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특징주]지트리비앤티, 강세…자회사 바이오사업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트리비앤티(115450)가 강세다. 자회사를 통한 바이오사업 성장성이 주목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2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지트리앤비티는 전일대비 6.29% 상승한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지트리파마슈티컬을 설립했다”면서 “현재 안구건조증, 각막염 치료제(GBT-201) 및 수포성표피박리증치료제(GBT-101)의 국내와 미국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이어 “두 치료제는 경쟁사 약품 대비 2배 이상 효능이 높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보유파이프라인 임상2상이 마무리됐고 임상 3상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바이오사업을 통한 이익기여는 2016년 말, 2017년 초부터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내년 영업이익(OP)은 7억원으로 제한적이지만 2017년엔 15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까지 낮아져 동종업체 평균 20배 대비 상승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지트리앤비티, 자회사 바이오사업 성장성 주목-현대
2015.04.02 I 임성영 기자
  • '뿌린대로 거둔다'…LG생명과학, 주목받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바이오제약주 중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던 LG생명과학이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자체 개발 의약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정상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명과학(068870) 주가는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51%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5.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강세다. 이달 들어선 2013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5만5000원선을 돌파하는 등 22% 넘게 올랐다.LG생명과학은 연간 R&D 비용이 매출액의 17~18% 수준인 75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는 바이오제약사다. 글로벌 유수 바이오제약사들조차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게 신약 개발인 만큼 LG생명과학 역시 그간 R&D 투입 비용 대비 실제 성과는 미미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고, 투자자들은 당장 실적이 좋은 제약사들로 눈을 돌렸다. 올 들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된 데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불을 지폈다. LG생명과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6% 증가한 153억원, 매출액은 7.9% 늘어난 13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당뇨 치료제 제미글로의 국내 매출 증가와 산유촉진제 부스틴의 해외 장기 공급 추가 계약금 유입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금융투자업계는 4분기를 계기로 그간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온 신약들이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LG생명과학이 지난 2012년 19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뒤 이듬해 초 출시한 제미글로와 동종복합제 제미메트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순차적으로는 해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말 임상 3상을 예상보다 일찍 완료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관 국제 입찰 참가자격(PQ) 인증을 준비 중인 5가 혼합백신이 연내 인증을 마치고 2017년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환율 흐름 역시 LG생명과학의 실적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이상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2012년 이후 기술수출료를 제외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제미글로의 내수 고성장과 의약품 수출 확대로 올해와 내년에는 기술수출료를 제외하고도 매출은 전년대비 9%씩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31 I 김기훈 기자
'거품 논란' 헬스케어株…실적전망은 뒷걸음질
  • '거품 논란' 헬스케어株…실적전망은 뒷걸음질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제약과 바이오 등 헬스케어주가 고공비행하고 있지만 정작 실적전망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상 신약 개발이나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열론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종목별로 성장 기대감에 대한 실체를 분석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건강관리(헬스케어) 업종 30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2111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0.79% 하향조정됐다. 연초만 해도 2270억원 수준이었지만 한 달 전에는 2128억원으로 낮아졌고 최근에는 2100억원대로 더 떨어진 것이다. 건강관리 업종에는 주로 제약주와 바이오주, 의료기기주 등이 속해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망치가 존재하는 42개 종목의 올해 예상치는 1조2211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6.06% 낮아졌다. 한 달 전에 비해 개선되기는 했지만 조정폭은 0.11%로 크지 않았다. 이에 비해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7일 기준 연간 전망치가 있는 42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5조1648억원으로 연초 20조원에 비해 25.2% 증가했고 한달 전과 비교해봐도 12.6%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미약품(128940)이 연초 대비 시가총액을 148.6% 키워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LG생명과학(068870), 부광약품(003000) 시가총액도 50% 이상 확대됐다. 코스닥에서는 랩지노믹스(084650)가 연초 680억원대에서 최근 1450억원대로 두 배 이상 몸집을 불렸고 대봉엘에스(078140), 씨젠(096530), 내츄럴엔도텍(168330), 알테오젠(196170)도 시가총액이 60~70% 증가했다. 연초 컨센서스가 없어 분석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셀트리온(068270)의 시가총액 역시 연초 4조2000억원대에서 최근 7조2700억원 수준으로 73% 늘었다. 이처럼 실적전망은 뒷걸음질치고 있는데 주가가 오른 것은 미래 성장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한미약품이 미국에 역대 최대 규모로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녹십자, LG생명과학, 종근당 등 상위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제약주와 바이오주의 동반 상승 배경이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R&D는 무형자산인 만큼 절대적인 가치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해외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졌고 R&D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프리미엄을 많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R&D와 기술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한양행이나 녹십자 같은 종목들은 실적이 좋아도 R&D 모멘텀이 없어서 주가도 부진했다”며 “당분간 국내 헬스케어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재조정이 지속되면서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주가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올랐다는 경계론도 나오고 있다. 앞서 바이오주가 급등한 미국에서도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가 2012년초 이후 약 240% 올라 주가수익비율(PER)도 50배 수준에 달한다며 버블영역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기가 둔화되거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경우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헬스케어주의 경우 종목별로 신약 파이프라인이 실적개선으로 연결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주와 바이오주 주가가 많이 올라 단기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해외에서 허가를 받았거나 기술을 수출했다면 1~2년 내에 실적개선으로 연결되겠지만 최근 이 같은 뉴스 없이 올랐던 종목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3.30 I 권소현 기자
영업사원없이 제품력으로만 승부하는 국내제약회사는?
