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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주도로 글로벌 거래소연합 출범…실생활까지 쓰일 BXA토큰 내달쯤 발행"
  • "빗썸 주도로 글로벌 거래소연합 출범…실생활까지 쓰일 BXA토큰 내달쯤 발행"
  •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경영권을 인수한 BK글로벌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가 빗썸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다.한국 이외 10개국에 거래소를 설립하는 동시에 후오비 등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들과 합작해 `블록체인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 Alliance·BXA)`를 구축하고 이 생태계 내에서 화폐처럼 쓰일 BXA토큰을 이르면 다음달쯤 해외에서 발행한다. 또 지급결제 기능을 담은 BXA토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메인넷과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 개발도 병행한다.최근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과반수 지분을 약 4000억원에 사들인 김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홍콩에 빗썸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10개국에 직접 거래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우선 싱가포르 거래소 설립을 위해 등록절차까지 마무리한 상태”라며 “이를 통해 한국 빗썸을 넘어서는 글로벌 사업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글로벌 톱티어에 속한 거래소들과 합작해 BXA라는 연합체를 구성하는 일도 준비하고 있다. “훌륭한 해외 거래소들과 함께 일하고자 희망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참여할지 공개할 순 없다”고 운을 뗀 김 대표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확산과 생태계 구축을 준비해 온 후오비 거래소와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BXA라는 거대한 생태계 구축에 발 맞춰 김 대표는 이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BXA토큰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분 15%를 취득한 해외 개발업체를 통해 토큰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쯤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한국빗썸을 포함한 BXA에 적용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현재 국내에서는 암호화폐공개(ICO)가 금지돼 있는 만큼 BXA토큰은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만을 상대로 극히 소량만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바이낸스 등 거래소들이 발행하는 자체 거래소 코인이 각광받고 있다”며 BXA토큰 역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6년 이미 상표등록을 마친 `픽썸(PickThumb)`이라는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데, BXA토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투표권을 줘 앞으로 상장할 코인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이 투표한 코인이 상장되면 에어드랍 형태로 보상을 제공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급결제 기능을 가지는 페이먼트 코인(Payment Coin)인 BXA토큰을 거래소 생태계를 뛰어넘어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메인넷과 디앱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키오스크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전자상거래와 게임 등 일상생활과 연결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항간에서 나돌던 한국빗썸 코인 발행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한국빗썸 만의 코인 발행은 절대 없을 것이며 BXA토큰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라며 “한국내 규제를 무조건 준수하고자 하는 게 철칙”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성형외과 전공의로 근무하다 1995년 김병건성형외과를 열었고 2000년 BK성형외과로 확장 개원했다. 2007년에는 동양성형외과를 합병해 국내 최고 성형외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엔 싱가포르에 BK메디컬그룹을 세워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성형 한류를 주도했다. 과거 비트컴퓨터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국내 대표 보톡스업체로 성장한 휴젤 2대주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에는 국내 대표 핀테크 솔루션업체인 (주)핑거에 8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영주권자로, 1주일 중 평일 닷새간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주말 이틀간은 한국과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블록체인 사업화를 돕는 ICO플랫폼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대표로 있다.
2018.10.25 I 이정훈 기자
세계 최초 `현·선물 채굴형 거래소` 넥시빗, 22일 문 연다
  • 세계 최초 `현·선물 채굴형 거래소` 넥시빗, 22일 문 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거래 기여도에 따라 거래소 토큰으로 보상해 수익을 공유해주는 채굴형(Mining) 거래소가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연다.그 주인공은 넥시빗(NexyBit)이라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매매거래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이에 앞서 넥시빗은 19일 밤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밋업 이벤트를 열고 거래소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박한결 넥시빗 대표는 “넥시빗은 현물과 선물, 채굴형 거래소라는 3대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거래소 중에서도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곳은 오케이엑스(OkEx) 정도 뿐이고 그러면서도 채굴형인 거래소는 넷시빗이 유일한 만큼 차별적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최근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봐도 거래대금 상위 거래소 3곳중 한 곳은 채굴형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채굴형 거래소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채굴형 거래소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 토큰으로 돌려주는데 그러다보니 토큰이 채굴돼 발행되는 매 시간 초반에 거래가 몰렸다가 이후 보상이 사라지면 거래가 중단되기 일쑤다. 그는 “이 때문에 3년간 매일 동일한 물량의 거래소 토큰을 분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기준가를 정해 거래소 토큰을 분배하다보니 이를 사전에 파악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공격을 통해 더 많은 코인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생겨 기존 토큰 보유자들이 피해를 본다. 넥시빗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하는 토큰의 기준가를 없애고 거래 기여도에 따라 높은 가격부터 차례로 가격을 내리면서 분배하는 더치옥션 방식을 쓰다보니 투자자들이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어 애초부터 가격을 공격하지 않게 된다는 것.넥시빗 거래소 토큰 발행 및 배분아울러 넥시빗은 최근 거래대금 기준으로 국내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인제스트와 파트너십으로 맺어 두 거래소 토큰을 상대방 거래소에 교차 상장함으로써 거래소 토큰 활용도와 수요기반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런 토큰 교차 상장 덕에 넥시빗은 신생 거래소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화 입금 문제도 동시에 해소하는 부수적 효과를 얻기도 했다. 박 대표는 “코인제스트뿐만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굴형 거래소가 있다면 제휴를 맺을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휴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신생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보면 초기에 시스템 장애가 흔히 발생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고 얼마전 사전 채굴 이벤트에서도 하루 수 천억원대 매매거래를 안정적으로 체결시켰다”고 소개했다. 