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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3개사 '투자주의' 신규 지정…5월 3일 적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5월 3일 코스닥시장 1496개 상장법인에 대해 소속부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총 3개사가 신규 지정됐고, 9사는 지정 해제조치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 주의 기업을 참고할 수 있도록 2011년 5월 ‘투자주의 환기종목’ 제도를 도입했다. 영업·재무·경영에 관한 계략적·비계량적 변수를 고려해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해당하면 매년 5월 최초 매매일에 지정한다. (자료=한국거래소)◇ 소속부 변동…우량 419사·벤처 271사·중견 483사우선 소속부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 기술력 인정 및 라이징스타 선정 이력 등을 반영해 우량기업부 419사, 벤처기업부 271사, 중견기업부 483사, 기술성장기업부 127사를 정기 지정했다. 투자환기(14사), 관리(51사), 투자환기·관리(58사), 외국(16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57사)은 지정 제외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재무상태, 경영투명성을 고려한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따라 지난해 결산·공시자료를 토대로 총 3사를 신규로 지정하고, 9사는 해제 조치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소속부 정기 지정은 자기자본 규모, 영업실적 등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거나, 벤처 또는 이노비즈인증 등을 보유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심사해 우량·벤처·중견기업 등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우량기업부 소속은 총 419개사로 전체 상장기업의 28.0% 비중이다. 심사전 24.7%보다 49개사(3.3%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부 소속은 총 271개사로 전체의 18.1%를 차지한다. 심사전 대비 16개사(1.1%포인트) 감소했다. 벤처 관련 인증서 제출 증가(677개→752개)에도 기업수가 감소한 건 라이징스타 선정, 재무요건 등을 충족한 34사가 실적호조에 따라 우량기업부로 이동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자료=한국거래소)중견기업부는 총 483개사로 32.3% 비중이다. 심사전 대비 33개사(2.2%포인트) 감소했다. 96개사는 실적 호조로 우량(56사), 벤처(40사) 기업부로 이동했고, 64사는 재무실적 안화에 우량(37사), 벤처(27사)기업부에서 주견기업부로 이동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기업계속성·경영투명성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재무변수, 건전성 관련 변수를 고려해 지정했다”며 “총 3사를 신규로 지정하고 9사를 지정해제조치했다”고 말했다. ◇ 투자주의 환기종목 72사…정기 3사·수시 68사 지정이번 정기 지정으로 5월 3일 기준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총 72사다. 정기지정 3사, 수시지정 68사, 정기·수시 1사다. 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에프앤리퍼블릭(064090), 시티랩스(139050), 코스나인(082660)이며, 환기종목 정기사유가 추가된 곳은 비디아이(148140)다. 환기종목 지정 해제된 곳은 강원(114190), 레드로버(060300), 마이더스AI(222810), 에이아이비트(039230), 지더블유바이텍(036180), 제일팜텍, 코센(009730), 포스링크(056730), 한국테크놀로지(053590)다. 환기종목 정기사유가 해제된 곳은 GV(045890), 골드앤에스(035290), 디에스티(033430), 럭슬(033600), 샘코(263540), 스타모빌리티(158310), 아래스(050320), 아리온(058220), 아이엠텍(226350), 에스제이케이(080440), 에이치엔티(176440), 이노와이즈(086250), 이에스에이(052190), 이큐셀(160600), 제낙스(06562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 크로바하이텍(043590), 팍스넷(038160), 포티스(141020), 퓨전(195440), 한국코퍼레이션(050540), 행남사(008800), 현진소재(053660)다.