  • 영업사원없이 제품력으로만 승부하는 국내제약회사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빠른 속도로 변하는 환경 탓에 어제만해도 블루오션이었던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바뀌곤 합니다. 한 분야에만 안주하면 언제든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어 항상 새로운 분야를 기웃거립니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57)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도전 정신’을 연신 강조했다. 제약업계에서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매우 흥미로운 업체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3년 동물의약품 판매 업체로 시작해 국내 동물의약품 분야 점유율 1위를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인체의약품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굴지의 국내제약사들이 개발하지 못한 독특한 제품을 개발, 국내외 제약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서울 오금동 셋방살이에서 수입 동물의약품 판매로 시작한 업체가 어느덧 연 매출 1200억원대의 ‘알짜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존 의약품을 새로운 형태로 개선하는 능력만큼은 탁월해 경쟁업체 개발담당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업체로 첫손에 꼽는 회사다. 지난 1993년 씨티씨바이오의 전신인 세축상사 시절부터 23년째 회사를 이끌어 온 창업주 조호연 회장은 “새로운 영역을 뛰어들 때 결정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된다. 시행착오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 것도 해낼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가 제약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필름형 의약품’이다. 지난 2013년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복제약(제네릭)을 가장 먼저 필름형으로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특허만료가 예고된 시알리스의 필름형 제품을 허가받았다. 필름형 제품은 알약 모양의 제품을 종이 껌처럼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약물이다. 특히 평소 지갑에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매력이다.조 회장은 “필름형 의약품은 단순히 알약을 평평하게 민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 기존 의약품과의 약효나 흡수 시간도 같아야 하고 맛도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보관 과정에서 찢어지면 안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의 기술력은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다국적제약사 애보트와 위궤양복합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존 위궤양치료제에 새로운 성분을 더해 효과는 늘리고 부작용은 줄인 개량신약을 애보트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연 매출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10위권 제약사인 애보트가 직접 팔고 싶을 정도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낸 셈이다. 필름형 비아그라는 세계 제네릭 1위 업체인 테바에, 필름형 시알리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에 각각 수출했다. 최근 스위스 제약사 페링과 맺은 필름형 의약품 수출 계약은 씨티씨바이오 기술력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다. 페링의 주력 의약품을 씨티씨바이오가 필름형 제품으로 만들어준다는 내용인데, 다국적제약사가 자사 제품을 한국제약사가 만들도록 요청하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공급 방식도 특이하다. 씨티씨바이오가 필름형 생산공정을 갖춘 독일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면 독일 제약사가 생산해 페링에 공급된다. 조 회장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스위스, 독일 회사가 만들지 못한 제품을 생산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씨티씨바이오의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업체들에도 굵직한 제품을 공급해주는 도우미 역할을 마다 하지 않는다. 지난 2013년 세계 두 번째의 조루치료제를 개발해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에 판권을 넘겼다. 현재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를 한 알로 만든 복합제 개발을 진행하며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새로운 의약품을 연이어 만들어내는 비결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한 결과”라고 답했다. 그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하려면 기술 혁신없이는 힘들다는 판단에 우수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했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 회사의 인체의약품 사업부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다. 영업사원이 없다는 점도 독특하다. 세계적인 연구전문기업 길리어드와 닮은꼴의 한국제약사라는 호평을 받는 이유다. 연구원들의 작은 아이디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조 회장은 “조루치료제는 우울증치료제로 만들었는데, 여러 논문을 통해 우울증 환자들의 성관계 지속시간이 길어졌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일단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캐시카우 동물의약품 분야도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했다. 동물들의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제 ‘씨티씨자임’은 남미, 중국 등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입성을 앞둔 상태다. 세계적으로 씨티씨자임의 경쟁제품을 보유한 업체도 1곳에 불과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씨티씨자임의 올해 매출 목표가 230억원인데, 500억원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게 조 회장의 계산이다.조 회장은 “사실 국내 시장에만 안주했으면 매출은 회사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사업 기반으로는 먹고사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남들보다 해외에 빨리 나갔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만큼 전문성도 생겼고 이제는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5.03.30 I 천승현 기자
당뇨신약 눈에 띄네…LG생명과학 '러브콜' 잇달아
  • [주간추천주]당뇨신약 눈에 띄네…LG생명과학 '러브콜' 잇달아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싼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당뇨병 치료 신약을 내세워 인기몰이 중인 LG생명과학을 특히 주목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068870)은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혼합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해외 국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봤고, 현대증권은 제미글로의 내수 고성장과 더불어 의약품 수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다른 제약주인 동아에스티(170900)도 KDB대우증권의 추천종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자체 개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6의 본격적인 출하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KDB대우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005380)는 SK증권의 추천목록에 들어갔다. 유리한 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신형 투싼 출시로 둔화된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하나투어와 호텔신라 등 레저 관련 종목도 증권사 레이더에 포착됐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79% 급증할 것이란 이유로 하나투어(039130)를 추천했고, 대신증권은 홍콩과 마카오의 반중국 시위 반사 효과로 한국 등 주변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호텔신라(008770)를 추천주에 포함했다.