실제 넥시빗의 매매시스템은 250TPS(초당처리속도) 이상의 체결속도를 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거래소중 하나인 비트멕스가 가진 하루 최대 처리 가능 거래액과 동일한 10조원 이상 거래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해 동시접속자수도 언제든지 확장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회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다는 것도 큰 메리트로 꼽힌다. 서비스 초기에는 12개 코인만 상장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은 물론이고 질리카와 오미세고 등과 같은 인기 알트코인, 테더와 트루USD(T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반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TTC, 엑심체인(EXC) 등 신생 코인까지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적 설계와 (프로젝트) 실행력, 커뮤니케이션, 경영진과 개발팀 경력, 커뮤니티 관리 등 5가지 기준에 따르면서 파트너사들과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의 조언까지 수렴해 상장하는 코인을 엄선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넥시빗은 현물 외에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 3대 거래소인 오케이엑스와 바이낸스, 후오비를 보면 하루 평균 현물 거래량은 1조원 안팎이지만 선물시장 최강자인 비트멕스와 오케이엑스의 선물 거래대금은 하루 3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현물과 달리 선물을 취급하는 거래소는 순위도 수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선물 매매가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내 규제 문제로 인해 한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은 거래할 수 없도록 차단돼 있고 해외 투자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2018.10.20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추가 상장한다…제미니달러 우선 검토"
  •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추가 상장한다…제미니달러 우선 검토"
  • 웨이 조우 CF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지위를 굳히고 있는 바이낸스가 현재 상장돼 있는 3개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외에 추가로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웨이 조우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의 거래 플랫폼에 추가로 몇 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더 상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를 가장 적극 지원해 왔지만, 최근 테더와 그 파트너인 비트파이넥스를 둘러싼 여러 악재들로 인해 테더 가격이 0.976달러까지 하락하며 ‘1달러=1테더’의 균형(=parity)이 무너지자 제미니 달러(GUSD)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조우 CFO는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테더를 지지할 것이며 지금과 같은 불안도 조만간 잠잠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테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찾아내는 작업도 계속하겠다는 뜻. 현재 바이낸스는 테더 이외에도 팍소스 스탠더드(PAX)와 트루USD(TUSD) 등 총 3개의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해놓고 있다. 조우 CFO는 현재 제미니 달러를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를 놓고 자체적인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미니 달러는 테더 가격 급락 이후 최초로 1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주목받고 있다. 조우 CFO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보다는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걸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이는 아직도 여러 국가에서 달러화를 주요 통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10.19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암호화폐 자금흐름 실시간 모니터링..투명성 강화
  • 바이낸스, 암호화폐 자금흐름 실시간 모니터링..투명성 강화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자금세탁 원천봉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이를 위해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가 개발한 KYT(Know Your Transaction) 솔루션을 도입해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KYT는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알고리즘을 통해 수상한 거래패턴을 걸러낸 후 곧바로 해당 현황을 소프트웨어 운영사나 개발사에 통보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과 금융기관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실명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 Anti Money Laundry)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바이낸스는 이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자금 세탁이나 불법 거래 등에 이용된다는 비판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웨이 주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체이널리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낸스의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국의 법규를 준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18.10.18 I 이재운 기자
직토, 웹보안社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보안 보험상품` 공동개발
  • 직토, 웹보안社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보안 보험상품` 공동개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가 국내 웹 보안 전문기업인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 보안 보험상품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클라우드브릭은 지난해 말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펜타시큐리티에서 분사한 업체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SSL(Secure Sockets Layer) 암호화 트래픽, 디도스(DDos) 차단 솔루션은 물론 기존의 WAF 탐지기술과는 다른 논리기반의 탐지엔진을 사용해 보다 정교한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사이버 보험은 필요성은 높지만 위험률 측정이 어렵고 사고 발생 시 예상 손해율이 높은 점 등으로 인해 활성화가 어려웠던 분야다. 직토와 클라우드브릭은 사이버 보안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브릭이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 세계 사이버 위협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사이버 보안 위험률을 보다 명확히 측정하고 나아가 보험료 및 보험금을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거래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아울러 직토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종목명 ISR)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소닉(Bitsonic)에 상장한다. 거래는 17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지난 8월 코인베네, 9월 코인제스트에 이어 세 번째 상장이다.비트소닉은 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보유자 및 추천인에게 배당하는 국내 최초의 수익공유형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재 원화(KRW),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마켓에서 총 146개의 코인 및 알트코인이 거래되며 글로벌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와 API 연동을 통해 바이낸스 코인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편리한 UI와 체계적인 고객센터, 본인 소유 통장에서 원화 입금 시 바로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간편구매 서비스 등을 갖췄다.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현재 여러 보험사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현재 구축 중인 보험 플랫폼이 완성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경제에 상용화되는 것으로 인슈어리움의 사용처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17 I 이정훈 기자
