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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0건

결이다른사람들, 순천향대 AI 빅데이터학과와 프로젝트 결과 발표 성료
  • 결이다른사람들, 순천향대 AI 빅데이터학과와 프로젝트 결과 발표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결이다른사람들은 순천향대학교 AI·빅데이터학과와 산학협력하여 진행한 연구 발표회를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산학협력프로젝트 결과 발표회의 발표자는 결이다른사람들 한결 대표이며, 순천향대학교 ICT혁신인재4.0 및 SW중심대학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되었다.연구는 순천향대학교 AI·빅데이터학과 문지훈 교수 주관 하에 석사과정 대학원생과 학부생, 한결 대표 참여로 진행됐다. 연구 주제는 ‘가짜 리뷰 필터링을 위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 설계’이며, 텍스트 마이닝, 자연어 처리 기법 등을 통해 소셜 미디어의 무분별한 허위정보를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됐다. 크게 △텍스트 데이터 마이닝(Text Data Mining)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rtificial Intelligence, XAI) 단계를 거쳐 마무리되었다.연구팀은 결이다른사람들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생성한 데이터와 소셜 미디어에서 실제 리뷰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라벨링 작업을 수행하여 전처리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기계학습 기반 바이럴 마케팅 분류 모델을 구성하면서 성능 개선 방향을 찾았고, 바이럴 마케팅 분류 모델의 해석 가능성 예시를 들었다.이로써 키워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광고 담당자가 바이럴 마케팅과 순수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하여 XAI 모델을 구축하고, 의뢰사와의 재계약 또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 입증 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결론이다. 또한 연구결과를 통해 SHAP 기반의 XAI 기법을 활용하여 정확도 높은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결 대표는 “광고사는 클라이언트가 매출 변화를 공개하지 않아 광고 효과 확인에 어려움이 있고, 재계약 시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더욱 효율적인 광고 기법을 마련함은 물론 광고사의 불리한 측면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저널에 투고하여 학술 가치를 인정받고, 산업계에 새로운 기술적 접근과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특허출원을 통해 기술적 혁신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27 I 이윤정 기자
풀무원 창립 39년 만 첫 광고모델은 이효리…"지구식단 키운다"
  • 풀무원 창립 39년 만 첫 광고모델은 이효리…"지구식단 키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적인 비건(채식주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가수 이효리가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회사 창립 이래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풀무원이 이효리를 선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풀무원지구식단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보다.풀무원지구식단 광고모델로 선정된 가수 이효리.(사진=풀무원)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 등을 앞세운 풀무원지구식단 광고 모델로 이효리를 선정하고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 캠페인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풀무원지구식단은 캠페인 메인 슬로건으로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를 내걸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서울 강남역, 삼성역, 서울숲 등과 지하철, 시내버스에 옥외광고로 풀무원지구식단의 노출을 극대화하고 온라인에는 브랜드 필름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CF 영상 및 개별 제품 광고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풀무원이 특정 광고모델을 선정한 것은 1984년 창립 이래 39년 만 처음이다. 풀무원은 평소 바른먹거리 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해 광고 모델을 발탁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8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론칭한 풀무원지구식단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풀무원은 내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역량을 풀무원지구식단에 집중, 식품 사업을 대표하는 미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지구식단은 지난해 8월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만에 누적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고 이중 지속가능식품의 중심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BM은 “풀무원은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창립 이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기업 풀무원과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효리와의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극대화하고 풀무원지구식단의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성사골맛집테마거리 등 3대 관광거리 활성화 추진
  • 고양시, 성사골맛집테마거리 등 3대 관광거리 활성화 추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밤리단길 등 지역 3대 관광거리 활성화에 나섰다.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고양시 관광특화거리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 공모를 거쳐 △밤리단길 디저트·카페거리 △식사동 구제거리 △성사골 맛집테마거리를 고양시 관광특화거리로 지정했다.성사골 맛집 테마거리 버스 광고.(사진=고양특례시 제공)나아가 시는 올해 관광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거리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 주체와 협의해 중장기·단계별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거리 활성화 사업은 각 테마 거리에 맞춤형으로 진행했다.밤리단길과 식사동 구제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성사골 맛집테마거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는 버스 외부 광고 등의 홍보를 지원했다.식사동 구제거리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쇼핑 봉투를 제작하고 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해 입소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했다.아울러 시는 거리별 지도를 책자로 제작해 지역 내 주요 지점에 배포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경험을 찾는 관광객이 고양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 거리·골목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관광특화거리가 고양시의 로컬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정재훈 기자
이번주에 로그인 하세요!…구글, 2년간 미사용한 계정 삭제
  • 이번주에 로그인 하세요!…구글, 2년간 미사용한 계정 삭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구글이 다음 달 1일부터 최소 2년간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화’ 계정을 삭제한다. 여기에는 각종 연락처와 구글 드라이브 내 자료, 유튜브 계정, 사진 및 동영상 파일 등이 포함된다.구글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사진=뉴시스/AP)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 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삭제된다고 밝혔다.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또한 구글은 해당 계정의 사진, 캘린더 항목, 연락처, 드라이브 문서 등 모든 콘텐츠도 삭제할 계획이다.따라서 한동한 사용하지 않은 구글 계정이 있고, 삭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번 주에 로그인 해야 한다.구글은 계정 삭제 전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여러 차례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구글은 최근 2년 내 △지메일 송·수신 △유튜브 동영상 시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 △구글 로그인 상태로 구글 검색 사용 △구글 로그인 상태로 타사 앱 또는 서비스를 이용한 기록이 있으면 계정이 삭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되며 지메일과 다른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학교나 기업 같은 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또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 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을 사용하는 데 사용된 계정도 삭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구글 대변인은 AP에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 계정을 삭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구글은 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 조치 이유를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구글 계정은 추가 생성이 쉬워 바이럴 마케팅 업체 등이 다수의 구글 계정을 만들어 문제가 됐다.구글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 오래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2단계 인증이 부족한 계정, 잊히고 방치된 계정은 보안 위험에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 조치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29 I 이수빈 기자
'플랜B에 제품개선까지'...바이오니아,기대 밑돈 탈모화장품 부활 승부수