참치가격 상승에 반색하는 사조산업(007160)은 SK증권의 추천목록에 들었다.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참치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다.이외에 SK C&C(034730)와 LG이노텍(011070) 한국카본(017960) LG유플러스(032640) 한진칼(180640) 등의 코스피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추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코스닥 종목 중에선 각종 부품·장비업체들이 돋보였다. 실리콘웍스(108320)는 고해상도 패널 수요 증가와 고객·제품 다변화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고, 모베이스(101330)는 베트남공장이 설비투자 회수시기에 진입하면서 추가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힘입어 SK증권의 추천명단에 올랐다.동아엘텍(088130)과 하이로닉(149980) 텔레칩스(054450) 키이스트(054780) 등도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현대증권☞LG생명과학,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한국☞[특징주]LG생명과학, 급등 전환…다시 신고가 행진
2015.03.29 I 김기훈 기자
"한국 藥시장은 좁다"..제약사들 새 먹거리발굴 분주
  • [창조경제 리딩기업]"한국 藥시장은 좁다"..제약사들 새 먹거리발굴 분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새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수 의약품 시장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무기 장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와 약가인하 정책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9조3472억원에서 2013년 19조3365억원으로 쪼그라들 정도로 시장 성장세가 멈춘 상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HM71224)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제약업계 수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R&D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R&D 액수와 비중은 국내 제약업체 중 단연 1위다. 지난 4년간 신약개발에만 44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면역치료제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현재 약효지속·투약용량 최소화 컨셉의 바이오신약 6건,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심의 합성신약 8건,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개량·복합신약 11건 등 총 25건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중국의 루예제약그룹과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3가지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으로 구성된 ‘퀀텀프로젝트’를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약효를 연장시켜주는 기반기술 ‘랩스커버리’를 접목해 최장 월1회 투여 당뇨약(LAPSCA-Exendin4), 세계 최초로 주1회 제형 인슐린제제(LAPSInsulin115) 그리고 이 두 약물을 결합한 인슐린복합제(LAPS Insulin Combo)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력을 통해 R&D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안과전문 벤처기업 알레그로와 2000만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알레그로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신약 ‘루미네이트’의 한국·중국시장 개발·판매권을 종근당 효종연구소와 연구원들확보했다. 종근당은 2개의 신약(2003년 항암제 ‘캄토벨’, 2013년 당뇨약 ‘듀비에’)을 배출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자신한다. 지난해에는 임상비용을 늘리고 연구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며 매출액 대비 13.7%에 달하는 74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올해는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에 집중해 혁신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종근당의 목표는 ‘세상에 없는 신약’(first-in-class) 개발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신약을 개발해도 기존의 약효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종근당은 해외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고도비만치료제 ‘CKD-732’를 차기 신약 후보로 꼽는다. CKD-732는 종근당이 신생혈관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2009년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 수출한 약물이다. 고도비만치료제를 목표로 2011년 호주에서 임상 1상과 2013년 2a상(초기 임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말 임상 2b상(후기임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치료제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올해 1월에는 시상하부 손상으로 인한 비만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돼 모두 세 가지의 적응증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CKD-732는 2011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적 신약에 선정되는 등 향후 기대가 큰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이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했다. 2세대 빈혈치료제로 평가받는 ‘CKD-11101’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지속적인 약효를 나타내고 주 1회 투여로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녹십자 R&D센터 전경녹십자는 차별화된 혈액제제·백신 개발 기술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수출실적 2억달러를 돌파했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0%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의 혈액분획제제도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다. 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플랜트 단위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태국 적십자로부터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수주하고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첫 사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플랜트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캐나다에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캐나다 현지법인 GCBT를 설립하고 캐나다 퀘벡 주 정부 및 관련기관과 재정지원·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까지 퀘백 주 몬트리올에 연간 최대 100만 리터의 혈장 처리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결핍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미국 진출을 예약한 상태다. 지난 2013년 말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마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창공장이 국제적인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cGMP 인증 및 품목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허가를 준비 중이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정조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195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유산균 배양에 성공했고 최초의 국산 유산균정장제 ‘비오비타’를 발매한 ‘유산균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일동제약은 별도의 유산균 연구조직과 제조시설을 운영 중이며 유산균과 관련한 연구개발에서부터 원료의 생산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산균을 활용한 위 건강, 장 건강, 뇌 건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장-뇌축 이론(Gut-Brain Axis)과 같이 장과 뇌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 만성장질환 치료 유산균 ACT-330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 유산균 IDCC 3201, 치매예방물질 생성 유산균 IDCC 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또 장내 특정 미생물이 인체의 만성적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마이크로비옴(microbiome) 이론에 기반해 유산균테라피 연구를 진행, 항아토피성피부염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 항류마티스관절염 프로바이오틱스 ‘CBT-5101’ 등을 개발하고 있다.