`자동거래 봇` 대중화…구입·제작·판매 한곳에서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자동거래 봇` 대중화…구입·제작·판매 한곳에서
  • KBOT 스토어 개념도[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대비 70%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시장 약세장이 지속되고 취약해진 투자심리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가파르게 불어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투기세력과 흔히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들이 시세를 조작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한편 시장에 대한 비관론까지 높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단순하게 암호화폐를 사서 이익을 낸 뒤 이를 되파는 방식 대신에 현물과 선물간, 암호화폐 거래소간, 거래 통화간 시세 차이과 공매도 등을 이용해 자동적으로 매매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이른바 `봇(Bot)` 트레이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시장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시장 특성상 이같은 봇 거래의 활용도는 주식에 비해 훨씬 더 커질 수 있으로 기대된다. ◇5년간 검증받은 코봇 `봇`, 블록체인化…개인맞춤형 제작·판매 가능이미 해외에서도 봇 거래가 일반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업체인 코봇랩스(KorbotLabs)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같은 암호화폐 자동거래 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분산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을 제공한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공동 창업주였던 왕건일 대표가 이미 지난 2014년 설립해 암호화폐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해온 코봇컴퍼니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탈바꿈시킨 업체인 코봇랩스는 이를 통해 기관투자가나 큰손들의 전유물이던 봇 시스템의 대중화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코봇랩스가 구축하는 코봇 플랫폼은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들의 거래내역 보안을 강화하고 수수료 징수를 편리하게 하는 한편 누구나 자신에게 맞도록 봇을 관리하고 나아가 직접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부분적으로 이용하다가 메인넷 개발로 자체 운영될 코봇 플랫폼은 이를 위해 거래 봇인 `웨일슬레이어(WhaleSlayer)`와 봇 거래 시스템(BTS), 코봇 스토어 등 3개의 큰 축으로 구성된다. 웨일슬레이어는 지난 5년간 시장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면서 긴 시간동안 시장내 검증을 거쳐 만들어진 자동거래 봇이다. 다양한 봇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현물과 선물, 국내외 거래소간 시세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 봇이 코봇랩스의 대표 상품이다. 이렇게 차익거래 기회를 찾아내 자동화된 거래로 수익을 일으키는 과정이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해진 셈이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은 봇 사용자들이 지불하는 성과보수 명목의 수수료 징수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코봇컴퍼니 시절에는 봇으로 수익을 낸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이체하도록 하는 비효율적인 징수 방식으로 사용했다. 이제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활용해 수수료 지급을 자동화했다. 거래내역도 암호화된 방식으로 저장해 고객들이 안심하게 봇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함정수 코봇랩스 대표는 “이를 통해 당초 10여명의 고객들만 사용하던 기업간(B2B) 모델이던 웨일슬레이어를 기업과 개인간(B2C)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BTS는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봇 관리 플랫폼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봇을 직접 제어할 수 있고 투자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자료를 추가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빗썸과 코인원·비트플라이어·바이낸스·OK익스체인지·후오비 등 8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통합형 API를 사용해 흩어진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코봇 스토어는 웨일슬레이어 외에도 다른 봇을 거래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상점 개념이다. 실제 코봇랩스는 통합형 API와 봇 개발전용 소스코드인 비코드(B-Code)를 제공해 투자자 누구나가 봇과 보조도구를 개발해 공유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봇 제작을 위한 오픈소스를 라이브러리로 구성해 누구나 마우스 조작만으로 자기에게 맞춤형 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렇게 제작된 봇을 다른 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유용한 봇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스토어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T 인센티브 구축, 연말까지 100억 리버스ICO…펀딩후 글로벌 진출이런 방식으로 작동되는 코봇 플랫폼에서 토큰 이코노미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은 케이봇(KBOT) 토큰이 담당한다. KBOT은 봇 개발자와 유저들이 맞물려 돌아가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만든다. 봇을 써보고 리뷰를 남기거나 자신만의 개발 툴이나 알고리즘을 공유한 유저들은 KBOT으로 보상을 받고 개발자는 KBOT으로 자신의 봇을 홍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코봇랩스는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지난 6일 홍콩법인 설립을 마치고 12월말까지 두 달여간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 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무적인 것은 이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엑스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4만4000이더(ETH) 정도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 이더리움 시세로 100억원 안팎이다. 함 대표는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버스ICO다보니 무리하게 하드캡을 다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세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케이엑스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KBOT은 오케이엑스 거래소에 첫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그외 국내외 복수의 유력 거래소들과도 상장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금조달 이후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단 봇 서비스 자체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지만 투자자들의 신기술 습득력이 빠른 한국시장에서 충분히 어필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최근 가장 거래가 활발한 코인제스트에 11월중 봇을 납품하기로 확정했고 여타 거래소들과도 봇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코봇랩스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투자전문 헤지펀드나 봇을 개발하는 해외 업체들에게 웨일슬레이어를 판매하고자 한다. 특히 중국을 최우선 공략시장으로 꼽고 있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법정·암호화폐 직거래시장 진출…우간다에 첫 개설