- [밑줄 쫙!] 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화면에 도지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440원때까지 치솟았다. (사진= 뉴스1)도지코인이 20일 ‘도지데이(Dogeday)’를 맞아 20% 가까이 급등했어요.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암호화폐 가격 실시간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62% 급등한 코인당 약 430원(38.75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시가총액이 56조 7000억원(509억 달러)에 달해 시총 5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 3위는 바이낸스 코인, 4위는 리플 순입니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암호화폐인데요. 일본 시바견이 화폐의 마스코트에요. 도지는 시바견 밈을 뜻합니다. 도지코인은 아무런 기술적 가치가 없고 발행량이 무제한이라고 알려졌습니다.그럼에도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개미들이 도지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개미들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선포한 것도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위해서예요. 미국 개미들은 트위터에서 DogeDay 해시태그를 달고 “함께하면 도지코인을 달까지 보낼 수 있다(가격 상승)” “도지코인을 구입하고 유지하세요” 등의 멘션을 달아 트윗을 날리고 있어요.도지코인 유행을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끌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은 시민들의 암호화폐”라고 언급하는 등 도지코인을 꾸준히 언급했어요. 이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개미들이 도지코인에 몰렸는데요. 과거 ‘레딧’에서 모인 개미들은 기관의 공매도에 대항한다고 나섰던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도지코인 급등하는데 비트코인은 하락세...변동성 극심도지코인은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어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으나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 600원에 거래됐어요.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각각 7092만 2000원, 7091만 4000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날 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가격이에요.비트코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81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는데요.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였어요. 하지만 이후 7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일 오전 11시엔 업비트 기준으로 682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이는 지난 14일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려 비트코인을 매도한 결과라는 분석이에요. 또 최근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트위터에 퍼지고 있는데요. 미 언론은 이 여파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합니다.전문가들은 이번 도지코인 가격 급등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합니다.◆시장 과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 폐쇄되나...정부도 단속 나서한편 바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면 국내 100여개의 가상화폐 거래소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바뀐 특금법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데요. 반드시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은행으로부터 받아 신고 절차를 밟아야 영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바뀐 특금법은 법 적용 유예기간(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되는데요.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신청을 받으면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험도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에 지운 것인데요.은행권은 상당수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으킨 금융사고로 금융 당국이 책임을 물을까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운 정도로 시스템이 열악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많다는 반응이에요. 두 번째/삼성, '고 이건희 회장' 상속세 내용·절차 다음 주 공식 발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연합뉴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주 초 삼성전자가 상속 내용과 상속세 납부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합니다.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과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조~23조원 가량인데요. 여기서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원, 미술품 등의 기타 자산 1조원 등 12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여요. 재계 안팎에선 삼성이 5년간 6회에 걸쳐 나눠서 납부하는 연부연납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조 사재 출연' 약속 지켜지나이번 공식 발표에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이 회장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1조원대 '사재 출연'을 약속했는데요.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주식 기부·재단 설립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논의가 중단됐어요. 사재 출연 방식은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미술품 1만 3천점에 달하는 '이건희 콜렉션' 향방 주목이 회장이 생전 모은 미술품 1만3000점에 이르는 소위 '이건희 콜렉션'의 향방도 주목받고 있어요. 감정가만 2조5000억~3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이 중 일부는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상속세 신고·납부 기한 안에 기증을 결정한다면 유족들이 납부할 상속세 규모가 달라지는데요. 미술품을 기증하게 되면 상속세 납부 규모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지자체·어민들 나서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좌측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전국 수산단체들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수협중앙회)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성명을 내고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어요.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9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본관 입구에서 ‘일본 정부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이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의원 전원은 서울시민의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청한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 등 다양한 반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서울시의회 외에도 △대전시·충남도 의회 △해남 군수와 지역내 수산단체 대표 △서천군의회 △군산시의회도 일본 정부 규탄에 나섰습니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 의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검역 관리 및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국내 해역을 대상으로 방사능 유입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군산시의회도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실행할 경우 모든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유통 저지에 나서겠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경남 거제 어민들은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어요. 어선 50여 척이 모여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구조라항 앞바다를 돌았습니다. 이날 여수 앞바다에서도 어선 150척 이상이 참여한 일본 규탄 해상 퍼레이드가 열렸어요.◆ 일본 오염수 우려 심각하다는데...개입 않겠다는 미국한국은 미국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일본이 국제사회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어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후변화 대응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에게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하지만 케리 특사는 바로 다음 날인 18일 미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어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일본이 협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AEA는 이미 해양 방류를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하고 국제적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어요.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의용 "일본 오염수 방류, 필요시 사법 대응 검토"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국제 분쟁 해결 절차 회부 등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정 장관은 미국에 "우리 측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 판단의 과학적 근거 제시를 요청하고 일본 측 결정 과정에서 불충분한 정보 공유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에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했어요.그러나 정 정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대응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애플에 버금…"알트코인이 밀어올렸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240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인 애플 시총(2조1100억 달러)과 맞먹는 규모다.