일동제약은 바이오 원료 공장인 포승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50t급 발효기를 갖추고 유산균 제품 등에 사용하는 원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발매된 ‘하이락토’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하이락토’는 자체 배양한 일동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일동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일동 엔테로코커스페시움 등 양질의 유산균을 100억CFU 이상 함유한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보령제약 중앙연구소 전경보령제약의 기대주는 자체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다. 카나브는 1988년부터 12년간 총 500억원 규모가 투입돼 지난 2011년 국산신약 15호로 발매됐다. 카나브는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해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국산신약 매출 신기록을 바꾸고 있다. 의약품 통계정보 데이터인 유비스트자료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달 24억7000만원의 처방실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체 고혈압 단일제 중 처방실적 1위에 올라섰다. 카나브의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카나브는 발매 후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총 17개국에 약 2억달러의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맥시코와 에콰도르에서 시판허가도 받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처방이 시작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카나브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한 복합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재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또 다른 고혈압약 ‘암로디핀’과 섞어 만든 복합제를 비롯해 카나브와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도 개발중이다.
2015.03.27 I 천승현 기자
  • [주깔 리포트] 인트론바이오, 셀트리온의 향기가 느껴진다.
  • 셀트리온램시마 유럽승인, 한미약품 글로벌 라이선스로 제약, 바이오주 훈풍슈퍼박테리아 및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에 동사의 기술 수혜[뉴미디어팀] 최근 한미약품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과 셀트리온의 유럽 시장 진출 등으로 바이오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맞춰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주식투자 전문 어플리케이션 주식 깔대기는 지난 24일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의  탐방리포트를 통해 인트론바이오의박테리오 파지와 바이오 신약 부문의 해외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및 상업화 가능성을 기대된다고 밝혔다.주식깔대기의 전문필진 Dragon은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 오바마 정부가 관련 예산 증액을 하였다”며 “이에 동사가 개발중인 신기술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인트론바이오의 신약은 합성저해방식을 이용하는 기존 항생제와는 달리 리신 단백질을 이용한 세포벽 파괴로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존 방식에 대해 내성이 월등히 적을 수 밖에 없다” 며 “미국 업체로의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어 “기존 박테리아 항생제(페니실린, 메티실린 등) 와 인트론바이오의 신약을 혼합 사용하였을 경우, 기존 항생제 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자료가 있기에. 기존 항생제 업체들로의 러브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대해 그는 “임상2상이 진행되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N-Rephasin SAL 200의 경우 라이센스 아웃 금액은 최소 1500억 이상이 예상되는 등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한 리신과박테리오 파지 관련 기술은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계열의 약품이며 제품의 시장 선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사의 모든 파이프라인의 가치로 3천억 이상의 밸류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필진 Dragon의 ‘인트론바이오’에 관한 기업 분석 리포트 원문은 주식깔대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주식깔대기 어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나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또한주식깔대기 측은 ‘어플리케이션 다운 후 신규 가입을 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모든 골드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전문가 채팅방을 2주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추가 이벤트 참여시 최대 2달 60만원 상당의 혜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주식깔대기 어플리케이션에 관한 문의 및 이벤트 참여신청은 주식깔대기 어플리케이션 또는 고객센터 010-2746-2488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의 새로운 통로 개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동맥경화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개척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와 바이오벤처기업이 있어 화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이형규 박사팀과 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박사팀은 최근 동맥경화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고 천연물기반의 동맥경화 치료용 신약개발을 위한 안전성·유효성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기관은 특허기술 이전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 사망원인 1~2위를 다투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KMSI-2014’이라는 국산 천연물 신약으로 산학연이 공동개발한다는 것. 특허는 항염증 활성 및 항동맥경화 활성을 나타내는 틸리아닌(등록번호: 제0454087호)로 KMSI-2014 추출물로부터 분리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틸리아닌은 체내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크게 개선한다. 