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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위협할 만한 경쟁사 無, 독보적 생체현미경 기업 목표”
  •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해부]②“위협할 만한 경쟁사 無, 독보적 생체현미경 기업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살아있는 몸속을 촬영하는 레이저 기반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시리즈)을 개발해 실제 연구 현장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가 유일하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개척의 지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일부 기업이 우리와 같은 생체 현미경으로 쥐의 조직 1~2개를 촬영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0여 개의 조직의 미세 움직임을 보정해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우리 기술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자신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VM제품과 간에서 콜라겐세포의 변화를 촬영한 사진이다.(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생체현미경 핵심 기술...‘움직임 추적·국소 초점·고속촬영’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기본적으로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생체 내부를 들여다보는 레이저 주사현미경의 원리를 활용한다. 작은 구멍에 레이저를 통과시켜 찍으려는 대상으로 보낸 다음, 방사된 빛을 모아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 구멍에 크기가 작을수록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연속으로 촬영하면 영상화가 가능하다.김 대표는 “살아 있는 생체 내부의 모든 물질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면서 “X선 기반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할 때 최대한 숨을 멈추고 찍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미지가 흔들려 뿌옇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IVM 제품에 쓰인 레이저는 관련 전문기업이 공급하는 고체 레이저나 이광자 레이저들을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체 물질을 통과할 수 있는 고체 레이저는 작은 동물의 내부를 보는 데 적합하다”면서 “반면 펄스 레이저라고 불리는 이광자 레이저는 투과도가 더 깊어 사람을 포함한 큰 동물을 찍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레이저를 제외한 IVM의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생체 내부 각 조직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추적(트랙킹) 기술과 고해상도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를 통과시키는 구멍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국소 초점 기술, 유연한 영상을 만들기 위한 고속 촬영 기술 등이다. KASIT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중인 김 대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여 년 동안 생체 내부 이미징을 위한 추적 기술을 개발해 고도화했다.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뛸 때 변화하는 조직과 세포, 단백질의 움직임을 트랙킹하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그는 0.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공간에 레이저를 통과시키는 만큼 자기공명영상(MRI)을 최소 100배 이상 뛰어넘는 고해상도 구현 기술도 확보했다. 여기에 1초의 30~50장씩 고속촬영하는 시스템도 IVM에 장착했다. 김 대표는 “머리카락 두께가 100마이크로미터 내외다. 그보다 100배 이상 작은 부피에 레이저를 쏘는 만큼 사실 MRI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너무 과장하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100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완성한 IVM은 생명현상이나 질환 발생 연구는 물로 신약의 개발과정에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생체현미경 핵심기술 특허 등록 및 출원 현황(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소동물→대동물’로 생체현미경 활용 대상 확대 가능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은 쥐 이하 크기 동물 연구에 특화된 상태다. 실제로 김 대표는 KAIST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하면서, 생체현미경을 활용해 장내 젖산량이 수축성에 영향을 미쳐 지질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를 2015년 국제학술지 ‘임상연구 저널’에 발표하는 등 직접 생명현상 관련 여러 연구를 수행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체 심부 조직의 미세영상 획득 시스템 및 미세영상 제공방법’에 대한 특허를 2020년 국내에서 등록됐다. 국제특허조약(PCT), 미국, 유럽연합(EU) 등에도 출원한 상태다. ‘생체 내 유방조직 관련 미세영상 획득을 위한 장치 및 획득법’에 대한 특허의 경우 한국과 미국, 중국, EU 등에서 등록 완료됐다. 다만 해당 특허들은 회사가 교원창업한 만큼 모두 KAIST(또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가 주요 권리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IVM의 기술적 차별점이 특허를 통해 각국에서 인정받으면서, 세계 주요 대학이나 기관, 기업 등 20여 곳이 IVM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금 있는 제품은 박스형 공간에 촬영하는 대상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찍을 수 없다”며 “유인원과 사람을 포함한 대동물용으로 쓰기 위한 생체현미경 의료기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6 I 김진호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역대급 수주 행진...“9개월 만에 2년치 확보”
  • 에쓰씨엔지니어링, 역대급 수주 행진...“9개월 만에 2년치 확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경기 둔화와 전방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애경케미칼로부터 9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애경케미칼이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1000억원대 케이앤디에너젠의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대규모 수주다.올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신규 수주액은 이미 2500억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설계·조달·시공(EPC) 매출액이 12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올해 9개월 만에 2년치 일감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수주금액 증가뿐 아니라 프로젝트가 과거 전통 화학 산업 위주에서 수소, 이차전지, 반도체, 스페셜티 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신성장 산업에서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풍부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인식되며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22억원, 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3%, 249.1%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 및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주처와 논의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들도 수주 가능성을 높여가는 만큼 올해 말까지 수주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EPC 프로젝트 발주 여건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수혜도 기대된다.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EPC 사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채널 다변화 및 수주 경쟁력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철저한 사업관리로 이익체력을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도 관절강내주사 ‘카티졸’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가고 있다”며 “주력인 EPC 사업 호조와 셀론텍의 시장 확장세를 기반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퀀텀점프와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
  • [임상 업데이트] 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9일~9월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비임상 시험 결과. (사진=올릭스)◇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하반기 내 1상 마무리올릭스는 호주에서 임상 시험 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 투여 후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릭스는 연내 OLX104C 1상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릭스가 호주에서 1상 임상 중인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이마 양쪽이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등 여러 형태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5만여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올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건강한 남성의 정수리 근처 탈모 부위에 OLX104C 물질을 피내 주사했으며 모든 환자 투약을 마무리하고 8주간 피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올릭스 관계자는 “환자 투약 과정에서 1개 코호트를 건너 뛰고 다음 코호트 투여가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라며 “현재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 중에 있으며 다음 분기 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계획 승인나이벡이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현대바이오 ‘제프티’, 美서 롱코비드 연구자 임상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UCSD) 스미스 교수(Dr. David Smith) 연구팀이 제프티(Xafty)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6500만명이 롱코비드를 겪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 가운데 8.9%(11명 중 1명)가 롱코비드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롱코비드 원인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약물이다.