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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닥, 개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1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억원, 268억원어치 샀으나 개인이 434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와 국가·지차제가 각각 558억원, 38억원 순매수했고 투신과 기타법인은 각각 216억원, 81억원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4%나 밀렸고 유통이 2% 이상 빠졌다. 제조,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등은 3% 이상 올랐고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이 2%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IT부품, 의료·정밀기기, 화학, 금융,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등이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8%나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4%대 낙폭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263750)(-2.35%), 컴투스(078340)(-1.2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로엔(01617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5%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였고 휴젤(145020)과 바이로메드(084990)가 각각 4%씩 올랐다. 이어 신라젠(215600)(2.77%), 메디톡스(086900)(1.87%), 포스코켐텍(003670)(1.43%), CJ E&M(130960)(0.71%)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토박스코리아(215480)가 1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통한 중국시장과 신사업 투자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이에스브도 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7억227만주, 거래대금 4조2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665개 종목이 올랐고 472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95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상반기 세계 펀드 순자산 36.8조달러…“47개국 중 한국 포함 5개국만 감소”
  • 상반기 세계 펀드 순자산 36.8조달러…“47개국 중 한국 포함 5개국만 감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 경제 회복세와 주요국 증시 호조 등으로 세계 펀드 순자산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분기 말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며 1분기 말 35조2000억달러 대비 4.4%(1조6000억달러) 증가한 36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금투협 측은 순자산 증가에 대해 “세계 경제 회복세 및 주요국 증시 호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펀드 순자산 규모 증가는 주식형(6452억달러), 채권형(3616억달러), 혼합형(2013억달러), 머니마켓펀드(MMF)(1683억달러) 순이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보다 4.4% 증가한 15조4425억달러를 기록했고,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8조1394억달러로 이 기간 4.6% 늘었다. 혼합형펀드는 전 분기 말보다 4.4% 증가한 4조7322억달러를, MMF는 같은 기간 3.3% 늘어난 5조3074억을 기록했다.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은 1분기 말보다 같은 비중을 유지한 반면 MMF는 0.2%포인트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순자산 증가 규모는 유럽(8095억달러), 미대륙(4930억달러), 아시아·태평양(2563억달러), 아프리카(5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순자산 비중은 미대륙이 52.8%(19조4054억달러)로 가장 크며 유럽(34.3%, 12조6035억달러), 아시아·태평양(12.5%, 4조612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국가별로는 조사 대상 국가 47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순자산만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대비 순자산이 증가한 국가 중 미국(4419억달러), 룩셈부르크(2705억달러), 중국(1329억달러) 순으로 많이 늘었다. 이 기간 감소한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31억달러), 한국(17억달러), 파키스탄(6억달러) 순으로 순자산이 줄었다.한편 순자산 규모 상위 15개국 순위는 1분기 말 대비 일본은 한 단계 상승, 브라질은 한 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펀드 순자산은 1분기 말(3957억달러) 대비 0.4%(17억달러) 감소한 3940억을 기록하며 13위를 유지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DLS 발행 '뚝'…"금리형 상품 발행 기피 탓"
  • 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DLS 발행 '뚝'…"금리형 상품 발행 기피 탓"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증권사의 금리형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기피로 3분기 DLS 발행금액이 줄었다.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DLS(파생결합사채 포함)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8.9% 감소한 7조731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리형 DLS 발행금액이 2분기보다 17.9 % 줄어든 3조72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줄었다. 예탁원 측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증권사의 금리형 DLS 발행 기피 탓이라고 해석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429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8.5%, 사모발행이 6조3011억원으로 81.5%를 차지했다. 공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한 반면 사모는 이 기간 12.6% 감소했다. 사모 발행이 상당 폭 감소한 이유는 기관투자자 수요가 많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이 줄었기 때문이다.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조7299억원, 신용의 경우 2조126억원, 지수의 경우 1조4378억원을 차지했다. 최근 DLS는 기초자산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증권사별 발행규모는 KB증권이 총발행금액 1조91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4.1%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2.2%, 12.1%의 시장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발행금액은 4조413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7.1% 수준이다.DLS 총상환금액은 6조71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상환유형별로 보면 만기상환이 4조177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2.2%를, 조기상환이 2조3946억원으로 35.6%, 중도상환이 1475억원으로 2.2%를 차지했다.한편 DLS 미상환 잔액은 35조9635억원으로 전 분기 말 미상환잔액 대비 3.1% 늘었다. 이는 3분기에도 발행금액(7조7310억원)이 상환금액(6조7191억원) 보다 더 큰 것에 따른 것이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北 자금 세탁에 동원된 기업까지 수십억 투자