특히 동맥경화를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KMSI-2014 추출물과 틸리아닌을 투여한 후 8주가 지나자 쥐의 동맥경화 증세가 특이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약후보소재는 2004년 특허등록 이후 지속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2편의 SCI급 논문 게재와 국내 3건 및 해외 5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하여 동물실험을 통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안전성시험인 독성시험이 완료되는 2016년 가톨릭대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 및 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정현 교수팀과 함께 임상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질 분리분석에 성공,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등록도 완료하여 천연물유래 합성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신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이번 기술 계약 체결로 두 연구진은 글로벌 천연물 신약개발을 비롯한 전 임상 보완 실험과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질환 연구 및 새로운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공동연구를 계획하여 창조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융합기술개발을 통한 동맥경화분야 혁신신약 개발의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연 박사는 “피 속에 기름이 증가하면 혈관 벽에 조금씩 쌓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 내부가 좁아져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동맥경화는 심장마비, 뇌졸중, 고혈압 등의 다양한 질환들을 유발하게 된다”며 “요즘은 국민소득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나이에 상관없이 20~30대 젊은 청년층에서도 동맥경화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동맥경화 치료에 쓰이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기억상실, 정신 혼란, 높은 혈당 등의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국산 천연물기반 혁신신약 개발 성공사례에 도전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5.03.26 I 이순용 기자
  • [김인경의 증시브리핑]바이오주를 둘러싼 긴장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어디까지 갈까. 아마 증권가에 있는 모든 이들이 궁금해할 것이다. 마디 지수인 600을 넘길 때만 해도 대체재의 급등일 줄 알았는데 기어이 코스닥이 650선을 넘어섰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8포인트(1.43%)오른 651.05로 거래를 마쳤다. 640선을 돌파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강세를 주도한 것은 셀트리온(068270)이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005930)만큼의 장악력은 아니지만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상한가로 치솟자 지수는 급등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제약(068760),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대화제약(067080), 경남제약(05395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포스트(078160)나 네이처셀(007390)도 강세를 보였다. 연초 게임주와 핀테크 열풍이 코스닥을 600선까지 끌어올렸다면 제약과 바이오 업종이 650선 돌파의 선두주자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나 코스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이 각각 1.62%, 1.46%씩 나리는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무려 2.37% 하락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약에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오며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저해됐기 때문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뿐만 아니라 셀젠, 바이오젠 등도 약세였다. 재무상태가 비교적 취약하고 신제품의 성패 여부에 따라 시장 내 장악력이 극과 극을 오가는 업종 성격 탓에 우려는 더욱 커졌다. 게다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자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도 사라지는 상황이다. JP모건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 2.0%에서 1.5%로 내리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역시 1.2%에서 0.9%로 하향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내부 체력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영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특히 바이오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상황이 오늘 우리 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강세가 이어진 만큼, 차익매물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뒤늦게 파티에 참여하기 보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며 바람이 잦아들길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5.03.26 I 김인경 기자
  • 셀트리온 앞세운 바이오株, 코스닥 랠리 일등공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7년 만에 650선을 뛰어넘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3% 오른 651.05에 장을 마치며 2008년 6월2일 이후 6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31억원, 194억원 어치 주식을 쓸어담으며 강세장을 이끌었다.제약 바이오 기업들에 매기가 집중됐다. 코스닥 내 대표적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바이오주가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대화제약(067080) 에스텍파마(041910) 경남제약(053950) 등이 일제히 10% 이상 급등했고 메디포스트(078160) 네이처셀(007390) 젬백스(08227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셀트리온의 경우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 8조원을 바라보게 됐다.바이오주들의 강세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미래 산업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란 분석이다.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IT산업의 뒤를 이어 고성장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또 “2000년대 초반 IT 버블이 일었다면 현재는 바이오 버블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IT 기술은 대부분 노출된 상태로 새로울 게 없는 반면 바이오는 여전히 보여줄 것이 많아 공격적인 투자자 위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올해는 신약 개발 성과나 FDA 승인 등의 이슈가 많아 기존 바이오주에 대한 시각이 바뀔 것이란 예상이다. 그동안 각종 기대감만 난무했다면 올해는 성과가 가시화되며 올 하반기까지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며 코스닥 랠리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동안 잠잠했던 게임주들도 다시 기지개를 켜며 코스닥 랠리를 부추겼다. 컴투스가 6%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웹젠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과 차기작들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환율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내수 부진, 해외 경쟁력 약화 등이 겹친 대형 수출주들이 지지부진하면서 당분간 코스닥 시장으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다음달부터 올해 실적이 나오면서 옥석가리기는 이뤄질 전망이다.김정환 연구원은 “지수 600이 넘으면서부터 과열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 현재 중소형주 이외에 대안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월부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 대해 옥석이 가려지면서 주가가 재편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또 다시 최고치 경신 650선 돌파☞[마감]코스닥, 나흘째 상승…외국인의 힘☞셀트리온, 전문경영인 체제+헬스케어 해외상장 추진 긍정적-이트
2015.03.25 I 김대웅 기자
