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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앞면에 임시정부 주요 인물들도
  • 10만원권 앞면에 임시정부 주요 인물들도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오는 2009년부터 새로 발행되는 10만원권 앞면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요 인물들과 무궁화가 추가로 배치된다. 뒷면에는 김정호가 그린 대동여지도와 국보로 지정돼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들어간다. 5만원의 앞면에는 신사임당의 작품 묵포도도가, 뒷면에는 어몽룡 작품인 월매도가 자리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7일 10만원권과 5만원권 등 고액권에 넣을 보조소재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10만원권의 초상인물로 백범 김구를, 5만원권 인물로 신사임당을 선정한 바 있다. 한은은 "백범 김구는 독립애국지사로서 상징성을 지니는 점을 감안해 독립애국 및 평화·통일·번영을 주제로 보조소재를 선정했고, 신사임당은 여성·문화예술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해 신사임당의 작품과 문화예술 작품을 넣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은행                                        한편 한국은행은 보조소재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5일간 `국민의견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 접속하면 팝업창을 통해 게시판에 들어갈 수 있으며 실명 확인을 거쳐 고액권 도안과 관련된 의견을 올릴 수 있다.
2007.12.07 I 최한나 기자
겨울방학 EQ 높이기
  • 겨울방학 EQ 높이기
  • [조선일보 제공] 겨울방학이다. 아이도 부모도 두 달 가까운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까 궁리하게 된다. 아이와 부모 모두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는 좋은 대안이다. 특히 재미있게 놀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방학 과제도 해결할 수 있는 체험식 어린이박물관을 찾으면 경제적인 문화나들이가 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전은 고흐와 마네, 모네, 세잔, 피카소, 로댕 등 근·현대 미술사 거장 작품 94점을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월 12일까지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은 가족 모두가 꼭 가 볼 만한 문화 교육 공간이다. 집, 농사, 전쟁, 음악이라는 주제 아래 구성된 전시 공간은 고구려의 부엌 등 입체적인 체험 공간을 연출해 놓아서 관람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재현해 놓은 전시물은 글자가 없던 선사시대에 그림으로 기록을 남겼던 자취를 보여준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은 그림을 실제처럼 커다란 벽화로 재현하고 거기에 빛 연출로 주요 그림 정보를 드러나게 해주는 최신 전시기법의 도입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켜서 박물관을 즐거운 학습의 장소로 느끼게 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의 ‘옛 미술 갤러리’ 전시는 아동들이 우리 옛 미술품 속에 담긴 단아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고려시대의 청동범종을 감상한 후 범종의 윤곽선을 살려서 크게 만들어 놓은 체험용 종 전시물을 통과하면 아름답고 그윽한 종소리가 들려서 한국 종에 대한 즐거운 경험과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기 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아이와 함께 관람 정보를 알아보고, 전시된 주제를 파악해서 아이의 관심사에 맞추어 방문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전 교육이다. 관람 이후 집에 돌아가서 박물관 체험 보고서를 작성하면 훌륭한 방학 숙제로서도 마무리가 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미술을 교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내서 좋은 작품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영어·수학 과외 공부 시간표가 아이의 책상 앞에 놓여 있더라도, 방학만큼은 반나절의 여유에 즐거운 모험을 걸어보자.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 찾을 수 있을까
  • [조선일보 제공]“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 돈으로 한 오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 두 번씩 덥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중). ▲ 꽃마을 경주한방병원은 초대형 한옥에 자리잡고 있다. 볕 좋은 날에는 뜰에서 약재도 구경할 수 있다.병은 싫지만 깨끗한 병실에 그저 조용히 누워 책이나 읽고 싶은 마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한방 치료 + 유적지 답사’에 먹여주고 재워주는 ‘헬스 투어’를 운영하는 ‘꽃마을경주한방병원’과 울산시 울주군 ‘초락당’으로 떠났다. 효도 여행도 할 겸, 팔순 할머니도 모시고 갔다. 두 곳 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관광사업체로 지정됐던 곳이다. 다음은 ‘기자’라고 밝히지 않고 지난 19~21일 체험한 내용이다. ▲ 200년 전에 지었다는 정자 `백련서사`.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던 중 초락당으로 옮겨졌다고 한다.