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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영의 View] '청춘기록' 박보검vs'18어게인' 이도현, 월화극 책임지는 선후배 청춘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청춘기록’에는 박보검이, JTBC ‘18어게인’에는 이도현이 있다. 선후배 청춘스타인 두 배우가 탄탄한 연기력과 멜로 눈빛으로 월화극을 이끌고 있다.박보검(왼쪽) 이도현(사진=tvN, JTBC)tvN 수목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박보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tvN 월화극 역대 1위 시청률로 시작해 승승장구 중이다.특히 박보검의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 택,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 tvN ‘남자친구’ 김진혁으로 보여준 순하고 선한 매력과는 다른 결의 사혜준을 그려내고 있다. 바르고 따뜻하지만 실용적이고 또 선을 그을 땐 칼 같이 긋는 사혜준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환상이 아닌 현실 속에 있는 ‘청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다.박보검(사진=tvN)뿐만 아니다. 상대배우 박소담과 러브라인이 짙어질수록 박보검 특유의 ‘멜로 눈빛’을 선보이며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완성하고 있다. 현실의 청춘 모습부터 로맨스까지, 박보검의 매력치가 십분 발휘되고 있다.‘청춘기록’에 박보검이 있다면 ‘18어게인’에는 이도현이 있다. ‘18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도현은 18년 전의 홍대영을 연기한다. 18년 전의 모습, 그리고 18년 후에 과거의 얼굴로 돌아간 모습. 두 홍대영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18년 전, ‘진짜 18세’였던 홍대영의 모습을 그려내는 이도현은 훈훈한 외모는 물론 ‘드라마’, ‘소설’ 속 남자주인공 같은 매너와 행동들로 설렘을 안긴다. 하이틴 드라마 속의 남자주인공 같은 모습.그러나 18년이 흐른 후 ‘아저씨’가 되고 어쩌다 18년 전의 얼굴로 돌아간 홍대영을 표현하는 이도현은 다르다. 18년 전의 얼굴로 돌아간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고우영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홍대영. 18년 전과 같은 얼굴인데 말투와 행동은 확연히 다르다. 걸음걸이까지 다르게 표현하는 디테일로 특유의 ‘아재미’를 표현하고 있다.이도현(사진=JTBC)특히 놀라운 점은 18년 후의 모습을 연기하는 배우 윤상현과의 싱크로율이다. 이도현을 보고 있노라면 윤상현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만큼 2인 1역의 상대인 윤상현의 말투와 행동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훈훈한 비주얼의 이도현이 “용돈을 못 주는 아버지의 마음은 생각이나 해봤느냐”, “아침에 택시 타는 것만 줄여도 용돈이 남아돌겠다”고 잔소리하는 모습은 ‘18어게인’의 웃음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로맨스도 있다. 18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아내인 정다정을 향한 애틋함을 보여주는 고우영은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쌍둥이 자녀의 친구가 돼 그들을 지켜주는 모습 등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감동을 안기고 있는 이도현. ‘18 어게인’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역시 ‘박보검’이라는 이름값을 증명해내며 ‘청춘기록’의 흥행 중심에 있는 박보검. 첫 주연이지만 2인 1역,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훌륭히 그려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이도현. 선후배 청춘스타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 '청춘기록', 뜨거운 공감 선사한 '청춘' 박보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스로 꿈을 이루려는 박보검의 ‘소신’이 뜨거운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박보검(사진=tvN ‘청춘기록’)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청춘의 빛나는 오늘을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화제성 순위도 ‘올킬’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9월 2주 차에서 3주 차까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도 2주 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중심에는 박보검이 연기한 주인공 사혜준이 있다. 사혜준(박보검 분)은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에 눈물을 삼키기도 하는 청춘이다. 뭐 하나 이룬 게 없는 청춘이지만, 그의 오늘이 눈부신 이유는 내일이 기대되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사혜준은 현실에 굴복하거나, 달콤한 유혹에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려는 소신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지만, 오늘보다 빛날 것을 알기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사혜준은 보통의 청춘과 다르지 않았다. 화려한 런웨이에서 내려오면 팍팍한 현실어택이 계속됐고, 헛된 꿈이라는 냉정한 평가와 괄시에도 그는 언제나 당당함으로 맞섰다. 그런 사혜준의 소신은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는 찰리정(이승준 분)의 손길 앞에 더욱 빛났다. 단호한 거절에 ‘네가 그래서 안 되는 거라’는 뼈아픈 말을 다시 들어야 했지만, “전 지금 제 모양 싫지 않아요. 좋지도 않지만”이라는 답변을 돌려줬다. 누구보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고자 했던 사혜준. “혼자 할 수 없음 그만둬야죠”라는 말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간절했고, 최선을 다했던 사혜준이기에 그의 앞날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그런 사혜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군대를 기점으로 꿈을 접겠다고 다짐한 순간, 출연하고 싶었던 영화에 캐스팅된 것. 