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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외국인 선호주에 주목-증권사 데일리
- 12일 증권사데일리들은 외국인투자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장세의 특성상 외국인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우량주와 공기업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대체로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없으나 최근 급등국면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긍정)
◇SK=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투신매도세 약화 예상,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미국증시의 안정,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증시안정화 의지 등 증시 주변여건은 그 어느때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따라서 급등에 따른 경계의 시각보다는 조정시 매수한다는 적극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외국인 매수와 투신 등 기관매도 압력 둔화 요인, 그리고 선물강세시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이 높은 핵심우량주 중심의 매매가 바람직.
◇LG=남북 정상회담, 외국인 매수세 지속 민영화 테마 형성 등 호전된 주변 여건에 힘입어 주 초반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그러나 매물대 진입에 따른 대기매물 출회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중반 이후 단기 조정 국면 진입이 예상됨. 현 장세를 이끄는 주 매수주체가 외국인 투자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와 정보통신 관련주와, 민영화 방안과 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전, 포철 등에 지속적인 관심. 추가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개인투자가의 선호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와 고점매도를 병행하는 기술적 접근이 유효할 전망.
◇신영=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종합지수 조정은 의외로 짧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남북정상회담은 기존의 증시재료 와는 달리 일회성 재료가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전반에 걸쳐 광범위 하고 연속성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 매매중심축은 우량대형주군 및 남북경협, 공기업 민영화, M&A 등 테마주군에 시장의 매매중심축은 업종대표 우량 대형주 및 저가권 대형주 등 지수 관련 주와 테마 종목군의 순환상승 가능성을 염두한 매매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임.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지속시 우량 대형주의 저점매수 관점과 함께 남북경협 관련주, 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M&A관련주, 바이오테크 관련 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으로 예상됨.
◇한화=남북정상회담으로 수그러진 현대문제, 대우 연계콜, 대우담보 CP 등 자금경색과 관련된 잠재된 악재들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됨. 이번주는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민영화와 관련된 한전, 포철, 한통 등 공기업과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 은행주의 반등시도가 예상되는 등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듯.
◇굿모닝=핵심 우량주 중심의 매수관점 유지. 지수는 당초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 추가적인 양선 출현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음. 따라서 향후 지수는 60일 선이 위치한 780P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
◇대신=순환상승 지속 전망.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대표 핵심우량주 중심의 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임. 또한 공기업, 남북경협 관련주와 합병관련 금융주 등 테마 관련주들의 순환상승을 겨냥한 급등시 이익실현과, 조정시 재매수하는 신축적인 매매가 유효.
◇동양=기술적으로 2번의 속임형 출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시장 에너지의 분산효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듯. 현 국면은 종목별 움직임의 변화에서 나타나듯이 1차적인 속임형의 출현과정으로 이해됨. 금융주와 블루칩 등 주도주에 대한 매매로 압축.
◇신흥=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상승국면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긍정적인 시장접근이 필요. 외국인 매수세와 고객예탁금 급증 등으로 증시유동성은 더욱 강화됨. 종합지수의 일시적인 숨고르기 국면에서는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핵심우량주, 민영화관련주, 우량금융주와 장기간 소외된 우량종목에 대해 저점 매수관점을 유지.
◇동부=외국인들의 매수종목은 “성장성”과 “현금흐름”이 안정된 일부 첨단산업 관련업종과 민영화를 통한 획기적 기업내용개선이 기대되는 공기업군에 한정됨. 부실은행과의 합병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우량은행군에 대한 매수세가 첨가된 정도.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BUY KOREA"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위험한 시각. 현금흐름이 매우 양호하고 자금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 첨단산업 관련군과 민영화 관련주에 대한 저가매수로 시장참여를 제한한 가운데 자금시장과 관련된 정책당국의 추가조치를 기다리는 신중한 전략을 추천.
◇부국=외국인의 매수강도가 향후 증시 향방을 가름할 것으로 보임.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예의 주시하는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는 핵심 블루칩과 우량 금융주, 상승폭이 적었던 업종대표주로 초점을 맞춰 종목 접근을 하되 단기급상승에 따른 리스크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
◇한양=시가총액비중 상위우량대형주 상승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의 영향력은 이번 장세의 향방을 가름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듯.
◇유화=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당장 급락에 대한 염려는 크게 없음. 그러나 상승초기와 같은 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워.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나가야 할 듯.
◇서울=예상밖의 시장흐름. 외국인동향과 거래량을 감안할 때 한단계 레벨업과정이 나타날 듯. 외국인투자자 움직임을 주시하며 지수관련주에 관심.
◇신한=저항선에 근접해 지수상승은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차등화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음. 대북경협관련주에 대해서도 실질적 수혜종목으로 관심을 제한.
◇교보=상승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거래소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 중기적 차원에서 우량주에 대한 시장전체적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함.
◇메리츠=2주간에 걸친 단기급등으로 매물대에 진입했다는 점은 단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암시. 적극적인 추격매수보다는 매물소화과정에서 수반되는 조정을 이용한 저점매수가 유효. 외국인매수종목중 먼저 조정을 거친 종목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
◇조흥=지수상승폭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종목군별 순환상승으로 시장의 활기를 이어갈 듯. 길목지키기 전략이 유효. 중가우량 업종대표주의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현대=현국면은 98년 4분기와 유사. 첨단IT주, 우량은행주, 우량증권주 등에 관심.
(부정)
◇리젠트=주가가 과매도 국면에서 충분히 벗어나면서 낙폭 과다 혹은 저가 메릿을 기준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부적절. 초우량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하고 영업상, 재무상 평균이하의 기업에는 주의가 필요. 대세를 준비하는 초기 유동성 장세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변수가 너무 많고 회전율에 의한 장세 지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임.
◇세종=짧은 기간의 주가급등 부담으로 KOSPI는 760 ~780p까지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 주초에도 강세를 보일 경우 일단 매도한후 재매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 악재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님. 단지 잠복하는 것.
◇E*미래=중요한 변수로 판단되는 엔화 환율은 6월 25일 일본총선 결과가 엔화 향방에 어떤 중대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임. 6월 28일에 있을 미국 FOMC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하게 될 것인가에 따라 시장은 큰 변화가 있을 것. 최소한 향후 2주간은 낙관보다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 (미 업종) 반도체-네트워킹-B2B 강세...생명공학-금융-소비재 하락
- 오전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오후장 들어서도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던 나스닥 지수가 결국 마지막 한 시간을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0.36%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지수가 3797~389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는 아주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몇 개월간 계속해서 시장에 불안감을 줬던 변동성(volatility)이라는 망령이 이날 만큼은 많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나스닥이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에서 발표되는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로 인한 여파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확신을 못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털고 나가기도 더 사기도 애매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우지수는 프록터&갬블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장초반부터 계속 1~1.5% 하락한 채 움직였다. 1만635~1만823포인트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1만8000포인트를 넘은 것도 장이 막 시작된 직후 몇 분간이었다. 오전 10시 이후로는 1만7000포인트 이상을 단 두 번, 그것도 겨우 10분씩을 버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B2B가 올랐다. P&G 여파로 기초 소비재가 내렸고 금융주들이 고금리 우려로 또 다시 내렸다. 유통주와 공공설비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일단 나스닥이 크게 하락하지 않자, 4000돌파를 얘기하는 전문가들도 나오고 있다. 4000 벽에 막혀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있지만 금요일 발표되는 PPI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나오면 4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랜만에 2000년 기준으로 나스닥의 하락폭이 다우보다 적게 됐다는 것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은 6%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7% 하락했다고 CNNfn이 보도했다.
