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
  •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기술수출, 최상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K바이오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놓고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선 K바이오 발전 해법으로 약가현실화, 정부지원, 민간펀드 확대 등의 제시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투자확대, 장기 연구개발, 약가 현실화 필요장기적인 연구개발(R&D) 전략 없이는 K바이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서동철 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삼성전자는 몇십 년 투자를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됐다”면서 “제약바이오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신약 개발하는 데 보통 3조~4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10조원 이상씩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투자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을 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결국엔 의약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도 늘리고, R&D에 투자에 들어간다”며 약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민간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해법 제시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단 의견이 쏟아졌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우리나라 R&D 과제 연구비 평균액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3조원이 들고, 국내용 치료제 개발에도 수백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 돈을 다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초기 투자금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역시 “임상 3상에서 정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중동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 제약사에 남을 만한)결과를 취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메디톡스가 임상 3상을 직접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지원 대신 민간투자를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은 “신약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개 정도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며 “국가가 1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상업회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누가 감당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바이오벤처에 연구비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부 “헐값 기술이전 막는 게 정부 역할”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긍정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바이오 벤처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이전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파이프라인이 한 개일 경우 끝까지 단독 임상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벤처들이 자본이 너무 없어, 헐값에 신약 후보물질을 성급히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술 이전할 때 계약금 받는 금액이 턱없이 낮아지는 걸 막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열고, 임상 1·2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과장은 “현재 예산으로 임상 3상 지원은 어렵다”면서 “대신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임상을 간접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역시 “치료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식약처는 제품화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규제개혁 혁신법 등을 통해 이런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를 경청한 한정애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지원을 위한 바이오펀드는 다른 분야보다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바이오펀드의) 초과 위험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돈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8.31 I 김지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ESG 경영선포식’ 개최
  • 롯데바이오로직스 ‘ESG 경영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0일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선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왼쪽부터 강주언 전략기획부문장, 유형덕 사업운영부문장, 이원직 대표이사, 김경은 Global BD부문장,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 하종수 경영지원부문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Delivering Excellence for a Sustainable World’라는 ESG 비전 하에 우리 사회 전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인권경영’ 헌장과 환경적 가치를 경영 활동에 적용하기 위한 ‘환경경영’ 헌장을 선포했다. 또한 ‘ESG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주요 사업장의 환경·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인증을 확보하고 탈탄소 계획을 마련하는 등 연도별 실행 전략을 공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온실가스에 대한 저감 계획을 공장 설립 단계에서부터 고려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이번 선포식에는 이원직 대표이사,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ESG 경영선포식은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해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제약산업 트렌드에 맞춰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회사의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회사의 현황을 진단해 ESG 전략·개선 과제를 수립했다. 이는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역량 개발뿐 아니라 바이오 벤처와 동반성장, 공급망의 지속성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30년까지 조성 예정인 국내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해 신약 개발을 중인 벤처, 스타트업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는 의약품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윈윈(win-win)’ 개념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잠재력 있는 바이오 벤처와 상생하고 신규 치료제 발굴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는 시설·장비 제공 등 단순 임대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나아가 공급망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예정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의 사업 자체가 인류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만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새미 기자
  • 1500억 K-바이오백신 펀드 신규 운용사 모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난 6월 말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공동운용사)의 운용사 자격을 반납한 펀드 결성분 2500억원 중 일부다. 정부 출자금 350억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175억원, 중소기업은행 75억원 등 출자금 250억원이 출자될 예정이다.이번 펀드 추진을 위해 복지부는 지난 7월 제2차관 주재로 진행된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최근 투자 시장 상황과 펀드 구조 개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펀드 구조 개편안을 마련했고, 이번 운용사 선정 공고에 반영했다. 목표 결성액을 1500억원으로 하되, 목표 결성액의 70%인 1050억원 이상 조성되면 운용사가 조기에 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방식을 허용했다.아울러 정부 출자금 350억원은 결성 규모와 관계없이 전액 우선 출자해 단기간 내 최소(우선) 결성액 105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이 가능하도록 운용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반면, 정부 출자금의 전액 우선 출자로 인한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목표 결성액(1500억원) 조성에 실패한 운용사에게는 관리보수 삭감 제재를 병행 부과한다.주요 투자 대상도 종전 K-바이오백신 펀드에 비해 대폭 확대된다. 종전 K-바이오백신 펀드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과 백신 분야 기업으로 한정됐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펀드에서는 제약(백신) 외에도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ICT 헬스케어 등 바이오 헬스 전 분야로 투자범위가 확대됐다.이번 공고를 통해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해야 하며, 기준수익률 7%를 초과하는 수익을 달성할 경우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배분받을 수 있다. 자세한 출자조건 등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와 한국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민수 제2차관은“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조기에 결성돼 신속히 투자가 개시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했다”며 “이번 펀드가 위축된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08.31 I 이지현 기자
