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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40P, 나스닥 11P 하락, 막판에 낙폭 줄어(1보)
-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뉴욕 증시는 컴퓨터 관련주식과 인터넷, 금융주와 바이오테크의 하락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였다.
오후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막판 1시간여동안에 하락폭을 크게 줄인게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는 정도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40.66포인트, 0.38% 하락한 1만621.35를,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1.51포인트, 0.48% 떨어진 2,396.14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2.44포인트, 0.19% 하락한 1,295.91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2포인트, 0.61% 떨어진 460.32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35.86포인트, 0.30% 하락한 1만1,836.71였다.
나스닥지수는 줄곧 약세를 보였으며 오후 3시무렵에는 108포인트, 4.48%나 하락한 2,299로 밀려 2,300선까지 무너지는가 싶었는데 그나마 막판 한시간동안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다우지수는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더니 전장중반부터 하락세로 밀리기 시작해 오후 3시넘어서는 145.99포인트, 1.36% 떨어진 1만516.02로 밀렸으나 막판에 1만600선을 지켰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제약, 유틸리티, 가스, 정유, 담배 등 안전주외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바이오테크와 금융주가 많이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안전주들이 지수 급락을 저지하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반도체와 네트워킹은 후반에 강세로 돌아섰다.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스코가 이날도 4%이상 떨어지고, 오라클이 5%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선마이크로, 월드컴, 델컴퓨터 등 간판격인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인텔의 하락에도 불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도 시스코의 약세를 딛고 2.35% 상승했다.
그러나 TSC인터넷지수는 1.39% 하락했다.
- (종합시황)악재를 이겨낸 시장..전약후강
- 미국 증시가 새해 첫날 거래에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시장이 전약후강의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주식시장이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를 받아내며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의외였다.
여기에는 나스닥 선물지수의 반등에 힘입은 외국인의 현물시장 순매수 지속, 당국의 시장개입에 따른 원화환율 하락반전, 거래소 500/코스닥 50의 바닥권 인식 확산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 폭락을 필두로 반도체가격 하락, 유가 상승, 원화환율 급등 등으로 이어진 무거운 악재를 하나씩 거둬낸 셈이다.
거래소시장은 나스닥 폭락 여파로 오전 한때 51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지만 후장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를 이겨내며 결국 전날보다 0.48포인트 오른 521.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낙폭이 과대한 닷컴주와 저가주인 개별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1.20포인트 상승한 5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기관의 지지 매수세가 하락을 막아낸 가운데 막판 뒤늦게 유입된 개인과 일부 외국인 매수가 극적인 상승을 이끌어냈다. 한때 63.10까지 하락했던 최근월말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4.95로 장을 끝냈다.
반면 3시장은 전날 급등했던 종목이 급락한 여파로 4일만에 하락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202원(-7.07%) 내린 1만5805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막판 장기채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익률이 하락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내린 6.64%, 국고5년은 4bp 내린 6.84%, 통안2년은 6bp 떨어진 6.74%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 AA-등급은 1bp 낮은 8.11%, BBB-등급은 전날과 같은 11.82%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293원까지 폭등한 뒤 1270원으로 급락하는 등 극도의 혼란속에 전날보다 6.30원 낮은 1270.10원을 기록했다. 외환당국이 두차례에 걸친 구두개입에 이어 실제물량을 공급하는 개입까지 단행한데 따른 것이다.
◇주식시장 = 거래소시장이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해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이 밤새 급락하면서 상승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금융주와 건설주의 위세가 오후 반등을 이끌어내는데 한 몫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510선까지 위협받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간신히 520선을 지켜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선물 약세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로 지수를 지지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 상승한 52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5일선에서의 지지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와 대조적으로 현물시장에서는 이틀째 순매수했다.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총 805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3552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21만7000주(362억9000만원) 순매수하면서 현대전자 국민은행 굿모닝증권 신한은행 등을 주로 매수했다. 반면 LG전자 삼보컴퓨터 전기초자 다우기술 한전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시에 순매도로 대응했다. 개인은 제약주를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았고 총 366억원 순매도했다. 또 기관도 프로그램매도 물량 위주로 455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301억원, 30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1063억원, 매수는 224억원으로 총 839억원 순매도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포철, LG전자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한통과 SK텔레콤, 한전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0.60% 상승했다. 현대전자도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했지만 막판 상승폭이 줄었다. 한통과 SK텔레콤은 각각 1.19%, 1.34%씩 하락했다.
증권주와 건설주의 강세를 이날도 이어졌다. 증권주는 차익매물에 시달리다 현대투신 외자유치 건으로 현대, 대우와 굿모닝증권 등이 앞서 상승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젠트 한화 SK증권 등이 상승했고 동원 대신 삼성증권 등은 하락했다. 건설주도 동아와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전기가스 통신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업종 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저가 개념으로 조흥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제외하고는 우량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5종목을 포함해 488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6종목을 비롯해 316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중저가주의 강세로 전날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거래량은 다시 3억주를 넘어서며 총 3억224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5735억원이다.
코스닥 시장이 외부악재에도 불구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이틀째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의 폭락, 달러/원 환율의 상승지속 등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악재도 만만찮았으나 중소형주 개별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지수는 53.93까지 떨어져 전날의 반등이 "반짝"으로 끝나는가 싶었으나 낙폭이 컸던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세가 진정됐다.
오전 9시50분을 넘어서며 지수는 상승으로 전환됐고 개별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는 56포인트에 올라섰다. 그러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차익매물이 나오며 지수는 되밀렸다. 이후 매수/매도간 팽팽한 공방이 펼쳐지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졌고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기대감도 고조되며 대형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지수는 한때 58P 언저리까지 했으나 장마감무렵 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별 진전이 없다는 실망감에 매물이 늘어나며 지수상승폭이 줄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2.15%) 상승한 56.90으로 마감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5개를 포함해 433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132개에 그쳤다.
투자자들의 참여도 활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8499만주와 1조104억원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19일 이래 6일(거래일기준)만에 1조원대 였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70억원과 2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9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인터넷 3인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장중내내 플러스를 유지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강해지며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LG홈소핑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 SBS 옥션 엔씨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대양이앤씨 등도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에 성공, 합병 연기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났다.