이날은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D램 가격이 15센트 올라 7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도널드슨 러프킨& 젠레트의 애널리스트인 보리스 페테리스크는 11월까지 8달러50센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 추천을 반복했다. UBS워버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가격을 90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이고, 2000~2001년에 주당 순이익이 2배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게는 긍정적인 코멘트가 많이 나온 셈이다. 램버스와 LSI로직 등도 올랐다.
인텔은 오후장 들어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체이스H&Q는 AMD와 애트멜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AMD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애트멜은 강세를 보였다. 퀄컴 주식은 중국 이스트콤과의 계약 체결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초반에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은 약세로 돌아섰다. 애버딘 그룹은 앞으로 10년간 MS 분할로 인한 비용이 업계와 소비자를 합쳐 43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눅스 관련주인 레드 햇, 코렐, VA 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느 정도 버티자 MS분할을 호재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 주가는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휴렛 패커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IBM은 하락했다. 델은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컴팩은 약보합으로 물러섰다.
인터넷 관련주중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 e베이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상승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리만 브라더스의 홀리 베커가 시장 평균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주당 75달러로 잡음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는 45달러선이다.
통신주에서는 어제 강세를 보였던 AT&T가 떨어졌는데, 이는 AT&T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압력을 받고서 장거리 전화요금 인상 계획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리만 브라더스의 티모스 루크가 매수 추천을 유지함에 따라 1.3% 상승했다. 노텔 네트워크스도 1% 정도 올랐다. EDS의 경우, 메릴린치에서 수입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은 B2B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커머스원이 10% 정도 상승했으며, 아리바와 버티컬넷도 상승했다.
P&G 충격의 여파로 킴벌리 클라크, 질레트, 클로록스, 다이얼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카콜라도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금융주들은 씨티그룹,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이 모두 하락했으며, 유통주들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목표 가격을 55달러에서 38달러로 낮춘 서킷 시티와 랜드 엔드가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도 하락했다.
제약주중에서는 머크와 글락소 웰컴이 떨어졌다. 화이자는 올랐다. 최근 많이 올랐던 생명공학주중에서는 암겐과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날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모토로라, 프록터&갬블, 퀄컴, 월드콤, 델 컴퓨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다들 사연이 있는 주식들이다. 월드콤은 합병 승인 문제로 요새 거래량이 많다.
다우종목중에서는 디즈니, 휴렛 패커드,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맥도널드,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만이 올랐다. 1개 종목이 보합을 유지했기 때문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2대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1%), 골드만삭스(-0.6%)
반도체-필라델피아(1.1%)
소프트웨어-CBOE(-1.9%)
하드웨어-골드만삭스(0.3%)
네트워킹-아멕스(1.7%)
통신-S&P(-0.3%)
통신장비제조-S&P(1.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8%)
브로드밴드-메릴린치(2.4%)
생명공학-나스닥(-2.9%), 아멕스(-2.9%), 메릴린치(-3.2%)
건강관리-S&P(-0.2%)
금융-S&P(-1.8%)
증권-아멕스(-1.7%)
은행-S&P(-2.3%)
유통-S&P(-1.8%)
에너지-S&P(-0.4%)
자본재-S&P(-1.3%)
기본 소비재-S&P(-0.8%)
소비자-모건스탠리(-1.0%)
운송-S&P(-1.5%)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생명공학-통신장비-금융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판결 전망으로 인해 약세를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오후장이 시작되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옴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 뉴스에 목말라하던 투자자들에게 뉴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하루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의 판결이 당초 예정됐던 오후 3시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후 4시30분에 이뤄진 탓에, 마이크로소프트 판결 영향은 예상보다 적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제재조치가 예상보다 약했던 탓인지, 일단 폐장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각 ECN별로 대략 2% 정도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레드 햇과 코렐 등 장중에 강세를 보였던 리눅스 관련주(VA 리눅스는 장중에 떨어졌었음)가 폐장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주인 칼데라 시스템스는 장중에 소폭 오름세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다시 반등했다. 항공업종도 M&A 뉴스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지, 금 주식은 떨어졌다.
오후장의 강한 반등은 IBM이 이끌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글리아로가 4~5월 주문량이 강했기 때문에 IBM의 2분기 수익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 IBM 주가가 7.9%나 올랐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IBM이 오르면서 다른 컴퓨터 종목과 반도체 종목이 함께 뛰었다. 휴렛 패커드와 델 컴퓨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리만 브라더스가 올해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1999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며 설비투자 사이클로 볼 때 반도체 주식에 대한 평가가 2003년까지도 괜찮을 수 있다고 말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을 추천했다. SG코웬도 3분기에도 주문 성장세가 강력할 것이라며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을 강력 매수 추천했다. 그러나 인텔은 ABN 암로가 추천 등급을 내리고 대만의 비아 테크놀로지가 저가 반도체인 셀러론에 대응하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도 떨어졌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 하락했다.
퀄컴은 중국의 통신업체인 이스트콤과 자사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핸드셋을 만들기로 했다는 뉴스로 8.4%가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중 일부는 이 뉴스가 차이나 유니콤의 CDMA 채택 보류 뉴스를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장 막판에 강세로 반전했다. 야후, 잉크토미, 아메리카온라인, 아마존, e베이, CMGI 등이 모두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등이 올랐다.
AT&T 기본 전화료를 올릴 것이라는 뉴스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SBC커뮤니케이션스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 사업자 주식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슨 러프킨&젠레트(DLJ)가 인터넷 증권사인 E*트레이드, 아메리트레이드 등에 대해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기 때문이다.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생명공학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 인가를 받은 이뮤넥스(edaily 6월7일 보도 참조)가 15% 가까이 폭등했다. 암겐도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인 일라이 릴라이는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가를 올림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KLM의 합병논의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들 주식의 DR이 강세를 보였다(edaily 6월5일 기사참조). 또 월스트리트저널의 AMR과 델타항공의 합병 논의 진행중 보도로 이들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AMR은 노스웨스트 항공과도 합병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edaily 6월5일 기사참조).
이날 거래량 1위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으며, S&P 5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2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그러나 주가가 7.8%나 하락했다. 그 뒤로 시스코 시스템스가 차지했으며, 노텔 네트워크스에 대한 판매량이 줄 것이라고 발표한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이 4위를 차지했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은 9.3% 떨어졌다. 그 뒤로 이스트콤과의 계약 체결 뉴스가 나온 퀄컴이 거래량 5위를 차지했고, ABN 암로에 의해 등급이 내려간 인텔이 6위를 마크했다. AT&T, 월드콤, 오러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우존스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씨티그룹, 코카콜라,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홈 디포, IBM,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5.4%)
반도체-필라델피아(1.6%)
소프트웨어-CBOE(2.6%)
하드웨어-골드만삭스(3.5%)
네트워킹-아멕스(1.0%)
통신-S&P(1.4%)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1%)
생명공학-나스닥(1.4%), 아멕스(0.3%), 메릴린치(0.5%)
건강관리-S&P(-0.01%)
금융-S&P(1.6%)
증권-아멕스(3.0%)
에너지-S&P(-0.9%)
자본재-S&P(-0.7%)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8%)
항공-아멕스(3.3%)
- 나스닥 오후에 하락세 반전(종합)
- 6일 나스닥시장은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약세로 밀리는 바람에 4일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금융, 유통주의 약세로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막판에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9.73포인트, 0.74% 하락한 1만735.5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65.37포인트, 1.71% 떨어진 3,7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9.79포인트, 0.67% 하락한 1,457.84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65포인트, 0.32% 떨어진 511.65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5000 지수는 104.81포인트, 0.77% 떨어진 1만3,573.99였다.
