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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인터뷰]'제2의 中 투자붐' 이제부터.."내수 1등주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는 매주 비행기를 타고 중국 대학에 수업을 들으러 다녔다. 조 전무는 “한국에선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이면 됐지만 중국에서 오는 반 친구들은 3시간씩 걸렸다”며 “심지어 호주에서 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수업을 들으러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 2006년 신영증권 센터장을 맡으며 중국리서치팀을 구성했다. 최근 ‘중국 내수 1등주에 투자하라’를 출간한 그를 지난 4일 여의도에서 만났다.그는 “지금이야말로 저평가 된 중국 내수 1등주를 살 기회”이라면서 “2014년초는 역사상 중국 주식이 가장 저평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경제지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 자유화와 자본시장개방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강한 중국 기업들에 글로벌 투자 자금들이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제부터 ‘제2 중국 투자붐’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 증시가 저평가 된 이유는 지난 2007년 과도한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의 후유증이 있었고 중국 정부의 규제로 유통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시장에 충격을 예상해 묶어놓았던 국영 기업 주식의 거래를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무려 153조원의 비유통주의 거래가 허용됐다. 조 센터장은 특히 내수 1등주를 주목했다. 한국의 경우 1990년 이후 2013년 12월까지 롯데제과, 신세계, 삼성화재, SK텔레콤, 농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수십배에서 100여배까지 올랐다. 2004년 이후 10년 동안 코스피 상승률은 두배 정도에 불과했지만 내수 1등주들은 높은 주가 상승세 기록했다. 1990년 당시 2만원대였던 제과 1등주인 롯데제과는 현재 170만원대이고 유통의 신세계도 1만원대에서 27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조 센터장이 추천하는 중국 주식은 55%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진 중국 라면시장 1위업체 강사부라면, 35%의 확고한 지위 갖춘 손해보험 1위 중국인민재산보험, 1위 제과업체 왕왕식품, 중국 대표 맥주회사 칭다오 등이다. 다음은 그가 선별한 중국 내수 1등주에 대한 분석이다.①중국의 ‘카카오톡’ 텐센트홀딩스중국의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무료 컴퓨터 메신저 텐센트 QQ가 대표상품이다. 이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전 세계 8억명을 넘어서고 있다. PC메신저 QQ의 시장점유율은 88%로 동시접속자 수가 1억 76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보급 확대되면서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이 인기를 끌고 있고 가입자 수가 3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밖에 중국의 페이스북인 Qzone은 중국 정부의 보호정책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2013년 텐센트 매출액은 60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순익은 15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 올랐다. 그중 인터넷 부가가치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75%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4년 매출액, 순익은 전년 대비 2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부가가치 서비스란 메신저와 게임으로 창출한 수익이다. 게임 매출이 319억 위안으로 34% 증가했다. 중국 게임 산업의 수익 구조는 퍼블리셔가 100%의 매출을 올리면 그중 개발사에 20% 전후의 로열티를 주고 나머지를 차지한다. 텐센트는 중국 1위 게임 퍼블리셔로 시장 점유율은 30% 에 달한다. 2012년 중국 인터넷 게임시장의 규모는 570억 위안이다. 지난 3월 한국 CJ E&M의 지분 28% 취득하며 5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게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 M&A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금융, 전자 상거래에 대한 사업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과거 10년 평균 PER 37배보다 낮은 상항이다. ②중국의 농심 ‘강사부홀딩스’강사부홀딩스는 라면 및 음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라면과 차음료의 점유율이 각각 56%, 48%로 브랜드 가치만 15억 달러다. 2012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팔린 라면의 두 봉지 중 한 봉지는 중국에서 팔렸다. 전세계 라면 매출인 1014억 봉지 중 440억 봉지가 중국에서 팔렸다. 무려 44%의 비율이다. 중국의 라면 소비액은 약 550억 위안으로 한국의 5.3배 정도다. 강사부홀딩스의 지난 6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23%, 15%씩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2014년 예상 매출액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강사부 홀딩스는 펩시중국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료 및 과일 주스 방면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센터장은 “현재 주가는 4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해디즈니래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첫번째 식품 공급을 하게 되는 등 장기 관점에서 좋은 투자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③세계인이 좋아하는 ‘칭다오맥주’중국은 세계 최대 맥주 생산국, 소비국이지만 1인당 맥주 소비량은 22리터로 전세계 35위다. 1인당 가처분 소득 증대와 소비 향상에 따른 맥주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칭다오 맥주는 세계 6대 맥주로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칭다오맥주의 판매량은 870만㎘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 그 중 캔맥주, 작은 병맥주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이 158만㎘l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2014년 1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은 68억 7000만 위안, 5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20% 증가했다. 2014년 매출액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23%, 26%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과거 10년 평균 PER 35배보다 낮은 상황이며 약 3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잇다. ④중국 쌀과자 1위 기업 ‘중국왕왕식품’중국 내 ‘왕왕설병’ 쌀과자 등 간식과 ‘왕자이 우유’ 인지도 1위 및 쌀과자 부문 독점 기업이다. 4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강 기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매출 항목별로 보면 쌀 과자는 2012년 대비 12% 증가한 9억1000만 달러, 유제품 및 음료는 2012년 대비 17% 증가한 20억 달러, 인스턴트는 2012년 대비 8.4% 증가한 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순이익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과거 10년 평균 PER 29배보다 하단에 위치한 상황이다. ⑤헬스케어 토탈 비즈니스를 꿈꾸는 ‘상하이 포순의약’의약품 제조업을 바탕으로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약국, 의료기기 도매, 의약품 도매, 진단시약 기기를 비롯 병원사업까지 헬스케어 관련 산업 전반을 보유 중이다. 제약사업부에서는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하이테크 API 등 3가지 세분화 된 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미국과 중국, 대만의 제약사들에게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 4월 chindex international 지분 25% 인수해 병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index international은 중국 내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나이티드 패밀리 헬스케어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외국인 환자 비중이 62%에 달한다. 상하이 포순의약은 바이오시밀러 공장과의 판권 계약을 통한 제품 확대로 2017년경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⑥자동차 대중화의 최대 수혜 ‘인민재산보험’손해보험 분야에서 중국 1등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35% 정도다. 