‘최고의 선택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9% 오른 10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벡 아리아 분석대로라면 54%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15% 상승한 상태다. 지난 6월 140달러(수정주가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장 및 마진 둔화 우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출시 지연,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설 등으로 상승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최고 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3개월간 자사주 530만주(6억3310만달러 규모)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젠슨 황이 3월 말 기준 935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보유지분 중 5~6%를 팔아치운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반독점 조사·성장 둔화·블랙웰 출시 지연 등 이슈와 주식시장의 부정적 힘(계절적 약세)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론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5년 만에 가장 저렴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비벡 아리아는 “지난 5년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2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사이였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이익(상위 전망치) 기준 PER은 20배, 2026회계연도 예상이익(컨센서스) 기준으로는 27배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비벡 아리아는 또 “AI 주도 성장에 대한 장기적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특히 공급망 데이터가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시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과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력한 수요는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잠재적으로 반독점 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까지 무언가를 가정해 주가를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과 관련한 소환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2명으로 이 중 58명(9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실리콘밸리에 한국 AI반도체 지원거점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협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에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열린 이곳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산호세)의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K-ASIC)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곳은 정부가 한국 AI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확대를 돕고자 마련한 지원 거점이다. 산업부는 올 4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서 이곳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계획보다 빠른 이달 정식으로 문 열었다. 개소와 함께 알파솔루션즈, 사피엔반도체 등 5개사가 입주하고 20여 기업이 공동 멤버십 기업으로서 공용 공간과 사업화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미국은 AI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강대국이다. 또 새너제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거점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 중에서도 그 수도로 불리우는 중심지로 우리 기업의 입지 선호가 높다. 구글·이베이가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고 애플 역시 인근 쿠퍼티노에 본사가 있다. 우리나라는 팹리스(설계), 지적재산권(IP), 디자인하우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대체로 영세한 만큼 이곳 진출·협업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큰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이곳을 찾은 한국 기업에 수요 연계 기술개발과 검증·인증 자문, 홍보·네트워킹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산하 정부 연구개발 추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반도체협회, 현지 진출한 한국 반도체 기업과 이곳 입주기업, 스탠포드대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당장 개소식부터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양국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하루 뒤인 6일 이곳에서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강화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AI반도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더 강화할 게임 체이저(game changer) 기술”이라며 “AI 반도체 본고장에 설립된 이곳 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테슬라, 이르면 내년 1분기 유럽·중국서 FSD 출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다음날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시장은 꽤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일자리수가 16만1000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기관인 ADP가 이날 발표한 8월 신규 일자리수는 9만9000건에 그쳤다. 전월 11만1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4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집계돼 전주 23만2000건, 예상치 23만1000건을 밑돌았다. 이날 고용지표는 고용은 둔화되고 있지만, 해고는 증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S&P 글로벌과 ISM이 각각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견고하게 나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152.82, -0.8% -6.7%*) 통신용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내렸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브로드컴이 장 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130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29억7000만달러, 1.21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0억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는 141억1000만달러다. 호크 탄 CEO는 “올해 AI 맞춤형 칩 매출이 1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 110억달러보다 높였다. 한편 브로드컴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0.53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TSLA, 230.17,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완전자율주행(FSD)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테슬라는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이 이달부터 FSD 최신 버전인 12.5버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는 내달 10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최고의 선택’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 35.0, -9.5%) 유선통신 서비스 기업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버라이즌으로의 피인수 기대감으로 전날 38% 급등한 가운데 이날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버라이즌(VZ, -0.4%)은 전액 현금거래로 프론티어를 약 200억달러(주당 38.5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년 6개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최근 90거래일간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대비 4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전날 관련 소식이 돌면서 프론티어 주가는 38% 급등한 바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의 순수 광섬유 인터넷 공급업체 인수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06 I 유재희 기자