  • '플랜B에 제품개선까지'...바이오니아,기대 밑돈 탈모화장품 부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siRNA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 성공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제공=바이오니아)2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바이오니아 간 코스메르나 안전성 관련한 1심 소송 결과가 내년 1월 18일에 나올 예정이다. 이달 초 식약처와 바이오니아는 최종 변론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바이오니아는 세계 최초로 siRNA 탈모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개발했다. 코스메르나는 탈모 관련 유전자를 조절해 탈모를 완화하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 코스메르나는 siRNA 기술을 이용해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해 모발 성장을 유도한다.문제는 코스메르나는 유럽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식약처는 코스메르나 주성분인 siRNA 물질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매일 두피에 발라야 하는 화장품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바이오니아는 식약처 결정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바이오니아는 해외에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고, 국내에서도 세 차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부작용과 독성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식약처 결정에 맞서고 있다.◇ 1월 18일 1심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플랜B 준비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인증을 획득했다”며 “소송기간 충분히 안전성에 대해 소명했기 때문에 판결 결과에 대해선 낙관한다”고 말했다.코스메르나는 지난 17일 일본 후생노동성 인증을 받았다. 앞서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7월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5-STAR’를 획득했다. 같은해 9월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에, 올해 1월엔 영국 화장품인증포털(CPNP)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 코스메르나는 현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32개국에서 판매 중이다.바이오니아는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소송 결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준비도 착실히하고 있다”며 “코스메르나를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일반 화장품 기준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제반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기능성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 간 판매 절차는 차이가 크다. 기능성 화장품은 인체에 대한 작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며, 식약처의 심사를 받아 그 기능성을 입증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일반 화장품은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으로 판단되며, 식약처의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원료의 성분규격과 안정성, 효능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기능성 화장품은 제품 뒷면에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다. ‘기능성’이라는 꼬리표를 다는 과정은 일반 화장품 대비 복잡하지만, 둘 사이를 가르는 경계는 모호하다.앞선 안전성 검사의 결과를 토대로 코스메르나가 인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능성 화장품’ 문구와 ‘탈모’ 효능 표시(라벨링) 부착을 포기한다면 충분히 플랜B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바이오니아는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90만 개의 코스메르나를 생산할 수 있으며,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에 달한다.◇ 소비자 불만 반영해 제품 개선...해외 시장 확대는 지속바이오니는 제품 개선을 통해 유럽 시장 침투력을 높이겠단 계획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4월 유럽 아마존을 통해 출시했지만, 제품 포장에 불만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며 “당초 제품이 6㎖ 단위로 포장돼 있었는데, 1㎖씩 뽑아(펌핑)쓰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입장에서 1㎖ 양을 잘 가늠할 수 없단 불만이 많아, 용기 포장 단위를 1㎖로 변경했다”며 “현재 디자인을 끝내고 전면 용기 교체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제품력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테스트로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효능을 인정한다”며 “이런 이유로 일본 쪽에선 바이어 측이 먼저 우리에게 제품을 달라고 접촉해왔다”고 강조했다.코스메르나는 이번 후생노동성 승인으로 바이오니아는 일본 정식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일본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본 탈모 인구는 약 1200만 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지금까지 온라인에 상품을 올려놓는 것 외 별다른 광고‥마케팅을 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논문을 통해 코스메르나 효능을 확인한 수천명이 제품을 구매했다. 광고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바이럴 효과가 더해지면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시장은 내년에 확실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 시장은 탈모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되고 있으며, 고기능성, 고급화, 천연화, 편의성 등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탈모 관련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기술과 신소재의 도입으로 탈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탈모 시장은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탈모약은 성기능 부작용이 심각하고, 여성 환자는 복용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다. 코스메르나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단 점에서 시장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한편, 탈모 시장은 탈모 치료제, 탈모 케어 제품, 탈모 관련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탈모 인구의 증가와 외모에 대한 관심의 확대로 인해 탈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약 1400억원, 탈모 케어 제품 시장은 4000억원, 탈모 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32억달러(17조원)로 추산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12.5%의 성장해 211억달러(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29 I 김지완 기자
"스타트업·벤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겨냥해야”
  • "스타트업·벤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겨냥해야” [콘텐츠유니버스]
  •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사이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으세요. 대다수가 국내에서 성공한 다음 해외 진출을 하려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강연 무대에 오른 도현명(사진)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사업준비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느냐 여부는 투자는 물론 사업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 대표가 설립한 임팩트스퀘어는 ESG(환경·사회·경영) 전문 초기투자사(액셀러레이터)다.도 대표는 이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사이트’ 주제의 강연에서 투자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과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하지 않은 기업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마인드’ 장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문화, 언어적 차이를 고려하고 이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다음은 이미 시스템이나 체질 전환도 쉽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은 기회비용이 들거나 심한 경우엔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다고 도 대표는 경고했다. 그는 “국내에서 히트를 친 천연비누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회사 이름이 화장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투자 유치에 애를 먹었다”며 “미국 코스트코에서 샘플을 요청했는데 국내 1년치 생산량보다 많아 물량을 대기 어려웠던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아 성공을 거둔 사례도 소개했다. 도 대표는 “점자교육기 제조회사는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버전부터 개발해 세계 2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기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업 초기부터 시각장애인 6000만의 인도 등 3억명 규모 세계 시장을 목표로 삼고, 바우처 형태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미국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메이메이 왕 화무한 유한공사 대표가 ‘더우인’ 서비스를 소개하며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날 주제강연은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을 운영하는 화무한 유한공사 메이메이 왕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2016년 첫선을 보인 더우인은 중국 라이브커머스의 성지로 성장한 슈퍼 플랫폼이다. 왕 대표는 게임, 바이럴, 이커머스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실제 수요를 일으키는 사례를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해 짚어봤다. 그는 “올해 기준 MAU(월간 사용자)는 7억명 이상, 지난해 거래액은 1조 5000억위안(약 275조원)을 돌파했다”며 “한국에선 숏폼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플루언서가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기능이 강하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성은 틱톡보다 훨씬 폭발적이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이틀째를 맞은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주말인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023.11.10 I 김명상 기자
마티카 바이오, 글로벌 기업 출신 임원 영입…"수주역량 강화"
  • 마티카 바이오, 글로벌 기업 출신 임원 영입…"수주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 바이오)는 글로벌 기업 출신 신규 임원 2명을 영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로라 파크스(Laura Parks)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영업부문 부사장과 헤더 수구루(Heather Sugrue) 협력관리부문 상무.(제공=차바이오텍)차바이오텍에 따르면 마티카 바이오는 로라 파크스 영업부문(commercial operations) 부사장과 헤더 수그루를 협력관리부문 상무를 영입했다. 파크스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 기업 ‘디에스엠’(DSM)과 CDMO 기업 ‘패티온’(Patheon) 등에서 각각 완제품 사업부문 총괄사장과 영업 및 전략 총괄책임자로 재직하는 등 20년 이상 마케팅과 사업화 전략 분야를 경험했다. 수그루 상무는 글로벌 CDMO기업인 ‘캐털란트’(Catalent)에서 북미 영업개발 책임자로서 세포·유전자 서비스팀을 관리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현지에서 추진 중인 2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CDMO 생산 용량이 500ℓ에서 2000ℓ로 4배 확장된다”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CDMO 기업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는 파크스 부사장, 수그루 상무 EMD와 함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으며,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관련 CDMO 공장을 준공했다. 해당 공장에서 CGT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 벡터,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 등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하는 중이며, 지난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향상시킨 바 있다.
