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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점대비 81%↓…2011·2015년 넘어 `역대 최악 하락장` 올까
  • 비트코인, 고점대비 81%↓…2011·2015년 넘어 `역대 최악 하락장` 올까
  • 2013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CNBC)[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의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들, `EBF 2018` 총출동…빗썸 `픽썸` 공개
  •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들, `EBF 2018` 총출동…빗썸 `픽썸` 공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암호화폐시장을 대표하는 거래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데일리는 이더리움연구소(이더랩)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E홀에서 주최하는 `EBF(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 2018`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대표 채굴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제스트, 글로벌 1위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올비트가 동시에 참여해 `진화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주제로 최근 트렌드와 향후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BK컨소시엄이 인수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빗썸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거래소들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투자자 참여형 코인 상장제도를 공개한다. 빗썸이 새로 도입하는 투명한 상장제도인 `픽썸(PICKTHUMB)`의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안준수 빗썸 부사장과 픽썸을 준비해온 빗썸 전략기획팀이 참석, 제도를 소개하고 청중들로부터 질의응답(Q&A)도 받을 예정이다. 빗썸은 그동안 자의적으로 상장하는 코인이나 토큰을 결정해온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이른바 `깜깜이 상장` 문제와 소통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 회원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상장할 코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빗썸은 지난 7월 기획 당시부터 `픽썸` 상표등록을 이미 마쳤다. 빗썸은 픽썸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해 전문가들을 통해 상장 후보 코인을 선정해 공개한다. 후보군에 속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나 재단은 직접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고 인플루언서들도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자자들은 커뮤니티 활동에 따라 투표권을 부여받아 상장할 코인을 선정하게 된다. 이같은 제도는 이미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이 도입한 상장 투표시스템을 벤치마크한 것으로, 국내 거래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최근 대규모 자본 유치를 통해 전세계 5곳에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코인제스트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채굴형 거래소의 현황과 향후 해외 거래소 설립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등 미래 비전을 청중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이익순 올비트 대표도 연사로 나서 최근 첫 온라인 밋업에서 공개한 독자기술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개발과 원스톱 월렛 등 향후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입법을 총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에 나서는 가운데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를 위한 법제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도권 내로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고용 창출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8.11.23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유니콘` 바이낸스·컨센시스, 28일 `EBF 2018`에 뜬다
  • `블록체인 유니콘` 바이낸스·컨센시스, 28일 `EBF 2018`에 뜬다
  • 왼쪽부터 벤자민 라무, 휴 네일러, 브랜든 포신[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군 내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대표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EBF(이데일리 블록체인 포럼) 2018`에 참가한다. 이데일리는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이더리움연구소(이더랩)와 공동으로 `EBF 2018`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낸스그룹 내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바이낸스랩스(Binance Labs)의 벤자민 라무 투자담당 디렉터가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주제로 연설한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를 나와 SBI증권 이사를 역임했던 라무 디렉터는 기업공개(IPO)와 투자분야 전문가다. 또 컨센시스 파트너로 아시아 비즈니스전략부문을 이끌었던 브랜든 포신과 그와 함께 Tiga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설립한 휴 네일러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블록체인 플랫폼인 지엑스체인(GXChain)의 제시 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블록체인과 데이터 경제 발전 방안을 소개하고, 멩 위안 중국소프트웨어개발연맹(CSDN) 부회장은 중국에서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현황과 기회, 정부 정책 등을 설명한다.국내에서는 석종훈 중소기업벤처부 혁신벤처창업실장이 연사로 나서 `우리 정부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소개하고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전할 예정이다. 또 휴렛-패커드(HP)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전중훤 블록체인이코노미포럼(BEF)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조망한다. 암호화폐 거래소나 암호화폐공개(ICO) 관련 입법을 총괄하는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에 나서는 가운데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도화를 위한 법제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신근영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 하태형 수원대 교수 겸 율촌연구소장, 김철환 한양대 창업지원단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 겸 블록체인교육센터장도 단상에 올라 인사이트를 전한다.
2018.11.22 I 이정훈 기자
  • 바이낸스, 톰슨로이터그룹과 손잡고 자금세탁방지 나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톰슨로이터그룹과 손잡고 자금세탁 방지에 나선다.21일(현지시간 20일) 바이낸스는 톰슨 로이터의 자회사인 리피니티브(Refinitiv)와 협력해 자사고객들의 실명인증(KYC : Know your customer)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YC는 고객의 신원을 검증하는 서비스다. 지난 2008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암호화폐를 이용해 불법/탈법 거래를 저지르는 사례가 폭증하면서 KYC에 대한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ICO에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일정수준의 KYC를 요구하고 있다.바이낸스의 경우 전세계를 서비스 대상으로 삼고 있기에 약 200개국, 60개 언어에 걸친 100개 이상의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의 규제에 부합하는 KYC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리서치 및 보안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손잡고 수상한 암호화폐 거래를 근절하는 솔루션을 채용한 바 있다.바이낸스 웨이 조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낸스의 사업이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KYC를 포함한 법규 준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을 원천 봉쇄해, 금융기관과 규제당국이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피니티브 중동 지역 및 아프리카 담당 임원인 나딤 나자르는 “바이낸스와 손잡고 블록체인 업계의 KYC를 선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하는 과정에 KYC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리피니티브는 글로벌 주요통신사인 톰슨 로이터의 자회사로, 기존 톰슨로이터의 금융 및 리스크관리 사업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현재 40만 건 이상의 KYC 처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만개 이상의 회사와 28만개 이상 펀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레피니티브는 지난 10월 코스콤과 정보사업 관련된 사업제휴(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18.11.21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 세계적 권위자 킨텍스 찾는다
  • 암호화폐 거래 세계적 권위자 킨텍스 찾는다
