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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개사 '투자주의' 신규 지정…5월 3일 적용
  • 코스닥 3개사 '투자주의' 신규 지정…5월 3일 적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5월 3일 코스닥시장 1496개 상장법인에 대해 소속부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총 3개사가 신규 지정됐고, 9사는 지정 해제조치됐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 주의 기업을 참고할 수 있도록 2011년 5월 ‘투자주의 환기종목’ 제도를 도입했다. 영업·재무·경영에 관한 계략적·비계량적 변수를 고려해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해당하면 매년 5월 최초 매매일에 지정한다. (자료=한국거래소)◇ 소속부 변동…우량 419사·벤처 271사·중견 483사우선 소속부는 기업규모, 재무상태, 경영성과, 기술력 인정 및 라이징스타 선정 이력 등을 반영해 우량기업부 419사, 벤처기업부 271사, 중견기업부 483사, 기술성장기업부 127사를 정기 지정했다. 투자환기(14사), 관리(51사), 투자환기·관리(58사), 외국(16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57사)은 지정 제외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재무상태, 경영투명성을 고려한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따라 지난해 결산·공시자료를 토대로 총 3사를 신규로 지정하고, 9사는 해제 조치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소속부 정기 지정은 자기자본 규모, 영업실적 등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거나, 벤처 또는 이노비즈인증 등을 보유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을 심사해 우량·벤처·중견기업 등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우량기업부 소속은 총 419개사로 전체 상장기업의 28.0% 비중이다. 심사전 24.7%보다 49개사(3.3%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부 소속은 총 271개사로 전체의 18.1%를 차지한다. 심사전 대비 16개사(1.1%포인트) 감소했다. 벤처 관련 인증서 제출 증가(677개→752개)에도 기업수가 감소한 건 라이징스타 선정, 재무요건 등을 충족한 34사가 실적호조에 따라 우량기업부로 이동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자료=한국거래소)중견기업부는 총 483개사로 32.3% 비중이다. 심사전 대비 33개사(2.2%포인트) 감소했다. 96개사는 실적 호조로 우량(56사), 벤처(40사) 기업부로 이동했고, 64사는 재무실적 안화에 우량(37사), 벤처(27사)기업부에서 주견기업부로 이동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기업계속성·경영투명성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재무변수, 건전성 관련 변수를 고려해 지정했다”며 “총 3사를 신규로 지정하고 9사를 지정해제조치했다”고 말했다. ◇ 투자주의 환기종목 72사…정기 3사·수시 68사 지정이번 정기 지정으로 5월 3일 기준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총 72사다. 정기지정 3사, 수시지정 68사, 정기·수시 1사다. 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에프앤리퍼블릭(064090), 시티랩스(139050), 코스나인(082660)이며, 환기종목 정기사유가 추가된 곳은 비디아이(148140)다. 환기종목 지정 해제된 곳은 강원(114190), 레드로버(060300), 마이더스AI(222810), 에이아이비트(039230), 지더블유바이텍(036180), 제일팜텍, 코센(009730), 포스링크(056730), 한국테크놀로지(053590)다. 환기종목 정기사유가 해제된 곳은 GV(045890), 골드앤에스(035290), 디에스티(033430), 럭슬(033600), 샘코(263540), 스타모빌리티(158310), 아래스(050320), 아리온(058220), 아이엠텍(226350), 에스제이케이(080440), 에이치엔티(176440), 이노와이즈(086250), 이에스에이(052190), 이큐셀(160600), 제낙스(06562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 크로바하이텍(043590), 팍스넷(038160), 포티스(141020), 퓨전(195440), 한국코퍼레이션(050540), 행남사(008800), 현진소재(053660)다.