첨단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중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업체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메디다스 삼우통신공업 코리아링크 싸이버텍 장미디어 디지탈임팩트 새롬기술 인디시스템 등은 상한가를 쳤다.
최근 상장됐던 코웰시스넷 바이오스페이스 엑큐리스 타프시스템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중소형주인 인터파크 씨앤텔 리타워텍 M플러스텍 케이씨아이 페타시스 하이론코리아 에이스일렉 쌍용건설 하나투어 동신에스엔티 솔빛미디어 세림아이텍 일지테크 코네스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은 외자유치 재료가 소멸되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또 한솔창투 디씨씨 우리기술투자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도 많았으나 지난해 연말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나스닥시장이 다시 급락하는 등 추가적인 돌발악재만 없다면 당분간 매물공백을 타고 반등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시장이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 여파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포지션을 뒤바꿨지만 기관과 막판 개인 매수로 하락을 막아냈다. 선물지수는 5일선 위에서 65선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의 지지 매수세가 하락을 막아낸 가운데 막판 뒤늦게 유입된 개인과 일부 외국인 매수가 극적인 상승을 이끌어냈다. 최근월물인 선물 3월물 지수는 한때 63.10까지 하락했다 결국 전날보다 0.05포인트(0.08%) 오른 64.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 대규모 순매수 물량을 대부분 전매로 청산했고 신규매도에도 가담했다. 총 355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각각 847계약, 188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도 막판 매수로 돌아서 744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배원영 SK증권 선물옵션팀 과장은 "전날 나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점에서 장이 강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며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단타 매매로 시장을 교란시켰지만 현물시장에서 순매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장세와 관련 "일단 아직 불투명한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소식이 분위기 호전을 주도한데다 3일째 상승에 대한 부담도 남겨졌기 때문에 내일(4일)은 약세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나스닥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지수가 500선 지지를 확인한다면 한 단계 레벨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시장이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4일만에 하락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보다 1202원(-7.07%) 내린 1만5805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7.86% 하락한 반면 일반은 17.66% 상승했다.
이날 하락은 에스씨옵티콤 코리아2000 등 전날 급등했던 종목이 반대로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3시장은 장중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반등없이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 채권시장은 환율동향을 따라 전형적인 전약후강 장세를 나타냈다. 오전까지는 통안채 등 단기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장막판 국고3년, 외평5년, 예보5년 등 장기물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낮은 6.64%에 거래돼 6.65% 저항선을 하향돌파했다. 외평5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낮은 6.82%, 예보5년도 5bp 떨어진 6.95%에 거래됐다.
환율하락과 현대-AIG 외자유치 협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 수립 등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장기채 매수 타이밍을 찾던 대형기관들이 장막판 "사자"로 돌아섰다.
전날 물량 압박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예보채가 활발히 거래되며 수익률이 하락, 주목을 받았다.
오전장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통안채를 중심으로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전날 수준인 6.79~6.80%에 거래됐다. 1월 발행물 딱지도 6.79~6.80%에 거래됐다.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콜금리 인하 시기 등을 놓고 논의가 활발했다.
예보5년 44호는 전날과 같은 7.00%에 거래됐다. 현물출자 예보채가 공공연하게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은행은 여전히 매도 의사를 타진했다.
국고3년 등 지표물 장기채는 거래가 많지 않았다. 국고3년 2000-12호는 전날 수준인 6.68%, 2000-10호는 6.74%, 2000-15호는 6.76%에 거래됐다.
오후들어서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단기물 위주로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6.78~6.79%선에, 1월 발행물 딱지는 6.77~6.78%선에 거래됐다. 지준일처럼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오후장 중반 현대투신과 AIG 외자유치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장기채 매수호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국채선물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고3년 2000-12호는 6.66%, 2000-10호는 6.72%로 내려왔다. 외평5년 2000-6호는 오전대비 4bp 낮은 6.84%에 거래됐다. 국고10년 2000-14호는 전날보다 3bp 낮은 7.15%에 일부 거래됐다.
예보5년 44호는 6.99%를 거쳐 선네고 시장에서 6.95%까지 떨어졌고 43호도 6.97%에 거래됐다. 통안2년 12월 발행물은 6.75%, 1월 발행물 딱지는 6.73%까지 선네고로 거래됐다. 선네고 시장에서 국고3년 2000-12호는 6.64%선, 외평5년 2000-6호도 6.82%선에 호가됐다.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장막판 국채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용 매수세가 겹치면서 장기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국고채 입찰에 대비한 선취매 등으로 선네고 시장이 오랜만에 활발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내린 6.64%, 국고5년은 4bp 내린 6.84%, 통안2년은 6bp 떨어진 6.74%를 기록했다. 회사채3년 AA-등급은 1bp 낮은 8.11%, BBB-등급은 전날과 같은 11.82%로 마쳤다.
◇외환시장 = 달러/원 환율이 1293원까지 폭등한 뒤 1270원으로 급락하는등 극도의 혼란속에 전날보다 6.30원 낮은 127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변동폭이 23원에 달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을 찾지못한 채 우왕좌왕한 하루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인 1276.40원보다 8.60원이나 높은 1285원에 거래를 시작, 9시40분쯤 1292원까지 폭등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287원까지 폭등하는등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된 영향을 받았다.
당국은 개장전부터 "정부는 최근 개인및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비정상적으로 강화되고있는 점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있다"고 구두개입에 나서기도했다. 이후 산업은행을 통해 개입성 달러공급이 큰 규모로 이루어지면서 급하게 떨어지기 시작한 환율은 10시11분 1282원까지 되밀기도했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대부분 소화되며 저가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형성되자 환율은 다시 반등, 11시37분쯤엔 1293원까지 고점을 확대하는 급등세를 탔다.