뉴욕 증시는 초반에 다우 약세, 나스닥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시스코, 오라클,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로 밀리면서 한때 3,884로 3,900선까지 바짝 접근했던 나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 유통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시티그룹, 홈데포 등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고, 상승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SBC커뮤니케이션즈, 엑슨모빌, 보잉 등였다.
금융주는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쥬다 크라우샤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향후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을 떨어졌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미 상원이 뱅크아메리카(BOA)를 포함한 은행들에게 돈세탁과 관련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도 은행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와 유통주가 이날 약세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안전주인 정유, 유틸리티(공공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로 밀렸고, 소형주중심의 인터넷, 바이오테크 등이 강세였다. 시스코는 2.37% 하락했고, 오라클이 4.32%, 인텔 1.74% 떨어졌다.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주식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대형 첨단기술주들은 지난주이후 상승폭이 너무 컸던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적지않게 나온 때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모건스탠리 딘위터증권사가 주가지수 선물거래에서 매도물량을 많이 내놓은게 오후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페인웨버의 애널리스트 돈 영이 투자등급 "매수추천"을 유지한데 힘입어 4.10% 상승했다. 돈 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존 코너스가 향후 PC 수요증대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15%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발언했다고 밝히면서 투자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발표된 1.4분기 생산성지수는 증시에 긍정적인 내용이었지만 오후장들어 이 재료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4,7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주로 평균수준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은 거의 비슷한 수준였고, 나스닥시장의 경우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약간 많았다.
그러나 이날 약세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일시 숨고르기에 불과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 (미 업종) 생명공학-컴퓨터-네트워킹-B2B 상승...금융주 약세
- 나스닥 지수가 근근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대형주들중 하락한 종목이 상당수 나왔다. 기술주중 대형주가 모인 나스닥 100 지수가 떨어졌다. 또 지난주 19%나 올랐었기에, 이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세력도 있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바이오테크 특집을 한 뒤에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B2B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자본재와 운송 지수도 떨어졌다.
일단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나스닥이 기록적인 19% 폭등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야 하는데 이보다는 추가 상승을 노리는 관망세가 우세했다. 거래량이 3개월 평균 수준을 20% 가까이 밑돌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2주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이 때문에 주식 보유비중을 확대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나왔다. 지난주말에 “바닥을 쳤다”고 말하던 것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이날은 개별 종목, 업종별로 약진과 후퇴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분위기를 이끌만한 대형 호재나 악재가 없는 속에서 구체적인 뉴스들이 장을 이끌었다.
특히 생명공학주가 나스닥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일단 진테크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장병을 치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90분에서 5초로 단축한 테넥테플라즈에 대해 승인했다는 뉴스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외에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도 메릴린치가 장기 보유확대에서 장기 매수로 등급을 올림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 생명공학주 대표주자인 암겐과 바이오젠도 강세를 보였다.
B2B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베리사인과 공동으로 차세대 결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로 한 아리바가 강세를 보였다. 베리사인은 하락했다. 21개의 에너지 기업들이 커머스 원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공동 B2B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는 뉴스로 커머스 원이 강세를 보였다. B2B 업종은 지난주에 36% 상승한데 이어 어제도 7% 이상 올랐다. 지난 3월10일 이후로 B2B 업종이 대폭 하락, “B2B는 이제 끝났다(B2B is dead)”고 썼던 미국 언론들중 요즘은 “B2B는 아직도 살아있다(B2B is still alive)”라고 쓰는 언론들이 나오고 있다.
리눅스 제품들은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판결 연기 제안을 거부할 것 같다는 뉴스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레드 햇은 20% 이상 올랐고, VA 리눅스도 5%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도 20억 달러를 들여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뒤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지역은행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슨 러프킨 & 젠레트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등급을 내렸기 때문이다. 퍼스타,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ING베어링이 씨티그룹의 등급을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반전되지 못했다. 씨티그룹도 하락했다.
기술주중에서는 퀄컴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차이나 유니콤이 차세대 CDMA가 상용화되는 앞으로 2년간은 CDMA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뉴스가 나옴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중 퀄컴은 작년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종목이었다.
세가와 함께 무선 인터넷 휴대폰을 공동 개발키로 한 모토로라는 강세를 보였으며, 컴퓨터 관련주중에서는 휴렛 패커드가 큰 폭으로 올랐다. 휴렛 패커드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회동이 있은 지난주 중반 이후로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중에서는 새로운 칩을 발표한 AMD가 강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인텔은 약세를 보였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야후가 2% 정도 올랐을 뿐 아마존과 e베이, 아메리카온라인 등이 모두 떨어졌다. 아마존의 경우, 6% 가까이 떨어졌는데 이는 배런스에서 회계방식의 변화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통신주 특집을 다룬 배런스 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는 강세를 보였다. 배런스는 삼성전자도 추천 종목에 포함시켰었다.
또 금융-경제 정보 공급자인 톰슨이 프리마크를 인수한다는 보도로 인해 프리마크 주가가 올랐다. 톰슨은 전문가 서베이인 퍼스트 콜을 하고 있고, 프리마크는 IBES를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주요 전문가 서베이 기관이 통합된 셈이 된다.
또 메릴린치가 나스닥 market maker인 헤르조그 하이네 게덜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나이트 트레이딩 그룹 주가가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나이트 트레이딩의 고객이었다.
대형주중에서는 오러클, EMC,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 등이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델 컴퓨터, 모토로라, 인텔, 오러클, 월드콤, AT&T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월드콤과 AT&T는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디즈니, 엑손 모빌,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하니웰 인터내셔널,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필립 모리스, 월마트 등이 올랐다. 존슨&존슨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0%), 골드만삭스(-1.5%)
반도체-필라델피아(-0.4%)
소프트웨어-CBOE(0.2%)
하드웨어-골드만삭스(1.7%)
네트워킹-아멕스(-0.3%)
통신-S&P(0.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4%)
B2B-메릴린치(7.1%)
생명공학-나스닥(2.8%), 아멕스(4.9%), 메릴린치(5.7%)
건강관리-S&P(0.1%)
금융-S&P(-2.3%)
은행-S&P(-3.5%)
에너지-S&P(-0.4%)
자본재-S&P(-1.8%)
기본 소비재-S&P(-0.9%)
운송-S&P(-1.4%)
- (미 업종) 반도체-인터넷-통신-컴퓨터-생명공학-항공 상승
- 미국 뉴욕 증시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장중 상승-하락-상승-하락을 반복하던 나스닥 지수는 오후 1시쯤 3042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 결국은 어제보다 3% 이상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초반 상승한 뒤 약세를 보이다가 비슷한 시각부터 상승세를 탔다. 이번 주 들어 뉴욕 증시는 오후 장과 오전 장이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전에 폭락하면 오후에 반등하고, 오전에 상승하면 오후에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오전 장 흐름이 종가와 일치하지 않는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컴퓨터, 생명공학, 은행, 통신, 운송, 네트워킹,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항공업종에서는 인수-합병(M&A)건이 호재로 작용, 폭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통과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 증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권업종도 약세로 마감됐다.