  • 바이낸스, 법정·암호화폐 직거래시장 진출…우간다에 첫 개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처음으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법정통화·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바이낸스는 오는 17일부터 첫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개설되는 대상은 우간다 실링(Ugandan Shilling)과 비트코인(BTC), 그리고 이더리움(ETH) 간의 직거래 시장이다. 해당 시장은 초당 14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중 무휴로 가동된다. 이날부터 17일까지는 직거래에 앞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명인증절차(KYC)가 진행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6월28일부터 우간다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그동안 바이낸스는 암호화폐간 거래 서비스 만을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웨이 주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부터 우간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면서 “아프리카 지역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구현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바이낸스가 우간다 실링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첫 법정통화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현지의 우호적인 여건이 꼽힌다. 우간다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포럼이 상시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인구가 4400만에 달하고 최근 3년간 평균 연 경제성장률이 6%를 넘어간다는 점도 우간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바이낸스측은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면서 “세계 곳곳에 법정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낸스는 유럽연합(EU) 몰타에 본거지를 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일일 거래량이 1조원대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초당 약 140만건의 거래를 안전하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거래소 외에도 인큐베이션 재단인 랩스(Labs), 아카데미(Academy), 자선재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2018.10.15 I 이정훈 기자
클레이, 카이버네트워크와 손잡고 암호화폐 환전서비스
  • 클레이, 카이버네트워크와 손잡고 암호화폐 환전서비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멀티지갑·디앱(dApp) 플랫폼인 클레이(Clay)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와 협업을 통해 암호화폐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클레이 사용자는 클레이 앱의 이더리움 지갑을 연결하면 약 1분 내로 코인을 환전할 수 있게 됐다.이를 이용할 경우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에 비해 △회원 가입 및 암호화폐 예치 절차 없이 바로 기존 블록체인 지갑 계정으로 이용 가능하며 △거래소 이용시 발생하는 입금 수수료 및 입출금 지연 시간이 사라지고 △오더북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간편한 유저 경험으로 주문-체결 과정을 기다릴 필요 없는 즉각적인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유동성이 보장되며 암호화폐의 즉각적인 교환이 가능한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이다. 작년 9월 ICO를 통해 6천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조달하였으며, 오미세고(Omisego)와 함께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유일한 프로젝트로 국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인매니저 서결 전략이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더욱 편하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밝혔다.클레이는 국내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더리움과 온톨로지, 바이낸스, 비트렉스 등의 지갑과 연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2018.10.15 I 이정훈 기자
중국계 잠식에 손놓은 韓암호화폐거래소…"공정경쟁 위한 규제마련 시급"
  • 중국계 잠식에 손놓은 韓암호화폐거래소…"공정경쟁 위한 규제마련 시급"
  • 송희경(왼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정근(오른쪽 가운데)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 공백 상태를 틈타 중국계 거래소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이 엇갈렸다. 국내에 진출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중국 거래소들을 배척해선 안된다는 쪽과 역차별 받는 국내 거래소를 보호하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쪽이 맞섰다. 다만 어느 쪽이든 거래소에 대한 정책과 규제 불확실성이 신속히 사라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 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가 주최하고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 대표인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원해 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급증하는 중국 암호화폐거래소의 한국 진출 동향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하태형 수원대 겸임교수는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중국 거래소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국에 이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대금 규모로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후오비코리아를 예로 들면서 “이 거래소는 국내에서 전원 정규직으로 14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국내 빗썸과 업비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 만큼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 스스로 폐쇄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하 교수는 “현재 한국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규제나 정책의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속히 거래소에 대한 규제나 정책의 틀이 정해지고 그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한국 거래소든, 중국 거래소든) 한국내 최고 거래소가 전세계 최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적을 불문하고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 블록체인이라는 글로벌 성격의 기술이 한국에서 꽃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교수에 따르면 현재 중화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코리아를 통해 국내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전세계 14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후오비는 국내에서도 후오비 코리아로 영업 중이다. 오케이코인도 4월부터 영업 중이고 BTCC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하 교수는 “올 4월까지만 해도 전세계 거래대금 비중 9.7%까지 올라갔던 빗썸은 현재 점유율이 2%대로 낮아졌고 7%에 육박했던 업비트 역시 현재 1%대 점유율로 곤두박질 쳤다”며 “국내 투자자들은 어차피 원화 입금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며 국내 거래소의 침체와 중국 거래소 부상의 첫째 원인을 규제로 꼽았다. 그러나 그는 “수수료율로 보면 빗썸은 평균 0.15%인 반면 오케이코인은 0.04%로 중국 거래소가 상대적으로 경쟁이 높고 거래량에서도 중국 거래소들이 앞서 있고 상장 코인수에서도 빗썸(50여개), 업비트(270여개)에 비해 후오비(273개)와 오케이코인(503개) 등이 우세하고 원화나 위안화 뿐만 아니라 여타 다양한 통화로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국 거래소의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은 중국 거래소들의 국내 시장 잠식이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현재 중국 거래소들의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국내 거래소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나면 수수료율이 서서히 인상될 것”이라며 “반면 고정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국내 거래소들이 많아 앞으로 6개월 정도면 60여개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또 “국내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5억원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해외 유명 거래소에 상장할 때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가 10억원에 이를 정도였고 국내 거래소들이 줄어들게 되면 전세계 10대 거래소들은 상장비용을 더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외 거래소들이 마켓 메이킹 차원에서 실행하는 초단타 고빈도 거래(HFT)를 늘릴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중국 