당국은 오후장 개장직전에 다시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안정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전마감보다 1.80원 낮은 1289.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국책은행권의 지속적인 달러공급으로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고 은행들까지 서둘러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털기위한 달러매도에 가세하면서 오후 4시이후 전날대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4시23분쯤 1270원까지 급락한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6.30원 낮은 1270.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환율은 1293원을 고점으로, 1270원을 저점으로 삼아 아래위 23원을 움직이는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1280원대초반부터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달러매도에 나서고 산업은행을 통해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면서 환율이 막판 급락세로 돌변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막판 환율급락을 이끈 산업은행의 물량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며 "당국의 환율안정의지가 강하다는 뜻이어서 달러매수에 쉽게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내일 국내외 증시가 호전되고 달러/엔 환율이 떨어지는등 주변여건이 호전될 경우 오늘 장후반의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이 추가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여건이 계속 나쁠 경우 당국의 개입강도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808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의 1120억원에 이어 대규모 주식매수가 이어지고있는 것.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5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4억768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3500만달러, 2억9600만달러가 체결됐다.
- (미 업종 종합) 컴퓨터·인터넷·네트워킹 급락..통신 상승
-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 올해 증시전망을 암울하게 했다. 기술주, 블루칩 할 것 없이 애널리스트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어진데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지난 91년4월이후 최악의 상태로 떨어진 반면, 물가상승압력은 아직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분위기가 급랭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7번째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식적인 21세기 첫 거래일인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8.66포인트, 7.23% 하락한 2291.86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여 전주말보다 140.70포인트, 1.30% 하락한 10646.15포인트를 기록했다.
◇ 컴퓨터 폭락...반도체 약세
컴퓨터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퀘스트의 반도체 시장 전망이 나왔던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8.6%나 폭락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올 상반기 동안 정보기술(IT)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EMC의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장기 매력적(attractive)로 하향 조정했다. EMC 주가는 12.19달러가 하락, 54.31달러를 기록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스도 8% 정도 떨어졌으며, IBM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휴렛 패커드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1% 하락, 570.34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595.58까지 상승했었다.
인텔 주가는 이날 1달러 상승한 31.06달러를 기록했다. 램버스는 2.94달러 하락, 33.89달러로 장을 마쳤다.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35% 떨어진 약보합세를 보였다. AMD는 4.1%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3.34%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2001년 기술주 전망 컨퍼런스에서 상반기에 기술주가 어려움을 겪겠지만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급락..통신은 상승
인터넷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로버트슨 스테판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인 루이스는 1분기중 IT부문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터넷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루이스는 캐커플로우와 퀘스트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종전의 "강력매수"를 "매수"로, EMC, 베리타스, 트워크어플라이언스, 잉크토미, 네트워크엔진, 넷IQ등에 대해서는 "매수"를 "장기적 투자"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또 넷테그리티, 서티콤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 베리사인등에 대해서도 투자 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이 여파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15% 이상 급락했고 일일 가입자가 가장 많은 AOL이 7% 이상 떨어졌다. 또한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모두 6% 이상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8.61%나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 폭락의 여파로 B2B업종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20% 이상 급락했고 버티칼넷이 15%이상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무려 19.65%나 폭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소형 장비 업체들의 낙폭이 컸는데 어댑티브 브로드밴드는 실적악화 경고 이후 무려 48%나 폭락했고 주니퍼 네트웍스, 사이커모어 네트웍스, 레드백네트웍스, 실적 악화를 경고한 이피션트 네트웍스가 대부분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캐리어 어세스가 주문 취소량 증가로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32%나 폭락했고 시에나도 20%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는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웨이드가 "시스코는 여전히 높게 평가돼 있다"고 말해 12.91%나 떨어졌고 노텔과 JDS유니페이스도 5% 이상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10.06%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간신히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오러클이 9% 이상 하락했고 인튜이트도 8%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관련 업체인 VA리눅스는 10% 이상 내렸고 레드햇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 업체들은 장비 업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인 월드컴이 13%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스프린트와 AT&T,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2.57% 상승했다.
◇ 금융 하락, 기대는 높아..바이오도 약세
금융주와 바이오 주식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주에 대해서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랠리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높다.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4%를 잃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는 각각 1.4%, 1.2%가 미끄러졌다.
전체적인 장 분위기에 힘쌓여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작년말부터 시작된 금융주의 랠리는 유효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은행분석가인 루치 마단은 "계속 춤을 출 것이다. 최근 상승분을 약간 잃는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는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마당에 금융주식들은 랠리를 이어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증권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 골드만삭스는 6.3%가 하락했으며 메릴린치는 3.6%를 잃었다. 또 모건스탠리딘위터는 9%나 폭락했다. 이에 반해 은행주들은 약보합권이었다. 뱅크아메리카는 1.9% 올랐으며 뱅크원도 1.36%가 상승했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가 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뉴욕은행 플릿보스턴등이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식들도 기술주 폭락으로 인한 약세 국면에서 비켜가지는 못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7.1% 하락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5.9%가 떨어졌다.
IDEC는 호재가 나왔음에도 주가가 밀렸다. 미국 FDA는 IDEC가 신청한 암 치료제의 판매 신청을 접수했다. 그러나 최종 승인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종 허가가 나온다고 해도 큰 시장을 형성할 수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보이고 있다.
앱겐닉스의 주가도 전장에서 상승하다 결국 6.75달러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회사는 지난주말 류마티스 치료제의 2단계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었다.
휴먼게놈이 10.18%, 멜레니엄이 12.42% 떨어졌으며 바이오겐 임뮤넥스등의 6-7%의 낙폭을 그렸다. 어피메트릭스는 12.4%나 폭락했다.
대형 제약주에서는 세계 최대기업인 파이저가 0.27% 상승했을 뿐 머크 존슨&존슨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등이 모두 1-3%의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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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업종 종합) 기술주 금융등 고른 상승...바이오 보합
- 27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04%, 1.84% 가 올랐다. 내년 1월 장세를 기대하는 투자가들의 선취매로 초반 약세를 뒤집으며 오후장 들어 크게 반발하는 전개 양상이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유틸리티 은행종목들이 보합 내지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하드웨어등 기술주들과 소매업종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도체와 하드웨어 - 초반 하락에서 일제히 반등
최근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업종은 뒷심을 발휘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가 뛰었다. 지수에 편입된 16개 종목중에서 13개 주식이 오름세를 보였다.
모토롤러는 이날 5.9% 올랐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상승한 것은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과 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주효했다. 캘리포니아의 알테라도 6.2% 상승했으며 LSI로직도 초반 약세에서 반등, 2.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표주자중의 하나인 인텔은 큰 거래가 수반되면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으나 결국 반등에는 실패, 1% 하락에 머물렀다.