  • 29일부터 이틀 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 2018’에서 기조연설하는 벤자민라모 바이낸스 이사.(사진=킨텍스)[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암호화폐 거래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킨텍스를 찾는다.킨텍스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벤자민 라모(Benjamin Rameau) 이사와 펀드스트랫의 토마스 리(Thomas Lee)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2전시장 6홀에서 열리는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 2018’의 오프닝 기조연사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엑스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의 가속화’를 주제로 열린다.첫날인 29일 기조연사로 나서는 벤자민 라모 이사는 ‘블록체인 생태계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디지털 자산의 근본 가치 △크립토 공간에서 진정한 가치 투자 존재 여부 △블록체인 생태계가 번성하기 필수적인 장기 투자 등의 중요성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30일에는 월스트리트에서 거시경제 및 주식 연구분야 20년 이상 경력의 전설적인 투자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토마스 리가 나서 ‘강력한 크립토 활용 케이스’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포스터=킨텍스)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엑스포에는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와 이희우 라인(언블락) 대표, 준리 온톨로지 대표, 김영석 언스트앤영(EY) 파트너, 하재우 R3 총괄, 리처드 정 블록원(EOS) 파트너, 박세열 IBM 상무, 하재현 메타디움 이사, 이승효 카카오페이 이사, 글렌 범 PwC 파트너 등 블록체인과 핀테크 분야 세계 최정상급 연사 40여명이 참가한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요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주요 관계자를 한국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국내 주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들의 높은 수준이 이번 인사이드 핀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20 I 정재훈 기자
바이낸스, 서클 스테이블코인 `USDC` 17일 상장
  • 바이낸스, 서클 스테이블코인 `USDC` 17일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달러와 연동되는 코인인 USDC를 오는 17일 상장한다. 암호화폐를 보다 쉽게 법정화폐와 교환할 길이 열리면서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6일 바이낸스는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C를 17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USDC는 골드만삭스와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발행한 암호화폐다. USDC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달러 보유고를 확인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 USDC는 1 미국달러와 1:1의 비율로 교환할 수 있으며 테더(USDT), 팍소스 스탠다드(PAX), 트루USD(TUSD) 과 함께 대표적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으로 꼽힌다.최근 암호화폐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해 마치 현금처럼 입, 출금이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개발한 ‘제미니달러’와 ‘팍소스 스탠다드’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사업 허가를 받으며 제도권 진입에 한발을 들이기도 했다.이밖에도 바이낸스는 미스릴(MTH) 코인을 15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2018.11.16 I 이정훈 기자
숨고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캐시도 `하드포크` 약발 떨어져
  • 숨고르는 암호화폐…비트코인캐시도 `하드포크` 약발 떨어져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조정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고 있고 기술적인 저항선을 뚫을 재료가 나오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달 들어 급등하던 비트코인캐시도 차익매물로 하락 반전했다. 1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72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0.3% 정도 하락해 635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비트코인 가격은 6270달러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4시간 차트에서 하락하는 추세선의 상단인 6380달러를 돌파해야만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지난 7일 고점인 6540달러가 다음 강한 저항선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0%나 급등했던 비트코인캐시도 하드포크(체인 분리 업그레이드)를 하루 앞두고 차익매물에 시달리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개선하느냐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작된 하드포크는 한동안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비트코인캐시 보유자는 하드포크로 보유한 비트코인캐시 수량에 따라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을 지급 받는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뛰면서 미리 매도하는 쪽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11월초 이후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났다. 11월4일 14억달러를 기록하며 1일의 2억2800만달러보다 6배나 급증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 가운데 무려 73%가 14개 상위 거래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0여곳의 거래소들이 불과 30%도 안되는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힐스가 발표한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현재 전세계에 설립돼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수만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실제 운영되고 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187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코인힐스측은 “암호화폐시장이 정체양상을 보이면서 소수의 거래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8.9%가 하루 평균 거래대금 30억달러 이상인 상위 6개 거래소에 집중돼 있고, 73%의 거래가 1억달러 이상 거래되는 상위 14개 거래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시황이 좋지 않은 탓에 거래소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벤처캐피털인 트라이브 캐피탈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9월 방문자수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80%나 급감했다. 또한 토큰매니아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후오비, 오케이엑스, 비트파이넥스, 비트렉스, 빗썸, 비트멕스, 폴로닉스 등 글로벌 톱 8 거래소의 방문자수도 8월에 비해 4.9% 감소했다. 방문자수는 최근 넉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주식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우지한 창업주를 이사진에서 제외하는 등 이사회를 재편하는 작업을 단행했다. 산얀블록체인을 비롯한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트메인이 지난주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이사였던 우지한 최고경영자(CEO)는 감사(supervisor)로 물러나 이사회 의사결정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티안 얀강 변호사는 “감독관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우 CEO는 더이상 이사회내 의결권을 가질 수 없게 됐고 그런 만큼 그의 권한이 줄어 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6년생인 우 대표는 지난 2013년 비트메인을 창업했다. 한동안 비트코인 채굴에 집중하다 기존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비트코인 기반의 새로운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캐시(BCH)를 만들어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2세대 블록체인이라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과 더불어 블록체인 분야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우 CEO는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비트메인 지분 20.25%를 보유하고 있다. 현 시세로는 최소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이사회 재편은 증시 IPO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또 비트코인 채굴기 신제품인 ‘앤트마이너 S15’가 처음으로 공개된 날이기도 했다. 최근 비트메인을 비롯한 중국 채굴업체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굉장한 사업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11.14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거래소도 `빈익빈 부익부`…상위 14곳에 73% 거래 집중
  • 암호화폐거래소도 `빈익빈 부익부`…상위 14곳에 73% 거래 집중