2021.04.30 I 이은정 기자
소폭 반등하던 비트코인, 다시 6000만원 밑돌아
  • 소폭 반등하던 비트코인, 다시 6000만원 밑돌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소폭 반등했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6000만원을 밑돌고 있다.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5896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5881만1000원, 5881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일대비 빗썸에서는 3.7%, 코인원에서는 3.4% 가량 하락한 금액이다.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9% 가까이 하락해 298원에 거래됐다.국제 시세도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대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4만8000억 달러(약 53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보다 5% 넘게 빠진 것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최근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투자는 보호해줄 없다“며 경고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여기에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대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가격이 일정선 아래도 내려가면 추가로 돈을 납입해야 한다. 투자자가 납입을 하지 못하면 비트코인 등을 매도해버린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지난 10월부터 6개월 간 별다른 조정없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며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상품 자체가 가격 하락 위주로 짜여져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4.26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열풍에…"거래소 계정정보 조심하세요"
  • [보안 따라잡기]비트코인 열풍에…"거래소 계정정보 조심하세요"
  •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계정 탈취를 노린 피싱 메일 화면(자료=이스트시큐리티)[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4일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계정 탈취를 목적으로 발송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암호화폐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을 배후로 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뿐만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관련 지갑(월렛) 정보를 노린 공급망 공격을 가했으며, 해외 IP에서 로그인됐다는 문자메시지로 위장한 피싱 메일도 유포됐다.해당 문자메시지를 받은 국내 암호화폐 사이트 사용자가 본인의 계정확인을 위해 문자메시지 내에 기재된 링크로 연결할 경우 사용자의 계정과 패스워드를 가로채기 위한 피싱사이트로 연결된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업비트 공식 이메일 주소를 사칭해 `귀하의 계정에 의심스러운 엑세스가 감지됐습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가 포착됐으며,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이용자들의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사이트가 발견됐다. 이번 공격은 빗썸을 사칭해 `[긴급한]계정이 정지될 수 있음`이라는 메일 제목으로 유포됐다. 계정 정보를 확인하지 않으면 정지될 수 있다는 문구로 사용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메일 본문에는 “개인정보 정책 개정을 수반해 빗썸 계정 정보의 확인을 부탁드립니다”며 “확인 절차는 몇 분 안에 종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문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빗썸 로그인 페이지와 유사한 피싱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계정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뿐 아니라 IP주소, 국가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간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암호화폐 피싱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련 보안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SRC 측은 “암호화폐 관련 피싱 사이트는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사이트에 로그인 할 경우에는 항상 사이트 주소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4.24 I 이후섭 기자
규제·세금에 무너진 비트코인…"저가매수 아직 이르다"(종합)
  • 규제·세금에 무너진 비트코인…"저가매수 아직 이르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근 한 달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각국에서의 규제 움직임과 미국 정부의 고소득층 자본이득세 대폭 인상 우려에다 이로 인해 쏟아지는 현물과 선물에서의 매물 폭탄이 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작년 말부터 이어져 온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0시4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0.5% 하락한 4만9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부터 5만달러를 깨고 내려갔지만, 반나절이 지나도록 5만달러 안착을 못할 정도로 저가 매수의 힘도 강하지 않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도 13% 이상 급락하면서 2230달러선에 머물러 있고, 바이낸스코인은 14%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리플코인(XRP)도 20% 이상 급락 중이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무엇보다 주요 국가에서 나오는 규제 경고음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이후로 비트코인은 반등을 버거워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고소득층의 자본이득세를 큰 폭으로 높이려는 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더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날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연 소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17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두 배 가까운 39.6%로 인상하고, 한계 소득세율도 종전 37%에서 39.6%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본이득세율이 39.6%로 인상되면 개인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인 37%와 맞먹는 수준이 되며, 자본이득세에 더해 투자소득에 대한 기존 누진소득세를 포함하면 연방세율이 최고 43.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이처럼 악재가 쏟아지자 허겁지겁 추격 매수했던 일부 자금들이 한꺼번에 매물화하면서 가격 낙폭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랠리에서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실망매물이 더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바이비트닷컴에 따르면 가격 하락으로 인해 5억달러(원화 약 5600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기도 했다. 더구나 비슷한 시간대에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어치 비트코인 선물 매수 포지션도 청산되면서 가격 하락폭을 더 키웠다. 