2023.09.19 I 김진호 기자
'여름 대표' 수박 위협하는 이 과일…'복켓팅' 신조어까지
  • '여름 대표' 수박 위협하는 이 과일…'복켓팅' 신조어까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무더운 여름 대표적 제철과일인 수박에 복숭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대용량’ 수박을 대신해 복숭아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이색 품종인 ‘납작복숭아’와 ‘신비복숭아’, ‘개복숭아’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유통업계에선 이른바 ‘복켓팅(복숭아+티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마당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박 뒤로 복숭아가 진열돼 있다.(사진=뉴스1)◇수박 뒤쫓는 복숭아…물량만 확보하면 곧 매출 ↑2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남원 춘향애(愛)인 복숭아’는 7월 16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했다. 특히 7월 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3% 껑충 뛰면서 전체 매출 신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출하 시기가 제한적인 이색 품종의 경우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다. 통상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출하되는 신비복숭아는 올해 기온 상승 영향으로 생장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열흘 가량 이른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선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5% 매출이 늘었다. 또 7월 중순 출하되는 황도복숭아 신품종인 ‘그린황도복숭아’를 3주 가량 이른 6월 22일 선보여 7월 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박 대신 다른 여름 과일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그 결과 홈플러스의 여름 과일 매출 순위에서 6월 5위권 밖이었던 복숭아는 7월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6~7월 꾸준히 1위를 차지한 수박을 바싹 뒤쫓고 있다.이마트는 6~7월 여름 과일 매출 순위에서 복숭아가 3위를 차지하며 1위 수박, 2위 체리의 뒤를 이었다. 7월만 놓고 보면 수박에 이어 복숭아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7월 1일부터 8월 18일 복숭아가 수박을 제치고 여름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추세가 뚜렷해지자 컬리는 국내 대표 백도 품종 6가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복숭아 취향 찾기 샘플러’까지 선보이고 나섰다. SPC 파리바게뜨 ‘납작복숭아 롤케익’.(사진=SPC)◇식음료 업계도 ‘이색 복숭아앓이’식음료 업계 역시 이색 복숭아를 활용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위스키의 열풍과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진로토닉워터’의 새로운 라인업 주원료로 국산 ‘개복숭아’를 선택, ‘진로토닉 와일드피치’를 출시했다. ‘야생복숭아’, ‘약복숭아’, ‘산복숭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개복숭아는 유기산, 펙틴, 등 섬유소질이 풍부한 반면 열량이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소위 복켓팅 트렌드까지 불러일으킨 ‘납작복숭아’를 활용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납작복숭아는 납작한 형태의 백도로 ‘반도’ 또는 ‘거반도’로 불린다. 중국이 원산지이나 유럽 등에서도 품종이 개발돼 활발히 보급되면서 ‘유럽 여행을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과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납작복숭아로 ‘대극천복숭아’가 유명하며 납작한 형태에 딱딱한 식감, 높은 당도를 갖췄다.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13일 이 같은 납작복숭아를 활용한 ‘납작 복숭아 롤케익’을 선보였다. 핑크빛 케이크 속에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향긋한 납작 복숭아 잼을 넣은 제품이다. 이에 앞서 샘표는 지난해 차(茶) 전문 브랜드 순작에서 과일 허브티 ‘납작복숭아차’를 선보여 이미 인기를 확인했다. 지난해 5월 말 선보여 한 달여 만에 품절사태를 빚었고 올해에도 SNS에서 꾸준히 ‘바이럴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샘표 관계자는 “납작복숭아차를 소주, 토닉워터와 함께 즐기는 모디슈머 레시피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 子 바비톡, 플랫폼 기능 확장…신규 캠페인 론칭
  • 케어랩스 子 바비톡, 플랫폼 기능 확장…신규 캠페인 론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케어랩스(263700)의 자회사 바비톡이 신규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사진=케어랩스)미용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바비톡은 이번 캠페인에서 성형 및 피부시술을 앞둔 고객들의 필수 앱(App)으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제작 CM송이 활용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다나카 등이 출연해 △성형 가격 정보 제공 △의사 Q&A 서비스 △피부시술 후기 및 할인 정보 제공 등 새롭게 업데이트 된 바비톡 기능들을 코믹하게 소개한다.회사 측은 이번 다나카 캠페인으로 새롭게 추가된 바비톡 플랫폼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게 전달되고, 아울러 신규 사용자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바비톡은 플랫폼 2.0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성형과 피부시술 분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바비톡은 그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바비톡은 플랫폼 신규 등록 게시글은 112만개, 누적 콘텐츠 280만개를 돌파했다. 유두호 바비톡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상반기 다카나와 진행한 ‘성형 톡 까놓고 말해볼까’ 캠페인이 유튜브 조회수 700만회, 패러디 바이럴 총 2,169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파급력이 확인돼 다나카와 다시 한번 하반기 캠페인을 제작했다”며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피부시술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용 의료와 관련된 안전하고 합리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라는 바비톡 본연의 가치가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7.04 I 이용성 기자
"영상 틀면 물건 팔린다"…너도나도 달겠단 '디지털 광고판'
  • "영상 틀면 물건 팔린다"…너도나도 달겠단 '디지털 광고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3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플래그십 매장. 중앙 계단을 둘러싼 벽면을 대형 스크린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로 20.3m, 세로 2.7m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다. 스크린에서 쉴새 없이 흘러나오는 광고가 1층과 2층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광고당 노출 횟수는 하루 평균 100회(15초 기준 1500초) 정도”라며 “월 10만명이 이 매장을 방문하는데, 디지털 사이니지에 광고를 노출하려는 입점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했다.CJ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매장 내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비용 아닌 투자”디지털 사이니지가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주목받는다. 최근엔 매장뿐만 아니라 택시 등에까지 접목되며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 초 전기차 충전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다.디지털 사이니지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브랜드·제품 홍보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에선 “영상을 틀면 물건이 팔린다는 학습 효과가 경험적으로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면 매출이 오른다는 것이 의심이 필요없는 사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약국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한 뒤 매출이 25% 늘었으며, 유명 신발 편집숍의 경우 사이니지 유무에 따라 20% 가까이 매출 차이가 발생했다고 내부 보고를 올린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진입 장벽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 기획담당은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가격이 저렴해지는 등 과거보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온애드’만 하더라도 지난해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3배 늘었다.신발·뷰티 편집숍, 편의점처럼 입점 브랜드가 많은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편성표에 ‘입성’하려는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사이니지에 외부 광고를 유치해 수천만 원의 수익을 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금 담당은 “입점 브랜드가 많은 곳은 ‘디지털 사이니지’가 더 활발하게 돌아간다”며 “사이니지가 돈을 벌어주기 때문에 더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에게도 디지털 사이니지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MZ세대에겐 ‘엔터’게다가 디지털 사이니지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광고 송출 수단에 그치지 않고 있다. 브랜드 광고뿐만 아니라 영화 예고편, 아이돌 생일 축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며 일종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한다. 예컨대 외국인 관광객들은 디지털 사이니지에 인기 아이돌의 영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공연장에선 스타와 인증샷을 찍는데 사이니지를 활용한다. MZ세대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광고 콘텐츠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받아들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잘 만든’ 옥외 디지털 광고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바이럴(viral effect)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단순히 광고를 강제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에서 고객에게 체험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고객과의 소통 방법이 보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오는 2026년 359억4000만달러(한화 약 47조69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5년 전인 2018년(197억8000만달러) 대비 2배 커진 규모다.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랫폼(솔루션) 시장에선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 같은 통신사가 IPTV와 네트워크 기술을 토대로 경쟁하고 있다.
