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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2Q 매출액 78억…전년비 295%↑
  • 넥스턴바이오 2Q 매출액 78억…전년비 29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11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한 78억3800만원, 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한 191억6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반기 누적 영업익은 전년동기 23억2900만원 손실에서 올 해 2억1200만원 이익으로 흑자전환 했고, 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은 이브이첨단소재 주식처분이익이 반영되어 313억 원을 기록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23년 반기 기준 매출 79억3800만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는 본사업인 CNC자동선반 공작기계 부문의 수출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며 매출증가와 더불어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자사는 2023년 매출증가와 함께 경영효율화 및 수익성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진행중이다”면서 “본사업인 공작기계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바이오사업을 비롯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씨엠지제약과 삼성제약 대상으로 70억의 CB투자를 받았고, 자회사를 통해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차헬스케어’에 120억을 투자했다.투자집행은 계열사들과 함께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총 320억원의 공동투자로 진행됐다.넥스턴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엔터테인먼트로 지분 9.72%(90만372주)와 전환사채(CB) 126억4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 시 총 지분율은 23.4%다.
2023.08.11 I 이정현 기자
알테오젠, 상반기 영업익 89억원… 흑자전환 성공
  • 알테오젠, 상반기 영업익 89억원… 흑자전환 성공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528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17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액 459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순이익 1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 본사 전경.(제공= 알테오젠)이번 반기 실적은 피하주사(SC)제형 변형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 파트너사들의 계약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금액 2100만달러, 임상 후 상업화를 대비한 CMO 관련 용역 수행 1000만 달러 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알테오젠은 자사의 SC제형 변형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을 현재까지 총 4개 기업에 기술수출했다. 지난 상반기 중 3개사에서 각각 임상 3상 진입, cGMP수준 CMO에서의 양산 능력 확인, 계약서 내용상의 진전 등으로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이에 대한 금액을 수령했다. 또 상업화에 대비하여 파트너사의 추가적인 CMO 확충 요청에 따른 용역을 수행하면서 이에 대한 매출도 인식됐다.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로자임이 적용된 첫 품목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을 통해 플랫폼 기술의 검증이 이뤄지고 있고 주변 여건이 하이브로자임의 필요성을 늘림에 따라 점차 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2023.08.11 I 석지헌 기자
HLB제약,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 성과로 연결할 것”
  • HLB제약,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 성과로 연결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제약(047920)은 최근 세계적인 기업문화 리서치 기관인 GPTW(Great Place to Work)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HLB제약은 특히 기업문화 측면에서 91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임직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격식없이 소통하는 업무환경이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기업 전체평균을 40점 가량 웃도는 점수다.GPTW는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평가, 선정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으로, 전세계 150여개 국가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평가하고 있다.HLB그룹 국내외 계열사들이 공신력 높은 전문기관으로부터 연이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최근 그룹 인사를 총괄하는 CPO(최고인사책임자)를 선임하며 그룹 인사정책과 제도 개선이 이뤄진 것과 함께, 주니어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그룹 정책에 반영하는 주니어보드(‘H보드’)가 신설되며, 업무환경과 복지 개선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HLB 미국 계열사인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필라델피아 비즈니스 저널에서 매년 선정하는 ‘필라델피아에서 일하기 가장 좋은 곳(Best Places to Work in Philadelphia)’에 이름을 올렸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기업 문화와 보상, 혜택, 리더에 대한 신뢰 등 설문조사 항목 전반에서 직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어워드에 선정됐다.HLB와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의 경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가족친화인증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등 회사가 시행하는 근로자 친화적 제도에 기반해 선정된다.김종원 HLB그룹 CPO는 “최근 그룹 측면에서 시행한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들이 정착되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임직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활기차고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계속 개선해 가는 한편, 이를 통해 사업 전반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이정현 기자
CPI 안도에도 2600선 또 깨져…외인·기관 '팔자'
  • [코스피 마감]CPI 안도에도 2600선 또 깨져…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속에 2거래일째 하락해 2600선을 내줬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안도감에도 미국채 채권금리 상승 부담 등이 맞물려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0포인트(0.40%) 하락한 2591.26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해 26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1903억원, 기관은 76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84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안도감에도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오히려 미국채 채권금리 상승 부담과 외환시장 변동성 속에 반응하며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포스코그룹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퓨처엠은 2%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빠졌다.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올랐다.음식료품 업종 내 농심은 10%대 급등했다. 농심은 이날 2분기 매출액 8375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162.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부진했지만,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28%에 달했다. 삼양식품(003230)은 8%대 뛰었다. 풀무원(017810), 남양유업(003920) 등도 3%대 상승했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데 따라 일부 관련주는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화장품(123690)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텔은 2%대 상승했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원(021050)은 6%대, 덕성(004830)은 2%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는 3%대,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유통업은 1%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서비스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의약품은 1% 미만 하락했다. 음식료품, 운수장비는 1%대 올랐고, 건설업, 증권, 보험, 기계,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 상승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6484만주, 거래대금은 10조3056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5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6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8.11 I 이은정 기자