  • 국민연금, 北 자금 세탁에 동원된 기업까지 수십억 투자
  • ▲자료: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투자 할 때 북한 진출 기업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국내기업에 대한 경제 보복이 있는 가운데 공단의 대중국 주식투자액이 34억달러를 넘어섰고 채권투자액은 4152만달러, 대체투자액도 70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현재 국민연금공단이 167만달러 상당 주식투자 중에 있는 중국기업 ‘ZTE 코퍼레이션’의 경우 북한 자금 세탁에 동원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북한·이란 제재 위반으로 11억32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기업이다. 그 외 삼이그룹(69만382달러), 왕썅그룹(6만7265달러), 지린야타이그룹(4만3236달러), 뤼디그룹(2만5723달러)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성일종 의원은 “북한진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북한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 적립금을 투자함에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 원칙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하지만 국가 안보 위기사항을 대비한 투자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도 넘은 ‘제 식구 감싸기’…음주운전·성희롱 직원에 솜방망이
  • 국민연금, 도 넘은 ‘제 식구 감싸기’…음주운전·성희롱 직원에 솜방망이
  • ▲자료: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음주운전, 성 관련 비위, 금품수수, 기밀유출 등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 대부분 솜방망이 징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음 해 근무평가에도 징계 결과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좋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나 ‘자기 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음주운전 및 성 관련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들이 18명에 달했다. 음주운전자 13명 가운데 8명(61.5%)이 가장 가벼운 수위의 징계인 ‘견책’을 받는데 그쳤다. 성비위자의 경우에도 5명중 4명이 ‘정직 1~3월’의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음주 및 성 비위 관련 징계자 18명 가운데 근무평정 해당 사항이 없는 5명과 퇴사자 1명을 제외한 이들의 징계 다음연도 근무평정점수는 평균 92점으로, 연금공단 근평점수 전체 평균 80점을 훨씬 웃돌았다. 심지어 100점을 받은 직원도 2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음주 및 성 비위뿐만 아니라 다른 징계사항 역시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공단 징계현황 총 57건을 분석한 결과, 해임2건, 파면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견책, ‘감봉1~3월’ ‘정직1~3월’등 낮은 수위의 징계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음연도 근무평정점수 역시 91.7점으로 연금공단 근평 전체 평점인 80점을 훨씬 웃돌고 있어 연금공단의 징계 정당성을 의심케 했다.성일종 의원은 “연금공단의 제 식구 감싸기 식 온정적 징계 관행이 도덕적 해이를 만연케 하는 악습을 낳고 있다”며 “징계의 적절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하는 등 내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운용역 떠날만하네…둘중 한명, 1주만에 민간 재취업
  • 국민연금 운용역 떠날만하네…둘중 한명, 1주만에 민간 재취업
  • ▲자료: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실(출처 : 국민연금공단)[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퇴직한 2명 가운데 1명은 타 금융투자기관에 재취업하는 데 불과 1주일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대부분이 퇴직 후 곧바로 타 금융투자기관으로 옮겨가면서 기금운용 관련 정보가 쉽게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금융관련기관 재취업 기금운용본부 퇴직자의 재취업 및 재취업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기금운용본부를 퇴직한 직원 89명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63명이 동종업계인 금융투자기관에 재취업했다.금융투자분야에 재취업한 퇴직자의 재취업기간을 보면 △1주 이하 40명(63.5%) △1주 초과 ~ 2주 7명(11.1%) △2주 초과~3주 3명(4.8%) △3주 초과~4주 1명(1.6%) △4주 초과 12명(19.0%)로 나타나 재취업자 63명 가운데 51명(81%)은 한 달, 40명은 불과 1주일만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내부통제규정 19조의2(퇴직 임직원을 채용한 기관에 대한 거래제한), 제36조(부정행위 등과 관련된 임직원이 퇴직 후 재취업한 기관에 대한 거래제한)를 통한 퇴직 임직원을 채용한 기관과 국민연금공단과의 거래제한 규정만 있을 뿐, 취업제한 관련 규정 없어 기밀정보유출에 취약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일례로 2017년 1월 국민연금공단 특정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A 퇴직예정자가 공단 웹메일을 통해 기밀정보를 전송했고 전송된 기밀정보를 개인 소유 PC 및 외장하드 등에 저장하는 등 기금운용관련 기밀정보 유출 및 비밀엄수 의무 위반’했다고 지적되기도 했다. 또 다른 ‘B 퇴직예정자는 공단 웹메일을 통해 기밀정보(프로젝트 투자자료 등)를 전송했고, 전송한 기밀정보를 개인 소유 노트북에 저장하는 등 기금운용 관련 기밀정보 유출 및 비밀엄수 의무 위반’했다고 명시돼 있다.김광수 의원은 “기금운용내부통제규정에 따르면 채용한 기관과 국민연금공단과의 거래제한 규정만 있을 뿐 취업 인력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이는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가 인력을 통한 보안유출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금운용본부내부통제규정 만으로는 내부 기밀정보 유출 등 불법행위를 방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보다 강력한 보안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韓·美 증시 11월 변동성 하락 예상…적극적 관점으로 투자”
  • “韓·美 증시 11월 변동성 하락 예상…적극적 관점으로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의 전방위적 상승세 속 미국을 비롯한 한국 증시가 11월에 변동성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의 전방위적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저금리 국면 연장과 달러약세라는 우호적 환경하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자산시장은 채권보다 주식이 더 우월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시장변동성이 안정된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변동성 지수(VIX)는 역사적 저점에 이미 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한국 증시는 2분기에 불거진 북한 리스크로 인해 다소 변동성 상황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추이를 확인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 변동성이 강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수치적으로 확인된다. 