BCG “앞으로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수요 성장율은 0%”
  • BCG “앞으로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수요 성장율은 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앞으로 석유원료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수요의 성장률이 향후 2050년까지 0%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백진영 BCG 파트너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석유화학협회가 공동개최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 여덟 번째)과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아홉 번째)이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글로벌 폴리에틸렌(PE) 수요는 지난해 1억1700만톤(t)에서 오는 2050년까지 2억7600만t으로 1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원료로 보면 전통적인 석유 등 화석연료 기반의 PE의 연간성장률은 0%로 거의 정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성장부문은 바이오 유래 원료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가 결합된 저탄소 제품, 리사이클 원료 기반의 수요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분은 분야별로 연간 6~9%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백 파트너는 “2030년에 이미 수요의 25~30%는 새로운 원료나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수요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에서 중국의 공격적 생산능력 증설에 더해 중동에서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파트장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ADNOC)은 보유현금을 활용해 순수 석유·가스 사업에서 화학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포지션(수직계열화)를 빠르게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범용 기반 석유화학 제품에서 친환경 혁신과 전략적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젠 화학업계는 저렴한 저부가 제품보다 고객 맞춤 특화된 제품의 공급을 제시하는 한편, 고객에 솔루션을 제공을 하거나 서비스로 승부해야 할 수도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즉 최종 수요 산업의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지속가능성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기회를 포착해야한단 것이다. BCG는 2030년까지 5000억 유로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화학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석유화학 산업이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5대 기술영역으로 AI/GenAI, 멤브레인 분리, CO2의 올레핀 합성, 플랜트 전기화, 바이오 원료를 선정했다.멤브레인은 액체 또는 기체 환경의 혼합물질에서 원하는 입자 등에 대해서만 선택적 투과·분리하는 기술로써, 석유화학산업에서 증류과정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백 파트장은 “바이오나 그린 케미스트리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확대되고, 안전에 대한 요구도 강화되는 국면으로 과거엔 국가마다 이같은 규제가 산발적이었지만 이제는 거시적이고 일괄적이라 화학업체가 피해갈 구멍이 없다”며 “특히 스콥3(Scope3) 공시 요구가 증가하는 것도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2023.08.31 I 김경은 기자
그래디언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내달 신제품 론칭 예정
  • 그래디언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내달 신제품 론칭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테크(Sci-tech) 선도기업 그래디언트는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씨티씨바이오와 프로바이오틱스 공동 연구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그래디언트, 씨티씨바이오 CI (사진=그래디언트)씨티씨바이오는 IFF(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s) 헬스 사업부의 한국법인인 다니스코 뉴트리션앤드바이오사이언스 코리아의 국내 유일한 공인 파트너로, IFF 헬스로부터 유산균 생산 안정성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생산기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그래디언트는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업체 다니스코 뉴트리션앤드바이오사이언스 코리아와 프리미엄 유산균주인 하와유(HOWARU®) 원료 사용을 위한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양사의 사업 협력에 기여한다. 씨티씨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개발 전문성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그래디언트의 제품 연구 및 생산을 지원한다. 그래디언트는 지난2017년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영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를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주정애 그래디언트 전략기획WG 그룹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고 제조부터 배송, 섭취에 이르기까지 프로바이오틱스가 최대한 살아 있는 상태로 소화기관 곳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래디언트는 2022년 4월 이커머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인터파크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1996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27년간 국내B2CㆍB2B 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함께 해왔다. 이제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 성과를 만들고, 에너지ㆍIT 분야의 새로운 사업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2023.08.31 I 이윤정 기자
MSCI 재조정에 외국인 '매도'…4일 만에 2550선 하락
  • [코스피 마감]MSCI 재조정에 외국인 '매도'…4일 만에 2550선 하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국내,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리밸런싱)으로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소폭 내린 2556.2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51.22)보다 3.24포인트(0.13%) 상승한 2564.45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물가 지표를 관망하고 있고, 거래 대금 축소와 주도 섹터 부재 등에 따라 지수 방향성은 부재한 가운데 MSCI 재조정을 맞아 장 후반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159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215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이 각 1%대 하락했고,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등이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는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금융업, 보험,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30% 소폭 하락했고,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 1.63%, 2.38%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상승했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은 1%대 오름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살펴보면 체시스(033250)가 자동차 부품제조 사업이 부각되면서 29.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연이어 상승세를 보인 노루페인트(090350)도 19.16%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거래량은 4억6154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3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기록한 종목 없이 516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8.31 I 이용성 기자
배진건 이노스큐어 부사장 “3상 지원 WTO 저촉 가능성...기초연구 중요”