차바이오텍, 상반기 연결 매출 4762억원...사상 최대 실적
  • 차바이오텍, 상반기 연결 매출 4762억원...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차바이오텍(085660)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762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억원, 89억원으로 이익이 증가했다.해외 사업에서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미국 · 호주 외에 일본에서도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다. CMG제약·차케어스 등 국내 종속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만에 지난해 연매출 423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2억원과 192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 자회사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이 반영됐다. 또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치료제 CDMO,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국내사업 역시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되며 고성장을 실현했다.차바이오텍은 사업부문에서 높은 매출 성장과 수익 실현으로 R&D 수행에 필요한 자체 현금창출능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R&D 부문에서도 기술수출을 통해 미래 R&D 진행을 위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바이오업체와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지난 4월 임상 1/2a상을 종료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는 임상 결과 발표를 연내 앞두고 있다. 글로벌 R&D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추가 파이프라인 확충 등 신약개발 및 상업화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2023년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하여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2600선 하회…개인·기관 '팔자'
  • 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2600선 하회…개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해 2600선을 밑돌아 움직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안도했지만, 미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에 따른 금리 상승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08%) 하락한 2599.3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10선에서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 안도에서 금리 상승에 반응하며 밋밋한 흐름”이라며 “미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에 따른 금리 상승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옵션 만기 영향에 반작용으로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강한 수급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수 상단이 제한되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73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32억원, 개인은 7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3%대, 기아(000270)는 2%대, 현대차(005380)는 1%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종이목재는 2%대,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섬유의복은 1%대,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유통업, 화학,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 운수장비는 1%대, 건설업, 보험, 운수창고, 기계, 증권, 금융업, 통신업, 전기가스업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8.11 I 이은정 기자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진수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에코프로비엠 3%↓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에코프로비엠 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11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54%) 오른 961.17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1098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 614억원을 팔고 있다.기관 중 연기금은 25억원 매도 우위지만 금융투자(-406억원)나 기타금융(-79억원)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53억원 매도 우위로 총 152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와 운송장비 및 부품, 디지털콘텐츠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 담배와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IT소프트웨어, 유통, 반도체, IT하드웨어 등도 1% 상승세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11%) 내린 32만7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0.51%, 1.69%씩 상승하고 있다.펄어비스(263750)가 신작 ‘붉은사막’의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2.30% 상승해 5만7800원을 가리키고 있다.이날 상장한 에스케이증권제10호스팩(457940)이 109.00% 오르고 있다. 앞서 이달 1~2일 SK증권10호스팩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193 대 1에 달했다. 스팩의 청약 경쟁률이 1000대1을 넘긴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청약 증거금 역시 9000억 원 가까이 들어와 공모액(60억 원)의 150배를 넘긴 바 있다.중국의 단체관광객들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 속에 화장품주가 강세다. 코리아나(027050)가 16.47% 오른 3995원에 거래 중이고 마녀공장(439090)과 에이프릴바이오(397030)도 10.24%, 9.16%씩 오르고 있다.반면 CJ ENM(035760)은 4.81% 내린 6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CJ ENM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전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은 1조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이에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속되는 콘텐츠 부문 실적 부진에 3분기에도 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11 I 김인경 기자
다케다 임상 3상 실패, 보로노이 ‘ORIC-114’ 부각