미국 대선 이후 증시 급등과 함께 변동성은 역사적 저점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올해 초, 중반까지 글로벌 시장에 여러 형태의 위험요소들이 부각됐음에도 시장의 투자심리는 거의 위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목할 부분은 유독 한국증시가 이런 특성을 다소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코스피는 올해 높은 상승률에도 변동성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리스크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외부요소에 취약한 이머징 특유의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변동성 모델인GARCH(1,1)을 통해 다음달 변동성의 규모를 예측해본 결과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긍정적 움직임이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10월 현재 월간수익률의 6개월 분산 값으로 산출한 변동성의 크기 7.41이 다음 달에는 6.48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변동성 크기는 더 극적으로 하락해 현재 0.60에 불과한 분산 값이 다음 달에는 0.17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의 위험선호가 이어지고 자산시장의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는 상태이다. 적극적 관점으로 투자에 임하되 시장은 항상 평균회귀의 속성을 보여왔다는 점은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금융株 반등 예상”
  •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금융株 반등 예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증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및 금융주는 반등을, 철강주는 차익 실현을 통한 하락을 예상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제한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이 약하다는 점을 지적한 점을 감안, 우려했던 매파적인 스탠스가 제한될 것이라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마이크론이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던 점도 상승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더불어 유럽과 미국 증시를 이끈 업종이 금융업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한국 증시는 반도체 및 금융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16포인트(0.7%) 상승한 2만3157.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90포인트(0.07%) 높은 2561.2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다만 서 연구원은 “중국 상품선물시장 야간 장에서 철광석 가격이 3.48% 하락했기 때문에 철강금속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커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글로벌 증시 특징처럼 중·소형주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릴 공산이 커 관련 종목들에 주목해야 할 것”일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오전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서 연구원은 “지난 주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하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발표되는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6.8%를 웃돌 수 있어 지표 결과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0.19 I 박정수 기자
삼성운용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5년내 순자산 30兆로"(종합)
  • 삼성운용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5년내 순자산 30兆로"(종합)
  • ▲사진설명: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10주년 때 목표했던 15조원 돌파를 5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5년 내에는 순자산 규모를 두 배로 늘려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확신합니다.”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으로 늘려 ETF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하겠다”며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한 후 KODEX는 2011년 순자산 5조원, 2014년 10조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다양한 해외 ETF, 안정적인 채권 ETF 등 혁신적인 상품개발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진시장의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 변화속도를 고려하면 국내 ETF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저금리·고령화 환경에 맞는 비용 효율적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팩터(Factor)기반 스마트 ETF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ETF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팩터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 즉 시장을 이기고 초과성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주로 밸류에이션, 모멘텀, 사이즈 등을 말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KODEX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했으며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배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특정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함으로써 원하는 어떤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스마트베타 ETF가 올바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삼성자산운용은 또 ‘ETF 자산관리’시대 정착에 나선다. 혁신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분산·저비용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재 79개인 KODEX ETF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 부사장은 “ETF만으로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것”이라며 “ETF가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 3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18 I 박정수 기자
배재규 삼성운용 부사장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5년내 순자산 30兆로"
  • 배재규 삼성운용 부사장 "스마트베타 ETF 본격화…5년내 순자산 30兆로"