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 투약 16시간 후에 신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시키고 코로나19 12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또한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2560개의 약물 중 염증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물로 확인됐고(de Almeida, Leticia, et al. Science Advances 8.37 (2022): eabo540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면역관련 단백질의 과도한 활성화와 이로 인한 장기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Yang, Wei, et al. Nature Communications 14.1 (2023): 2476).특히, 제프티는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낮은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약물재창출한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절차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미국 FDA에도 3상을 신청할 예정이다.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자 임상 목표는 제프티가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억제, 염증반응 억제, 신경보호 등 다중 기전을 통해 롱코비드의 복합적인 증상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제프티가 롱코비드 치료에 역사적인 돌파구(breakthrough)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국내에서 제프티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도했으나 좌절되어 너무 아쉬웠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제프티의 효능을 인정하고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우며, 이번 연구가 롱코비드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1 I 김진수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IND 승인…“FDA 인허가 동시 추진”
  •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IND 승인…“FDA 인허가 동시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나이벡은 재생기전 기반 펩타이드 치료제 ‘NP-201’의 FDA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PF) 및 폐섬유증 치료제(IBD)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폐동맥고혈압치료제(PAH)와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연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
  •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정바이오(215380)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미국 대권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셀루메드(049180)는 피부이식재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우정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우정바이오,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실적 기대감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89% 상승한 24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한주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에 837명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우정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실적 추가 개선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셀바스헬스케어, 美 메디케어 수혜 기대…셀루메드, 신제품 매출 가시화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29.88% 상승한 5260원을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5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힘스 한소네5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다. 최초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인증을 받았다. 힘스 한소네5는 구글 닥스와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내재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해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기술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화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교들이 주로 힘스 함스네 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자정보단말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셀바스헬스케어인 모회사 셀바스AI는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메디아나의 지분 31.69%, 5.83%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2% 상승한 352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셀루덤 필) 개발 완료에 이어 셀루덤 젠(셀루덤 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을 말한다. 무세포동종진피는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셀루덤 필은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젠은 유방재건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셀루덤 필과 다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 대비 입자가 작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루덤 필은 다음 달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루덤 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2 I 신민준 기자
'올영세일' 분석해보니…외국인, '루키' K뷰티 브랜드에 관심
  • '올영세일' 분석해보니…외국인, '루키' K뷰티 브랜드에 관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올리브영을 찾은 외국인은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피부결 관리, 일본은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에 각각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올리브영이 진행한 ‘올영세일’과 ‘빅뱅세일’ 기간 외국인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루키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다. CJ올리브영이 운영하는 글로벌몰 화면. (사진=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3·6·9·12월, 1년에 4번 대표 할인 행사 올영세일을 진행하며 올영세일의 글로벌 버전이 빅뱅세일이다. 빅뱅세일은 전 세계 150여개국으로 배송되는 온라인 몰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진행된다. 세일 기간 국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넘버즈인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등을 집중 구매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기인 제품이라고 입소문을 탄 넘버즈인 ‘5번 글루타치온C 흔적앰플’,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모공 앰플’,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락토핏 ‘골드(유산균)’ 등이 구매 상위에 올랐다.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기능과 품질로 인정 받은 인디 브랜드를 기꺼이 시도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올리브영은 분석했다.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는 데 주력한 올리브영의 전략이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맞은 셈이다. 빅뱅세일에서 나라별로 구매하는 상품군이 달랐다. 미국은 자극이 적고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는 선케어 제품에 관심을 뒀다.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선세럼’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등이 잘 팔렸다. 영국 소비자는 △아누아 ‘복숭아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딥 마스크’ △VT ‘리들샷 에센스’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등 피부 관리에 특화된 상품 구매 비중이 높았다. 일본 소비자는 △푸드올로지 ‘콜레올로지 컷팅 젤리’ △뷰센 ‘치아 미백제’ 등이 인기를 끌며 K뷰티 관심사가 K라이프스타일과 K이너뷰티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둔다”며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경계영 기자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