  • 글로벌 톱8 거래소의 방문자수[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 가운데 무려 73%가 14개 상위 거래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0여곳의 거래소들이 불과 30%도 안되는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힐스가 발표한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현재 전세계에 설립돼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수만개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실제 운영되고 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187개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코인힐스측은 “암호화폐시장이 정체양상을 보이면서 소수의 거래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8.9%가 하루 평균 거래대금 30억달러 이상인 상위 6개 거래소에 집중돼 있고, 73%의 거래가 1억달러 이상 거래되는 상위 14개 거래소에 집중돼 있다. 특히 시황이 좋지 않은 탓에 거래소 사이트를 찾은 방문자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벤처캐피털인 트라이브 캐피탈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9월 방문자수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80%나 급감했다. 또한 토큰매니아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후오비, 오케이엑스, 비트파이넥스, 비트렉스, 빗썸, 비트멕스, 폴로닉스 등 글로벌 톱 8 거래소의 방문자수도 8월에 비해 4.9% 감소했다. 방문자수는 최근 넉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춰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들의 거래실적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채굴형 거래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페이시아오하오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이후에만 100개 이상의 신규 채굴형 거래소가 생겨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나 후오비 프로 등도 채굴형 거래소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2018.11.14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퓨어빗, 30억대 자금 들고 잠적..피해 우려
  • 암호화폐 거래소 퓨어빗, 30억대 자금 들고 잠적..피해 우려
  • 퓨어빗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으나 이미 폐쇄되어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신생 채굴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표방하던 ‘퓨어빗’이 투자금을 받은 뒤 갑자기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사라져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퓨어빗 운영자는 지난 9일 서비스 개설에 앞서 자체 발행 암호화폐인 ‘퓨어코인’을 사전 판매한다며 약 1만6000이더리움(추정치)을 모집한 뒤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현 시세로 약 30억원대 가량이다. 피해자 수는 수 백명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이 운영자는 투자자들과 구성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갑자기 참여자들을 내보내기 시작했고, 이어 홈페이지도 폐쇄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운영자가 제시한 사업자등록증 등 주요 서류는 대부분 가짜로 드러났다. 알려진 대로라면 존재하지 않는 법인으로 투자자들을 기만한 셈이다.운영자가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이더리움은 업비트, 캐셔레스트, 비트지, 바이낸스 등 다른 거래소를 통해 자금 이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점이 파악되면서 업비트는 해당 지갑에 대해 제한 조치를 내렸다. 공지문에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해당 업비트 지갑으로 들어온 이더리움을 확인했다”며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약관상 이용제한 규정에 근거해 해당 계정에 입금된 이더리움을 임의로 출금할 수 없도록 출금정지를 포함한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확실한 출처와 당사자간 권리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피해자들은 현재 메신저 등을 통해 법적 대응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11.12 I 이재운 기자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거래감소? 큰 걱정 없다"
  •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거래감소? 큰 걱정 없다"
  • 장펑 자오 바이낸스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지지부진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지만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를 이끌고 있는 장펑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자오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이후 암호화폐시장 거래대금이 50%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은 매우 안정적”이라며 “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 역시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현재 바이낸스를 이용하는 거래대금도 올 1월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렇게 줄었어도 거래대금은 과거 2~3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사업은 아직도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계좌가 아직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2월 만큼 엄청나게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규계좌는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와 관련, 자오 CEO는 “시장이 감속(減速)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매우 꾸준한 거래대금이 유지되고 있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보유한 암호화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고객들이 예치하는 비트코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대금 감소로 시장 안정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코인을 덜 사고 파는 대신 자신의 월렛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촉매(모멘텀)에 대해 묻자 자오 CEO는 “매우 예상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이 분야에 더 많이 뛰어들 것이고 그 덕에 더 안정적이고 규제 적용을 받는 코인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8.11.10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 평가기관 만들었다…"모든 프로젝트 평가"
  •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 평가기관 만들었다…"모든 프로젝트 평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자체 암호화폐 평가기관을 출범했다.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성적이고 건전한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발상으로 해석된다.9일(몰타 현지시간 8일)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평가기관인 바이낸스 리서치(https://info.binance.com/en/research) 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앞으로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백서를 포함해 자금조달현황, 로드맵, 팀원구성, 트레이딩 내역 등 다양한 내용을 분석해 공개한다.첫 분석대상인 룸 네트워크와 고체인(GoChain)의 분석 보고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추가적으로 펀디엑스(Pundi X)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바이낸스 리서치의 보고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분석을 담을 계획이다. 그동안 수 천개가 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았지만 먹튀성이거나 신뢰성이 부족한 프로젝트들이 속속 발견되며 시장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도 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투자가 가능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바이낸스 리서치는 ▲ 토큰 세일과 생태계, 토큰 공급 일정 ▲ 로드맵과 상장 상황 ▲ 팀원 소개▲ 트레이딩 내역 ▲ 코딩 내역 ▲ 실제 출시 제품 및 제휴 업체 ▲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 ▲ 가격 및 거래량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암호화폐를 평가한다. 정기적으로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며, 또한 기존 보고서에 새로운 내용도 업데이트 한다.바이낸스 리서치팀측은 “바이낸스 리서치는 모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표해 공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우리는 보고서가 산업 전반에 대해 투명성에 대한 기준을 높이길 바란다.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생태계가 통찰력을 갖고 개별 프로젝트를 신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11.09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암호화폐 평가기관 만들어..'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