  • ▲사진설명: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10주년 때 목표했던 15조원 돌파를 5년 만에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5년 내에는 순자산 규모를 두 배로 늘려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 확신합니다.”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으로 늘려 ETF시장을 지속해서 주도하겠다”며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한 후 KODEX는 2011년 순자산 5조원, 2014년 10조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다양한 해외 ETF, 안정적인 채권 ETF 등 혁신적인 상품개발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진시장의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 변화속도를 고려하면 국내 ETF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저금리·고령화 환경에 맞는 비용 효율적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팩터(Factor)기반 스마트 ETF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ETF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팩터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 즉 시장을 이기고 초과성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주로 밸류에이션, 모멘텀, 사이즈 등을 말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KODEX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했으며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배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특정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함으로써 원하는 어떤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스마트베타 ETF가 올바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삼성자산운용은 또 ‘ETF 자산관리’시대 정착에 나선다. 혁신적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분산·저비용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재 79개인 KODEX ETF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 부사장은 “ETF만으로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것”이라며 “ETF가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 3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18 I 박정수 기자
  • 증시 고점?…갈곳 못찾는 자금, MMF에 10兆 `뭉칫돈`(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 고점 부담을 느낀 단기 부동자금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 불과 사흘 만에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고 있고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예탁금은 대거 줄었다. 게다가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폭을 늘리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섰다.17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MMF 설정액은 116조1923억원으로, 하루만에 6조3420억원이 유입됐다. 앞선 11일과 12일에는 각각 2조1660억원, 1조3568억원 자금이 들어오면서 사흘만에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자 연일 감소세를 보이던 MMF로 자금이 빠르게 흘러 들어오는 모습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선반영되면서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는 3% 이상 올랐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오는 20일까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18일에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까지 앞두고 있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시장참여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2일 2조원 넘게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투자자예탁금은 하루만에 1조6551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하면서 다시 24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또 지난주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팔자로 돌아섰고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도 이틀째 1000억원 이상의 환매물량을 내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나마 미국발(發) 훈풍에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오르며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지만 업종간 순환매가 펼쳐지고 외국인들은 코스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변수가 산적한 만큼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애플과 알파벳 등 다음주에 있을 미국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미국 IT주들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지수를 이끌 만한 이슈가 없다”며 “가장 핵심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다. 골드만삭스가 평했듯 세제개편안 통과로 미국 기업 고평가 논란이 해소돼야 한국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10.17 I 박정수 기자
  • 국민연금의 굴욕…블라인드펀드 선정에 운용사 `외면`(종합)
  • [이데일리 성선화 박정수 기자] 최근 외부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에 까탈스러운 기준 등으로 인해 운용사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큰손이라는 이름값도 못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신청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6곳이 모두가 숏리스트(예비입찰군)에 오를 예정이다. 숏리스트는 통상 최종 선정 숫자의 두 배로 선정하기 마련이라 이번에 3곳의 PEF 운용사를 선정하는 국민연금은 경쟁없이 6개사 모두를 모두 1차 숏리스트에 올리게 됐다. 이처럼 서류심사 없이 지원자 전원이 1차 숏리스트에 오르는 건 국민연금으로서도 처음있는 일이다.반면 같은 시기에 진행된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선정을 위한 뷰티콘테스트에는 국민연금보다 두 배 가까운 10곳이 지원했다. 국민연금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원익인베스트먼트 등 실력있는 PE들이 대거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1차 숏리스트 선정은 경쟁을 해야 의미가 있다”며 “지원자가 없어 경쟁없이 무조건 서류를 통과한다는 것은 공개 모집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 정도”라고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다.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블라인드펀드 흥행 참패에 대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국민연금은 운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탁 펀드 수익률이 8% 이상이어야 성공보수를 지급하는 8%룰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반면 산업은행은 올초 뷰티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성공보수 지급 기준을 7%로 낮췄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3%로 정했다. 성공보수 이외에 운용보수도 국민연금이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여전히 돈줄을 쥐고 운용사들의 갑(甲)으로 행세하려 한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굳이 운용보수가 낮은 국민연금에서 출자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도 한몫했다. 블라인드펀드로 선정돼 출자금을 받게 되면 정기적으로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현황을 브리핑해야 하는데 전주 이전으로 인해 출자받은 기관들은 4시간 이상을 허비해야할 판이다. 직접 전주에 방문하더라도 담당자를 만나거나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국민연금측은 “성과보수 기준을 낮추거나 운용보수를 높이려면 기금위원회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며 “기금위 통과 이후에도 이사장 사항이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2017.10.17 I 성선화 기자
