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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지트로닉스, 수요예측 경쟁률 1703대 1…공모가 2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특화반도체 전문기업인 시지트로닉스는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70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시지트로닉스)시지트로닉스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177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지트로닉스는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원이었다. 시지트로닉스는 향후 24일과 25일 이틀간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신소자 설계 기술, 에피성장 미세접합 기술, 제조공정 기술 등 특화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 정전기방지(ESD)소자, 센서소자, 파워소자 등을 개발 생산해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와이드밴드갭(WBG·Wide Bandgap) 특성을 가진 화합물 반도체인 질화갈륨 파워 및 무선통신(RF) 소자를 개발했다. 이는 전력반도체, AESA 레이다(radar), 라이다(LiDAR) 센서, 고속전기충전기,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시지트로닉스는 지난해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시지트로닉스는 금년 263억원, 내년엔 515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60억원 이상의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엔 매출액 75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준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225억원의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및 연구개발비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는 허세홍 사장이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1회용품 제로(1 zer0)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4일 밝혔다.‘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릴레이 챌린지로,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은 늘리기 위한 범국민적 친환경 캠페인이다.GS칼텍스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 및 고객들과 함께 텀블러 사용, 채식 실천,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작은 행동변화로 탄소를 저감하는 ‘지구를 위한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친환경 행동도구를 제공해 시민들의 탄소저감 활동을 돕는 행동변화 캠페인 ‘지구톡톡’을 새롭게 시작한다.허 사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과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를 추천했다. 아울러 이번 챌린지 참여 영상과 사진은 GS칼텍스의 SNS채널(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GS칼텍스는 주요사업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바이오 사업 등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원효율화와 탄소저감 순환경제 구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이대목동병원, 보건복지부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성장형 질환유효성센터 구축사업’에 최근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의 사업 기간 동안 보건복지부로부터 총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뇨기 및 여성질환 전문 ‘이대목동병원 유로진(UroGyn)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하게 된다.이대목동병원은 2022년 이대비뇨기병원을 개원해 비뇨기 4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09년 이대여성암병원 개원 이후 여성질환의 진료와 연구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의 수주를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쏟아부었다.특히 이대목동병원은 e-ENERGY (Early iNtervention for Efficacy to Regulatory as a GatewaY) 플랫폼을 통해 비뇨기·여성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유효성 평가센터를 구축한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국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이번 사업에 연구책임자를 맡은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은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제2의 진료 인생을 시작함과 동시에, 과제 선정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비뇨기 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불임, 난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대목동병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 앞으로 비뇨기 및 여성질환의 신약 개발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과제 준비를 총괄한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산부인과)은 “이대목동병원은 3년 연속 대형 국책과제 수주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초기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의와 기업 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수주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투자유치 지원,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전략 수립, 인·허가 전략 수립 지원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파마리서치, 미국법인 설립...현지 안티에이징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중심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파마리서치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PharmaResearch USA’ 미국 법인 사무소를 개소하고, 안티에이징 대표 품목인 리쥬란 브랜드를 필두로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안티에이징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은 리쥬란은 이미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싱가폴, 태국, 우크라이나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PharmaResearch USA 정유진 법인장은 “현재 미국 피부 미용 시장은 10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K-뷰티, K-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뜨겁다” 며 “우선 리쥬란코스메틱 중심으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리쥬란의 대세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마리서치는 미국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The Aesthetic Show’에도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리쥬란코스메틱, 리쥬란, 이너뷰티 등 리쥬란 라인을 소개하는 한편 파마리서치만의 PN/PDRN의 제조방법인 DOT™ (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Aesthetic Show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리쥬란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적합한 피부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국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 있다.