  • 메디포스트, 폐 치료제 '뉴모스템' 美 임상 투여 개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줄기세포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 임상 1·2상의 첫 피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메디포스트는 지난 19일 시카고 러시(Rush)대학교병원에서 생후 6일 된 700g의 저체중 신생아를 대상으로 ‘뉴모스템’의 첫 임상 투여를 실시했으며, 초기 관찰기간인 약 1주가 경과하는 동안 환자에게서 부작용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메디포스트는 앞으로 약 2년간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뉴모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의 공식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크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trials.gov)에도 등재됐다.‘뉴모스템’은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미숙아 기관지 폐 이형성증 예방 치료제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뉴모스템은 미국 FDA에서 임상에 앞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며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이미 국내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므로 미국 임상에서도 충분히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뉴모스템’은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총 70명의 피험자 가운데 69명에게 투여를 완료하고 마지막 1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기준에 맞는 환자가 발생하는 대로 이번 임상 투여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뉴모스템’은 2013년 12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신속한 과정을 거칠 수 있고, 세금 및 허가 비용도 최대 50%까지 감면되며, 허가 후 7년간 판매 독점권을 보장받게 된다.한편, ‘뉴모스템’은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 과제로 선정돼 국내 및 해외 임상시험 비용 등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관련기사 ◀☞[이슈n뉴스]정부 정책에 들썩인 바이오株‥'이제 시작 vs 거품' 논란
2015.03.25 I 김대웅 기자
M&A 한방으로 4兆 번 CEO
  • M&A 한방으로 4兆 번 CEO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바이오테크 회사 파마사이클릭스의 로버트 더건(Robert Duggan)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합병(M&A) 거래로 대박을 쳤다. 회사가 어려울 때도 꾸준히 사모은 주식을 최대 70배 수익을 남기고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로버트 더건 파마사이클릭스 CEO (사진=AP)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공시자료를 인용, 미 제약회사 애브비가 파마사이클릭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로버트 더건 CEO의 지분 가치가 35억5000만달러(약 3조9300억원)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더건 CEO는 2009년 이후 회사 경영실적이 고꾸라지며 주가가 주당 1달러까지 하락했을 때에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여 지분을 18%까지 늘렸다. 애브비가 최근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더건 CEO는 보유지분을 주당 261.25달러에 매각했다. 투자금액과 견줘 평균 70배 이상 수익을 남겼다고 FT는 전했다. 더건 CEO를 포함해 파마사이클릭스 임원진은 총 40억달러(약4조4300억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매캠 장가네(Mahkam Zanganeh)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보유주식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총 2억2500만달러를 챙겼다. 나머지 9명 이사와 임원들도 평균 2300만달러 씩 받을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애브비는 지난 5일 파마사이클릭스를 210억달러(약 23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제약업계 M&A 가운데는 최대 규모다. 강력한 경쟁자 존슨앤존슨(J&J)이 파마사이클릭스 인수를 거의 마무리 지을 무렵, 애브비는 인수가를 9억달러(약 9970억원) 더 높여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파마사이클릭스로서는 거래 막바지에 약 1조원을 더 번 셈이다. 얀센 바이오텍과 공동으로 림프종과 백혈병 치료제인 임브루비카(Imbruvica)를 개발한 파마사이클릭스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고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브루비카가 지난해 4억9200만달러 시장에 불과했지만, 오는 2018년까지 35억6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2015.03.24 I 송이라 기자
  • 종근당, 벨로라닙 가치 반영…목표가↑-현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개발 중인 신약 ‘벨로라닙’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존 가치에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벨로라닙 주당 가치 3만1522원을 추가했다”며 “프래더-윌리 증후군에 대해 미국에서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2017년 미국 출시, 2018년 유럽 출시가 기대돼 밸류에이션이 반영했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이번엔 벨로라닙의 프래더-윌리 증후군에 대한 가치만을 반영했다”면서 “미국 자프겐(Zafgen)은 벨로라닙에 대해 ‘프래더-윌리 증후군’ 외에 ‘시상하부 손상에 따른 비만’과 ‘고도비만’에 대해서도 임상2상을 진행 중에 있어 벨로라닙 가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고도비만 적응증은 미국에서만 고도비만 환자가 17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고 전기 임상2상에서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결과를 얻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구제가 아닌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상위 제약사 대비 신약개발 능력이 낮다는 이유로 항상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벨로라닙의 글로벌 임상을 비롯한 다수 성과를 고려해 연구개발(R&D)능력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종근당, 대표이사 교체…머크세로노 출신 김영주씨 선임☞종근당, 빈혈약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진입☞[종목클리닉] 종근당 / 동성화인텍
2015.03.23 I 임성영 기자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오나?…美증시 달구는 `바이오젠`
  • 알츠하이머 치료제 나오나?…美증시 달구는 `바이오젠`
  • 조지 스캔고스 바이오젠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강력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뉴욕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이 등장했다. 매사추세츠주(州)에 본사를 둔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이라는 바이오테크가 그 주인공으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도 만들어내지 못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츠하이머 신약 `성공적`…5년새 시총 5배 `껑충`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바이오젠 주가는 장중 한때 480달러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올들어서만 28% 올라 466.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알츠하이머 치료 실험용 신약인 ‘BIIB037’을 첫 실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로 주가는 무려 54%나 급등했다. 이 덕에 이 회사 시가총액도 1120억달러에 이르러 이 기간중에만 400억달러가 늘어났다. 5년전에 비해 시가총액은 150억달러에서 5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날 바이오젠은 “이 `BIIB037` 알츠하이머 실험용 치료제가 실제 166명에 이르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실험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뇌 내부 플라크를 만드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71%나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 주가 추이특히 투약을 늘리고 치료기간을 늘릴 경우 개선 효과가 더 컸다. 