  • 바이낸스, 암호화폐 평가기관 만들어..'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암호화폐 평가기관을 만들어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정식 명칭은 ‘바이낸스 리서치’로, 이를 통해 이성적이고 건전한 투자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바이낸스 리서치는 앞으로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백서를 포함해 자금조달현황, 로드맵, 팀원구성, 트레이딩 내역 등 다양한 내용을 분석해 공개한다.그동안 수 천개가 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았지만, ‘먹튀’성이거나 신뢰성이 부족한 프로젝트들이 속속 발견되며 시장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도 했다.이에 바이낸스 리서치는 △토큰 세일과 생태계, 토큰 공급 일정 △로드맵과 상장 상황 △팀원 소개△트레이딩 내역 △코딩 내역 △실제 출시 제품 및 제휴 업체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 △가격 및 거래량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암호화폐를 평가한다. 정기적으로 개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며, 또한 기존 보고서에 새로운 내용도 업데이트 한다.첫 분석 대상은 룸 네트워크와 고체인(GoChain)이며, 홈페이지에 분석 보고서를 공개한 상태다. 또 조만간 펀디엑스(Pundi X)에 대한 보고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8.11.09 I 이재운 기자
  • 휴먼스케이프 `흄` 토큰, 8일 디지파이넥스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환자와 세계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기반 환자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휴먼스케이프가 발행한 토큰 `흄(HUM)`이 오는 8일 디지파이넥스(DigiFinex)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디지파이넥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텐센트, 바이두 등의 IT회사 출신들이 모여 2017년에 설립한 거래소다. 현재 코인마캣캡 거래량 기준으로 한 전세계 거래소 순위에 따르면 오케이이엑스(OKEx),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Huobi)의 뒤를 이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입금 가능시간은 6일 오후 4시부텨이고 거래 시작시간은 8일 오후 4시다. 거래 가능 마켓은 BTC, ETH, USDT다. 휴먼스케이프는 디지파이넥스 상장을 기념해 이더 증정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 기간은 6일 오후 4시부터 14일 4시까지로 상품 지급은 이벤트 종료일로부터 7일 후다. 순매수 이벤트는 순매수 금액의 톱5에게 1eth(이더)를 지급하고 순매수 100달러 이상 선착순 150명에게 0.1eth를 지급한다. 또 럭키(Lucky) 8 이벤트로 HUM 입금 시 발생하는 TXID(Transaction ID)에 포함된 숫자 ‘8’이 가장 많은 순서로 50명 에게 0.1eth를 지급한다.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네트워크로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난치, 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데이터로 가공한다. 또한,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 연구기관 등이 환자들에게 직접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8.11.07 I 이정훈 기자
거래소 자체 토큰 캐셔레스트 CAP-엘뱅크 DAX 교차상장
  • 거래소 자체 토큰 캐셔레스트 CAP-엘뱅크 DAX 교차상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엘뱅크(LBank)와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캐셔레스트의 캡(CAP)과 엘뱅크의 DAEX(DAX)는 각각 상대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CAP은 위안화마켓과 BTC마켓에 모두 상장된다.엘뱅크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코인마켓캡 기준 10위권 수준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 BNB를 비롯해 후오비 HT 토큰 등 메이저 거래소의 코인이 상장되어 있으며 90여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캐셔레스트는 현재 40여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 사이트 20위권대에 등재돼있다.거래소 자체 발행 토큰은 해당 거래소 내에서 거래 매개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박원준 캐셔레스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AP이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캐셔레스트는 앞으로도 국내외 여러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CAP의 생태계 확장은 물론, 거래소의 자체 브랜드 마케팅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07 I 이재운 기자
1년만에 `크립토 천국`으로 환골탈태…경제활력 살려낸 몰타
  • [르포]1년만에 `크립토 천국`으로 환골탈태…경제활력 살려낸 몰타
  • 몰타 전경 (사진=몰타 관광청)[발레타(몰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몰타는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DLT) 분야에 있어서 기회의 땅입니다” 전 세계 수 천명에 이르는 정·관계 인사와 기업인, 미디어가 한데 모인 `2018 몰타 블록체인 서밋(Malta Blockchain Summit)` 첫 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조셉 무스캣 몰타 총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몰타의 매력을 또 한번 만천하에 알렸다. 특히 이날은 몰타 정부와 현지 법조계, 블록체인업계가 한마음으로 추진해 지난 7월 의회 통과를 이뤄냈던 이른바 `3대 크립토 법안(crypto bill)`이 공식 발효된 기념적인 날이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몰타디지털혁신청(MDIA)을 신설하는 법안은 의회 통과 직후 곧바로 발효된 반면 가상금융자산법(VFA)과 혁신기술 보급 및 서비스법(ITAS)은 석 달간의 유예기간을 둔 뒤 이날부터 실시됐다. 이로써 국토면적이 316제곱킬로미터로 전세계 185위, 인구가 42만5000여명으로 175위에 불과한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는 명실공히 `블록체인 아일랜드(Blockchain Island)`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사실 몰타는 전통적으로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선호하는 국가중 하나였다. 몰타 정부는 스스로를 `조세회피처(tax haven)`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기업들이 내는 세율은 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세법상 몰타의 명목 법인세율은 35%에 이르지만 납부한 세액에 대해 각종 환급 형태로 되돌려주는 혜택을 많아 기업들이 실제 부담하는 실질실효 법인세율은 5.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평균 22%에 이르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이 덕에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인 언스트앤영(EY)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매력도 조사에서 74%의 기업들이 몰타에 대해 “투자하기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중 88%가 “법인세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그렇다고해서 몰타가 오래전부터 블록체인·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아니었다. 지난 2004년 가입한 EU 기준에 맞춰 크립토 분야에 보수적으로 대응했고 작년말, 올초까지도 관련 스타트업들은 몰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스위스 주크(Zug)와 지브롤터 등이 적극적으로 크립토 스타트업들을 유치하는 정책을 펴자 몰타도 전향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이달부터 시행된 3대 크립토 법안이 그 결실이다.특히 사회적 재화를 만들기 위해 자금을 모금한다는 명목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세운 재단(foundation)을 비영리단체로 포함시켜 증권법 규제를 빗겨간 스위스 주크와 달리 몰타는 정공법을 택했다.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을 실질적 경제계약으로 인정하고 탈중앙 자율조직(DAO)을 법인체로 수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크립토 3대 법안에 담겼다. 이를 토대로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제도화해 규제하기 위해 ICO 프로젝트의 모든 내용을 백서에 담도록 하고 조달한 자금내역 등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암호화폐와 무관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등록과 인가를 명문화했다. 아울러 현행 금융당국인 몰타금융감독청(MFSA)와 별개인 MDIA라는 부처를 신설, 스타트업들의 스마트계약과 DAO 코드를 직접 감사하고 요건이 충족되는 기업에게는 기술협정법인으로 인증하는 증서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 3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던 이안 가우치 어플렉시온 얼라이언스 파트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몰타는 VFA를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라이선스를 받도록 의무화하되 블록체인 기술만을 이용하는 서비스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몰타의 노력은 크립토 법안 통과와 시행 이전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와 오케이엑스(OkEX)가 영업거점을 몰타로 옮기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인 노이펀드(Neufund)도 본사를 이전했다. 미국 제미니가 몰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국내 코인원 거래소도 몰타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인 씨젝스(CGEX)를 오픈했다. 