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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L, 독일지사 개소…새 EU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 대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독일 지사를 열고 국내 기업이 유럽연합(EU)의 새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17일(현지시간) 독일 잘란트주 자르브뤼켄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내에 문 연 독일 지사 개소식 모습. (왼쪽부터) 독일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 안냐 페차우어 이사, 토마스 슉 대표, 위르겐 바르케 잘란트주 부총리, 이상욱 KCL 부원장, 김수현 KIST 유럽연구소장, 송문용 KCL 의료안전성센터장. (사진=KCL)KCL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잘란트주 자르브뤼켄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내 독일 지사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상욱 KCL 부원장과 김수현 KIST 유럽연구소장, 위르겐 바르케 잘란츠주 부총리, 토마스 슉 잘란츠주 경제진흥공사 대표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이곳은 앞으로 국내 기업이 EU의 새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EU는 최근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를 지침(MDD, Directive)에서 규정(MDR, Regulation)으로 강화했다. 국내 기업이 유럽 현지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내년까지 새 기준에 따른 인증 심사를 마쳐야하는데, 심사 조항이 기존 23개에서 123개로 대폭 늘어난데다 새 인증 시험을 할 수 있는 현지 기관도 100곳에서 38곳으로 줄어 어려움이 예상된다.KCL 독일지사는 한 발 더 나아가 KIST 유럽연구소와 함께 동물 대체 시험법 개발에도 나선다. 미국 환경청(EPA)이 2035년까지 동물실험 전면 퇴출을 선언하는 등 기업·기관의 동물실험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업무를 확대해 바이오 분야에서도 국제적 수준의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조영태 KCL 원장은 “최근 국내 의료기기의 독일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지 규제 여건 변화로 산업계의 현지 인증 취득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독일지사를 통해 한국 의료기기의 원활한 수출 확대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녹십자, 8년 공든 탑 ‘알리글로’ 세 번째 FDA 도전…7번째 허가 신약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녹십자(006280)가 지난 8년 동안 공 들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가 눈앞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2015년 첫 FDA 품목허가를 시도 이후 세 번째 도전하는 녹십자는 이번에 반드시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다는 방침이다.알리글로가 이번에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 국산 7번째 FDA 허가 신약이 된다. 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FDA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지난 17일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알리글로는 혈액의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해 만든 고농도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구분돼 생산이 이뤄진다.알리글로는 2020년 완료된 북미 임상 3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모두 만족시킨 바 있다.GC녹십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 실사가 불가해 지연된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 ‘현장 실사’(Pre-License Inspection)를 올해 4월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FDA와의 협의를 거쳐 7월 14일(현지기준) BLA 제출을 완료했다.승인에 성공하면 알리글로는 지난해 9월 FDA 허가를 받은 한미약품 ‘롤론티스’에 이어 일곱 번째 FDA 허가 신약이 된다.◇2015년 첫 시도, 이후 8년…“이번에는 반드시”녹십자는 이번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에 앞서 이미 두 차례 FDA 품목허가에 도전한 바 있다.녹십자는 2015년 처음으로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5%’ 제품에 대한 FDA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FDA 예비심사는 통과했으나 2016년 11월 제조공정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녹십자는 2017년 9월 제조공정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FDA에 제출했지만,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획득에는 실패했다.이후 녹십자는 또 다른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품 알리글로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5%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10% 제품을 추후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5% 제품의 허가 지연에 따라 시장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되는 10% 제품 먼저 미국 시장에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녹십자는 2021년 2월 알리글로의 두 번째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FDA에 제출했다. 녹십자는 2021년 내로 품목허가가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알리글로의 품목허가를 가로 막았다. 코로나19로 인해 FDA 현장실사가 계속 미뤄진 것이다.FDA 공장 실사는 의약품 미국 현지 허가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다. 실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없다.여러 고난 끝에 2023년 4월에서야 FDA 실사단의 GC녹십자 충북 오창 공장 실사작업이 마무리 됐다. 현장 실사 이후 녹십자는 FDA와 협의를 거쳐 지난 14일 세 번째 BLA 제출을 완료했다.녹십자 관계자는 “이번에는 반드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12조원 시장 6% 점유 기대…매출 7200억원 껑충GC녹십자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는 시장성에 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2조5000억원 규모(MRB 2021년 기준)로 알려져 있으며, 또 국내 대비 가격이 4배 가량 높아 가격 측면에서도 진출시 큰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증가로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라는 점도 녹십자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적이라 생산자가 매우 제한적이라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품목허가 받은 혈액제제 제품도 몇 개 없어 알리글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증권업계 등에서는 GC녹십자가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최대 6%까지 점유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12조원의 6%는 7200억원으로, 이는 녹십자 전체 매출의 약 40%에 해당한다.녹십자는 알리글로 미국 진출 시 오창공장에서 연간 60만ℓ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후 미국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경우 혈액제제관 2개로 생산을 확장, 120만ℓ까지 생산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놨다.