“팹리스 스타트업 키운다”…중기부, 3대 파운드리와 협력
  • “팹리스 스타트업 키운다”…중기부, 3대 파운드리와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3대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업체)와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파운드리가 팹리스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돕고 중기부는 최대 2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팹리스 스타트업, 관계기관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팹리스 챌린지’시상식을 개최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 및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과 국내 파운드리가 함께 성장하고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한 행사다. 이번 챌린지는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만 참여하던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했다. 팹리스산업협회가 제안한 국내 모든 파운드리의 챌린지 참여 요청을 DB하이텍(000990)과 SK키파운드리가 받아들이면서다. 선정 기업별 지원 예산도 최대 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들 파운드리는 전문가와 공동으로 서류·발표 평가 등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아이씨티케이, 퀄리타스반도체, 트루픽셀, 이엠코어텍, 파워엘에스아이 등 최종 5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3개 파운드리는 시제품 제작 공정(MPW) 우선 이용과 함께 공정 기술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기업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뒷받침한다. 이날 행사는 평가위원 대표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선정 스타트업 시상식,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국내 파운드리 기업 부사장 축사, 우수사례 발표, 선정 스타트업의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2년 팹리스 챌린지 를 통해 AI칩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CES 2024에서 3개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를 업력과 기술력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설계자산, 시제품 제작 공정, 국내외 대기업 등과 수요 기반의 협업, 제품 검증, 투자 유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에서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균형적 성장이 필수적”이라면서 “팹리스 챌린지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점하고 팹리스 스타트업은 신기술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분산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
  • "분산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
  • [세종=이데일리 윤종성·강신우 기자]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려면 현재 40MW(메가와트) 이하의 발전설비, 500MW 이하의 집단에너지 설비로 한정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분산에너지특화지역(분산특구) 내 액화천연가스(LNG)·수소혼소 복합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시 정부의 인·허가 문턱을 낮춰달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풍력자원, 분산에너지원으로 인정해야”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원의 범위를 40MW 이상 발전설비로 확대해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풍력자원을 분산에너지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이데일리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윤종식 제주도 신산업분산에너지 팀장,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과 특화지역 지정 준비 현황‘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현행 분산에너지법상에서 분산에너지는 △자가용 발전설비(자가용으로 사용한 에너지 한정) △40MW(메가와트) 이하의 발전설비 △500MW 이하의 집단에너지 설비 △열 에너지로 정의됐다.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도 “현재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상에서 제시되는 분산에너지 범위를 보면 해상풍력발전은 포함되기 어렵다”며 “분산에너지 취지에는 발전소 밀집지역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확대 의미도 포함되는데, 이는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구분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한준 팀장은 “인천은 수도권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있는 부담에 더해 수도권으로 분류돼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까지 안게 될 것”이라며 “단순하게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이 아니라 세부적인 지역 구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도권에 있지만 인천처럼 전력 공급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비수도권, 발전소 주변지역 등 세 가지로 구분하거나, 지역별 차등요금제에 대한 합리적인 설계가 완료될 때까지 발전소 주변지역을 비수도권에 포함하는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설홍수 실장은 “LNG 복합 발전은 정부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분산특구 내에서는 허가를 유연하게 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소매 요금체계를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지자체 의견 반영해, 분산법 개정할 것”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분기 공모를 통해 상반기 중 분산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부가 발표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가이드라인’을 보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력수요 유치형 △공급자원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으로 구분된다.전력수요 유치형은 지자체의 인센티브, 전력 직접거래 특례를 통해 전력을 싸게 공급해 기업들을 지역에 유치하는 형태이고 공급자원 유치형은 전력자립률 제고를 위해 분산에너지 발전 설비를 유치하는 형태다. 신산업 활성화형은 분산자원과 첨단 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유형이다.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은 “수도권 제외 대부분 지방이 인구소멸 문제와 청년 일자리 문제 심각하다”며 “특화지역 지원을 통해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2차 전지·반도체 기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미포·온산산단 등 분산에너지 발전설비를 인근 또는 단지 내 기존 수요 활용 및 신규 수요를 유치하는 등 특화지역 내에서 에너지 생산소비가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종식 제주도 신산업분산에너지팀장은 “‘신산업 활성화형’ 모델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기술(V2G) 등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은 “내년 상반기에 특구를 1~2개 정도 지정할 계획”이라며 “전력·에너지업계가 꿈꾼 그림을 실제로 펼칠 무대가 특구인데,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부족한 부분을 같이 메워 분산에너지법을 계속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른 신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임일형 LS일렉트릭 에너지DX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 설홍수 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인섭 부산시 미래에너지산업과 사무관,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주성관 고려대 교수,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한준 인천연구원 기후정책연구팀장, 이옥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조홍종 단국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대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9.05 I 강신우 기자
과기부, 2027년 광주광역시에 'AI과학영재고' 설립한다