거래소들이 한국으로 밀려오는데 한국 거래소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역차별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내 거래소에 대한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마련하되 이런 틀이 완비할 때까지 외국 거래소 영업을 허가제로 규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자로 나온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도 “국내 거래소들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중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역시 “우리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어 국내 거래소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호주 스타트업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250만달러(한화 약 2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통화 친화적인 공항으로 만든 트래블바이비트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전세계 주요 공항에 통합 POS(Point-of-Sale)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선택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외국에 도착했을 때 암호화폐보다 더 좋은 옵션은 없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트래블바이비트와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가능한 경제를 가져 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항에서 트래블바이비트를 찾아 사용할 코인을 놓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트래블바이비트는 다중 통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라이트코인(LTC)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항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바이낸스 코인(BNB)을 트래블바이비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브리즈번과 같은 일부 국제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이 공항의 상점들을 방문하고 디지털 통화 모바일 지갑을 사용해 빠르고 쉽고 안전한 POS 결제를 할 수 있다.트래블바이비트 칼렙 여 CEO는 “블록체인 결제는 여러 환율의 마찰을 상당 부분 제거함으로써 국제 거래를 극도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번의 스탑오버 여행 때 한 가지의 통화면 충분하게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라. 우리는 고객에게 기존과 다른 전통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장 혁신적인 공항 및 소매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日해킹+선물만기`에 출렁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日해킹+선물만기`에 출렁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해킹에 따른 코인 도난 사고와 비트코인 선물 만기가 맞물려 암호화폐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 코인들의 가격은 위로나 아래로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 정도 상승하며 72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이보다 높은 0.6% 정도 상승률로 6400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23만원대에 머물러 있고, 전날까지 강세를 보이던 리플도 주춤해졌다. 전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은 커졌다. 비트코인 선물 만기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6300달러에서 61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6500달러까지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6200달러 지지력은 확인한 셈이다.이런 가운데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자이프(Zaif)가 해킹을 당해 5900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탈취 당한 것으로 알려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코인텔레그래프 재팬은 자이프가 지난 14일에 한 해커의 침입으로 보안망이 뚫리면서 고객들의 핫 월렛에 있던 45억엔 어치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22억엔 어치의 코인을 도난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난 당한 코인은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모나코인 등 모두 3종류이고 이를 포함한 전체 피해액은 67억엔(원화 약 6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자이프측은 이날 “해커는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우리는 해커 침입 사실을 17일에야 알았다”고 시인하며 이 사실을 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일단 자이프측은 거래소 회원들의 계좌를 일시적으로 동결해 입출금을 중단했고 해커가 어떤 경로로 내부 보안망에 침입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해킹된 서버를 조사하고 있고 정확한 피해액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수습책으로 자이프측은 총 50억엔 규모의 대출을 받아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세부적인 피해보상 방식이나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이프는 지난 2014년 설립됐고 현재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글로벌시장 장악을 위한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내년 하반기쯤에는 전세계 각 대륙별로 최소 1곳, 이상적으로는 2곳씩 최대 10곳에 이르는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코인데스크 주최로 열린 ‘컨센서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500만달러 규모 암호화폐공개(ICO)로 시작한 스타트업을 어떻게 세계 최대 거래소로 키워냈는지를 설명하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내년 이 맘 때(9월 즈음)가 되면 전세계에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0곳의 거래소를 개설해 있길 원한다”며 이상적으로는 대륙별로 2개씩의 거래소를 가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낸스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법정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 클로즈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장펑자오는 “암호화폐로만 매매하는 거래소보다 은행이나 규제당국과 일하기가 더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싱가포르 거래소가 수 개월 내에 오픈돼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낸스는 과거부터 암호화폐로 매매하는 트레이딩 플랫폼에 강점을 가졌다. 그러나 장펑자오 CEO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여전히 전통적인 금융자산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돈은 법정화폐 형태로 돌고 있는 만큼 우리로서도 그 관문을 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8.09.20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의 야망…"1년내 세계 대륙별로 최대 2곳씩 거래소 만든다"
  • 바이낸스의 야망…"1년내 세계 대륙별로 최대 2곳씩 거래소 만든다"
