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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증권제도, 5년간 경제적 기대 효과 9000억원…연평균 1800억원
-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에 대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가져올 경제적 기대 효과가 5년간 9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간접적 가치까지 고려하면 5년간 누적 효과가 1조원을 넘어선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정책당국, 학계, 업계 및 관계기관 등을 초청해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 증권 없이 권리가 전자적 등록을 통해 발행·유통·관리 및 행사되는 제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자증권법 제정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 △‘제도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사업 소개’ 등 총 3개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특히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장혜윤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가져올 경제적 기대 효과가 향후 5년간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발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 경제가치는 5년간 연평균 1809억원, 누적 9045억원으로 산출했다. 간접적 경제가치는 5년간 연평균 2788억원, 누적 1조394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사회적 파급 효과로 창출되는 경제가치는 5년간 연평균 4678억원, 누적 2조3391억원으로 계산됐다.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가져올 기대 효과는 실물증권의 발행·유통비용 절감수준을 뛰어넘는다”며 “발행회사에는 자금 조달 기간 단축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경영·재무전략 수립을, 금융투자업자에게는 새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보다 신속·정확한 증권발행을 통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투자 의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획대로 전자증권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예탁원은 지난 2016년 8월 전자증권추진조직 구성 후 올해 8월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달에는 ‘부서급’ 전자증권추진조직을 ‘본부급’으로 확대·개편했다. 예탁원은 내년 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SI)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돌입해 연말까지 구축을 마친 후 2019년 1~8월까지 대내·외 테스트를 거쳐, 2019년 9월16일 전자증권시스템을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