  • 배진건 이노스큐어 부사장 “3상 지원 WTO 저촉 가능성...기초연구 중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제약·바이오업계 지원을 위해 100조원 펀드 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며, 흐지부지됐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신약개발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배진건 이노스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바이오경제 2.0’에는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대한 지원계획만 있을 뿐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약개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배진건 이노스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정부는 바이오경제 2.0을 통해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 100조원’과 ‘수출 500억 달러’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배 부사장은 위스콘신대학교 약리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C&C신약연구소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독(002390)약품 중앙연구소 상임고문을 겸임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바이오 전문가인 그는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 없이는 바이오경제 2.0이 ‘공언’(公言)에 불과하다고 보는 셈이다. 실제 배 부사장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정부가 발목만 잡지 않으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보다는 제약·바이오 지원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조업 관점에서 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토론회의 주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배 부사장은 “정부가 제약·바이오벤처 후기 임상을 지원하게 되면 세계무역기구(WTO) 규제에 저촉될 수 있다”며 “혹한기라도 기초연구부터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2021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비상장 제약·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는 300억원에 그쳤다”며 “신약개발은 우리 기업도 해낼 수 있으니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적인 사례로 SK바이오팜(326030)과 HLB그룹을 들었다. 많은 실패에도 꾸준한 투자와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국내 신약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배 부사장은 애초 선박제조회사 였던 HLB그룹이 바이오 기업들도 성공하기 힘든 신약개발 분야에서 꾸준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간암 치료제로 성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배 부사장은 “HLB그룹은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임상을 진행했던 것이 아닌 시장을 설득해 자본을 모아 여기까지 온 사례”라며 “선택적으로 암의 신생혈관확장을 막는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TKI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 본심사(NDA 파일링)가 진행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허가 승인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성공은 SK가 27년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신약개발에 매달린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SK는 1993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개발(R&D) 강화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2011년 SK바이오팜으로 분사했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지난해까지 R&D 비용으로만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배 부사장은 “K-바이오가 생존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정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바이오가 들어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등 정부와 국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2023.08.31 I 유진희 기자
조헌제 전무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조세혜택 확대 필요"
  • 조헌제 전무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조세혜택 확대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미라는 1년 매출액이 18조~19조원 정도다. 대한민국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24조원 정도다. 한국 시장 규모의 80%를 한 품목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 게임에 들어가야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신약개발 미래전략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조 전무는 “신약 하나 제대로 쓰면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가 절감된다”면서 “입원일수가 줄어들고, 진료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약 효과는 한국 상황에 대입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은 2050년이면 65세 인구 비율이 40%까지 치솟고, 노동 인구 비율은 50%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연구개발비(R&D) 지출은 미미하단 지적이다.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992억달러(130조원)였고, 국내 10대 기업 R&D 투자액은 1조 3000억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기업 대비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1/100 수준에 불과하단 얘기다. 조 전무는 “글로벌기업의 1/100 수준의 투자액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성과가 계속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정부지원도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매년 1조 5000억원 예산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신약개발사에 실질적으로 이전되는 돈은 11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혁신이 어렵다”고 꼬집었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비 지원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조 전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제약바이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유일 수단은 조세지원”이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도, 조세 제도 변경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에 세제 헤택을 주면 연구개발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투자가 늘면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국가 R&D 세액공제 지원도 일정 기간이 되면 종료되는 일몰제가 아닌, 미국, 일본처럼 영구적인 제도를 시행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 조 전무는“바이오는 모든 분야가 전략기술”이라며 “최근 정부의 R&D 세액 공제가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국한했는데, 분야를 나누지 않고 바이오산업에 대해 전방위적인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매출이 없는 벤처 및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 세제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미국에선 매출이익이 없는 R&D 중심 벤처 및 스타트업 종사자에 소득세를 공제 해준다”면서 “일본은 벤처기업 면허, 지재권 획득 목적의 연구 시 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프랑스에선 신생 혁신기업에 대해 사회보장세 면제하고 100%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매출과 이익 실현이 없는 벤처 스타트업에 종사자에 대한 소득 세액 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2023.08.31 I 김지완 기자
4일 연속↑ 930선 터치…삼성 덕 로봇테마 초강세