비트코인 일평균 가격 등락률의 표준편차이처럼 심리적으로 강력한 지지선으로 기대됐던 5만달러가 붕괴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 2월 저점이었던 4만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즈 밸러니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황이라 어느 정도는 약세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하락을 열어두고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시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6만달러 회복 전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점쳤다. 비트파이넥스 파올로 아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알트코인들이 주목을 받자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만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하면서 과매도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상자산 브로커리지사인 보이저 디지털을 이끄는 스티븐 얼리히 창업주 겸 CEO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금 큰 폭으로 하락하곤 있지만, 이 역시 역사적으로 볼 때에는 그리 큰 변동성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하며 저가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 디지털뱅킹 플랫폼인 옥시즌의 라이언 콘웨이 사업개발부문 대표 역시 “몇 가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급락이 나타나긴 했지만, 금(金)이나 일부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가치저장수단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강세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4.23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규제·세금에 매물폭탄…"당분간 더 떨어진다"
  • 비트코인, 규제·세금에 매물폭탄…"당분간 더 떨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근 한 달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각국에서의 규제 움직임과 미국 정부의 고소득층 자본이득세 대폭 인상 우려에다 이로 인해 쏟아지는 현물과 선물에서의 매물 폭탄이 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작년 말부터 이어져 온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2시49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6.66% 하락한 5만19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중 5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지난달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리움도 6% 가까이 하락하면서 2270달러선에 머물러 있고, 바이낸스코인은 10% 이상 급락하고 있고 리플코인(XRP)도 18% 이상 급락 중이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무엇보다 주요 국가에서 나오는 규제 경고음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이후로 비트코인은 반등을 버거워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고소득층의 자본이득세를 큰 폭으로 높이려는 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더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날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연 소득 100만달러(원화 약 11억17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현행 20%에서 두 배 가까운 39.6%로 인상하고, 한계 소득세율도 종전 37%에서 39.6%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본이득세율이 39.6%로 인상되면 개인에 대한 최고 소득세율인 37%와 맞먹는 수준이 되며, 자본이득세에 더해 투자소득에 대한 기존 누진소득세를 포함하면 연방세율이 최고 43.4%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이처럼 악재가 쏟아지자 허겁지겁 추격 매수했던 일부 자금들이 한꺼번에 매물화하면서 가격 낙폭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강력한 랠리에서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실망매물이 더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바이비트닷컴에 따르면 가격 하락으로 인해 5억달러(원화 약 5600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기도 했다. 더구나 비슷한 시간대에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어치 비트코인 선물 매수 포지션도 청산되면서 가격 하락폭을 더 키웠다. 비트코인 일평균 가격 등락률의 표준편차이처럼 심리적으로 강력한 지지선으로 기대됐던 5만달러가 붕괴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 2월 저점이었던 4만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즈 밸러니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황이라 어느 정도는 약세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하락을 열어두고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시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6만달러 회복 전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점쳤다. 비트파이넥스 파올로 아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알트코인들이 주목을 받자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다만 어느 정도 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상대강도지수(RSI)가 하락하면서 과매도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상자산 브로커리지사인 보이저 디지털을 이끄는 스티븐 얼리히 창업주 겸 CEO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지금 큰 폭으로 하락하곤 있지만, 이 역시 역사적으로 볼 때에는 그리 큰 변동성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하며 저가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 디지털뱅킹 플랫폼인 옥시즌의 라이언 콘웨이 사업개발부문 대표 역시 “몇 가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급락이 나타나긴 했지만, 금(金)이나 일부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가치저장수단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강세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4.23 I 이정훈 기자