  • 다케다 임상 3상 실패, 보로노이 ‘ORIC-114’ 부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다케다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Exkivity)’ 임상 3상에 실패하면서 동일 타깃 신약인 보로노이(310210)의 ‘ORIC-114(VRN07)’ 임상이 부각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ORIC-114의 임상 1상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ORIC-114을 주목하고 있다.보로노이 (사진=보로노이)◇다케다 ‘엑스키비티’ 임상 3상 실패 인정…개발 중단 결정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다케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분기보고서를 통해 엑스키비티의 임상 3상 실패를 인정하고 연구를 조기 중단했다고 밝혔다. 엑스키비티 단일요법이 기존 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효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엑스키비티는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exon)20 삽입(insertion) 돌연변이 치료제로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엑스키비티 임상 3상이 실패하면서 보로노이의 EGFR Exon20 INS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ORIC-114’의 임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ORIC-114는 2020년 10월 보로노이가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 Inc)에 총 6억21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이다.다케다의 엑스키비티 임상 실패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7일 7.93달러였던 오릭 파마의 주가는 같은달 28일 8.25달러, 29일 8.36달러로 올랐다. 보로노이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5만4700원에서 지난 7일 7만1900원까지 상승했다. 8거래일 만에 1만7200원(31.4%)이나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로노이 주가가 오른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다케다의 엑스키비티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접하고 보로노이 투자를 늘린 것도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8거래일간 기관투자자의 순매매량은 4만713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ORIC-114의 경쟁약 대비 강점은?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ORIC-114은 오프 타깃(Off-target)으로 잘 알려진 BTK, BLK 등과 결합하지 않는 강점이 있다. 경쟁약에선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BTK, BLK 저해에 따른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은 셈이다. ORIC-114의 경우 타깃 선택성이 높아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ORIC-114의 뇌 투과율이 77%로 높다는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오릭 파마는 2021년 4월 전미암학회(AACR)에서 ORIC-114의 생체내(in vivo)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시험에 따르면 뇌전이 폐암 모델에서 경쟁약 대비 높은 뇌혈관 투과로 인해 우수한 약효를 나타냈다.EGFR 변이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40%~70%는 뇌 전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로 전이될 경우 5년 생존율이 10%로 떨어지기 때문에 폐와 뇌에 동시 작용하는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ORIC-114가 높은 뇌 투과율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 ‘타그리소’ 복용 중 뇌전이 암으로 진행된 경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ORIC-114의 임상 1상 데이터는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달 오릭 파마는 8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대해 발표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이끌어낸 데에는 임상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정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릭은 하반기 ESMO에서 ORIC-114의 임상 1a/1b상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결과 발표에서 뇌전이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임상 결과 공개로 보로노이의 표적 선택성과 뇌 투과도가 높은 약물 설계 기술을 임상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선도적 AI기술' 갖춘 유망 기업 찾습니다
  • [사고]'선도적 AI기술' 갖춘 유망 기업 찾습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에서 만든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의 발전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그로부터 7년 뒤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부터 의사들이 질병을 진단하는데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필요한 내비게이션, 인공지능 스피커,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의 콘텐츠 추천 기능에도 인공지능이 적용돼 우리 삶을 더 편하게 돕습니다.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는 ‘2023 AI코리아대상’을 열고,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합니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2023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AI코리아대상은 심사를 통해 총 여섯 개 분야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시상 부문은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주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AI상생상(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참가비는 없고, 상금은 총 2000만원입니다. 국내 기업과 기관, 대학 등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누구나 AI코리아대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수상자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5시(이메일 접수)까지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공모기간: 8월14일(월) 오후 5시까지△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event1@edaily.co.kr ,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
2023.08.11 I 강민구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K-로봇 액티브 ETF, 순자산 1천억원"
  • 삼성자산운용 "KODEX K-로봇 액티브 ETF, 순자산 1천억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1일 KODEX K-로봇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해 10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후 9개월 만의 성과로 전체 국내·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 64개 중 7번째로 큰 규모다.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유일한 국내 로봇 투자 ETF로, 특히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면서 차별화된 수익률로 주목을 받은 상품이다. 이 ETF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 성과를 추구한다. 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현대차(005380)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으며, 특히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포트폴리오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티로보틱스(117730), 에스피지(058610) 등 로봇전문기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 초과 성과를 거뒀다. 총 보수는 연 0.5%다.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최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초 이후 43.9%, 상장 이후 33.