  •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주 겸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글로벌시장 장악을 위한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내년 하반기쯤에는 전세계 각 대륙별로 최소 1곳, 이상적으로는 2곳씩 최대 10곳에 이르는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장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에서 코인데스크 주최로 열린 ‘컨센서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500만달러 규모 암호화폐공개(ICO)로 시작한 스타트업을 어떻게 세계 최대 거래소로 키워냈는지를 설명하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내년 이 맘 때(9월 즈음)가 되면 전세계에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0곳의 거래소를 개설해 있길 원한다”며 이상적으로는 대륙별로 2개씩의 거래소를 가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낸스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법정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 클로즈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장펑자오는 “암호화폐로만 매매하는 거래소보다 은행이나 규제당국과 일하기가 더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싱가포르 거래소가 수 개월 내에 오픈돼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바이낸스는 과거부터 암호화폐로 매매하는 트레이딩 플랫폼에 강점을 가졌다. 그러나 장펑자오 CEO는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여전히 전통적인 금융자산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돈은 법정화폐 형태로 돌고 있는 만큼 우리로서도 그 관문을 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펑자오는 앞으로 바이낸스는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몰타와 같이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작은 국가들일수록 의사결정이나 산업 육성에 보다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당초 중국에서 설립됐다가 중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자 지난해말 본사를 일본으로 옮겼고 올초 타이완에 새로 사무실을 열었다. 그러다 올 3월 일본 금융청(FSA)도 거래소 등록을 의무화하면서 재차 본사를 몰타로 옮겼다. 현재는 몰타는 물론이고 우간다에 사무소를 설립했고 버뮤다 정부와 협업을 통해 새롭게 매매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를 통해 암호화폐를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장펑자오는 올해 바이낸스가 기록할 순이익이 적게는 5억달러, 많게는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억달러 수준이었고 바이낸스에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고객수는 1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2018.09.20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암호화폐거래소, 투명성·공정성·보안 취약"…칼빼든 뉴욕州(종합)
  •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명성과 공정성, 보안성에서 여전히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해 향후 징계조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한 달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암호화폐시장 무결성 보고서(Virtual Markets Integrity Report)`를 공개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 가격 조작에 취약하고 전통적인 금융회사라면 어디나 가지고 있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준이나 장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받지 않았으면서도 버젓이 뉴욕주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들 거래소들은 우리 정책에 따르지 않기로 했으며 심지어 크라켄과 같은 거래소는 시장내 스캠(사기)이 만연돼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거래소 내) 시장 가격 조작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는 관심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앞서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거래소들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크라켄은 14위, 게이트아이오는 27위에 각각 올라있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칼빼든 뉴욕州…"바이낸스·크라켄 등 3곳 불법"
  • 암호화폐 거래소에 칼빼든 뉴욕州…"바이낸스·크라켄 등 3곳 불법"
  •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크라켄, 게이트아이오(Gate.io) 등 3곳이 현재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뉴욕 사법당국이 지목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바바라 언더우드 뉴욕주(州) 검찰총장은 성명서를 내고 “뉴욕주 검찰은 이들 3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디지털 화폐 관련 주법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혐의를 포착, 뉴욕주금융서비스국(NYDFS)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4월 13곳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각각의 영업과 내부통제, 시장가격 조작과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 주요 정부를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 3곳의 거래소들은 앞서 주검찰측이 요구한 관련 정보 제출을 거부한 바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뉴욕주민들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됐든,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든 자신들이 투자하는 곳에 대해 기본적인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공정성과 무결성(진실성), 보안 등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정책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레이딩 관행을 이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문제나 내부 이해상충, 투자자 보호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언더우드 총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시장 가격 조작이나 남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몇몇은 소위 봇(bot)이라고 얘기하는 자동적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가격 조작 등을 제한하거나 감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거래소들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고 크라켄은 14위, 게이트아이오는 27위에 각각 올라있다.
2018.09.19 I 이정훈 기자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과매도국면`서 방향 모색하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3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한 차례 반등 이후 횡보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세는 살아있는 편이다.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도 거래소를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는 소식도 기대를 낳고 있다.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6% 정도 하락한 734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4% 하락한 6500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 가까이 떨어져 24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반면 리플과 이오스, 비트코인 골드, 제로엑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저가 매수세가 대기해 있는 양상이다. 이날도 블룸버그뉴스의 올가 카리프 칼럼니스트는 암호화폐 가격이 지표상으로 이미 과매도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R지표는 0부터 -100까지 움직이며 과매수와 과매도 국면을 알려줘 매도나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로 쓰이는데,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경우 이 지표가 -80으로 과매도 상태에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 새로운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조만간 프라이빗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장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거래소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테스트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벤처캐피털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가 현재 2000억달러 수준인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앞으로 15년 내에 80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려 400배나 늘어난다는 것으로, 드레이퍼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딜스트릿 아시아 PE-VC서밋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통화를 새로운 자산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중요한 산업들이 변화하고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뛸 것”이라고 점쳤다.