가장 최근에는 ZBX 거래소가 본사를 옮겨왔다. 얼마 전 모건스탠리 설문에서도 몰타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입지를 선호하는 1위로 선정됐다. 가우치 파트너도 현재 몰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은 100여개에 불과하지만 “이제 법안들이 발효된 만큼 신규 사업자들의 인가 신청이 시작됐고 앞으로 관련 기업이 10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8 몰타 블록체인 서밋`에서 기조연설 하는 무스캣 몰타 총리이런 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몰타 실물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몰타는 지난해 6.7%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4%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 이는 EU 회원국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가 둔화국면으로 가는 상황에서도 5.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몰타 정부는 점치고 있다. 실업률도 3.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스캣 총리는 “몰타는 EU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DLT와 암호화폐로 인해 이제 앞으로 더 큰 기회의 바다가 우리 경제를 맞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씨앗이 여기 몰타의 비옥한 토양 위에 뿌려졌고 이제 그 씨가 스스로 자라도록 돕기 위해 우리가 물을 주기 시작했다”며 “적당한 때에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도 했다.전 세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인사들을 불러 모으는 행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몰타 정부가 주최했던 `2018 블록체인 델타 서밋`이 2000여명의 참가자를 불러 모았고 이번 `몰타 블록체인 서밋` 역시 최대 3000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서밋 주최측 인사로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졌던 데니스 에이보린은 “많게는 3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고 부스를 설치한 기업이 250여곳, 연사가 100여명, 취재한 미디어가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매년 행사가 열릴 것이 확실시 되며 내년에는 더 성대해지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다. 이날 프레스룸에서 만난 이번 서밋의 주최자인 임만 풀리스 대표도 향후 몰타에서의 크립토 생태계 확대를 점치고 있다. 그는 “정부 지원 덕에 몰타에 블록체인 기업들이 번창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많은 기업들은 몰타가 가진 규제 확실성을 반기고 있다”며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등 세계적 거래소들이 이전을 마친 뒤에는 기존 산업계와 함께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몰타가 강점을 가진 레저·여행과 부동산, 게임, 엔터테인먼트분야의 블록체인 업체들이 몰타로 이전하면서 산업 생태계를 더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갈 길도 멀다. 풀리스 대표는 “앞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정부 지원이나 법적 체계, 각종 인프라 등이 좀더 갖춰져야만 몰타가 최적의 생태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인프라와 세금 체계, 금융 인센티브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몰타 내에서도 정부뿐 아니라 업계까지도 이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내 칠리즈 업무 공간일단 현지 기업들의 노력이 크립토 산업 생태계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칠리즈(ChiliZ)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알렉산더 드레이푸스 최고경영자(CEO)는 발레타 시내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몰타 현지에도 한 두 곳 정도 공유업무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칠리즈 캠퍼스처럼 크립토 업체들만 한 건물 내에 모으는 형태는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다. 칠리즈는 이미 입주를 마쳤고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국내 메인넷 플랫폼업체인 플레타(Fleta) 등도 조만간 입주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 오픈식에 참석했던 실리오 셈브리 몰타 금융서비스·디지털경제·혁신부 차관은 “이 곳은 혁신의 허브가 될 뿐 아니라 블록체인 아일랜드를 지지하고 몰타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공감대를 가진 기업들을 하나로 규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몰타 정부와 공공부문, 학계 등에서도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당장 몰타 정부는 몰타로 이전하거나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금융권과 매칭으로 10년간 3%에 이르는 저리 대출을 22만달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몰타증권거래소도 블록체인위원회라는 조직을 꾸린데 이어 `몰타증권거래소 블록체인 컨소시엄`도 곧 출범하기로 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핀테크 액셀러레이터`라는 프로그램도 출범할 계획이다. 몰타대학도 블록체인 학위 개설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고 향후 전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전문대학 설립까지 고려하고 있다.자본시장 전문가로 일하다 지난 9월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스카웃된 웨이 저우(Wei Zhou)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몰타에서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잇달아 열리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활동하면서 교류하기 좋다”며 “특히 몰타는 전세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합법화해 규제하는 국가일 정도로 크립토 분야에 우호적이라 크립토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있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불확실성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하면서도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국가는 지역이나 문화가 어떻든지 간에 훌륭한 인재와 기술, 자본을 불러 들일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3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阿 우간다 거래소 개장초 `인기몰이`…1주새 4만명 몰려
  • 바이낸스, 阿 우간다 거래소 개장초 `인기몰이`…1주새 4만명 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아프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설립한 법정화폐 거래소가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출범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첫 1주일만에 4만명이 넘는 회원 투자자를 모집했다. 법정화폐로 암호화페를 사고 팔 수 있는 이 거래소는 지난달말 문을 열었다. 현재 우간다에서는 전체 인구 4명 가운데 3명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로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렇다보니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우간다 국민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간다 가계 74%는 은행 계좌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웨이 저우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낸스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굳이 은행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고 모바일 지급결제 시스템 내에 현금을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암호화폐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간다에 세운 거래소의 경우 현지 모바일 결제업체와 손 잡고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호 법정화폐 거래소를 싱가포르에 열었다.
2018.11.03 I 이정훈 기자
"팬·스포츠팀 암호화폐로 묶는다"…유벤투스·PSG와 뭉친 `칠리즈`
  • "팬·스포츠팀 암호화폐로 묶는다"…유벤투스·PSG와 뭉친 `칠리즈`