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 24.6%와 13.1%를 두 배 가량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상장 후 개인 투자자들이 170억원 가량 투자했으며 기관 투자자(금융투자 제외)의 경우 최근 2주일 만에 62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이후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와 더불어 로봇 ETF에도 개인 및 기관 자금이 집중되며 ‘포스트 2차전지’에 대한 투자 분산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글로벌 로봇 산업은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 등의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뿐 아니라 서비스 현장에서도 로봇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 로봇산업 또한 대기업의 관련 투자 확대 및 국내 로봇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ODEX K-로봇 액티브는 국내 로봇 산업의 변화 흐름에 따라 발빠르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ETF다.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KODEX K-로봇 액티브는 인구 구조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로서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 단계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 초입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향후 더 높은 성장세와 더불어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주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2023.08.11 I 이은정 기자
美 CPI에 안도한 코스피, 상승 출발…2610선
  • 美 CPI에 안도한 코스피, 상승 출발…26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26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0.37%) 상승한 2611.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10선에서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3만5176.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상승한 4468.83으로, 나스닥지수는 0.12% 오른 1만3737.99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의 지속 둔화에 힘 입어 장중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를 제어할 수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며 “그동안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에 상승한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반도체 업종이 하락한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47억원, 기관은 15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기아(000270)는 2%대, 현대차(005380)는 1%대,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2%대,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포스코퓨처엠(00367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서원(021050)과 덕성(004830)은 2%대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종이목재, 운수장비는 1%대, 유통업,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증권,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화학,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의약품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08.11 I 이은정 기자
①세계가 주목한 PAUF 치료 생태계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①세계가 주목한 PAUF 치료 생태계
  •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올해 들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독자 발굴해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구축한 PAUF(췌관선암 과발현인자) 치료 플랫폼이 미국 정부로부터 마침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AUF 항체 신약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췌장암의 진행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 PAUF를 발굴했을 뿐 아니라 이를 타깃으로 한 Anti-PAUF 항체를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여기에 이를 활용한 표적치료 항체신약인 ‘PBP1510’도 개발 중이다. 해당 신약은 종양미세환경에 작용해 PAUF에 의해 교란된 면역체계를 복구함과 동시에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췌장암 및 난소암 근원을 작용해 치료하는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췌장암 환자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 단백질이 췌장암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한 것”이라며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을 개발하고 있다. PAUF 타겟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최고 규제기관에서 우수한 포텐셜을 인증받았다”고 말했다.2020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일반명(INN) 신청을 완료했고, 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2021년 2분기에는 프랑스에서 유럽 임상 1/2a상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신청서)를 승인받았다. 2022년 1분기에는 스페인에서 유럽 임상 1/2a상 IND를 승인받아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2분기 FDA로부터 임상 1/2a상 IND를 승인받았고, 올해 1분기에는 패스트트랙 품목으로 지정받았다. 이런 가능성에 미국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가졌고, 암 극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 전격 합류하게 됐다.2015년 싱가폴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바이오시밀러, 백신사업까지 영위하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세대 화학항암제→2세대 표적항암제→3세대 면역항암제로 이어지는 항암 치료제 시장의 트렌드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생산을 통합한 제 3세대 글로벌 신약 개발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BP1510과 젬시타빈을 병용투여한 동소이식 마우스모델 연구결과. 병용투여군의 마우스에서 종양 크기가 가장 작아진 것이 확인된다.(자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글로벌 기업 도약의 핵심 키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PBP1510이다. 박 회장은 “항-PAUF 항체에 대한 글로벌 IP를 보유해 독보적으로 이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가능하다”며 “미국 시장 진출은 유럽 시장만큼이나 어렵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특히 회사 측은 PBP1510이 탁월한 생체내 효능 결과로 췌장암의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PBP1510과 젬시타빈이 병용투여된 동소이식 마우스모델에서 항암 효능 및 생존율이 대폭 증가했다. 현재 췌장암 치료는 수술적 절제와 화학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와 젬시타빈(Gemcitabie)/nab-파클리탁셀(paclitaxel)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적고 독성이 높아 효능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화학요법과 표적항체치료제 병용요법으로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한 만큼 PBP1510 개발 성공시 글로벌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AUF 양성 췌장암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 46만명의 80%인 37만명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1년 약 29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서 치료제 개발시 약 61억 달러(약 7조78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PAUF를 타깃하는 항체 신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특허를 확보하고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어, 상용화 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이 된다. 희귀의약품과 패스트트랙 제품으로 지정된 만큼 조기 상용화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 회장은 “PAUF 항체신약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 지정과 패스트트랙 지정 등 받을 수 있는 지원은 거의 다 받았다고 봐야 한다. 