저가 매수세가 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이날 반등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일부는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폈다. 며칠간 ‘바닥’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얘기만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심리가 꽤 괜찮아진 셈이다. 특히 비관론이 팽배해진 것을 바닥의 증거로 보는 전문가들은 최근의 비관론 확산을 보고서 “바닥이 가까워졌다, 근접했다”고 말했다. 적극 매수를 추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이 붙기 위해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경제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오랜만에 물량이 터진 날이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11억4000만 주가 거래돼 19일만에 3개월 평균 거래물량을 넘어섰고, 나스닥 시장에서도 20억9000만주가 거래돼 정말 오랜만에 20억주를 넘겼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주 거래물량은 겨우 13억 주 정도였다. 다우지수는 8억주 수준에서 머물렀었다.
이날 장세를 주도한 것은 인텔이었다. 인텔은 933MHz 펜티엄3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0억 달러를 투입, 뉴 멕시코에 웨이퍼 조립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리얼네트워크와 함께 차세대 스트리밍 웹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텔 주가가 오르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올랐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AMD 주가는 떨어졌고, 한국 정부가 단말기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국 수출물량이 많은 퀄컴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시스코 시스템스가 9% 이상 상승, 어제의 하락폭을 모두 상쇄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55달러 선으로 올라섰고, 오러클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도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MS의 연기 주장을 기각, 조만간 판결을 내릴 방침이어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주목된다. 그외에 노텔 네트워크스도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주식들은 e베이가 12%나 올랐고,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아마존 등 대표주자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금융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튜이트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함에 따라 폭등했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DLJ와 UBS워버그가 추천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10% 이상 올랐다.
컴퓨터 주식들도 휴렛 패커드가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컴팩, 델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주중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인 VA리눅스가 강세를 보였으며, 레드 햇과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B2B 업종에서는 커머스원이 강세를 보였고, 아리바와 버티컬넷은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들은 대부분 강세. 암겐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바이오젠이 올랐다. 그러나 이뮤넥스는 떨어졌다. 제약주에서는 머크와 화이자가 올랐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은 떨어졌다. 대신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원 등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트레이드, E*트레이드, 찰스 스왑 등의 온라인 증권사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2분기 수익 전망을 낮췄기 때문이다. JP모건,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이 떨어졌다.
특히 항공업종이 폭등했는데, 이는 UMR이 US에어웨이스를 4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통주는 폭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연장 체인점인 코스트코 홀세일이 실적이 별로 안좋았다고 발표하고 향후 전망도 나쁘다고 밝혔기 때문. 홈디포와 월마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날은 코스트코가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21% 이상 폭락했으며,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퀄컴, 인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글로벌 크로싱 등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상위 종목중 코스트코와 퀄컴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주식들만 떨어졌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는 AT&T, 보잉, 캐터필러, 코카콜라, 이스트먼코닥,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하니웰, 인텔, IBM, 존슨&존슨,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올랐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는 모두 떨어졌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3.4%), 골드만삭스(2.9%)
반도체-필라델피아(5.2%)
소프트웨어-CBOE(6.5%)
하드웨어-골드만삭스(2.1%)
네트워킹-아멕스(1.3%)
통신-S&P(2.7%)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7%)
생명공학-나스닥(2.4%), 아멕스(2.9%)
금융-S&P(1.4%)
증권-아멕스(-2.6%)
에너지-S&P(-0.4%)
자본재-S&P(2.2%)
기본 소비재-S&P(1.4%)
건강관리-S&P(1.1%)
운송-S&P(1.5%), 다우(2.7%)
공공설비-다우(-0.1%)
유통-S&P(-2.9%)
항공-아멕스(12.1%)
- (미 업종) 인터넷-반도체 하락폭 커...은행주 상승
-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의 막판 모습은 어제와 달랐다. 22일에는 장중 6.4%나 빠졌던 것이 오후 2시 이후 반등, 0.8% 하락으로 막았지만, 23일에는 12시 이후 1% 정도 빠진 채 계속 거래되다가 오후 2시 이후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5.9%나 폭락했다.
반대 양상을 띄었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출렁인 것은 동일한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인해 기술주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팽배한 가운데 시장을 움직이는 호재-악재가 없는 ‘뉴스 진공(news vacuum)’ 상태가 지속되면서 결국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장이 크게 움직였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성장 속도가 강하다거나 약하다거나 하는 뚜렷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는 시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저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지만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반도체 등의 하락폭이 컸으며, 제지, 생명공학, 공공설비, 유통 등의 주가가 빠졌다. 반면에 은행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3일 연속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8.5%나 빠져 1차 지지선(support line)이라고 여겨지는 5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수준이다. 대형 기술주의 지표가 되는 수준까지 하락한 셈이다. 마찬가지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그 수준까지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델 컴퓨터, IBM, EMC, 퀄컴 등 기술주 대표주자가 모두 빠졌다. 특히 인터넷 관련주는 아마존이 리만 브라더스의 추천 리스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10%나 하락하는 등 크게 떨어졌다.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등도 약세를 보였고, 어제 큰 폭으로 상승했던 e베이는 14.8%나 폭락했다.
반도체 주식들도 약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쌍방향 메시징이 가능한 제품을 발표한 모토로라만 0.1% 올라 체면을 지켰다. SEMI가 반도체 호황이라고 발표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도 모두 약세. 일부 전문가는 가을이 되기 전까지 인터넷이나 반도체가 주도주로 자리잡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B2B 업종이나 리눅스 관련주도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대표주자가 빠지면서 나스닥 100 종목중 91개 종목이 빠졌다. 거의 대부분의 기술주가 떨어진 것이다. 또 S&P 500 업종 11개중 8개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금융, 운송, 건강관리에 불과했다. 기술주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전과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원래 금리인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었으나, 요즘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사람들은 결국 은행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은행주는 금리인상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체이스 맨해튼, 웰스파고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증권주는 온라인 증권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JP모건과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강세를 보였지만 E*트레이드와 같은 곳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는 머크와 셰링 플로우가 공동으로 약품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머크가 상승,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도 초반의 약세를 강세로 반전시켰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약세를 보였다. 암겐과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대표주자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제지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UBS워버그와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이 모두 등급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종이 관련제품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인터내셔널 페이퍼, 조지아 퍼시픽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산림제지 지수는 올들어 18.4%나 떨어졌다. 질레트의 경우는 메릴린치가 목표 가격을 낮춰 잡음으로써 하락 마감됐다.
한편 보스턴닷컴, 골드다이제스트닷컴 등 인터넷 부문의 분사를 결정한 뉴욕타임스 주가가 상승, 눈길을 끌었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7일 연속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며, 오러클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글로벌 크로싱,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타이코 인터내셔널, 월드컴 등이 거래량 상위를 기록했다. 물론 모두 하락 마감됐다. 특히 광케이블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이 10억 달러 소송을 제기한 타이코 인터내셔널 등 소송 원고와 피고 두 곳이 모두 거래량 상위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다우지수에서는 아멕스, 보잉, 씨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하니웰, 존슨&존슨, 맥도널드, 머크, J.P모건만이 올랐다. 맥도널드가 계속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금리가 올라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미국인들의 햄버거 소비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7.9%), 골드만삭스(-5.7%)
반도체-필라델피아(-7.7%)
소프트웨어-CBOE(-4.3%)
하드웨어-골드만삭스(-4.7%)
네트워킹-아멕스(-3.3%)
통신-S&P(-3.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1%)
생명공학-나스닥(-5.3%), 아멕스(-7.0%)
금융-S&P(0.3%)
증권-아멕스(-2.4%)
에너지-S&P(-0.3%)
자본재-S&P(-1.4%)
기본 소비재-S&P(-0.9%)
건강관리-S&P(0.3%)
운송-S&P(0.5%), 다우(1.2%)
공공설비-다우(-1.6%)
산림제지-필라델피아(-4.3%)
- (미 업종) 인터넷-반도체-생명공학-네트워킹 상승, 금융 하락
- 미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했던 대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자 뉴욕 증시가 강하게 상승했다. 나흘째 연속 오른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나흘간 9.8% 올랐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네트워킹, 생명공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금융은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이 발표되자 미국 주요 은행들이 프라임 레이트를 올리는 등 즉각 대응했고, HSBC도 금리를 올렸다.