하드웨어주식들도 퀀텀 실리콘그래픽스등을 중심으로 상승세에 동참했다. 골드만삭스의 컴퓨터하드웨어지수는 2.3% 가 올랐다. 데이타저장장비의 퀀텀은 1.19달러를 얻었다. 컴팩이 2.50%, 델컴퓨터가 2.86%, 게이트웨이가 2.61%, HP가 2.17% 등의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분야 B2B는 초강세, B2C는 소폭 등락
인터넷관련 주식들은 B2C가 종목별로 엇갈렸으며 B2B는 급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메릴린치의 B2B종목 지수는 5% 나 올랐다. B2B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아리바는 7%가 뛰었다. 일부 분석가들이 더 이상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지출에서 큰 감축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 힘을 보탰다.
아리바와 함께 라이벌인 커머스원은 14% 나 폭등했다. 비트리아테크놀로지가 26%, 팁코소프트웨어가 10%를 얻는 등 B2B 종목들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보안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는 하룻만에 61% 나 붕괴되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익과 매출액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밀렸다.
전체적인 인터넷 업종은 보합권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지수는 0.8%를 잃었다. 그러나 오전에 4% 이상 하락하다 낙폭을 좁혔다. B2C의 대표주자인 아마존은 6%가 떨어졌다. 내년에 아마존과 월마트는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과연 유통 물류 재고창고 임대등에 들어가는 비용들을 얼마나 줄일 수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e-베이는 1.6% 가 올랐다. 최초로 전국에 방영되는 TV 채널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15%나 급등했던 야후는 그러나 5% 밀렸다.
◇은행은 소폭 상승, 바이오는 혼조세
아멕스의 증권지수는 2.6% 가 올랐다. 은행쪽은 상승폭이 적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0.5%, 0.8% 오르는데 그쳤다.
평가는 좋았다. 올해 기술주와는 달리 금융주식들은 연초대비 평균 22.71%의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에 연준리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시티그룹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소폭 밀렸으나 뱅크아메리카 체이스맨하튼 뱅크원 뉴욕은행등이 각가 1-2%대의 상승을 보였다. 증권에서는 리먼브라더스가 4.75% 상승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등은 대체로 보합에서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었다.
바이오주식들은 지수가 거의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며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변화가 없었으며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0.4%가 올랐다. 겐짐제너럴은 6.4%를 잃었다. 연방식품의약청이 판매 허가를 신청한 치료약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겐은 3%가 넘게 밀렸으며 어플레라도 1.27%가 떨어졌다. 임뮤넥스등도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밀레니엄제약은 7.8%가 오르고 휴먼게놈등은 5.38% 상승하는 등 종목별로는 서로 엇갈렸다.
◇통신장비는 반등상승, 제약주는 소폭 강세
통신장비주식들은 초반약세에서 반등해 강세로 마감됐다. 제약주도 대체로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아메리칸증권거래소의 네트워킹지수는 3.7%가 올랐으며 나스닥의 통신지수도 3.6% 뛰었다. JDS유니페이스는 13%, 시에나는 8% 등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시스코는 보합으로 마감됐다. 대체로 통신장비내의 소형주에서는 등락이 엇갈렸으나 몇몇 대형주들이 상승함으로써 지수를 끌어올렸다.
제약주는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파이저가 1.25% 존슨&존슨이 0.6% 브리스톨메이어가 2.76% 올랐다. 릴리엘리는 0.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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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56P 상승, 나스닥 23P 하락으로 마감
-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낸 월가 투자자들은 다시 나스닥의 대형 첨단기술주들을 외면하고 블루칩의 다우지수로 몰려갔다. 지난 22일의 나스닥지수 폭등이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하루의 반짝 장세로 끝난 것이다.
26일 뉴욕 증시에서 시스코,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이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다시 약세로 밀어넣은 반면 제약, 에너지 주식들의 강세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56.88포인트, 0.53% 상승한 1만692.44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3.50포인트, 0.93% 하락한 2,493.52로 마감됐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9.22포인트, 0.71% 오른 1,315.19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64포인트, 0.79% 오른 466.63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72.21포인트, 0.60% 상승한 1만2,053.79였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약세로 밀리는 모습였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후반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폭을 줄이는데 불과했다.
이제 거래일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악의 폭락을 기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현재 연초대비 39% 하락한 상태로 지난 74년의 35.1% 폭락기록을 능가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원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제약, 유틸리티, 금융, 경기순환주(자동차, 제지 등)도 상승했다.
반면 유통주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밀렸다. 월마트와 홈데포가 각각 3.6%, 2.7%씩 떨어지면서 S&P 유통지수는 2.07%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필립 모리스, 머크, 엑슨 모빌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IBM, 월마트, 홈데포, 이스트먼 코닥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컴퓨터관련주식과 반도체, 네트워킹 등이 약세였다.
특히 시스코와 오라클이 각각 3%씩, 선마이크로시스템이 5.3% 하락하면서 지수를 약보합세로 밀어넣었다.
델컴퓨터가 6.45% 하락하고 애플이 3.3%, IBM이 4.8% 떨어지는 등 컴퓨터주식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하면서 골드만삭스 컴퓨터지수가 4.1%나 하락해 나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업종이 되었다.
시스코가 약세를 보이고 JDS유니페이스가 0.3% 하락한데다 시에나가 4% 떨어지는 등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96% 하락했다.
반도체도 인텔이 1.33% 하락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기록,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1% 떨어졌다.