이에 고무된 바이오젠측은 중간 실험 단계를 생략한 뒤 신약 승인에 필요한 최종 실험단계로 곧바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위 RBC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이 신약의 효능은 역대 치료제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며 “만약 이 약이 성공한다면 바이오젠의 실적에 큰 힘이 될 것이며 1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사들도 못한 일…스캔고스 CEO 전략 `결실`바이오젠을 이끌고 있는 조지 스캔고스 최고경영자(CEO)는 주가가 50달러 안팎이었던 지난 2010년 중반에 취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의대 교수였던 그는 취임 이후부터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분사, 일부 사업 매각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신경학과 면역, 혈액분야에 집중했다. 그리고 5년만에 바이오젠은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했다. 바이오젠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들 가운데서도 가장 몸값이 높은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주요 주주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그룹, 블랙록, T로우프라이스그룹 등이다. 바이오젠의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일라이릴리와 화이자, 존슨앤존슨(J&J), 엘란 등이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을 개발했지만, 최종 임상실험 단계에서 충분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었다. 그나마 이 가운데 일라이릴리만 ‘솔라네주마브’(solanezumab)를 초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차 실험을 진행 중이다. 존 쉬로어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헬스케어부문 대표는 “바이오젠의 신약 파이프라인(임상 2~3상)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통상 이런 신약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스캔고스 CEO의 업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3.21 I 이정훈 기자
  • 제약주 무더기 신고가…'신약 모멘텀 확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제약주의 상승이 거침없다. 한때 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실적부진까지 겹치면서 잔뜩 움츠렸지만, 신약개발과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날개를 활짝 편 것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화약품(00002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삼성제약(001360), 보령제약(003850),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진양제약, 일양약품, 한미사이언스, 한스바이오메드, 종근당바이오, LG생명과학, 랩지노믹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 네오팜, 제넥신 등 제약주와 바이오주가 대거 52주 신고가 명단에 올랐다. 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고 처방량은 8.5% 줄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제약주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약개발과 실적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세계 10대 제약사인 일라일리와 6억90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약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는 한국 헬스케어 업종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한미약품은 지난 10일부터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12만원이었던 주가는 24만원으로 두 배 뛰었다. LG생활건강의 당뇨치료제 기술료와 혼합백신 수출 가시화, 녹십자의 MG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 종근당의 고도비만치료제 등 대형 제약주들의 R&D 이슈가 줄줄이 이어졌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들이 기존 진행하던 연구개발에 대한 가치 평가가 상승하면서 탄탄한 파이프라인 보유한 업체들 위주로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16개 상위사 중심으로 해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상반기 어닝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승 여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동화약품 항생제 '자보란테' 국산신약 23호 허가
2015.03.21 I 권소현 기자
`우리가 거품이라고?…美연준 비웃는 바이오테크株
  • `우리가 거품이라고?…美연준 비웃는 바이오테크株
  •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 주가에 거품(버블)이 끼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던 미국 바이오테크가 오히려 그 이후 큰 폭 랠리를 보이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민망하게 만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회사인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나스닥시장내 바이오테크지수가 지난해 7월 옐런 의장의 경고 이후에만 4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당시 옐런 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나서기 직전 공개한 55페이지 짜리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biannual report)’는 소셜미디어주와 함께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주가 밸류에이션을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서 연준은 “일부 업종의 밸류에이션을 분석해보면 상당히 과도해 보인다”며 “특히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 업종에 속한 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연초 큰 폭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연준은 다른 페이지에서도 “일부 자산에서 위험을 감수하려는(risk-taking) 투자자들의 모습이 늘어나는 신호가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주를 재차 거론했다. 연준은 “이들 업종은 향후 추정 이익대비 주가 비율이 역사적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도 주장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쉐어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러지 ETF 가격도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조정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미국 바이오테크주 버블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연준 뿐만이 아니었다. 블룸버그 역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와 인터넷지수를 비교하며 바이오테크주가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이쉐어 나스닥 바이오테크ETF 가격 추이그러나 이같은 랠리는 일부 기업들의 신약 개발과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에 의한 것인 만큼 쉽사리 버블로 단정짓기 이른 상황이다. 실제 이달초 버텍스 파마큐티컬스는 낭포성 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이 물질은 미국 식품안전청(FDA)로부터 개발 승인을 받았다. 또한 애브비가 암치료제 개발업체인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제안에 나선 가운데 존슨앤존슨도 210억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추가 제안에 내놓으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15.03.20 I 이정훈 기자