다섯 장면밖에 없는 작은 배역이었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순간 앞에서 심장이 다시 벅차올랐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임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한 사혜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꿈을 펼치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날개마저 꺾고 패배감을 던져주는 ‘수저계급론’ 이론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오늘 알았다. 내가 왜 간절히 배우가 되고 싶어 했는지. 배우에겐 수저는 밥 먹을 때 쓰는 도구일 뿐이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카타르시스와 묵직한 울림을 동시에 선사했다.‘슈스’ 꽃길을 위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씁쓸한 현실은 여전하다. 깨부수고, 넘어서야 할 현실의 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전 소속사 이태수(이창훈 분)의 계략에 드라마 캐스팅이 무산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욱 굳세게 마음을 다잡을 뿐이다. 자책하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에게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것보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걸 더 믿어”라며 위로했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이번 일을 통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한테 시간이 별로 없어. 어떤 땐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라며 이 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를 되새겼다. 자신의 꿈에 함께하는 이민재를 향한 말이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는 굳은 의지이기도 했다.앞서 박보검은 가치관과 주관이 뚜렷한 사혜준을 연기하면서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포기 따윈 없는 소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사혜준의 뜨거운 내일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7회는 오는 28일(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청춘기록' 박보검x박소담 입맞춤 '심쿵' 엔딩…최고 8.3% 동시간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의 첫 입맞춤 엔딩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심쿵’케 했다.(사진=tvN ‘청춘기록’)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8.4% 최고 10.2%, 전국 기준 평균 7% 최고 8.3%를 기록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4.5% 최고 5.2%, 전국 기준 평균 3.4% 최고 4.1%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사혜준(박보검 분), 안정하(박소담 분)의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깜짝 고백에 안정하는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건 아니라며 애써 부정했지만, 사혜준을 향한 감정을 감출 수는 없었다. 사혜준과 안정하의 짧은 입맞춤은 또 한 번의 ‘심쿵’ 엔딩을 장식하며 설렘을 안겼다. 힘들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하고 설레는 위로가 뭉클함을 더했다.꽃길만이 가득할 것 같던 사혜준의 앞날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 소속사 대표 이태수(이창훈 분)의 계략으로 드라마 캐스팅에 무산된 것. 그에게 말려든 이민재는 자신의 잘못에 괴로워했다. 사혜준은 실망하기보다, 그의 탓이 아니라고 위로했다. 능력이 없음을 자책하며 매니저를 그만두겠다는 이민재에게 사혜준은 “이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건 아니냐”며 되물었고, “나한테 시간이 별로 없어. 어떤 땐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라며 지금, 이 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를 전했다. 이민재는 사혜준의 진심에 다시 마음을 잡았다.실망을 내비치지 않았지만 사혜준에게도 충격이었고, 힘든 현실이었다. 착잡한 마음을 안고 돌아온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빠 사영남(박수영 분)의 가시 돋친 말이었다. 가족 몰래 시니어 모델에 도전했던 사민기(한진희 분)가 과로로 쓰러지며, 사영남이 그 사실을 알게 된 것. 사영남은 모진 말을 쏟아냈고, 사혜준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혔다.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빠에게 뺨까지 맞은 사혜준은 힘들었던 하루의 설움이 쏟아졌다. 숨죽여 오열하는 사혜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그런 사혜준에게 안정하는 위로가 되었다. 안정하와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더 이상 외롭지도, 우울하지 않았다. 존재만으로 웃음 짓게 만드는 안정하. 꿈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옭아매는 현실을 벗어두고, 순수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덧 사혜준의 눈에는 안정하로 가득했다. “여자를 사랑하면 마법이 일어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입맞춤을 건네는 사혜준의 엔딩은 시청자들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의 페이지에 ‘설렘’이라는 또 다른 페이지가 새롭게 펼쳐졌다. 희망찬 미래가 보이는가 싶었지만 씁쓸한 현실은 여전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사혜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변화는 눈부신 내일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과연 사혜준은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을지, 이제 시작된 달콤한 로맨스는 그에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기대를 높인다.