2023.05.07 I 김국배 기자
폐업 목전에서 반년 만 신제품 출시까지…푸르밀 재기에 쏠린 눈
  • 폐업 목전에서 반년 만 신제품 출시까지…푸르밀 재기에 쏠린 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사주의 일방적 폐업 선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유업체 푸르밀이 부활을 위한 잰걸음을 내고 나섰다.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력난에 더해 정상 경영에 대한 불신으로 대부분 판로마저 막혔지만, 신제품 출시와 함께 유통채널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푸르밀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사진=쿠팡 캡쳐)◇신제품 내고, 납품처 물색하고…부활 총력전2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다음 달 신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공식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 25일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전국 중소 도매상들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도매상을 통해 이커머스 쿠팡에서 이미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요구르트 캐러멜 제품에서 착안해 푸르밀이 연초부터 개발해 선보이는 제품이다. 모델로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릭터 다나카를 발탁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푸르밀은 지난해 말 폐업 논란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로가 대부분 끊긴 상태인 만큼 유튜브 등에서 유명세를 탄 다나카를 통해 온라인상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 셈이다.실제로 현재 푸르밀의 대표 제품인 ‘가나쵸코우유’와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는 식음료 도매상들이 입점한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자사몰 프레딧몰을 통해 ‘미숫가루우유’와 ‘가나쵸코우유’, ‘바나나킥우유’를 취급 중이다.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주요 유통채널들은 대부분 푸르밀 제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웰치포도·사과에이드’ 2종을 판매 중이나 최근 신규 납품 없이 기존에 들여왔던 재고를 처리하는 수준이다. 앞서 푸르밀이 돌연 폐업을 선언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협업 관계 역시 일방적으로 끊어지며 불신이 높아진 결과다.현재 푸르밀은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에 꾸준히 다양한 제품 납품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내면서 관계 회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 성과를 낸 곳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뿐이다. CU가 이번 달부터 ‘웰치포도·사과에이드’, ‘카페베네모카·라떼’ 등 4종을 들여오며 푸르밀과 거래를 재개했다.관련 업계에선 푸르밀의 이번 신제품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유통채널 한 관계자는 “푸르밀에서 최근 3PL(3자물류)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납품하려 주요 마트와 편의점에 공문을 보내고 있다”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대체 불가 히트 제품을 낸다면 유통채널들도 앞다퉈 관계를 틀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불거진 푸르밀 사태 일지.(그래픽=문승용 기자)◇범롯데가의 몰락…6월 월매출 90억 가능할까푸르밀은 지난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이끌다가 둘째아들인 신동환 대표가 2018년부터 경영하고 있다.하지만 신동환 대표 취임 첫 해 푸르밀은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매년 적자폭을 키웠다. 급기야 신동환 대표는 지난해 10월 17일 푸르밀 사업 종료와 함께 전 직원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4차례에 걸친 노사 교섭 끝에 임직원 30%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 등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11월 10일 사업 종료를 번복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6억원으로 더욱 늘었다.신동환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비전선언문’을 내고 올해 6월까지 월 매출 9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상태다. 그는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 및 적극적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올해 2월 유제품 출고가를 최대 14.9% 인상했다. 더불어 CU를 통해 이번 달 선보인 웰치와 카페베네 등은 OEM 강화로 풀이되며, 이번 신제품은 기존 유제품·커피 대비 긴 유통기한으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활 신호탄' 푸르밀, '캬라메르 요구르트' 출시…판로 숙제
  • [단독]'부활 신호탄' 푸르밀, '캬라메르 요구르트' 출시…판로 숙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주의 일방적 폐업으로 지난해 말 논란을 빚었던 유업체 푸르밀이 다음달 신제품을 공식 출시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다만 현재 대부분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과 신뢰 관계가 깨진 만큼 소비자들과 접점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과제다.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한 푸르밀 ‘캬라메르 요구르트’.(사진=쿠팡 캡처)2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캬라메르 요구르트’ 신제품을 다음달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쿠팡 등에서는 판매에 돌입한 상태로 전국 도매상에도 제품 납품을 진행 중이다. 인기 개그맨이자 유튜버인 ‘다나카’ 김경욱과 바이럴 마케팅도 전개한다.지난해 10월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신동환 대표 등 사주의 일방적 폐업 선언 번복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내놓는 신제품이라 의미가 크다. 당시 푸르밀 노동조합은 사주의 폐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길거리로 나섰고 그 결과 전 직원 30%에 대한 희망퇴직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쳐 사업을 재개했다.문제는 판로다. 앞서 푸르밀은 폐업 선언 당시 대형마트,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제품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신뢰를 잃었다. 사업 재개를 결정했지만 끊어진 공급 계약 관계는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다.실제로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 대부분은 푸르밀 제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웰치포도·사과에이드’ 2종을 취급하고 있지만 신규 납품없이 기존에 들여왔던 재고를 처리하는 수준. 그나마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이번 달부터 ‘웰치포도·사과에이드’, ‘카페베네모카·라떼’ 등 4종을 들여오며 거래를 재개한 상태다. 이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자사몰 프레딧몰을 통해 ‘미숫가루우유’와 ‘가나쵸코우유’, ‘바나나킥우유’를 취급 중이다.푸르밀 직원들은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를 살려보자는 한가지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판로가 녹록치 않아 신제품이 성과를 낼지 불투명하지만 어쨋든 푸르밀이 다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픈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신제품 패키지에도 이같은 마음을 담아 ‘고객이 살린 푸르밀’이라는 문구를 넣었다”며 “직원들도 내부 회의에서 직접 거리로 나서 홍보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신제품을 들고 전주공장 인근 가장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한옥마을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처럼 NFT로 찐팬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 “스타벅스처럼 NFT로 찐팬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 람다256 한길자 사이펄리 스튜디오 리더(왼쪽부터), 김지연 NFT 사업총괄, 최원선 브랜디드 NFT 팀장.(사진=람다256 제공)[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궁극적으로 모든 브랜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 웹3 기업이 되는 것이죠. 기존 멤버십 프로그램과 비슷한 브랜드 특화 대체불가토큰(NFT)부터 확산할 것으로 봅니다.”김지연 람다256 NFT 사업 총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NFT를 채택하는 브랜드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람다256은 기업이 NFT를 잘 결합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함께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두나무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은 ‘브랜디드 NFT’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한 ‘수집형(콜렉터블) NFT’와 구별되는 기업 발행 NFT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흐름을 포착하고 사업화에 나선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멤버십 프로그램에 NFT를 접목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개당 100달러에 발행한 NFT 2000점은 단 18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스타벅스 같이 강력한 팬덤을 가진 대형 브랜드만 NFT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웹3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시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람다256이 브랜디드 NFT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획 △콘텐츠 제작 △발행 △유저 커뮤니티 구성에 이르는 전 과정 지원 체계를 마련한 배경이다.