  •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제품 및 기술이전이 부각된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최근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제약·바이오 섹션에 불고있는 훈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급등한 종목은 △셀루메드(04918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샤페론(378800) 등이다. 셀루메드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술이전 관련 내용이 다시 조명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이엔셀(456070)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은 추가가 하락했다. 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5거래일 만에 주가 두배 ‘껑충’...왜?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0% 오른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1552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들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신제품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루덤 젠(CELLUDERM GEN)’ 개발을 완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 5거래일만에 두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다르게 했다.셀루메드 측은 “‘셀루덤 필’(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면서 셀루덤 젠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 완료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갈무리)이 회사는 지난 4일에는 ADM 신제품 ‘셀루덤 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이다.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본지 기술 수출 심층 분석 보도 후 주가 상승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셀루메드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15% 오른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주가가 7570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본지 프리미엄 컨텐츠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기사 <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가 9시 경 네이버 포털에 무료로 풀리며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최근 있었던 기술수출의 숨은 공신인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집중 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HK이노엔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화동제약에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IMB-101은 이중항체 신약으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이 협업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이에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와이바이오로직스로 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물질이지만, HK이노엔은 사업 전략상 항체 신약개발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1000억종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AR-T와 1세대 항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이 입증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후속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비게이터가 투자 유치한 금액이 1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총 8개 기술이전을 했다. 공동 혹은 단독으로 벌써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포텐셜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이엔셀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엔셀의 경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뒤 온 조정 장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3% 하락한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셀의 상장 직후 주가는 지난달 29일까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약 114% 급등했다. 지난 1일에는 4만3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내려앉았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다. 이엔셀의 경우 6년 연속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국내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의 세포와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다품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삼성그룹 투자를 받아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 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로 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네슬레와 손잡은 현대지에프홀딩스, 헬스케어 힘준다
  • 네슬레와 손잡은 현대지에프홀딩스, 헬스케어 힘준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 낸다.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브랜드 전문 매장을 내고 건강식품 브랜드도 선보이며 헬스케어 매출액을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사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그룹 사옥에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오른쪽)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앞서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전개한다. 이번 회동에서 이들 CEO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 매장 확대, 신제품 공동 개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사업 모델 구체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호진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몰 CEO도 “한국 시장에서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고도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유통·제조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협력 사업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은 업종이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판매·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전문 매장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가칭)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한 상품을 제안한다. 이뿐 아니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3년 내 운영할 방침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현대바이오랜드(052260)는 현재 독점 유통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솔가·퓨리탄 프라이드·바이탈 프로틴·에그몬드 외에 고 헬씨(Go Healthy)·눈(Nuun)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해 신제품도 공동 개발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액을 지난해 1500억원에서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경계영 기자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박세리 선정
  •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박세리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바즈바이오메딕은 전 프로골퍼이자 만능 스포테이너로 활약 중인 박세리를 ‘큐어젯(CUREJET)’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큐어젯은 소형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제트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초당 500m/s 속도로 바늘 없이 피부 재생 성분을 피부 속에 직접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큐어젯은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효과적인 피부 개선을 돕는데, 이는 바즈바이오메딕에서 최초로 개발한 독자적인 신기술 제품이다.박세리는 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 감독, 해설위원에 이어 CEO, 방송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큐어젯은 박세리의 자신감과 무너지지 않는 확신의 이미지를 통해 큐어젯의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세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스포츠계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그녀의 강인한 이미지와 큐어젯의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 피부 미용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재익 바즈바이오메딕 대표는 “박세리 감독의 이미지와 큐어젯의 첨단 기술이 만나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큐어젯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5 I 이윤정 기자
셀루메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신제품 개발 완료