글로벌에서 PBP1510의 포텐셜을 인정하고, 개발 시급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PBP1510 개발과 췌장암 조기진단키트 상용화로 췌장암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는 원스톱 솔루선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②바이오시밀러에 조기진단키트까지...매출 가시화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②바이오시밀러에 조기진단키트까지...매출 가시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올해 주요 핵심 파이프라인 품목허가 신청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본격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7월 내 유럽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고, 올해 말에는 췌장임 조기진단키트 품목허가에 나선다. 내년 초에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도 신청한다.◇내년, 바이오시밀러 매출 본격화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품목허가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흥행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자진철회 후 약 10개월만의 재도전에서 허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D201은 지난해 3월 임상 3상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높은 생물학적 유사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임상 완성 SCI급 논문 ‘BMC’를 발표했고, 품목허가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유럽 포함 세계 42개국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곧바로 미국 품목허가도 추진하게 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현황.(자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EMA 등 규제기관과 지난 5월 사전 미팅에서도 문제가 전혀 없었고, 준비를 완벽하게 한 만큼 허가 획득은 자신하고 있다”며 “허가 신청 후 1년 정도의 리뷰 과정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 승인된다면 HD201을 통한 매출은 내년 후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이을 캐시카우 제품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도 상업화에 시동을 건다. 2019년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약동학(PK) 및 안전성에서 아바스틴과 우수한 동등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최적화된 정제방법, 항체 생산 및 정제방법 관련 3개 특허를 25건 등록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장착했다. 현재 한국(휴온스)과 미국, 유럽, 러시아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서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액 1위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1월 스페인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에 있고, 지난 2월에는 헝가리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며 “올해 1상에서 안전성 확인 후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할 예정이고, 2025년 유럽과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3조 췌장암 조기진단 시장 선점 자신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췌장암 조기진단사업도 내년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췌장암 조기진단 사업은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합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PAUF 치료 플랫폼의 핵심으로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측은 췌장암 조기진단키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박 회장은 “췌장암 조기진단은 환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 대한 니즈가 핵심이다. 췌장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 사람들이 향후 암 발병 확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다”며 “현재까지 상용화된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는 없으며, 췌장암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바이오마커는 당사의 PAUF가 유일하다. 이를 통해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케터스비즈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 시장은 2019년 29억5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34억9100만 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일 뿐 일반인까지 대상을 넓히면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조기진단 임상시료 분석에서 췌장암 환자에서 PAUF 수치가 정상인 대비 2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는 혈중 PAUF를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로 검출할 수 있다. 바이오 마커 민감도분석에 사용되는 ROC 분석에서도 86.3%의 높은 민감도를 보인바 있다. 그는 “PAUF 단백질을 검출하는 조기진단키트로 췌장암을 미리 진단하고, 암세포 증식 및 성장을 억제하는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으로 치료하는 췌장암 치료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완성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항체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은 두 회사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서 자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일 국내 제약사 두 곳과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정상화를 예고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를 대신할 CMO 계약 수주가 필요했는데, 이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물질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제1 캠퍼스에 국내 최초 풀 싱글 유즈 시스템이 적용된 6000ℓ 생산시설(1공장)과 원액(DS)와 완제(DP) 임상 및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2만8000ℓ 시설(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제2 캠퍼스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8만8000ℓ 규모 3공장과 3만2000ℓ 규모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시스템이 탑재된 4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총 총15만4000ℓ에 달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제조 시설 및 장비 구축으로 최단기간 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CDEMO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CDO(위탁개발) △고객 맞춤형 시설 및 장비 최적화(CEO:위탁엔지니어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생산(CMO) △임상의약품 전 과정 포장 및 보관 서비스(CPO)가 가능하다.회사는 CDMO 분야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크게 기술 기반 생산 공정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 탁월한 원가경쟁력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회사가 가장 강조한 경쟁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다. 해당 시스템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시설에 접목했다. 싱글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기술 이점을 최대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컨트롤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자가 진단과 생산이 가능하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리타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생산설비 설계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며 “여기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설비 유지비용이 높은 Permanent 방식 대신 싱글유즈 방식 공정을 채택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 배양기내 일회용 백을 사용해 교차감염 위험이 없는 생산 안전성도 확보했다. 