인터넷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중 야후 등 인터넷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으나 후반들어 밀리기 시작해 결국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1%, TSC(스트릿닷컴) 인터넷지수는 0.95% 하락하고 말았다. 야후가 전년의 2배에 이르는 크리스마스 매출덕분에 5.52%나 오르고 아마존도 10%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베이 등 대부분 인터넷주식들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바이오테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막판에 강세로 올라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0.72%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8억2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4,000만주로 적은 편이었다. 많은 펀드매니저들과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난 탓이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은 뉴욕 증권거래소 16대 13, 나스닥시장 17대 23으로 나스닥시장의 경우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 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1보)
-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15일 뉴욕 증시는 이틀째 큰 폭으로 오르는가 싶었는데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 우려를 여전히 제기하는 바람에 오후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어 강보합세에 만족해야 했지만 어쨌든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통령선거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여서 월가에 적지않은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FRB의 정책기조가 중립으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이날 중반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었는데, 이 기대가 무너지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6.54포인트, 0.25% 상승한 1만707.60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7.22포인트, 0.87% 오른 3,165.49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6.86포인트, 0.50% 오른 1,389.81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87포인트, 1.00% 상승한 491.78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79.28포인트, 0.62% 오른 1만2,926.01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성명서가 발표되기 직전인 오후 2시무렵 각각 1.11%(118포인트), 2.25%(70포인트)씩 상승했다가 막상 FOMC의 성명서가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는 내용으로 발표되자 두 지수 모두 각각 1.07%, 0.42%씩 하락한 상태까지 밀렸으나 막판에 강보합세로 되돌아섰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정유, 바이오테크, 유틸리티, 유통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반면 은행주가 약세로 밀렸다. 뱅크아메리카(BOA)가 4분기에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규모가 전분기의 2배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히는 바람에 급락한데다 FRB마저 정책기조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바람에 대부분 은행주가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월마트, 월트 디즈니, 필립 모리스, 캐터필러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휴렛팩커드, JP모건, 시티그룹, 보잉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가 이틀째 강세를 유지했지만 컴퓨터, 네트워킹, 인터넷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인텔이 0.9% 오르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리먼브러더스가 내년 실적추정치를 낮췄음에도 불구, 이날 3%나 상승한데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6%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저장장치 제조회사인 네트웍 어플라이언스가 이번 분기의 실적은 매우 좋았지만 내년 매출이 부진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21.56%나 폭락했다. 시카모어 네트웍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은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으로 컴퓨터관련 주식들이 약한 모습였다.
또 시스코가 0.82% 하락하고 노텔 네트웍스가 4.3% 떨어지는 등 네트워킹이 약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4% 하락했다.
인터넷도 최근 급등세에 따른 반락인 듯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TSC(스트릿닷컴)인터넷지수는 2.1%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5% 상승했지만 오라클이 0.65% 하락하고 델컴퓨터가 3.15% 떨어지는 등 대형첨단기술주중 약세를 보인 종목이 더 많았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0억7,000만주, 나스닥시장 16억9,000만주로 뉴욕 증권거래소는 여전히 많은 편이었지만 나스닥의 거래량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였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은 뉴욕 증권거래소 16대 12, 나스닥시장 18대 21로 지수 상승에도 불구, 나스닥시장에서는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8일)
- 8일 증시는 메머드급 국내외 변수들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증시의 향방을 쉽사리 점치기도 힘들어 보인다.
미국 대선 결과가 후장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대우자동차 법정관리 여부와 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입장이 오늘중으로 결정된다. 게다가 옵션 만기일을 하루 남겨놓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 압박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주변 환경들을 감안하면 오늘 증시는 뉴스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관망세속에 보합권을 나타냈다. 국내 외국인투자가의 매매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지수는 내렸다. 시스코의 재고 문제가 거론되면서 통신용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마켓 포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반도체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 보고서가 삼성전자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정관리로 치닿고 있는 대우자동차= 전날 노조동의서 제출을 둘러싸고 노사가 합의점 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각자의 입장이 합의에 이르기에는 너무 멀어 보인다. 출범한지 1달도 채 안된 노조 집행부가 3500명의 해고에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한데다 채권단도 노조의 동의서를 받지 않고 월 1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는 만무하다.
전문가들은 일말의 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무엇보다 협력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 정부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지라도 9000여개가 넘는 1 2 3차 협력업체중 부도업체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GM과의 매각 협상은 지연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법정관리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다 대우차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정부 주도하의 구조조정에 대한 GM의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제값 받기는 이미 물 건너간 대우차 처리에 대한 해법은 시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지만 이 것도 시기를 놓쳐버린 느낌이다.
◇현대건설, 채권단협의회 장 끝나고 개최= 현대건설 채권단협의회가 오후 4시 은행회관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에는 은행 및 2금융권이 참석할 예정이며 자구안이 제출되지 않더라도 만기연장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을 둘러싼 정몽헌 회장측의 움직임과 정부 및 채권단의 일거수 일투족이 오늘 장세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미국 증시 약보합세..대선 결과 주목= 미국 대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처럼 뉴욕 증시도 보합상태를 나타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일단 대통령선거가 끝난 다음에 투자방향을 정해도 늦지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특히 이날 오후들어서면서는 거래가 뜸하게 이뤄지는 등 월가 투자자들도 증시보다 선거결과에 더 큰 관심을 쏟는 모습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막판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25.03포인트, 0.23% 하락한 1만952.18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0.42포인트, 0.01% 밀린 3,415.79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 제약, 유틸리티, 운송 등이 약세를 보였고, 정유, 바이오테크, 제지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GM이 6.5%나 급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GM과 포드자동차 등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때문였다. G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머크, JP모건 등이 다우지수를 하락세로 밀어넣었으나 IBM이 하락폭을 줄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가 약세를 보였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이 상승해 지수를 보합수준으로 유지시켰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장외거래 및 이날 초반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시스코의 실적에 대해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 메릴린치 등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스코가 향후 통신장비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밝힌데 영향을 받아 루슨트(1.8% 하락), 노텔(3.6%), 쥬니퍼 네트웍스(3.7%) 등 다른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5% 하락했다.
