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기술수출, 최상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K바이오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놓고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선 K바이오 발전 해법으로 약가현실화, 정부지원, 민간펀드 확대 등의 제시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투자확대, 장기 연구개발, 약가 현실화 필요장기적인 연구개발(R&D) 전략 없이는 K바이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서동철 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삼성전자는 몇십 년 투자를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됐다”면서 “제약바이오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신약 개발하는 데 보통 3조~4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10조원 이상씩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투자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을 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결국엔 의약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도 늘리고, R&D에 투자에 들어간다”며 약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민간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해법 제시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단 의견이 쏟아졌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우리나라 R&D 과제 연구비 평균액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3조원이 들고, 국내용 치료제 개발에도 수백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 돈을 다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초기 투자금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역시 “임상 3상에서 정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중동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 제약사에 남을 만한)결과를 취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메디톡스가 임상 3상을 직접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지원 대신 민간투자를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은 “신약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개 정도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며 “국가가 1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상업회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누가 감당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바이오벤처에 연구비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부 “헐값 기술이전 막는 게 정부 역할”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긍정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바이오 벤처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이전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파이프라인이 한 개일 경우 끝까지 단독 임상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벤처들이 자본이 너무 없어, 헐값에 신약 후보물질을 성급히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술 이전할 때 계약금 받는 금액이 턱없이 낮아지는 걸 막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열고, 임상 1·2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과장은 “현재 예산으로 임상 3상 지원은 어렵다”면서 “대신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임상을 간접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역시 “치료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식약처는 제품화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규제개혁 혁신법 등을 통해 이런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를 경청한 한정애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지원을 위한 바이오펀드는 다른 분야보다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바이오펀드의) 초과 위험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돈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ESG 경영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0일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선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왼쪽부터 강주언 전략기획부문장, 유형덕 사업운영부문장, 이원직 대표이사, 김경은 Global BD부문장,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 하종수 경영지원부문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Delivering Excellence for a Sustainable World’라는 ESG 비전 하에 우리 사회 전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인권경영’ 헌장과 환경적 가치를 경영 활동에 적용하기 위한 ‘환경경영’ 헌장을 선포했다. 또한 ‘ESG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주요 사업장의 환경·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인증을 확보하고 탈탄소 계획을 마련하는 등 연도별 실행 전략을 공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온실가스에 대한 저감 계획을 공장 설립 단계에서부터 고려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이번 선포식에는 이원직 대표이사,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ESG 경영선포식은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해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제약산업 트렌드에 맞춰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은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회사의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회사의 현황을 진단해 ESG 전략·개선 과제를 수립했다. 이는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역량 개발뿐 아니라 바이오 벤처와 동반성장, 공급망의 지속성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30년까지 조성 예정인 국내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해 신약 개발을 중인 벤처, 스타트업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는 의약품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윈윈(win-win)’ 개념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잠재력 있는 바이오 벤처와 상생하고 신규 치료제 발굴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는 시설·장비 제공 등 단순 임대 서비스 제공에서 더 나아가 공급망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예정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의 사업 자체가 인류의 생명과 직결돼 있는 만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MSCI 재조정에 외국인 '매도'…4일 만에 2550선 하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국내,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리밸런싱)으로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소폭 내린 2556.2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51.22)보다 3.24포인트(0.13%) 상승한 2564.45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물가 지표를 관망하고 있고, 거래 대금 축소와 주도 섹터 부재 등에 따라 지수 방향성은 부재한 가운데 MSCI 재조정을 맞아 장 후반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159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215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이 각 1%대 하락했고,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등이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는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금융업, 보험,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30% 소폭 하락했고,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 1.63%, 2.38%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상승했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은 1%대 오름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살펴보면 체시스(033250)가 자동차 부품제조 사업이 부각되면서 29.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연이어 상승세를 보인 노루페인트(090350)도 19.16%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거래량은 4억6154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3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기록한 종목 없이 516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조헌제 전무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조세혜택 확대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미라는 1년 매출액이 18조~19조원 정도다. 