  • 셀루메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 신제품 개발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049180)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CELLUDERM FILL’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셀루메드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 하에 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어 올 하반기 내에 매출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사전에 원재료 수급 안정화,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한 효과가 반영되어 시장의 수요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밝혔다.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CELLUDERM FILL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해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CELLUDERM FILL’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CELLUDERM HD IMPLANT의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감염위험방지 특성까지 보존하여 성형외과,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CELLUDERM FILL의 성공적인 개발은 셀루메드의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CELLUDERM GEN 개발에도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셀루메드는 미용 분야를 타깃으로 한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CELLUDERM GEN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CELLUDERM HD IMPLANT의 생산공정 변화를 통해 제품의 규격 정밀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을 등에 업고 제2의 휴젤을 꿈꾼다. 셀론텍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유통업체인 사환제약과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을 하며 확실한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셀론텍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5년간 550억 원 어치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50억원은 확약물량으로 최소 주문 보장금액이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론텍-사환제약 간 두 번째 계약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카티졸은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졸의 주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됐다. 카티졸은 올해 LG화학·동국제약·코오롱제약 3곳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환제약은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중국유통 파트너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처 회장과 일문일답.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 (제공=사환제약)▲사환제약은 어떤 회사인가.-사환제약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26개의 자회사와 3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은 약 115억위안(2조1892억원)이다. 현재 종양, 대사, 당뇨병과 그 합병증, 만성 질환, 정신신경질환, 소화기 질환, 항감염, 심뇌혈관 등에 150개 이상의 혁신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환제약은 7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50개 이상이 해외 특허다.▲사환제약이 한국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휴젤의 보툴리눔 독소 ‘레티보’와 HA 필러 ‘붜안룬’(국내명 더채움)이 있다. 바이올에서 생산한 RF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Sylfirm X)도 수입·판매 중이다.▲사환제약이 카티졸을 선택한 이유는.-카티졸은 한국에서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콜라겐 관절강 주사제가 없다. 카티졸이 중국 골관절염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카티졸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 요소는.-카티졸은 윤활 작용에 그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치료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은 연골막, 관절 주변 조직에 도포해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이를 통해 관절 부기와 통증을 크게 줄인다. 특히, 손상된 연골 회복을 돕고, 염증을 억제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경쟁 상황은.-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관절강 주사제는 주로 히알루론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의료용 키토산, PRP, 성장인자 등이 있다. 중국 의사들은 관절염 치료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재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골관절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총 14개가 있다. 이중 수입 업체 제품이 4개, 국산 업체 것이 4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IMS 공립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연간 판매량은 약 688만 개로 집계됐다. 관절강 주사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20만명으로 나타났다.▲카티졸을 어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할 계획인가.-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형외과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형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카티졸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제품 라인업은.-사환제약은 다수의 항염진통제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정형외과·통증의학 분야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1000여 개의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 거래를 맺고 있다. 항염증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출시 3년 만에 1만69개 의료기관에 침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부프로펜의 연간 판매량은 8539만개에 달한다. 카티졸을 이 같은 유통망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카티졸 중국 인허가 절차와 소요 시간은.-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카티졸은 중국 현지 임상 생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이 경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카티졸 매출 전망은.-중국 골관절염 진단 및 치료 지침에 따르면, 중국 40세 이상 인구의 원발성 골관절염 전체 유병률은 46.3%에 달한다. 중국 인구 고령화 심화에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통증 완화제에 불과한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일변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 효능을 겸비한 카티졸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사환제약의 판매 조직망은 전국 30개 성에 걸쳐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카티졸을 빠르게 확산시킬 자신이 있다.참고로 우리는 휴젤 레티보를 현지 유통 3개월만에 1100여개 병의원에 진출시켰고, 중국 출시 1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카티졸이 제2의 레티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24.08.20 I 김지완 기자
변덕스런 날씨에 면역력뚝 …고함량 비타민 주목
  • 변덕스런 날씨에 면역력뚝 …고함량 비타민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예측하기 어려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를 위한 비타민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올해 여름은 무더위와 국지적인 소나기가 비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사람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특히 장거리 휴가지에서 일상으로 복귀하거나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은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여름철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휴온스의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가 주목을 받고 있다.휴온스가 최근 출시한 ‘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인 ‘메리트C’의 라인업 중 최고 함량 제품이다.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C 트리플샷’은 하루 1병으로 항산화, 아연, 에너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메리트C 메리트C&D 듀얼 메가’는 비타민C 3,000mg(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00%)와 비타민D 5,000IU(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250%)를 함유했다. 하루에 1회, 3.2g 제품 한 포를 물과 함께 섭취해 간편하게 비타민C와 비타민D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듀얼메가는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사 DSM의 프리미엄 영국산 비타민C와 스위스산 비타민D를 원료로 사용했다. 각 원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고품질 원료임을 보장하는 ‘Quali-C’, ‘Quali-D’ 인증을 받았다.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C 트리플샷’은 한 병에 총 18가지 기능성이 함유된 복합 제형 제품이다. 비타민C는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한 체내 흡수율이 좋으며, 항산화·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엔자임Q10 성분을 함유했다. 트리플샷에는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군 8종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 이상 함유됐다. 여기에 아연, 셀렌, 구리, 요오드, 망간 등을 추가 배합했다. 액상과 캡슐, 정제를 더한 트리플 제형으로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레몬 맛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다.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의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는 제품 원료의 품질과 함량 외에도 편의성을 위한 제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피로가 누적된 현대인이 간편하게 복합 영양을 관리할 수 있는 두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휴온스는 고함량 비타민C 브랜드 메리트C 외에도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전립선 사군자, 맥주 효모 비오틴 콜라겐, 살사라진 혈당컷 다이어트 양춘사 등 다양한 건기식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휴온스의 메리트 C&D 듀얼 메가 제품.