반도체주식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1%나 급락했다. 특히 PMC시에라가 16.8%, 알테라가 8.6%, 자이링스가 8.5% 하락하는 등 통신용 반도체회사들이 크게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마이크론 투자등급 상향조정= D램 반도체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도이치방크 알렉스는 반도체산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등 반도체업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market perform"에서 "buy"로 상향조정하고 향후 18개월의 가격목표대도 7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 벤 린치는 반도체산업 특히 아시아지역의 반도체업계에 대한 보고서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개인용 컴퓨터와 핸드셋에 대한 수요 둔화로 이들 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늘 증시에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 패턴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옵션 11월물 만기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예상= 10월 옵션 만기일의 상황을 감안할 경우 이번 옵션 만기에 따라 1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정국 애널리스트는 "10월물 옵션의 경우 만기일을 전후해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선물 괴리도에 연동된 투기성 차익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났는데 11월물 옵션 역시 비슷한 경우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1100억원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종합시황)"잔 매"에 무너진 시장..트리플 약세
- 국내외의 고만고만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 등에 시달렸고, 채권시장은 단기과열 우려가 작용했으며, 달러/원 환율도 막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악재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누적된 "잔 매"에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주식시장
2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주가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이며 1039억원(매수 151억원)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출회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7.6포인트 하락한 528.37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39만1000주를 매입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이를 매도기회로 활용했다. 외국인은 매수, 매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으나 삼성전자를 275억원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상한가로 마감하고 전일 대비 3.9% 하락한 16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현대전자 및 현대계열사에 대한 불안한 전망지속,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을 둘러싼 혼란, 공적자금투입은행의 추가감자 가능성, 연기금 주식투자 차질 등 긍정적인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많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1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주로 매도한 반면 SK텔레콤(151억원 순매수), 한국전력(52억원), 포항제철(40억원),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 삼성SDI 등 업종대표주들을 골고루 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916만1000주, 거래대금은 1조9082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7개를 포함 194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651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종금주를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재차 80선 아래로 밀렸다. 중동사태의 재악화 우려 및 기업 부도 등 잇단 악재로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됐다. 매수가 크게 위축되는 바람에 거래량은 2억주에도 못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3.61%)하락한 79.64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약세인 벤처기업과 기타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128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7개 등 441개나 됐다.
매수세가 크게 감소, 거래량은 이달들어 가장 적은 1억8236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1조1324억원에 머물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만 1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는 기관 131억원, 개인 17억원, 기타법인 23억원 등이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대부분 약세였다. 특히 스탠다스텔레콤과 와이드텔레콤 테라 장미디어 디지탈임팩트 맥시스템 아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신규등록주들은 창흥정보통신 바이어블이 상한가를 친 것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가야전자 삼천당제약 중앙바이오텍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씨티아이가 관리종목 탈피 가능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올 신안화섬 유원건설 등 관리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중소형 개별주들이 약진을 시도했다. 삼천리자전거 지이티 이디 대원SCN 영남제분 소예 마담포라 한성에코넷 동미테크 한올 태광밴드 영실업 대동기어 안국약품 경창산업 대주산업 해룡실리콘 삼아약품 화성 서능상사 보진재 매일유업 신화실크 등이 상한가 대열을 형성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기에는 낙폭이 지나치게 컸지만 추가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꾸준히 신규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이 부분은 전체 시장심리를 냉각시켜 거래소시장까지 동반 하락으로 이끌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 하락한 63.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66포인트 중반을 하향 돌파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한때 환매물량을 쏟아내며 500계약 가까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오전 11시가 넘으면서 신규매도를 늘려나갔다. 신규매도 3295계약(신규매수 1106계약)으로 총 1787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투신은 각각 1965계약, 548계약 순매수였다.
◇채권시장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국고채 입찰 영향으로 수익률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8.35%에 낙찰됐지만 장기국고채의 주수요처인 연기금과 대형보험사가 입찰에 소극적이어서 수익률 추가하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후3시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선네고 거래 채권수익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3년, 5년물 국고채와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별개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의식해 거래가 많지 않았다. 단기간 낙폭이 컸기 때문에 개장초 경계매물이 나왔다. 중동지역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장막판 환율이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년물 국고채 4000억원 입찰에는 29개 기관에서 1조778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수익률은 8.35%로 8.35%에 응찰한 기관은 응찰금액의 약 83% 정도 부분낙찰을 받았다.
응찰규모가 크고 낙찰수익률이 시장 예상보다 5bp이상 낮았지만 정작 장기물 국고채의 수요처인 연기금과 보험사는 입찰에 소극적이었다.
입찰직후 10년물 국고채(2000-14호)는 선네고 형식으로 낙찰수익률보다 1bp 낮은 8.34%에 일부 거래가 이뤄졌으나 8.33~8.34%에 매도 호가가 상당수 나왔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도 8.08%에서 8.06%까지 매도호가가 내려갔으나 매매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2000-13호는 8.09%로 호가수준이 다시 올라갔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도 7.80%에서 7.84%로 상승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와 5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과 같은 7.79%, 8.09%로 마쳤다. 2년물 통안채는 1bp 오른 7.57%,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주말과 같은 8.68%, BBB-등급은 1bp 오른 11.75%로 마감됐다.
국채선물은 하루종일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주말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99.2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주목했지만 입찰 진행상황보다는 장막판 주가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주말보다 0.01포인트 낮은 99.35포인트로 거래를 시작, 99.23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중동사태 악화와 현물금리 상승 등이 국채선물을 밑으로 끌어내린 요인들이었다. 대기하고 있던 매수세가 유입되며 번번이 국채선물을 제자리로 밀어올리곤 했다.
오후들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국채선물은 국고채 입찰에서 응찰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자 매수심리가 살아나 99.37포인트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주가반락에 따른 매도세로 결국 전주말보다 0.08포인트 낮은 99.28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현·선물이 모두 과열됐었다는 인식에 신규계약보다는 전환매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일중등락폭은 0.14포인트에 불과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내일을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보유포지션을 줄이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에 일어남에 따라 미결제약정은 크게 감소해 전주말보다 1576계약 줄어든 1만2372계약을 기록했다. 총거래량은 7395계약.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말대비 10원이나 폭등한 11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공급우위일 것으로 예상했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마감직전 달러매수에 매달리면서 환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동남아 통화의 급락, 국제유가 상승, 주가하락등 외환시장 주변의 불안요인들이 증폭되고있다. 이날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지난 주말보다 11원이나 높은 1139.50원까지 급등하기도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20일보다 1.50원 낮은 113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128원을 잠시 기록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타며 10시2분쯤 1132.8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1130원대에서 환율이 형성되는 등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여전했던데다 중동평화회담 중단소식, 주가하락 등으로 불안심리가 되살아났다. 이후 한동안 1130.70~1131.80원범위를 오르내리던 환율은 다시 달러매수세가 강해지며 1132.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1132.5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탄 환율은 강력한 달러매수세로 1135, 1136원선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된데다 태국 바트화가 급락하면서 시장심리는 달러매수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이후 환율은 4시23분쯤 1139.50원까지 급등한 뒤 지난 20일보다 10원 높은 113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에 못미쳤고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공급도 당초 예상치인 1억달러를 훨씬 밑도는 4000만달러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달러공급요인이 약했던데 비해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왔고 은행권이 특히 달러매수에 적극적이었다.