대한민국 전체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24조원 정도다. 한국 시장 규모의 80%를 한 품목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 게임에 들어가야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신약개발 미래전략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가 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조 전무는 “신약 하나 제대로 쓰면 연간 120억달러(약 16조원)가 절감된다”면서 “입원일수가 줄어들고, 진료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약 효과는 한국 상황에 대입하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은 2050년이면 65세 인구 비율이 40%까지 치솟고, 노동 인구 비율은 50%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연구개발비(R&D) 지출은 미미하단 지적이다.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992억달러(130조원)였고, 국내 10대 기업 R&D 투자액은 1조 3000억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기업 대비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1/100 수준에 불과하단 얘기다. 조 전무는 “글로벌기업의 1/100 수준의 투자액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성과가 계속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정부지원도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매년 1조 5000억원 예산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신약개발사에 실질적으로 이전되는 돈은 11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혁신이 어렵다”고 꼬집었다.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비 지원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조 전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제약바이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유일 수단은 조세지원”이라며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도, 조세 제도 변경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에 세제 헤택을 주면 연구개발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투자가 늘면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국가 R&D 세액공제 지원도 일정 기간이 되면 종료되는 일몰제가 아닌, 미국, 일본처럼 영구적인 제도를 시행이 필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 조 전무는“바이오는 모든 분야가 전략기술”이라며 “최근 정부의 R&D 세액 공제가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국한했는데, 분야를 나누지 않고 바이오산업에 대해 전방위적인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매출이 없는 벤처 및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 세제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미국에선 매출이익이 없는 R&D 중심 벤처 및 스타트업 종사자에 소득세를 공제 해준다”면서 “일본은 벤처기업 면허, 지재권 획득 목적의 연구 시 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프랑스에선 신생 혁신기업에 대해 사회보장세 면제하고 100%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매출과 이익 실현이 없는 벤처 스타트업에 종사자에 대한 소득 세액 공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 [코스닥 마감]4일 연속↑ 930선 터치…삼성 덕 로봇테마 초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로봇 테마주는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생산 공정에 AI 로봇을 투입할 것이란 보도에 힘입어 초강세로 마감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4.59포인트) 오른 928.4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930.42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는 외국인 수급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2921억원어치 순매했다. 반면 개장 당시 사자 흐름이 강했던 개인은 팔자로 돌아서며 1007억원 순매도를 기록,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39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과열 양상이었던 고용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늘 3만4890.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한 4514.87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했으나 국내 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를 이어갔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과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4.30%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이 2.84%, 기계 장비가 2.65% 올랐다. 신성장기업과 건설 업종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2.04% 하락했으며 통신·방송, 유통, 컴퓨터서비스, 오락, 운송, 디지털, 음식료담배는 1%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포스코DX(022100)는 16.15%대 상승하며 지난 21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로봇테마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작 공정에 로봇을 투입할 것이란 보도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뉴로메카(348340)가 18.89%, 에스피지(058610)가 8.62%, 에스비비테크(389500)가 8.19% 등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아울러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삼기이브이(419050)와 동신건설(025950), 티라유텍(322180), 크라우드웍스(355390),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087010)은 13.72% 하락했으며 라이콤도 13.23% 내렸다. 씨이랩(189330)이 10.54%, 라이프시맨틱스(347700)사 10.33% 약세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5613만1000주, 거래대금은 15조6076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7개 외 5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25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인공지능&빅테이터쇼에서 한 관람객이 AI 학습 도우미 로봇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의 2023∼2027년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1만96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AI는 1만2800명, 나노는 8400명의 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와 AI의 경우 초·중급 인력은 충분하지만, 고급 인재가 모자란 것으로 분석됐다.빅데이터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력이, AI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커지면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AI 분야는 두뇌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클라우드와 나노 분야는 초·중·고급 인력 모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서버 관리·보수 등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가, 나노는 에너지·환경·바이오 헬스·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으로 응용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므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전환…255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중국 8월 경제지표 중 첫 지표로 나온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0.40%) 내린 2550.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51.22)보다 3.24포인트(0.13%) 상승한 2564.45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이날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지표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수축하고 있다고 통상적으로 해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결과가 부진하면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장중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로 인한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2억원, 9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증권, 건설업, 음식료업,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89%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NAVER(035420) 역시 1%대 떨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역시 각각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1% 미만 수준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안 좋은 지표가 오히려 연준이 긴축 완화를 조속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늘 3만4890.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한 4514.87로 집계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