  • 과기부, 2027년 광주광역시에 'AI과학영재고' 설립한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을 목표로 광주광역시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 고등학교’를 설립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5일 GIST에서 스물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AI과학영재고 설립 등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468번지 외 21필지에 총 150명 규모(통상 학년상 50명 기준)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AI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등학생 단계부터 고급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고는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AI분야 특화 교육 및 GIST 등 과학기술원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 특성화 교육 과정 마련·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 △석·박사급 전문 교원 채용 △AI 등 특화 분야 중심 교육(GIST 연계 전체 시수의 20%) 등으로 설계한다. 과학영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반영한 것으로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모델을 바탕으로 작년 기획됐다. 올 1월 관련 GIST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 달 26일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AI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받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재정을 출현할 예정인데 아직 예산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광주 도심 곳곳에서 AI기업과 연구자들이 자율주행, 수질 테스트 등 AI를 활용할 기술을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 AI기업 120개를 유치하고 AI사관학교를 통해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 600여명을 배출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작년 10월엔 AI특화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탑재했다. 1단계 사업이 올해 5년차를 맞은 만큼 후속 작업으로 광주를 AI기업,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험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장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AI기업들의 AI서비스를 실증적으로 테스트해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황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광주 도심 곳곳을 AI기업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한편 시민, 기업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AI기업이 단시간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완성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광주의 산업에 AI를 융합, 고도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주거·교통·환경 등 시민이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실증하게 될지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실증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검증을 거쳐 관련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5년간 4269억원이 투입됐다.
2024.09.05 I 최정희 기자
아이언디바이스 "오디오반도체 공급 확대…내년 흑자낼 것"
  • [IPO출사표]아이언디바이스 "오디오반도체 공급 확대…내년 흑자낼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 전문기업인 아이언디바이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유일 오디오반도체 팹리스(Fabless·설계회사)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스마트파워 앰프’ 공급을 국내외 시장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중장기 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등 신사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이사. (사진=아이언디바이스)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파워 앰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의 응용처 확대 및 사업 확장을 통해 혼성신호 SoC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005930)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이 주축을 이뤄 설립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기업이다.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 전력 처리를 한 개의 반도체칩에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칩이다. 아이언디바이스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에 주요 탑재되는 스마트파워 앰프다. 스마트파워 앰프는 소리에 필요한 출력에 맞춰 전압을 바꾸고,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으로 승압해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파워 앰프에는 초저잡음 고성능 아날로그 회로 기술, 고성능 제어 및 신호처리 디지털 기술, 전력전자 기반 파워 구동 기술 등이 적용됐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스마트파워 앰프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향후 점유율 20~30%까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1위 제조사로의 납품 이력을 바탕으로 대만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중장기 성장 여력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파워 앰프 이외에 새로운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촉각과 오디오를 결합하는 ‘오디오-햅틱 스마트파워 앰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화합물 전력 반도체용 파워IC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검증된 갈바닉절연 기술을 이용해 화합물반도체 소자와 이를 제어하는 파워IC를 결합 및 패키징한 IPM(Intelligent Power Module) 생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주력 사업인 스마트파워 앰프 납품 확대와 디스플레이사운드 앰프 등의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언디바이스 올해는 연간 매출액 151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 매출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파워 앰프 신규 모델 추가 적용 등 매출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추후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이언디바이스의 제품 적용 모델이 늘어나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900~5700원이다. 최대공모금액은 171억원이다. 공모금액은 설비투자와 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상장예성주식수 1365만 3263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411만 5351주(30.14%)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보호예수물량은 953만 7912주(69.86%)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지난 8월3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9월23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4.09.05 I 김응태 기자
中 1300여 기업 대거 IFA 상륙…"美 대신 유럽 노린다"