FRB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단 인플레 우려는 많이 가셨다. 4월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3월의 물가 급등이 예외적인 것이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FRB가 6월을 비롯해, 향후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거래물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인터넷 관련주가 어제에 이어 대폭 상승했다. 테라 네트워크에 인수되는 라이코스가 어제에 이어 17.8%나 폭등했으며, 야후, 더블클릭, e베이, Go닷컴, NBCi 등이 모두 상승했다. 아메리카온라인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램버스, 노벨루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또 모토로라와 퀄컴도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도 상승. 델 컴퓨터를 빼놓고는 대부분 올랐다.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휴렛 패커드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B2B 패키지 상품을 발표한 IBM이 강하게 상승했다. 컴팩도 4.6%나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 소프트웨어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하드웨어 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
인터넷 장비 및 통신 장비 업체도 대폭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가 소폭 오르고,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약보합세로 마감됐지만 캐나다 기업인 노텔 네트워크스는 10% 이상 치솟았다. 시에나와 시케모어, 브로드 커뮤니케이션스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DLJ가 ‘매수’ 추천한 월트 디즈니를 비롯, 바이어콤, 뉴스코프, 소니, 시그램 등 미디어 업종도 상승했다. 사우디의 알 왈리드 왕자가 가장 많이 사들였다고 발표한 주식인 통신업체인 MCI월드콤이 강세를 보였다.
레드햇, VA리눅스, 코렐 등 리눅스 관련주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커머스 원, 아리바, 버티컬 넷 등 B2B 관련주도 주가가 올랐다.
생명공학주도 강하게 상승했다. SG코웬이 밀레니엄 파머세티칼, 길리드 사이언스, 메들럼 등에 대해 호의적인 코멘트를 함에 따라 생명공학주가 상승했다.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대표주자가 올랐다. 머크와 화이자, 글락소 웰컴 등 제약주도 상승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민감한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웰스 파고 등이 하락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와 AIG는 상승했다.
프록터&갬블은 하락했지만 킴벌리 클라크는 상승했다. 코카 콜라가 환율 때문에 수익이 악화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코카 콜라가 약세를 보였으며, 텍사코, 엑손 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티가 어머니 날과 따뜻한 날씨 때문에 유통주에 대해 좋은 코멘트를 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유통주중에서는 실적이 예상대로 였던 홈 디포가 하락했으나 월 마트는 올랐다.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는 상승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골드만삭스(2.7%), 아멕스(3.5%), 더스트리트닷컴(5.5%)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3.9%)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1.6%)
반도체-필라델피아(3.7%), 골드만삭스(4.5%)
소프트웨어-CBOE(4.0%)
하드웨어-골드만삭스(3.2%)
네트워킹-아멕스(3.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5.3%)
생명공학-나스닥(3.6%), 아멕스(4.9%), 메릴린치(4.1%)
금융-S&P(-0.6%), CBOE 은행(-1.5%)
통신-S&P(0.9%), 나스닥(4.3%)
에너지-S&P(-1.4%)
자본재-S&P(0.9%)
기본 소비재-S&P(0.1%)
건강관리-S&P(0.6%)
운송-S&P(1.8%), 다우(1.0%)
공공설비-다우(-0.8%)
- (미 업종) 기술-생명공학-항공 강세, 리눅스는 약세
- 미국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뉴스로 오는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 반도체, 생명공학, 바이러스 관련주 등 기술주가 모두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는 약세. 운송과 제약, 자본재, 에너지, 통신, 식품, 유통 등도 상승했다. 항공 주식도 강세.
그러나 시장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지는 못했다. 나스닥 거래물량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IDEA글로벌닷컴의 테리 가브리엘은 “유통 물량이 적었다. 사람들이 옆으로 물러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FRB가 0.5%포인트를 올리는 것보다는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아직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관심은 6월과 8월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요하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인텔, IBM, 델 컴퓨터, AMD,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기술주 대표주자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 하락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하락.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아마존, 더블클릭 등도 강세. e베이는 약세를 보였다. 리만 브라더스는 아마존을 ‘매수’로 추천했다. 시스코는 애로우 포인트 커뮤니케이션 인수로 6% 이상 올랐으며, 노텔 네트워크스도 모건 스탠리가 12개월 목표 주가를 30% 정도 오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6% 이상 올랐다.
‘러브 바이러스’ 확산으로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 회사인 맥아피닷컴 주가가 8% 정도 올랐으며, 컴퓨터 보안회사인 악센트 테크놀로지스도 소폭 상승했다. 볼티모어 테크놀로지스도 4%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시만텍은 1% 정도 떨어졌다. 레드햇과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리눅스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리바, 커머스 원 등 B2B 대표주자는 약세를 보였으나, 버티컬 넷은 강세로 마감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강세. 씨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로세, AIG, 웰스 파고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 일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머크와 글락소 웰컴, 화이자 등 제약주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암겐과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 생명공학 대표주자도 강세를 보였다.
듀폰과 다우 케미컬, 유니온 카바이드 등 화학업종과 프록터&갬블, 킴벌리 클라크 등은 강세를 보였고, 주식 분할을 발표한 제너럴 일렉트릭도 강세. 에너지 업종인 엑손 모빌과 텍사코도 올랐다. 월마트와 시어스 로벅 등 유통주도 상승했다. 유니레버가 인수 의향을 발표한 베스트푸드 주식도 올랐다. S&P 500 음식 지수에 포함된 13개 종목중 12개가 올랐다. 델타항공, AMR,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인터내셔널 페이퍼, 조지아 퍼시픽 등 제지업종도 강세.
다음주에는 시스코 시스템스와 델 컴퓨터,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월마트, K마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에는 3월 도매 재고가 발표되고 목요일에는 4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금요일에는 4월 도매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지수 내용에 따라 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지 말 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골드만삭스(1.3%), 아멕스(3.2%)
네트워킹-아멕스(4.6%)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3.3%)
반도체-필라델피아(1.6%)
생명공학-나스닥(4.4%), 아멕스(6.0%), 메릴린치(3.8%)
소프트웨어-CBOE(2.6%)
컴퓨터하드웨어-골드만삭스(2.5%)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0%)
운송-다우(2.9%), S&P(3.7%)
공공설비-다우(-0.8%)
에너지-S&P(1.3%)
통신서비스-S&P(1.2%)
금융-S&P(0.5%)
- (미 업종) 반도체-통신-컴퓨터-네트워킹 상승
- ‘구관이 명관이다’ ‘증시는 제로 섬 게임인가’
8일 뉴욕 증시는 이 두가지 화두를 던져준 날이었다. 골드만 삭스가 혼란기에 기대야 할 기술주 7공자인 ‘슈퍼 세븐’을 선정한 것이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주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통신,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업종이 골고루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생활 등은 하락했다. 생명공학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나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노동부의 고용통계 발표였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졌다. ‘밸류 라인’의 수석 투자자인 필 올란도는 “고용통계는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지는 않은 상태에서 잘 되고 있으며 인플레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판결이라는 악재가 이번 주 중반까지 지배했다면, 수요일의 야후의 수익발표와 목요일 터진 셀레라 게노믹스의 인간 게놈 99% 해독이라는 호재가 어느 정도 악재를 상쇄시켰다. 금요일의 고용통계는 당분간 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개장 전에 발표된 고용통계로 장 초반부터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우는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스닥에 관심에 쏠리면서 하락하고 말았다. 나스닥은 1% 이상 상승한 채로 출발, 꾸준히 상승했다. 올 3월까지 장을 지배했던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이거나 ‘나스닥 하락-다우 상승’의 패턴이 되돌아온 것이다.