  • [마켓in]국민연금의 굴욕…블라인드펀드 선정에 운용사 `외면`(종합)
  • [이데일리 성선화 박정수 기자] 최근 외부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에 까탈스러운 기준 등으로 인해 운용사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큰손이라는 이름값도 못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신청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6곳이 모두가 숏리스트(예비입찰군)에 오를 예정이다. 숏리스트는 통상 최종 선정 숫자의 두 배로 선정하기 마련이라 이번에 3곳의 PEF 운용사를 선정하는 국민연금은 경쟁없이 6개사 모두를 모두 1차 숏리스트에 올리게 됐다. 이처럼 서류심사 없이 지원자 전원이 1차 숏리스트에 오르는 건 국민연금으로서도 처음있는 일이다.반면 같은 시기에 진행된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선정을 위한 뷰티콘테스트에는 국민연금보다 두 배 가까운 10곳이 지원했다. 국민연금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원익인베스트먼트 등 실력있는 PE들이 대거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1차 숏리스트 선정은 경쟁을 해야 의미가 있다”며 “지원자가 없어 경쟁없이 무조건 서류를 통과한다는 것은 공개 모집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 정도”라고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다.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블라인드펀드 흥행 참패에 대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국민연금은 운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탁 펀드 수익률이 8% 이상이어야 성공보수를 지급하는 8%룰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반면 산업은행은 올초 뷰티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성공보수 지급 기준을 7%로 낮췄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은 3%로 정했다. 성공보수 이외에 운용보수도 국민연금이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여전히 돈줄을 쥐고 운용사들의 갑(甲)으로 행세하려 한다”며 “하지만 최근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굳이 운용보수가 낮은 국민연금에서 출자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도 한몫했다. 블라인드펀드로 선정돼 출자금을 받게 되면 정기적으로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현황을 브리핑해야 하는데 전주 이전으로 인해 출자받은 기관들은 4시간 이상을 허비해야할 판이다. 직접 전주에 방문하더라도 담당자를 만나거나 상의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국민연금측은 “성과보수 기준을 낮추거나 운용보수를 높이려면 기금위원회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며 “기금위 통과 이후에도 이사장 사항이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2017.10.17 I 성선화 기자
증시 고점?…투자 망설이는 부동자금, MMF에 10兆 `뭉칫돈`
  • 증시 고점?…투자 망설이는 부동자금, MMF에 10兆 `뭉칫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증시 주변을 맴도는 자금은 다시금 불어나고 있다. 불과 사흘 만에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고 있으며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투자자예탁금은 대거 줄고 있다. 게다가 주식형펀드에서는 환매폭을 늘리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섰다.17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MMF 설정액은 116조1923억원으로 6조342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각각 2조1660억원, 1조3568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사흘만에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자 연일 감소세를 보이던 MMF로 자금이 빠르게 흘러들어오는 모습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선반영되면서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는 3% 이상 올랐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숨 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오는 20일까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18일에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까지 앞두고 있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하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12일 2조원 넘게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투자자예탁금은 하루만에 1조6551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하면서 다시 24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또 지난주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팔자로 돌아서면서 주춤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도 이틀째 1000억원 이상의 환매 물량을 내놓으면서 차익 시현에 나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나마 미국발 훈풍에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오르는 덕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내에서는 업종간 순환매가 펼쳐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대거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면서 “코스피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변수가 산적한 만큼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애플과 알파벳 등 다음주에 있을 미국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미국 IT주들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지수를 이끌 만한 이슈가 없다”며 “가장 핵심은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다. 골드만삭스가 평했듯 세제개편안 통과로 미국 기업 고평가 논란이 해소돼야 한국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10.1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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