 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 [밑줄 쫙!] 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도지코인 시총 5위 암호화폐 등극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화면에 도지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440원때까지 치솟았다. (사진= 뉴스1)도지코인이 20일 ‘도지데이(Dogeday)’를 맞아 20% 가까이 급등했어요.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암호화폐 가격 실시간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62% 급등한 코인당 약 430원(38.75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시가총액이 56조 7000억원(509억 달러)에 달해 시총 5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비트코인, 2위는 이더리움, 3위는 바이낸스 코인, 4위는 리플 순입니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삼아 만든 암호화폐인데요. 일본 시바견이 화폐의 마스코트에요. 도지는 시바견 밈을 뜻합니다. 도지코인은 아무런 기술적 가치가 없고 발행량이 무제한이라고 알려졌습니다.그럼에도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개미들이 도지코인을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개미들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선포한 것도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위해서예요. 미국 개미들은 트위터에서 DogeDay 해시태그를 달고 “함께하면 도지코인을 달까지 보낼 수 있다(가격 상승)” “도지코인을 구입하고 유지하세요” 등의 멘션을 달아 트윗을 날리고 있어요.도지코인 유행을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끌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은 시민들의 암호화폐”라고 언급하는 등 도지코인을 꾸준히 언급했어요. 이에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개미들이 도지코인에 몰렸는데요. 과거 ‘레딧’에서 모인 개미들은 기관의 공매도에 대항한다고 나섰던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도지코인 급등하는데 비트코인은 하락세...변동성 극심도지코인은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어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으나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 600원에 거래됐어요.다른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각각 7092만 2000원, 7091만 4000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날 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가격이에요.비트코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81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는데요. 코인베이스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면서였어요. 하지만 이후 7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일 오전 11시엔 업비트 기준으로 682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이는 지난 14일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려 비트코인을 매도한 결과라는 분석이에요. 또 최근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트위터에 퍼지고 있는데요. 미 언론은 이 여파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합니다.전문가들은 이번 도지코인 가격 급등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합니다.◆시장 과열에 가상화폐 거래소들 폐쇄되나...정부도 단속 나서한편 바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되면 국내 100여개의 가상화폐 거래소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바뀐 특금법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데요. 반드시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은행으로부터 받아 신고 절차를 밟아야 영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바뀐 특금법은 법 적용 유예기간(6개월)이 끝나는 오는 9월 말부터 시행되는데요.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신청을 받으면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험도나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책임을 은행에 지운 것인데요.은행권은 상당수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으킨 금융사고로 금융 당국이 책임을 물을까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운 정도로 시스템이 열악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많다는 반응이에요. 두 번째/삼성, '고 이건희 회장' 상속세 내용·절차 다음 주 공식 발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연합뉴스)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주 초 삼성전자가 상속 내용과 상속세 납부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합니다.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과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조~23조원 가량인데요. 여기서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원, 미술품 등의 기타 자산 1조원 등 12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여요. 재계 안팎에선 삼성이 5년간 6회에 걸쳐 나눠서 납부하는 연부연납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조 사재 출연' 약속 지켜지나이번 공식 발표에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이 회장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1조원대 '사재 출연'을 약속했는데요.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주식 기부·재단 설립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논의가 중단됐어요. 사재 출연 방식은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미술품 1만 3천점에 달하는 '이건희 콜렉션' 향방 주목이 회장이 생전 모은 미술품 1만3000점에 이르는 소위 '이건희 콜렉션'의 향방도 주목받고 있어요. 감정가만 2조5000억~3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이 중 일부는 기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기증 규모는 1조~2조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상속세 신고·납부 기한 안에 기증을 결정한다면 유족들이 납부할 상속세 규모가 달라지는데요. 미술품을 기증하게 되면 상속세 납부 규모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지자체·어민들 나서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사진 좌측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전국 수산단체들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수협중앙회)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성명을 내고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어요.서울시의회 의원들은 19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본관 입구에서 ‘일본 정부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이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의원 전원은 서울시민의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청한다”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 등 다양한 반대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서울시의회 외에도 △대전시·충남도 의회 △해남 군수와 지역내 수산단체 대표 △서천군의회 △군산시의회도 일본 정부 규탄에 나섰습니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 의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검역 관리 및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국내 해역을 대상으로 방사능 유입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군산시의회도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실행할 경우 모든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유통 저지에 나서겠다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습니다.경남 거제 어민들은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어요. 