기술주의 대표주자로 3월 하순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을 과시했던 델 컴퓨터, 시스코, 인텔, MS, EMC,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IBM, 휴렛 패커드, 퀄컴, 모토로라 등이 상승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시장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스키는 “기술주 대표주자의 상승은 사람들이 잘 알고 사랑하는 이름들로 다시 되돌아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은 인텔과 AMD였다. ‘프루덴셜 증권’의 한스 모레스만이 12개월내 목표주가를 165달러로 잡고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종가는 136달러 대였다. 그는 “AMD와의 경쟁이 사라졌다. 올해내내 높은 칩 수요로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AMD도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M 도 마찬가지.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소폭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77% 상승.
통신 관련주도 대폭 상승했다. 프랑스의 알카텔의 수익 증가 발표와 퍼스트 콜의 수익전망이 주효했다. 퍼스트 콜은 당초 22% 성장을 예상했었는데, 최근 26%로 상향 조정했다. 퀄컴은 9% 이상 상승했으며, 모토로라도 6% 올랐다. 그러나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벨 어틀랜틱, 벨 사우스, MCI 월드콤 등 통신 서비스 업체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시장에 등록돼 있는 유럽기업인 노키아, 에릭슨 등은 상승했다.
서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델 컴퓨터의 전략에 대해 메릴린치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코멘트를 함으로써 델이 7.2%나 올랐다. 휴렛 패커드, 컴팩, IBM 등이 모두 올랐다.
소프트웨어도 상승하기는 마찬가지. 저가 매수(bargain hunting)가 있기도 했지만, MS와 오러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 지수도 올랐다.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4.69% 올랐고,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도 3.7% 상승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마존은 상승했지만, 야후와 e베이는 하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도 상승분위기를 탔다.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5.5% 상승했다. 시스코와 노텔 네트워크스, 3콤, 뉴브릿지 네트워크스, 시에나 등이 모두 올랐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약세. 그러나 기술주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임 업종은 약세. 미드웨이 게임스, 일렉트로닉 아츠, 래디카 게임스, 액티비젼 등 게임 업체는 하락했다. 미드웨이 게임스가 손실을 볼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생명공학 지수는 보합세.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0.06% 하락했지만,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1.14%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반발 매도세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바이오겐은 올랐지만, 암겐과 이뮤넥스는 약 보합세였다. 제약주인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등은 소폭 상승과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은행주는 약세. 씨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S&P 은행 지수는 2.4% 하락했다. 다우 케미컬, 듀폰 등 화학주도 약세를 보였고, 킴벌리 클라크, 존슨&존슨은 강보합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힘을 못썼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전통 가치주들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특이주는 신세대가 좋아하는 의류업체인 토미 힐피거. 토미 힐피거는 매출 부진에 따라 손실이 크게 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30% 이상 폭락했다. 올들어 80%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미 힐피거의 전망 악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부추겼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주식이 오르기는 했지만 금요일만 놓고서 앞으로 시장상황이 어떨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태. 우선 거래량이 적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물량은 9억 주가 안돼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 나스닥 급등, 다우 보합(종합)
- 7일 나스닥지수는 인터넷, 반도체, 텔레콤 주식의 강세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막판 금융주의 약세로 초반 상승폭을 다 잃어버리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이 이날 보여준 투자패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반까지 계속됐던 첨단기술주 선호, 블루칩 외면의 재연이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 전일보다 178.89포인트, 4.19% 오른 4,446.4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0일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고용통계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후반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2.79포인트, 0.03% 떨어진 1만1,111.48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등락을 기록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4월 첫째주의 마지막 날을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그런대로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며 끝낸 셈이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주초 이틀간 지옥문까지 갔다오며 폭락했으나 후반 사흘간 연속을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초반 10시간동안 925포인트나 하락, 나머지 기간 내내 8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5.01포인트, 1.00% 오른 1,516.35로,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9포인트, 1.97% 오른 542.99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두 종목은 나스닥 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등이 올랐고, 알코아, JP모건, 엑슨모빌 등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대형 첨단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막판에 금융주와 제조업, 에너지주의 하락으로 약보합에 그쳤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시장상황이 좋지않아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에 크게 떨어졌고 엑슨모빌 등 석유회사들은 원유가 하락 때문에 떨어졌다.
금융주의 경우 이날 초반 첨단기술주들이 상승한데 따라 투자자들이 금융주 등 블루칩에서 떠나 첨단기술주로 옮겨가는 바람에 하락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막판에 텔레콤주식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인텔, 시스코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일 골드만삭스가 첨단기술주 7공자(수퍼 세븐)를 추천한 탓인지, 투자자들의 귀에 익은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인기를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전일 유전자정보 해독 발표로 급등했던 셀렐라가 하락하면서 바이오테크 주식들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프루덴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는 "투자자들이 잘 알면서 좋아하는 대형 첨단기술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첨단기술"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나스닥 종목이면 무조건 오르는 식의 투자행태는 사라지겠지만 블루칩보다 대형 첨단기술주의 성장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투자패턴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다이와증권의 네드 콜린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을 지적하면서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된 기술적 반등이 지속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첨단기술주 선호, 블루칩 외면이라는 종전의 투자행태가 재연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초반의 급락에도 불구, 한주동안 하락폭을 2.8%로 줄이게 됐다. 지난 3월10일의 최고점에 비교해서는 11.9% 하락한 수준이지만 연초대비로는 여전히 9.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1.7% 올랐지만 연초대비로는 아직도 3.5%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472개종목이 올랐고 1,434개종목이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9억주에 불과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2,539개종목이 상승했고, 1,640개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5억6천만주였다.
- 뉴욕 첨단기술주 다시 강세(종합)
- 뉴욕 증시의 먹구름이 가시는가.
나스닥의 대표주자들인 대형 첨단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다우지수도 동반상승하는 등 뉴욕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다만 뉴욕 증시는 내일 발표될 예정인 3월중 실업통계를 우려,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6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한때 154포인트(3.7%)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이는 등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 전일보다 98.35포인트, 2.36% 상승한 4,267.57을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도 장중내내 상승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 80.35포인트, 0.73% 오른 1만1,114.27로 마감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지수는 13.97포인트, 0.94% 오른 1,501.34를,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77포인트, 2.66% 상승한 531.81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강세를 주도한 것은 오라클 등 첨단기술주의 대표주자들과 바이오테크주식였다. 셀렐라 게노믹스가 유전자지도의 99%를 풀어냈다는 발표에 힘입어 18.3%나 오르면서 암겐등 바이오테크의 강세를 이끌어냈다. 바이오테크는 전일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유전자 특허 인정 발언덕택에 크게 올랐었다.