생산과 판매가 본격화 되면 녹십자의 매출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이 1조7423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1조8268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고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내년 매출 2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GC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혈액제제 사업을 담당해왔던 미국법인 GC목암의 사명을 GC바이오파마 USA로 변경하고 이를 거점으로 알리글로 현지 공급 및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틀째 주춤…2차전지 덕분에 2600선 사수[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3%(11.38포인트) 내린 2607.6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626.89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한때 2600.67까지 밀리는 등 2600선을 위협받았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증시를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며 각각 1859억원, 300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7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끝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성장률,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을 소화하며 중국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의구심 지속에 불안한 흐름이 전개됐다”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숨고르기 국면으로 진입했으나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이 강세 나타나며 코스피 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3.86% 하락하며 낙폭을 키운 가운데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의약품, 섬유의복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1.00% 올랐으며 화학과 전기가스, 종이목재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77%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4%, LG화학(051910)은 1.34%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이날 13.23% 오르며 0.81% 하락한 기아(000270)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미국 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 합류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밖에 대원강업(000430)이 10.29% 올랐으며 성안(011300)이 9.1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사조동아원(008040) 등도 7.13% 올랐다. 반면 성문전자우(014915)는 11.90% 하락했으며 남양유업(003920)은 10.82% 하락했다. 동원금속(018500)이 9.35%, 조흥(002600)이 9.15% 약세로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8585만7000주, 거래대금은 11조7571억8200만 원이다. 상한가 1개 외 17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26개 종목이 내렸다. 33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 [현장에서]엄숙한 분위기 속 '묵묵부답' 롯데 사장단…하반기 사장단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올해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재계 순위(지난해 말 자산 기준)가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은 이후 처음 열리는 VCM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확실성 속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아젠다를 제시할 전망이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롯데그룹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하반기 VCM’을 열었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열리는 VCM은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롯데 경영 상황을 전망하고 위기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회의다.이날 오후 2시 시작하는 회의를 앞두고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각 사업군 총괄 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이 회의 시작 30분 전부터 속속 입장했다.현장에서 만난 대표들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대부분 말을 아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아무래도 경기가 어렵다보니 실질적인 내실을 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서 열리는 ‘롯데그룹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동빈 회장, 위기극복 강조 주문 전망특히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자산총액 129조7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132조1000억원)에 밀려 순위가 6위로 하락했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 롯데케미칼(011170)이 4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내면서 지난달 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낮아지면서 지주회사인 롯데지주(004990)의 신용등급도 동반하락했다.신 회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과 각 계열사 CEO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선임되는 등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 상무는 현재 지난해 8월부터 롯데파이낸셜 지분 51%를 보유한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최근 신 상무는 VCM를 앞두고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찾았다. 업계는 신 상무가 현재 몸담고 있는 화학군을 넘어 유통군까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3세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적 악화와 대내외적 악재 극복을 위해 롯데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기조 △디지털 변혁 등 기업 경영 환경 변화를 촉진하는 외부 요인 등을 점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 ‘생성형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헬스&웰니스·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 사업 가속화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는 이날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해외 사업 전략, 효율적 투자 집행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울러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등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도 공유할 계획이다.우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헬스 앤 웰니스 다른 한 축인 롯데헬스케어는 오는 9월 유전자 검사, 건강 검진 등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맞춤 식단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셔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어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식품군은 기존 사업 밸류체인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사업 확장 및 푸드 테크를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설명한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그로서리, 데이터 커머스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화학군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전지소재사업 및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육성전략을 공유한다.