어선 50여 척이 모여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구조라항 앞바다를 돌았습니다. 이날 여수 앞바다에서도 어선 150척 이상이 참여한 일본 규탄 해상 퍼레이드가 열렸어요.◆ 일본 오염수 우려 심각하다는데...개입 않겠다는 미국한국은 미국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일본이 국제사회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어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후변화 대응 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에게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하지만 케리 특사는 바로 다음 날인 18일 미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어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일본이 협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AEA는 이미 해양 방류를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하고 국제적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어요.미국의 이러한 태도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의용 "일본 오염수 방류, 필요시 사법 대응 검토"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국제 분쟁 해결 절차 회부 등 사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정 장관은 미국에 "우리 측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측 판단의 과학적 근거 제시를 요청하고 일본 측 결정 과정에서 불충분한 정보 공유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에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했어요.그러나 정 정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대응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4.21 I 권보경 기자
'도지 데이' 맞은 도지코인 신고가…비트코인 하락세
  • '도지 데이' 맞은 도지코인 신고가…비트코인 하락세
  • 도지코인 (사진=트위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중 하나인 도지코인(Dogecoin)은 일명 ‘도지데이’를 맞아 신고가를 경신했다.2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께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오른 508원에 거래됐다.전날 밤엔 57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루 거래대금도 9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하루 거래액의 11배에 이르는 금액이다.이 시각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도지코인(450원)은 26% 이상 상승하며, 비트코인·이더리움·바이낸스코인·리플에 이어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하고 있다.도지코인 가격이 오른 건 투자자들이 이날(20일)을 ‘도지 데이’로 지목하며 집중 매수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지코인을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2일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가 도지 데이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4월 20일로 여기는 분위기다.반면 같은 시간대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 떨어진 7122만600원에 거래됐다.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7092만2000원, 7091만40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대비 빗썸에서는 2.6%, 코인원에서는 6.3% 가량 떨어진 것이다.
2021.04.20 I 김국배 기자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 끝나…비트코인 7800만원선 거래
  •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 끝나…비트코인 7800만원선 거래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비트코인이 8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가 사흘이 지난 18일엔 소폭 안정화된 추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가 끝난 모양새다.이날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께 비트코인은 7795만원선에서 24시간 전 대비 0.12%~014%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다른 거래소인 코인원에서 비트코인은 7795만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24시간 대비 0.17%~0.25%를 오른 금액이다. 업비트에선 7830만원선을 보였다. 전일 대비 0.5% 오른 수준이다.같은 시간대 국제 시세도 하락세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만344달러(약 674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최근 6만5000만달러에 육박했다가 지속 하락 추세다. 전일 대비 2.2%~2.3% 감소했다.일각에선 코인베이스 상장 효과로 비트코인이 1년 안에 10만달러에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얼마 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암호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여전히 평가 절하 발언을 내는 등 암호화폐가 외부 이슈에 민감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코인베이스는 상장 이후 장중 44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20.80달러까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각) 342달러로 장마감했다. 시가총액 672.9억달러(약 72조1600억원)이다.
2021.04.18 I 이대호 기자
비트코인 7300만원대로 하락…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 비트코인 7300만원대로 하락…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8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급락했다. 한때 7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올라 7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으나,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지 않았다.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7342만2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6%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7342만4000원을 기록했다.업비트에선 전날 오후 9시 16분에는 6850만원까지 떨어지며 7000만원 아래로 곧두박질쳤다. 최근 기록했던 신고가(7950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 넘게 추락한 것이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다시 올라 현재 73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타다가 비슷한 시간대 232만4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5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제 시세와 차이는 큰 편이다. 같은 시간애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보다 1000만원이 싼 6303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최근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시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전날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마켓코인캡은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비트코인 평균 시세를 산출하는데 국내 거래소의 데이터를 제외시켰다.