한편, 끝나지 않은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사민기의 모습도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오늘 여러분들한테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라는 사민기, 되돌릴 수 없는 젊음을 가진 청춘이 부러우면서도 도전을 응원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는 진한 여운과 함께 뭉클함을 안겼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 달콤, 박보검·박소담 주연 tvN 드라마 ‘청춘기록’ 제작지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페 전문 브랜드 달콤이 박보검, 박소담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을 제작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배우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 주연의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tvN 외에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달콤은 이번 청춘기록 이야기 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통자몽에 리얼 벌집을 더한 ‘달콤 자몽 빙수’, 생자몽의 풍부한 과육을 달콤하게 담아낸 ‘허니몽’ 등 달콤의 시그니처 메뉴와 트렌디한 매장 분위기를 소개할 예정이다.최근 코로나19로 집콕 놀이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달콤은 콘텐츠 기반의 언택트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가수 강예슬과 콜라보한 뉴트로 감성의 뮤직비디오 ‘달콤달콤’을 시작으로, `하이바이, 마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반의반`, `비밀의 숲2` 등 다수의 콘텐츠로 오프라인 접점이 줄어든 소비자에게 달콤의 시그니처 메뉴와 공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달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페 시장 전체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각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달콤은 웰메이드 한류 드라마 제작 지원과 베란다라이브 등 아티스트 콜라보 콘텐츠를 통한 지속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별그대’ 등 제작지원 이후 ‘한류 드라마 속 카페’로 이름을 알리며 모로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하는 등 대표적인 K-카페 브랜드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 '손편지'부터 '포장박스'까지... "소비자 만족 위해서라면"
- “TO. 사랑하는 고객님께! 안녕하세요~ 주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맛과 양,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상 만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곱창-” 야채 곱창을 배달을 시켰는데 손편지가 함께 왔다. 인기가 많은 가게인데도 손편지를 쓰다니. 이여진(24·여)씨는 “요즘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데 리뷰 이벤트가 아닌데도 이런 손편지를 주는 곳은 처음 봤다”며 “가게에서 사장님을 본 것도 아닌데 친절한 서비스가 느껴져 별점도 높게 드렸다”고 말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과 택배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사회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는 기업과 점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라스트핏 이코노미’라 칭한다. 소비자가 얻는 최종적인 만족을 최적화한다는 뜻으로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식과 함께 손편지를 배달하는 업체들이 생기자 스티커 상품도 출시됐다. (사진=왼쪽 배달상회 홈페이지, 오른쪽 커뮤니티캡처)“만나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해요”최근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략적인 마케팅을 시행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니 비대면임에도 최대한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손편지를 써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홍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소영(52·여)씨는 “홀 매장만 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최대한 손님들께 신경쓰기 위해 편지를 같이 보내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한 장씩 일일이 손편지를 쓰기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글씨를 써 보내면 똑같이 복사해 여러장을 만들어주는 배달스티커업체도 생겨났다. 원하는 내용을 직접 써서 보내거나 원하는 손글씨 폰트를 선택하면 포스트잇에 쓴 것처럼 스티커를 만들어준다. 손편지 질감을 살리기 위해 모조지를 선택하는 옵션도 있다.우아한 형제들에서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사장님 사이트 배달상회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우아한 형제들 홍보팀 관계자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고객에 대한 마음을 손글씨로 전달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음식준비하느라 바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손편지 스티커는 사장님의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나타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8월 들어서면서 사장님들의 관심이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배달 차별화의 대표 사례로는 치킨 업체 ‘푸라닭’을 꼽을 수 있다. 치킨이 비닐봉지가 아닌 더스트백에 담겨 배달된다. (사진=왼쪽 푸라닭 홈페이지, 오른쪽 커뮤니티 캡쳐)또 다른 배달 차별화의 대표 사례로는 치킨 업체 ‘푸라닭’을 꼽을 수 있다.치킨을 비닐봉지가 아닌 더스트백에 담아 배달한다.