브랜디드 NFT 솔루션이 제공하는 기능은 다양하다. △핵심 멤버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이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활동 기록에 따라 혜택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멤버십 기능 △실물 굿즈(Goods)와 QR코드로 연결해 인증서나 추가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NFG 기능 △콘서트나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는 패스 기능 등을 제공한다. 최원선 브랜디드NFT 팀장은 “브랜드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고 서비스와 상품에 맞는 NFT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며 “모든 기능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연결되기 때문에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콘텐츠 제작팀인 ‘사이펄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 NFT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한다.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서비스와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제작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 한길자 사이펄리스튜디오 리더는 “스튜디오 내에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있어 브랜드 세계관 기획부터 웹3 기술을 접목한 창작물 제작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NFT를 보유한 이용자가 서비스에 방문할 때마다 활동 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고, 활동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자동으로 합성 NFT를 제공하는 제작도 가능하다”고 했다.람다256은 영화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손잡고 개발 중인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총괄은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영화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5월 론칭할 예정”이라며 “NFT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국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람다256의 NFT 사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김지연 전략기획실장(이하 김): 브랜디드NFT 사업을 중점으로 하고 있고, 브랜디드NFT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브랜디드NFT 사업팀과 사이펄리스튜디오가 있다.=브랜디드 NFT라는 용어가 생소한데, 어떤 사업이라고 보면 되나?△김: 람다256은 루니버스라는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NFT 사업도 브랜드나 제품,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 브랜디드 NFT는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좀 더 높일 수 있고, 지속 가능성 있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NFT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최원선 브랜디드 NFT 사업팀장(이하 최): 기업이 NFT를 고객과 소통의 매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업 방향이다. NFT 자체의 가치를 올린다기보다는 NFT를 매개한 마케팅이나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NFT를 인증서로 활용해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거나 이용자와 인터랙션(상호작용) 가능한 서비스에 NFT를 활용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에 웹3 요소를 넣어서 사용자들이 브랜드에 더 애정을 가지게 할 수 있고,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구성도 가능하다.=브랜디드 NFT가 지원하는 기능은?△최: 커뮤니티 구성, 멤버십, 굿즈, 티켓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브랜디드 NFT에서 생각하는 커뮤니티는 핵심 멤버들이 진정성 담아 운영하는 소규모 커뮤니티다. 한정된 인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고 이들이 브랜드를 널리 바이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다른 사람들이부러워하고, 참여하고 싶게끔 바이럴을 유도시켜, 커뮤니티를 확대해나가는 전략이다.멤버십에 NFT를 도입해 여러 가지 혜택을 넣을 수도 있다. 사용 이력이나 활동을 내용을 기록해 지표화하고, 이용자의 브랜드 충성도에 따라 혜택을 다르게 줄 수도 있다. 실물 굿즈와 NFT를 연결할 수 도있다. 일종의 인증서를 NFT에 기록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굿즈에 QR 코드를 찍어 추가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보여줄 수도 있다. 티켓 기능도 있다. 콘서트나 팝업스토어 입장 시 패스 역할로 NFT를 활용할 수 있다. 모든 브랜드가 이 기능을 다 사용하는 건 아니다. 브랜드 성격에 맞게 적용한다. 산업군 마다 니즈가 다르고, 마케팅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분석 후에 적합한 NFT 적용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모든 기능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API) 수준으로 제공해 적용은 쉽다.=NFT 콘텐츠 제작까지 지원하고 있다고?△한길자 사이펄리스튜디오 리더(이하 한): 사이펄리스튜디오는 웹3 철학과 기술에 기반 위에 크리에이티브를 융합시켜 구현하는 팀이다. 파트너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고객 접점에 웹3 기술과 감성을 넣어주는 것을 목표로한다. 팀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기획자들이 브랜드 NFT에 스토리와 세계관을 입혀주고,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웹3 크레이티브 기술을 이해하고 창작물을 만들어준다는 접근 방식이다. 3개 직군이 함께 일하고 있어 단순히 NFT를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NFT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NFT를 보유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방문할 때마다 이력을 체크해서 일종의 활성화 지수를 보여주고 활성화 지수가 높아지면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합성 NFT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게임에서 아이템이 진화하는 것 같은 경험을 다양한 서비스에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NFT를 받고 포장지를 벗기는 것 같은 효과도 적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재해석해서 NFT에 담는다는 접근법이다.람다256의 블록체인 루니버스뿐 아니라 폴리곤, 이더리움 등 다양한 체인을 쓸 수 있지만, 루니버스 환경에선 가스비 걱정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하게 다이나믹한 NFT를 만들 수 있다.=NFT제작 사례를 소개해준다면?△한:패션 브랜드 수프라(SUPRA)와 진행한 NFT 프로젝트는 기존 팬덤의 커뮤니티 감성을 NFT로 잘 연결해온 케이스다. 수프라는 스케이트 컬쳐를 기반으로 설립된 브랜드로, 글로벌 팬덤이 형성돼 있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0만 명 정도 된다.우리는 NFT에 스케이트 컬쳐 감성을 담아서 언박싱 패키지를 만들었고, 운동화 컬렉터들은 보통 운동화를 두 개 씩 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디자인했다. 수프라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이 올라오면 보통 몇 백개 수준의 좋아요를 받는데, NFT 콘텐츠는 10배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브랜디드NFT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김: 극적으로 모든 브랜드는 어떤 영역에서는 블록체인의 기술을 도입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이 웹3 기업이 되는 것이다. 기업에 따라서 어떻게 블록체인을 접목할지 다 다르겠지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는 NFT다. 그렇기 때문에 NFT와 브랜드의 결합은 계속 확산될 것이라 생각한다.=올해 사업 목표는?△김: 올해 라이프스타일 기업들, 커뮤니티를 구축하거나 보강할 수 있는 기업들과 협업해 브랜디드 NFT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NFT라는 요소를 브랜드가 어떻게 잘 결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 주려고 한다. 기업들이 처한 환경과 브랜드 특성에 맞게 NFT를 적용해야 하는데, 웹3를 잘 모르는 기업들은 이 부분을 어려워할 수 있다.다음달 론칭할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브랜디드NFT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서서 영화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론칭할 예정이다. 영화 커뮤니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핵심 멤버들에게는 프로젝트를 제안/투표할 수 있는 권한도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 커뮤니티의 핵심멤버가 되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멤버십·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인증을 NFT로 할 예정이다.
