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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팔자'에 발목 코스피…"실적으로 접근"[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에 2600선 안착에 실패하며 시장에서는 당분간 정체된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에만 외국인 투자자는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코스피 시장에 내놓았고,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2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최장 순매도 기록을 연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종목별 대응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는 점을 고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저평가된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다시 2600선 아래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10월 14~18일) 3.09포인트(0.12%) 내린 2593.82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코스피는 1% 이상 오르며 26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TSMC 실적발표 이벤트 호재로 올랐던 반도체는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급락했다”며 “여전히 120일선(2692.64)과 200일선(2665.78)에 근접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나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 지난주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41억언, 5955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조 1612억원어치를 팔아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28거래일째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투심(투자심리)을 위축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벌어진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25거래일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기간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이다.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순매도 원인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대비 제한적인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엔비디아향 HBM3E 납품 차질)과 스마트폰·PC 등 레거시 반도체 수요 부진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막오른 3분기 실적 시즌 증권사들은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코스피가 당분간 정체된 박스권(2550~2680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만한 매크로(거시경제) 경제지표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3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권했다. 종목별로는 2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25일 신한지주(055550), 30일 POSCO홀딩스(005490) 등 실적 발표가 예정돼 관심을 모은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과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용 ASML 장비 수령 연기 소식도 주요 외신을 통해 나왔다”며 “24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투심을 돌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18조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조7644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8월 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9%, 4.7% 줄었다. 코스피 전체로 봐도 본격적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추정기관수 3곳 이상)는 64조 6982억원으로 8월 말(71조 3963억원) 대비 9% 줄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실적 회복 기대감 둔화와 수출 기업들의 환율효과 축소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넷플릭스, 예상치 웃돈 3분기…“성장 지속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특히 3분기 500만명의 이상의 신규 구독자를 늘려 4분기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3분기 매출액은 98억 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41% 늘어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였다.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다.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 8272만명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454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다만 전년동기 876만명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가입자 확대 속도가 느려졌다.지역별 순증 구독자 수는 아태 지역(228만명), 유럽·중동·아프리카(217만명), 미국·캐나다(69만명), 라틴아메리카(-7만명) 순이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성숙도가 높은 미국 시장은 구독 수도 늘었지만 ARM(멤버십당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인상한 효과도 더해졌다”며 “작년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연중으로 콘텐츠 편성이 고르지 못했지만 다시 공급이 안정화됐고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로컬 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은 19%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올 4분기에 확실한 필승 카드가 될 콘텐츠들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역대 최다 시청기록을 보유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베일을 벗고, 스포츠 콘텐츠 수요를 공략 중인 넷플릭스의 본격적인 스포츠 생중계가 시작된다. 최민하 연구원은 “미국 인기 스포츠인 NFL(미식축구리그) 경기 2편을 크리스마스에 방영하고,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프로 복싱 경기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화제와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이라며 “인기가 보장된 콘텐츠를 통해 멤버십 요금제 인상에 따른 구독자 이탈 우려를 상쇄하면서 수익성을 챙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월 6.99달러의 광고 기반 구독자 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절반 이상이 광고 기반 멤버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광고 기반 멤버십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넥플릭스는 “광고 기반 멤버십이 의미 있는 수익 동력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내년 광고 수익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18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하고, 이번 분기 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 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팬데믹 이후 시장에 팽배했던 성장 둔화 우려를 떨치고 계정 공유 단속, 광고형 멤버십 론칭 등을 통해 여전한 성장성을 입증하며 최근 1년간 주가도 99%(연초 대비 41%)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며 “충성도 높은 구독자와 시즌제 콘텐츠에 더해 스포츠 생중계를 올해 말부터 본격화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갈 전망으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강자로 지속적으로 군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과 낮은 가격대 멤버십의 단계적 폐지 등을 통해 P의 상승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며 “2026년부터는 광고 사업도 점진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피 마감]외인 팔자에 2600선 밑으로…SK하이닉스 4%↓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2600선이 무너졌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빠졌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16.04로 전 거래일(2609.30)보다 상승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52억원, 9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4797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71억원 순매도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위주 현선물 동반 순매도에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2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기록을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업종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3600억원 이상 팔았고 운수장비(1147억원), 기계(103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에 기계와 의료정밀이 2% 이상 밀렸고 전기·전자는 1% 이상 빠졌다. 제조업, 운수장비, 음식료품, 건설업, 유통업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등은 1% 이상 올랐고 증권, 섬유·의복, 보험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대 밀렸다.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오이로직스는 3% 이상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등은 1%대 상승했다.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대우부품(009320)이 16% 이상 급등했다. 대우부품 대표이사의 장내매수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억 5913만주, 거래대금 8조 978억원으로 집계됐다. 269개 종목이 올랐고 592개는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코스피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내려간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휴럼 “자회사 네이처가든, 환절기에 정원삼 판매 호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홍삼 전문 온라인 건강식품 선도기업 휴럼(353190)의 자회사인 네이처가든은 기온차가 심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정원삼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처가든은 홍삼 주력 브랜드인 ‘정원삼’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가든’을 통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이 지속 상승했다. 네이처가든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홍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여 제품의 최고의 품질과 효과를 보장하고 있다.급변하는 유통시장 속에서 네이처가든은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셜 마켓플레이스(쿠팡 등), 오픈마켓(지마켓, 11번가 등), 모바일 및 폐쇄몰(중소기업 유통센터, 비즈마켓, 마켓컬리 등), 해외 온라인(알리바바, 쇼피 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원으로, 그 중 홍삼 시장은 1조 167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8.8%를 차지했다. 국내판매와 수출판매가 균등하게 이루어졌으며, 온라인판매 비중이 50~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등 미분류 조제식품 수출액은 5억 3228만달러(약 7100억원)로 전년 동기의 4억 8133만달러(약 6400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적으로 홍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원삼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해 K-홍삼을 주력 수출 상품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모든 연령층에서 높아지고 있다고”며 “홍삼은 노화, 대사질환,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혈관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중년층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기온차가 심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혈액순환과 전반적인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홍삼을 통해 환절기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기능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혁신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