2021.04.08 I 김국배 기자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비트코인 시세창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뜨거운 암호화폐 열기에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22조1498억원을 찍었다.전날 코스피(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친다. 암호화폐 광풍에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5조2819억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업비트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연초 119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앱 이용자 수도 2월엔 204만명으로 늘더니 3월을 지나며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두 달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이용자를 투자자라고 볼 순 없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할 지경이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 7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대로라면 올해 업비트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 모델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결과 1분기에만 작년 한 해의 2.5배 달하는 순이익(약 8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조원대였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기준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대금은 3조6580억원대로 업비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다만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코인 선택 및 투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엔 업비트를 사칭해 이메일로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공식 상장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임직원 누구도 이메일이나 SNS로 상장 제안을 하거나 상장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2021.04.07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애플에 버금…"알트코인이 밀어올렸다"
  •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애플에 버금…"알트코인이 밀어올렸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240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사인 애플 시총(2조1100억 달러)과 맞먹는 규모다.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암호화폐 시총이 2조200달러를 돌파했다.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약 7500만 달러 규모였는데, 석 달이 채 안 돼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의 시총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시총이 2440억 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포함해 다음으로 시총 큰 5개 코인이 4220억 달러를 차지했다.암호화폐 시총 상승은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의 상승 랠리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더리움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만 비트코인은 100%, 이더리움은 19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리플도 침묵을 깨고 35%나 급등했다. 바이낸스코인, 라이트코인 등도 10% 이상 올랐다. 국내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6일 오전 9시 41분께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87만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리플도 9시 1335원까지 올랐다.다만 비트코인은 해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암호화폐 정보매체 코인데스크는 “알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2조 달러로 밀어올렸다”고 평가했다.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는 페이팔,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등 기관투자자 유입 물결이 촉발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결제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여기에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500만달러에 비트코인 253개를 더 샀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9만개가 넘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블룸버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제로 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암호화폐에 손을 대고 있다”고 했다.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암호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모멘텀과 관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1.04.06 I 김국배 기자
천장 뚫린 비트코인, 7800만원 넘어…리플 40% 급등
  • 천장 뚫린 비트코인, 7800만원 넘어…리플 40% 급등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7840만원으로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오전 7시 9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7820만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8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는 7775만원, 빗썸에서는 77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해외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김치 프리미엄’도 여전하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619만8000원대로 국내보다 1100만원 이상 낮다.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과 리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5시 34분 기준 282만1000원으로 신고점에 올랐고, 리플도 한 시간 가량 뒤인 6시 32분께 126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현재도 리플은 전일대비 40% 이상 급등한 11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5% 넘게 올라 277만9000원에 거래됐다.한편,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 200억 달러(약 2273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약 2개월 만에 두 배가 된 것이다.