2024.08.14 I 이순용 기자
나이벡, 주력 제품 해외 판매 호조에 상반기 매출액 전년비 42%↑
  • 나이벡, 주력 제품 해외 판매 호조에 상반기 매출액 전년비 42%↑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이벡(138610)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2.63% 증가한 123억8926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1338만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97.55% 늘어났다. 다만 전환사채(CB) 평가손실로 6억7271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분기 기준으로도 나이벡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25% 증가한 59억6189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억9719만원으로 6.21%가량 늘어났으나, 순이익 항목은 CB 평가손실로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나이벡은 상반기 실적 성장은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OCS-B’, ‘OCS-B 콜라겐’ 등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이번 분기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은 하반기에도 실적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 주요 제품들의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 획득 예상으로 추가 매출 향상이 기대되며,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신제품 ‘펩티콜이지그라프트’ 등 다양한 제품들의 해외 인허가가 확대되고 있어서다.나이벡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며 “유럽, 미국, 중국 등 기존 주요 수출국은 물론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신규 진출국에서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골재생 바이오 소재,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 캐시카우 사업들의 안정적 성장세 기반 신약 개발 부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NP-201’은 염증성 장 질환 및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지방 세포 분화 억제 기전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로도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3 I 이정현 기자
“신유빈 젤리 먹어볼까”…SNS 타고 커지는 젤리 시장
  • “신유빈 젤리 먹어볼까”…SNS 타고 커지는 젤리 시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얼음팩을 머리에 올린 채 에너지젤을 짜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주문했습니다.”신유빈이 경기 도중 간식을 먹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당분이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깨고 젤리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유명인이 쓰는 상품을 사보는 ‘디토(Ditto) 소비’ 열풍이 일면서 독특한 모양과 식감의 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 젤리, 건강 기능성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3964억원이던 국내 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473억원으로 성장했다. 2029년에는 6317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실제로 지난 2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이 경기 중간 쉬는 도중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이 포착되며 해당 제품은 곧바로 품절사태를 빚었다.올해 초 카페노리에서 선보인 디저트 ‘고양이 푸딩’ 영상이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훌쩍 넘기며 눈길을 끌자 GS25는 ‘푸냥이 푸딩 젤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이 상품은 푸딩의 말캉한 재질에 맞게 흔들리는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편의점 젤리 제품 1위를 독차지하던 하리보사의 ‘골드바렌’ 매출을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K-푸드페스타 in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과일젤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근에는 저당, 무설탕, 제로 칼로리 등 저당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 뿐만 아니라 색소를 기피하거나 비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천연과일을 사용하거나 젤라틴 대신 한천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젤리도 출시되고 있다.롯데웰푸드(280360)는 ‘설탕 제로, 제로후르츠젤리’를 출시했고 키즈웰은 제로칼로리 젤리스트로우를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맛있으면서 섭취가 편한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기존 알약형 영양제에서 벗어나 비타민C,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기능성 젤리 상품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KGC인삼공사 정관장, 롯데칠성(005300)음료 크니쁘니 헬시키즈, 세노비스 등도 모두 젤리 형태 건기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311억원에서 2023년 693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SNS를 타고 디토 소비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맛과 독특한 식감, 건강한 성분 등 다양한 젤리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면서 “젤리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8.11 I 오희나 기자
나이벡, 핵심 바이오 소재 美 FDA 등 31개국 허가 획득