- HMM, 보유 선박 탄소배출저감 국제규제 99% 충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시행중인 CII(탄소집약도지수, Carbon Intensity Index) 규제에 보유 선박 중 99%가 충족됐다고 24일 밝혔다.CII는 국제해사기구(IMO :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시행하는 환경규제로, 1t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 운항정보를 활용해 지수화한 수치이다. IMO는 2023년 운항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CII 등급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관리하고, 일정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는 선박 운항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5000t 이상 선박은 1년간 운항정보를 바탕으로 A~E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3년 연속 D등급 또는 1년간 E등급을 받은 선박은 C등급에 맞춘 시정계획을 승인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HMM은 CII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CII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인증기관인 한국선급(KR)에 검증을 의뢰했으며, 한국선급은 온실가스 포털시스템인 ‘KR GEARs’를 통해 검증을 진행했다. KR GEARs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인 ‘선박연료유 사용정보의무보고제도로, EEXI2, CII 관련 수치 계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검증 결과 HMM은 직접 보유한 사선 67척 중 단 1척을 제외한 99% 선박이 운항에 적합한 A~D등급 예비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벌크선 1척은 선속 조정과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등급 개선이 가능하다고 HMM은 설명했다.HMM은 이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친환경 선사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IMO에서는 글로벌 선대 중 약 35%의 선박이 A~B등급, 마찬가지로 약 35%의 선박이 D~E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HMM은 A~B등급 69%, D~E등급은 13%에 불과하다.HMM의 우수한 CII 등급은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와 항로특성별 운항계획을 통해 항내 체류시간(컨테이너선 기준)을 기존 대비 11.1% 단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속 운항, 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향후 바이오 연료 도입 확대, 선체 저항을 줄이는 프리미엄 도료(선박 표면에 사용되는 페인트) 사용 등을 통해서도 CII 규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HMM 관계자는 “향후에는 친환경 규제 대응 여부가 글로벌 선사의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만큼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샤페론, 엇갈린 ‘누세핀’ 임상 2b상 결과…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샤페론(378800)의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임상 2b상 결과, 분석군에 따라 P값의 통계적 유의성 달성 여부가 엇갈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임상 전문의들은 이번 임상 결과를 누세핀의 약효가 ‘애매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분석군에 따라 P값의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 달라져샤페론은 18일 누세핀의 임상 2b상 결과를 공시했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8월부터 국내와 불가리아 등 전 세계 5개국에서 코로나19 폐렴으로 입원한 중증 이상의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샤페론은 임상 3상에서 적용할 정맥투여의 용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누세핀을 0.2mg/kg, 0.4mg/kg 투여한 시험군1, 시험군2와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눠 임상을 실시했다.해당 임상의 1차평가지표는 시험약 투여 이후 세계보건기구 8점 서열척도(WHO 8-point ordinal scale, 이하 WHO 8-OS)에서 2점 감소하는데 걸리는 기간으로 설정됐다. WHO 8-OS란 코로나19 환자의 질환개선 정도를 0점(정상)~8점(사망)으로 분류한 것이다. 샤페론은 이 중 자가 호흡이 어려운 4~5점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누세핀 임상 2b상을 진행했다. 4점은 저유량 보조산소장치, 5점은 고유량 산소장치에 의존하는 상태로 코로나19 중등증 환자에 속한다.이날 샤페론의 공시에 따르면 누세핀 임상 2b상 결과 FA 평가군(full analysis set)에서 시험군1은 평균 8.56일, 시험군2는 평균 7.53일, 대조군은 평균 9.18일로 나타났다. 3그룹을 비교했을 때 P값이 0.113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반면 PP 평가군(per protocol set)에서는 시험군1은 평균 8.59일, 시험군2는 평균 7.33일, 대조군은 평균 9.15일로 P값이 0.0173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1차평가지표의 P값이 0.05 미만이면 성공(Pass)적인 임상이라고 판단한다. 해당 임상 결과는 분석군에 따라 P값의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가 갈렸다.샤페론의 18일 공시를 살펴보면 결과값에는 1차평가변수로 FA 평가군의 P값이 기재돼 있고,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에 PP 평가군이 추가적으로 첨부돼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차평가지표 PP군만 통계적 유의성 충족…“약효 애매한 셈”FA 평가군은 1회 이상 투약을 받았지만 임상 프로토콜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은 환자군, PP 평가군은 임상 프로토콜을 엄격히 준수한 환자군을 의미한다. 샤페론의 FA 평가군은 임상 환자수 전체인 174명이다. 이 중 고령, 비만, 신장·간 기능 저하 등 고위험군 23명을 제외한 151명이 PP 평가군으로 추려졌다.일반적으로 1차평가지표 주분석군으로는 FA 평가군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의약품이 시판될 경우 프로토콜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을 것을 감안해서다. 또 프로토콜 위반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FA 평가군에서도 제외된다. 샤페론 역시 1차평가지표 주분석군을 FA 평가군으로 설정해뒀다.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누세핀의 임상 2a상은 1차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에 달성하지 못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당 임상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미리 설정한 통계 분석에 대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면 회사 측에서 원하는 결과(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임상 결과 PP군의 P값만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시킨 것은 약효가 경계선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한 임상 전문가는 “이 정도 임상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약효가 애매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 2상의 경우 PP 평가군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PP군에서 유의적으로 데이터가 나왔다면 새로운 임상디자인으로 유효성을 입증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샤페론 “환자수 부족한 탓…글로벌 임상 3상·기술이전 추진”회사 측은 임상환자수가 적은데다 일부 임상시험실시기관(site)의 스크리닝 과정에서 오류가 겹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임상 사이트에서 스크리닝이 잘 되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분석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주평가군을 FA 평가군으로 설정해 임상을 진행했다”며 “통제가 잘 된 시험이라 생각했는데 일부 임상을 동유럽에서 실시하다 보니 스크리닝 과정에서 에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임상 자금이 부족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환자수를 적게 모으면 임상에 참여한 의사가 조금만 실수해도 결과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PP 평가군에서 위약 대비 투약군의 유효성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것은 환자수를 충분히 모집하면 일부 실수한 데이터도 희석되면서 FA 평가군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샤페론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의한 용량을 설정해 글로벌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누세핀의 용량은 0.4mg/kg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PP 평가군에서 시험군2가 대조군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P값=0.0141)이다.동시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누세핀의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샤페론 관계자는 “라이선스 딜에서는 PP 평가군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FA 평가군과 PP 평가군 결과가 동일하면 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FA 평가군 결과가 잘 안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기술이전 논의가 어려워진다고 볼 순 없다”며 “PP 평가군 데이터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회사의 의견이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기술이전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봤다.