  • 알렉산더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 (사진= 이정훈 기자)[발레타(몰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리그(LaLiga·라리가)를 대표하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 명문팀이면서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출자해서 만든 시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돈을 내고 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등 구단 운영을 이끌어가는 출자 회원을 소시오스(Socios)라고 하는데, 여기서 영감을 받은 칠리즈(ChiliZ)는 암호화폐를 통해 팬과 스포츠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블록체인 아일랜드(Blockchain Island)`로 불리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칠리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프로축구팀을 시작으로 야구와 e스포츠팀 등을 팬 중심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칠리즈는 팬들이 프로스포츠와 e스포츠팀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토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소시오스닷컴은 칠리즈 토큰(CHZ)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각 스포츠팀이 발행한 자체 팀 토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팀 토큰을 보유한 팬들은 투표권을 가지고 각 구단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팀 토큰을 가진 팬들은 구단 유니폼 색이나 경기장 음악, 로고와 최우수선수(MVP), 이달의 선수 등 선정과정에 참여하는 투표권을 가진다. 또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등 팬 전용 리워드를 이용하게 된다. 아울러 팀 토큰은 소시오스닷컴 플랫폼에서 사고 팔 수 있다. 현재 소시오스닷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팀 토큰을 발행하기로 한 프로팀은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최고 명문인 파리 생제르망(PSG)과 이탈리아 리그 최강팀인 유벤투스 등 2곳이다. PSG는 세계 최초로 팬토큰공개(Fan Token Offering·FTO)를 통해 이미 100만개 토큰을 발행했고 유벤투스는 내년 1월쯤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몇 주일 내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독일과 스페인 축구팀 등 파트너사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스포츠 구단측에도 참여할 유인이 높다. 드레이푸스 CEO는 “유럽 프로축구팀의 경우 유럽 이외 다른 지역, 특히 팬층이 두터운 아시아 국가 팬들과 소통할 길이 거의 없다”며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FTO에 나설 경우 팬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팬들의 구단 활동 참여를 늘릴 수 있는 한편 로열티가 높은 팬심을 활용해 (토큰 발행으로) 구단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구단들도 팀 토큰 발행 과정에서 일정 규모로 토큰을 확보하고 있다가 향후 토큰을 가진 팬들에게 에어드랍 등으로 보상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알렉산더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축구팀 외에도 프로야구와 e스포츠팀 등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3~4월쯤이면 최소 20개, 많게는 50개 팀과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명문팀을 중심으로 전세계 팬들이 팀 토큰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주력한 뒤 플랫폼이 안정되고 나면 팬들이 자국내 프로팀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특히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나 e스포츠팀과 계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칠리즈 플랫폼 구조특히 칠리즈는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드레이푸스 CEO는 “한국 투자자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e스포츠 강국이기도 해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칠리즈에는 한국내 e스포츠 스타였던 기욤 패트리와 홍진호 등 1세대 스타 크래프트 선수들이 어드바이저로 있다. 또 첫 투자자 밋업뿐 아니라 총 5차례 정도 밋업을 한국에서 열기도 했다. 드레이푸스 CEO는 “한국 파트너사들이 결정되고 나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20명 정도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사들의 팀 토큰을 구매하는 기축통화 역할을 할 CHZ 상장도 조만간 이뤄진다. 이미 프랑스, 이스라엘, 싱가포르, 러시아, 한국 등 전 세계 10개국 정도에서 진행된 CHZ 프라이빗 세일에서 6000만달러 가량을 펀딩한 칠리즈는 다음달쯤 첫 상장을 공식 확정한다. 드레이푸스 CEO는 “현재 글로벌 10대 거래소와 한국내 1, 2위 거래소 등에 상장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리즈와 드레이푸스 CEO의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칠리즈는 몰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임대해 `칠리즈 캠퍼스`라는 일종의 공유 오피스를 마련했다. 이 캠퍼스에는 이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가 입주하기로 했고 국내 메인넷 플랫폼인 플레타(Fleta)도 조만간 입주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칠리즈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드레이푸스 CEO는 “더 많은 아시아 프로젝트를 몰타로 유치해 이들이 유럽에서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서로 협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캠퍼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 뒤 “이들 프로젝트들이 성공하면 우리 역시 도움을 얻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향후 칠리즈 카드라는 선불카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내 수많은 편의점에서 앱으로 바우처를 구입해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재충전하는 선불카드 개념의 칠리즈 카드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03 I 이정훈 기자
바이낸스 CFO "한국, 크립토분야에 거대한 기회…정책 바뀔땐 투자 크게 늘리겠다"
  • 바이낸스 CFO "한국, 크립토분야에 거대한 기회…정책 바뀔땐 투자 크게 늘리겠다"
  • 웨이 저우 바이낸스 CFO[발레타(몰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몰타와 같이 빠르게 변하는 국가는 어디든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 문화나 지역은 문제되지 않는다.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인재와 자본이 몰려든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이 분야에 거대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스탠스를 바꾼다면 한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싶다.”자본시장 전문가로 지난 9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스카웃된 웨이 저우(Wei Zhou)는 크립토 생태계에서 한국이 가진 경쟁력과 잠재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저우 CFO를 `2018 몰타 블록체인 서밋`이 열리는 발레타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2일(현지시간) 직접 만났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학을 공부했고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땄다.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4년간 일하면서 투자은행(IB) 업무를 맡았고 중국 온라인 리크루팅 플랫폼인 자오핀과 최대 광고회사인 참커뮤니케이션에서 CFO를 역임한 바 있다. 회사측이 공식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가 영입될 당시만 해도 많은 언론들이 `주식시장 상장(IPO·기업공개)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고 분석했을 정도로 그는 바이낸스에서 존재감을 가진 최고위급 임원이다.◇“몰타에서의 6개월 굉장…행사·기업 많고 정부규제는 확실해”바이낸스는 올초 영업 거점을 홍콩에서 일본 도쿄로 옮겼다가 다시 규제를 피해 올 3월 몰타로 이전했다. 최근 몰타 정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을 위해 짓고 있는 신축 건물에 사무실을 열었다. 저우 CFO는 “우리는 전통적인 기업처럼 물리적인 본사를 두는 식이 아니라 몰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부인하면서도 “몰타에서의 6개월을 돌아보면 굉장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잇달아 열리고 있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몰타는 전세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합법화해 규제하는 국가일 정도로 크립토 분야에 우호적인데 이 덕에 암호화폐 거래소나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데 있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불확실성이 없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처럼 몰타가 규제의 확실성을 주도하면서 홍콩과 같은 다른 국가들도 뒤따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확실히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일수록 큰 국가에 비해 더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변화하는 국가는 지역이나 문화가 어떻든지 간에 훌륭한 인재와 기술, 자본을 불러 들일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韓 크립토분야 거대한 기회…정부정책 바뀌면 투자 크게 늘릴 것”이런 점에서 저우 CFO는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크립토 분야에서 아주 거대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잘 교육받은 인재가 많고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을 비롯해 탁월한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하고 있고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벤처캐피털이나 크립토펀드 등도 활성화되고 있어 이미 아주 잘 발달된 블록체인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만 봐도 한국 거래소들이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원화도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에서 3대 통화에 들어갈 정도”라고 덧붙였다.한국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다. 