2018.09.17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코인간 거래 C2C마켓 운영
  •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코인간 거래 C2C마켓 운영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 운영사인 뉴링크는 암호화폐간 거래를 지원하는 C2C(Coin to Coin)마켓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C2C 마켓은 원화(KRW) 마켓과 달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를 원화처럼 사용해 다른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캐셔레스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루USD(TUSD) 등 3종의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캐셔레스트에 상장된 다양한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거래 가능한 C2C 마켓을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C2C 마켓은 바이낸스, 비트포렉스 등의 해외 거래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C2C 마켓이 활성화되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원화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로 코인 간 거래가 가능해져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원화 마켓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C2C 마켓은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원준 뉴링크 대표는 “캐셔레스트가 C2C 마켓을 오픈하는 것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원화 마켓과 함께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C2C 마켓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2 I 이재운 기자
티몬 창업 신현성의 블록체인 결제 '테라', 시드투자 360억원 유치
  • 티몬 창업 신현성의 블록체인 결제 '테라', 시드투자 360억원 유치
  • 신현성 테라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 업체인 테라(Terra)는 360억원(3200만달러) 규모 시드 펀딩(seed funding)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테라는 티몬(티켓몬스터)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결제 플랫폼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세운 회사다. 이번 투자에는 바이낸스 랩(Binance Labs), OKEx, 후오비 캐피탈(Huobi Capital),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글로벌 최상위 대형 거래소의 투자 자회사 다수가 참여했다.또 블록체인에 중점 투자하는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FBG 캐피탈, 해시드(HASHED), 1kx, 케네틱 캐피탈(Kenetic Capital), 애링턴 XRP 캐피탈(Arrington XRP Capital)은 물론 트랜스링크 캐피탈(Translink Capital), 네오플라이 등 다양한 투자 펀드들도 이름을 올렸다.테라는 시드 펀딩 자금으로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만들고 혁신적인 금융 시스템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페이팔이 이베이, 알리페이가 타오바오 같은 대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 관계를 동력으로 성장했듯, 테라 역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하여 고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테라는 현재 티몬을 비롯해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 티키(Tiki) 등 아시아 15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거래액 28조625억원(250억달러)·400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갖춘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대한 베타 테스팅이 올해 4분기 진행된다”며 “현재보다 현저히 낮은 수수료로 빠르고 더욱 안전한 거래를 제공한다면 이커머스 플랫폼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초기에는 제휴처를 넓히고 다양한 이용자 혜택 등을 통해 사용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테라의 응용 범위는 매우 폭 넓다. 우리의 비전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매개체로 자리매김함에 그치지 않는다. 테라는 이커머스를 넘어 대출, 보험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금융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8.30 I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 당연히 철회돼야
  • [기고]암호화폐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 당연히 철회돼야
  • [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이하 거래소)를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는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그 사유는 ‘거래소와 관련된 투기과열과 유사수신, 해킹이나 자금세탁 등의 불법행위가 나타남에 따라 거래소를 벤처기업에 포함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과연 정부의 주장이 사실일까? 전문가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형중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우선 투기과열과 유사수신 행위는 일부 암호화폐 사업자와 마케터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거래소와는 무관하다. 둘째, 은행이 파산하면 통상 1인당 5천만원 한도로 보장해 주고 있으나, 국내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 경우 피해자들에게 전액 보상해 주는 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해킹 보안대책도 강도높게 강구하고 있다. 셋째, 자금세탁인 경우 이미 지난 1월부터 실명제(KYC)를 시행하고 있는데다 자금세탁 방지 대안(AML)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기벤처기업부는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른 막연한 논리를 내세워 거래소를 술집이나 도박장, 캬바레와 같은 업종으로 취급하는 ‘벤처업종 제외 입법 추진’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ICT융합을 통해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미용업, 목욕탕과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골프장, 부동산 개발관리업, 건물 임대업 등 18개 업종을 ‘벤처 제외 업종에서 삭제’하는 과감한 입법 조치를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신산업이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기존 산업이란 말인가 ? 거래소야말로 ICT 융합을 통한 신산업에 딱 맞는 것임에도 정부에서는 이를 모르고 있단 말인가 ?아울러 법조계에서는 이 시행령 개정이 상위법이 규정하고 있는 ‘위임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모법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아니라, ‘평등원칙에 위반하여 암호화 자산 매매 중개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자의적인 행정입법’라고 규정하고 당연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왜 거래소가 벤처업종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되는 것일까?매출액 기준 전 세계 1위를 했던 빗썸도 처음에는 직원 20명에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했으나 최근에는 직원 850명을 채용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즉 거래소야말로 정부가 밝힌 ‘ICT융합을 통해 신산업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인 동시에 양질의 20~30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업종인 것이다. IBM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 특허수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내 어느 기업은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벤처기업 대상에서 제외되고 술집이나 도박장 취급을 받는다면, 과연 어느 기업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매달린단 말인가 ?최근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던 어느 기업도 국내 벤처케피털사와 50억원 투자협상 성사단계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고는 황급히 협상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 후 외국기업이 오히려 이 기업의 가치를 인정하여 투자하기로 하고 사업도 규제가 많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기업들에게 제발 외국으로 떠나 달라고 등을 떠미는 국가가 어디에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정부에서는 실제 거래소를 어떻게 압박하고 있을까?