꽃마을경주한방병원 서울서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경주역에 도착하니 낮 12시 8분. 택시 타고 탑동 꽃마을 한방병원까지 3600원이 나왔다. 1500평 규모 한옥이다. 직원 식당에서 점심 먹고 거대한 캡슐처럼 생긴 맥반석 찜질기에 들어갔다. 태풍 ‘우쿵’ 때문에 비가 퍼붓던 날이라 뜨끈하게 몸을 지지니 좋다(머리 대는 쪽에 깐 수건이나 맥반석을 덮은 천 등은 사람이 들락거릴 때 마다 바꾸지는 않는다. 다들 기계 속에서 조금씩 땀을 흘리고 나올 텐데, ‘깔끔 떠는’ 여성들은 싫어할지 모르겠다). 이어 피 뽑고(간기능 검사 등), 초음파 검사를 했다. 평생 혈액형 모르고 살던 할머니가 “무슨 형인지 궁금하다”고 해서 그 검사도 추가로 했다. ▲ 맥반석찜질기혈압을 재고 기본 상담을 한 다음 손, 발의 ‘침 자리’를 금속으로 콕콕 찍으며 내장 기관을 살피는 경락기능검사, 볼펜처럼 생긴 바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뽑는 생혈액 검사, 홍채 검사를 거쳤다. 이어 스트레스 진단, 말초혈관 탄력성 검사가 이어졌다. 둘 다 컴퓨터 앞에 5~10분 남짓 앉아 있으면 끝. 잠시 후 원장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 ‘소음인이다’, ‘속이 냉 하다’, ‘너무 슬프고, 너무 좋고 등 격한 감정에 좀 느리게 반응하라’…. 말씀에 이어 한약(16만원 상당)을 지으라고 했지만 거절하니 더 이상 권하지 않는다. 이어 쑥뜸기를 배에 올려놓고 손과 발에 침을 맞았다. 지압 침대에 누웠다가, 역시 누워서 하는 기계운동 코스까지 마치니 오후 6시. 진료가 끝났다. 저녁은 ‘이풍녀 구로 쌈밥’에서 먹었다(정식 8000원). 숙소인 ‘목화 비지니스 호텔’은 기대 이상이었다. 스탠더드 더블룸(주중 4만원·주말5만원 짜리)은 유리 샤워부스에 해바라기 샤워기를 갖췄고, 새하얗고 빳빳한 시트 깔린 침대와 컴퓨터가 있었다. 다음날 오전 8시50분. 병원 직원이 태우러 왔다. 병원서 아침 먹고 투어에 나섰다. 불국사와 대릉원 산책으로 코스를 잡았다. 왔다 갔다 차편 제공부터 입장료까지 병원측이 부담했다. 병원서 추가 비용 없이 물에 타 마시면 좋다는 ‘가루약’을 챙겨줬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1박2일 코스가 1인당 9만 5000원(2인1실). 경주 시내 숙박 시설을 잡아 주기 때문에 1인 1실을 원할 경우는 1인당 15만원이다. 입고 간 옷 그대로 입고 진료를 받기 때문에 누웠다 일어났다 하기 편한 옷차림에, 최대한 짐 없이 가는 게 좋다. 천마총, 첨성대가 다 가깝다. 저녁에 안압지(조명이 유명하다)나 연꽃 단지 등을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매주 화요일 휴진. (054)775-6600, www.conmaul.co.kr 초락당 승합차가 경주 기차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손님을 픽업한다. 경주에서 차로 30분 내외면 도착한다. 초락당은 예쁘장한 정원, 황토방, 연못, 수몰 지구에서 옮겨온 200년 넘은 정자 등이 들어선 공간이다. 고기 맛 좋다는 ‘봉계숯불구이’ 마을이 바로 옆. 그러나 초락당을 나와서는 별로 구경할 만한 게 없다. 접수 후 잠을 자는 테마방 중 ‘백복령’에 짐을 풀었다. 황토와 약재를 섞어 바른 방. 불을 때기 때문에 훈훈하다. 치유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좀 더워도 참기로 했다. 면으로 된 고무줄 바지와 상의로 갈아입고 오후 3시부터 진료에 들어갔다. 혈압 재고, 체성분 분석기에 올라갔다가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원장 선생님이 몸을 눌러보고 등에 침을 두 번 놓았다. ‘태음인’이라는 진단과 함께 ‘폐활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할머니에게는 한약(20만원)을 복용해 보라고 했지만 거절하니 다시 권하진 않았다. 약재목욕(2만원·20분) 시간. 키가 170㎝에 육박한다면, 욕조가 너무 작아 불편할 듯. 이어 전동 침대에 누워 15분간 안마를 받았다. 6시10분 저녁 밥 먹고 휴게실에서 TV를 보고 나니 할 일이 없어 막막하다. ‘아무것도 안 하기’에 자신 없다면, 책이라도 꼭 챙겨가야 한다. 다음날 아침, 콩과 땅콩 갈아 넣은 영양죽 먹고 투어(3시간 정도)에 나섰다. 문화해설사 못지 않게 유적에 대해 박식한 병원 사무장의 설명을 들으며 천전리 각석과 공룡 발자국도 보고, 나무 다리로 늪지대를 건너 반구대 암각화(지금은 물에 잠겨 있다)쪽으로 산책에 나섰다. 여러 번 가본 경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여행 온 기분이 확 들었다. ●초락당은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 있다. 오후 2시에 시작, 다음날 오후 2시에 끝나는 1박2일코스는 1인당 10만원. 약재 목욕 2만원. 방에 TV나 전화가 없다. 공동 샤워 시설이나 공동 화장실이 불편하지 않는 손님, 찜질방(내부에 거대한 황토한증실이 있다)좋아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매주 화요일 휴진. (052)264-8001, www.chorakdang.com ‘헬스 투어’ 가보니… 두 군데 모두, 굉장히 친절하고 식사는 깔끔했다. 한방쪽으로도, 투어 쪽으로도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실망한다. 이런 저런 검사 결과를 종이에라도 뽑아주면 좋을텐데 (큰 병이 없어서 그랬겠지만)몇 마디 주의사항만 듣는 것으로는 어딘지 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노인분들끼리 보내드리기 보다는 여행가는 기분으로 모시고 가는 편이 좋을 듯 하다. 혹시나 건강 염려증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부실한 환자에게 약을 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용객 입장에선 혹시라도 불만을 느낄 수도 있는 대목. 거절하면, 두 군데 모두 부담스럽게 강요하지 않았다. ‘헬스 투어’라고 해서 특급 호텔의 메디컬 스파 같은 시설을 상상하면 실망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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