생명보험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의 자동차 보험 시장 성장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한국의 14배다. 향후 중국 내 자동차 시장 성장성을 고려하면 10년 이상 지속 상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평균 성장률은 각각 17%, 607%를 기록했다. 2014년 1분기 수입보험료는 63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013년 수입보험료는 2235억 위안으로 2012년 대비 15%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억 6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보험 상품 구조조정 및 발생 손해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풍 페이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 센터장은 “현재 주가는 8년 평균 PER 23배 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박스권 상황으로 장기 투자 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제약업계 美시장 도전 이번엔 가능할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처음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국산신약을 배출할지 초미의 관심이다. 그동안 까다로운 허가절차와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경쟁을 넘어서지 못해 번번이 시련을 겪었지만 동아에스티, 녹십자 등이 또 다시 미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가 자체개발한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지난 2003년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개량신약 중에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발매된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 유일하다.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클 뿐더러 FDA 허가를 받으면 사실상 다른 나라 진출도 수월해지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미국 시장 진출에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팩티브는 국산신약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발매됐지만 지금까지 판매량은 미미하다. 개발비용으로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됐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1000억원 가량의 누적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기존에 미국 시장에 진출해있는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지 못한 것이다.미국 시장 진출조차 허락되지 않은 제품도 많다. LG생명과학, 일양약품, 부광약품, 동화약품 등은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 도중 부작용이나 낮은 시장성 등의 이유로 중도에 포기했다. 동아에스티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미국 임상시험을 지난 2011년 마무리했지만 아직 FDA 허가 신청 단계도 진입하지 못했다.국내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수월한 나라부터 수출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멕시코, 브라질, 중국 등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부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수출 계약을 맺은 51개국 중 미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그럼에도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의 미국 시장 성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기존에 미국에 진출한 다른 제품과는 달리 개발단계에서 일찌감치 해외 판권을 다국적제약사에 넘기면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큐비스트가,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바이엘이 각각 판매를 담당한다. 녹십자도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과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10년 미국 바이오의약품 유통 업체 ASD 헬스케어와 3년간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들 제품의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의 ‘에소메졸’도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에소메졸’은 작년 말 발매 이후 6개월간 누적 매출 65억원 정도를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신약이 단 한번도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에 동아에스티와 녹십자 등의 성과 여부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제약株, 실적우려에 정책리스크까지 '이중고'☞[특징주]동아에스티, 신약 美 시판 허가에 강세☞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 美 시판허가로 로열티 증가 기대-하나
- [IR클럽]동아에스티, 수퍼항생제로 글로벌 시장 도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동아쏘시오그룹 R&D 센터동아에스티의 자체개발 신약인 ‘시벡스트로’가 글로벌 시장을 누빌 채비를 마쳤다.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는 첫 신약이 등장할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지난 21일 미국 제약사 큐비스트가 제출한 ‘시벡스트로’의 신약 허가신청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 제품은 동아에스티가 직접 개발한 수퍼항생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999년 수퍼항생제 개발에 뛰어든 이후 2004년 이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007년 미국 제약사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수출한 후 항생제 전문 제약사 큐비스트가 트리어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캐나다 및 유럽 시장에서 ‘시벡스트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됐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시벡스트로는 최근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수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포함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현재 MRSA는 미국에서 연간 8만명 이상의 환자가 감염돼 1만100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까지 약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벡스트로는 독창적인 구조로 반코마이신, 자이복스 등 기존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내 소량 투여만으로도 짧은 기간내 감염증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시벡스트로는 수퍼항생제라는 점 이외에도 미국 시장에 두 번째로 도전장을 내민 국산 신약이라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국내제약사는 지금까지 20개의 신약을 배출했지만 이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것은 2003년 LG생명과학(068870)의 항생제 ‘팩티브’가 유일하다. 그러나 팩티브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시벡스트로는 그동안 국산신약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이 예상된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세계 시장에서 임상시험과 판매를 담당할 역량 있는 업체에 기술을 수출, 글로벌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미국, 유럽, 한국 등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다국적기업 바이엘이 담당한다. 해외 시장에서 허가를 받기도 전에 이미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한 셈이다.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의 매출 중 5~7%를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다. 경쟁사인 화이자의 ‘자이복스’ 시장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이복스는 지난 2012년 1조3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는데 해외 파트너사들은 시벡스트로가 자이복스 시장의 30% 이상인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동아에스티가 받는 로열티가 약 200억~300억원 가량 이른다. 