  • [투자의맥]불황 속 수요 늘어나는 분야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불황 속에서도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얼어붙은 내수 소비경기가 정부의 내수 활성화정책과 금리 인하에도 좀체 풀리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수요 증가에 매출이 성장하는 기업과 섹터를 찾아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중국인에 주목했다. 중국인은 소득이 늘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외산제품의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현지와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에 주목할 만하다”며 “도레이케미칼(008000) 역시 중국 정수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종 또한 관심 둘 만한 섹터로 꼽혔다. 올해 아파트 분양계획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5만4000건으로 지난 10년 내 최대치를 경신했다. 재건축 연한 단축 등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매년 16만호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시멘트를 포함한 골조용 건자재 기업에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며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성신양회(004980)와 이건산업(008250)을 뽑았다. 아울러 인구가 구령화하면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앞서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은 다케다제약의 2008년 순이익이 1992년 대비 9배가량 뛰었다. 백 연구원은 “한미약품(128940)이 이번 면역질환 치료제 신약기술을 수출하면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급등해 부담스러운 만큼 진입시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약품을 계기로 글로벌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제약사에 관심이 집중된다”며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녹십자(006280),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바이넥스(053030), 신제품인 안과질환기기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루트로닉(085370) 등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 관련기사 ◀☞[전일 특징주]①아모레퍼시픽, 사상최고가 경신…中 점유율 증가 기대☞[오늘 특징주]①아모레퍼시픽, 사상최고가 경신…中 점유율 증가 기대☞[특징주]아모레퍼시픽, 상승 반전…320만원대 터치
2015.03.20 I 경계영 기자
  • '형님' 제약株 봄바람에 날았다…무더기 신고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들이 동반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해외 시장 진출 성과에 대한 기대가 조기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과 계열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8, 9일째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5000만달러 규모의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의 개발 및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8.05%), 녹십자홀딩스(005250)(6.49%)와 녹십자(006280)(5.13%), 광동제약(009290)(6.04%), 삼성제약(001360)(5.45%) LG생명과학(068870)(4.05%) 등도 전날보다 오르며 나란히 신고가로 장을 마쳤다.이날 제약주의 급등으로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5622.95로 전날보다 257.6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지난 12일, 7년 만에 5000포인트를 넘은 바 있다. 최근 내수 처방 시장의 부진한 흐름에도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2월 원외처방 조제약은 전년비 5.5% 줄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2월 원외처방 실적이 무색하게 주가가 뛰고 있다”며 “연초 이후 코스닥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일 때 제약주가 소외됐으나 상위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성과 가시화에 대한 기대 고조되며 10년 간의 장기 박스권 돌파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위 제약사들은 그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내수시장보다 해외 수출이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해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그간의 R&D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날 한미약품의 경우처럼 실제 해외 수주 소식이 들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실제 녹십자는 ‘IVIG, 그린진, 헌터라제’ 등 혈액제제 3종의 미국 허가 및 수출 추진 중이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 허가 및 수출 본격화 시 최대 5억달러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최근 주가 상승분위기를 볼 때 2016년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빨리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상위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녹십자 23.3배, 동아에스티 21.9배, 유한양행 19.2배, 한미약품 39.3배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다시 연중최고…美 금리 인상 지연 '호재'☞코스피, 상승세 지속…외국인 매수 확대☞코스피, 상승폭 축소…2030선 초반서 강보합세
2015.03.19 I 정병묵 기자
  • [마감]'롤러코스터' 코스닥, 하루 만에 630선 회복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반전을 거듭한 끝에 하루 만에 63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이 나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포인트(0.45%) 오른 631.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633.56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6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다시 상승 반전했다. 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2억원, 221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831억원 순매도했다. 투신 연기금 금융투자 등에서 매물을 내놨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비차익거래 51억원 매수 우위 등 총 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3%) 섬유의류(3.1%) 제약(2.6%) 코스닥기술성장기업(2.2%) 등이 강세를, 금융(-2.0%) 통신장비(-1.8%) 소프트웨어(-1.4%) 반도체(-1.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4.94% 오른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를 처음으로 승인한 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셀트리온뿐 아니라 JW중외신약(067290) 진양제약(00737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차바이오텍(085660) 메디포스트(078160) 등이 올랐다. 내츄럴엔도텍(168330) 또한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080160) 인터파크INT(108790) 등 여행주도 올랐다. 2월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수와 중국인 입국자수가 역대 2월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수익모델 약화와 함께 신규 서비스 부재에 발목 잡혀 4거래일 연속 내리던 다음카카오(035720)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 발표에 급락했던 모바일 게임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맥스(052190) 컴투스(078340) 파티게임즈(194510) 등이 약세를 이어간 데 비해 데브시스터즈(19448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은 올랐다. 엘티에스(138690)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전망하는 공시를 내놨는데도 계속된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발목 잡혀 가격하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원익IPS(0305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253만주, 거래대금은 3조2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4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530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2015.03.19 I 경계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