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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펀드 줄줄이 빨간불…비과세 투자 어쩌나
  • 해외주식펀드 줄줄이 빨간불…비과세 투자 어쩌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에 줄줄이 빨간불이 켜지면서 비과세 혜택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1월부터 해외펀드 비과세 계좌에서 보유한 펀드 추가매수는 가능하지만 신규 펀드 추가 가입은 불가능해 펀드 선택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비과세 일몰 앞두고 판매실적 최고치…성과는 줄줄이 마이너스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공모펀드·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16%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1월 한 달간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는 8546억원이 판매돼 월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증가 추이를 보면 6월 1706억원, 7월 1967억원, 8월 2179억원, 9월 3559억원, 10월 4935억원으로 연말에 다가갈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판매 규모 상위를 보면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글로벌,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들 펀드의 1개월 성과를 보면 베트남(6.57%)을 제외하고는 모두 손실이다. 중국펀드의 경우 4.21%나 하락했으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2.25% 밀렸다. 글로벌주식형펀드도 이 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0.07%로 부진하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펀드는 3분기 실적발표 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해외펀드의 성과가 부진한다”고 설명했다.▲자료 금투협◇전문가들 신흥국펀드 추천…“안정적 수익 강조”전문가들은 10년간의 세제혜택을 고려해 장기 보유 목적으로 신흥국 펀드를 추천했다. 특히 신흥국 내 성장 가능성과 잠재 구매력이 큰 지역인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을 추천했다.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중국과 베트남, 아시아 신흥국펀드를 유망펀드로 꼽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아세안펀드’, ‘삼성아시아배당주펀드’ 등을 꼽았고,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고배당펀드’,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중국본토펀드’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를 추천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이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과 아시아로 넘어오는 분위기”라며 “투자 시기를 길게 봤을 때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펀드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증권사들은 중국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지역의 4차산업과 관련된 펀드도 추천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제도 일몰을 앞둔 비과세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는 세제혜택을 위해 무조건 가입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각국이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육성하고 있으므로 꼭 갖고 있어야 할 트렌트 아이템”이라고 조언했다.
2017.12.12 I 박정수 기자
  • [마감]코스닥, 外人 팔자에 하락…비트코인株 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루 만에 하락했다.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포인트(0.48%) 내린 760.4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6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447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9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사모펀드(125억원), 연기금(71억원), 금융투자(43억원), 국가·지자체(33억원) 등이 매도에 적극적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오락·문화가 3% 이상 밀렸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등이 2%대 하락했다. 이어 통신서비스, 금속, 반도체, 비금속, 정보기기, 섬유·의류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유통, 디지털컨텐츠 등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가 6%대 빠졌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 이상 밀렸다. 이어 코미팜(041960)(-2.48%), 신라젠(215600)(-1.90%), CJ E&M(130960)(-1.86%), 메디톡스(086900)(-1.46%), 포스코켐텍(003670)(-1.02%), 로엔(016170)(-0.8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5% 이상 올랐고 티슈진(Rer.S)은 3%대 상승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2%), 셀트리온(068270)(0.29%), 바이로메드(084990)(0.07%) 등이 상승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어제 동반 하락세였던 비트코인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의 규제 검토 소식에 급락했었던 케이피엠테크(042040)는 6%대 올랐고 디지탈옵틱(106520)은 8%나 상승했다. 이어 한일진공(123840)(4.88%), 옴니텔(057680)(0.78%), 우리기술투자(041190)(0.2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하는 등 암호화폐가 해외에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며 기관투자자의 참여로 거래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303만주, 거래대금 5조770억원으로 집계됐다. 469개 종목이 올랐고 694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으며 77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17.12.12 I 박정수 기자
“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 예상…IT부품株 주목”
  • “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상승 예상…IT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증시가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아이폰 X 공급부족 우려 완화 및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애플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했다”며 “대형 기술주도 심리적인 안정 속에 동반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한국 증시에 관련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간밤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맨해튼 폭발 사고에도 기술주와 에너지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더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7포인트(0.23%) 상승한 2만4386.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32%) 오른 265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00포인트(0.51%) 상승한 6875.0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전일 한국의 바이오 업종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미국 증시의 제약 바이오업종의 상승이 이날도 이어졌다”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상승세 또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합의 기간을 내년 6월에 중단하자고 주장했음에도 국제유가가 수요 증가 및 공급감소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며 “여기에 중국의 M2가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신규 대출 또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점도 상승 요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에도 이러한 지표가 나온 것은 향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의 이벤트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2.12 I 박정수 기자
채권형펀드 '엑소더스' 본격화…3개월새 7兆 빠져나가
  • 채권형펀드 '엑소더스' 본격화…3개월새 7兆 빠져나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채권형펀드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돈을 회수하면서 ‘엑소더스(대탈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 기관 자금흐름의 계절성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자 발을 빼는 모양새다.◇연말 계절성에 금리 인상까지…3개월 새 7조원 ‘썰물’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외 채권형펀드 설정액(공모·사모)은 97조7094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217억원이 감소했다. 앞서 지난 10월에 2조8023억원, 11월에 2조4511억원이 순유출돼 3개월 새 총 7조2751억원이 빠져나갔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2~13일)를 앞두고 눈치 보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듯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자금을 미리 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면 현행 1.00~1.25%에서 1.25~1.50%로 상향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한은 기준금리(연 1.50%)와 같아진다. 이에 연말 기관들의 재무비율 관리 등 계절성을 고려해도 규모 측면에서 6년여 만에 순유출 7조원(2010년 12월~2011년 3월 7조8326억원)대를 넘어섰다. 12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유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2011년 초가 중동지역 민주화의 봄이 한창이었던 시기였고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때였다”며 “올해는 계절성에 금리 인상 이벤트가 더해져 유출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공모시장에서는 자금몰이 했던 단기채 중심으로 사모시장에서는 하이일드채권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채권형펀드(공모)에서는 올해 총 1조5181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6~9월까지만해도 4개월째 순유입을 보이며 1조2132억원이 들어왔으나 10월 이후에 1조2703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개별펀드 자금유출 상위를 보면 ‘한화단기국공채(채권)종류C’(3746억원),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 Class A’(2364억원) 등 초단기채권들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8~9월에만 해도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모시장에서는 단기채로 자금이 쏠렸다”며 “하지만 4분기 들어 금리 인상 이벤트를 통해 단기채 중심으로 유출이 이어졌고 주식형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흘러갔다”고 설명했다.◇“안전보단 위험자산”…내년 초까지는 유출세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형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미진한 부분과 내년 부동산시장의 안정 등을 이유로 FOMC에서 향후 2~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서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2015년 1회→2016년 3회)되고 있음에도 물가 상승세는 가파르지 않다”며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연준이 물가 상승세 도래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정책 전환의 부정적 영향력을 선제적으로 희석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는 물가 상승세가 지표상 확인된 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그 충격이 실물 경제와 자산가격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연구원은 “위험자산 강세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채권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자금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내년 하반기 경기 회복흐름이 둔화하고 위험자산 가격 부담 인식 등이 커진다면 안전자산 수요가 커질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2017.12.11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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