  • 나이벡, 핵심 바이오 소재 美 FDA 등 31개국 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OCS-B’, ‘OCS-B 콜라겐’, ‘리제노머’ 등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들에 대해 유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31개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나이벡은 유럽, 미국, 중국을 포함한 주력시장 뿐 아니라 남미, 아세안, 일본, 러시아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나이벡은 올해 주요 제품들의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획득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MDR 기준에 따른 ‘ISO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을 통과했으며, ‘시판 후 임상(PMCF)’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기술문서 심사만 남아 있어 연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에서는 ‘OCS-B’, ‘OCS-H’, ‘OCS-B 콜라겐’, ‘리제노머’, ‘클린프란트’ 등 주요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제노가이드’는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스젠-X15’와 신제품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올해 신규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중국시장은 지난 2020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B)’로부터 주력 제품인 OCS-B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OCS-B는 현지 5개 대형병원에서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OCS-B콜라겐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나이벡은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주요 바이오소재 제품들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수출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나이벡 관계자는 “고령인구 증가로 글로벌 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강 건강 및 미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필수재료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이벡의 바이오 소재 제품들은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해 효능, 안전성, 품질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49억9000만달러(6조8712억원)로 평가되며, 올해는 75억5000만달러(10조396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장은 2028년 107억5000만달러(14조8027억원)로 확대될 것을 전망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박정수 기자
플랜트 전문업체 SC엔지니어링, 230억에 매물로 나왔다
  • [단독]플랜트 전문업체 SC엔지니어링, 230억에 매물로 나왔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하 SC엔지니어링)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주주 지분을 포함해 총 거래 규모는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SC엔지니어링 관련 이미지.(사진=SC엔지니어링 홈페이지 갈무리)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C엔지니어링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매각 가격은 약 230억원으로 대상은 최대 주주인 ㈜우앤컴퍼니 지분 62.51%와 김건우 SC엔지니어링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SC엔지니어링 지분 3.13%다. 우앤컴퍼니는 현재 SC엔지니어링 지분 11.54%를 보유하고 있다. SC엔지니어링은 11회차 전환사채(CB) 및 2대 주주 지분 일부 매각 옵션도 열어뒀다.1971년 미원그룹의 계열사 내쇼날화공기계로 사업을 시작한 SC엔지니어링은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화공·에너지 등 산업 플랜트 분야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각종 산업기계의 설비 제작과 대형플랜트설비의 턴키프로젝트(Turn-Key Base Projec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실제 미국 알람 코리아의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공장 준공 등 다양한 수주사업을 완성 시키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인 건강기능식품 및 헬스케어, 화장품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바이오 부문 강화를 위해 세원이앤씨로부터 셀론텍을 인수에 자회사로 편입했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인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재생치료를 도모하는 10가지 의료기기 품목을 개발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SC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역량은 물론 바이오 부문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와 별개로 최근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에 나서는 듯 했으나 1분기 다시금 적자의 늪에 빠진 상태다. SC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이와 관련 SC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로서 확인되는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SC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우앤컴퍼니 보유 지분과 김건우 대표 지분을 매각하려 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매그나플러스펀드 조합과 제이와이파트너스펀드 3호 조합을 통해 SC엔지니어링 지분 7% 안팎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7 I 이건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캘러스 추출물 상업적 잠재력 확인...‘SCI급 저널 게재’
  • 바이오에프디엔씨, 캘러스 추출물 상업적 잠재력 확인...‘SCI급 저널 게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는 최근 프리지어 리프랙타의 캘러스 추출물 효능 대한 논문(제목명: Analysis of Active Components and Transcriptome of Freesia refracta Callus Extract and Its Effects against Oxidative Stress and Wrinkles in Skin)이 SCI급 저널(Int. J. Mol. Sci. 2024, 25(15), 8150)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바이오에프디엔씨)이번 연구는 바이오에프디엔씨 식물세포연구소와 글로벌 1위 향료업체 지보단(Givaudan France SAS·Givaudan France Naturals)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의 일환이다. ‘식물세포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성장인자와 항체의약품 개발 및 향 소재 제품의 글로벌 진출’(과제번호 20017936)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캘러스 추출물이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 및 주름 개선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식물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활성 성분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러스 추출물은 노화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 I 생산을 52% 증가시키고, 섬유아세포-콜라겐 상호작용을 37% 향상했다. 43명의 여성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는 3% 프리지어 리프랙타 캘러스 추출물이 함유된 크림을 28일간 사용한 후 피부 거칠기(roughness)가 11.1% 감소하고 콜라겐 밀도가 2.3배 증가했다.