2023.04.19 I 임유경 기자
노랑통닭, 올해 모델로 배우 유해진 선정…5월부터 신메뉴 홍보
  • 노랑통닭, 올해 모델로 배우 유해진 선정…5월부터 신메뉴 홍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노랑푸드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올해 신규 모델로 배우 유해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노랑통닭 모델 배우 유해진.(사진=노랑통닭)지난 2020년 유해진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는 노랑통닭은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신메뉴를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다시 한번 그를 모델로 내세웠다. 실제로 유해진은 2020년 당시 광고 영상에서 특유의 정감 있는 말투와 표정으로 국산 마늘이 들어간 ‘알싸한 마늘치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위트 있게 묘사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고 속 유해진의 “알싸~한 마늘치킨!”이라는 대사는 여러 연예인들의 성대모사에 사용되며 바이럴 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특히 알싸한 마늘치킨은 유해진이 출연한 TV 광고 이후 출시 세 달 만에 판매량 1위 메뉴로 등극하며 현재까지 노랑통닭 3대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랑통닭은 올해 신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이같은 유해진의 표현력을 빌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광고 캠페인은 5월부터 TV 및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노랑통닭 관계자는 “노랑통닭의 스테디 셀러인 ‘알싸한 마늘치킨’에 이어 새롭게 출시 예정인 신메뉴 광고를 통해 유해진의 유쾌한 모습을 다시 한번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곧 출시 예정인 노랑통닭의 신메뉴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K이노엔, 박재범의 ‘컨디션 스틱’ TV CF 공개
  • HK이노엔, 박재범의 ‘컨디션 스틱’ TV CF 공개
  • 박재범의 ‘컨디션 스틱’ TV CF 스틸컷 (자료=HK이노엔)[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모델인 박재범과 함께한 ‘컨디션 스틱’의 TV CF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컨디션 스틱 광고에는 전소미에 이어 새로운 모델 박재범이 등장한다. ‘젤로 확 깨는 판타스틱한 상태’를 슬로건으로, 음주 전후에 물 없이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컨디션 스틱을 트렌디한 멜로디와 안무로 담아냈다.박재범은 히트곡인 ‘가나다라’(GANADARA)를 작사, 작곡한 프로듀서 우기(WOOGIE)와 컨디션 광고음악을 직접 작곡 및 편곡했고, 모어비전 소속 댄스크루 MVP와 홀리뱅이 이번 광고에 함께 등장하며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컨디션 브랜드매니저는 “이번 컨디션 스틱 광고는 박재범의 ‘어벤져스’ 군단이 모여 ‘No.1’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며 “대학교 신입생 입학 시즌에 맞춰 컨디션 스틱을 ‘MZ세대의 술자리 필수템’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숙취해소시장의 부활세에 맞춰 이번 컨디션 스틱 TV CF를 시작으로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지난 6일 컨디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된 박재범의 인터뷰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4만회를 넘겼다. 이를 시작으로 홀리뱅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숏폼 콘텐츠를 기획해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방위에서 온라인 바이럴을 극대화할 예정이다.컨디션 스틱은 간편하게 휴대해 섭취할 수 있는 젤리 제형의 숙취해소제로, 지난해 3월 출시됐다. 출시 10개월 만에 약 1200만포 이상 판매됐다.