당국은 마감무렵 환율이 폭등세로 돌변하자 "최근 무역수지 추이등을 감안할 때 지나친 위기감으로 인한 외환시장의 단기간내 불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폭등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역외선물환(NDF) 시장과 미국증시동향이 내일 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의외로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뉴욕 증시 강보합으로 마감(종합)
-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할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하루 앞둔 뉴욕 증시는 금융주와 첨단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21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3.33포인트, 0.30% 상승한 1만1,079.8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2.81포인트, 0.58% 상승한 3,953.15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오전내내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3시무렵 반도체가 약세로 밀리는 바람에 한때 하락세로 밀렸으나 막판에 겨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7.76포인트, 0.52% 상승한 1,499.48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4포인트, 0.18% 상승한 516.45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62.16포인트, 0.45% 상승한 1만3,969.57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의 등락으로 인해 지수가 출렁거렸다. 초반부터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던 지수들이 오후들어 반도체의 하락으로 인해 약세로 밀렸다. 지난 6일간 줄기찬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는 이날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세로 밀렸다. 특히 인텔이 초반 5%가까이 급등하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급상승을 주도했으나 막판에 상승폭이 1.1%로 크게 줄어들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내일 FOMC에서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티그룹이 52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였고 증권주도 강보합세였다. S&P 은행지수는 이날 0.5% 올랐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0.2% 상승했다.
또 화이저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바이오테크, 정유, 증권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유통주는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고 제지주도 떨어졌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주요 상승종목은 시티그룹, 인텔, 보잉, 하니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이었고 하락종목은 월마트, 홈데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알코아, 이스트먼 코닥 등이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의 강세속에 인터넷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인텔외에 시스코, JDS유니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 리먼브러더스가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보고서를 내놓은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반도체 주식들은 지난 6일간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밀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초반 1% 상승했다가 막판에 2.6% 하락으로 주저앉았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댄 나일스는 인텔이 그동안 60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사용한데 힘입어 향후 매출 및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연말 인텔의 주가를 88달러로 전망했다. 인텔의 이날 종가는 72.0625달러였다. 나일스는 인텔의 올해 주당순익 전망을 1.70달러에서 1.74달러로, 내년도 순익을 1.8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인터넷은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회사의 강세와 AOL, 이베이 등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네트워크 어소시에츠 등 바이러스 소프트웨어회사들은 다우존스가 발행하는 금융전문주간지인 배런스의 긍정적 보도에 힘입어 이날 강세를 보였다. 또 AOL과 이베이는 각각 3%, 2.5%씩 오르면서 메릴린치 인터넷지수를 1.3% 상승으로 이끌었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7억3,000만주, 나스닥시장 12억2,000만주로 매우 적은 편이었다. 올들어 다섯 번째로 거래량이 적은 날이었다.
내일 FOMC를 앞두고 미리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대부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탓이다.
- 나스닥 급락으로 모든 지수 약세(종합)
- 12일 나스닥지수가 3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매판매실적(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수요일) 등 중요한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행진이 과연 끝난 것인지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대두된데다 그동안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익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시트릭스의 수익악화 전망 발표가 이같은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첨단기술주의 매도를 불러왔다. 최근 너무 큰 폭으로 오른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상존해있는 상황에서 시트릭스가 촉매가 돼 첨단기술주의 대거 매도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로 밀리면서 나스닥시장이 급락,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까지 약세로 밀어넣어 모든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6.93포인트, 2.76% 하락한 3,767.91로 장중 최저치에서 마감됐고, 다우지수는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밀려 49.85포인트, 0.47% 하락한 1만564.21로 끝났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0.95포인트, 0.75% 하락한 1,446.00을,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14.55포인트, 2.78% 떨어진 508.51을 기록했다. 뉴욕 전체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153.65포인트, 1.13% 하락한 1만3,491.25였다.
내일(화요일)과 모레 발표될 소매판매실적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이날 뉴욕 증시는 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7~28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발표되는 가장 중요한 지수인 소매판매실적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켜본후에 투자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관망세가 많았던데다 최근 2주일동안 급등한 첨단기술주들의 이익실현 매물이 많이 쏟아져나와 시장분위기를 약세로 밀어넣었다.
비리니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 증시 상장종목중 지난 10일간 상승종목이 4,189개에 달해 지난 99년 4월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 증시가 매입초과(overbought)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로 단기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상황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동안의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소프트웨어업체인 시트릭스가 2.4분기 실적 부진예상을 발표,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주의 매도세를 불러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내일과 모레의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뿐 시장분위기가 갑자기 나빠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도 거래가 극히 부진한 가운데 일부 매도세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을 뿐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은데서 알 수 있듯 대부분 투자자들은 관망세라는 것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정유, 제약, 유틸리티(공공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오락가락하고 있는 은행주는 이날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혼조세로 밀렸다. JP모건은 오른 반면 시티그룹은 보합였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하락했다.
정유주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연기전망에 따라 원유선물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전형적인 안전주로 꼽히는 제약주는 이날 성장주인 첨단기술주가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금이 안전판인 제약주로 몰리면서 상승했다. 아무리 금리가 인상되고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아픈 사람은 여전히 나오게 마련인 만큼 제약주의 안정성장세는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 제지, 바이오테크 등이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에서는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홈데포, 월마트 등이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고, 엑슨모빌, 필립모리스, 이스트먼 코닥 등이 지수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트릭스가 수익악화 전망을 발표, 45%이상 폭락하면서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 주가의 하락을 초래했다. 또 시스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도 그동안의 주가 상승분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나스닥의 경우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1.4분기 실적 하향조정으로 인해 폭락했다가 최근 급등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날 다시 30%이상 폭락했다. 최근 한달새 2배이상 올랐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쉴레이크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호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급락했다.