  • [코스닥 마감]4일 연속↑ 930선 터치…삼성 덕 로봇테마 초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로봇 테마주는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생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할 것이란 보도에 힘입어 초강세로 마감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4.59포인트) 오른 928.4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930.42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는 외국인 수급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2921억원어치 순매했다. 반면 개장 당시 사자 흐름이 강했던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며 1007억원 순매도를 기록,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39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과열 양상이었던 고용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늘 3만4890.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한 4514.87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했으나 국내 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를 이어갔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과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4.30%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이 2.84%, 기계 장비가 2.65% 올랐다. 신성장기업과 건설 업종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2.04% 하락했으며 통신·방송, 유통, 컴퓨터서비스, 오락, 운송, 디지털,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포스코DX(022100)는 16.15%대 상승하며 지난 21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로봇테마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작 공정에 로봇을 투입할 것이란 보도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뉴로메카(348340)가 18.89%, 에스피지(058610)가 8.62%, 에스비비테크(389500)가 8.19% 등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아울러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삼기이브이(419050)와 동신건설(025950), 티라유텍(322180), 크라우드웍스(355390),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087010)은 13.72% 하락했으며 라이콤도 13.23% 내렸다. 씨이랩(189330)이 10.54%, 라이프시맨틱스(347700)사 10.33% 약세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5613만1000주, 거래대금은 15조6076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7개 외 5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25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8.31 I 이정현 기자
식약처장 "혁신법 등으로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 앞당길 것"
  • 식약처장 "혁신법 등으로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 앞당길 것"[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의약품 위탁생산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제는 위탁생산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신약이 출시돼야 할 때다. 정부는 혁신법 등을 통해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를 앞당기겠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1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첫번째줄 왼쪽 세번째)과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첫번째줄 왼쪽 첫번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첫번째줄 왼쪽 네번째),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첫번째줄 오른쪽 두번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첫번째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패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한정애 국회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유경 식약처장은 혁신법(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과학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성·유효성·품질·성능 등 평가부터 인허가와 사용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를 위한 규제에 근거·뒷받침이 되는 과학을 말한다.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혁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새로운 백신·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제품화되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동안 신종감염병 치료제 등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경우 개발기업이 인·허가를 신청한 뒤에야 식약처가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술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지난 16일 규제과학혁신법을 개정·공포했다. 오 처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제약·바이오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융복합이 필요한 시기”라며 “식약처는 규제과학법의 개정으로 혁신 제품이 개발될 때부터 인·허가에 필요한 평가 기준, 방법 등을 검토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나노백신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 규제 가이드라인 만들어 업계를 지원하겠다”며 “규제가 완성돼야 신약 개발이 완성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부분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도 신약 연구개발(R&D)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신약 관련 기술 축적은 축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축적한 기술 자체가 또 다른 길을 열어가는 무궁무진한 원동력이 된다. 신약은 반도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 미래산업으로 여기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 바로 제약·바이오”라며 “후보물질만으로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없고 신약 자금 확보는 간단한 일 아니다. 국회는 정부와 힘을 모아서 적극적인 지원 체계 갖추겠다”고 말했다.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 의원)은 “제약·바이오 기술 수준이 국가 위기관리 등급을 결정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의약품 중요성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의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구개발 예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1 I 신민준 기자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인공지능&빅테이터쇼에서 한 관람객이 AI 학습 도우미 로봇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의 2023∼2027년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1만96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AI는 1만2800명, 나노는 8400명의 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와 AI의 경우 초·중급 인력은 충분하지만, 고급 인재가 모자란 것으로 분석됐다.빅데이터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력이, AI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커지면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AI 분야는 두뇌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클라우드와 나노 분야는 초·중·고급 인력 모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서버 관리·보수 등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가, 나노는 에너지·환경·바이오 헬스·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으로 응용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므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31 I 최정훈 기자
코스피, 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전환…2550선 '등락'
  • 코스피, 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전환…255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 8월 경제지표 중 첫 지표로 나온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0.40%) 내린 2550.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51.22)보다 3.24포인트(0.13%) 상승한 2564.45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이날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지표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수축하고 있다고 통상적으로 해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결과가 부진하면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장중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로 인한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2억원, 9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증권, 건설업, 음식료업,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89%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NAVER(035420) 역시 1%대 떨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역시 각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1% 미만 수준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안 좋은 지표가 오히려 연준이 긴축 완화를 조속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늘 3만4890.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한 4514.87로 집계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쳤다.