정부에서는 지난해 7월 주식상장(IPO)과 같은 암호화폐 상장(ICO) 전면 금지, 올해부터 가상계좌 신규 발급 중단, 공정위는 시·군·구청에 올 9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의 통신판매업 말소 요청한데 이어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예고’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그 씨를 말리려 하고 있다.그 결과 올해 1월 매출액 기준 전 세계 1위였던 업비트가 올 8월에는 21위, 2위였던 빗썸이 28위로 주저앉고, 그 자리를 바이낸스, 후오비 등 중국계를 비롯한 외국 거래소들이 부상하면서 국내 거래소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국내 거래소가 다 죽는다면, 국내 경제에는 어떠한 부정적 결과들이 발생할까?우선, 국내 거래소가 없어지고 국민들이 외국 거래소를 이용하게 되면 △빗썸과 업비트의 지난해 7~12월 중 매출액이 5400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에 상당하는 자금이 외국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즉 국부 유출이 되며 △국내 거래소 법무팀의 업무 대부분이 보이스 피싱 등 법원이나 검찰, 경찰 등의 조회에 답변하는 것이라 하듯이, 정부가 주장하는 투자자 보호와 역행하게 되고 △세금과징, 범죄 추적 등 국가 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둘째, 아직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가 초기 단계인지라 암호자산 개발 엔지니어들의 95%가 암호화폐 개발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만일 거래소들이 고사된다면 어쩔 수 없이 20~30대 암호자산 개발 인력들은 눈물을 머금고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셋째, 앞 사례에서 보듯이 국내 거래소들이 사업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거레소 창업이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산업 생태계 자체가 붕괴된다는 것이다.이는 결국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 붕괴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 도약이 사실상 무너지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이 추락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마저 암울해 지게 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1차 산업혁명과 2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세계사의 흐름을 도외시한 결과, 나라를 빼앗기고 40년간 질곡의 세월을 보냈던 망국의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집권자들도 나름 최선의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망국이지 않았는가? 지금 우리가 당시 쇄국 정책을 올바른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는가?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부존자원이 없는데다 초고령 사회, 출산률 감소, 생산인구 급감, 생산성 저하, 기반산업 붕괴 등등 국가발전 장애물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금이라도 국가의 존망을 가름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 대열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 산업의 기반인 암호화폐와 거래소를 산업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과감하게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정부와 국회에서는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거래소를 제도화하고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거래소 벤처업종 제외 입법 철회는 물론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규제와 육성’을 골자로 한 암호화폐 관련 거래법 조기 제정 시행 △ICO 허용, 가상계좌 추가 발급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해 주도록 간곡하게 요청한다. 정책 당국자들에게 ‘선의적인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간곡하게 건의드린다.끝으로 지난 7월 발족한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에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이상민 국회의원,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문가 세미나 및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기반인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산업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 등 정치권과 정부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의 설득에 나서고 있음도 밝힌다.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책위원장
2018.08.30 I 이재운 기자
신현성 티몬 의장의 `테라` 프로젝트, 바이낸스 등서 355억 투자유치
  • 신현성 티몬 의장의 `테라` 프로젝트, 바이낸스 등서 355억 투자유치
  • 신현성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쇼핑 어플리케이션인 티몬을 창업하고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신현성(다니엘 신) 대표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에 글로벌 유력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다른 3곳의 대형 거래소들이 3200만달러(원화 약 355억7000만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포춘지(紙)는 기존 통화와 연동돼 암호화폐의 극심한 가격 변동을 막음으로써 실물경제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프로젝트인 테라가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OKex), 후오비캐피탈, 두나무앤파트너스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펀드인 폴리체인캐피탈로부터 이같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테라 프로젝트는 티몬 이사회 의장인 신현성 대표가 국내 대표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추진하는 것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배달의민족과 티몬 앱에서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자체는 희소성이 없지만 배달의민족 외에도 터키와 베트남 등 아시아권 이머커머스 기업들과 이미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신현성 창업주는 이날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이커머스는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인 만큼 아시아권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 함께 참여할 경우 소비자들로 하여금 테라(테라페이)를 사용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는 테라를 통한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과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가맹점들은 현재 비자나 다른 지급결제서비스업체에 지급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적용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신 대표는 “아마존 사이트에서 테라페이로 물건을 결제한다면 따로 월렛이 필요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차이만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나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에서 우선 시작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테라 역시 가격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실제 결제에서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느냐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미 등장했던 미 달러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들이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에 따르면 테라는 초기 파트너들로부터 조달한 법정화폐를 이용해 토큰 가치를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총 1억달러를 조달하고 이 가운데 90%를 준비금을 적립한다는 것. 신 대표는 “이같은 가격 안정을 위한 준비기금을 쌓은 뒤 궁극적으로는 법정화폐와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한다”고 설명한 뒤 이 과정에서 페이팔과 알리페이처럼 기존 이커머스 네트워크에 함께 참여하는 유력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30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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