2023.02.15 I 나은경 기자
‘슬램덩크·뉴진스·신라면’...올해 MZ 소비 트렌드 ‘이것’으로 통한다
  • ‘슬램덩크·뉴진스·신라면’...올해 MZ 소비 트렌드 ‘이것’으로 통한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지난 1월 26일 오픈한 매장은 5일간 일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장 전날 밤부터 ‘오픈런’을 기다린 사람이 있을 정도다. 매장 안에는 캐릭터별 유니폼, 한정판 피규어 등 200여 종의 MD 상품이 진열돼 있다. 실제 선수들의 라커룸, 농구 골대 등의 인테리어는 마치 농구 경기장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더해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이데일리) 팝업 스토어는 최근 유통업계를 강타한 성공 전략으로 불린다. 그리고 이 현상에는 2023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존재한다. 바로 ‘공간력’이다.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한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새해를 움직이는 10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공간력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많이 찾고 오래 머물러 있는 공간에서 소비를 한다는 얘기다.팝업 스토어는 공간력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성수동은 한국 팝업 스토어의 성지가 됐다. 지난해 수많은 팝업스토어가 성수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 ‘그램 스타일랩’과 ‘신라면 카페테리아’를 방문해 팝업스토어들이 어떻게 ‘공간력’을 활용했는지 알아봤다.판매를 너머 ‘경험’ 중시팝업 스토어는 제품과 관련한 체험을 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LG와 무신사가 협업한 그램 스타일랩 매장에 들어가자 직원들은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쿠폰 용지를 나눠줬다. 매장의 콘텐츠를 체험하고 모든 도장을 모으면 관련 굿즈를 받는 형식이었다. 매장에는 ‘그램 노트북 체험’, ‘맞춤형 의상 추천’. ‘포토존’ 등이 있었다. 인기를 끈 콘텐츠는 LG와 협업한 인기 아이돌 뉴진스 관련 상품이었다. 사람들은 뉴진스의 토끼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LG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 파우치, 스티커 등의 상품을 구경했다매장 홍보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경우 구매 욕구가 더 높아진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의 전략은 제품을 직접 경험하거나 이벤트를 체험하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설명에 따르면 실제 제품의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했다.그램 스타일랩을 방문한 대학생 김씨는 “뉴진스의 토끼가 새겨진 한정판 노트북을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뻤다”며 “한정판이기 때문에 구매 경쟁이 심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램스타일랩 매장 내부 사진. 동선에 따라 콘텐츠를 참여하면 굿즈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승구 인턴 기자) 화제의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들 (사진=한승구 인턴 기자) “SNS에서 보고 왔어요”...인스타그래머블 디자인 강조 화려한 외관·포토존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은 팝업스토어의 주요 특징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MZ세대는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콘셉트와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은 38만개에 달한다.농심과 제페토가 협업한 팝업스토어 ‘신라면 카페테리아’는 신라면을 연상케 하는 빨간 외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젊은 층에게 인기였다. 매장 안에는 손흥민 선수 자필 서명이 담긴 유니폼과 신라면을 이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었다. 다른 부스에서는 농심 제페토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경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였다.해당 매장을 방문한 대학생 이씨는 “SNS를 통해서 본 매장을 알게 됐다”며 여기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매장 관계자는 스냅타임과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대의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SNS를 활용한 콘텐츠나 홍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 카페테리아 내부 라면 포토존 (한승구 인턴 기자) 매장 내 메세지윌 체험. 올해의 소원을 8글자로 입력하면 출력이 가능하다. (한승구 인턴 기자) 전문가 "공간력의 비결은 경험과 창의성"전문가들은 공간력이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라 말한다. 김 교수는 상업 공간을 ‘매체’라고 정의하며 경험이 주는 가치를 통해 공간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공간에서 감성적으로 자극받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발적으로 퍼뜨리도록 바이럴을 활성화함으로써 브랜드 자본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업계는 소비자가 창의적인 경험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계산하기보다는 타깃이 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려하는 편”이라며 “결국 그 경험을 통해 고객이 구매를 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팝업 스토어가 짧은 기간 운영되기 때문에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특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3 I 한승구 기자
‘PD수첩’ 국내 음악 저작권 분쟁과 음원 시장 실태는?
  • ‘PD수첩’ 국내 음악 저작권 분쟁과 음원 시장 실태는?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PD수첩’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음악 저작권을 둘러싼 분쟁과 요동치는 음원 시장의 실태를 취재했다.유료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음원차트 순위가 흥행을 판가름하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 ‘PD수첩’은 음원차트에 진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떠오른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취재했다. 음반 산업 관계자는 바이럴 업체들이 인기곡들과 유사한 ‘양산형 발라드’를 만들어내 차트에 진입시키는 현 세태를 비판했다. 실제로 한 바이럴 회사가 제작한 드라마 OST와 유명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어른’이 높은 유사성을 보여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PD수첩’은 ‘나의 아저씨’ OST 중 ‘어른’을 제작한 박성일 음악감독을 만나 저작권 침해 분쟁의 이유를 들어봤다.◇ 새로운 음악저작권 비즈니스의 등장. ‘뮤직카우’는 불법인가, 혁신인가?2020년, ‘세계 최초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이며 뮤직카우가 등장했다. 순식간에 가입자는 약 120만 명에 달했다. 저작권료 수입이 8.6%에 달하는 한 투자자는 주식, 채권과 달리 음악 저작권 투자는 망할 확률이 적다며 투자의 안정성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반면 –74.8%의 수익률을 기록한 또 다른 투자자는 뮤직카우 거래가 활발치 않아 시세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을 방어하기 어렵기에 결국 손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음악 저작권이 아닌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판매하는 것이며, 무형자산을 임의로 쪼개 팔았을 때 가격 산정이 정당하게 되었을지를 두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뮤직카우의 제도적 허점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장치를 마련하고자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증권으로 분류해 혁신 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시켰다. 올해 뮤직카우는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인 상태. ‘PD수첩’은 재개를 앞둔 뮤직카우와 관련하여 금융당국의 입장과 뮤직카우의 실태를 취재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구 음원’을 둘러싼 갈등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대량으로 음원 저작인접권을 사들이는 회사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음원 저작인접권 양도 양수 계약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을 당했다는 한 제보자가 ‘PD수첩’을 찾아왔다. 그는 과거 베이비복스, 애즈원 등 유명 가수를 발굴해낸 윤등룡 대표. 윤 대표는 K사에 5년간 한시적으로 약 400곡의 음원 저작인접권을 넘기는 양도양수 계약을 진행했다. 그는 K사 측으로부터 불공정 계약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PD수첩’은 취재 도중 유사한 피해를 받았다는 제보자들을 접할 수 있었다. 심지어 K사의 계약 과정에서 자신들의 인감이 위조됐다는 작사 작곡가들의 의혹이 제기됐다. ‘PD수첩’은 음원 저작인접권 확보 과정에서 벌어진 K사의 논란이 된 계약에 대해 집중취재했다.음반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음원 저작권·저작인접권이 하나의 금융 자산으로 떠오른 지금, ‘PD수첩’은 음원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들여다본다.‘PD수첩’은 오는 31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2023.01.30 I 유준하 기자
메조미디어, 2022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5관왕 수상