  • 中 1300여 기업 대거 IFA 상륙…"美 대신 유럽 노린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 가전·TV 제조업체들이 본격 유럽 공략에 나섰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견조한 유럽 시장을 적극 두드리는 것이다. 인공지능(AI) PC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맞춰 올해는 반도체 기업들도 대거 독일을 찾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1300여곳이다. 한국(127개사)보다 10배 이상 더 많다.중국은 2019년 이전만 해도 700~800개 기업이 IFA를 찾았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참가 업체가 일시적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부터 약 1200곳으로 다시 급증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아너 신규 폴더블폰 ‘매직V3’. (사진=아너)올해 IFA를 찾는 대표적인 중국 회사는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온디바이스 AI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AI로 생성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AI 기반 디스플레이가 눈의 피로와 근시 발생 위험을 낮추도록 화면을 조정하는 식이다. 아울러 아너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 V3’을 공개한다. 현존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는 점을 강조하는 제품이다. 이외에 하이얼, 로보락 등의 기업들이 독일을 찾는다.중국 TV 기업들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한국 추격에 속도를 낸다. 하이센스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를 탑재한 55·65인치 크기 OLED TV를 선보인다. TCL은 QD-미니LED TV 신규 라인업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이들은 초대형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삼성전자, LG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금액 기준 2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2%에서 2.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16.2%에서 16.6%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2021년 상반기 19.0%에서 이듬해 상반기 17.4%로 떨어진 뒤 16%대에 머무르는 상황이다.반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TCL은 2020년 상반기 7.4%에서 올해 같은 기간 12.1%로, 하이센스는 6.0%에서 10.0%까지 영향력을 키웠다.유럽 프리미엄 가전 기업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 개막에 앞서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레)유럽 현지 프리미엄 가전 기업들의 안방 사수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밀레는 마르쿠스 밀레 회장이 IFA 2024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나와 신제품을 선보였다. 밀레는 진공청소기와 세탁기, 의류건조기의 새로운 시리즈를 소개했다. 아울러 오븐 내부 카메라가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레시피를 식별해 요리 과정을 자동 처리하는 기술력을 뽐냈다.AI PC 시장을 겨냥해 반도체 기업들도 대거 올해 IFA를 찾는다. 인텔은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소개한다. 주요 PC 제조사들은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신제품을 부스에 전시한다.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퀄컴은 ‘스냅드래곤 X’ 칩을 앞세워 AI PC 기술을 선보인다.
2024.09.05 I 김응열 기자
로이터 "인텔, 1.8나노 공정서 난항…브로드컴 테스트 실패"
  • 로이터 "인텔, 1.8나노 공정서 난항…브로드컴 테스트 실패"
  • 펫 갤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6월 4일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웨이퍼 샘플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 1.8나노공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로이터는 4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했다.반도체 설계 회사인 브로드컴은 자체 칩 설계도를 보내 인텔의 최첨단 1.8나노 공정 등을 테스트했다. 브로드컴은 지난달 인텔로부터 웨이퍼를 받았는데, 이를 테스트한 결과 아직 인텔의 제조공정이 대량생산으로 전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우리는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텔 측은 “내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인텔은 투자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는데,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현재 12명의 잠재고객과 협상 중이라며 2026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에서 일부 수익을 창출하고 2027년부터는 순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8나노 제조 공정에 집중하기 위해 2.0나노 공정은 마케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세계 2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뒤 지난해 1.8나노 반도체 웨이퍼 시제품을 공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 인텔은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인 1.8나노 시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이다.지난 2월에는 올해 연말 18A 공정 양산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는 내년에 각각 2나노 공정에 들어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나 삼성전자보다 일찍 1나노대에 진입하는 것이 된다.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인텔의 1.8나노 공정을 사용할 수 있는 제조툴킷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 1.8나노 공정을 통해 자체 반도체를 제조하도록 준비하고 2025년부터 외부 고객을 위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2024.09.05 I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 "파트너사 협력 통해 AI 메모리 혁신 이끌 것"
  • 삼성전자 "파트너사 협력 통해 AI 메모리 혁신 이끌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4일 대만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행사인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의 미래 개척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사장은 ‘메모리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로의 도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AI 메모리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AI 기술 개척을 위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그는 “삼성전자가 AI·메모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 도전과제가 크고, 삼성전자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업계 선두주자들과 협력해 AI 메모리 기술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끌고, AI와 메모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AI 시대에 메모리가 직면한 세 가지 과제가 전력 소비 급증과 메모리 월, 부족한 저장 용량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위 과제 해결을 위해 고성능·저전력 제품과 온디바이스 AI 전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메모리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커스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삼성은 다른 파운드리 및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들과 협업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통해 HBM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HBM4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이스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 밑단의 핵심 부품으로, HBM4부터 베이스 다이에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넣기 위한 로직 공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부터 파운드리, 패키징을 모두 하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원스톱 턴키(일괄생산) 전략으로 고객사를 사로잡겠단 구상이다. 이 사장은 “기존 메모리 공정만으로는 HBM의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로직기술을 결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AI 발전을 위해 온디바이스 AI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HBM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온디바이스 AI 솔루션·대용량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제품군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미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가 더욱 발전하려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AI 시장 진화와 고객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런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9.04 I 김소연 기자