2021.04.06 I 김국배 기자
해외보다 1000만원 더 비싸다…비트코인 '김프' 주의보
  • 해외보다 1000만원 더 비싸다…비트코인 '김프' 주의보
  •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독 국내에서만 계속되는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5일 오후 3시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492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일대비 1.29% 오른 금액이다. 빗썸에서도 1비트코인은 7464만6000원을 기록했다.반면 같은 시간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4% 떨어진 6421만7000원(약 5만692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433만3000원이었다. 국내와 해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최근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3일 7570만원까지 올랐었다.이런 김치 프리미엄 현상은 투자 과열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 기준 업비트와 빗썸에서 24시간 거래된 대금은 18조7850억원에 달했다. 같은날 코스피 거래대금(12조8325억원)보다 더 많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단 2곳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초과할 정도로 높은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경우 김치 프리미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만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될 이유가 없다”며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이 떨어질 때는 결국 국제 가격에 수렴해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는 위험도 갖고 있다”며 “2018년에도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두드러졌다가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엄격한 외환거래법과 연관짓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가 해외 은행이나 거래소 계좌로 돈을 보내 싼 가격에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에서 되팔아 차익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송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외환거래법으로 인해 송금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국내 수요를 당해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배경이다.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엄격한 외환거래법으로 자금이 자유롭게 한국 국경을 넘나들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외국에선 비트코인 수요가 몰리면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해소시켜줄 수 있는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1.04.05 I 김국배 기자
럭슬 등 17곳 2년 연속 ‘비적정’…투자 주의해야
  • [상폐주의보]럭슬 등 17곳 2년 연속 ‘비적정’…투자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12월 결산법인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 비적정 의견 유가 2곳 코스닥 15곳3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이전 기준 2019사업연도에 이어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도 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곳, 코스닥시장 15곳으로 나타났다. 폴루스바이오팜(007630), 흥아해운(003280)(이상 유가), 더블유에프엠(035290), 럭슬(033600), 샘코(263540), 아래스(050320), 아리온(058220), 아이엠텍(226350), 에이아이비트(039230), 에이치엔티(176440), 이에스에이(052190), 제낙스(06562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코너스톤네트웍스(033110), 팍스넷(038160), 포티스(141020), 퓨전(195440)(이상 코스닥) 등이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2년 연속 감사의견 비적정(유가는 의견 거절, 부적정/코스닥은 범위제한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다. 이들은 지난해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대부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대신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고 상장을 유지해왔다. 주로 내달 12일 개선기간이 종료된다. 만약 재감사를 진행해 적정 보고서를 수령하면 형식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되고, 실질심사대상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개선기간 종료 후 15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제출할 수 있고, 이후 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1년 동안 회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만큼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면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기업이 이에 불복한다면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등의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상장폐지에 앞서 7일간 정리 매매기간을 거쳐 일반 주주들에게 마지막 매도 기회를 제공한다. ◇ 전년 비적정 이어 지연 공시 기업도 6곳 상폐절차를 밟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기업 가운데 한국코퍼레이션(050540) 디에스티(033430) 강원(114190) 뉴프라이드(900100) GRT(900290) 등 5개 기업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한 상태다. 지코(010580) 스타모빌리티(158310) 미래SCI(028040), 현진소재(053660), 이노와이즈(086250) 한프(06611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등 6개 기업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2020사업연도 반기검토 의견에서 감사의견 의견거절이나 한정을 받아 반년 동안 비적정 사유를 적극적으로 해소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비적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한숨을 돌린 기업도 있다. 2019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한 코오롱티슈진(950160)은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선 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관리종목지정사유가 일부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2019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재감사 진행 후 적정 의견을 수령한 데 이어 2020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도 적정 의견을 받았다. 유양디앤유(011690)도 2020년 사업연도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지정 사유 중 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이 제외됐다.