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암호화폐 시총이 2조200달러를 돌파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만 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돼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의 시총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시총이 2440억 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포함해 다음으로 시총 큰 5개 코인이 4220억 달러를 차지했다.암호화폐 시총 상승은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의 상승 랠리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더리움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만 비트코인은 100%, 이더리움은 19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리플도 침묵을 깨고 35%나 급등했다. 바이낸스코인, 라이트코인 등도 10% 이상 올랐다. 국내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6일 오전 9시 41분께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8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리플도 9시 1335원까지 올랐다.다만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암호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는 “알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2조 달러로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는 페이팔,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등 기관투자자 유입 물결이 촉발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결제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여기에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500만달러에 비트코인 253개를 더 샀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9만개가 넘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블룸버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제로 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암호화폐에 손을 대고 있다”고 했다.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암호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모멘텀과 관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상폐주의보]럭슬 등 17곳 2년 연속 ‘비적정’…투자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12월 결산법인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 비적정 의견 유가 2곳 코스닥 15곳3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이전 기준 2019사업연도에 이어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곳, 코스닥시장 15곳으로 나타났다. 폴루스바이오팜(007630), 흥아해운(003280)(이상 유가), 더블유에프엠(035290), 럭슬(033600), 샘코(263540), 아래스(050320), 아리온(058220), 아이엠텍(226350), 에이아이비트(039230), 에이치엔티(176440), 이에스에이(052190), 제낙스(06562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 팍스넷(038160), 포티스(141020), 퓨전(195440)(이상 코스닥) 등이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유가는 의견 거절, 부적정/코스닥은 범위제한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다. 이들은 지난해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대부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대신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고 상장을 유지해왔다. 주로 내달 12일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만약 재감사를 진행해 적정 보고서를 수령하면 형식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되고, 실질심사대상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15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할 수 있고, 이후 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1년 동안 회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만큼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면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기업이 이에 불복한다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등의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상장폐지에 앞서 7일간 정리 매매기간을 거쳐 일반 주주들에게 마지막 매도 기회를 제공한다. ◇ 전년 비적정 이어 지연 공시 기업도 6곳 상폐절차를 밟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 가운데 한국코퍼레이션(050540) 디에스티(033430) 강원(114190) 뉴프라이드(900100) GRT(900290) 등 5개 기업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한 상태다. 지코(010580) 스타모빌리티(158310) 미래SCI(028040), 현진소재(053660), 이노와이즈(086250) 한프(06611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등 6개 기업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2020사업연도 반기검토 의견에서 감사의견 의견거절이나 한정을 받아 반년 동안 비적정 사유를 적극적으로 해소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비적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한숨을 돌린 기업도 있다. 2019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한 코오롱티슈진(950160)은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선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관리종목지정사유가 일부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2019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재감사 진행 후 적정 의견을 수령한 데 이어 2020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도 적정 의견을 받았다. 유양디앤유(011690)도 2020년 사업연도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지정 사유 중 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이 제외됐다.
- 1년여 간 상장 폐지된 코인만 124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른바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1년여 간 거래 지원이 종료된 암호화폐가 12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8개 가량의 코인이 거래소에서 사라지는 셈이다.거래되는 코인의 종류도 크게 늘면서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잦은 상장폐지 속 투자자 보호 등 과제도 남아있다. 거래지원 종료는 주식 시장으로 치면 상장 폐지와 같은 개념이다.◇상장·거래지원 종료 코인 업비트가 가장 많아…최저는 코빗30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거래 지원이 종료되거나 종료될 예정인 암호화폐 수는 총 124개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건 업비트였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이 끝난 코인 수는 70개였다. 오는 31일 지원 종료를 앞둔 시린토큰(SRN), 텐엑스페이토큰(PAY), 바이텀(BTM) 등 8종의 코인까지 합치면 총 78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빗썸에서는 28개, 코인원에서는 12개 코인이 거래가 종료됐다. 코빗은 6개로 가장 적었다. 다른 거래소까지 합치면 거래 지원이 종료된 코인 개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네 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 수는 558개까지 늘어났다. 업비트가 184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인원(182개), 빗썸(161개), 코빗(31개) 순이었다.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수는 코빗과 비교하면 거의 6배 수준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코인이 상장되고 거래가 종료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거래소들 투자 피해 줄이려 노력…상장 과정서 정보 등 감독 장치 부족 지적도잇따르는 코인 상장 폐지는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각 거래소들은 정책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을 지정한 뒤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거쳐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유동성이 낮아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프로젝트 사업 진행이 미진한 경우 등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주된 이유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과 상장 폐지는 공개해놓은 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며 “투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잦은 상장 폐지가 투자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상장 요건 자체가 조금 더 강화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들이 자체적인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을 갖고 있긴 하나, 상장·거래 과정 등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측이 제공하는 정보 등을 감독할 장치는 부족한 상태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일단 코인의 종류가 워낙 많고, 글로벌하게 발행되기 때문에 상장 폐지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코인 발행 측의 프로젝트 기술력, 사업 확장성, 건실성 등에 대해 객관적 평가가 부실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투자자 보호나 정보의 공신력을 보장할 마땅한 장치가 없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암호화폐와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4대 거래소 관계자는 “규제가 없는 상황을 틈타 대형 거래소들조차 상장 기준이 느슨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의 개입이 아니더라도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