바이시트르로닉 벡터 기술도 개발해 고품질 항체를 고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고, 원하는 항체를 안정적으로 고발현하는 생산 세포주 확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차별화된 경쟁력을 각종 해외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형 수주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까지 참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7건, 국내 전시회 2건에 참여했다. 활발한 행사 참가를 통한 거래처 확보 활동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15건 이상의 수주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영업은 박람회나 투자 파트너링 행사에서 처음 만나 수십번의 온오프라인 미팅으로 신뢰를 쌓고, 공장을 실사하며 여러 제반사항 점검 후 이뤄지는 만큼 오랜 시간 전 임직원이 수주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막판 담금질을 마치고 첫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②“박테리오파지로 ‘퍼스트 인 콘셉트’ 신약 개발”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②“박테리오파지로 ‘퍼스트 인 콘셉트’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보다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인간의 면역에 더 중요하다는 관점 하에 연구개발(R&BD)을 진행하는 업체다. 이를 바탕으로 인트론바이오는 ‘엔도리신(Endolysin)’, ‘잇트리신(itLysin)’, ‘파지리아(PHAGERIA)’, ‘파지러스(PHAGERUS)’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신약)’를 넘어 ‘퍼스트 인 콘셉트(first-in-concept)’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포부다.◇박테리오파지가 인간 면역과 관련 있다는 가설에 기반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의 균형·제어 역할을 하는 생물체로 흔히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 ‘세균의 천적’ 등으로 불린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를 단순히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넘어서 장내 세균을 컨트롤하면서 진화해나가고 있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즉 사람의 면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박테리오파지 이미지 (사진=인트론바이오)윤성준 대표는 “박테리오파지가 지구상 최초의 생물체이며, 그 기원은 박테리오파지의 DNA 조각이었을 것”이라며 ‘ViP 싸이클 가설’을 제시했다. ViP 싸이클 가설이란 바이러스가 박테리오파지로부터 진화했다고 추정하는, 2019년 인트론바이오가 세운 새로운 가설이다. 이는 바이러스에서 박테리오파지가 진화했을 것이라고 보는 학계 의견과 다른 인트론바이오만의 독특한 가설이다.윤성준 대표는 “박테리오파지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박테리오파지에서 면역의 열쇠를 찾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확신’에 찬 발걸음”이라며 “박테리오파지 관련 신약개발의 성공으로 자연스럽게 증명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 최초’ 엔도리신·잇트리신 신약 개발…“초창기 기술에 불과”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작용하는 단백질 효소인 엔도리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엔도리신 자체를 이용해 임상에 진입한 슈퍼박테리아 치료 후보물질 ‘SAL200’은 인트론바이오의 방향을 전환시킨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2013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AL200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인체 내 투여를 시도하고, 엔도리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8년 11월에는 SAL200이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는 성과를 냈다.인트론바이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잇트리신’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기술을 개발한다. 잇트리신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엔도리신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엔도리신을 신약에 걸맞게 조정하는 ‘튜닝’ 과정을 거치는 기술이다. 엔도리신에 단백질공학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등을 접목해 만들어낸 기술이다.인트론바이오의 잇트리신 후보물질명에는 SAL200, BAL200, GN200 등 ‘200’이라는 숫자가 붙어있다. 이는 ‘200년 이상 유지되는 신약’이라는 뜻과 함께, 페니실린이 개발된 ‘20세기 초’로 되돌아가서 ‘제로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개념이 함축돼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문제 해결을 목표로 잇트리신을 통해 다양한 내성균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 중이다. 슈퍼박테리아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을 총칭하는 용어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세균의 내성이 강해지면서 슈퍼박테리아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SAL200, BAL200 등 잇트리신(엔도리신) 신약은 인트론바이오 입장에선 초창기 기술 버전의 신약”이라며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로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신약”이라고 설명했다.◇파지리아·파지러스 넘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개발 목표여기서 더 나아가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세균 간의 관계를 기초로 연구개발하는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도 만들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사람의 면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박테리오파지 또한 면역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인트론바이오는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개발에 쓰인 파지리아 기술을 인체 대상으로 확장해 대장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을 타깃으로 하는 파지옴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비해 파지옴 분야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언젠가 장내세균의 중요성이 점차 증명되면 그 중심에 박테리오파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고, 인트론바이오의 경쟁력이 꽃피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500여 종을 분리, 확보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를 조작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하는 로봇 박테리오파지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한 플랫폼 기술인 파지러스도 구축했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러스를 통해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바이러스 관련 질환으로 확장해 항바이러스제, 백신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의 이론적 바탕인 트라이앵글 가설 (자료=인트론바이오)인트론바이오가 종착점으로 여기고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은 ‘파지리아러스(PHAGERIARUS)’다. 파지리아가 박테리오파지가 인간의 면역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 파지리아러스는 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박테리오파지에 기초해 면역을 조절하는 면역치료제 개발 분야를 지향하는 것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이다.