2021.03.31 I 김윤지 기자
1년여 간 상장 폐지된 코인만 124개
  • 1년여 간 상장 폐지된 코인만 124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른바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지난 1년여 간 거래 지원이 종료된 암호화폐가 12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8개 가량의 코인이 거래소에서 사라지는 셈이다.거래되는 코인의 종류도 크게 늘면서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잦은 상장폐지 속 투자자 보호 등 과제도 남아있다. 거래지원 종료는 주식 시장으로 치면 상장 폐지와 같은 개념이다.◇상장·거래지원 종료 코인 업비트가 가장 많아…최저는 코빗30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거래 지원이 종료되거나 종료될 예정인 암호화폐 수는 총 124개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건 업비트였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이 끝난 코인 수는 70개였다. 오는 31일 지원 종료를 앞둔 시린토큰(SRN), 텐엑스페이토큰(PAY), 바이텀(BTM) 등 8종의 코인까지 합치면 총 78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빗썸에서는 28개, 코인원에서는 12개 코인이 거래가 종료됐다. 코빗은 6개로 가장 적었다. 다른 거래소까지 합치면 거래 지원이 종료된 코인 개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네 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 수는 558개까지 늘어났다. 업비트가 184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인원(182개), 빗썸(161개), 코빗(31개) 순이었다.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수는 코빗과 비교하면 거의 6배 수준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코인이 상장되고 거래가 종료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거래소들 투자 피해 줄이려 노력…상장 과정서 정보 등 감독 장치 부족 지적도잇따르는 코인 상장 폐지는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각 거래소들은 정책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을 지정한 뒤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거쳐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유동성이 낮아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프로젝트 사업 진행이 미진한 경우 등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주된 이유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과 상장 폐지는 공개해놓은 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며 “투자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잦은 상장 폐지가 투자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상장 요건 자체가 조금 더 강화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들이 자체적인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을 갖고 있긴 하나, 상장·거래 과정 등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측이 제공하는 정보 등을 감독할 장치는 부족한 상태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일단 코인의 종류가 워낙 많고, 글로벌하게 발행되기 때문에 상장 폐지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코인 발행 측의 프로젝트 기술력, 사업 확장성, 건실성 등에 대해 객관적 평가가 부실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투자자 보호나 정보의 공신력을 보장할 마땅한 장치가 없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암호화폐와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4대 거래소 관계자는 “규제가 없는 상황을 틈타 대형 거래소들조차 상장 기준이 느슨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의 개입이 아니더라도 거래소들이 시장 건전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3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비트코인, 6300만원대서 오르락내리락…'김치프리미엄' 고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7000만원을 넘나들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2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4% 하락한 6326만3000원에 거래됐다.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298만8000원, 6301만4000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0.2%, 코인원에서는 0.19% 낮아진 금액이다.지난 14일 처음으로 7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해외보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6290만대에 거래될 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581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400만원 정도 높은 셈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보다 5% 이상 높았다.이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전날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암호화폐 앱 사용자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5개월 전에 비해 189%가 늘어난 것이다.
2021.03.26 I 김국배 기자
AC밀란 팬토큰, 바이낸스 거래소 상장…67억원 수익 확보
  • AC밀란 팬토큰, 바이낸스 거래소 상장…67억원 수익 확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은 2일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발행한 AC밀란 팬 토큰 $ACM을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AC밀란 팬 토큰은 상장 30분 만에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거래량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수익은 600만달러(약 67억원)에 이르렀다.칠리즈는 스포츠 팬덤을 위한 참여형 파트너쉽을 만들어 나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클럽이나 리그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주장의 완장에 새겨질 문구나 선수단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해진 응원 문구 등을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AC밀란은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명문 스포츠 클럽 중 하나로, 1899년 창단한 이후 18회의 세리에A 우승, 7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AC밀란 팬클럽 규모는 5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칠리즈는 올 1월 AC밀란과의 파트너쉽을 발표한 데 이어 2월 AC밀란 팬 토큰인 $ACM을 칠리즈 거래소에 상장했다. 기존에 팬들은 팬 토큰 구매를 위해서 칠리즈 거래소와 칠리즈 투표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ACM이 상장됨으로써 팬들은 보다 접근성 높은 환경에서 팬 토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칠리즈는 지난해 12월에도 파트너쉽을 체결한 세계적인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 $PSG와 유벤투스의 팬 토큰 $JUV를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에 상장한 바 있다. 두 팬 토큰은 상장 24시간만에 전 세계 거래량 3억달러(약 33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이번에 $ACM이 상장하며 발생한 수익 약 600만달러는 코로나19 위기 속 구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입장권 수익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 칠리즈 관계자는 “전 세계 스포츠 구단들이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방법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AC밀란 최고수익책임자(CRO) 캐스퍼 스타일비그는 이번 상장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며 “이를 통해 AC밀란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3.0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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