이는 시벡스트로의 기술 수출만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거둔 영업이익(394억원)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시벡스트로의 FDA 허가는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신약개발 능력을 확인하고, 인정 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소화기계 질환, 비뇨기계 질환, 대사내분비계 질환을 중심으로 해당 분야 최고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성신약 및 천연물신약을 의약품 특성에 맞춰 지역별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추진, 국내 개발과 동시에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등에서 기술 수출을 통해 현지 동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도 동아에스티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동아에스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 제약사 메이지세이카파마와 공동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다. 현재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와 ‘엔브렐’ 등 3개 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중이다. 또 추가로 1~2개의 굵직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 계획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는 연구개발(R&D) 분야에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투입하고 국내외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 육성할 계획이다”면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시장 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선택 아닌 필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한국제약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최하고 이데일리가 후원한 ‘2014년 바이오베터 및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전략 포럼’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를 전문으로 개발중인 바이오벤처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본따 만든 복제약이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용법이나 효능을 개선한 일종의 개량신약을 말한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박 대표는 “이미 세계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까지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3년 세계 시장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바이오의약품은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개 중 7개 제품이 10위권내에 포진했다. 박 대표는 “과거 합성신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영역도 우수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바이오의약품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업체의 여건상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베터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게 박 대표의 시각이다. 기존 제품보다 효능은 동등하거나 개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으면 경쟁력 확보가 용이할 것이란 이유에서다.다만 업체가 보유한 역량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시장을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셀트리온이나 삼성처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지만 새롭게 뛰어들기는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고 했다.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신흥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설확충을 위한 자본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확보한 이후 도전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베터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을 도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차별화된 기술만 확보한다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제품을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도록 개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로슈제넨텍은 지난해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반응률을 높인 바이오베터 제품을 내놓자 벌써부터 학계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충분치 않은 국내업체는 바이오베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나 제약업체들이 개발 초기에 협력 체계를 구축, 리스크를 줄이고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이후 30여년 동안 LG생명과학, 드림파마, 바이넥스 등에서 임상·개발 업무를 담당했다.한편 이날 포럼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을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케미칼(009830),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파맵신, 펩트론, ANRT 등 바이오업체 6곳이 주최하고 한국제약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이데일리가 공동 후원했다.
-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어디까지 왔을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을 심층적으로 진단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29일 한국제약협회는 오는 6월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2014년 바이오베터 및 항체의약품 연구개발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케미칼(009830),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파맵신, 펩트론, ANRT 등 바이오업체 6곳이 주최하고 한국제약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바이오협회, 이데일리가 후원한다. 보건의료 교육전문업체 엠페릭이 행사를 주관한다.바이오의약품과 항체의약품은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로 향후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항체의약품은 면역학, 단백질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기술로 신약을 개발하는 분야로 연간 항체의약품 시장은 300억달러에 이른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생물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개선한 일종의 개량신약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국내에서 바이오베터와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바이오업체들이 바이오베터와 항체의약품의 최신 연구개발 기술동향을 소개하고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바이오업체들은 “기반 기술을 확보한 업체와 기관, 학계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해 글로벌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발전적인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포럼에서는 항체의약품 등의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갖춘 바이오업체 6개사의 대표이사와 연구 책임자들이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기술과 특성, 연구개발전략, 국내외 동향 및 기술적 고려사항 등을 소개한다. 세계시장의 바이오의약품 개발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엠페릭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관심있는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에게 심층적인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럼의 상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문의는 엠페릭의 홈페이지(www.mepric.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6월2일까지다.바이오베터 및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전략포럼 교육 프로그램▶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30일)☞[주간추천주]현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