저우 CFO는 “현재 우리는 바이낸스 랩(Binance Lab)을 통해 한국 프로젝트인 테라(Terra)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테라는 티몬 신현성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그는 “테라는 한국시장 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이처럼 한국 기업이나 프로젝트가 글로벌 생태계에서도 차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정책으로 돌아선다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분명히 크게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고 설명한 저우 CFO는 “그 만큼 한국이 가진 기회가 엄청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훌륭한 IT 인프라와 인력,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생태계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보이는 막강한 영향력, 전 세계가 인정하는 열혈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 등을 손에 꼽은 그는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는 “이런 점 때문에 한국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도 확장하겠지만 무엇보다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규제 불확실성과 영어 사용능력은 한국이 가진 단점”반대로 한국이 가진 단점을 꼽아 달라고 하자 역시 규제의 불확실성을 우선 언급했다. 현재 바이낸스는 전 세계 180여개국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자수를 지속적으로 더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한 저우 CFO는 “이를 위해 법정화폐로 거래 가능한 거래소를 늘리고 있고 내년 중에는 모든 대륙에 한 곳 이상 씩의 법정화폐 거래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미 아프리카 우간다에 1호 법정화폐 거래소를 열었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2호를 출범했다. 유럽에서는 몰타 등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으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한국에 법정화폐 거래소를 열 계획이 없다”며 “이는 규제와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흘러 나오는 뉴스를 매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우리는 인력이나 자금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몰타처럼 규제나 제도적인 확실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하나의 걸림돌로 영어를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를 어디를 가봐도 이 세계의 공용어는 영어 하나뿐”이라며 “영어 사용 능력이 더 높아져야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크립토펀드,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몰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몰타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는 영어 사용 능력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영국 식민지였다는 불운한 역사가 오히려 전 국민들이 유럽 국가들 중에서 영어를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크립토뱅크·바이낸스코인 확대 추진…선물상품도 관심”바이낸스의 향후 사업 계획도 들어봤다. 바이낸스는 현재 몰타에서 세계 최초의 크립토 뱅크(Crypto Bank)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저우 CFO는 “현재 설립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몰타 정부에 은행 인가를 신청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전통적인 은행이 되려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뒤 “은행들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영역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나서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크립토 뱅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최근 인기가 높은 거래소 코인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해서는 “지금도 바이낸스 거래소 내에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지만 앞으로 실물경제에서도 실제 사용처를 더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호주 기업과도 제휴를 맺어 호주내 주요 공항에서 BNB를 사용해 지급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저우 CFO는 “앞으로는 이 BNB를 세계 곳곳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생태계 내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여행이나 이커머스 등 다른 분야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멕스(BitMEX)라는 강자가 지위를 굳히고 있는 암호화폐 선물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저우 CFO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우리도 역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 등과 같은 파생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현재 서비스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비트멕스는 비트코인 선물 투자자들에게 100배나 레버리지를 주고 있는데 우리는 이같은 리스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파생상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특히 규제나 법적 문제 등 고려할 게 더 많은 만큼 상품 개발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1.02 I 이정훈 기자
`몰타 크립토 3法 산파` 이안 가우치 "세상 바꾸는 긴 여정, 이제 시작"
  • `몰타 크립토 3法 산파` 이안 가우치 "세상 바꾸는 긴 여정, 이제 시작"
  • 이안 가우치 박사[발레타(몰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중해에 떠있는 작은 섬나라인 몰타를 `블록체인 아일랜드(Blockchain Island)`로 불리게 한 전세계 최초의 암호화폐·블록체인 규제 법안이 공식 발효됐다. 이 3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데 산파 역할을 했던 이안 가우치 어플렉시온 얼라이언스 파트너는 “이제 세상을 바꾸는 어마어마한 또다른 장(章)이 열렸다”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몰타에서는 지난 7월 발효된 몰타디지털혁신청(MDIA) 신설법에 이어 이날부터 가상금융자산법(VFA)과 혁신기술 보급 및 서비스법(ITAS)이 공식 발효됐다. 이로써 몰타 의회가 지난 7월4일 실비오 셈브리 몰타 의회 금융서비스·디지털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 주도로 통과시킨 `크립토 3대 법안`이 모두 작동하게 됐다. VFA는 암호화폐공개(ICO)를 제도화해 규제하는 법으로,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은 프로젝트의 모든 내용을 기술한 백서를 발간해야 하고 조달한 자금 사용내역을 포함한 재무제표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ITA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등록과 인가에 관한 법이다. 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디지털 월렛 사업자 등이 대상이다. 앞서 7월에 먼저 발효된 MDIA는 MDIA라는 정부내 부처를 신설해 ITAS를 총괄하도록 한 법이다. 몰타 정부와 셈브리 위원장을 도와 3대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했던 가우치 파트너는 이날 몰타에서 열린 `2018 몰타 블록체인 서밋`에서 “이들 법안이 발효됐다고 해서 우리의 여정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오히려 어마어마한 또다른 장이 새롭게 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기업 혁신을 돕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법안의 목적을 살리면서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잘 활용해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가우치 파트너는 몰타 정부의 국가블록체인전략 태스크포스팀의 전략담당 자문으로 일하며 3대 크립토 법안 초안 작업을 주도했다. 현재 몰타대에서 법률 및 미래기술을 강의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가우치 파트너는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소프트웨어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이런 기술을 이용해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하나의 기계이며 아이덴티티와 자산 등을 통해 가치를 생산하는 기술이며 이렇게 생산된 가치를 저장하는 것이 암호화폐”라고 설명했다. 이는 몰타 정부가 흔히 암호화폐라 불리는 가상금융자산(VFA)을 규제하는 법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에 대한 인가를 규제하는 ITAS법을 별도로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가우치 파트너는 “암호화폐는 VFA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판단하면 된다”며 “다만 토큰과 연계된 블록체인 서비스라면 반드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가우치 파트너는 현재 몰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이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제 법안들이 발효된 만큼 오늘부터 신규 사업자들의 인가 신청이 시작됐고 앞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10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올들어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등이 몰타로 사업 거점을 옮겼고 미국 제미니가 몰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코인원 거래소가 몰타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인 씨젝스(CGEX)를 오픈했다.