윤경원 대표는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은 개발 과정이 매우 어렵고, 그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인인트론바이오의 생각과 방향을 조금만 이해하게 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성공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개발사 ‘인트론바이오(048530)’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는 명실공히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선두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트론바이오는 유익한 특성을 가진 박테리오파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질병 치료의 길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 연구를 면역치료 분야로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컨트롤 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는 자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의 균형·제어 역할을 하는 생물체로 흔히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 ‘세균의 천적’ 등으로 불린다.◇형제가 각각 신약·수익사업 맡는 ‘밸런스 경영’인트론바이오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창립자인 윤성준 대표이사(69년생)와 윤경원 대표이사(71년생)가 각각 신약사업(신약파트)과 수익사업(DR파트)을 나눠서 맡는 ‘밸런스 경영’이 특징이다.인트론바이오는 1999년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에서 근무했던 윤성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윤성준 대표는 서울의대 암연구센터 병역특례과정 중 박사과정 진학이 외부 요인으로 불가능해지자 자체 개발한 연구용 시약 기술을 기초로 돈을 벌자고 결심하게 됐다. 신약개발 사업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세운 윤성준 대표는 연구개발(R&BD)에 집중하기 위해 동생인 윤경원 대표를 2001년 12월 입사시켰다.과장으로 입사한 윤경원 대표는 차근차근 승진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윤경원 대표 덕분에 인트론바이오는 자금난에서 빠르게 벗어나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윤경원 대표는 대외적인 일과 내부 살림살이를 도맡으면서 윤성준 대표가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윤성준 대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있고, 우리 형제는 각자의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시너지가 있다”며 “초중고에서 대학은 물론, 회사까지 같은 곳에서 일하는 형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능력을 존중한 것이 지금까지 형제경영을 해온 원동력이었다”고 언급했다.◇‘시약의 국산화’ 모토로 출발…동물용 사료로 수익 창출인트론바이오 DR파트는 분자진단·신속항원(항체)진단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선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사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1999년 ‘시약의 국산화’를 모토로 사업의 첫 발을 뗀 인트론바이오는 2004년경 동물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동물 진단분야에 진출했다.이 무렵 인트론바이오의 신약파트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에 진출했다. 해당 사업은 신약파트의 BD사업부에 포함되면서 신약파트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 신약파트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술수출이나 사업화를 수행하는 생명공학연구소와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BD사업부로 나눠져 있다.사업 초창기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연구는 살모넬라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등 동물 분야에 집중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윤경원 대표는 “당시 사람에게 직접 박테리오파지를 먹이거나 투여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로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보다는 한층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동물 분야에 먼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 형태로 산업화하는데 성공한 업체다. 국내에선 2011년 동물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수혜를 입게 됐다.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인트론바이오가 인체 분야 신약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발판이 됐다.◇사람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 전환…면역치료제 분야로 확장수의학을 전공했던 초창기 연구소장이 퇴사한 이후 윤성준 대표가 직접 연구소를 이끌게 되면서 인트론바이오는 인체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특히 박테리오파지 자체가 아닌 엔도리신(Endolysin)으로 연구 방향을 전환시킨 게 인트론바이오 발전에 영향이 컸다는 게 윤경원 대표의 설명이다. 엔도리신은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작용하는 단백질 효소다.인트론바이오는 동물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일정 수준만 유지하고 나머지 수익을 인체 분야의 R&BD에 재투자했다. 2014년에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가 임상에 진입하는 등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이처럼 인트론바이오의 연구개발 분야는 대략 5년 주기로 시약→진단→신약 분야로 변화해왔다. 신약 분야 측면에서는 세균 질병→바이러스 질병→면역 질환 순으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내년에는 면역치료제 분야로 진출한다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계획이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당연히 블록버스터 신약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존재의미를 지켜나갈 것”이라면서도 “이와 더불어 모럴버스터 신약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사명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럴버스터(Moral Buster) 신약이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의미하는 합성 신조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어 그는 “세균 질환과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려면 박테리오파지를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면역에 직접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①"독자적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DMS 인수 후 급성장"
  • [비올 대해부]①"독자적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DMS 인수 후 급성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제조 기업 ‘비올’이다. 이상진 비올 대표. (사진=비올)[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올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종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비올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주파·마이크로니들링 시술 장점 결합 비올은 2009년 설립됐으며 창업주는 라종주 고문이다. 라종주 고문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순천향대학교에서 해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올의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 중 하나인 ‘NA Effect’는 라 고문이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체계화한 핵심 기술이다. 라 고문이 피부과 원장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했다. 비올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는데 이런 독자적인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 고주파는 피부에 전기 신호를 흘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 고주파는 전류가 피부를 통과하면서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돼 40~60°C의 열을 발생시킨다. 열이 발생하면 피부 속 단백질 구조가 변화되고 단백질 응고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낫고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술은 피부에 미세하게 상처를 내 성장인자를 활성화하고 피부의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재생시킨다. 