푸라닭치킨은 “기존의 종이가방, 비닐봉투 등 개성 없는 포장에서 벗어나 더스트백을 사용해 포장의 차별화를 둔다”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더스트백 때문에라도 먹어보고 싶다”거나 “포장 더스트백 이렇게까지 고급질 일?”이라며 포장 디자인에 관한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언박싱, 그 순간의 만족까지 언박싱을 고려한 마케팅은 대표적인 라스트핏 이코노미에 집중한 사례다. (사진=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홈페이지, 유튜브 캡쳐, 텐바이텐 홈페이지)물건을 배송받고 포장을 뜯는 마지막 순간의 소비자 만족도를 위해서도 기업들은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배하고 받았다고 해서 구매 과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박싱’ (상자를 연다는 뜻으로 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 순간까지 고려하는 것.디자인 상품 쇼핑몰 텐바이텐은 박스테이프 카피 공모전을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택배 온 걸 엄마는 모르게 하라’, ‘귀신보다 더 무서운 지름신’등 당선된 문구들로 박스테이프를 제작한다. 제품을 받아보는 순간에도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택배 박스를 활용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도입했다.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를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메뉴얼을 따라 하면 반려 동물의 집, TV 선반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고양이 집을 샀더니 TV가 왔다”며 택배 박스를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유튜버들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언박싱, 하울(인터넷 방송 등에서 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영상이 인기를 끄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사람들은 “대리만족 느낀다”, “행복감이 전달돼서 너무 좋다”는 댓글을 달며 언박싱에 호응한다. 언박싱을 차용한 광고도 등장했다.최근 동서식품의 카누는 모델 공유가 카누를 언박싱 하는 콘셉트의 광고를 제작했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아이더도 모델 박보검이 워킹화를 언박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제품 그 자체보다도 택배를 받고 포장을 뜯는 최종적인 경험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도 그에 발 맞추고 있다.박정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업계에서 존재하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용어)개념이 비대면 사회 소비시장에서 라스트핏 이코노미로 확장됐다”며 “비대면 현상이 심화할수록 배달과 택배가 늘어나 라스트핏 이코노미를 더욱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 [김가영의 View] '군입대' 박보검, '청춘기록'으로 인생캐 다시 쓸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보검의 또 다른 얼굴이다. ‘청춘기록’을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열정 가득한 사혜준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박보검. 인생캐릭터의 경신을 알리고 있다. ‘청춘기록’ 포스터(사진=tvN)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박보검은 ‘청춘기록’에서 모델에서 배우로 전업 중인 사혜준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따뜻한듯 보이지만 선을 그을 땐 칼 같이 긋는 사혜준. 박보검은 인물 설명 속에 있는 사혜준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꿈에 도전하면서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경호원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혜준은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이창훈)에게 “먹고 떨어져라”며 당당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거나, 스폰서 제안을 하는 톱 디자이너 찰리정(이승준)에게 “그만해라”라고 선을 긋는 등 할 말은 하는 똑부러지는 청춘이다.자신의 꿈을 무시하는 가족들을 향해서는 “가족이라면서, 날 위한다면서. 내 인생에 훈수 두지 말아라. 왜 나를 무시하느냐”며 “왜 내 미래를 자기네들이 마음대로 상상하느냐”고 소리치는 등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높이고 있다.박보검(사진=tvN)박보검의 사혜준이 특별한 이유는 기존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다른 결을 지녔기 때문이다. tvN ‘응답하라 1988’의 택,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 tvN ‘남자친구’ 속 김진혁 등 박보검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선하고 따뜻한 모습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연예계 대표적인 ‘인성 좋은 연예인’으로 꼽히는 박보검의 실제 모습과도 비슷한 모습이다.그러나 ‘청춘기록’ 속의 사혜준은 다르다. 툭툭 내뱉지만 정곡을 찌르는 일침, 자신을 무시하고 짓밟는 상대에게도 지지 않고 맞서는 패기, 그러나 그 속에 내재된 따뜻함과 바름을 보여주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사혜준의 모습을 완성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의 캐릭터들과는 눈빛, 목소리 톤부터가 다를 정도로,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를 완성하고 있다. 이 덕에 ‘청춘기록’에 대한 반응도 좋다. 6.4%를 기록하며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로 시작한 ‘청춘기록’은 2회에서 소폭 상승해 6.8%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박보검은 ‘청춘기록’ 첫방송 전인 지난달 31일 해군홍보병으로 입대한 상황. 