오라클은 전분기(1~3월)의 수익이 80%나 증가한데 이어 이번 분기(4~6월)에도 44% 수익증가가 기대된다는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주식들도 2월중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나 늘어난 146억달러에 달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워버그 딜론리드의 애널리스트 그레고리 미쇼우는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같은 반도체주식이 하락하면 그때가 매수타이밍이라고 주장했고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조나단 조셉도 반도체 주식 매수를 적극 권하는 등 반도체주식의 전망을 좋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날 골드만 삭스가 첨단기술주의 "7공자"(수퍼 세븐)를 발표한 점. 골드만 삭스는 최근처럼 불안정한 장세에서는 기본(펀더멘털)이 튼튼한 대형 첨단기술주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7공자의 매수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의 7공자는 시스코 시스템즈, 델 컴퓨터, EMC, 오라클, PMC시에라, 테라딘, 퍼스트 데이터 등. 골드만삭스는 이들이야말로 인터넷시대에 믿을 수 있고, 유동성도 풍부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 시장의 견인차(driving forces)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대부분의 주가가 이날 상승했다.
인터넷주식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야후의 하락이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야후는 전일밤 발표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7%나 떨어졌다.
그러나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리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메리 미커는 이날 야후의 향후 수익전망이 좋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도 좋은 모양새를 나타냈다.
GE, GM, 휴렛팩커드, 홈데포, 월마트 등 NYSE의 대표주자들이 강세를 보여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AT&T, 코카콜라, 맥도널드, 머크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유통, 석유 등이 상승한 반면 제약과 은행이 떨어졌다.
이날 시장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월가의 활력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인 로셔즈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딕키는 "시장이 화요일에 단기적인 바닥을 찍고 회복중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느정도 추락의 후유증이 나타나겠지만 향후 수개월동안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또 첨단기술주의 경우 계절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가치주, 그중에서도 제약, 음식료, 의료, 일부 금융주, 에너지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경우 1,861개종목이 상승했고 1,136개종목이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0억주였다. 나스닥시장에선 2,787개종목이 올랐고 1,431개종목이 떨어졌으며 거래량은 17억주였다.
전반적으로 탄탄한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 (미 업종) 반도체-생명공학-항공 상승
- 시장이 급등락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나스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CNNfn)였다. 특히 주가에 호의적인 립 서비스가 많은 하루였다. 또 나스닥이 바닥을 쳤느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한 날이기도 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5일 다우지수는 오전장에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장 들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오후에 반등,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가치주와 기술주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헷갈리는 양태를 내보였다. 그래도 반도체, 생명공학 등이 시장의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나스닥의 반전을 견인했다.
드레퓌스의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인 래리 로울러는 최근의 급등락 장세에 대해 “시장이 미쳐 돌아가는 한 가운데 있다”며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다.
어떻게 전략을 짜야할 것인지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향도와 같은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주 기술주 폭락을 불러왔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은 백악관에서 열린 ‘신경제’ 컨퍼런스에서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도 장기전망을 놓고 이런 말을 하기는 했지만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의미가 달랐다. 한마디로 ‘병주고 약주기냐’는 것.
이날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별히 주가를 끌어내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존 맨리의 코멘트가 나스닥 반전에 도움을 줬다. 맨리는 이날 아침 “포트폴리오 구성비중 주식을 55%에서 60%로 올리고, 현금 보유비중을 10%에서 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코언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한 것. 상반되는 의견도 나왔다. 메릴린치는 시장이 더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기초산업(basic industries)를 추천했다.
그럼 시장이 바닥을 친 것인가? 에버렌 증권의 기술 분석가인 그렉 나이는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닥을 찾기 전에 며칠간 더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던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골드만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바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시장이 조정기의 시작이라기 보다는 끝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S&P 기술주 지수의 주당순이익(P/E) 비율이 시장가격을 35% 상회하고, 순이익 성장률이 아직까지는 40%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이클 리온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류. 그는 “모두가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진 것처럼 보인다”며 “아무도 돈을 더 넣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나스닥이 요동을 치고 큰 하락장을 맛보면서 과연 단기 바닥이냐 아니냐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셈. 그러나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이를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도 있다. 스마트머니닷컴도 어제 새너제이 머큐리가 전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개인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반도체와 생명공학에 서광이 비친 하루였다. 호재가 이어졌다. AMD주가는 13% 가까이 폭등, 1972년 기업공개를 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입이 10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발표 덕분이었다. 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나 폭등했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분석가인 댄 나일스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나일스는 “올 연말까지 D램 부족현상이 있을 것이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아담스, 하크니스’의 분석가인 프레드릭 울프가 “시장평균상회”에서 “보유확대”로 등급을 올림에 따라 6% 정도 상승했다. 모토로라와 램 리서치, 램버스도 모두 올랐다. 그러나 인텔은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16% 올랐다.
생명공학주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덕을 봤다. 지난달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공동 선언으로 인해 생명공학주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클린턴도 병주고 약준 격이었다. 클린턴이 사적으로 유전자 해독에 돈을 투입한 경우, 특허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암겐과 바이오겐, 이덱 파머세티칼스, 셀레라 게노믹스가 모두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는 40% 가까이 폭등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6.31%,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5.59%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는 JDS유니페이즈와 오러클 등이 올랐고,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모두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에만 19% 폭락했다. 컴퓨터주중에서는 휴렛패커드와 IBM, 컴팩은 상승했다.
인터넷주중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도이체 뱅크의 알렉스 브라운이 등급을 올림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와 더스트리트닷컴 인터넷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항공업종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메리카 항공의 모기업인 AMR 주가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등급을 올림에 따라 5.8% 올랐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3.8% 상승했다. 다우존스 운송평균 지수는 3.7% 뛰었다. 전통주중에서는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화학주도 약세로 떨어졌다. 에너지와 생활소비관련주도 약세. 코카콜라는 대폭 하락했다.
6일 뉴욕 증시의 초점은 야후의 경영실적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일단 야후의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내심으로 추정했던 예상치(whisper number)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인지 야후 주가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XT거래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CNBC는 폐장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나스닥 한때 13.6% 폭락(종합)
- 4일 뉴욕 증시는 지옥까지 곤두박질했다가 막판에 겨우 한숨 돌렸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포인트뿐 아니라 퍼센트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13.6%나 폭락했다가 막
판에 겨우 하락폭을 줄였고, 나스닥의 영향을 받은 다우지수도 한때 500포인트이상 떨어졌
었다.
나스닥은 일순간에 4천대가 무너지면서 3천대로 주저앉을 뻔했고, 다우지수도 1만선까지 위협당할 처지에 놓였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막판에 시스코, 인텔, 델,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의 선전에 힘입어 겨우 하락폭을 74.79포인트, 1.77%로 줄이며 4,148.89로 마감했다.
이날 최저치는 3,649.11로 전일대비 574.57포인트, 13.6% 하락한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87년10월19일 블랙먼데이의 11.35%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초반 한때 전일대비 60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이처럼 급락해 하루 변동폭이 634.34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도 초반 196.3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나스닥 폭락의 영향을 받아 한때 504포인트,
4.5%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한숨돌려 57.09포인트, 0.51% 하락한 1만1,164.8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역시 이날 하루 변동폭이 700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기록였다.
이날 오후장에 나스닥 폭락을 불러온 것은 마진 콜였다. 마진 콜은 증거금대출 상환요청. 지난해부터 온라인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용대출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나스닥의 첨단기술주가 폭락하면서 증거금이 부족해 상환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최대 온라인 증권사의 챨스 슈왑의 경우 최근 마진 콜이 평상시의 2배수준으로 늘어났고 아
메리트레이드도 지난 이틀간 마진콜이 연초보다 40%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마진콜이 급증하면서 증거금대출을 갚기 위한 주식 매도가 급증할 것이란 소문이 나
돌면서 투매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가뜩이나 첨단기술주의 약세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태로 인해 출렁거리는 나스닥시장에 마진
콜이란 결정타가 한때 사상 최대 폭락을 불러온 것이다. 또 마진 콜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
자들이 첨단기술주뿐 아니라 보유중인 블루칩까지 팔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
되면서 다우지수까지 급락한 것이다.