앞서 2022년 6월 바이오에프디엔씨와 지보단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향소재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2025년 말까지 프리지어를 비롯한 그 외 4종의 식물세포 캘러스 연구를 통해 향소재 식물세포를 상업화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향수는 저렴한 인공합성물질을 첨가하거나, 고가의 천연원료로 제작된다. 하지만 향소재 식물세포 대량생산 기술이 있으면 두 원료의 장점을 모두 합쳐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바이오에프디엔씨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자연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프리지어 리프랙타 캘러스 추출물과 같은 천연 항노화 화장품 원료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캘러스 추출물이 실제 사용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상업적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유진희 기자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필러를 앞세워 10조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테라필. (제공=셀론텍)1일 셀론텍에 따르면 자사 바이오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NMPA가 승인할 경우 테라필은 중국에서 상용화된 첫 콜라겐 필러가 된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사환제약 자회사 베이징 메이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Beijing Meiyan Space Technology, 이하 메이옌)와 테라필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6년간 최소 확약 물량만 150억원에 이른다. 사환제약은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다.테라필은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셀론텍은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독점 공급계약으로 555억위안(10조원)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30일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테라필 제품 경쟁력, 글로벌 진출 현황,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서면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바이오콜라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바이오콜라겐은 어린 돼지의 피부조직으로부터 분리한다. 바이오콜라겐을 분리하기 위한 주요공정으로 1)조직 내 포함된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한 효소처리 공정 2)콜라겐을 응집하기 위한 염처리 공정 3)불순물 및 염을 제거하기 위한 제거 공정 4)균을 제거하기 위한 무균 필터 공정 5)농도를 높이기 위한 농축 공정 등을 거쳐 생산된다. 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되는 의료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균 필터 공정 이후에는 ‘무균조건에서의 무균공정’으로 진행한다.▲인체 속 콜라겐 단백질과 어떤 차이가 있나.-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 가능한 콜라겐이다. 동물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텔로펩타이드(콜라겐의 말단부위)를 제거한 상태의 콜라겐이다. 이를 ‘아텔로콜라겐’이라 한다. 인체 속 콜라겐과 바이오콜라겐은 동일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콜라겐에는 텔로펩타이드가 없다.▲테라필이 히알루론산 필러 대비 장점은.-필러는 피부 주름에 주입하게 되는데, 주름은 콜라겐이 부족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 있으나, 한달 이상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콜라겐 자체를 주름진 피부에 직접 주입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피부탄력유지, 세포기능향상, 피부재생촉진 및 피부구조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콜라겐 필러는 잔주름에 사용하기 좋고, 시술 후 자연스럽고, 세포에 적합한 물질이기 때문에 재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히알루론산 필러는 가교재 부작용 문제가 있다. 바이오콜라겐 필러는 부작용이 없나.-콜라겐은 피부에 존재하는 물질이고, 셀론텍의 콜라겐 필러는 가교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이다. 콜라겐 이외에 같이 포함된 물질도, 완충용액으로 삼투압이나 pH를 유지하기 위한 단순 첨가제이어서 부작용 유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약 효능은 얼마나 지속되나.-1주 간격으로 3회 투여 시 3-6개월 지속 가능하다.▲사환제약이 중국 파트너가 된 배경은.-셀론텍은 테라필의 인허가와 유통을 위해 휴젤사의 필러와 보톡스 제품들을 독점 유통하고 있는 사환제약이 최적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셀론텍 콜라겐의 우수성을 확인한 사환제약이 테라필 중국 유통을 원했다. ▲계약 조건은.-사환제약은 당사와 테라필 인허가, 등록, 마케팅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품목허가 상황은.-현재 원료(바이오콜라겐)와 완제품(테라필)에 대한 각종 밸리데이션(validation) 테스트들이 끝나고 인허가가 들어간 상태다.▲여타 해외 진출 상황은.-태국에서도 여러 개인 병원(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지난 6월 계약을 맺었다. 현재 태국 현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일본, 러시아, 남미 지역 업체들과도 유통협의 중에 있다.▲국내 상황은,-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조하고 싶은 말은.-테라필은 안면부 주름개선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아텔로콜라겐 필러다. 기존 필러나 부스터들이 주사 후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면, 테라필은 진피 내에 콜라겐 자체를 직접 주사한다.