군 복무 중 인생작, 인생캐 경신을 이뤄낼 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청춘기록' 꿈과 현실 사이에 놓인 박보검…시청률 6.8%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꿈과 현실 사이, 인생의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청춘기록’(사진=tvN)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8.2% 최고 10.2%, 전국 기준 평균 6.8% 최고 8.4%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2% 최고 5.6%, 전국 기준 평균 3.4% 최고 4.5%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사혜준과 안정하의 관계변화가 설렘을 유발했다. 홀로 감정을 추스르던 안정하 앞에 깜짝 등장한 사혜준. ‘최애’에게 ‘덕밍아웃’을 하게 될 위기에 처한 안정하는 얼결에 원해효(변우석 분)의 팬이라고 둘러댔다. 사혜준은 상처받았을 안정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기에 그를 찾아 나섰던 것. “너 아까 되게 억울했지? 하지도 않았는데, 했다고 오해받았잖아”라는 그의 위로에 안정하는 ‘왜 자신이 사혜준을 좋아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이날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됐고, 기념으로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정하는 현실을 선택했다. 꿈같은 시간 대신, 계획했던 메이크업 버스킹을 가기로 한 것. 의아해하는 사혜준에게 안정하는 “생활이 망가지잖아. 내 일상이 단단해야 누군가를 안정되게 지지할 수 있잖아”라며 다부진 소신을 밝혔다. 그렇게 두 청춘은 또 다른 내일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한편, 원해효는 고민에 빠졌다. 영화 오디션 합격 소식을 어떻게 사혜준에게 전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사혜준이 이번 오디션에 떨어진다면 군대에 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김진우(권수현 분)와 머리를 굴리던 원해효는 사혜준의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이야기하자고 결정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역효과였다. 어떤 말도 사혜준에게 위로가 될 수 없었다. 기분 좋게 집으로 가는 길, 소식을 전해 들은 사혜준은 “니들은 내 소중한 순간을 망쳤어. 아무 생각 없이 기분 좋은 순간이 얼마나 된다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진심으로 바랐던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은 물론, “넌 왜 야망도 없냐. 그저 그렇게 살다가 이름도 없이 죽을래?”라며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사람들까지, 그날 하루는 사혜준에게 참으로 힘들 날이었다.사혜준은 화기애애한 가족들을 보며 진짜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된 느낌을 받았다. 가뜩이나 힘들고 서러운데 잔소리 폭탄을 쏟아내려는 아빠(박수영 분)에게 “오늘은 그만 넘어가 주세요”라고 했지만, “너는 네 한 몸만 건사하면 되는 데 뭐가 그렇게 괴롭냐?”라는 냉정한 말이 되돌아올 뿐이었다. 오디션에 떨어졌다는 말에 ‘군대 가면 되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빠와 형(이재원 분)의 반응은 그야말로 사혜준에게 큰 상처였다.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나온 사혜준은 현실을 직시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갖게 되는 꿈을 꿨었다. 나한테 허락되지 않는 것을 나도 거절한다”는 그의 씁쓸한 독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안정하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이유 없이 괴롭히는 진주 디자이너에게 지지만은 않겠다고 결심한 것. 꼬투리를 잡는 것도 모자라, 패션쇼 날 자신만 빼고 원해효와 밥 먹으러 갔냐고 묻는 그에게 “사람들 앞에서 망신 주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일갈했다. 안정하를 찾아온 사혜준도 힘을 보탰다. 원해효와 함께하는 화보 촬영에 안정하를 초대한 것. 원해효 팬이라는 안정하 말을 믿은 사혜준은 안정하가 ‘네 팬’이라며 원해효에게 사실을 알려버리기도 했다. 의도치 않게 꼬여버린 상황에 당황한 안정하. 오히려 원해효는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원해효를 향해 안정하는 “나 네 팬 아니야. 혜준이 팬이야”라 고백하며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안정하의 심장을 내려앉게 만든 사건은 따로 있었다. 머리카락을 잘라 달라며 안정하를 찾아온 사혜준이 군대 간다고 폭탄 선언한 것. 마음을 정리하고, 인생의 결정적 터닝 포인트를 마주한 사혜준의 내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 달콤한 회유에도 사혜준은 꿋꿋하게 꿈을 키워왔다. 사혜준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냈던 디자이너 찰리정(이승준 분)은 그가 에이전시와 계약 해지했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배우로 만들어 주겠다는 것. 그러나 사혜준은 그 손을 잡지 않았다. “5년 전에 내 말을 들었음, 지금 이 모양이겠냐”라는 뼈아픈 말에도 “전 지금 제 모양 싫지 않아요. 좋지도 않지만”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혼자 할 수 없음 그만둬야죠”라는 사혜준의 말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고자 했던 사혜준이기에, 눈물을 삼키며 현실을 직시하는 모습은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마지막 보루라고 했던 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 사혜준은 군대를 기점으로 꿈을 접기로 했다. “설명할 수 없지만, 안에서 뭔가가 치미는 그거 그게 뭔지 알았다”며 친구 원해효와 비교당할 때마다 느꼈던 감정을 정의, 자신의 자리를 되돌아보던 사혜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멋지다. 비교하며 경쟁하지 않는 걸 좋은 성품이라고 속였다. 이제 후련하다”라는 담담한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게 파고들었다.저마다의 방식으로 청춘의 성장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공감을 더했다. “자기 힘으로 일어서야 그걸 지킬 수 있는 거야”라며 한 발치 떨어져 자식을 응원하는 한애숙(하희라 분)과 자신이 가진 것을 동원해 아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김이영(신애라 분). 그리고 “첫 단추 잘못 끼우면 망하는 거 평생이야”라며 아들 걱정에 잔소리 폭군이 된 아빠 사영남까지 폭넓은 공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