2023.08.31 I 이용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강자' HEM파마, 기술성평가 통과… "연내 상장"
  • 마이크로바이옴 '강자' HEM파마, 기술성평가 통과… "연내 상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HEM파마(에이치이엠파마)가 기술특례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 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제공= 에이치이엠파마)3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치이엠파마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A, BBB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 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 평가 항목을 심사하는 것으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에이치이엠파마는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승인으로 플랫폼에 대한 기술성을, 맞춤형 건기식 사업 순항으로 사업성을 각각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이다.이번 심사 통과를 이끈 건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PMAS’(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다. 이 플랫폼은 사람의 대변에서 장 환경을 복제해 개인별 장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주는 일종의 스크리닝 기술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PMAS로 크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품 추천 사업을 하고 있다. 평가기관에서는 PMAS로 미국에서 우울증 신약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점, 이 플랫폼으로 이미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PMAS로 미국에서 스스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아낸 것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 플랫폼으로 다른 기업에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점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암웨이 글로벌과 20년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8월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추천 서비스 ‘마이랩’을 시작했다. 마이랩은 고객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미생물의 다양성과 분포 등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고객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다.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인 월 5000명 가량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식습관부터 생활습관을 포함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도 제안한다. 고객이 자신의 분변을 암웨이에 택배로 보내면 20영업일 이내로 분석해 건강지표와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마이랩은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2만 건이 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분변 분석키트만 3만5000개 가량 팔렸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구매 성장률도 14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미국과 일본에도 차례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회사는 CDMO 사업과 임상용 의약품 생산 등을 위해 경상북도 영천에 공장도 설립 중이다. 현재 설립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다음달 말 GMP 이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기존 광교에 위치했던 공장보다 총 생산 규모(CAPA)를 10배 가량 늘렸다. 나아가 세종에도 약 1만㎡ 부지를 확보했다. CDMO 전용 공장으로 2026년 설립할 계획이며, 예상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에이치이엠파마의 광교 연구소. 이 곳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다. (제공= 에이치이엠파마)에이치이엠파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성과도 주목된다. 9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우울증 치료제 ‘HEMP-001’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HEMP-002’이다. 우울증 치료제의 경우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4년 내 품목허가 신청(BLA)을 하겠다는 목표다. LARS 치료제는 지난 3월 호주 임상 신약 2상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난치질환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생균 기반 의약품(LBP)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유산균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빌헬름 홀잡펠 한동대 교수와 지 대표가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홀잡펠 교수는 CTO(최고기술경영자)로 마이크로바이옴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홀잡펠 CTO는 응용 미생물학 분야에서 45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300여편 이상의 SCI급 논문에 이름을 올린 이 분야 대가로 알려져 있다.지 대표는 “이제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는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며 “일단은 추석 연휴 전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일단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 탄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을 가진 회사로 각인되고 싶다”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5~10년 뒤를 미리 대비해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자금력을 탄탄하게 갖춘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31 I 석지헌 기자
랩지노믹스, AI 암진단·클리아랩·美 FDA 스킵 재검율 0%·암진단 LDT 도입 부각 ‘강세’
  • [특징주]랩지노믹스, AI 암진단·클리아랩·美 FDA 스킵 재검율 0%·암진단 LDT 도입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랩지노믹스(084650)의 주가가 강세다. 랩지노믹스의 AI 기술, 액체생검, 암진단 서비스, 클리아랩 인수 등 사업영역이 부각되며 실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31일 13시 34분 랩지노믹스는 전일 보다 7.96% 오른 5830원에 거래 중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 제약사등이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을 통해 전국 치과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다.이 같은 소식에 랩지노믹스는 관련 사업 영역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돼 체외진단서비스와 진단제품 개발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 제노코어비에스를 통해 ‘AI 암진단 예측 플랫폼’ ·고형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미국 클리아랩 등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제노코어비에스는 AI 암진단 예측 플랫폼 메셈블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준비했다. 제노코어비에스는 최근 의료 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개인화 된 ‘건강 진단 데이터 서비스’(IB서비스)를 보험사 등 금융 관련기관에 공급한다. 또 랩지노믹스는 액체생검 시장에서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도 시작한다. 랩지노믹스가 선보이는 NGS 기반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는 가던트헬스에서 제공하는 ‘가던트 360검사’와 유사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랩지노믹스는 암 진단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미국 100% 종속회사 클리아랩 큐디엑스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3종의 암 진단 서비스는 FDA(식품의약국) 트랙을 거치지 않고 LDT(실험실개발테스트)로 큐디엑스에 바로 도입할 수 있다.