정부 전폭 지원에도…회의론 커지는 日 반도체 라피더스
  • 정부 전폭 지원에도…회의론 커지는 日 반도체 라피더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향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음에도 라피더스를 향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단박에 최첨단 공정으로 점프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오는 2027년 최첨단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중심으로 출격을 준비 중이지만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R&D) 등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토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한 회사다.일본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라피더스를 두고 안팎에서 빠른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대부분 28나노급 레거시 반도체로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특수 반도체다. 현실적으로 28나노에서 2나노 이하 최첨단 회로로 건너뛰어 기술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부에서도 바로 최첨단 공정으로 점프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상당히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다”며 “일본이 지금 아무리 투자해도 2035년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미미할 것이란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는 고도화한 기술과 함께 수율(완성품 비율) 안정성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반도체 설계 분야는 상대적으로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일본 정부가 소자 제조 기술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라피더스를 비롯해 기술연구조합 최첨단반도체연구센터(LSTC)가 설계 쪽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이유다. 일본 매체인 현대비즈니스는 라피더스의 최고경영진 고령화 문제를 꼬집으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 난항 등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히가시 테로 라피더스 회장과 코이케 준요시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70대로 현업에서 물러난 지 오래된 인사들이다. 현대비즈니스는 “라피더스가 2나노 생산에 성공한다 해도 양산 실적이 없어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자는 ‘퇴역병’인 70대인데다 현장 경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츠요시 코이케(왼쪽) 라피더스 CEO.(사진=라피더스)
2024.09.04 I 조민정 기자
차백신 "항노화 의약품 선두주자될 것"
  • 차백신 "항노화 의약품 선두주자될 것"[불로장생이 뜬다-면역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노화도 몸 속 염증이 쌓이는 과정입니다. 건전한 면역 체계를 만들어 준다면 염증을 줄여 노화 가속을 방지할 수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제공= 차백신연구소)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경쟁력 있는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노화 시장에서 제대로 된 면역치료제와 백신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프리미엄 백신 개발사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최초 독감 백신 상용화에 성공한 녹십자(006280)의 연구소장 출신 문홍모 박사와 녹십자의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출신 염정선 대표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B형 간염 예방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과 암을 치료하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최근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항노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예전엔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을 이루고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항노화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노인을 위한 백신에 집중”차백신연구소는 이 중 ‘노인용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이 대표적이다. ‘통증의 왕’으로 통하는 대상포진은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약 70만 명에 달한다. 면역력 저하가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5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고 올해 2월 투여를 완료했다. 내년 2월까지 1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을 대상포진 후보물질에 더해 기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 보다 효능은 높이고 통증은 줄인 백신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리포-팜은 T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대상포진과 PHN(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으며, 치료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용화까지는 내년을 기준으로 짧으면 3년, 길면 5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염 대표는 “노인은 백신을 접종해도 예방효과가 크지 않다.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가 저하돼 예방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고령자에게는 예방 효과를 높인 고면역원성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우리는 항원 효과를 높여주는 ‘부스터’ 격인 면역증강제를 통해 항원을 많이 넣어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밖에도 노인용 독감 백신과 노로바이러스 백신도 개발 중이다. 독감 백신도 자체 개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백신이다. 늙은 쥐를 사용한 동물실험에서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백신 물질이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모두에서 항원만 사용한 백신보다 항체를 더 많이 유도해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보바이러스와 관련해 회사는 4종 노로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4가 항원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시 노인 사망률이 90%에 이르며 해마다 약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 백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백신 개발사 넘어 암 예방·치료까지”차백신연구소는 향후 노인을 위한 감염질환의 예방 백신 및 치료 백신, 암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먼저 현재 개발 중인 고형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V-001에 대한 임상1상을 내년에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우리 기술의 장점은 암세포를 죽이는 것과 동시에 암항원에 대한 면역을 전신에서 발현되게 하는 것”이라며 “수술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 있는 암세포들까지 죽일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개념이 혼합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신규 플랫폼으로 mRNA 기술도 도입해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mRNA는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유전정보(DNA)를 담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떤 바이러스나 암 항원의 유전정보만 알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및 세포성 면역을 체내에서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치료단백질의 유전정보를 mRNA로 전달하여 체내에서 빠르게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과 mRNA 플랫폼 두 개를 가진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면역노화를 감속시키고 노화로 인한 질환을 줄여주는 의약품을 개발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9.04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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