2024.08.07 I 김지완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中 사환제약과 관절강내주사 공급계약
  • 에쓰씨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中 사환제약과 관절강내주사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자회사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Sihuan Pharmaceutical)과 중국 미용성형 시장에 이어 관절연골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인 ‘카티졸’(CartiZol)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에 이은 사환제약과의 두 번째 계약 성과다. 김건우(왼쪽부터) 에쓰씨엔지니어링 회장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그룹 회장,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가 지난 30일 셀론텍 본사에서 ‘카티졸’ 공급계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셀론텍)이번 계약으로 셀론텍은 사환제약으로부터 5년간 약 5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했으며, 중국 내 카티졸 수요 증가 상황에 따라 전체 매출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학술지 ‘관절염 및 류마티스학’(Arthritis & Rheumatology)에 따르면 중국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1억 3281만명으로 파악된다. 사환제약은 카티졸의 중국 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승인·유통·마케팅 등 현지 공급·시장 확대를 위한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전역 병원에 의약품·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등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한 사환제약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제약그룹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로 중국 보톡스 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내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로도 잘 알려졌다. 카티졸은 셀론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연골막 구성성분 바이오콜라겐으로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카티졸은 기존 제품과 달리 통증 완화에 그치지 않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셀론텍의 설명이다. 셀론텍은 카티졸이 △국내 품목허가 및 신의료기술 인정 획득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은 점 △국내 임상시험 수행 및 임상논문의 국제학술지 등재 등 임상적 레퍼런스를 갖춘 점 △중국 거대 제약회사인 사환제약의 주도로 중국 NMPA 시판허가 절차가 추진되는 점 등에 따라 카티졸의 중국 시장 진입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는 “이번 사환제약과의 두 번째 계약은 바이오콜라겐 기술력과 카티졸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사환제약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셀론텍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최소 총 1200억원에 달하는 해외 공급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OQ는 말 그대로 최소주문수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하면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논의 중인 다수의 공급 제안들도 전략적으로 검토해 해외 판매망 확대를 주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을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31 I 박순엽 기자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셀론텍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졸’. (왼쪽부터) 카티졸 울트라, 카티졸 엑스트라, 카티졸 액티브, 카티졸 프라임. (제공=셀론텍)24일 회사에 따르면,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는 국내 3사, 해외 2사 등 총 5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연골, 인대재생, 피부창상피복재, 생체이식용뼈 등 11개 제품을 상용화했다.◇ 카티졸 잇따른 공급 계약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제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관절강주사제 ‘카티졸’이다.당장 올 상반기엔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사들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은 회사별로 판매명만 달라질 뿐 제품 일체를 셀론텍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한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3사가 보유한 마케팅 능력, 정형외과 영업력, 유통망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셀론텍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 ‘캉람’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년 확약물량만 95억원에 이른다. 캉람은 베트남 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캉람은 현재 독일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를 유통 중이다. 캉람은 베트남 1000여 개 병의원 유통망을 보유했다.올 4월엔 태국 빅터스 애터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 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경쟁력잇따른 카티졸의 국내외 공급 계약 배경엔 셀론텍 바이오콜라겐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은 “현재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물성 콜라겐은 아미노산 수준의 저분자”라며 “어류 콜라겐 역시 저분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셀론텍이 제조하는 바이오콜라겐은 고분자”라며 “우리 몸 속에서 피부, 뼈, 연골 등의 조직을 만들어내는 단백질 구조와 동일하다”고 비교했다. 식물성 콜라겐은 식물 씨앗에서 채취해 제조한다. 분자량은 100달튼(Da) 이하다. 유명 건기식 업체가 홍보하는 먹는 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500달튼 이하다. 반면, 동물에 존재하는 콜라겐은 30만달튼의 고분자다. 동물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는 의미로 구조단백질로 부른다.유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 가운데 효소 분해성, 저항성, 삼투압, 독성, 함량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셀론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을 증명했다는 점도 연속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이다.카티졸은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200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관절로 주입된 바이오콜라겐의 1일차 세포부착율이 115.56%에 달했고, 7일차 세포 증식율은 126.05%에 달했다. 현재 관절강주사제로 많이 쓰이는 PN 제제의 세포부착율 91.13%, 세포증식율 83.46%를 압도하는 수치다.카티졸은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인정받았고 보건신기술(NET)로도 인증받았다.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지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에도 등재됐다. ◇가파른 실적 상승 예고앞으로 카티졸은 가파르게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티졸의 매출액은 2021년 27억원, 2022년 66억원 지난해 75억원 순으로 증가했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 3사와의 카티졸 공동마케팅 진행등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파트너사들은 마케팅과 유통에 전문화된 회사로, 인허가 영업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에서 현재 카티졸 인허가를 각각 진행 중”이라며 “인허가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 수출 매출이 늘어 갈 것”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장증설, 3교대 생산체제 전환 등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수출국 확대 추진도 지속한다. 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남미, 러시아 측 파트너들과 협의 단계에 있다”며 “특히, 중국은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카티졸은 수출국 확대 속에 해외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았고 싱가포르는 내년 2월경 인허가 등록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선 임상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셀론텍은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
2024.07.26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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