2023.08.31 I 최은경 기자
  •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의원급 첫 지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처음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2023년도 3분기까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심사 결과 상급종합병원 6개, 종합병원 10개, 병원 1개를 추가 지정했고 의원급 3개(조건부 지정 2개 포함)를 처음 지정해 총 20개소가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8월 말 현재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할 수 있는 재생의료기관은 총 76개소로 확대됐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첨단재생의료 안전 및 지원에 관한 규칙’ 제3조 및 별표1 등에 따른 시설·장비·인력, 표준작업지침서를 갖추고, 필수 인력(연구책임자, 연구담당자, 인체세포등 관리자, 정보관리자)은 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서류검증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이번 지정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규제개선 과제(신산업 활성화 분야) 이행의 일환으로, 올해 공모 시부터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으로 지정 가능 기관을 확대해 접수한 후 첫 번째로 지정 심사한 결과다.의원급 접수 3개소는 모두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공용 IRB; Instiitutional Review Board) 지원사업을 통해 협약을 마쳤다. 지정기준을 모두 충족한 의원 1개소도 지정 완료됐다. ‘인체세포등 보관실’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2개소는 조건부로 지정돼 늦어도 올해 12월까지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2023년도 공모·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기간은 12월 22일까지다. 첨단재생의료 누리집 및 전자우편(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지정 신청을 위한 제출서류 및 제출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과 첨단재생의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31 I 이지현 기자
코트라, 내년 예산 4646억원 편성…“수출·투자 유치 총력 지원”
  • 코트라, 내년 예산 4646억원 편성…“수출·투자 유치 총력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2024년 예산이 464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예산에선 수출기업의 수요가 큰 해외전시회와 수출바우처 사업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외국에서 개최되는 유명 전시회에 국내 기업의 참가를 지원하는 해외전시회 예산은 올해 316억원에서 내년 393억원으로 77억원 늘었다. 특히 기업당 지원 한도를 중점으로 증액한 점은 수출 업계의 숙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기업에 수출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급하는 수출 바우처 사업은 인기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90억원 늘어난 566억원이 편성됐다.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도 증가했다. 코트라는 이를 통해 원전·바이오·서비스 등 새로운 수출 품목을 육성하고 인도·아세안 등 수출 유망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무역을 지원하고자 국내 주요 거점 도시에 ‘디지털 무역 종합지원센터’를 9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한다.코트라가 전 세계에 운영 중인 해외무역관을 국내 기업·기관에 개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예산이 확대된 점도 눈길을 끈다. 코트라는 수출기업이 해외 출장 업무를 볼 때 해외무역관 회의실과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열린무역관’을 확대 운영하고 현장 정보가 풍부한 주재 직원과의 상담을 상시 제공한다. 또 수출지원 기관이 해외에 직원을 파견할 때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함께 근무하며 협력하는 ‘해외 원루프’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2024년은 수출 플러스 전환과 수출구조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는데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무역·투자유치 관련 예산이 확대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 최전선에서 국내 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CI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8.31 I 박순엽 기자
주식재산 100억 넘는 비오너 22명..톱10에 레인보우로보틱스 3명
  • 주식재산 100억 넘는 비오너 22명..톱10에 레인보우로보틱스 3명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시가총액이 2조원 넘는 주식종목에서 1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비(非)오너 임원 및 주주가 2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비오너 중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갖고 있는 기업인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이정호 대표이사가 꼽혔다.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5일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 중 오너 및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다. 보유 주식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참고했고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수에 지난 25일 종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은 해당 주식종목 1곳에서 보유한 보통주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시총이 2조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에서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으로 집계됐다. 비오너 중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인은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종가 10만7800원으로 계산된 주식평가액만 1428억원을 훌쩍 넘겼다.그 다음으로는 크래프톤(259960) 주주이자 같은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는 84만3275주의 크래프톤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달 25일 종가 15만51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1307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지희환 펄어비스(263750)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1008억원으로 올해 조사된 비오너 임원 중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지희환 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03520주 보유하고 있으며, 25일 종가는 4만4950원으로 10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올 상반기에 주가 상승으로 이슈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247540)에서도 3명이나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식종목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가 100억 클럽에 합류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총 상위 기업에서 100억 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기존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31 I 최영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