- "2분기 눈높이 웃도는 실적株 주목…반도체·2차전지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시작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진행된다. 주요 기업들 중 2분기 영업이익의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들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는 반도체, 2차전지(셀) 등 3분기 실적 개선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24일, 25일에는 POSCO그룹주와 금융주 △26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시작으로 정보기술(IT), 2차전지 소재, 제약바이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실적 전망 추이가 정체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적자 예상이 축소되고 있다”며 “철강, 운송, 소매(유통), 자동차, 기계, IT하드웨어 업종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관건은 2분기 실적 결과가 시장 컨센서스, 기대치를 상회하는지 여부라고 봤다.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보다 높고,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중인 경우 좋은 실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꾸준히 밑돌면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6월 2 ~ 3주차를 지나면서 삼성전자 1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66억원을 저점으로 빠르게 상향조정되기 시작했다. 7월 첫째주에는 1개월 컨센서스(2820억원)가 3개월(2710억원)을 상회했고,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6000억원이었다.올 2분기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종목군에 IT, 자동차, 기계 업종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수출 호조를 보였던 업종들이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이들 중 다수가 최근 조정을 받아 단기 가격메리트가 유효하고,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과 대표주 중심으로 매수대응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반면, 정유, 화학, 금융 업종 대표주들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시즌 동안 경계심리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2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이익전망 변화율도 마이너스권으로 하향조정되면서다. 코스피와 단기 조정을 보인 업종도 주목했다. 시장과 등락을 함께 하는 주도주로 2분기엔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시즌을 거쳐 3분기 280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기존 주도주 중에서 실적 호전 대형주 중심으로 3분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코스피, 주간 2560~2660P…FOMC·실적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가 7월 들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와 빅테크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60~2660포인트로 제시했다.키움증권은 24일 △7월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실적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 국내 주요 기업실적 △미국 7월 PCE,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주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직전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 및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등 수급 이벤트 속 7월 FOMC 경계심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3.9%) 등 기업실적 부진 소식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7월 상당기간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은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과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팩트셋 데이터 기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전체 기업 중 15%) 중 약 75%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며 “코스피 역시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 이후로 이익 전망 상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점차 증시 상승 탄력이 약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나 넷플릭스의 주가 조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적 자체는 잘 나왔음에도 세부적인 실적 내용이 부진했거나 시장의 기대치 자체를 충족시킬지 못하는 사례도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예정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증시 대장주인 빅테크주 실적이 어느 정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지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의 관건이 될 것으라고 판단했다. 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 및 이후의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가 정보기술(IT), 바이오 포함 코스피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7월 FOMC도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FOMC 및 이후의 연준 인사들 발언들로 7월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주가나 금리에도 0.25%포인트 인상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7월 FOMC 관전 포인트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금리 경로가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로 형성된 9월 동결 및 내년 3월 인하로 유지될지, 아니면 9월 혹은 11월 추가 인상 쪽으로 변화가 생길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어 “7월 FOMC는 점도표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7월 중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되긴 했지만, 8월 중 발표 예정인 7월 CPI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은 헤드라인 CPI의 역기저효과 소멸 등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향후 연준의 정책 금리 경로는 7월 FOMC 부로 긴축 사이클 종료를 기본 전제로 상정하고 증시 대응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적자여도 세액공제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첨단산업 패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제계가 기업경쟁력 제고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과 정책지원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제도개선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 기업 2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과제 42건이 담겼다. △세제 개선(5건) △신산업 활성화(5건) △환경규제 합리화(14건) △핵심기술 활용·보호(4건) △경영부담 완화 등 기타(14건)이다. 킬러규제 14건도 포함됐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건의서에서 대한상의는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과감한 세제·금융상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와 관련 세액공제 직접환급(Direct Pay)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행법상 이익이 발생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첨단산업의 경우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해도 이익이 실현되기까지 상당기간 소요돼 적기에 세액공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액공제 직접환급 제도를 도입하면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기술·인력·시설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관련제도를 도입했다.대한상의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시설 투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 신설도 건의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용수, 전력, 도로 등 기반시설 일부에만 예산을 지원한다. 신기술·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의 분리소유권을 인정하는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교환소에서 방전 배터리를 완충 배터리로 교환하는 배터리 스왑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전기차와 배터리를 분리등록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폐배터리 재활용 등 부가 서비스 창출이 어렵다.로봇산업에선 순찰로봇을 경찰장비로 활용하거나 로봇을 활용한 방역시 소독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서비스 로봇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법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순찰로봇은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근거 규정이 미비하다. 방역로봇도 소득증명서 발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활성화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밖에 대한상의는 첨단산업의 업종 특성을 고려한 총량관리대상오염물질 배출시설 변경허가·신고기준 완화와 유해화학물질 종사자교육 대상 축소, 핵심기술 활용·보호를 위한 수출신고 절차 개선 등을 건의했다.이상헌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면 보다 과감한 규제완화와 정책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현장의 애로와 건의과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이 신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