다만 광섬유(화이버 옵틱스) 원료 제조업체인 코닝이 2.4분기 실적 호전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JDS유니페이즈, SDL, 시에나 등 광섬유관련업체들이 대거 상승했다. 코닝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종목이지만 대부분 광섬유업체들은 나스닥시장에 몰려있다.
또 중국 유니콤에 CDMA 기술수출계약 발표이후 일주일이상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퀄컴은 이날도 4.74% 올랐다. 2주일전 퀄컴의 폭락을 불러왔던게 유니콤의 퀄컴 기술 불채택가능성 시사였다. 유니콤이 퀄컴을 지옥문턱까지 떨어뜨렸다가 다시 구름속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7억5,600만주, 나스닥시장 12억7,000만주로 부진한 편이어서 투자자들이 내일과 모레의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 나스닥 106p 급락, 뉴욕 모든 지수 하락(1보)
- 나스닥지수가 3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뉴욕 증시는 첨단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로 밀리면서 나스닥시장이 급락,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까지 약세로 밀어넣어 모든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6.92포인트, 2.76% 하락한 3,767.92로 장중 최저치에서 마감됐고, 다우지수는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밀려 49.85포인트, 0.47% 하락한 1만564.21로 끝났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0.95포인트, 0.75% 하락한 1,446.00을,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14.23포인트, 2.72% 떨어진 508.83을 기록했다.
뉴욕 전체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153.65포인트, 1.13% 하락한 1만3,491.25였다.
뉴욕 증시는 내일(화요일)과 모레 발표될 소매판매실적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7~28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발표되는 가장 중요한 지수인 소매판매실적과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켜본후에 투자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관망세가 많았던데다 최근 2주일동안 급등한 첨단기술주들의 이익실현 매물이 많이 쏟아져나와 시장분위기를 약세로 밀어넣었다.
게다가 그동안의 금리인상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소프트웨어업체인 시트릭스가 2.4분기 실적 부진예상을 발표,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주의 매도세를 불러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내일과 모레의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뿐 시장분위기가 크게 나빠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은행주, 정유, 유틸리티(공공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오락가락하고 있는 은행주는 이날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정유주는 OPEC
(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연기전망에 따라 원유선물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 제지, 바이오테크 등이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에서는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홈데포, 월마트 등이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고, 엑슨모빌, 필립모리스, 이스트먼 코닥 등이 지수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시트릭스가 수익악화 전망을 발표, 45%이상 폭락하면서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 주가의 하락을 초래했다. 또 시스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도 그동안의 주가 상승분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나스닥의 경우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1.4분기 실적 하향조정으로 인해 폭락했다가 최근 급등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날 다시 30%이상 폭락했다.
다만 광섬유(화이버 옵틱스) 원료 제조업체인 코닝이 2.4분기 실적 호전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JDS유니페이즈, SDL, 시에나 등 광섬유관련업체들이 대거 상승했다. 또 중국 유니콤에 CDMA 기술수출계약 발표이후 일주일이상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퀄컴은 이날도 4.74% 올랐다.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7억5,600만주, 나스닥시장 12억7,000만주로 부진한 편이어서 투자자들이 내일과 모레의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 <미 업종>3박자가 들어맞은 날-반도체 혼조
- 21일 오후 2시15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결과가 발표됐다. “단기금리를 0.25%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인플레에 대한 경고 성격의 발표가 뒤따랐다.
뉴욕 증시에 FRB 결정 내용이 전파되자마자 각종 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나스닥 지수도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가 오를만하면 끌어내린다고 해서 ‘악당(big bad)’으로 불리는 FRB의 위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악당 두목’인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심술’도 약효가 떨어진 것일까?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금리를 올렸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단기금리가 1994년 이후 최고라고 해도 내용이 내용인 만큼 시장에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셈이다. 밀러 타박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경제에 대한 FRB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2월과 같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투자가인 토머스 매든은 “FRB가 장난을 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5월16일에는 FRB가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흔히 말해 3박자가 들어맞은 날이었다. 3개 지수는 개장직후에 약세 출발했지만 이것을 장 초반에 끌어올린 것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이었다. 다우지수의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주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GE는 전 세계의 경기 회복으로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그리고 뒤는 “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마약이 아니다”라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필립 모리스를 비롯한 담배회사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뒤를 FRB 발표가 뒷받침한 셈. 유럽연합 특허사무소의 결정으로 생명공학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활기찬 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뉴욕 증시의 거래대금은 15조78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액을 나타내는 윌셔 5000 지수는 2.1% 올랐다. 그러나 거래물량은 증권거래소(NYSE) 11억주, 나스닥 16억주로 1월, 2월에 비해서는 적었다.
전 세계적 관심사인 반도체 주가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일 신고점을 찍고 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밀렸지만, ‘체이스 H&Q’가 목표 주가를 175달러라고 발표한 인텔은 또 다시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AMD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도체가 혼조 양상을 보인 것처럼 컴퓨터 관련 주가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IBM과 델 컴퓨터, 컴팩은 올랐지만 휴렛 패커드는 떨어졌다. 그래도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이기는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스, 퀄컴, 모토로라 등도 모두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 야후, AOL, e베이, 더블클릭 등도 대부분이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통신 칩, 인터넷 등 기술주의 대표주자들에 대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베르크샤이어 포커스’의 자산관리 매니저인 말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리더에 고착해야만 할 것 같은 시기”라고 말했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3.1% 올랐으며,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도 3.5% 상승했다. 또 S&P 주요 지역은행 지수도 5.2% 상승했다.
이날도 생명공학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각종 질병에 대한 항생제를 만드는 프로틴 디자인 랩의 특허신청이 유럽연합 특허사무소로부터 거절당한 것이 컸다. 프로틴 디자인 랩은 이날도 폭락사태를 면치 못했으며, 여타 사이론, 바이오겐도 하락했다. 그러나 암겐과 이뮤넥스는 상승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에 포함된 203개 주식중 132개는 떨어지고 62개만 올랐다.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는 2.3% 하락했다.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1.3% 올랐다. 대표주자격인 암겐과 이뮤넥스 덕분이었다.
다우지수가 또 다시 상승한 것을 놓고 가치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워버그 딜론 리드의 빌 슈나이더는 “구경제 기업들로의 중심 이동은 현실”이라며 “가치주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주 대표주자들의 상승에서 보듯 아직도 대표주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