이날 막판에 나스닥시장을 살린 것은 시스코, 인텔, 델,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였다. 이들은 장중 크게 하락했다가 막판에 바닥권까지 떨어졌다고 인식한 투자자들이 덤벼들면서 강보합세로 반등, 나스닥지수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하지만 이들 첨단기술주의 간판스타들외에는 전반적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
체, 네트워킹 주식들이 약세였고, 바이오테크주식은 크게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제약주가 초강세였다. 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저 등 제약주들
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다우지수를 지탱했다.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통주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지난달 초반 수익감소 발표로 폭락했던 프록터 앤 갬블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록터 앤 갬블은 DLJ의 애널리스트 앨리스 롱리가 매수추천을 하는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사상 최대 변동폭을 기록하는 불안정한 장세속에서도 거래량은 사상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15억주, 나스닥시장은 28억주로 모두 최고 기록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2,076개종목이 하락, 1,021개종목이 상승했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3,369개종목 하락, 1,030개종목이 상승했다.
- (미 업종) 반도체-인터넷-생명공학-네트워킹 하락, 화학 상승
- “욕설이 튀어나올 만한 매도”(four-letter sell-off)
미국의 CBS마켓워치는 30일의 미국 시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도 물량이 너무 많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장이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생활용품, 제약, 제지, 화학, 담배 업종이 올랐다.
이틀전 골드만 삭스의 애비 코언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율 감축과 기술주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촉발된 나스닥 하락 장세가 어제 템플턴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의 인터넷 거품 지적으로 추가 하락했는데, 이날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됐다.
특별한 악재가 새로 발생했다면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성장을 하던 1984년 이래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간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도의 뉴스 뿐이었다. 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케이블트론이 수익성 악화와 등급 하락으로 인해 40% 이상 하락한 것과 야후가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게 될 것 뿐이라는 뉴스 정도.
핵폭탄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악재였다. 따라서 이날의 뉴욕 증시 하락은 시장에 기술주가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나스닥 100 지수의 수익 대비 주가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종목보다 몇 배나 높다는 근본 인식이 악재가 됐다. 이 때문에 하락 와중에도 굳건히 시장을 받쳐주던 종목들도 이날은 별 수 없이 하락했다.
프레드릭 러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프레드릭 러셀은 “수익이 좋긴 하겠지만 그것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이어는 “2월 파티의 숙취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2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여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리 인상이 기술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던 분석가들도 이날만은 입을 다물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10% 정도 지수가 떨어지면 조정(correction) 이라고 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일 이후 11.7% 하락했으며, 애비 코언의 발언이 있은 뒤로는 7.8% 하락했다.
국내에서 관심이 많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56% 하락했다.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등이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4%나 폭락했다. 통신용 칩을 만드는 퀄컴과 모토로라 등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주 중에서는 IBM만이 상승했고,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가 하락하면 컴퓨터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킹주도 하락. 시스코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도 모두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도 하락했다.
물론 생명공학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5.22% 떨어졌다. 암겐도 3% 정도 떨어졌으며, 이뮤넥스와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반면에 제약주는 상승했다. 머크와 화이자가 모두 상승세를 탔다. 미국에서는 생명공학주가 떨어지면 제약주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오른 종목도 있다. S&P 화학종합지수는 3.3% 상승했다. 다우케미칼, 유니온 카바이드, 듀폰 등이 올랐다. 또 담배회사 주식도 올랐다. 도산할 정도로 강력했던 평결에 대해 플로리다주의 판사들이 재고하고 있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필립모리스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생활과 밀접한 코카콜라, 질레트, 킴벌리 클라크도 혜택을 봤다.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도 상승했다.
또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도 계속됐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레비는 광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케모어 네트워크스의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고, WR함브레이트의 케이스 바크만은 VA리눅스를 ‘매수’ 추천했다. 바크만은 “VA리눅스에 대한 투자는 오픈 소스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주 중심의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으로 지난주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번주는 대표주의 하락으로 소형주까지 떨어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는 장중으로 따져서 3월10일과 비교해 16%나 빠졌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식 전략가인 제프리 워런츠는 나스닥 주식의 3분의 2가 52주간 최고치에서 30%나 빠져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의 하락을 기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씨티 내쇼널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리치 바넷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소한 뉴스에 주식을 팔고 있다”며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미 업종) 금융주 소폭 상승,반도체 약보합
- “주식 보유비중을 70%에서 65%로 낮추고 현금 보유비중을 0%에서 5%로 늘린다”
이 한마디가 28일 미국 뉴욕 증시의 4대 지수를 모두 하락시켰다. 오전장까지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따라서 이날만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량 결정이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장 분위기를 지배한 것이 아니었다.
장본인은 월스트리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Guru인 골드만 삭스 투자정책위원회의 애비 조셉 코언(48) 이사였다. 그녀는 첨단 기술주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뒤 금융주에 대한 선호를 유감없이 밝혔다. 골드만 삭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및 금융서비스 기업들에 대해 코언은 “몇몇 업종에서 가격이 떨어져 있는 주식들이 관심을 끌만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제약업종과 원자재, 에너지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코언의 전망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작년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그래도 그녀가 상승론자라는 것은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시장에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 또 2년 전에도 금융주를 적극 추천했으나 그동안 금융주에 돈을 집어넣은 투자자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언은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말까지 157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에는 1625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1만23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아메리카 온라인(AOL), 노텔 네크워크스, 제너럴 일렉트릭(GE), 휴렛 패커드, IBM, 오러클 등이 모두 떨어졌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사실에 대한 반발이었다. 반도체와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 등이 모두 떨어졌고, 은행과 제약, 소비, 운송주가 약간 상승했다.
특히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멕스 항공지수는 4.3%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델타 항공, AMR 등이 모두 올랐다. 그러나 OPEC의 증산량이 이란이 제외된 탓에 당초 예상보다 낮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떨어졌다. 인텔을 비롯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 소폭 상승했다. 통신용칩 비중이 높은 퀄컴은 소폭 상승했다. 모토로라도 강보합세. 컴퓨터주인 IBM, 델 컴퓨터, 컴팩 등은 모두 하락. 인터넷주중에서는 AOL, 야후, 아마존, e베이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서비스 기업중에서는 AT&T,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하락세.
금융주 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소폭 하락했다. 찰스 스왑은 올랐고 E*트레이드는 떨어졌다. 생명공학주중에서는 암겐은 올랐으나 바이오겐, 이뮤넥스는 떨어졌다. 제약주중에서는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 소폭 상승했다. 생활소비재중에서는 콜게이트 팔모리브, 프록터&갬블, 질레트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장에 대한 전망은 아주 불투명한 상태. 보스턴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보겔장은 “이번주 남은 기간동안 시장이 중심없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주요한 기업의 수익이 발표될 일도 없고 주요한 경제 통계 발표계획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관망세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시장 거래물량은 올들어 세번째로 적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이날 처음으로 S&P 500 지수에 포함돼 블루칩이라는 레떼르를 달은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2대1 주식분할 호재와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블루칩이라는 칭호가 아무래도 좋긴 좋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