-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기존 HA(히알루론산)보다 진화한 프리미엄 ‘PN(폴리뉴클레오티드) 필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제품은 ∆고함량·고용량의 PN 단독 필러인 ‘유스필 PN’ PN과 리도카인을 융합해 시술 시, 통증감소 효과가 있는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 PN과 HA를 복합해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유스필 PN+’ PN·HA·리도카인을 함유해 시술 시, 통증감소 및 피부 볼륨을 조절해 주는 고함량 및 고용량 필러인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이다.알에프바이오의 PN 필러는 북태평양 청정해역 연어의 정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해당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된 HACCP 기관에서 채취돼, -30℃ 이하에서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 수출입 과정에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al Commission)규정을 준수했다.PN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알에프바이오의 신제품은 고함량과 고용량 PN을 사용해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된다. 기존의 HA 필러와 유사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자연미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로 국내외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자연스럽고 안전한 필러를 통해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간 최대 18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건립 중인 원주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600만 시린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PN 필러를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2019년 HA필러 ‘유스필’을 출시한 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내년에는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GMP급 대규모 신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PN필러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에프바이오는 신제품 4종 외에 기존 PN 필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복합적 미용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개념 PN 필러(개발코드 RBMD-405)를 개발 중이다. RBMD-405는 연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하여 K-뷰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 [메디아나 대해부①] '30년 뚝심' 결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체지방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993년 길문종 대표가 세운 메디아나(041920)는 생체 신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감시장치, 심장 제세동기,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제공= 메디아나)길 대표는 메디슨(현재 삼성메디슨) 해외영업부장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의료기기 업계에 몸담고 있다. 우리나라가 의료기기 불모지나 다름 없던 시절 의료기기 산업에 뛰어든 1세대 창업자이기도 하다.그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휴렛팩커드’의 환자감시장치 국내 대리점을 운영하며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1995년 메디아나를 세웠다. 2000년부터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를 아일랜드 의료기기 업체 코비디언에 공급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코비디언은 지난 2017년 메드트로닉에 인수됐다. 메드트로닉은 현재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이다. 메드트로닉과의 ODM 사업으로 인한 매출 비중은 29.7%를 차지한다. 메디아나가 20여 년간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으로 전 세계에 납품한 장비 수는 100여만 대에 달한다. 외부 주문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 경기 흐름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Made in Korea by Mediana’가 적힌 상품들을 수출하면서 메디아나를 알렸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길 대표는 “많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살아남은 기업은 많지 않다”며 “제품 하나에만 문제가 생겨도 전량 리콜이 되는 등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ODM 외에도 메디아나 포트폴리오는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충격기(AED), 체성분분석기, 소모품 카테터, 중심정맥 카테터(PICC)로 나눌 수 있다. 메디아나는 이 제품들을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메디아나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체지방측정기와 PICC(체내에 삽입하는 관)다. 체지방측정기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매출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2019년 선보인 보급형 체지방 분석기 i20, i30에 이어 고급형 i50, i55도 지난해 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료용 소모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테터의 일종인 PICC는 암환자 혹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전문가용 소모품 소재로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충북대병원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납품을 시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 테슬라에 긴장한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가격 대폭 인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재료 공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 올라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 0.9% 상승하며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가 없었던 데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침묵(블랙아웃 기간)도 이어졌다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한명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는 롤링 회복(순차적 회복) 단계에 있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다”며 “작년 10월 이후 시작된 강세장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P500지수는 올 연말 4600, 내년에는 54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4.09, -5.94%)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 차량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인하일 가능성이 큰 만큼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가장 낮은 트림(프로)의 가격을 약 1만달러 인하하고 최고급 트림(플래티넘) 가격은 6000달러가량 인하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 및 배터리 원료 비용 부담 완화 등을 가격 인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TSLA)의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생산 개시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을 첫 생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 효과로 이날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 픽업 트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고되면서 리비안(RIVN) 주가는 3.3% 내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5.36, -3.76%)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주 개봉한 신작 ‘미션 임파서블’의 박스오피스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 임파서블의 배급사다. 미션 임파서블은 현재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고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개봉 후 5일간(12~16일) 매출액은 8000만달러, 첫주말(14~16일) 매출액은 5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주말 매출이 6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작 대비 높은 제작비용이 투입됐음에도 전작은 물론 지난해 여름 개봉했던 탑건 등의 초기 흥행 성적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바이오 파머(BBIO, 32.04, 75.85%) 유전병 치료제 개발 제약사 브리지바이오 파머 주가가 75%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브리지바이오는 희귀 심장병(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ATTR-CM) 치료제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환자에 약물을 투여한 경우 생존율이 81%를 기록하며 위약(가짜약) 투여 환자의 생존률(74%)보다 높았고 중증도 개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브리지바이오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옐프(YELP, 42.02, 10.20%) 지역 리뷰 서비스(맛집 평가·소개·예약 등) 플랫폼 운영 기업 옐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38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광고주들의 디지털 광고 집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옐프가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매출 및 마진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확대(향후 5년간 시총 50% 매입 계획)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스피, 외인 매도 확대에 하락 전환…261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5.63포인트) 내린 2613.3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626.89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며 1352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1328억 원, 기관은 2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끝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업종에 비해 강세폭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 종목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전기가스가 1%대, 철강금속, 화학, 보험업,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강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다른 업종은 하락세다. 건설업이 2%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다른 업종은 1%대 아래로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약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역시 1%대 강세다.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미국 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 합류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대원강업(000430)이 16%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8%대 오르는 중이다. 사조동아원(008040)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8%대 오르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003920)은 12%대 하락 중이며 동원금속(018500)과 성문전자우(014915)는 8%대 약세다.
- 코스피, 美증시 훈풍타고 상승 출발…262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3.84포인트) 오른 2622.84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이 364억, 기관이 109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만 471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끝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업종에 비해 강세폭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 종목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전기가스,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업, 제조업, 섬유의복,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보험업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건설업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통신업, 의약품, 서비스업, 기계, 증권, 비금속광물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은 높지 않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아래로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등도 강보합이다.종목별로는 사조동아원(008040)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18%대 오르고 있으며 애경케미칼(161000)과 대원강업(000430)이 8%대, STX(01181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 5%대 오르고 있다. 반면 와이투솔루션(011690)이 9%대, 성문전자우(014915)가 7%대, 금양(001570)과 남양유업(003920) 등이 5%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