2018.11.02 I 이정훈 기자
김병건 대표 "빗썸 몸값 1兆 비싸다? 너무 저평가됐다"
  • [일문일답]김병건 대표 "빗썸 몸값 1兆 비싸다? 너무 저평가됐다"
  •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조원에 이르는 빗썸의 몸값(=기업 가치)이 고평가됐다구요? 오히려 저평가돼 있다고 봅니다.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고 블록체인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430만명에 이르는 열성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스템 등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높아야 한다고 봅니다. 바이낸스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나 회사 잠재력 등에 비하면 너무 저평가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얼마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 지분 50%+1주를 약 4000억원에 사들인 김병건 BK메디컬그룹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고가 인수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빗썸이 가진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탁우러한 잠재력을 인수 이유라고 설명한 김 대표는 앞으로 거래소에 대한 규제환경이 개선된다면 빗썸의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빗썸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김병건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빗썸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 계기는.△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블록체인에 빠져 있었고 나름 공부도 해왔다. 싱가포르에서는 블록체인 회사를 직접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고 5대 주주이긴 했지만 빗썸 지분을 가지고 있던 기존 주주이기도 했다. 그동안 회사 주주총회도 가 보고 직원들도 알게 됐다. 일단 빗썸이라는 최고의 브랜드 파워가 인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지만 주주로 있다보니 외부에서는 잘 모르지만 빗썸이 그동안 해왔던 사업은 물론이고 발표하지 않았지만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는 사업 등을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앞으로 추가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판단했다. 블록체인이 앞으로 더 발전하고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할 기술이라면 이 분야 최고가 될 수 있는 회사가 빗썸이라고 봤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빗썸에 오고 싶어한다.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 외국에도 직원들이 많이 나가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빗썸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했다. -인수가격 기준으로 빗썸의 몸값을 1조원 이상으로 인정한 셈인데. 고평가 논란도 있다.△이번 딜은 글로벌 컨소시엄이 2조원 이상의 밸류로 들어오는 것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본다. 빗썸은 지난해 한국에서만 5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다. 거래소간 경쟁이나 규제로 인해 올해 연간 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 순 있겠지만 이 정도로 수익을 내는 회사가 이 정도 몸값이라면 싸다고 봐야 한다. 미국만 해도 블록체인 업체들은 굉장히 고평가돼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심지어 수익을 못내는 곳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도 하다. 빗썸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심이 매우 높은 430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가질 수 없는 환경이다. 실제 해외에서도 순이익을 내면서 그 돈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곳은 거의 없다. 빗썸은 이미 개발을 다 한 완벽한 상태이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준비도 마쳤다. 그렇다면 실제 밸류에이션은 (이번에 우리가 인수한 것보다) 몇 배는 더 높다고 봐야 한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경우 최근 투자를 받는데 밸류에이션을 10조원으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국내 거래소들은 훨씬 저평가돼 있다. 앞으로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빗썸의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다. 빗썸은 회사가 잠재력에 비해 너무나 저평가 받고 있다. 빗썸은 이 분야에서 몇 안되는 이미 성공한 사업체로서 한국 블록체인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 -BK컨소시엄이 인수주체인데, 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어디가 투자한다더라` 하는 루머가 많다. △빗썸 인수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미 컨소시엄이 지분을 인수할 자금은 거의 다 조성됐다. 항간에 나도는 얘기들은 모두가 근거 없는 루머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아주 휼륭한 업체들이 투자하겠다고 의사를 포명해 오고 있다. 보다 많은 파트너들을 받아 들이고 싶어서 일단 투자자 모집을 끝내지 않고 약간 더 늦추고 있다. 단순히 거래소에 투자한다기보다는 빗썸과 생태계를 같이 하면서 블록체인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업체들 위주로 같이 했으면 하고 있다. 단, 지금까지는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컨소시엄 참여사가 없고 모두 해외 쪽이다. 또 펀드나 투자회사가 아니라 대부분 일반 기업들이다.-휴젤이나 핑거 등을 보면 기존 경영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는데, 빗썸 경영은.△내가 휴젤이나 핑거를 제일 잘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직접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 그런 인물이 아니라고 믿는 만큼 더 훌륭한 분들을 모셔서 경영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핑거도 그렇고 빗썸도 마찬가지다. 빗썸의 경우 이미 훌륭한 분들이 회사를 잘 이끌고 있고 기존 주주들도 대단히 훌륭하다. 모두가 밤과 낮, 평일이나 주말에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는데 깜짝 놀랄 정도다. 주주들 모두 아직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회사도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내가 나설 상황이 아니다. 최고의 인력이 최고의 경영을 하는 게 맞다고 보고 이것이야말로 바로 회사를 위하는 일이다.-BXA라는 글로벌거래소연합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또 어떤 곳들이 참여할 예정인가. △전세계 10개국에 직접 거래소를 설립하고자 한다. 이는 빗썸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이미 싱가포르에서는 거래소 설립을 위한 등록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한국빗썸을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글로벌 최고 거래소들과 합작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망라해 블록체인 거래소연합(BXA)라는 걸 구축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빗썸은 규모면에서 가장 크지만, 빗썸에서 영위하는 개별 국가단위 사업 정도로 봐야할 것이다. BXA에 들어올 글로벌 메이저 거거래소들은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 다만 후오비 정도는 언급할 수 있다. 후오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회사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후오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훌륭한 업체들과 빗썸이 같이 협력해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빗썸 코인과 같은 자체 거래소 코인 발행은 없나.△한국빗썸 코인이라는 개념은 없다. 한국빗썸 코인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나오면 안될 것 같다. 다만 BXA 생태계 내에서 기축통화처럼 쓰이는 BXA토큰은 이르면 곧바로 다음달 말쯤에 발행될 것이다. 이는 한국빗썸에서도 쓰이면서 BXA내 모든 거래소에서 통용되는 코인이다. 물론 이 토큰은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 규제를 무조건 지킬 것이다. 개인적으로 휼륭한 경영진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또록 할 것이지만 규제를 준수하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하는 것만은 분명하게 약속하고자 한다. 다만 해외 기관투자가, 적격 투자자들에게만 아주 소량을 토큰을 배분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지의 기관투자가들이 BXA토큰 일부만을 투자하는 개념이다. 이미 지분 15%를 인수한 해외 개발업체를 통해 토큰 발행과 메인넷 개발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토큰 개발은 완료했다. 많은 각광받는 거래소 토큰처럼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거래에 따른 보상을 받는데 BXA토큰이 활용될 것이고 빗썸에서는 픽썸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토큰을 가진 보유자들이 다음에 상장할 코인을 선정하는 투표권을 가질 수 있고 실제 코인이 선정되면 에어드랍 형태로 보상을 받도록 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토큰은 지불결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결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장 활발한 프로젝트가 시큐리티 토큰인데.△시큐리티 토큰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부수적인 문제가 있고 규제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심지어 싱가포르에서도 시큐리티 토큰은 금지하고 잇다. 모든 것은 규제에 맞춰서 따라가야 한다. 앞으로 규제환경이 달라진다면 고민할 순 있겠지만 먼저 규제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2018.10.2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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