  • 메조미디어, 2022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 5관왕 수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대표 이성학)가 한국디지털광고협회에서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에서 대상 1개,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1개를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은 ‘대한민국 온라인광고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애드워드’를 통합해 올해 첫개최되는 시상식이다. 총 300여점의 디지털 광고 작품들이 출품됐다.이번 시상식에서 메조미디어는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수상했다. 리치앤코의 ‘굿리치’ 캠페인은 퍼포먼스(앱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기 집행 매체의 고도화 및 최적화를 통해 신규회원 모객 및 앱내 활동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회원가입과 신규DB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성과 분석을 통한 효율 관리를 위해 글로벌 성과 측정 플랫폼 앱스플라이어와 파이썬을 사용해 타겟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테크/솔루션(애드테크) 부문 금상을 수상한 메조미디어의 ‘S-plus’는 원스톱 모바일 통합 광고 솔루션이다. 캠페인 집행부터 애드네트워크 매체 관리, DSP/SSP 플랫폼 거래, 정산 등 하나의 솔루션에서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단일화된 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이노바인코리아의 ‘비움마스크’ 캠페인은 통합마케팅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마스크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획된 IMC 캠페인이다. 디지털 미디어와 TV, IPTV를 조합하여 캠페인을 운영했고,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여 판매량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캠페인 기간 동안 ROAS는 최대 1036%를 기록했고, 포털사이트 검색량은 타 브랜드 대비 20% 이상 높게 유지됐다.로레알코리아 ‘비오템 워터러버’ 캠페인은 마케팅/캠페인(데이터활용 마케팅)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팝업스토어, 세일즈 채널 활용 등을 통해 친환경 제품 브랜딩과 세일즈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바이럴, 세일즈 프로모션 등 단계별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코어 타겟 도달률 증대와 제품 구매율 모두에서 플랜 KPI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특별(글로벌 캠페인) 부문 동상을 수상한 웹젠의 ‘R2M: 중연전화’ 사전 론칭 캠페인은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중화권에서의 론칭을 위해 기획됐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국내 셀럽을 광고 모델로 선정, 모델을 활용한 영상 크리에이티브를 기획 제작해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초반 이용자 확보에 주력했다. 게임 출시 후 빠르게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이성학 메조미디어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디지털 광고 전문가들로부터 메조미디어가 지닌 전문성,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 맞춰 끊임없는 혁신과 역량 강화로 고객사와 파트너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캠페인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정다슬 기자
알토스벤처스, 노티드 운영사 'GFFG'에 베팅
  • [마켓인]알토스벤처스, 노티드 운영사 'GFFG'에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알토스벤처스는 쿼드자산운용 등과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 GFFG에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알토스벤처스 제공지난 2015년 설립된 GFFG는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도넛 열풍을 몰고 온 노티드와 햄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등 현재까지 총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애니오케이션’과 ‘키마스시’를 선보였으며 최근 주류 시장까지 확대해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을 오픈했다.GFFG는 국내 F&B 시장에서는 독보적으로 다양한 맛과 콘셉트를 지닌 브랜드를 출시하고 인큐베이팅하며, 온라인 바이럴을 오프라인 수요로 잇는 브랜드 플랫폼 역할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독보적인 푸드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컬래버레이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FFG의 브랜드 중 ‘노티드’의 경우, 카카오, 롯데제과, GS25, 삼성전자, 무신사, SPAO, 신한카드 등과 음식부터 굿즈, 리빙제품까지 선보이기도 했다.GFFG는 선보이는 브랜드마다 ‘핫플’로 부상하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덕에 매년 2배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작년 매출은 약 700억 원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GFFG가 트렌드를 선도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고객과 직원의 만족을 최우선가치로 여기며, 기존 브랜드의 지속성과 새로운 트렌드 발굴을 게을리하지 않는 팀”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K-Food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는 회사라 생각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FFG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복합문화 매장 출점 ▲신규 브랜드 개발 ▲온라인 커머스 확대 ▲고객경험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를 위해 업무 환경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우수인력을 적극 채용해 사세 확장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이준범 GFFG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의 문화 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만큼, 오프라인 기반의 F&B 산업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에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등 신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사세 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5 I 김연지 기자
"게임도 하고 기부도 하고..MZ세대 취향 저격했죠"
  • "게임도 하고 기부도 하고..MZ세대 취향 저격했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구성원과 사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롯데제과에서 독립 분사한 1호 사내벤처 스탠드에그의 김성균(왼쪽) 대표와 고영우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지난달 26일 롯데제과(280360)의 1호 사내벤처 ‘스탠드에그(stand egg)’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작년 5월 사내 벤처로 선발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퍼즐 게임 ‘고양이정원’의 제작사다.지난 11일 경기도 성남 분당 사무실에서 만난 고영우·김성균(38) 스탠드에그 공동대표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짧은 시간 내에 벤처기업으로 독립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초·중·고·대학 동창이자 같은 해 롯데제과에 입사한 둘도 없는 친구이다 보니 사업 준비과정에서 손발이 척척 맞았다.고 대표는 “직장인들은 자기 사업의 꿈을 항상 꾸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사내 벤처다 보니 준비기간 동안 회사에서 월급도 받고 여러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내 벤처기업의 경우 원래 회사의 사업모델을 토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회사는 전혀 다른 길을 개척했다.고 대표는 “제과 회사 영업 업무를 하면서 초콜릿과 사탕을 판매하다 보니 MZ세대 대상 마케팅과 관련한 고민이 늘 뒤따랐다”며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결합하면 좋은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고양이정원은 퍼즐형식의 게임이다. 게임 출시 6개월만에 사용자가 14만명을 돌파해 연말에는 2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앱 상품 결제를 통한 매출과 광고 등을 통해 매출을 기록 중이며 현재는 인앱 상품 결제가 주요 수입원이다.김 대표는 “사용자의 80%가 2040세대 여성으로 제과 기업이 타깃으로 하는 고객층과 매우 유사하다”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쌓이는 재화를 롯데제과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사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스탠드에그는 일반 스타트업과는 달리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기부한 수익금 100%를 사회에 환원하는 식이다. 최근 아동·환경을 위한 기부 패키지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 500만원을 매칭 그랜트방식으로 회사에서 500만원을 더해 10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지난 11일 빼빼로데이에는 소외된 이웃에게 빼빼로 전달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 대표는 “고양이정원의 스토리가 보육원 출신의 30대 여성이 성공해 다시 돌아와 폐허가 된 보육원 부지를 매입·복구해 지역 사회에 많은 것을 환원하는 내용”이라며 “사회를 위한 선한 활동에 관심 많은 MZ 세대는 관심이 많다. MZ세대와 공감대가 형성되면 바이럴 마케팅으로 직접 연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용자가 게임만 해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스탠드에그는 ‘고양이정원’ 게임을 통해 모을 수 있는 쿠폰으로 롯데제과 공식 온라인몰 ‘롯데 스위트몰’과 함께 지난 5월~8월까지 ‘간식 자판기’를 교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박민규 롯데제과 신사업담당 매니저, 고영우·김성균 스탠드에그 공동대표. (사진=롯데제과)스탠드에그는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또 스케일을 키워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사회관계망서비스 기반의 게임) 장르 요소를 추가해 사용자친화적 게임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연계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고 대표는 “롯데제과 사내벤처 1기로 다른 사내 벤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모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최고의 팀이 최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하는 만큼 최고의 보상을 해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11.1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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