비올은 고주파와 마이크로니들링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을 제품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비침습 시술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피부층을 표적할 수 있다. 특히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올은 비(非) 절연 방식의 자사 보유 기술을 통해 열을 조절한다. 비올은 2004년 세계 최초로 더마스탬프를 개발해 제품화했다. 더마스탬프는 마이크로니들로 피부를 찔러 약물 흡수용 통로를 만들고 피부 내 섬유질들을 끊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수직형 마이크로니들 치료 제품(MTS)이다. 라 고문이 상표권과 디자인 특허를 갖고 있다. 특히 비올은 2019년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DMS(068790))에 인수된 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올의 인수 당시 2019년 매출은 11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11억원을 기록하며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비올은 인수 당시 4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 가치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 기대 모그룹 디엠에스의 든든한 지원과 더불어 인수 과정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상진 대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대우증권과 평화은행, 디엠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커진 재무통으로 연구통인 라 고문과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비올은 이 대표와 이상호 상무(CFO)의 주도로 2020년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21년 마케팅부서를 신설하며 비올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그 결과 비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올은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42% 달했다. 관련 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29%와 비교하면 13%포인트 이상 높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은 의료기기를 포함한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다. 차입금이 전혀 없는데다 고정비용 위주로 비용 지출 구조가 형성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비올은 올해 1분기 기준 디엠에스가 34.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자리에 올라 있다. 이상진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자사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 종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11 I 신민준 기자
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유래 신약 연구개발(R&BD)은 독특한 가설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인트론바이오 로고 현판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은 핵심 파이프라인 ‘SAL200’과 ‘BAL200’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AL200은 2018년 11월 기술수출됐다가 계약 해지되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BAL200은 인체 대상 임상에 진입해야 실질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SAL200뿐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인트론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자료=인트론바이오 1분기 보고서)◇권리 반환된 SAL200, 재기술이전 논의 현황은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은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6월 계약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로이반트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SAL200을 포함한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소반트가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 1000만달러(약 128억원)는 반환되지 않는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으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로이반트가 SAL200 개발에 지난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면서 쌓은 임상 데이터를 감안하면 SAL200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로이반트로부터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이 준비돼 언제든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실사(Due Diligence)를 단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SAL200을 반드시 시장에 제품화·상용화시키기 위해 이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BAL200, GLP-TOX 완료…임상 1상 통해 기술이전 가능성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탄저균 치료제 BAL200이 있다. BAL200은 비임상 독성실험(GLP-TOX)을 완료했다. 윤경원 대표는 “BAL200는 미국의 국방 관련한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인체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면 미국 FDA의 동물실험갈음 규정(Animal Rule)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백신·항생제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SAL200과 BAL200이 중요한 이유는 인트론바이오의 초창기 기술인 엔도리신을 적용한 신약의 상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다. 윤경원 대표는 “SAL200과 BAL200의 연구개발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따라서 SAL200과 BAL200의 임상 진행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트론바이오의 단기적인 목표는 SAL200과 BAL200의 지속적인 임상과 연구개발이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파이프라인의 신약 가치가 입증되면 후속 잇트리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미국 임상은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대신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신약 개발할 자체 자금 넉넉…현금성자산 921억원 보유인트론바이오는 미국 임상은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초기 개발에는 DR파트를 통해 창출한 현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인트론바이오의 DR파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분자진단사업이 수익을 내면서 2019년 44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2020년 157억원 흑자로 전환되고, 2021년에도 101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엔데믹으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벌어둔 현금을 쌓아뒀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트론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18년 212억원→2019년 564억원→2020년 600억원→2021년 1052억원으로 4년째 증가하다 지난해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현금성자산이 92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타 바이오텍 대비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현금을 창출해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 여유로운 편”이라며 “당장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약 개발 진척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자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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